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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7/13 23:29:59
Name 황제의마린
Subject E-Sports가 나에게 주는 의미..
전 어릴때부터 스포츠를 그렇게 즐겨보지 않았습니다.
가끔 친구들과 야구장 억지로 끌려간게 다일정도로
스포츠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TV에서하는 스타경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제가 처음 스타리그를 접한 김동수vs임요환선수의 스카이배 결승 5경기..
인큐버스의 대 혈전..

정말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게임 하나에 이렇게 열광하는 사람들이 있는게 신기했고
프로게이머라는 직업 자체가 저에게는 정말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경기 하나 하나를 접하게되다보니

어느쎄 스타리그와함께 5년을 함께 보내게되었네요..
이제 스타리그는 제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렸습니다..


많은 주위 사람들은 이럽니다.
아직도 게임에 열광하냐고

많은 주위 친구들은 이럽니다.
이제 스타경기보는건 지루해지지 않았냐고


전 그럴때마다 이렇게 말합니다.

아직 발전 가능성이 큰 스포츠판이기에 열광할 수 있다고..
아직 선수들과 호흡을 같이 할 수 있기에 열광할 수 있다고..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보여주는 한경기 한경기가 정말 소중하다고..
응원하던 선수가 져서 속상하고 실망해도
다시 그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는 내 자신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줬다고..


스타리그..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깊이 빠진 스포츠이자
저에게는 그 누구와도 비교 할 수 없는 감동과 재미를 줬습니다


제가 힘들때마다 감동을 주고 다시 한번 일어서게 도와준
스타리그와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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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그림자
06/07/13 23:35
수정 아이콘
인사이드 스터프로 박정석- 임요환 스카이배 결승전도 보여주던데... 그거 보면서 아아, 저 때 저랬지... 하는 추억과 함께 스타판이 이만큼 커졌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되네요.
글루미선데이
06/07/13 23:36
수정 아이콘
낮에 임요환 선수가 박정석 선수랑 결승에서 붙던거 재방해주던데
낄낄 이기는 경기만 보고 꺼버렸습니다 -_- (비겁)
김연우2
06/07/13 23:45
수정 아이콘
그때가 너무 그리운게 비단 저뿐만이 아닐테지요^^
06/07/13 23:50
수정 아이콘
CENGame배 MSL 4경기부터 시작된 스타와의 인연..
길지도 짧지도 않은 3년간의 스타사랑이 요즘들어 E-Sports가 되면서 유연치 못한 형식적인 대처들로 인해 과거의 스타가 정말 그리워집니다.

5경기때 저를 이윤열 선수의 팬으로 남게해주었고 지금의 E-Sports의 시청자로 남게 해준 이윤열 선수의 한마디.

you win
gg
kamille_
06/07/13 23:54
수정 아이콘
You win... 지금 you win을 치면 벌금 나오진..않겠죠;;
WhistleSky
06/07/13 23:56
수정 아이콘
황제의 마린님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계시군요.
제가 처음 스타를 접한것은 지금으로부터 7~8년 전 이였고, 스타리그와 e-sports에 관심을 가지게 된것은 3년정도 된것 같네요. 주위의 친구들 대부분이 스타를 그저 심심할때 하는 오락거리로, e-sports도 그저 잠깐 반짝하다 사라질 것으로 인식하지만, 아마도 e-sports는 제 인생에 있어서 커다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것에도 흥미를 가지지 못했던 저에게 e-sports는 새로운 세상을 알려준 존재이자 동경의 대상이였고, 그 발전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여간 뿌듯한 일이 아니였습니다. 또한 아무것도 아닌 제가 e-sports를 지켜보면서 괜한 자부심을 가지게 되기도 했고요. 이제는 제가 e-sports의 대중적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무언가 도움이 되어주고 싶고, 함께하고 싶은 느낌을 e-sports를 통해 처음 느끼게 되었습니다.
주위친구들이 영화에 대해서, 락과 헤비메탈에 대해서 얘기할때 너는 왜이렇게 아는게 없냐고 하지만 저는 개의치않습니다. 너희들이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는동안 e-sports를 지켜봤다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사람들 의 마음속에 e-sports 가 축구, 농구, 영화감상과 같은 하나의 문화적 존재로 자리잡을때까지 e-sports를 지켜보겠다고...
06/07/14 02:31
수정 아이콘
스카이 배 결승을 보면서 불과 2년 전만해도 결승전도 그냥 메가웹에서 했는데 이렇게 큰 곳에서 할 수 있다라는 사실에 감개무량. 그런데 그게 어느새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이군요. 참 세월 빠르고..지나간 일들이 꿈만 같습니다.
FlyHigh~!!!
06/07/14 10:18
수정 아이콘
정말 E-Sports를 보면 세월이 빨리 갑니다.

맨처음 투니버스 시절은 라이브도 아니고 녹화중계에다가..
결승도 그냥 이상한 스튜디오 였는데. 이젠 결승은 무조건 야외죠.

이만큼 큰 E-Sports가 전 자랑스럽습니다.!
샹크스
06/07/14 10:42
수정 아이콘
kamille_ 님// 벌금이요? 누가 벌금냈었나요? -_-;
06/07/14 13:51
수정 아이콘
설마 안나오겠죠 하는 바램이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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