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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2/28 12:45:11
Name 김성재
Subject 스타의 추억..(5)
***

항상 래더의 순위를 체크 하다가.

|~AutumN~|

|~SprinG~|

|~WinteR~|

|~SummeR~|

란 아이디가 상위권에 대거 랭커 되어있는걸 봤는데

아이디도 나랑 비슷한것이 뭔가 특별해 보였다.

당시에 순위가 높아서 길드에 가입을 할순 있었지만

테스트를 해야 된다고 했다

JinWoo~[ROKA] 란 시즌길드와 친분이 있는 사람이

한다고 나섰다.

***

테란 vs 저그 정말 오랫만이였다.

그때 건틀렛에서 저그는 패스트 뮤탈이 거의 정석화 되어있었는데

그점을 이용 했다.

입구 근처에 팩토리를 만들어서 뛰우고, 상대방 본진으로 날려서

무탈을 꼬셨는데, 아주 당연하게 팩토리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이면서

끝까지 따라 간다. 본진에 떨어지는 드랍쉽.

그후에 아주 손쉽게 이길수 있었다

"테스트라 봐준거에요"

"아. 네"

사실 저런 말은 할필요가 없었을텐데 아주 얄미 웠다.

(훗날 저 사람이 한시대를 잡았던 최진우 였다.)

|~PrintempS~| 란 아이디를 만들고 채널 nexus에서

자주 시간을 보냈었다.

***

그후론 별 흥미를 느낄수가 없었다.

어느 정도 실력이 늘어 나는걸 느끼지도 못했고, 그당시에

피시방 사람들이 전부 울티마 온라인을 한 탓에, 자연스레

울티마를 하면서 스타에 대해선 멀어졌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울티마 계정이 사기를 당하고,

그 찰나 수능도 겹쳤기에 당분간 게임을 접어 버렸다.

***

그렇게 대학교를 입학하고 다시 스타에 손을 댔다.

천리안 채널에서 Mosa 란 길드를 만들어서, 자주 놀았는데

그때 환희세라란 천리안 아이디를 가진 동갑내기 여자 애가 있었다.

(당시에 천리안엔 fr.ju.tr 길드와 cute 길드가 유명했는데

cute 길드에 유리란 남자가 여자인척 해서 많은 사람들을 낚았었다.)

우리는 항상 녀석이 여자가 아니라 남자라고 의심을 했었고,

길드 정모때 나오기를 간곡히 부탁 했었지만, 나오지 않았다.

지금도 생각해보건데 남자였을것 같다.

***

chol 채널에선 꽤 유명인사 였고, 나름 이전 스타 경력에 대해서

자부심도 있었기에, 누군가와 1:1을 해서 지게 되면 피터지게 연습을

했다. 사실 난 손이 아주 느린 편이다 100~130을 왔다 갔다 하는데

주위가 남들보다 굉장히 산만하다.

그게 스타에서 강점이었던 것 같다.

물론 지금은 머리도 안따라주고, 손은 더 느려져버렸지만..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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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28 13:19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계속 읽기만 하다가 댓글 하나는 남겨야 될 거 같아서 남깁니다.
06/12/28 13:26
수정 아이콘
슬슬 베틀탑과 어뷰져 얘기가 나올시점이군요.. ^^
Soulchild
06/12/28 13:4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바로 업해주시다니~~ 감사감사
spankyou
06/12/28 13:58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잘보고 있습니다~^^
06/12/28 14:07
수정 아이콘
이것도 완결되면 모아서 추게로 보내야 할 듯..
06/12/28 14:43
수정 아이콘
뭐랄까, 중요한 역사적 자료급(?)의 내용이 들어있네요 ~
카이레스
06/12/28 14:44
수정 아이콘
와 바로 업해주셨네요! 감사^^
Firehouse
06/12/28 14:58
수정 아이콘
저와 비슷한 기억의 한 공간을 가지고 계시네요 :) 저도 98년도부터 스타때문에 천리안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니...

예전 군대에 있을때 저도 나름 스타추억을 정리해서 인트라넷에;; 올리곤 했었는데 말이죠.

개인적으론 98년말부터 99년 말까지 제일 스타를 재밌게 해서 인지 저도 글쓴분처럼 많은 부분을 나름 정확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당시 고등학교 수업시간 때 맨날 래더 1400, 1500 점이라는게 머리에 계속 맴돌정도였으니 하하...

천리안을 사용할때 당시 유명길드 중 하나였던 OT 길드, 그리고 그 후에 만들어졌던 Fr.ju.tr, 천리안 네모동 등등 나름 기웃기웃 거렸던, 그리고 [kiss]mylip 이라는 id 썻던 분(그때는 형형 하면서 쫓아다년던 사람들 중 하나였는데 말이죠 하하, 이분 지금 뭐하시나, 의과대 다니던 분이었는데) 의 기억이 가장 또렷하네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기억속에 있던 내용들을 다시 보니 재밌군요.

가끔가다 재밌고 연관되는 얘깃거리가 있으면 리플으로나마 붙여볼께요.
06/12/28 15:46
수정 아이콘
Firehouse 님도 계속 리플 달아주시면 더 재밋을듯..
이나영빠
06/12/28 16:26
수정 아이콘
전 염보성 선수와 친분있는 Pgr21의 한때 고수였던분의 일대기를..;;(무섭네 갑자기;;)
삐꾸돼지
06/12/28 16:27
수정 아이콘
저도 대학교 1학년인 99년도에 래더에 한창 푹 빠졌엇죠. 동네 겜방에서 길드도 하나 만들고요. 아이디는 그때 [Para-P]~LeadeR란 아이디를 썻었는데 저기거 P의 의미가 프로토스란 뜻이고요. 온리 프로토스유저여서 그때당시 테란상대론 거의 진적이 없었죠. 허나 패스트 가디언이라는 빌드로 저그한테 맨날 지고 살았는데, 어느날 겜방 대회를 나가서 어떤 프로토스 유저를 만났는데 그분이 김동수 선수셨죠. 저보다 한살 어리지만 덩치랑 얼굴은 형같은... 김동수 선수가 하는 하드코어를 보고 머리가 띵해지더라구요. 저같은 동네 PC방에서 래더나 하는 사람들에게 그런전략은 정말로 첨보는 황당한 그런것이였거든요. 아무튼 그때 깨달음을 얻고 저그상대로 10연승 이상을 해서 래더점수가 1500점을 넘었죠. 그때당시에 테란은 제 밥(?) 이였기 때문에 테란은 항상 깔보고 있었죠. 그때 어느분이 래더 채널에서 귓말을 하는거에요. 한판 붙자고... 그래서 했죠 테란이니깐. 6시가 그쪽 테란이였고 전 8시였죠. 전 거리도 멀고 테란한테는 거의 지질 않아서 당연히 이길거라 생각하고 편히 게임을 했었는데, 정확히 7분만에 관광 당하였습니다. 벌쳐4마리 드랍에 의해서... 게임 하고 나와서 그분이 한말씀 하시더군요. "6시8시면 드랍쉽 조심하셔야죠." 그때 패스트 드랍쉽이란 전략을 처음봐서 무척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그분 아이디가 Forever_'boxer' 이였는데.. 그분이 혹시 "그분"이 아닐런지? 아직도 그게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1600만 넘었어도 프로게이머의 길로 빠졌을수도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이 드네요..
06/12/28 16:54
수정 아이콘
Firehouse님이 기억하시는 [kiss]mylip이란 분은 김성재님이 올리시는 스타의 추억..(3)편의
.
15승 무패를 달리다가, [kiss]thegirl 이란 아이디와 래더를 하게 됐다.
이분은 천리안 fr.ju.tr 이라는 곳에서 노는 분인데 이름은 "김 설"이고
가톨릭 의대를 다니고 여자친구가 대구 정화 여고 분이라고 했던것 같다.

에서 언급하시는 분이랑 동일 인물 아닐까요?
김성재
06/12/28 18:21
수정 아이콘
네. 맞아요. 그분이 맞는듯 fr.ju.tr 길드는 천리안에서 네이버로 거처를 옮겨서 여전히 존재하는듯 한데 김 설이란 분은 안보이는듯 하던걸요.
체념토스
06/12/28 18:47
수정 아이콘
아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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