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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7/15 22:46:42
Name Observer
Subject 오늘 경기에 앞서 벌어졌던 해프닝에 대한 변.

오늘 세중에 가서 응원을 했습니다.

(MBC게임을 말이죠...)

뭐 경기에 대한 얘기는 다른 분들이 많이 하셨을/하실테고,

저는 경기 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아시다시피 KTF 선수들이 인사를 할때 어디선가 '우~' 하는 소리가 들렸고,

그에 대답이라도 하듯이 MBC 선수들이 인사를 할때도 '우~'하는 소리가 들렸죠.

네, 야유를 말하는 겁니다.


MBC 응원하는 분들에 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오늘, 세중에는 온게임넷 측에서 특집프로그램으로 편성한건지

'가자! 광안리로' 라는 프로그램의 촬영이 있었습니다.

온게임넷 '퀸 오브 카트' 진행하는 두 MC 분 (이름은 잘 기억이...; 관심이 없어서요)

분이 각각 KTF 와 MBC 측에서 팬들과 함께 대화를 하면서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KTF 선수들이 인사를 할때 MBC 측에서 진행을 하시던 MC 분이

'우우~' 하면서 야유를 하시더군요;

그리고 그에 따라서 그 주변에 계시던 분들도 따라서 야유를 하신겁니다.

사실 하고나서도 사람들이 '야 진짜 이거 노매넌데...' 하는 말들이 많더라구요.



오늘 경기가 일방적으로 끝난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그런지

이 얘기가 잘 나오지 않았는데,

혹시나 나중에 문제가 될까봐 미리 글을 올립니다.

특정 팬들이 야유를 주도한 것이 아니라,

방송 촬영 과정중에서 일어난 해프닝이라는 걸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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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teful Days~
06/07/15 22:49
수정 아이콘
아.. 그랬군요. 그 월요일날 방송한다는 가자 광안리로였군요.
스타나라
06/07/15 22:5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허준씨 참 좋아하는 MC인데

실수를 하셨군요.

생방이 나가고있다는걸 망각하신듯 합니다.

자기가 촬영하고있는 프로그램은 녹화였으니까요^^
06/07/15 22:52
수정 아이콘
좋은 모습도 아닌데 굳이 연출을 할 필요가 있었나요?
차라리 팀 구분없이 소개때 마다 큰 박수 환호성 이게 좋을것 같은데...
Steve_BurnSide
06/07/15 22:53
수정 아이콘
음... 그런 헤프닝이 있었군요...
근데 전 개인적으로 허준씨 좋아합니다..

첨엔 싫었는데 퀸오브 카트 진행하는거 보고 좋아졌죠
06/07/15 22:55
수정 아이콘
음.. 그랬군요 사실 처음에 야유소리 듣고 식겁했습니다-_-;;
그런데 MBC 쪽에 있었던 엠씨분이 허준씨였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는데.. 첫댓글로 인해서 허준씨로 단정지어지는거 같네요;;
Grateful Days~
06/07/15 22:55
수정 아이콘
허준씨같이 진행하는 사람도 한명쯤은 필요하지 않나 싶긴합니다. 처음 나왔을때의 그 황당함은 정말 -_-;; 그 아테네 올림픽 게임 -_-;;
06/07/15 22:55
수정 아이콘
엠겜 방송을 보는데 계속 이상한 잡음(?)이 들리더라구요. 방청석에서 나는 소리같은데 전문적인 해설소리같은게 조그맣게 들려서 설마 온겜중계소리가 저기까지 들리는 건가?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그 소리였군요.
칼잡이발도제
06/07/15 22:57
수정 아이콘
'가자 광안리로!'라는 프로그램 때문이라면 허준씨는 아닙니다. 예고편보니 허준씨 아니라 무슨 동수씬가 그분인거 같던데요? 이동진씨랑... 정확한 이름은 모르지만 뚱뚱하시고 퍼머하신 분입니다... 저도 완전한 사실은 모르지만 허준씨는 아닌거 같은데요??
06/07/15 22:57
수정 아이콘
이거 노매너인데 하고 기분이 묘하셨을 관중들을 믿습니다.
스타 경기를 보면서 선수들이 인사할 때 야유하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습니다.
올 시즌부터 입장하면서 인사할 때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데, 애써 얻은 좋은 장면을 야유하는 분위기로 망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예전에 더 어려웠던 시절에 스타 응원하던 분들 끼리는 상대팀도 동지다 하는 마음이 강했던 걸로 압니다.
앞으로 야유를 유도하며 진행하시는 분들 없었으면 합니다.
글루미선데이
06/07/15 22:58
수정 아이콘
정말 싫어했었는데 어느날 듣다보니 확실히 듣는 재미는 있더군요
지나치게 자극적이지만 않다면 능력있는 엠씨라고 생각합니다
칼잡이발도제
06/07/15 22:59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온게임넷은 이번에 또 엠겜에 폐를 끼치게 됐네요. 프로그램이고 뭐고를 떠나서 e스포츠 판에 야유는 없었으면 합니다. 그 진행자분이 e스포츠에 대한 자세를 다시 고쳐잡았으면 하네요.
06/07/15 23:01
수정 아이콘
아, 허준씨가 아니라 동수씨였군요.
그 분도 성향이 비슷하죠. 흐흐.

댓글은 삭제~
Grateful Days~
06/07/15 23:02
수정 아이콘
hoho9na 님// 맞아요. 저도 자꾸 이상한 중계음이 들려서.. 이게 뭘까 하고있었는데.
물빛구름
06/07/15 23:02
수정 아이콘
저도 내심 다른분들이 오해하실까봐 걱정했어요. 혹시나 그 프로그램을 보시더라도 MBC나 KTF팬들을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06/07/15 23:17
수정 아이콘
스포츠에서 '야유'가 비난받아야 하다니,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허공의눈물
06/07/15 23:20
수정 아이콘
hoho9na 님// 저도 MBC게임으로 봤는데 계속해서 작게 다른 해설 소리가 들려서 경기 내내 온게임넷 해설진이
MBC 게임 스튜디오까지 가서 해설을 하시나 생각했었던..;;
06/07/15 23:20
수정 아이콘
야유도 야유 나름이고 때와 장소가 있습니다.
당구 시합 또는 바둑 이런 게임과 축구 야구등을 같은 선상의 게임으로 인식하지는 않겠지요?
그리고 아직은 야유보다는 따뜻한 박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좀 더 시장이 커지면 그 때 가서 마음껏 야유 보내세요!
세이시로
06/07/15 23:22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엠겜 보면 들리는 중계음은 이상하게도 온겜 중계음이 들리는 겁니다.
정규리그에서도 계속 들렸습니다.

그리고 저도 '스포츠'라면 야유가 딱히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승부의 세계란건 결국 '너도 잘되고 나도 잘되자'가 아닌 '우리가 이기자'입니다.
06/07/15 23:24
수정 아이콘
야유가 딱히 나쁘지는 않은데
특정 방송 프로그램이 주도해서 엉겁결에 따라하는 야유는 모양새가 좀 우습죠.
06/07/15 23:26
수정 아이콘
내가 쓰려고 했던 얘긴데..
-┌ 집이 멀어 ㅠㅠ


------------------------------------------------------

스포츠에서 야유가 비난받지 말아야 하는 것은 맞지만..

지금 E스포츠는 아직 그런건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경기 장도 일단 비좁고.. 서로 크게 들리는데다가..
오프에서는 얼굴 많이 알고 지내는 경우도 많고
알고 지내지 않더라도 마주치는 일이 매우 많습니다...

운영자들 대다수가 그건 예의가 아니다. 매너가 아니다. 라고 생각하니까요..
현대 스포츠에서도 "자중하자"라는 목소리도 나오는 편이고..

아무튼 오늘 야유로 인한 양측의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네요~
06/07/15 23:30
수정 아이콘
스포츠라도 말입니다.
우리팀 이기고 니네팀 져라는 마음 당연하다고, 축구에서 상대편 국가가 울려퍼질 때 야유를 하면 실례인 것처럼
최소한 선수들이 감독까지 함께 일렬로 서서 관객과 시청자에게 인사하는데 야유는 아니라고 봅니다.
국가간 경기가 아니니까 애국가가 울려 퍼질 일은 당연히 없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경기 시작전 인사는 그와 비슷한 의식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봅니다.
우리팀 잘하라는 응원은 당연합니다.
경기 시작전 하나둘셋 ~화이팅, ~팀 화이팅 서로 번갈아 하는 것
스타리그 만의 전통인데
이 때 한 팀에서 하나둘셋 ~ 화이팅, 하나둘셋 ** 져라 하는 야유도 딱히 나쁘지 않을까요?
상대편 못하라고 야유를 혹시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저는 그렇다 해도 야유보다는 자기팀 응원을 듣고 싶습니다만)
그래도 시작 전 인사와, 시작 전 화이팅에 야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박매냐
06/07/15 23:31
수정 아이콘
의도된 것이라기보다 재밌게 하려다보니 실수한것이로군요...

그냥 실제 팬들이 주도해서 야유를 했다고 쳐도 그냥 분위기에 휩쓸려 흥분한 나머지 그럴순 있어도 진짜 나쁜맘 먹고 야유하는 사람은 없겠죠
명왕성
06/07/15 23:36
수정 아이콘
나중에 E-sports판이 정말로 커져서 지역연고제같은거라도 생긴다면,
우리팀에 대한 일방적인 응원과, 상대팀에 대한 야유도 게임을 재밌게 만드는 요소가 되겠죠.
하지만 그 경우에도 질럿님 말씀처럼 의례중에 야유가 나와서는 안됩니다.

즉, 야유가 나오기에는 아직 시기상조고, 나온다고 해도 오늘같은 상황에서는 아닙니다.
김주인
06/07/15 23:3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선수들이 인사하는 것은 오신 오프 관객에 대한 인사는 물론, 시청자들께 하는 인사인데..인사하는 선수들 앞에두고 야유는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유를 명확히 밝혀두셔서 다행이네요...
만약 이글이 올라오지 않았다면, 저 역시 오해를 했을 듯 싶습니다.
전, 오늘 엠비시 남성팬들이 많이 오셨다고 들었는데, 조금 과격하고 철없는 남성팬들이 좀 지나쳤다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그리고..아무리 다른 야구나 축구에서 야유가 있다손 치더라도,
인사하는 선수들에게 야유하는 행위는 그 어떤 응원하는 행위라도,
이끌어내지 않았음 싶습니다. 오늘 그 진행분이 실수하신 것 같네요.
똘똘한아이'.'
06/07/15 23:38
수정 아이콘
아..그런거엿군요 엠씨분들 실수 하셧네요...뭐 일부로 한건 아니지만 걍 분위기에 햇다지만 이런 모습은 다음부터 잇으면 안되겟죠..하하..이유를 알고 나니 피식..웃음이 나오네요 하하
06/07/15 23:54
수정 아이콘
'야유' 자체가 문제인지, '타이밍을 못맞춘 야유'가 문제인지 확실히 해야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스타리그의 응원문화에 당구/바둑처럼 접근해야 하는지 혹은 축구/농구처럼 다가가야 하는지는 이미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으로 결론지을 수 있습니다. "하나! 둘! 셋! 이창호 화이팅!" 같은 말은 들어본적이 없거든요.
06/07/15 23:58
수정 아이콘
야유에 대한 해명글이 올라오는 것으로도 결론 지을 수 있죠. 하나둘셋 XXX 화이팅~ 에 대한 해명글은 안 올라오니까요.
확실히 해야할 필요도 굳이 있나 싶어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면 되는 거고, 아님 말고.

오늘의 야유의 문제는 자발적인 야유가 아니었다는 데에 있습니다. 엉겹결에 호응을 해버린 거죠. 방송사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주동한 야유이기에 문제가 되는 겁니다.
06/07/16 00:05
수정 아이콘
"방송사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주동한 야유이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 만큼이나 "야유이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서 말씀드린겁니다. 그리고 자연스러운게 가장 좋겠지만, 반쯤은 연예계가 되어버린 스타리그 특성상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요.
06/07/16 00:11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적어도 여기서 만큼은 야유 없으면 합니다. 의도든 의도하지 않든 의례중이든 아니든 말이죠. e스포츠도 스포츠라고 다른 스포츠의 관습을 무조껀 따라가야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GutsGundam
06/07/16 00:18
수정 아이콘
야유하지 말아야 하는 것도 아니지만 할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씨부렁 거리면서 보는데 짜증나게 하고.. 개념없이 뭐하는 짓인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개념없는 짓을 한 놈들이 그 사람들이었군요.. 하여간 짜증났습니다. 온게임넷에서 사과라도 하려나? 참내..
06/07/16 00:40
수정 아이콘
sylent님//
야유 자체가 문제입니다. 그리고 야유가 나오는 상황도 굳이 이-스포츠에 있을까 합니다.
축구나 야구등 여타 스포츠 같으면 심판 또는 상대팀에 야유를 할 수 있습니다. 근거는 오심 또는 불리한 판정 그리고 상대팀의 비매너 등등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 문제없이 진행 잘 되는 시합에도 쓸데없이 심심풀이로 야유 보냅니까? 제 기억에 국대 경기에서도 별로 없었던것 같습니다. 뭐 가끔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 대해 실망해서 감독이나 선수에게 야유를 보내는 수도 있습니다.
이스포츠에 야유가 끼어들 이유를 한 번 대 주시기 바랍니다.
단지 응원의 한 방편이라고 주장하시면 할 말이 없지만, 규정에 나와 있는대로 시합하는 선수들에게 야유를 보낼 이유가 무엇인가요?
단지 다른 스포츠는 가능해서요? 그 모습이 좋습니까?
별로 좋지도 않은 문화를 뭐하러 이곳에 적용시킬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바둑 당구등을 끌어들인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규정이 명확해서 굳이 야유를 보내지 않고도 자신이 응원하는 팀과 선수를 응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06/07/16 00:56
수정 아이콘
Mr.bin님//
'우리편'의 사기를 올리는 방법이 응원이고, '상대편'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방법이 야유입니다. 비록 사전에 기술되어 있는 야유의 뜻은 부정적이지만, 지금 논의하고 있는 스포츠라는 카테고리에서의 의미는 그것이 아니라는데에 합의한다면 응원과 마찬가지로 경기의 흥을 돋구는데 적절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재미 없는데요"라고 말씀하시면 저도 할 말 없습니다)

덧붙여 응원과 야유는 "좋고 나쁘고"의 도덕적 가치 판단의 대상이 아닙니다. 경기 시작전의 시끄러운 응원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지나치지 않은 야유가 재미를 배가시킨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관중이 경기에 참여하는 방법론의 연장선에서 함께 생각해야할 문제이지요.

p.s 저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이후에 달릴 리플들이 대략 짐작이 가거든요.
칼잡이발도제
06/07/16 01:05
수정 아이콘
뭐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르니 의견을 강요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지금까지 야유가 없는 좋은 모습만을 보여온 것이라면 그것을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선수입장에서 우리 팬이든 상대 팬이든 야유는 좋을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논쟁을 일으킬것 같아 죄송스럽네요.
초보저그
06/07/16 01:19
수정 아이콘
e-sports판이 정말 커져서 지역 연고제 같은 제도가 확립되고 각 팀들의 확실한 지지기반이 탄탄해졌을 때, 다른 스포츠처럼 야유가 들리는 것인 상관없습니다. 그때가 되면 pgr21에서도 각 팀별 게시판이 생겨나서 중요한 경기가 있으면 상대편에 대해서 지금 허용된 것보다 더한 비판을 하는 것도 괜찮겠지요. 그렇지만 지금 서로를 헐뜯기에는 아직도 판이 불안정하고 작습니다.
GutsGundam
06/07/16 02:43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자발적인 응원의 하나가 아니라 개념없는 방송관계자 단 2명의 선동자에게 넘어간 비자발적인 야유였다는 점이 가장 짜증납니다. 이번 월드컵도 자발적인게 아니라 방송사 위주였던 것이 짜증나는 것처럼..
Windermere
06/07/16 04:14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 경기가 스포츠라 하기에 무리가 있는 모양새여서 그렇지,
야유는 스포츠에 있어 너무나 자연스러운 모습이죠.
폭력이라든지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행위만 아니라면 야유는 응원과 더불어 관중의 참여라는 차원에서 보아야 합니다, 듣기 싫다 어떻다 말 할 꺼리가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방송사에서 하는 게임경기가 아니라 스포츠, e-스포츠라고 생각해보세요.
06/07/16 09:07
수정 아이콘
windermere님 / 스포츠라도 펜싱 응원할 때 야유하는 것 못들어 본 것 같습니다.
예전 귀족들이 하던 결투의 전통에서 그런 것 같습니다.
골프에서도 갤러리에게 어느 정도의 예의가 요구되는 것 같던데요.
볼링 경기장에서도 상대 선수에 대한 야유 소리 못 들어 본 것 같습니다.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전통을 지키고 노력하지 않겠습니까?
지금까지 스타의 관람 문화는 야유라는 것을 하지 않았었고, 야유를 본 많은 분들의 반응이 부정적입니다.
(누구의 유도와 관계없는 순수 야유에 대한 반응도 말입니다. 진행자가 유도한 것인지도 몰랐던 스갤에서의 답글 참고.)
제가 스타 경기외에 스포츠를 잘 안 보니 정확한 예를 들기는 곤란하나
스포츠라고 해서 야유를 모두 '해야 한다'가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의 전통이고 이런 모습이 더 좋으니 '하지 맙시다' 하는 분들의 의견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다 못해 응원에서 오는 샤우팅(?)도 TV 시청자를 배려해서 하지 말라고 하는 스타입니다.
스포츠 응원이라면 관중이 흥분되어서 함성 지르는 걸 왜 뭐라 합니까?
그것도 자중하자고 할 만큼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의 전통을 가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스포츠라고 해서 상대팀에 대한 야유가 꼭 필요한 것도 아니고, 반응이 좋지 않은데 굳이 이론을 들어서 '해도 된다'고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 답글을 올렸던 것은 스타에 대한 열정이 없는 진행자가 다시 이런 일을 벌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였습니다.
적어도 어제 경기 까지는 그런 무대에서 우리 관중들이 자발적으로 야유하지 않는 분위기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좋지도 않은 관람 문화를 그런 진행자라는 외부인이 다시 유도하는 것을 막고 싶어서 입니다.
특히 인사할 때 야유하는 관중은 인사받을 자격이 없다 생각해서, 첫 선을 보인 (제 생각으로) 멋졌던 인사문화가 깨질까봐 두려워 했습니다.
인사할 때 야유시킨 (몰상식한) 진행자들, 그 분들 연락처라도 알면 직접 항의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저는 좋은 관람문화를 지켜가고, 또 좋은 것들을 자꾸 발견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만큼 인정받는 데에도 정말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고, 한 마음으로 안 쓰러워 하며 지켜왔던 팬들이 있었고
아직은 이 선수 저 선수 다 고맙고, 사랑스러웠던 그 마음을 기억하고 있어서 인가 봅니다.
저에게 스타리그는 소중하니까요.
서정호
06/07/16 11:19
수정 아이콘
스포츠에서 야유가 있는 경우를 생각해봅시다.
축구나 야구는 일반적으로 홈관중이 어웨이팀의 사기를 꺽기위해서 야유를 합니다. 그외에 홈팀이 뭐가 크게 삽풀때도 가끔합니다만 자주 하는 편은 아니죠. 그런데 세중이 엠비시게임의 홈게임장은 아니죠.

그외 스포츠에서 관중들이 야유를 할 때는 선수가 반칙성 혹은 비매너 플레이를 하거나 심판판정이 어처구니 없을때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특정방송의 진행자가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는데 야유를 유도하는 건 문제가 있습니다. 선수들에 대한 걸 떠나서 그 선수들을 응원하러 온 팬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보여집니다.
공업저글링
06/07/16 13:38
수정 아이콘
언젠가 E-Sports가 한단계 더 올라서게 되면
그때는 자연스러워 지겠죠..?
야유... 상대의 기를 꺾을수 있는 수단중 하나로 봅니다..
이 야유라는것이 상대가 잘하고 못하고에 따라 쓰이는게 아니죠..
무조건적인 상대의 기를 꺾는 수단이니.
정말 프로정신이 강한 선수라면 야유쯤이야 웃고 넘길수 있는..
그런 정신력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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