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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02 21:30:30
Name jiof
Subject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본좌의 스토리...
최연성을 보면서 앞으로 이런선수는 절대 나올수가 없을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절대강자의 로망...  스타리그의 낭만엔 스타일리스트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무적이라곤
말할순 없지만 최강이라고 말할수 있는 그런 본좌의 매력.  이것또한 스타리그를 보는
낭만중의 하나입니다.

저의 예상을 깨고 마재윤이란 선수가 떠올랐습니다. 그는 달랐습니다.
그는 테란이 아닌 저그였습니다. 그리고 이제껏 보아왔던 최강계보의 선수들과 비교해
봐도 그의 플레이스타일은 특이했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했었기에 테란이 아닌 저그로 현재에 이르렀는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했었기에 연습생조차도 무서워져버린 현재시대에 이런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마재윤이야말로 스타판에 있어서 마지막본좌로 기억될것입니다.  물론 랭킹 1위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오겠죠. 하지만 본좌다운 본좌의 모습이랄까요..
이런 모습을 느끼는건 마재윤이 마지막일것 같습니다.  

그런 마재윤도 절호의 기회를 놓쳐왔습니다. 물론 온겜에서는 말이죠.
그러나 온겜에서의 부진은 참으로 마재윤을 괴롭혀온 족쇄였습니다.  누구나 마재윤이
최고의 선수임은 알지만 온겜얘기를 꺼내면 할말없는것도 맞았습니다.
뭐 그것도 마재윤이 자초한 일이기에 어쩔수가 없겠죠.

그러나 분명한건 지금보다 예전이 마재윤에게는 온겜우승이 더 쉬웠을겁니다.
3햇 마재윤식 운영은 이것저것 테란들이 공략법을 내놓고 있고 맵은 너무나도 저그들에
게 힘겨워 보입니다.

현재 본좌의 행보는 결코 순탄치 않습니다. 말그대로 가시밭길을 걷고 있습니다.
허나 대견하게도 묵묵히 그 가시밭길을 뚫고 전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본좌가 더 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위해서 고행을 계속 합니다.

사실 이정도한것만해도 충분합니다. 충분히 저그종족 이상의 힘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여기서 무너진다는것이 뭘 의미하는지 잘압니다. 맵이 힘들건 어쩌건간에
후에 봤을땐 정점에서 내려온 모양새가 될것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간절히 바라는것일지도 모릅니다.  
낭만이 끝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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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낙타
07/02/02 21:33
수정 아이콘
플토본좌는..;;
07/02/02 21:34
수정 아이콘
안티 테란라인의 선두주자라고 할수 있죠. 그래서인지 플토빠들도 좋아하고...마인드가 기존 본좌들 과는 조금 달라서 쉽게 꺽이거나 그럴것같지는 않은데...맵이 꽤나 걸림돌이죠. 그와중에 유일한 양대리거로써 이정도로 버티는것도 가히 본좌라 할만하죠.
07/02/02 21:40
수정 아이콘
신기한게 이최마 모두 공략당하기 시작할때 쯤에 온겜우승하더군요.. 막상 절대무적이던 시기엔 엠겜 3연패하고 있고...;;
이윤열 선수는 아니려나;
초록나무그늘
07/02/02 21:44
수정 아이콘
한 때 엠겜에서 홍보했던게 생각나네요. 전설의 시작은 MSL부터.. 였나요? 아무튼 본좌시리즈는 요환선수 빼고 모두 MSL 부터 잡았으니~
비오는날이조
07/02/02 21:46
수정 아이콘
요환선수도 KPGA 1차리그 우승자에요 ^_^
adfadesd
07/02/02 21:48
수정 아이콘
캇카님//이윤열 선수도 최연성 선수정도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그렇다고 볼 수 있죠.
엠겜 3연속 우승한뒤에야 첫 진출한 온겜에서 우승했으니..
새로운별
07/02/02 22:09
수정 아이콘
세 선수모두 절대무적이던 시기는 모두 엠겜에서 시작했죠..

마재윤 선수가 참 대단한게... 이윤열 선수나 최연성 선수 시절에는

선수들에 실력이 이 정도까지 상향표준화 되어있지는 않았는데...

마재윤 선수는 그야말로 후덜한 최연성, 박성준 선수도 떨어져나가는

시대에 엠겜에서 3회 우승 1회 준우승이라는 기록과 온겜도 8강까지 진출

그것보다 더욱놀라운건 정말 엄청난 경기력...후덜덜;

저는 그 양박과 이윤열 선수가 모든대회를 나눠먹던 그 시절... 그때 이제

다시는 이윤열, 최연성같은 절대포스에 선수들이 나오지 않을것이다...

이제 춘추전국시대로 흘러갈거다.. 싶더니 그 다음시즌 바로 마재윤 선수

가 떡 하니 나타나더니 16강에서 이윤열을 '압도적' 으로 이기고 패자준

결승과 패자결승에서 최연성, 조용호를 꺽는 거의 기적같은 드라마를 연

출했던 박정석을 부산에서 누르고 ( 사실 저는 박정석 선수가 조용호 선

수를 꺽을때 다시한번 감동적인 드라마가 쓰여지는 하늘의 계시인줄 알

았음 ; ) 마재윤에 전성시대가 시작됐죠... 절대포스로 불리던 선수들

이 온겜에서 우승한 이후에 조금 주춤하는 모습들을 보이는데... 과연

마재윤선수는 언제까지 이런 포스를 보여줄건지... 궁금해지네요
김연우
07/02/02 22:13
수정 아이콘
이번 곰TV배에서 강민 선수가 성전을 벌여 마재윤 선수를 혈전끝에 3:2로 승리한다면~!!!!!



-_-가능할까...
狂的 Rach 사랑
07/02/02 22:25
수정 아이콘
저도 한땐 임-이-최 소위본좌라인을 이을 선수는 당분간 없을것이다 생각했엇고 만약 가능하다면 역시 테란이, 전상욱이 그나마 가능치 않을까 했었죠(실제 피지알에 그런 답글도 남겼던 기억이 있군요)
하지만 프링글스배 마재윤 대 박대만의 경기를 보고서
생각이 확 달라지더군요...
블러디샤인
07/02/02 22:48
수정 아이콘
김연우 // 강민이 승리한다면.. 과연... 본좌죠.. ..
어떤 의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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