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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26 19:33:05
Name 박지단
Subject 나는 정말 좋은 고객입니다.
나는 정말 좋은 고객입니다.  

나는 어떤 종류의 서비스를 받더라도 불평하는 법이 없습니다.  

음식점에 갈 때에는 들어가 조용히 앉아서 종업원들이 주문을 받기를 기다리며
그 사이에 절대로 종업원들에게 주문 받으라고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종종 나보다 늦게 들어 온 사람들이 나보다 먼저 주문을 받더라도 나는 불평하지 않습니다.
나는 기다리기만 할 뿐입니다.  

그리고, 내가 무엇인가를 사기 위해 상점에 가는 경우 나는 고객의 권력을 휘두르려고 하지 않습니다.
대신 다른 사람들에 대하여 사려 깊게 행동하려고 노력합니다.
만약 무엇을 살 것인지를 결정하지 못해 여러 물건을 놓고 고심하고 있을 때,
옆에 서 있는 판매원이 귀찮다는 듯이 행동하더라도 나는 최대한 예의 바르게 행동합니다.

언젠가 내가 주유소에 들른 적이 있는데 종업원은 거의 5분이 지난 후에야
나를 발견하고는 기름을 넣어주고 자동차 유리를 닦고 수선을 떨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누구입니까?
나는 서비스가 늦은 것에 대하여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그 주유소를 떠났습니다.  

나는 절대로 흠잡거나 잔소리를 한다든가 또 비난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는 사람들이 종종하듯이 시끄럽게 불평을 늘어놓지도 않습니다.
나는 그런 행동들이 쓸데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나는 멋진 고객입니다.  

여러분, 내가 누구인지 궁금하십니까?  

나는 바로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고객”입니다.



이유재의『서비스 마케팅』中에서 

서비스 업계에 계신분들 초심들 잃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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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진
06/06/26 20:12
수정 아이콘
어디서 본기억이;; 드라마였던가 영화였던가..
Crazy~Soul
06/06/26 20:18
수정 아이콘
딱 저네요..
담배피는씨
06/06/26 20:24
수정 아이콘
그런 분들이 또 계시죠.. 서비스 교육상태 점검 하시는 분들..
새벽바람
06/06/26 20:29
수정 아이콘
저도 완전 공감이...-_-b
인간이 워낙 소심해 먹어서 이래저래 떠들지 않고 그저 다시는 안갈 뿐이죠..
06/06/26 20:38
수정 아이콘
이런거 참좋아요
그를믿습니다
06/06/26 20:50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엔 따질거 다따지고 안간다음 주위사람들에게 악평을 하는... 정말 나쁜 고객이군요
초록추억
06/06/26 20:57
수정 아이콘
저도-_-a...그런데 다시 안갈경우에는 주위사람들에게도 악평을 퍼뜨려버리..[쿨럭] 음하하하..세상은 경쟁시장~다른데 가면 돼!
달걀껍질
06/06/26 21:03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네요.. 저는 온겜까도 엠겜빠도 아닙니다. 그냥 단지 시청자 입장에서 해주고 싶은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을뿐이에요.
06/06/26 21:11
수정 아이콘
입소문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며 강력한 마케팅 수단인데 여기서부터 어긋나면 답이없죠.ㅡㅡa
My name is J
06/06/26 21:13
수정 아이콘
욕하며 안가는 타입이지만, 내가 낸돈 이상을 기대하는것도 추하죠, 뭐...
You.Sin.Young.
06/06/26 21:13
수정 아이콘
저의 편견 때문이지만.. 또 온게임넷 이야기하려나 하며 긴장했습니다..
헤르세
06/06/26 21:41
수정 아이콘
저도 좋은 고객이네요. 하하; 굉장히 소심해서 종업원 부르는 것도 잘 못 하고 -_-; 물어보는 것도 잘 못하고;; 그러다 보니 조금은 별로다 싶고 왜 이러나 싶어도 따지지 못하고 그냥 다시는 안 가죠.-_-
06/06/26 21:59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답니다.^^
06/06/26 22:05
수정 아이콘
최근에 호텔이 주 배경인 <미스터 굿바이>란 드라마를 아주 열심히 보고 있는데, 거기서도 비슷한 말이 나왔던 것 같아요. 호텔 중역들이 회의를 하는데 총지배인이 이런 요지의 말을 하더군요. "고객이 불만을 말하지 않는 건 굉장히 큰 일이다. 말을 하고 시정이 되어야 할 텐데, 그러지 못하다는 건 우리가 그 루트를 막고 있다는 것이다. 불만을 말하지 않는 손님은 다시 우리 호텔을 찾지 않는다."
사실 고객으로서 가장 효과적인 건 다시 그 상점을 찾아가지 않거나 상품을 안 사면 되는 거겠지만, 서비스의 문제는 그닥 크게 문제를 못 느끼는 경우도 있죠. 위에서 말한 좋은 고객도 나쁘지 않지만, 불평을 할 수 있는 나쁜 고객도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불편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일 테지만요.
사라만다
06/06/26 22:54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많이찾아야만 하는곳은 저렇게 많이하죠
어짜피 일회용손님들이니깐
06/06/26 23:14
수정 아이콘
얼마전까지 GS2x시 편의점에서 알바를 했었는데 거기 포스기에 뜨던 글이네요..
멀티계의 천재
06/06/26 23:14
수정 아이콘
저도 완전 공감이...-_-b
주위 사람에게 욕하지는 않지만 가지도 않는....
오늘도한껀했
06/06/26 23:58
수정 아이콘
말해서 나에게 이득이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면 그래야겠지만 별로 달라질게 없다면 괜시리 얼굴 붉힐 필요가 없겠죠. 다음부터 안가면 그만이니, 멋진 글이네요.
C1_leader
06/06/27 00:20
수정 아이콘
수업에서 들었는데

불평을 하지 않는 고객의 재구매율은 9%일뿐이며

불평고객의 문제 해결시 재구매율은 54%이고 미해결시에도 19%라고 합니다..

컴플레인이 있는데도 하지 않는 고객은

다시는 오지 않는다는거죠..

서비스가 이래서 어려운가 봅니다;;
지니쏠
06/06/27 01:59
수정 아이콘
gs25시에서 알바하면 카운터 기계 화면보호기 작동될때 마다 뜨는 문구죠. 아예 외우겠습니다.
닥터페퍼
06/06/27 02:58
수정 아이콘
저렇게 불만없는 사람은 관심이 없는 것이고,
어떻게서든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은 그만큼 관심이 있는것이겠죠.

우리가 어렸을때 좋아했던 사람을 더 괴롭혔듯이 말입니다.

디씨인사이드 모 갤러리에 이런말이 있었죠.
임팬 = 안티임 이라구요.(정화해서 적었습니다. 다들 무슨말인지 아시리라.) 관심이 없으면 불만도 없는 법인거 같습니다.^^
나두미키
06/06/27 08:59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범죄학과 마케팅 모두에서 사용되는 단어 중' 깨진 유리창 법칙'이라고 있는데.. 역시 그거랑.... 비슷한 말이네요
아 명심..명심..명심...
용잡이
06/06/27 11:19
수정 아이콘
음 근데 스타는 조금 달라요..-_-
맘에 안들어도 볼수밖에 없게되더군요.
딱 오늘만 예를들어도
온게임넷 마음에 안들어도
오늘 낮에 벌어지는
wcg예선전때문에 도저히 안볼수는 없을듯..-_-
뭐 아프리카같은걸로 본다면 모를까말이죠..
뭐 아무튼 글내용엔 공감합니다.
제가 그런부류같네요.
ddaddang
06/06/27 11:31
수정 아이콘
제가 자주 가는 식당엔 이런 글이 있읍니다..

"음식이 맛이 있으시면 소문을 내어 주시옵고, 음식이 맛이 없으시면 카운터에 화를 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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