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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02 21:02
저 89생인데. 정말 미치겠네요. 수능은 봤다 하면 1~3등급 나옵니다. 그런데 내신은 그렇게 안나옵니다...-_-;;...(이 말로 상황종료)
06/05/02 21:07
제가 지난일이라고 함부로 말하는 건 아닌지 모르지만 어차피 상대평가고 나만 어려운게 아니라 다 어려운것.
결국 열심히 하는 사람이 원하는데 가는거 아닌가요?
06/05/02 21:09
근데 이런게 꼭 88년 89년생의 말만 이였다는게 아니라는거죠.
85년생 6차교육과정의 마지막세대. 수능만으로 가던 세대의 마지막주자였습니다. 86년 즉, 7차 교육과정부터는 모든것이 달라졌죠. 새로운 교과과정, 새로운 교과서, 새로운 입시제도, 늘어나는 내신비중(6차까지는 내신비중이 없었기 때문에 내신을 등한시해서 중간.기말은 아에 포기하고 수능만 판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수시제도대폭도입(6차까지는 수시에 붙어도 거의 예외없이 최소등급제가 있었고, 그 등급컷이 높았습니다. 또한 수시인원이 대학입학총인원에서 10%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등등.... 재수를 하면 새로 0에서 다시 쌓아올려 했습니다. 거기다가 단군이래 최고 꼴통세대라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또한 마지막 교육과정마다 겪는 사상최대의 N수생 대거 유입까지. 이 모든것이 저희때 얘기지요. 자신들만 이런 불리한 경우를 겪는다고는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물론 이론 교육제도가 옳바르다고 동조하는 쪽은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피해자이죠.
06/05/02 21:09
2. (2)에서...
그러기 위해서는 시험문제의 수준이 교과서만 충실히 보면 100점을 맞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 문제를 보면 그것은 불가능해보입니다. <- 개인적으로 이것의 이유는 시험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교과서가 허접해서 라고 생각합니다. -_- 수학과외를 몇번 해봤는데 일부 교과서는 제가 고등학교때 썼던 교과서에 비해서 말도안되게 수준 낮은것도 있더군요... 똑같은 7차 교육과정 교과서인데 말입니다
06/05/02 21:10
원래 다 자기가 치른 입시가 가장 어려운 법이죠. 그 전의 대학생들은 대학 쉽게 간줄 아나봐요 요즘 89~88년생들은... 어느 입시제도든 어느정도의 장단점은 항상 존재합니다.
내신이 좋은 학생들은 오늘 발표된 제도를 반기겠죠. 수능비율을 높이면, 모의고사 잘보는 학생들이 반기겠죠. 세상에 한번 나와보세요. 수능이나 입시제도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일들에 얼마나 많이 부딛혀야 하는지...
06/05/02 21:11
이휴,.. 같은 이슈는 좀 댓글로.. 누군들 어렵게 공부 안했겠습니까.. 세계어딜가나 입시생은 괴로운 거에요.. 노력안하고 누가 좋은대학 붙여 줍니까..?
06/05/02 21:11
저는.. 내신이랑 수능이랑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내신도 결국 수능범위였으니 말이죠. 바뀐지금은 모르겠습니다만 둘다 열심히 하면 될텐데.. 흠 말이 쉬운가요?^^
06/05/02 21:16
제가 장담하는데
잘하는 녀석은 입시방식을 뭘 어떻게 틀어놔도 잘 갑니다. 어차피 실력대로 가는건 마찬가지예요. 저도 7차 첫세댄데 얼마나 말이 많았답니까... 지금와서 보면 그려려니 하죠...
06/05/02 21:17
우리나라 수험생들은 해마다 "피해의식"에 사로잡힙니다.
항상 그해 수험생들은 자신들이 가장 힘들고 불행하다고 생각하지요.. 저역시 현역때 그랬고.. 재수때도 그랬습니다. 그 어쩔 수 없는 피해의식.. 이해는 합니다..만 세월이 지나 돌이켜보건데, 이젠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06/05/02 21:17
저도 86년생이어서, 7차 적용했을때 이런 소리 많이 나왔습니다.
결국에 공부하는 사람은 어떻게든 원하는 목표로 갈수있다라고 생각되어지네요.
06/05/02 21:19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 입시가 제일 안좋다고 생각을,,,
저도 7차 첫해인 86이라서 저주받은 86이라고 맨날 애들끼리 했는데 지금은 저주받은 89.. 다 그게 그거죠 뭐..
06/05/02 21:19
이번에 대학 간 사람이지만...늙은 사람들은 너무 쉽게 보네요...입시 제도란 것을///자기가 치른 입시가 가장 어려운 법이라고요? 하하하...지금 제 후배들 보면 눈물만 납니다...저 조차 집에 동생이 자퇴하기를 권유하는 상황인데...지금 교육제도는 50%이상의 학생들이 고2만 되면 지지 때릴 제도네요. 1번 올인해서 쇼부보는게 편하지, 12번 중에 1번이라도 망하면 안되는 조건에서 학생들이 죄다 정신병자나 되지않을까 걱정됩니다. 정말...
06/05/02 21:20
이런 입시 이야기의 결론은 항상 잘하는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도 잘 한다입니다...
저 역시도 입시제도의 엄청난 피해세대여서 공감이 많이 가네요. 고1때 죽어라 본고사 준비했더니 고2때 본고사가 없어졌고 역사상 가장 어려웠다는 수능도 치뤘고요... 열심히 하셔서 좋은 곳 가셔요.
06/05/02 21:21
난폭토끼//님의 리플을 보고 이 글을 썼습니다. 분명 아무리 저렇게 입시
제도가 바뀌어도 "상위권 대학 갈 놈은 갑니다." 그리고, 공부 많이 하는 놈이 좋은 대학가는건 변하지 않는 이치입니다. 그렇지만, 예전에는 없었 던 볼멘소리들이 요즘 유난히 많이 터져나왔습니다. 단순히 인터넷이 발 달해서.. 라는 이유만으로 설명을 하기가 힘들정도로... 그래서 써보았습 니다. 난폭토끼님의 글을 보니 난폭토끼님도 최상위권이셨나 보군요. 예, 저도 모의고사 10점정도만 올리면 연고대가 보이는 학생입니다. 이렇 게 얘기하면 '꼴깝떤다'라는 분이 계시겠지만, 저는 제 후배들과 동급생 들이 하는 소리가 너무 가엾어서, 그리고 저도 당장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때문에, 이런글을 올렸습니다. 너무 철이 없었다면 죄송합니다. edgar//그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점때문에요. 입시제도 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자기가 갈 수 있는 대학이 바뀐다니요. 입시 제도와는 상관없이 자기 실력에 맞는 대학에 가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마 음에서 써 보았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저도 20년쯤 후에는 소주한잔 마 시면서, 그래도 학생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말하게 될 것 같습니다.
06/05/02 21:24
음... 아무래도 이 글은 엄청난 논란글이 될 것 같네요^^;; 그냥 한 어처구니 없는 학생의 쓸데없는 푸념이라고 생각해주시고 한 3초간 웃고 말아주세요. 아직 제가 어려서 그렇답니다.
06/05/02 21:25
전 솔직히 지금도 제가 대학 쉽게 들어왔다고 생각해요. 제가 00년도 수능세댄데.. 그때당시 97년도 수능시험문제만 풀어봐도 제 위, 그 위, 더 그 위가 공부를 더 어렵게 했으며, 더 멀리 본고사 보시고 대학 가신분들 정말 대단하단 생각합니다. 그땐 인터넷이 덜 발달했서인지 이런말 별로 못들었습니다. 제 밑으로 점점 더 입시는 쉬워졌다고 봅니다.
물론 그렇게 대학들어온 새내기들이 떨어진단 얘긴아닙니다. 머리가 더 좋더라구요. 저희때보다. 금방 따라오고 추월하더라구요. (쉑히덜.. ㅜㅜ) 어쩔수없습니다. 세대가 변하고 맞추어서 입시제도도 변합니다. 변하지 않는 한가지는 잘하는 순서로 줄서서 간단것과 열심히 한사람이 더 잘하게 되있다는점.. 힘들어도 조금만 참고 미래를 보세요. 힘든거 당연히 아는데요.. 가진거라곤 쥐뿔도 없고 있는거라곤 인적자원 밖에 없는 나라에 인재가 최강의 자원입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수 밖에 없어요. 이 나라는..
06/05/02 21:26
글쓴 분 심정 정말 이해가 갑니다...댓글 보고도 정말 속이 답답하실거 같은데, 그렇다고 저희가 고칠 수도 없습니다. 힘내서 공부하시고, 열심히 공부하세요. 정말 이렇게 할수 밖에 없습니다.
06/05/02 21:27
늙은 사람들 -_-;; 공부 설설하고 명문대 간 사람 있나요?? 입시제도가 나한테 쉬우면 옆에,앞에 있는 친구한테도 쉬운거고 어려우면 다 어려운거죠. 물론 학교끼리의 수준차이 뭐 이렇게 복잡하게 들어가면 모른다지만 결국은 다 같은거 아닌가 싶군요.
저도 물론 교육부 욕하면서 공부한 입장으로서 그 기분 잘 압니다. 글쓰신분 억울하고 힘드시겠지만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몇년 선배로서 그저 격려해주고 싶군요
06/05/02 21:28
이런글 참 여기저기서 많이 보고 또 다들 미치겠다 미치겠다 하는데...
20년전에도, 10년전에도 그리고 앞으로 10년후에도 고3은 하루 평균 5시간 잘 겁니다. 그냥 열심히 하세요..-_-
06/05/02 21:29
글쎄요...합리적으로 생각했을때 단 한번의 기회로 모든게 결정되는 것보다 여러번의 기회가 있는 편이 낫습니다. 이번 내신위주의 입시제도 역시 그런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것이구요. (12번을 다 잘해야 한다-라고 해석할수 있지만 12번의 기회가 있다라고 해석할수도 있습니다. 실수의 폭을 줄일수 있는 가능성-이란 측면에서요.)
그리고...역시나 잘하는 애들은 어떤 입시제도가 와도 잘합니다. 가장 큰문제는 바로 그 아래-층을 형성하고 있는 애들이지요. 입시제도에 큰 영향을 받는 계층이지요...음...상중위권이라고 해야할까요.(중상위권-이란 표현은 매우 넓은 점수대를 포함하니까요.) 어떤때는 최상위권을 위협할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지만 어떤때는 중상위권 급으로 떨어지기도 하는 층 말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층은...사실상 어떤 제도를 실시한다 하더라도 일부는 웃고 일부는 웁니다. 어찌할수 있는 게 아니지요. 방법이 있다면 대학에 목숨거는 풍토를 바꿔야 하지만 그것은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 하고요. 흠. 그리고...어떤 수험생이나 제일 힘듭니다. 수험생이니까요. (본고사부터 400점 수능까지 겪어보신 저희 엄여사님 말씀이십니다.)
06/05/02 21:30
저도 87년생이고 수능 봐서 대학 갔지만, 진짜 아래애들 불쌍합니다. 1년 일찍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라고 모두들 생각하죠.
모두에게 적용되니 마찬가지라고요? 자기가 치른 입시가 가장 어렵다고요? 당사자가 아닌, 국외자인 제가 보아도 제가 치른 입시가 두배는 쉬웠습니다. 사교육 잡겠다고 내신 비중 올리는건 도저히 뭐라 해줄 말이 없을 정도고요. 수능 등급제 역시 캐삽질이라고밖에 안 보이네요. 같은 1등급이라도, 4%와 1%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1%와 0.1%의 차이는 더더욱 크죠. 그걸 몰아서 1등급 처리하겠다는 발상이 어이가 없네요.
06/05/02 21:32
대학간에 서열이 있다고 가정하고(실제로도 있으니)
학생들간의 성적도 쭉~ 서열이 매겨진다고 했을 때, 어떤 식으로 입시안이 바뀌어도 높은 서열의 학생이 상위권 대학에 가고, 낮은 서열의 학생이 하위권 대학에 가는 것은 변함없지않나요? 성적별로 대학에 가는 건데 이렇게 흥분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입시안이 상위권을 하위권으로, 하위권은 상위권으로 만드는 걸로는 보이지 않으니까요.(노력여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내신과 수능 둘다 버리지 못해서 재수한다고 하시는데, 내신과 수능은 어차피 함께 가는 거고, 논술은 단기간에 올라가는게 아니니 꾸준히 하는 수밖에 없네요.
06/05/02 21:37
제가 치른 05년도 입시, 그리고 06년도 입시 쉽긴 했죠. 그래도 좋은 대학 들어간 사람은 다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한 사람들입니다. 제가 수능끝나고 생각했던 것은, 지금까지 봤던 모의고사 총합하면 안되려나? 하고 수능 몇번 더 보면 안될까? 하는 아쉬움에서 나온 생각들이었습니다. 차라리 12번을 더 보는게 좋지요. 12/12 인 학생들은 분명히 좋은 대학 갑니다. 그런데 그런 학생들이 한 학교당 얼마나 될까요. 내신 좋게 줄려고, 무조건 쉽게 낸다면 12/12 보다 0/12 가 오히려 더 어렵겠죠. 하지만 제가 나온 고등학교는 그런거 없고, 무조건 시험 어렵게 냈습니다. 덕분에 12/12 의 존재는 찾기 힘들었고, 10/12 정도라도 수시로 대학 쉽게 갔죠. 제가 있던 고등학교에서는 오히려 이런식의 기회가 더 많은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는 소리가 나오는 것은, 학교에서 다 내신 잘주려고 시험을 아주 쉽게내니까 그런 것 뿐이죠. 내신 조작만 어떻게 한다면, 이건 좋은 제도입니다.
06/05/02 21:42
그런데 그 내신조절이란게 생각만큼 쉬운게 아니라서 그런거 아닐까요?
저희학교만해도 다들 경력있으시고 이름난 선생님들(서점가서 자습서 뒤집어보면 2~3권에 1권꼴로 저희학교 선생님들이 계시는..;)이지만 이번 중간고사에서 조금만 쉽게 내면 전교생의 95%가 수가나오고, 좀 어렵게 낸 과목은 10%도 수가 안나오더군요.. 결국 이러면 기말고사때 난감해지는거죠''; 한번 실수하면 치명적인..
06/05/02 21:44
여기 84년생은 안계신가 우리세대 사이에서는 저주받은 84라고 그랬었는데 2002년때 고3 안습 ㅠㅠ
그리고 최악의 교육부장관이라고 불렸던 이해찬 세대 였고
06/05/02 21:45
WhistleSky//그렇죠. 저희학교 선생님도 저희한테, 도대체 너희의 끝을 알 수가 없다. 라고 말씀하시죠. 결국 저희는 90-50체제로 갑니다.
06/05/02 21:45
제가 위에서 언급한 말은, 지금 상황에서는 확실하게 이상론에 불과합니다. 거의 대다수의 학교가 좋은 대학에 많은 학생을 보내길 원하고, 그렇기에 내신 조작은 불사하지요. 그렇지만 완전히 헛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06/05/02 21:46
모의고사 수준과 내신 수준의 갭이 좀 있는 학교(즉 모의고사 점수는 높지만 내신 받기가 힘든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건가요..
잘하는 사람은 좋은 대학 가겠죠. 그리고 못하는 사람은 별로인 대학 가겠죠. 하지만 어중간한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하는 겁니까? 열심히 하면 다 해결되니까 그냥 공부나 열심히 해 라고 하기에는 1등이 생김과 동시에 생기는 그 하위권 사람들을 보호해줄수 없는 겁니다.
06/05/02 21:55
87년생도 그렇게 좋지는 않았는데요? 1년차이로 돈내고 학교다녀(중학교) 6차랑 7차를 반씩걸쳐, 4학년되니까 3학년부터 영어교육시작 등 별루 않좋은 점도 있었고, 입시같은경우는 언어영역이 제대로 애들 슬프게 만들었구요. 긜고 88년생은 87년생이랑 거의 똑같은 입장아닌가요? 재수에대해서만 알수없는거고 확실히 자신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한다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06/05/02 21:56
83년생도 그다지 운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중3때 이해찬이 수능 없애고 특기로 대학간다고 지키지 못할 말이나 해대서 헷갈리게 하고, 내신은 중요하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다 고교등급제 하고 있었고,, 언론에서는 단군이래 최하학력(--;)이라고 까대고.. 수능 난이도의 압박까지 있었죠 저주의 근원은 경쟁인데, 그것은 몇년생이건 상관없습니다.
06/05/02 21:56
나쁜테란님..으하하하= 아니죠 대한민국 제작에 교육부 연출. 시나리오는 학부모, 주연은 학생입니다.
아마 앞으로 수십년쯤은 이어질 인기 시리즈물이죠.
06/05/02 22:02
어떻게 하면 저주 안받는다는 소리가 나올지 ㅡ,.ㅡ
공부 안하고 최상위 학교쯤 갈 수 있으면 되려나 아니면 전국 대학을 하향 평준화정도
06/05/02 22:03
모두가 자신이 시험볼 당시가 가장 어려웠다고들합니다.
하지만 대학으로 가는 과정에 변화가 있을뿐 대학이란 문이 좁아진것은 아니죠. 저윗분 말대로 몇년생이건 상관없습니다. 다만 경쟁일뿐입니다.
06/05/02 22:08
13번 중에 한번이라도 실수하면 대학못가나요?
서울대 입시 정원이 줄어든것도 아니고.. 13번 다 잘보면 서울대 10번정도 잘보면 그정도 대학가는거고..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만 아마 지금 반석차 일이등하는 학생은 아마 13번 다 잘볼겁니다. 그리고 그 밑 레벨은 그정도에 맞게 잘볼거고.. 대학가는 문이 작아진게 아니고 어차피 상대평간데.. 힘든건 압니다만 너무 오바죠.
06/05/02 22:13
대학도 평준화 해서 뽑기로 뽑으면 될까요... 33.3 %씩 나누어 졌다는것.. 공부 할 양이 300%가 됐다는걸 의미하는 바는 아니겠지요? 물론 이전의 100%보다 많겠지만 많아야 150%.. 그정도도 못하나요? 선배들보다 공부 많이하고 대학가서 불만인가요? 그런만큼 해마다 들어오는 신입생들의 실력은 늘어만 갑니다. 선배들은 후배들을 그만큼 두려워 하는 겁니다. 고등학교 교육이 쓸모 없는거라구요? 그건 학교 수업을 발로 들어서 그런거지요... 고등학교 교육 정도의 일반상식 없이 무슨 세상을 살아가겠습니까. 좀더 긍정적으로 보세요 제발... 수험생이 생각해야 하는건,, 청소년 여러분이 생각해야 하는건 어두운 미래가 아니라 밝은 미래 입니다. 불만만 하기 시작하면 한없이 어두워 질 뿐입니다.
06/05/02 22:14
음..00학번인데요.. 솔직히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저야 내신은 원래 1등급이었으니 제외하더라도, 수능 자체도 쉬운 편이었으니까요. (그런의미에서 96 97학번 선배님들 정말 존경합니다.. 그 어려운 수능문제..대체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내신 반영이 높아진다는 것.. 친구들간의 경쟁심리로 인해 한층 삭막한 교실풍경이겠군요.. 그런데 12번의 수능은 좀 오버라고 봅니다. 고등학교때 누구나 공부 열심히 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제가 00학번이지만, 고1부터 고3까지 줄줄이 놀다가 수능직전에 몰아쳐서 공부해서 성공한 사람은 정말 거의 못 봤습니다. 대부분 꾸준히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간 사람이 많죠. 이번 12번의 수능이란 표현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짜피 꾸준히 공부하는 학생은 그다지 힘들다는 것을 못 느낄테니까요. 다만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조금은 삭막해진 교실풍경과 학생들만의 추억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 아쉽네요
06/05/02 22:16
참 희안하네요...저희 학교의 경우 경남에 있는 인문계에서 거의 최고수준의 학교인데 뭐 공책 안 보여주고 이렇게 경쟁이 치열하진 않습니다. 학생들 모두 '공부 잘하는 녀석 부럽다. 저 녀석은 좋은 대학 갈거야' 이렇게 생각만하지 시기한다거나 질투한다거나 하지는 않는데...
그리고 70%까지 높인다고 해도 어차피 그건 표면적인 반영률에 불과합니다. 실질 반영률은 내년초에 대학들이 발표해봐야 알죠...
06/05/02 22:19
02년도 수능 정말 제대로 피봤었죠......
해마다 붉어지는 교육정책문제 이번에도 어이없는 정책이 나왔군요 개념탑재한 교육부장관이 나왔으면 합니다 누구처럼 골프치다가 짤리는 사람 말구요 ㅡㅡ;
06/05/02 22:22
제가 대학 03학번으로 갔는데요..
제가 처음에 고등학교 입학했을때도..ㅡㅡ 내신을 엄청나게 강화한다는 소리 나왔습니다. 근대 결국 특S급 대학에서의 경우는 내신이 상당히 중요하지만.. 그 이하의 대학에선 결국 수능으로 승부났습니다. 제가 들어갈때도 내신 강화한다고 맨날 떠들어댔지만.. 결국 나중에 가선 내신의 차이보단 수능 점수 차이를 더욱 크게 했습니다. 아마 이번에도 강화한다고 말만 했지.. 실제적인 변수는 수능이 더욱 크게 작용할 것입니다,.
06/05/02 22:24
02년도 수능 봤는데.. 제 생각에는 점점 학생들이 편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시험 난이도도 그렇고 , 교과서도 점차 개정하면서 어려운 부분등이 빠지는 추세고 ... 인구도 줄면서 경쟁률도 감소하는 추세고 말이죠. 예전에도 내신이 안 중요했던 것은 아니고 수능도 칠것은 다쳤고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네요.
오히려 예전 문제보면 이게 사람이 풀 문제인지... 고민도 많이 했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거에 비하면 제가 친 수능은 별로 어렵지도 않은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습니다.
06/05/02 22:26
입시가 죽을 만큼 힘들다고 해도 ..뭐 막상 대학오고 사회생활 하다보면.. 입시가 죽을만큼 힘들일은 아니었구나 생각될겁니다.
솔직히 입시 준비가 힘들어 졌다고 하지만 모든 학생들이 똑같은 규정을 가지고 적용하는거 아닌가요.. 물론 년도별 입시 제도는 틀릴지라도 윗분들 말처럼 경쟁해서 대학가는 건 똑같습니다. 문도 좁아지지 않았고...
06/05/02 22:28
사실 과거 수험생들(넉넉잡고 한 10년전 잡습니다.)에 비해서 요즘 수험생들이 공부하는 양이 많아졌다거나 어려워진 것도 아니고 대학문이 좁아진 것도 아니긴 하죠.ㅡㅡ)a 다만 그 예전 시절에 비해 달라진 몇가지 외부환경이 학생들의 숨통을 조이는 것일 뿐...ㅡㅡ)a
06/05/02 22:29
대한민국의 수험생에게.
어느 세대이든 자신이 겪었던 입시의 길이 가장 고달팠던 기억으로 남아있을겁니다. 지금 여러분이 겪은 현실이 '학생'의 입장에서 고달프고 서글프고 힘들고 괴로울 것이나 그것은 여러분 이전의 '학생'들도 매 한가지였습니다. 외국에서는 대학가는게 쉽고 대학 졸업하는게 어렵다더라... 우리나라는 대학가기 너무 힘들다... 입시 제도가 우리의 목을 옭아맨다... 숨이 막힌다... 충분히 공감할 만한 내용이며, '제도'라는 측면에 대해 '학생'이 표출하는 분노는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 모르나, 전 국민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한 해결책이라는 것이 없다고 보는게 옳습니다. 누구나 좋은 대학에, 조금이라도 더 사회적으로 높게 평가해주는 좋은 대학의 좋은 학과에 가고싶어 하는 과도한 욕심이 없어지지 않는한 아무리 좋은 제도가 나와도 좋은 제도로서의 본연의 기능을 수행 할 수가 없는겁니다. 내신과 수능과 논술의 비중이 각기 33.3%이다. 죽음의 삼각형이다. 왜 죽음의 삼각형입니까? 내신을 확보하는 것이 힘이 드십니까? 수능을 잘보는 것이 힘이 드십니까? 논술을 공부하는 것이 싫으십니까? 그렇다면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내신과 수능과 논술의 성적을 확보하여 그 만큼의 대학을 가거나 혹은 안가면 되는겁니다. 자신이 그 이상을 원한다면 공부를 하면 되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겠습니다. 애초에 목표를 높게 잡을 것이라면 제도가 어떻든 수능을 보든 수능 할애비를 보든 열심히 꾸준히 공부를 해야하는건 마찬가집니다. 그게 아니라면 목표를 낮추십시오. 여러분의 불만은 제도를 향해 표출이 되고 있지만, 그 방향은 잘못된겁니다. 스스로의 목표와 그에 대한 자신의 노력에 불만을 표출하십시오. 사교육비가 많이 든다. 돈많은 집 자식은 좋은 대학 간다. 이건 어쩔 수가 없는겁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투자한 만큼 결과가 돌아오는 범주에 이제 교육도 빠질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가능한 투자의 범주 내에서 최고의 효과를 노리는 것이, 우리집은 돈이 없네 고액과외를 못받네 신세한탄 하는것보다 백만배 더 효율적인 일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나라 사정에서 완벽한 교육제도는 절대 나올 수 없습니다. 이 사실을 각인하고 원하는 목표 만큼의 공부를 하십시오. 무엇이 더 생산적인지를 생각해보십시오.
06/05/02 22:31
개념 탑재한 교육부 장관의 문제가 아니라 개념 탑재한 정권과 여당이 필요합니다. 어차피 장관 임명하고, 교육 정책의 방향을 정하는 건 정권 및 국회 교육위를 비롯한 국K-1 나으리들이거든요.
06/05/02 22:33
개인적으로 외국이 가장 부러운 건, 안정적으로 확보된 양질의 교육 환경과 대학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이랬다가 저랬다가 정권 입맛대로 바뀌지도 않고, 꾸준히 길이 있는 데다 교육 서비스의 수준마저 좋으니 말 다했죠.
06/05/02 22:33
나의 고향 안드로메다님의 글을 보니 생각나네요. 작년에 대학간 한 녀석의 수학 과외를 해준적이 있는데 제가 배울 때에 비해 난이도가 떨어져 있더군요. 또한 이과인데도 불구하고 수1, 혹은 수2 둘 중 하나 선택해서 시험을 본다고 해서 당황했습니다. 이것말고도 저를 당황시킨게 있었는데..기억이 가물가물.. 입시제도는 어려워 졌을지라도 난이도 면에서는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06/05/02 22:35
아나시스님//
글쎄요... 외국은 환경이 좋은 만큼 학비도 많이 듭니다. 우리나라처럼 모두가 교육받을 수 있는 나라가 몇이나 될까요. 게다가 별 투자 없이 수험생만 노력해도 서울대학교 '최고라고 하는'과도 충분히 갈 수 있는데, 이만큼 기회가 보장되는 나라도 별로 없습니다.
06/05/02 22:36
97년에 수능을 본 사람인데요...년도별로 대학입시는 항상 논란거리가 생겼죠.,..이번 내신 강화 정책 또한 수험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부담이 될 겁니다. 하지만 항상 길은 있죠... 그냥 열심히 하면 된다는 겁니다.
물론 입시제도의 특성상 어느것을 더 중요시 해야되는 건 본인이 알아서 해야된다는거죠. 사실 제가 봤던 97년도 수능때 1교시 언어보구 거의 정신없다가 2교시 수리영역 볼때 첫장 풀고 문제 뒤집는 순간 앞이 깜깜하더군요...저의 학교 톱인 녀석 또한 수학을 거의 반만 맞았는데 다른걸 거의 다 맞추는 바람에 경희대 한의대도 갔었는데...97년 수능보면 완전 난이도 실패에 찍기 신공으로 대학 간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돌아보면 항상 수험생활엔 큰 벽이 다가오지만 그것에 상관없이 꾸준히 열심히 한 사람들은 자기 목표를 이루더군요. 단순히 외적인 요소가 힙들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대학입시 말고도 밖에선 참 말도 안되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06/05/02 22:36
이런.
문제는 대학교를 가고 못가고가 아닙니다. 까짓 잠안자고 공부해서 한번도 실수 안하면 친구들 다누르고 슈퍼맨 되서 좋은대학 붙을 수 있죠 당연히. 그러나 대학교 붙고 나면 게임 클리어! 뜨고 하이스코어 주르르륵 나오는게 아니잖아요. '어떻게 해도 잘 하는 놈은 좋은 대학 간다' 하시는 분들. 그 '잘 한다'는게 그 학생의 인격,가치관 형성과 대학에 들어가서 자신의 길을 갈 목표의식 함양을 의미하는게 아니라는건 잘 아실텐데요.. 현재의 교육체제에서 '잘 한다'는건 결국 우정이니 감성이니 예술성이니 하는건 다 포기하고 '대학교에 붙기 위한 공부', 즉 기계적인 국영수과논술만 계속 파들어간다는걸 의미합니다. 편식은 좋지 않아요. 특히 교육에서는요.
06/05/02 22:37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님들..
윗분들 말씀 잘 읽어보십시오. 어느 때나 힘듭니다. 내신 반영비율 적다고 해서 내신 안했는줄 아십니까?? 저 03학번인데 내신 죽어라 했습니다. 수능도 죽어라 했구요. 항상 자기 상황이 가장 힘들고 안 좋아보이는 것 뿐입니다. 입시제도가 어떻게 바뀌든 학생들은 항상 힘듭니다. 내신 반영비율 대폭 축소, 수능 대폭 증가 이런식으로 하면 압박이 덜해질거 같습니까?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저주받은 89년생, 재수없는 88년생? 우스울 따름입니다. ps. 우스울 <- 이렇게 쓰는거 맞나요? -_-;
06/05/02 22:38
Dark-probe님//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국영수과논술만 파서 입학한 대학생들이 놀랍게도 감성, 예술성 모두 상당한 수준이라죠.
06/05/02 22:40
우정이니 감성이니 예술성이니 하는 것들을 잃는 것이 두려워 현재 수험생들이 스스로를 저주받은 모모년생이라 표현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수험생들의 불만은 결국 '대학가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우리나라의 교육열..이라기보다는 좋은 대학에 보내기위한 열기에 불타오르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인식이 사라지지 않는한 소위 우정이니 감성이니 예술성이니를 함양한 제대로된 교육은 공교육에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어떠한 획기적인 제도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06/05/02 22:47
사람의 감성은 쉽게 줄어들지는 않아요.
다만 몇몇에게는 조금 안좋은 상처가 알게모르게 남습니다. 나중에 대학교 졸업하고 나이를 점점 먹어가면서 에이 그때 시험만 잘치면 훌륭한 학생이 되었듯이 지금도 법률만 잘 맞춰가면서 내뜻대로 가버리면 무조건 잘 풀리겠지.. 하다가 안좋은길로 흐르는 높으신 분들이 종종 있죠.
06/05/02 22:57
그렇다고 대학생들을 탓하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힘든 3년 쓰러지지 않고 견딘것만 해도 자랑스러운 거죠. 욕먹어야 할건 교육부. 우정이니 감성이니 예술성이니 하는게 필요 없다는 학생은 자기 뜻대로 할수있는데 우정이니 감성이니 예술성이니 하는게 생명유지에 꼭 필요한 학생들에겐 왜 그걸 가꿀 시간이 주어지지 않을까요. 대학 서열가르기는 외계인이 와도 못막을 일이지만 그래도 시험 한차례 끝나고 나면 한 이틀정도 맘 편하게 먹고 한번 웃을 시간 정도는 줄 수 있는 교육제도가 돌아왔음 합니다.
06/05/02 23:01
글쎄요. 이번 제도가 7차 교육과정이 처음 도입된 2005년 수능 이후로 3년만에 도입되는거죠? 저는 무엇보다도 몇년마다 바뀌어버리는, 정권이 바뀔 때 마다 바뀌는 이러한 교육정책에 대해 비판을 하고 싶군요.
06/05/02 23:04
수능친지 얼마 안 지났지만....이런 글보면 힘내라고 격려해주고 싶어도
막상 88,89가 치는 시험문제를 보면 참 갑갑하기만 하고....
06/05/02 23:17
에휴 지겨워 이거 비슷한 글 몇개 있었는데.....
다 자기가 제일 힘들고 자기들만 고생한줄 아는 "착각" 공부 안하고 대학을 가고 싶다는 푸념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인데요... 그렇게 경쟁이 싫으면 대학을 가지 말던지 ㅡ,.ㅡ 아무리 입시제도를 욕해도 좋은 학교 가고 싶은 심리를 부정할 수 있는지요?? 어쩌구 저쩌구 꿍시렁 꿍시렁 해도 경쟁을 안할 수는 없습니다. 삶 자체가 경쟁인걸요...
06/05/02 23:22
교육과정이 어떻게 바뀌든 답은 하나입니다. 그 체제에서 살아남느냐. 아니면 실패하느냐. 그건 각자에 노력에 달려있겠죠. 푸념도 좋지만 지나치면 해가됩니다.
06/05/02 23:31
음..우선 02학번입니다...
이해찬 1세대구요....나름대로 힘든것도 많았고...불수능을 겪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불속에 엄마품에 안겨 울어보기도 했던 사람입니다......... 뭐라 댓글을 달까....잠깐 고민했었습니다만........지나고나면 추억거리랍니다.....가혹한 댓글일지도 모르지만, 흔히 말하는 좋은 대학가시려면,.. 이기세요. 남을 희생시켜서 이기란 소리가 아닙니다.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서 이기세요....운이 없는것 같다면...그 운조차 이겨버릴정도로 자신을 만드세요.....저도 이런 고리타분한 소릴 할지는..고3때는 꿈에도 몰랐습니다만....상대평가는.....어차피 위가 있으면 아래가 있고, 아래가 있으면 위가 있게 됩니다. 대학 입시라는걸 처음겪어서...당혹감이 들수도 있고, 힘들수도 있지만, ....자신이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들정도만 하면.. 적어도 자신의 노력에 대한 후회는 적을 것입니다. 그리고..좌절하지 마세요......자신의 두다리는 딛고 서있으라고 있는것입니다. 무릎끓고 있으라고 있는게 아니에요.. ...그리고. 최소한 자신보다 뭔가 성적이나 그런게 모자라는 사람이 자신보다 위로 가지 않는 이상.... 경쟁이라는 체계에선..어쩔수가 없습니다. 운조차도 자기것으로 만들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이런 댓글밖에 못 남겨서 미안합니다. 하지만................이런 말밖에 못남기겠습니다.
06/05/02 23:33
https://pgr21.net../zboard4/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4&sn=off&ss=on&sc=on&keyword=입시&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2096
target=_blank>https://pgr21.net../zboard4/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3&sn=on&ss=off&sc=off&keyword=gogogo&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3715 한말 또하고 또하고...
06/05/02 23:39
피말리겠군요 저는 80년생인데 저희때는 공부 어중간하게 하는 얘들(한2등급) 내신 진짜 대충하고 수능만 파는 얘들 많았죠 착실한 얘들 입장에서는 옛날과 같이 수능으로 먹고 살던 시대보다 이렇게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네요
06/05/02 23:40
입시문제는 우리나라에서 해결하기 힘든 영원한 숙제입니다.좋은 대학간다고 해서 팔자 피는 것도 아니지만, 대학을 안가면 죽도밥도 안되고 기본적으로 모든면에서 제한을 받기 때문이죠.
입시제도 땜에 고생한건 94-96학번 세대도 장난 아니죠. 본고사 깜짝 부활했다가 97학번때 사라지고... 본고사 과목도 매번 바뀌고... 물론 제가 그 세대입니다만... 그때에 비하면 수능 과목도 줄어든거 같고, 난이도는 저때에 비하면 장난 아니게 쉬워진듯하고 제 생각만이 아니라 주변 친구들 거의 공통된 생각입니다. 사교육 운운하시는데 저 같은 경우에도 과외한번 안했고 주변 친구들도 안한 친구들 많습니다. 특히 과외하다 보면 서울 고등학생들 대부분 자신이 노력하는 것보다 날로 먹을려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각설하고 어짜피 상대평가기 때문에 어느 제도 하에서든 다른 사람보다 더 노력해야 좋은대학 가는건 똑같습니다. 좋은 대학 목표로 하신다면 노력보다 왕도는 없습니다. 공부뿐 아니라 세상 모든 일에 적용되는 이치겠지만요....
06/05/02 23:40
그리고 한마디 덧붙여 보면
댓글들을 함 보세요 다 무슨 무슨 이유로 힘들었다..한마디씩 나옵니다.. 저 84년생 세대때 핑계가 뭔줄 아세요?? 월드컵 때문에 이해찬 때문에 헐 ㅡ,.ㅡ 저는 열심히 안해서 안나왔습니다.. 핑계없는 무덤은 없죠...
06/05/02 23:46
수능의 비중이 줄어들게 되어서 아무래도 사교육이 줄어들수 밖에 없죠
학생들에게는 힘들지만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볼수 있는 것 같습니다
06/05/02 23:49
다들 문제의 본질을 모르시네요. 직접 입시를 치루게될 89년생 당사자들도 모르는것같고 입시제도가 욕먹어야하는게 학생들이 어렵고 힘들어서 그런게 아닙니다. 언제는 뭐 쉬웠나? 입시제도가 수능제도에 비해서 많이 불공평하고 사교육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기때문입니다. 애초에 각 고교마다 천차만별인 내신을 주요 포인트로 부각시킨다는것 자체만으로도 욕을 먹어 마땅하죠. 다들 문제의 본질이 뭔지 모르고 힘들다 안힘들다 그래도 잘하는놈들은 알아서 다간다 이런류의 헛소리들을 해대고 계시는데 문제가 그게 아니라고요 좀 생각을하고 논의를 했으면 좋겠군요.
06/05/03 00:06
글쎄요... 내신을 과연 저대로 반영 할까요?? 일단 무슨 정책이든 다 만족할 수 없다는거는 확실하구요.
임기가 끝났긴 하지만 서울대 정운찬총장도 정부정책에 대놓고 반감을 표했는데 새로운 총장이 누가 되던지 아마 절대 저런식으로 하지 않을거라는데 확신합니다. 뭘 어쩌든 골라내는데 다를 수단을 강구할거라 생각됩니다 잘하는 사람을 뽑을라고 어떻게는 하겠죠 뭐... 사실상 본고사 부활을 촉진 시키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06/05/03 00:14
88년생 고3 현역입니다. 위에 여러 댓글을 올리신 인생 선배님들... 뭐... 다른 의견에 대해서는 제 의견과 같은것도 있고 다른 것도 있지만 한가지 말씀은 드리겠습니다.
요즘 학생들 공부하는게 너무 쉽다. 밤 8시쯤 고등학교 야간자율학습하는 곳을 가서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한번만 봐보십시오. 그들이 노는가? 선배님들께서는 어떠하셨을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감히 그때보다 공부를 덜 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쉬운 공부? 고등학생들이 스스로 쉽게 공부했을까요? 그저 수능이 쉽게 나오니까... 쉽게 공부하는 것은 아닐까요? 수능이 어렵게 나오지 않는데 공부를 어렵게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은 현실입니다. 자기만족,자기 발전을 위한 공부는 대한민국 고등학생에게 기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인생 선배님들, 고등학생들이 입시에 치인다고, 힘들다고 투정부리고 해도 그냥 귀엽게 애교로 봐주시고 넘겨주세요. 이렇게 인터넷에 글올려도 달라지는 것 없다는것... 이 시간에 공부하는것이 훨씬 낫다는것은 저희들이 더욱 잘 알고 있습니다. 단지... 원래 인간은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기에.. 고등학생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직업 같기에, 너무나도 답답하기에, 달라질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투정부리는것일 뿐입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조금만' 인자하게..^^ 참고 위로하고 격려해주세요...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시는 고등학생들, 중학생들, 재수생, n수생 형누님들..^^ 어차피 투정부린다고 크게 달라지는것은 없을것 같습니다. 교육부 정책이 아무리 X같아도.. 어쩔수 없는 대한민국 학생들의 운명아니겠습니까... 그냥 열심히.. 묵묵하게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겠지요... 진정한 노력은 배신을 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는 수 밖에는 방법이 없을듯 합니다. 힘들어도... 11월 16일에 웃으며 나오기를 바라며..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며 이겨네요..^^ 11월 16일 밤, 17일에 기분 좋은 이야기들만 pgr에 가득하기를 기대하며.^^ 모든 대한민국 학생들 화이팅 입니다..^^
06/05/03 00:18
2번에 관한 얘기.. 올해 고3이과생입니다. 이번주 월요일날 중간고사첫째날 생물2를 쳣는데요.. 정말 3년만에 제대로 공부하고 친 시험 같습니다. 선생님이 교과서에 필기해주신거랑 교과서 구석구석 중요한거만 40문제를 내시더군요. 교과서를 이렇게 꼼꼼하게 공부하고 시험치긴 첨입니다만,, 교과서를 이렇게 활용하니 참고서 하나 안부럽더군요....
06/05/03 00:23
죽음의 트라이앵글..;; 예전 본고사 시험지, 하다못해 옛날 수능 수험지 구경이나 해봤는지..
어차피 수험생들 하루 24 시간 주어진거 수능/본고사/내신 나눠서 공부하나 수능 하나만 공부하나 똑같은거 아닌가요..? 어차피 핑계되려면 끝도 없습니다. 핑계될 궁리만 하다 어설프게 대학가고 재수고민하다가 군대 가지 말고.. 그 시간에 공부를 해보세요.
06/05/03 00:29
저렇게 해서 대학가서.... 다 놀거면서.... 왜그렇게 좋은 대학 가려고 하는지....
진짜 공부는 대학가서라는 걸 느끼면 다 어리광이라는거 알겠죠... 푸념은 끝도 없습니다. 일단 지금 시점에서 최선을 다한다음에 나중에 현재를 뒤돌아 보세요. 후회안할 만큼 열심히 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도때문이라면 그것은 제도의 문제겠지요. 아니라면.... 제도와 상관없는 자신의 문제일 테구요... 어쨌든 고3들 열심히 하십쇼. 후회 없도록~!!
06/05/03 00:35
밤 8시 야자....뭔가 웃겼습니다.^^;;;;
저와 10살 차이나는 형제분은 12시 까지 학교에서 야자하다가 도서관 갔고...그보다 10살 어린 저는 11시까지 학교에서 야자하다가 도서관 갔습니다. 그게 옳은 것도 아니고 그렇게 해야 하는 것도 아니지만...뭔가 8시 야자라니...격세지감인듯...싶군요. 하긴...직장인인 지금도 8시 퇴근한 날이면 일찍 들어왔다고 생각하고는 합니다만. 열심히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순간 즐겁고 충실하게 사세요. 후회없이. 말입니다..
06/05/03 00:35
담임선생님께서 칠판에다가 오늘 내려온 공문이라면서 쓰시고 가시더라구요.내신 등급제로인해서 평균은 모든 과목 싹다 40~50점 내외.2008학년도 대학입시생들 생활기록부50%이상 본다라고 공문 내려왔다고 .........예전에는 제일 많이 보는 사범대라고 해봤자 40%봤다고 하는데....도저히 어쩌라는 말인지 모르겠네요.그래도 90년생이라서 89년생이 보여주는 선례를 따라 움직이면 될테니 89년생보다는 덜 힘들겠지만...그래도 한숨만 나옵니다.....
06/05/03 00:36
8시요?? 전 고등학교 다닐때 밤 12시까지 야간자율학습 했습니다.
기숙사에 있었을때는 추가로 한시간 더해서 새벽1시 그리고 아침 6시에 기상해서 한시간 더 공부하다가 학교를 갔죠. 토요일, 일요일 얄짤 없었습니다. 추석날도 나와서 공부해야 했어요 고등학교때 우리들의 모습은 좀비 그 자체였습니다. 총기를 잃은 눈 무의식적으로 반복해서 필기하는 손.. 지금도 그다지 다를 꺼 같지는 않군요. 우리모두가 피해자 입니다. 이번세대들이 지난세대보다 특별히 어려워 보이진 않는군요. 컴퓨터와 인터넷이 좀더 일찍 보급됐었다면 죽음의 트라이앵글 같은 동영상은 그 예전에 나왔을꺼라 생각합니다. 어찌 됐던 우리는 따라가야 합니다. 그게 싫다고 싫은소리하고 반항해봐야 득이 되는것은 없죠. 싫어도 해야해요. 그렇지 않으면 낙오하거든요. pgr의 고등학생 여러분 모두 힘내세요. 여러분 선배들 누구나가 다 겪어왔던 길입니다.
06/05/03 00:41
음음.. 또.. 누가 더 힘들었네 얘기하자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겪어보지 않는 이상 다 자기가 제일 힘듭니다. 지나고 나면 어떻게 해서든 추억으로 남습니다. 기분 좋은 추억으로 만드세요. 고3이라는 시간을..
개인적으로 제 인생의 가장 찬란했던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모든면에서 충만했던..
06/05/03 00:44
우리나라 입시 제도가 대학을 기준으로 맞추어져 있고,
학생들의 본분은 대학에 가는거다.. 라는 것이 변하지 않는 한 이런 소리는 교육과정이 바뀔때 마다 나올겁니다. 전 84년 생입니다만... 전 학원 다닐 때 83년 생은 대한민국 개국이래 최악의 꼴통, 84년생은 단군 이래 최악의 꼴통이라는 소리까지 들어봤습니다. 아.. 이 위로 82년생은 전년도 까지 쉬웠던 수능이 갑자기 팍 어려워지는 바람에 아주 피봤구요.. 그땐 정말 난리도 아니었죠. 뉴스에서는 울고 있는 여고생들 잡기에 바빴고, 신문마다 수능 점수가 대거 하락했다는 둥 어쨌다는 둥.. 다음 고3들은 준비 단단히 해야 한다는 둥... 학교며 학원이며 난리가 났었습니다. 그런데 웃긴건.. 이후 시간이 흘러 평가하기를, 수능은 02년부터가 제대로 된 수능이다..라고들 하지요. 당시에는 그렇게 말 많고, 애들 죽이는거 아니냐.. 했던 수능이 말이죠. 우리때는 수능 한번에 올인하는건 너무하지 않느냐 이런 소리가 나왔습니다. 내신이 너무 껌이지 않느냐, 내신의 비중을 높여야 하지 않겠느냐.. 이런 소리도 있었고요. 근데 요즘 상황은.. 오히려 수능 그 한번의 기회를 잡기 위해 자퇴도 서슴치 않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참 묘하네요. 모든 문제는 역시 대한민국 교육과정이 "대학"에 맞추어져 있다는 것에서 나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푸념.. 언제까지고 나올 수 밖에 없지요.
06/05/03 00:55
저는 밤 8시쯤에 가보시라고 한거지 '절대'밤 8시까지 한다라고 말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11시에 가보시던지요... 아니면 새벽 2시에 독서실을 가보시던지요....
그냥 아이들.. 말로는 푸념을 하지만.. 열심히 공부하니.. 알아주세요... 라고 말씀드린 의민데.. 잘못 이해하신분이 있으신듯 하네요... 그리고 한마디 하자면... 문제의 핵심은... 잦은 입시제도 변경이 아닐런지... 물론 학생들은 주어진 현실에 맞춰서 공부할 '수' 밖에 없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약간의 반발은 있더라도... 내신수능논술 1:1:1 이든... 내신 올인이든 수능 올인이든 본고사 올인이든.. 한가지로 밀고 나가서 당장 이러한 불만이 있더라도 궁긍적으로 미국 SAT같이 명확한 제도로 확립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06/05/03 01:00
물론 힘든거 압니다. 학생들 정말 좌절스럽게 힘듭니다. 그러나 여기에 이렇게 장문의 글을 쓸정도의 내용은 아닌것 같군요. 힘드시면 스타 한판 하시고 스트래스 푸십시요. 저주받은거 아닙니다.
93학번은 어떤가요.. 대학 입학? 취업에 비하면 우습다고들 합니다. 93학번.. 2년 학교 생활하고 3년 군대갔다오니 IMF 입니다... 말 다했죠. 그럼 95학번은 어떤가요? 잘있던 방위가 사라집니다. 97학번은 어떤가요 극악의 수능 난이도, 아 혹은 수능을 두번본 94학번은 어떤가요? 공감은 좀 덜가겠지만 병역특례를 준비하던 이공계 00학번, 99학번은 안 저주 받았답니까? 아니면 수능이 개 널뛰기한 01학번은 어떻고 더 쉬워진 02학번은 어떤가요......? 좀더 옛날 이야기로 가볼까요..? 625가 터졌을 당시에, 혹은 베트남 전에 참전해야 했던 사람들은 어떤가요? .... 그냥 열심히 공부하시고, 열심히 노시고, 학문에 취미가 있으시면 수준에 맞는 대학가시면 됩니다.. 대학가서 고등학교때 중학교때 못논거 놀지 마시고 정말 큰학문을 하시고... 지식인으로써 견문도 넓히시고.. 무식하게 영어만 할줄 아는 대학생이 아닌 지성을 같춘 대학생이 되십쇼. 또 학문에 취미가 있으면 대학원이나 유학을 가시면 됩니다.. 어짜피 옛추억은 다들 억울하고 재미있기 마련입니다.. 나중에 대학가셔서 소주 한잔 기울이시면서 이때 pgr21 에 찌질됐던게 부끄러울껍니다. 그리고 최소한 고등학생 글쓴이보단 훨씬더 전문가들이 머리를 싸매고 만든 입시안입니다. 쿠태타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곧바로 학생들을 입시지옥에서 벋어나게 할방법은 없습니다. 사교육을 당장 없에는 방법도 없고요, 3불 정책에 맞추고, 현재의 대학의 기득권을 지켜주면서 조금씩 나아지려고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그러니 좀 봐야겠죠?........... 한가지 확실한 것은 좋은 대학교를 나오면 더 많은 기회를 얻을수 있습니다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절대로'
06/05/03 01:04
"우리나라 입시 제도가 대학을 기준으로 맞추어져 있고,
학생들의 본분은 대학에 가는거다.. 라는 것이 변하지 않는 한 이런 소리는 교육과정이 바뀔때 마다 나올겁니다." 이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70년대 초반생으로 학고막차를 탔습니다. 그당시에도 "죽어라 외우기만 하는.." 단 한번의 시험을 준비하느라, 학교에서 11시까지 자율학습이란 명목으로 붙잡혀있었고 , 보충수업이란 이름으로 새벽6시30까지 등교했으며, 교육방송에서 나오는 문제를 열심히 풀어재꼈습니다. 그 와중에도 학원과 과외란 사교육에 돈 쏟아붓고... 그러다 아파트분양하듯 치열한 눈치작전속에 경쟁률에 목메여있어야 하며 전국평균경쟁률이 3~4:1을 웃돌았습니다. 그나마 공정한 룰로 보이시나요? 어느분이 헛소리라고 하던데... "그래도 잘하는놈들은 알아서 다간다" 이게 정답입니다. 엄청나게 욕먹은 이해찬식의 획기적인 제도가 한 세대를 유지했다면..그나마 좋은 제도가 될 수 있었겠는데...
06/05/03 01:07
ShadoW님이 8시라고 한 건 그냥 '그쯤에 봐라' 그런 의미지 8시까지 한다는 건 아니죠.;;
이번에 졸업한 저같은 경우에도 기본적으로 10시 반까지는 했으니까요.(집이 멀고, 밤이 무서워서 더는 못했지만요.) 열심히 공부하세요. 적어도 후회는 안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06/05/03 01:10
다 고3때는 열심히 해요. 저도 그랬고 다들 그랬을겁니다. 너무 죽는 소리하지 마시길.(어차피 내신은 수시용,국립대용입니다. 정시라면 당연히 수능이죠. ^.^)
06/05/03 01:15
제가 보기엔 어차피 모두 같습니다. 다만 형식의 변형만이 약간 있을뿐이지요.
그래도 예전보단 지금이 할만 하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당연하겠지요. 저는 이미 중계석에서 조금은 여유있는 입장으로 경기를 관람하고 있을테니까요. ^^ 할만하다고 보는 근거는 우선적으로 전체적으로 꾸준하게 저하되고 있다고 나타나는(외국어 능력을 제외한)학력 수준에 대한 평가나, 진정한 의미로 올인으로 판결나는 단판토너먼트가 아니라 평균적인 능력이 발휘되는 리그라는 점에 있어서 물론 꾸준함과 성실함이 중요하겠지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06/05/03 01:29
저주받은 ~~ 어쩌고 하는게 제일 처음 붙은게 아마 75년생일겁니다
그것과 관련해서 딴지일보에서 기사도 올렸던거 같은 기억이 나네요 75년생을 기점으로 입시제도도 바뀌고 (지금 학생들이야 내신과 수능,논술의 반영비율만 바뀌는거지만 75년생들은 입시제도 자체가 바뀌는거였죠) 병역법도 바뀌고 대학 졸업하고 사회 나올때쯤엔 적절하게 IMF사태까지 터져주는 그런 세대였죠 전 대학 들어갈때 수능+내신+본고사+논술 공부를 다 했습니다 요즘은 내신 반영할때 여러가지로 복잡하지만 저 때는 단순했습니다 자기 등수/전교생수x 100 해서 나온 숫자대로 1~15등급 까지 나눴습니다 전교등수 1등 차이로 내신 등급이 1등급 차이 나는 경우도 있었죠 내신 1등급 차이를 수능에서 만회하려면 200점 만점의 수능에서 거의 10점 정도 점수를 더 받아야 만회가 가능했습니다 (3학년 기말고사에서 수학 한 문제를 더 맞냐 못 맞냐에 따라 수능을 10점 더 받아야 되냐 아니냐가 되는 상황이죠) 그런데도 그 당시엔 크게 불만 없었습니다 그냥 그렇게 시험 봐야 한다니까 본 거죠 (학력고사 대신 수능을 본다는게 정식 결정난게 고2때였습니다 고1땐 모의고사를 학력고사로 봤었죠 지금 89년생들에게 니네 대학 들어갈땐 입시제도를 수능에서 학력고사로 바꾸겠다 라고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그 당시엔 인터넷이 발달되지 않아서 조용히 넘어갔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인식의 변화죠 저희 때만 해도 명문대학에 대한 선호도가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대학 진학에 대한 개념이 요즘과는 전혀 다르죠 요즘은 대학이 필수 사항이지만 그 때만 해도 선택사항이었죠) 요즘은 명문대를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엄청 많죠 명문대의 정원은 그 때나 지금이나 다를거 없는데 가려는 사람은 엄청 늘어서 경쟁률이 높아진게 현재 상황이죠 이건 입시제도를 바꾼다고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자신들을 저주받은 세대라고 부르는 88,89년생분들은 대체 어떤 입시제도를 원하는겁니까? 불만의 글은 올라와도 어떤 입시제도를 원한다는 글은 본 적이 없어서 요즘 학생들은 어떤 입시제도를 원하는지 궁금하네요 아니 그것보다 입시제도가 바뀌면 모든게 해결된다고 생각하는지가 정말 궁금합니다 현 상황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수요와 공급이 그대로인 가운데 판매방식만 바꾼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입시제도를 몇백번을 바꾼다고 해서 해결 될 상황이 아닌데 자꾸 입시제도를 탓하는 건 좀 이상합니다 차라리 모든 대학을 통폐합하고 학군제를 실시하는게 가장 좋은 문제 해결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06/05/03 01:50
뭐 제도가 어떻게 바뀌든 잘하는 놈은 잘 가는건 맞죠...
그런데 요즘 학생들 공부 안한다고 매도하지는 말아주세요... 하고 싶어도 교과 편성상 공부를 깊이 할 수가 없거든요. 저는 사회탐구를 매우 좋아하는데 쓸데없이 국사랑 근현대사를 나눠놓고 정치랑 법과사회 분리시켜놔서 배우고 싶은 과목을 몇개 못 배우고 있거든요. 배우는 내용자체가 쉬워졌는데 예전보다 공부를 안해서 학력이 떨어졌다고 말하시면 좌절입니다... p.s 전 솔찍히 88이지만 89가 부럽습니다. 어차피 88도 89처럼 논술이나 수능준비 다 해야되고 내신도 잘 봐야 하는데 워낙 내신 부풀리기가 심해서 한 두문제 틀려도 등급이 확 떨어집니다. 배부른 소리일지 모르겠지만 문제 자체가 쉬워서 내신 목숨걸고 준비해도 손해보는 느낌이 들거든요. 제가 노리는 대학들이 대부분이 석차에서 동석차를 인정하지 않아서 저같은 경우에는 내신에 손해를 좀 많이 봐서요... 그냥 자기전에 쓸데없는 푸념이었습니다.
06/05/03 01:52
위의 어떤분께서 찌질덴다고 표현하셨는데... 자꾸 찌질되서 죄송합니다만 한가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댓글들을 읽어보면서 고등학생들이 실제로 느끼는것과 사회인들이 느끼는 것이 매우 다르다는것을 깨달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다들 너희만큼, 너희보다 힘들었다 라고 말씀하셨고, 너희는 어떠한 제도하에서도 불평할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불평하지말고 그시간에 공부나해라... 어차피 공부잘하는 놈이 대학 잘가니까...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 말투가 약간 거친것 같긴 하지만 중심 내용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저희가 이렇게 대학에 목숨걸고,,, 서울대가 아니면.. SKY가 아니면... 인서울이 아니면 안되게 만든것은... 저희가 아니라 어른들인것 같은데요... 어른들이 대학만을 중시하고 대학을 강조하고 명문대를 나와야 성공한 사람이 될수 있을것 처럼 가르쳤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서울대를 나와야한다고, 그래야만 사회적으로 꿀리지 않고 살 수 있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실제로 사회에서도 명문대 사람들이 성공하는 것처럼 저희들에게 비쳐집니다.이렇게 배우고 들으며 살아온 저희이기에... 이렇게 대학에 목숨걸고 사소한 입시제도에 목숨거는 것같습니다. 제발...제발... 불평하는 고등학생을 개념없다고... 무식하다고 무조건 매도하지는 말아주세요. 저희들을 이렇게 만든것은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일 '수도' 있으니까요. 아마 88/89만이 아니라 그 이후로도 입시제도가 바뀔때마다 자신들이 최악이라며 우는 소리를 하겠지요. 하지만 그것을 개념없다라며 무조건 매도하지 마시고, "나는 저들에게 한점 부끄럼없이 입시제도 바뀐것에 징징댄다고 욕할 수 있는가?" 라고... 한번만 생각해주시고 한번만 이해해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이미 '학생'이기 때문에 너무도 많은것을 강요'당하고' 있고 불평하면 버릇없다고 욕먹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가 잘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인생을 조금이라도 더 사신분이 저희보다는 많이 아시겠지요.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한번 겪어보신 분들이시니까요. 저는 '진심으로' 댓글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다만, 너무 저희들만의 잘못인 양 매도하지만은 말아주세요.^^ 제가 말을 약간 과격하고 버릇없이 한것 같습니다.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고, 만약 제가 이번에 한 말도 잘못된 것 같으시면 따끔하게 지적해주시거나 아니면 이렇게 생각하는 또라이도 있구나.. 라고 그냥 무시해주세요.^^
06/05/03 01:59
75년생인데 한마디 하자면(수능1세대...두번보았져)
예~ 저도 수능에 대패하고 원하지 않은 지방대를 다녔습니다. 다들쉬웠다하지만(그게얼마나 무서운말인지 뼈저리게 깨달았져...)개개인에따라 달랐습니다. 참고로 전 내신1등급이었습니다. 도저히 방법이없어 과를 택한거였는데 그것이 먹혀서 취직하는데 문제없었고, 외국계에 대우도 그럭저럭...받고 있지요. 헌데 아직도 경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영어회화에 대한 압박으로(토익은 경쟁도 아닙니다. 다들800은 점수로도 않치니...) 여전히 학원에 다니고 있지요. 회사직원 2/3정도가 다니고 있습니다. 그냥 경쟁은 그때가 막 시작인것이고, 그뒤로는 언제 끝날지모르는 경쟁이 계속될겁니다. 기준이 무었인지 중요하다는것 압니다. 그래도 대학입시가 결코 끝이 아닙니다. 그냥 시작일뿐입니다.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는 잔인한 명언을(군대용어지만...) 기억하고,또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혹, 대학입시에 실패하시더라도 결코 입시제도에 핑계를 대지 않았으면 해서 리플남깁니다.
06/05/03 02:45
어차피 어느 세대에나 이런 불합리는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냥 시험 한번으로 대학을 결정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거구요. 문제는 그때 그때 상황에 가장 빠르게 대처하며 안정화를 재빠르게 시킨 사람들이 입시에 성공한다는 것입니다. 매번 입시제도가 문제라고 바꾸고 또 바꿨다고 뭐라고 듣고 이게 모두 언론에 의해 놀아났다는 생각은 안 드시는지요. 진정 여러분이 원하는건 조선시대 장원급제시험이 지금까지 유지되는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사회 특히 이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에서 입시는 매우 민감한 부분이라 자주 바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대처는 여러분의 몫입니다.... 여담이지만 제 세대때 인터넷 있었으면 진짜 장난 아니었을거예요. 2학년때부터 본고사 없어지고 내신도 정말 죽음의 레이스를 달렸고 (게다가 전 비평준화고등학교 였습니다.) 가장 어려운 수능을 치뤘으며, 논술도 거의 첫세대나 다름 없었습니다. 그리고 기성세대가 좋은 대학 좋은 학과를 만든것이 아니냐는 말에는 그건 정말 이분법적인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관계자가 아닌이상 누군들 만들고 싶어할 것이며, 저만 해도 그럴 힘 조차도 없습니다.... 기성세대라는 말이 나온 것 자체가 이미 사회를 둘로 나누고 자신은 피해자 기성세대는 가해자라는 논리 아닙니까... 마지막으로 말씀드리지만 입시는 언제나 바뀔 수 밖에 없고 그 기간에 걸린 분들이 조금 안쓰럽긴 하지만 이 또한 동년배들 사이에선 같은 입장이기 때문에 빠르게 대처하고 빨리 자신을 추스리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급변하는 사회에선 입시제도는 고여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죠. 지금의 방법이 최선은 아니지만 나만 피해자라는 마음가짐은 어서 거두시는게 본인 정신건강에 좋을것 같습니다. 왜 바꾸지 않고 마음을 졸이며 젊은 날을 헤맬까. 왜 바꾸지 않고 남이 바꾸길 바라고만 있을까.... 고등학교 시절 미칠듯한 공감을 했던 노래 가사입니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알기는 다들 알고 바꾸려고 노력하는게 이런 부작용을 항상 낳게 되네요. 몇 수십년째 입시에 관한한 항상 비관적인(혹은 그럴수 밖에 없는) 방송을 하는 언론을 전 탓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나쁜 방향이든 좋은 방향이든 변화하기는 하지만 대한민국 입시에서의 기회는 균등하거든요. 수험생 여러분 힘내시고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세요.
06/05/03 04:37
저주 받았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어떤 경우든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지만 불가피한) 줄세우기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제도가 바뀌는 것도 줄 세우는 방식만 다른 것일뿐 그 사실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노력해서 안 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앉아서 모두 똑같이 시험보는데요.(내신의 경우는 좀 다르지만 특목고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그다지;)
내신이든 수능이든 논술이든 점수가 나오면 그것에 대한 모든 것은 자신의 책임이라는 것을 생각했으면 합니다.
06/05/03 08:04
97학번입니다.
그래서 좀 비웃겠습니다. 입시의 난이도는 제도와 '전혀'상관없습니다. 난이도는 단 하나 경쟁률, 그 년도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지원을 했냐의 차이죠.
06/05/03 08:30
shadow님 말씀은 공감가네요.
원래 지난일은 쉽게 보이는 법인건 확실하죠. 그렇게 불평해서 바뀐다면 좋겠습니다만 그런 불평으로 바뀌고 바뀐게 이런 방법이니 쉬운일은 아닌 듯 싶습니다. 사실 여기 댓글다신 분들이나 지금 학생분들이나 크게 세대차이나는 정도는 아니잖아요. 다들 노력해서 조금씩이라도 바꾸긴 해야겠죠.
06/05/03 09:02
개인적으로는 교사로써...shadow님 글에 공감하면서...
몇몇 어른들...본고사 수능?? 그게 지금보다 더 힘들다고 과연 누가 말할수 있을까?? "힘들다"라는 단어는 항상 자기자신의 경험과 생각 안에서 나오는 개별적인 단어라는것을 모르는건지.. 과연 "가장 아끼던 인형을 잃은 소녀의 슬픔과 3대독자를 잃은 부모의 슬픔을...누가 더 크다고 말할수 있을까..." 얼마나 지금 그들이 힘들게...그리고 갈피를 못잡고 공부를 하고있는지... 위에 shadow님 글에 8시 한번 언급되니깐 8시에 야자 마치는줄 아는 분들... 상식적으로 생각합시당~?
06/05/03 09:05
"나는 저들에게 한점 부끄럼없이 입시제도 바뀐것에 징징댄다고 욕할 수 있는가?" ...
다들 입시제도 겪었고, 징징대 본 경험도 있는 PGR 사회인들은... 뭐가 한점 부끄러울게 있나요? 대부분 동의하실걸요? 단하나는 인정하겠습니다. 지금 고등학생이라고 더 열심히 공부안하는건아니라는 것. (지금 학생들도 열심히 하겠죠. 머. ) 그리고 진짜, 매년 입시제도에 대해서 불평불만은 있어도, 고등학생들이 자생적으로 어떤 입시제도가 좋다! 라고 주장하는 건 본적이 없어서 말이죠. 고등학생들은 그냥 열심히 공부나 하세요. 라고 말하면 그게 그렇게 가혹해보이나요?
06/05/03 09:08
결론은 자신이 원하는 환경을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그 상황속에서 열심히 공부하는겁니다.저 제도가 짜증나건 말건..현실적으로 불만으로밖에 끝날 수 없을테니까요.
06/05/03 09:30
저도 83년생 02학번으로서 당시에는 이해찬1세대네 어쩌네 해서 엄청 피해받은 듯 했지만 계속 지나오면서 느끼는건 누구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누구나 자신이 최대 피해자로 느껴진다는 겁니다. 특별히 어느 세대가 힘들었고 편했고는 절대 없는 것 같습니다.
06/05/03 10:10
교육부 정책은 언제나 최악이라고 평가 받습니다.
저도 빠른84 02학번인데.. 모의고사 성적보다 50점 떨어졌드랬죠. 그것도 거의 아무말 없이... 그리고 저희 다음해부터 과학, 수학 1등급이면 이공계 4년 대학 장학금이 면제였죠. 흐흐.. 어느 해던, 최악이라고 느끼는겁니다.
06/05/03 10:13
장담하건대, 여기서 푸념하는 모든 89년 생 분들은 대학 가고 두 달만 지나면, '그 땐 왜 그랬을까'하면서 웃으실 겁니다. 그냥 그저 현실에 충실히 공부 열심히 하시면 될 거에요.
06/05/03 10:22
아마 내년엔 저주받은 90년생 재수없는89년생이 나올거고...
내후년엔 저주받은 91년생 재수없는 90년생이 나오겠죠...머... 교육부 하는짓이 그렇죠 머.....
06/05/03 11:25
음 솔직히 다 같은입장에서 시험이 어려우면 다들 못할거고.. 시험이 쉬우면 다들 잘할거고.. 제도가 어떻게 바뀌든지간에 제도에 따라 우는사람이 있으면 웃는사람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그런건 떠나서.. 더 기본적인건 대학의 수준이 평등해지는게 더 중요할거 같군요.
06/05/03 11:35
뭐, 자기 때가 가장 힘들고 절실하다는 건 맞는 말입니다. 사실 이 세상 어떤 고통도 내가 당한 것만큼 힘들지 않으니까요. 내가 겪은 경험과 느낌이 남들의 그것과 같지는 않을 테니까요. 다만 먼저 길을 겪어온 사람으로서 충고도 해줄 수도 있고 따끔한 일침을 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받아들이기는 본인 마음이겠지만...
저도 내신+수능+본고사 겪었습니다. 논술, 영어는 기본이고 인문계인데도 수학 보는 학교 많았죠. 내신은 내신대로 수능은 수능대로 본고사는 본고사대로 아주 아수라장이었죠. 그럼에도 할 사람은 다 하고 가는 사람은 다 가더군요. 이후에 교육제도가 바뀌었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전 내신이 낮았지만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다른 데서 메꾸면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내신 때문에 친구들이 적으로 변한다는 거... 글쎄요... 우리 때는 상상도 못할 일이라... 외려 서로 도와주면서 시험공부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다른가 보군요. 하지만 이전보다 지금이 공부하기가 좀더 쉽다고 여겨지는 건 사실입니다. 문제집 회사에서 근무할 때 보니 그때보다 교과서도 쉽고 배우는 과목도 적더군요. 선택도 가능하고. 사실 그래서 대학 입학 후 어려움을 겪는 과도 많다고 들었는데... 뭐, 제도가 어떻든 간에 항상 불만은 터져 나오고 잘할 사람은 잘한다는 명제는 변함이 없는 듯합니다.
06/05/03 12:21
리플들의 상당수가 이미 고등학교를 졸업하신분들의 입장에서 쓰여져서 그런지, 본 글의 취지와는 상당히 거리감이 느껴지네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몇달만 지나봐라. 다 추억이다" "난 XX년생인데 내가 할때가 더 힘들었다" .... .... 정작 무엇을 말하고 싶은겁니까? ...물론 틀린말씀들은 아니지만, 정작 중요한건 이 문제가 현 고등학생의 시각으로 바라볼 문제지, 사회인들의 입장에서 볼 문제가 아닙니다 . 물론, 졸업후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추억으로 돌이켜볼 날도 오겠지만, 현 입시체제로 고생하고 계신 분들에게 지금부터 당장 사회생활을 하고 계신분들의 시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리플다신 분들중 상당수가 나름대로의 조언을 해 주셨는데, 정작 그 글들을 보는 입시생의 입장은 단지 우리들에게 그들의 입장을 이해시키려는 강요로밖에 들리지 않을겁니다. 차라리, 이런글이 올라오면 "내가 고등학교때는..." "앞으로 사회 나오면..." 같이 단지 형식적으로밖에 들릴 수 없는 조언보다는 격려의 말 한마디가 당사자들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06/05/03 12:51
단순히 이 글의 리플을 보면 분명 고등학교를 졸업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하나의 리플을 달았던 저 또한 그러하구요. 윗분 말씀대로 수많은 리플을 달았던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신 말씀들이 단지 고등학생의 입장에서 바라보지 않았다는게 문제입니까? 시간이 지나고 다른 사회를 경험하다보면 대학입시라는게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이 거쳐가야 할 수 밖에 없는 하나의 관문입니다. 이건 분명한 현실이죠. 분명 리플을 단 대부분의 유저님들께서 지금 우리나라의 교육제도 특히 대학입시가 옳다고 생각하시지는 않으실 겁니다. 분명 문제가 있죠. 그런데 그 문제는 아주 오래전부터 60이 넘으신 저희 아버지께서 대학을 가실 때부터 있어왔습니다. 본고사가 맞냐? 학력고사가 맞냐? 수능이 맞냐? 결국 여러 입시 제도를 돌려봐도 결론은 항상 문제가 있어왔다는겁니다.
또한 서양의 입시제도와 비교를 하시는데 단순히 제도만을 비교하는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 입시제도를 시행하는데 있어 어느정도의 전통이나 교육여건 사람들이 대학진학에 대한 관점등을 충분히 고려한다면 지금 대한민국에서 외국을 모방한 입시제도는 또하나의 입시를 만들 뿐입니다. 입시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결국 목표는 자기가 가고자하는 대학을 가는게 최우선입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교육의 정상화 관점에서 보면 꼭 대학을 가는 것이 교육의 목표는 아닙니다만 현재 입시를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그게 최우선이죠. 그것이 최우선이면 가장 그 제도에 빨리 익숙해지고 그에 맞춰서 준비를 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데 가장 빠른 지름길일 것입니다. 내가 고등학교 때는...앞으로 사회를 나온다면...이 단지 형식적인 조언이 아닌 실제 경험한 선배들의 공통된 의견이고 따뜻한 격려 또한 중요하지만 자신을 채찍질 할수 있고 수험생으로서 자신의 목표를 다잡는데에는 따끔한 충고 또한 좋은 약이 될 수 있을을 아셨음 하네요
06/05/03 12:57
우리의 이야기를 토대로 조언을 해줘도 아이들에게는 크게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그들이 그러덥니다...)
격려의 한마디가 큰 도움이 되는것도 맞구요.. 하지만 해야할 말은 해야겠습니다. 다음 아고라에서 한참 왈가왈부 했던 이야기지만... 어느 학생이 그러덥니다.. 자신들은 불합리한 꼴을 그냥 넘어가는 세대가 아니라고, 당신들이 불합리한것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따라가는 세대지만 자신들은 아니라고, (ex.군문제등) -_-; 불합리한것을 못보는 세대랍니다. (지 불리한걸 안하는 세대아닌가..) 오냐오냐 해주고 떠 받들어 줘야하는 세대. (ex이등별 ^^) 평등과 공평을 모르는 세대. 개성있고 자기주장 강하게 자라는건 이해하는데 기본 예의랑 개념(?)을 상실한 세대. 태어날때부터 모든게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은 세대. 물론 모든 학생들이 그런것은 아니고 오히려 뛰어난 아이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껴본 바로는 확실히 저런 아이들이 대다수이지요.. 경쟁.. 힘들죠? 정말 피말리는게 경쟁 아니겠습니다.. 어떻게든 1등과 2등이 존재하는.. 88, 89 년생들 아니 지금의 학생들이 말하는 결론이 뭐입니까.. 결국 자기 좋은 대학 가고싶고 성공해서 잘 살고 싶다 아닙니까? 내신, 수능 힘들죠, 또 그중에서 잘하는 사람이 1등하고 2등할꺼 아닙니까. '쉽게 공부해서 나는 좋은대학 가고싶다~' 저런 말들 맨 끝에 이렇게 달아 놓으면 그렇게 공감이 갈 수가 없겠네요.. 세상은 일류만을 원하는 건 아닙니다. 일등이야 있어야죠. 그러나 그다지 고학력이 요구되지 않는 음식점 장사나, 슈퍼마켓, 환경미화원, 소규모 장사와 같은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거 해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 공부 안 해도 되요, 그러나 좀 더 안정적으로, 많은 것을 가지고 싶다면 공부하세요. 이게 솔직한 제 심정이군요.
06/05/03 13:21
그런데 사실 내신이랑 수능이랑은 문제 스타일이 엄청나게 차이가 나죠.
물론 내신하면 수능볼때 도움은 되겠지만 내신하고 수능은 거의 별개라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실제로 저희반 (고3입니다)에서도 내신상위권은 다 여자, 모의고사 상위권은 다 남자 그럽니다. 어차피 그 공부가 그 공부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하는 얘깁니다. 고3은 그래도 문제집으로 학교수업하니까 그나마 낳지만 고1~2들 영어 교과서 지문이나 외워서 글자하나틀리게 시험내는 내신이 수능공부에 도움이 될리가 없죠.
06/05/03 13:32
오늘 중간고사 치고 왔는데요,,(전 90년생 -.) 정말,, 교과서랑은 상관도 없는 문제가 대다수 였거든요,, 특히 영어나 수학은,,
아예 학교에서 정해놓은 문제집 과목별로 사오라고 학기초에 선생님이 말해주시고,, 교과서 보단 그 문제집에서 시험 문제도 더 나오고,, 수업도 그거 중점적으로 하고 -,.- 이럴바엔 교과서는 왜있는지..
06/05/03 14:35
최상위권이야 알아서 다들 잘하겠지만 , 열심히 노력해도 최상위권에 비해 그다지 좋지 않은 최상위권 이하 학생들만 고생할듯한 이번 제도 ..
지금 현역 고3이란게 차라리 행복해요 -_-;; 본고사 , 학력고사 , 수능 등을 치룬 모두가 교육과정의 피해자란 느낌이 .. (자신이 원하는 곳 들어간 사람은 예외일테지만요 .)
06/05/03 17:01
쩝.. 세월 좀 지났다고 '사회가 더 힘듭니다, 나와보셈' 이런식으로 얘기하는건 좀 그렇긴 하네요.. 지금 사회인 분들도 학창시절때 지금 이 글쓴분과 같이 꽤나 맘고생 심하게 하고 학교제도 불만등도 많이하셨을텐데요..무조건 다 지나면 추억이니, 나중에 가면 웃게된다느니 하면서 쉽게쉽게 얘기하시는거 같습니다.. 음
06/05/03 17:36
내신이고 수능이고.. 예전이고 현재고 실력으로 가름한다는 것은 다름없습니다.
그런데 88년생 애들이 공부하는 걸 보면 왜 그렇게 안쓰러울 까요? 저도 작년 고1, 올해 고2들 과외하면서 생각했습니다만.. 요는 한가지 입니다. 예전에도 내신은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내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내신은 항상 전교등수로 나왔죠. 그러던 것이 내신절대평가로 바뀌면서 반별로 매기게 되었습니다. 이해할 수 없죠. 고교등급제에 관해서는 그렇게 설왕설래가 있으면서도.. 한 학교의 한 학년의 각 반 사이에 편차가 존재한다는 점.. 그리고 모수가 작을 수록 작은 점수에 의해 큰 변화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왜 모를까요? 35명 중에서 15% 수를 주고.. 우를 주고 웃기지 않습니까? 결국 내신이 상대평가로 바뀌었으면 가급적 그 편차를 줄이기 위해서 모수의 크기를 늘려야 합니다. 전국 공통의 내신을 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학교간, 지역간, 교육제도의 차이 등이 존재하죠. 그럼 최소한 학년별로 내신을 봐야할거 아닙니까? 같은 반 급우들과 경쟁하는 것이 힘들다면 우리반 한팀먹고 옆반이랑 경쟁하면 됩니다. 저희 땐 그랬죠. 야자 분위기 조성하고, 아침 자율 때 깨워주고...시험 막판엔 문제 찍어줘서 반 평균올리고.. 시험끝나고 반평균 1등하면 파티도 하고.. 그런다고 옆반의 시기를 받을까요? 그런건 아니죠. 경쟁이란 경쟁자가 많을 수록 힘든 것이 아닙니다. 경재자가 늘수록 목표도, 내가 차지할 수 있는 몫도 늘어나죠. 오히려 경쟁자가 줄어들고, 가까울 때 훨씬 문제가 됩니다. 마지막 한마디입니다. 지금의 반별 내신 상대평가가 왜 생겼는지 아십니까? 고교등급이 엄연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가리기 위해서죠. 88, 89년생들은 그 눈가리고 아웅에 속아넘어 가고 있는 겁니다. 왜 자신들이 힘든지 그 이유도 모르고.. 내신 비율이니 수능비율이니 수능이 12번이니 한심한 소리만 하고 있죠. 걔들이 심정적으로 힘들진 몰라도 종국적인 결과만 놓고 본다면 실수를 덜하고 꾸준히 한 놈이 이기기 마련입니다. 매년 그랬듯이 말이죠. 다만 그 경쟁이 겉으로 드러나기에 힘들어 할 뿐이죠.
06/05/03 19:00
제이스트님의 답글 강추!
제 답글보다 아홉 칸 위에 있으니 글쓰신 KuTaR 조군 님을 비롯한 89,90년생 분들 꼭 읽어보시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제 동생도 89년생입니다. (전 '01학번) 성적은 흔히 말하는 중상위권 정도구요. 제 동생이 그럽니다. "자기도 뭘해야 대학에 갈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입시요강이고 뭐고 복잡해서 알고 싶지도 않다고." 그래서 제가 말해줬습니다. "그런거 알고자 머리쓰는 애들은 얍삽한 방법으로 편안하게 좋은 대학 가려는 심보를 가진거다. 그런 방식이 통할리 없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공부했던게 몸에 베어버리면 나중에 언젠가는 피본다. 그런 쪽으로 머리 굴릴 시간 있으면 눈 앞에 있는 문제 하나 더 푸는게 차라리 낫다."
06/05/03 19:45
전 마지막 학력고사 세대인 93학번입니다. 학력고사시절엔 단 하루에 모든게 결정이 났지요. 지금까지 죽어라 노력했어도 겨울의 단 한번의 시험을 망치면 1년 더 공부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06/05/04 01:03
결론은 ... 모든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
인생은 종이 조각에 매겨진 빨간 동그라미가 아닌 백지위에 스스로 그려나가는 답을 찾기 위한 여정입니다.
06/05/06 20:27
내신에 자신 있던 나도 첨에는 "어차피 잘하는놈은 다 서울대 가" 라고 생각하고 고등학교 왔는데 생각 해보니 이건 수능을 12번 보는것. 고 3 마지막 10월을 12번 겪는다고 생각하고 + 고3때 수능 에다가 내신 전과목 1등급 0.5% 수능 전과목 1등급 자격으로 대학지원 자격이 되면 거기서 보는 논술.. -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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