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2/24 00:02:50
Name 호수청년
Subject 이유있는 마법, 김택용의 질롯(들)
11개의 프로구단 중 하나의 팀만을 응원하는 일은 쉬운 것이었지만, 우리팀 G.O, 엔투스의 선수들을
다른 팀 특정 선수보다 더 좋아하는 일에선 가끔 아주 가끔 갈등을 겪기도 한다.
예를 들면 한빛의 김준영 선수라든지, 르까프 오즈의 이제동 선수등은 비록 다른 팀이지만
엔투스 선수들 못지 않게 지켜보고 응원을 보낸다.

오늘 히어로즈를 결승으로 끌어 올리는데(끌어 올린다는 표현이 제일 어울리네요) 49%정도의 역할을 한 김택용.

참 매력적인 선수다.




이승원 해설의 "뭐가 이렇게 많습니까?"
내 머릿속의 생각과 같았다. "얜 뭘 이리도 잘 뽑냐.... 징한것"

도대체 무슨 차이가 이런 일방적인 전투결과를 놓았을까.



11시 멀티 넥서스와 캐논(550), 2포지와 업그레이드(500/200).
산술적으로도 질롯 11마리의 차이가 생겨난다. 물론 오영종선수의 멀티가 조금 빨랐고,
서로 실패한 드랍의 손실 역시 따져봐야 겠지만 그것들을 다 따져 보아도 질롯 11마리"들"을
차이를 극복하진 못 했으리라 생각되고, 그리고 처음이자 마지막 전투에서 보여준
오영종선수의 스톰과 김택용선수의 리버는 이 차이를 좁히기 보단 더 늘리는 모습이었다.






김택용선수의 듀얼 데뷰전에서 이런 말을 들었다.

"저의 게임은 역동적입니다"

이기든 지든 시원하게 달리는 역동적인 그의 질롯들.....
오늘과 같은 이런 게임들을 보고 나면 나는 늘 이런 생각을 한다.

"쟤 우리 팀으로 이적하면 안된데?????"





P.S 영종선수의 11시 멀티를 보고 스타트를 끊은 택용선수.
이걸 옵저버가 잡아 주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이유있는 마법, 이유있는 타이밍이었는데 말이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호란기시대
06/12/24 00:08
수정 아이콘
빌드타임 긴 하이템플러의 생산이 가장 큰 한몫했으리라 이해는됩니다만 경기를 볼때 그 김택용선수의 물량의 전율이란..
영웅전설
06/12/24 00:10
수정 아이콘
크 우루루 뛰노니는 질럿들은 프로토스의 로망이죠
할루시네이션을 썼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의 물량!
06/12/24 00:15
수정 아이콘
전 영종선수의 경기력에 아쉬움이...
11시쪽을 취소했더라도 영종선수가 살짝 유리했을것같은 상황인데 아무리 언덕 선점이 중요하다고해도 그기서 왜싸웟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앞마당쪽에 놀던 리버 2기와 잔여병력들도 아쉽고
06/12/24 00:17
수정 아이콘
오늘 본 치어풀.. 생각나는군요.

죠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요
나는 죠님의 공발업 질럿
적의 본진에 어택땅 찍어 주시니
우주방어 소용없어라..

다크아칸, 아비터, 캐리어.. 모두 멋진 유닛임에는 틀림없지만..
발업된 질럿이야말로.. 스타를 시원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남들과다른나
06/12/24 00:21
수정 아이콘
언덕을 선점하고 있었으니 싸웠던게 아닐까요? 하템도 보유되어 있었고.. 앞마당에 대기하고 있었던 리버 2기를 포함한 병력과 같이 싸웠더라면 오영종 선수가 충분히 이길 싸움이었을 거라 생각해 봅니다.
나눠져 있던 병력 때문에 물량차가 더 크게 보였을 거구요.
투신아
06/12/24 00:24
수정 아이콘
앞마당에 있던 리버 2기가 참 아쉬웠죠~:;
하지만 그 것도 실력이라고 생각 하기 때문에~:;
암튼 택용선수 넘 멋졌고요~:
마봉춘 이제 한계단만 넘 자고요~:;
hero 그대들을 믿으니깐요~:; ㅎ
아레스
06/12/24 00:55
수정 아이콘
이번경기로 김택용선수 한단계더 올라섰다고 봅니다..
포스트 임요환을 기대하게 만드는 플토유저..
우승한번하면 팬카페 20만돌파는 거뜬하게 해줄것같은 신예..
06/12/24 02:17
수정 아이콘
택용 선수도 재윤 선수와 한번 붙어봐야죠! 아님 영민선수와 리벤지 매치라도..
시미래
06/12/24 02:55
수정 아이콘
덕분에 문준희 선수는 완전 묻히네요...
06/12/24 09:48
수정 아이콘
근데 김택용선수도 5시 멀티를 11시멀티랑 비슷한타이밍에 소환했던데요.. 화면으로 안잡아서 그렇지 미니맵에 넥서스만한 크기의 점이 생겼었는데.. 넥가격보다는
게이트숫자가 좀더많고 템플러 뽑는데 걸린시간을 질럿으로돌린거에서 차이가 났다고생각합니다.
06/12/24 11:43
수정 아이콘
템플러 어카이브 150/200, 스톰업글 200/200, 투포지 500/200, 확실힌 못 봤는데 포지 덕에 포톤도 좀 지은 것 같고.. 넥서스도 지었다고는 하나 타이밍이 달랐으니..
06/12/24 12:11
수정 아이콘
임성춘해설이 말씀하셨든 미네랄 100도 안남기고 모두다 병력을 생산했나봅니다. 김택용선수 물량은 정말 좋더군요
김사무엘
06/12/24 12:33
수정 아이콘
정말 신기하더군요;;; 처음에 출발할때는 '무리를 해서라도 11시를 깨려고 하는건가? 저런식의 약간 무모한 러쉬는 막힐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위쪽 언덕에서의 전투가 예술이었습니다. 리버의 적절한 활용으로 숫자가 적었던 오영종 선수의 질럿이 녹고 그에 비교해 갑자기 김택용 선수의 질럿 숫자가 많더군요. 드라군 숫자는 비슷했지만, 리버와 질럿의 조합이 예술이었습니다. 오영종 선수는 전투에서 요상하게 졌죠.
아마 시간이 좀 더 지나서 11시가 활성화 된 뒤에 싸웠더라면 전투시에 유닛 숫자는 비슷했을 지라도 충원속도와 회전력에서 당해내질 못해서 졌을 텐데, 김택용 선수가 칼같은 타이밍을 잡아서 밀었더군요.

그리고 오영종 선수의 주력을 언덕에서 괴멸시키고 나머지 병력을 1시 앞마당에서 전멸시킬 타이밍에 미니맵을 보니까 슬쩍 전율이 흐르더군요. 질럿이 쭉~ 달려옵니다. 미니맵을 일도양단할 수준은 아니었지만 대각선으로 노랑색 줄이 이어지는 그 광경은.. 참...
06/12/24 13:32
수정 아이콘
저도 리버만 위치해서 싸웠으면 오영종 선수가 이겼다고 봅니다.
스톰으로 질럿 잡기는 힘들어도 피 다 갉어먹고 리버 한방이면 몇마리씩 산화되었을 터인데...
어제 오영종 선수 이상하게 승기잡아 놓고 역전패 당하는게 가슴이 아프더군요...르까프 응원했는데....
이상하게 MBC반대쪽만 계속응원하는데 MBC가 계속 이기네요...그만큼 능력있는 팀이죠..개인전 팀플 모두 좋고..제가 강자를 싫어하는 관계로...;;; MBC의 기세를 CJ는 막을 수 있을런지...
Miyake향
06/12/24 13:54
수정 아이콘
후후.. G.O, 엔투스를 우리팀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첫부분 무진장 공감합니다. 요즘 대인배 김준영선수와 귀여운 이제동선수.. 너무 호감이라구요~
물빛구름
06/12/24 15:51
수정 아이콘
MBC가 강자라서 싫어하는 분도 계시는 군요. ^^ 그정도로 성장한 선수들이 저는 너무도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허허허~
카이레스
06/12/24 17:05
수정 아이콘
셔틀의 추가 생산이 정말 좋았죠.
셔틀을 한기 생산하고 잃은 후엔 재생산을 안한 오영종 선수.
반면에 2기나 생산하고 다 잃었는데도 추가 생산을 바로 한 김택용 선수.
여기서 승패가 갈렸다고 봅니다.
호수청년
06/12/24 17:28
수정 아이콘
스코님// 5시쪽 넥서스위치엔 드라군 4~5기였습니다.
실제로 교전이 일어나기 전 그 드라군들이 센터쪽으로 빠져나갔고요.
06/12/25 01:06
수정 아이콘
아마 오영종 선수도 자원을 다 사용하긴했을겁니다. 교전없이 본진컨만 하고있었으니까요. 그 자원을 효율적으로 병력에 환산하지못햇던게 병력에 모든걸 투자했던 김택용선수에 밀렸던 요인이겠죠
06/12/25 03:26
수정 아이콘
그저 전율이..
남야부리
06/12/25 09:29
수정 아이콘
실제론 택용선수 병력이 엄청 살아남았었는데...
2배정도까지 느껴졌어요...^^(사신팬들은 열 좀 제대로 받았을듯해요...)

히어로가 드디어 강자로 불릴만큼의 성장을 하였군요...^^
하지만 역시 우승이 더 큰 목표니까요...^^
꼭 해야해요!우승!!!

참고로 엔투스전은 투신이 승리해주지 않고서는...ㅜㅜ
어려울듯...
06/12/26 06:58
수정 아이콘
일정 숫자 이전까지는 하이템플러보다 리버의 화력이 더 강하죠 그 일정 숫자 이전에 몰아친 김택용 선수의 직감이 빛을 발했다고 봅니다 맵자체가 다수 vs 다수의 유닛싸움을 보기가 힘든 맵이기도 하지만서두요 ㅎ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262 오래전의 기억들, 그리고 기욤 패트리.. [19] Sol_Dide4025 06/12/26 4025 0
28260 제10차 MBC무비스 서바이버 시작합니다 [154] 그를믿습니다4618 06/12/26 4618 0
28258 supreme의 엉뚱한 게임토론 - fs2online - [12] Supreme4131 06/12/26 4131 0
28257 스타의 추억.....(2) [15] 김성재4478 06/12/26 4478 0
28256 팀플 슈퍼파이트가 가능할까요...? [22] 소현4394 06/12/26 4394 0
28255 스타의 추억...(1) [13] 김성재4080 06/12/26 4080 0
28254 아이 뭐 이런경우가 다 있나~!!!!!!!! [12] 이승용3804 06/12/26 3804 0
28253 [뒷북] 2006년 마지막 코믹월드 후기 [17] The xian4163 06/12/26 4163 0
28252 획일화된 플레이가 재미없게 한다 [67] Calvin6731 06/12/26 6731 0
28250 스타랑 워3를 좋아하는 사람이 생각해본 프로리그 이벤트전 [12] 하심군3771 06/12/25 3771 0
28249 올해 봤던 괜찮은 영화들(스포일은 없어요) [33] 외계인탐구자4925 06/12/25 4925 0
28247 정말로 이 정부는 이대로 한미 FTA협상을 밀고 나갈까요? [20] 김익호3689 06/12/25 3689 0
28244 hwantastic in 광주. [15] 애정 중독자.3696 06/12/25 3696 0
28243 김동수 선수의 프로게이머 복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72] 김광훈9377 06/12/25 9377 0
28242 솔로로써 익숙해진다는건 이런걸까요? [14] 뉴폰5131 06/12/24 5131 0
28238 동네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른게 화근이었습니다 ㅇㅇ; [26] 폴암바바7266 06/12/24 7266 0
28237 2년뒤 공군팀이 프로리그에 출전한다면? [37] 마르키아르5070 06/12/24 5070 0
28233 [영화 Review] Romantic Hoilday (Spoiler-free version) [9] LSY4058 06/12/24 4058 0
28232 정말 공군측이나 엠비시 게임측이나 제게 참 가혹하네요.... [30] 김주인9565 06/12/24 9565 0
28231 [잡글] 분홍자전거는 어디로 갔을까? [2] 코리아범3708 06/12/24 3708 0
28230 이유있는 마법, 김택용의 질롯(들) [22] 호수청년6654 06/12/24 6654 0
28228 사랑이야기 - 누가 가장 바보에요? [5] 삭제됨4109 06/12/23 4109 0
28227 농구에 관심있으신 분, 대학 NO.1 포인트가드 김태술 선수의 이야기입니다. [20] Forever_Sooyoung5343 06/12/23 534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