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2/01 11:43:41
Name AgainStorm
Subject 마재윤에 대한 아쉬움.
어제 미처 쓰지 못한 부분입니다...

들어와서 리플을 읽다보니 생각났습니다.

생각해볼까요? 전상욱선수와의 16강 1,2경기를...사실 전상욱선수의 패턴은 거의 똑같았다고 봅니다. 처음에 8배럭이었던 것과 아니었던것 정도의 차이겠죠. 수비하다가 탱크6~7기와 배슬1~2기 모였을때 치고 나가는, 그런 플레이였습니다.

마재윤 선수의 팬들은 기억하시겠죠?
CYON배 MSL 승자 8강경기였던가요?(잘 모르겠네영;)
1경기 알포인트에서의 최연성 선수와의 경기...

저는 그 경기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상대에 대한 완벽한 맞춤형 플레이.
뮤탈로 최연성선수가 투팩플레이(후엔 3팩까지 늘립니다만), 즉 탱크다수플레이라는것을 알고 러커로 잠시 전환했다가 뮤탈리스크를 모아서 탱크위주병력으로 진출한 최연성 선수의 병력을 다 잡아먹고 멀티먹고 게임을 끝냈던 경기죠. 전율이었습니다. 뮤탈로 상대 본진을 보자마자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것이...

그런데 어제의 마재윤선수는, 정석도 아닌 조금은 도박이라고 할수있는(테란이 어제같이 3배럭+탱크하면 답이없죠)전략을 그냥 행합니다.1경기는 마재윤선수가 애초에 드랍을 염두에 두고왔기때문에 아무말 하지 않겠습니다.그런데 2경기에서도 전상욱선수는 똑같은 패턴의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어째서 마재윤 선수는 전상욱 선수가 뭐하는지 보지도 않고 그런 전략을 선택했는지...참 아쉽습니다. 어제 경기는 너무나도 아쉽고 실망스러웠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고작 한경기 졌다고 하시는데 그 한경기가 잘 싸우다 졌다면 아무 말 안 합니다.최근 몇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불안한 모습들이 어제는 게임 내내 펼쳐졌습니다.

마재윤선수, 저그유저 플레이의 교본이 되는 선수일정도로 완벽한 플레이를 구사하던 선수가, 조금씩 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니 안타까워 이런 글을 쓸 수 밖에요.
준비기간이 짧지만, 내일은 멋진 경기 펼쳐줄거라고 믿습니다!

마재윤 화이팅!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히로하루
07/02/01 11:55
수정 아이콘
어제 마재윤 선수의 무기력한 패배가 다들 충격이긴 했나봅니다...
게시판 1페이지에 마재윤 이름만 몇번 보이는건지... 헛헛
대단하네요
이즈미르
07/02/01 11:57
수정 아이콘
전상욱 선수와의 4강 A조 1차전이였던가요?
아카디아에서 9드론으로 상대 더블컴을 지워버리던
모습이 저는 오히려 떠오르는 군요...
전략은 돌고 도는 거라고 생각.
07/02/01 12:10
수정 아이콘
맵스타일이 완전 다른데 비슷한 전략을 썼다고 경기양상이 비슷하게 흘러가는 건 아니죠. 맵이 다르면 같은 전략이라도 다른 대응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겁니다.
AgainStorm
07/02/01 12:58
수정 아이콘
Daydew님//물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오버로드로 보고 뮤탈로 시작해서 짤짤이하며 계속 봤다면, 마재윤선수라면 충분히 그때처럼 할수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07/02/01 14:44
수정 아이콘
그것을 선택하지 않은 것도 마재윤 선수의 판단이죠. 그런 판단을 하게 된 연유가 뭔지는 모르지만.. 전상욱 선수도 같은 경기양상으로 했던 것처럼 보이지만 또한 그렇지도 않죠. 사실 전상욱 선수가 뮤탈 짤짤이에 경기 끝날 정도로 빌드 짜오지도 않은 듯 싶은데요. 전상욱 선수의 정찰도 한몫 한겁니다. 스캔으로 확인해보고 터렛이나 이런데 자원투자 하지않고 배럭늘리고 2팩 베슬로 자기가 밀고 나올 타이밍에 밀고 나왔을 뿐. 그 전에 마재윤 선수가 히드라로 무모하게 싸워서 수를 줄인 것도 패인이라면 패인이겠죠. 하지만 그거 있었어도 별반 차이없었을 거라 봅니다. 2팩 탱크 화력과 마메 조합 한방이 무척 강했으니까요.
07/02/01 20:48
수정 아이콘
저도 마재윤선수가 무리하게 히드라로 마메랑 싸우다가 병력을 잃은 것도 패인중 하나라고 생각 합니다. 뭐 경기결과야 어쨌든 그렇게 잃을 히드라가 아니었죠..상황판단력이 떨어진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서지훈'카리스
07/02/01 20:50
수정 아이콘
빌드보자 마자 질 줄 알았습니다..
3해처리빨리 갔지만 드론 안뽑고 히드라만 모아서 나가는 플레이인데..
2배럭정도만 쉬지 않고 뽑아도 못 밀거 같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928 3해처리와 더블 커맨드... 그리고 히치하이커 [18] 체념토스4799 07/02/01 4799 0
28926 내일 신한은행 시즌 3 16강 최종전이 벌어지겠네요. 대구로 과연 누가갈것인가! [34] SKY923695 07/02/01 3695 0
28924 난 이제 최연성의 눈물이 보고싶다. [20] 만달라4675 07/02/01 4675 0
28923 원종서, 강민선수 두 분 다 수고하셨습니다. [26] 순영4728 07/02/01 4728 0
28922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마흔아홉번째 이야기> [12] 창이♡2991 07/02/01 2991 0
28921 마재윤 VS 진영수 맵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162] SKY928082 07/02/01 8082 0
28918 쿠타야!! 비교해보자!!(6) - 국기봉과 심소명 [13] KuTaR조군4079 07/02/01 4079 0
28914 1월 종족별 다승 랭킹 [7] EzMura3811 07/02/01 3811 0
28913 왜 동시즌 양대리그 우승이 없다고 할까요.. [37] 메이비5042 07/02/01 5042 0
28911 PGR21 후로리그 결승전 방송예고!!(류신소닉2월 2일 8시) [19] 쉰들러4049 07/01/30 4049 0
28907 닥치고 더블, 닥치고 3해철 이란 글을 보고.. [43] kkong4730 07/02/01 4730 0
28905 케스파 2월랭킹 나왓습니다 [72] Qck mini5146 07/02/01 5146 0
28904 마재윤에 대한 아쉬움. [7] AgainStorm4545 07/02/01 4545 0
28903 누가 뭐래도 어제 가장 빛나는 플레이를 한사람은 박명수였다. [14] jinojino4440 07/02/01 4440 0
28902 전상욱 선수의 플레이에 관한 개인적인 넋두리. [19] 신병국4475 07/02/01 4475 0
28901 첫경기 승자의 최종승리 확률 [15] abcd4241 07/02/01 4241 0
28897 마재윤의 테란전이 불안해졌나 [77] AgainStorm7647 07/01/31 7647 0
28896 마재윤 효과 [21] 제니스5265 07/01/31 5265 0
28895 랭킹으로 보는 1월 한 달 [12] EzMura3846 07/01/31 3846 0
28894 오늘 최연성 vs 박명수 경기를 보고 (최연성 선수 중심으로) [31] 루모스5456 07/01/31 5456 0
28893 오늘 마재윤선수는 왜 그런 빌드를 썼을까요 [37] 팔콘5914 07/01/31 5914 0
28892 진짜 이러다가 공군 선발기준갖고 논란이 생기지나 않을까요? [27] 김주인5549 07/01/31 5549 0
28891 맵밸런스 문제는 앞으로 더 신중하게 얘기해야겠군요 [20] 이직신3791 07/01/31 379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