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2/03 19:31:26
Name 하얀나비
Subject 임요환 선수의 존재가 이렇게나 컸던 걸까요?
프로리그 3연속, 아니 4연속 우승

팀단위 리그 최다 우승

개인전, 팀플전 막론하고 최고의 자리에 최고에 걸맞는 모습으로 군림했던

무적군단 티원이...

예전의 그 티원이 아니게 되어버렸습니다

프로리그는 말할 것도 없이 각종 예선이나 개인전에서도 왠지 예전같은

파워가 느껴지지 않네요

물론 그가 있을 때도 티원이 방황했던 적은 수없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예전에는 몇 번을 넘어져도, 몇 번을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보란듯이 재기했고, 그 때마다 훨씬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던 티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런 기대가, 그런 두근거림이, 그들만의 '저력'이 왠지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무언가 약해진 듯 싶고, 무엇가 의지가 없는 모습입니다

비단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다른 팬분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물론 저의 속단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그파나 내년 시즌에선 더 막강해진 티원으로 변신할 지도 모르죠

그러나 지금 제겐 임요환 선수의 빈자리가 너무도 크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힘든 때야 말로 임요환 선수가 있었다면... 하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팀의 플레이오프 탈락, 개인전 성적 하향세, 예선통과율 저조... 이런 가시적인

성적보다 선수들 개개인의 경기력의 뚜렷한 저하가 더욱데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고작 한 선수 빠졌다는 것이 이렇게 큰 틈이 될지는 그 선수가 사라지기 전까지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거 같습니다

티원의 '황제'였는지, '황제'의 티원이었는지...

어느정도 분명해져가는 느낌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리하
06/12/03 19:32
수정 아이콘
속단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반시즌 주춤했다고 해서 누군가의 부재때문이다. 라고 말할정도로 약한 팀이라고 생각지도 않아요. 사실 임선수의 부재때문이라기 보다는 이번 시즌은 신인들의 잦은 기용과 기존 선수들의 제몫을 해주지 못한 것이 더 큽니다. 굳이 임선수의 부재를 떠나서요.
06/12/03 19:33
수정 아이콘
주훈감독이 애초에 신인 키울작정 안하고 팀플에 윤종민/박용욱(김성제) 조합을 내놨다면 몇 경기 꽤 따냈을겁니다. 2-3으로 진경기들이 많았다는 것을 상기해보면. 임요환 선수가 떠났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 떨어졌다고 말할순 있어도 포스트시즌에 떨어진 이유가 임요환 선수는 아닙니다.
06/12/03 19:34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의 영향이 아주 없지는 않겠죠.ㅜㅜ 얼릉 선수들 경기력이 좀..되돌아 왔으면 좋겠네요. 다른 무엇보다 경기력 회복이 문제라고 생각되요..
06/12/03 19:35
수정 아이콘
티원의 경우 3경기 팀플레이에서 신인 선수들을 자주 기용했는데 그것이 결과적으로 모두 패배로 이어지면서 상황을 어렵게 만들어 갔었습니다.
그저웃지요.
06/12/03 19:36
수정 아이콘
아리하님 의견에 한표.
저도 이번 시즌은 신인들이 아직 무대적응도 그렇고 좀 못했죠.
엔트리가 이렇게 위기 오기전까지 바깟어야 했는데..
래몽래인
06/12/03 19:36
수정 아이콘
사람이 든 자리는 나타나지 않아도 난 자리는 항상 표가 나는 법이죠.
누구라도 없어진 다면 표가 나겠죠. 하물며 임요환 선수라면야 오죽하겠습니까.
06/12/03 19:37
수정 아이콘
절대왕좌는 없다.
딴 한마디로 표현되네요..
06/12/03 19:38
수정 아이콘
솔직히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고..지금은 2004년도와 같은 짧은 침체기일뿐 다시 일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되네요. 저는 그랜드파이널까지 꾸준하게 지켜본 다음 판단을 하렵니다.
06/12/03 19:38
수정 아이콘
팀에서 저그나/프로토스는 키워내는 능력이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고인규/윤종민 이후로 등장하는 저그나 토스 신인들이 평균적인 실력도 안되는 것 같네요. 서형석 코치께서 저그 키워내던 실력을 잠깐 버로우 시켜놓으신건지..
테란의 약세와 함께 팀이 몰락해가는데 잡아줄 방법이 없군요.
06/12/03 19:40
수정 아이콘
선택과 집중이란 말 자체에서 에러입니다 T1소속인 전상욱선수는 개인리그도 잘하고 프로리그도 개인리그의 감각을 살려서 자신의 할 일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은? 예를 들어 오늘 에결에서 패한 김성제선수의 결과를 보면 알 수 있겠죠

김성제선수가 연습을 많이 안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방송경기에서 연습때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확실히 양 방송사의 개인리그의 중요성이 나타나는 게임이었습니다
Mr. A-Jo
06/12/03 19:44
수정 아이콘
아직 임요환 때문에(?)라고 하기엔 설레발인 것 같습니다.
이번시즌을 계기로 다시 일어설지도...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한 시즌에 거의 꼴찌한 후 다시 일어서지 않았습니까...

STX Soul 화이팅!!!
06/12/03 19:49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윗분 처럼 팀플에서의 제 2의 윤종민/고인규 선수를 만들려고 하다가 계속 실패를 거듭하면서 그렇게 된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시즌 부진 한다고 너무 심하게 까시는것 같아요 밑에 글들 보면
06/12/03 19:51
수정 아이콘
실전은 연습같이 연습은 실전 같이... ...
결국 방송 경기에서 이겨야죠.
그런면에서 개인리그에 참여하는
기회가 많을수록 선수들 성적도 좋아 지겠죠.
씨제이나 르까프만 봐도 알수 있죠.
프로리그 와 개인리그의 동반 상승효과를 고려하는 팀들이 성적도 좋던데... ...
yonghowang
06/12/03 20:01
수정 아이콘
간단히 팀플이 망해서 그런거죠,,그리고 박용욱 선수가 주장되고

좀 페이스가 떨어진것도 있고...덕분에 에결전 많이 날리고..
비호랑이
06/12/03 20:03
수정 아이콘
티원의 추락은 팀플의 실패가 제1의 원인입니다.
팀플에 기존 선수들로만 내보냈을땐 3전 3승을 한 반면에 신인들만 내보내거나 신인을 섞어서 기용했을땐 6전6패 했습니다.
한마디로 신인 좀 키워보려다가 후기리그 한 시즌 망쳤다고 보면 됩니다.
그 다음의 원인이 에이스 결정전의 부진이고요.
팀플 결과가 좋았으면 에이스 결정전 올일도 없었겠지만...
따라서 임요환 선수의 있고 없음은 거의 영향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06/12/03 20:05
수정 아이콘
팀플&에결에서 말아먹은(...) 것 때문에 제대로 된 성적이 안나오는 것 같아요.
저도 최소한 그파를 보고 나서야 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낭만토스
06/12/03 20:33
수정 아이콘
에결도 아니죠. 팀플을 지금 진것중에 반만 더 이겼다면 지금 포스트시즌 진출일텐데요.
정티쳐
06/12/03 20:39
수정 아이콘
그래도 왠지 임요환선수가 있었다면 좀 달랐을것 같은 막연한 기대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여.......내년 공군팀 참가하는 프로리그를 기대합니다.(참 요환선수는 무엇인지 모르는 매력이 있는 듯 합니다....전 다른 선수 팬인데도 없으니 무지 허전하네여.........빨리 보고싶습니다)
루리루리짱~
06/12/03 21:28
수정 아이콘
오늘 요환선수가 말한 난조 컨디션의 김성제 선수.... 정말 이러면 안되는데....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오늘 경기... 요환 선수가 그립네요
마린은 야마토
06/12/03 21:37
수정 아이콘
그파가 뭔가했더니 그랜드파이널인가보군요;;
TicTacToe
06/12/03 22:01
수정 아이콘
모든 결과는 단 한가지의 원인으로만 발생하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4연속 우승했으니 기강이 풀어졌을수도 있고요.. 하지만 많은 원인중 가장큰 원인은 되겠죠. TV로 보고있는 제가 느낄정도의 부재감이라면..
김주인
06/12/03 23:16
수정 아이콘
단순히 임요환 선수 하나 빠졌다고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도 아니겠지만,
또 그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엄젝영 해설위원이 말했죠. 단순히 프로리그 성적 들이밀며 임요환 선수 하나 빠진게 뭐 대수냐는 논리는 초등학생식 논리라구요.
Lunaticia
06/12/03 23:46
수정 아이콘
저도 팀플에서의 신인기용의 '처참할 정도의 실패'가 아니였다면 티원이 순위권 밑에 있었을거란 생각이 안듭니다. 그정도로 득실관리도 좋고 (그만큼 에결가서 혈압오르는 패배를 많이 당했다는 이야기죠^^) ... 근데 정말 토스랑 저그를 잘 못키워 내는듯... 테란은 송호영선수가 이번에 MBC 예선도 뚫고 오충훈선수도 상당히 선방했다는거 보니 테란하나는 확실히 빨리 그리고 잘 키우는거 같은데..
토마토7개
06/12/04 02:49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없는 게 경기력 저하와는 크게 상관 없다고 봅니다. 실제로 요환선수 프로리그에서 크게 활약한 것도 아니구요. 그렇지만 정신적인 지주(?)의 부재는 좀 나타나지 않나 싶네요. 팀이 연패를 하고 성적이 좋지 않을 데 다독거리고 자극하게 하는 구심점 같은 것 말이죠. 마지막 프로리그의 적절한 세레모니가 생각나는데요? 그런 거 한번 보고 관중이 열광하고 하면 기세가 좋아지는 것이죠..
눈치밥
06/12/04 11:49
수정 아이콘
감독과 코치가 할 수 없는 무언가를 임요환 선수가 다른 선수들에게 해 줬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고인규 선수가 개인전 나가면 매일 지고 팬들한테 질타를 받을 때도 팀내 랭킹전에서는

전상욱 선수와 1~2위를 다투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 때 고인규선수 인터뷰에 임선수가 "너는 고인규다" 라는 말 때문에

힘내서 이겼다고 했습니다.

그런거와 같은 맥락이지 싶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690 심심해서 해본 일 : 맵별 밸런스 표준편차 [7] 소현4891 06/12/03 4891 0
27689 내 멋대로 포토샵 월페이퍼 만들기!(2) [3] zephyrus4017 06/12/03 4017 0
27688 프로게이머를 포기하라 [40] 포로리7540 06/12/03 7540 0
27687 대세는 저그. [38] 파이어볼4702 06/12/03 4702 0
27685 임요환과 마재윤 [14] happyend4745 06/12/03 4745 0
27684 T1선수들과 주훈감독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29] 김호철5500 06/12/03 5500 0
27683 위대한 혁명가 마재윤 [14] 카카루4624 06/12/03 4624 0
27682 퓨전요리음식점 [15] Forgotten_3785 06/12/03 3785 0
27678 드라군에게 제발 뇌가 주어주길... [27] 체념4062 06/12/03 4062 0
27674 T1에서 말한 선택과 집중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243] 모짜르트6574 06/12/03 6574 0
27672 임요환 선수의 존재가 이렇게나 컸던 걸까요? [25] 하얀나비4839 06/12/03 4839 0
27671 워크래프트 3 Korea vs China ShowMatch 여드레째!!(1-2위 결정전 노재욱-천정희!) [123] 지포스24156 06/12/03 4156 0
27670 06~07 시즌 개인리그에 쓰이는 맵의 전적을 기재할 예정입니다 [3] Nerion4351 06/12/03 4351 0
27668 마재윤의 게임이 재미가 없다? [29] TheHongyang4491 06/12/03 4491 0
27666 오늘 경기 결과로 인한 경우의 수 들입니다.[수정완료] [23] Leeka3741 06/12/03 3741 0
27664 homy 의 여러가지 변명 모음. [49] homy6608 06/12/03 6608 0
27662 SKT T1 VS MBCgame Hero 엔트리! [502] SKY928185 06/12/03 8185 0
27661 "본좌"라는 말 알고나 씁시다. [78] Calvin8153 06/12/03 8153 0
27659 무조건 이기는 방법. [25] sylent4747 06/12/03 4747 0
27658 CJ VS 삼성 Khan 엔트리!! [241] SKY925648 06/12/03 5648 0
27657 어떤 선수를 좋아한다는 것 [5] bianca2703 06/12/03 2703 0
27656 슈파때문에 못봤던 그경기 듀얼 토너먼트 김준영 대 송병구 [13] 포로리3973 06/12/03 3973 0
27654 마재윤을 이겨라!! [37] Hero5524 06/12/03 552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