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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09 01:27:35
Name justin
Subject 오늘, 새로운 전설의 시작이 될수 있을까요?


강민을 3대0으로 제압한 프로토스

오늘 경기는 무엇보다도 정말 충격적인것이,
강민..이라는 프로토스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를
4강이라는 큰무대에서
신예급의 프로토스가 3대0으로 이겨버렸다는 겁니다.

강민이 누굽니까. 프로토스의 대통령으로까지 일컬어지며
현재의 암울기속에서도 한줄기 빛으로서 꿋꿋이 버텨주며 모든 프로토스의 희망으로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 아닙니까.
사실, 2006년 프로토스로서 동족전 1패밖에 기록하지 않았고 다전제에서 심리전으로는 최고라고 손꼽히는 강민선수의 결승진출 가능성을 100%라고 봤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신예 프로토스 김택용은
물량, 전략, 심리전 어느하나 부족함이 없는 모습에
한번 탄력을 받고나니, 노련함으로는 당해낼수 없는 여우 강민선수를
한경기도 내주지 않고 제압해버렸습니다.
강민선수 특유의 심리전도, 상대방을 재워버리는 특유의 센스도
오늘 경기만큼은 김택용 선수가 압도했다고 보여지네요.

개인적으로는 프로토스의 정권이 이양되는듯한 강한 충격까지 받은 이번 4강경기였고,
올림푸스때 임요환을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하며 바람을 일으킨 서지훈선수가 오버랩되기도 했습니다. 인물도 훤하고 말이죠.
물론, 강민선수는 언제든 복권해줄것입니다. 저를 포함한 수많은 그의 지지자들과 신도들은 차기시즌에도 그를 지지할것이며, 강민선수는 언제나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는 믿음직한 선수이니까요.



새로운 역사의 시작?

오늘경기는, 김택용이라는 새로운 스타를 각인시켜주는 계기가 된듯 합니다.
프로토스의 재앙이라는 마재윤 선수도 강민선수의 심리전과 전략성앞에서는 모든 경기를 제압할수는 없었거든요. 강민선수가 5전 3선승제에서 한경기도 못잡았다는것은 상당히 놀라운 일이죠.
과연 이 선수가 프로토스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수 있을까요?

오늘 제가 확인한 기량으로는, 이 선수 앞으로 저그의 마재윤처럼, 프로토스의 새로운 힘이 되어줄 잠재력있는 인재로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힘있는 플레이를 할줄아는 선수고, 물량이 바탕이 되는 상태에서 유연한데다 순간 상황판단능력도 좋고, 담대한 배짱도 있어 좋은 선수가 갖추여야 할 요건들을 두루 갖추고 있네요.

오늘이 경기가, 김택용이 강민정권을 뒤엎고 단순히 일회성 쿠데타를 일으킨것이 아닌,
프로토스 새로운 역사의 시작의 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 봅니다.
메이저무대에 진출해서 단번에 우승컵을 안아들었던 최연성선수나, 마재윤 선수처럼
타종족에서 강력한 포스를 뿜는 이전의 선배게이머들이 있었죠.

상대적으로 타종족의 강력한 전사들에게 피해를 입는 프로토스라는 종족에서, 김택용이란 신예가 새로운 희망이 될지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익스트림 토스 김택용?

새로운 프로토스의 강자, 김택용선수에게는 어떤 별명이 어울릴까요. 저그의 최종 지휘자, 거장이라는 "마에스트로"라는 별명이 이곳, PGR에서 불리기 시작했다고 해서 팬들의 작명센스에 감탄을 금치 못한적이 있습니다. 마재윤 선수가 전장에서 유닛 지휘하는거 보면 정말 한편의 오케스트라를 보는것처럼 예술적이라는 느낌까지 들더라구요. 마재윤 선수는 각 유닛이 현재 어느파트에서 어떤 소리를 내야하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지휘하는듯 합니다. 섬세하며, 정확하고 완벽합니다. 누가 지었는지 별명 참 멋집니다.

이제 결승에도 진출한 선수인데, 김택용 선수에게 멋진 별명하나 주어졌으면 하는데요.
극한의 한계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여준다는 뜻일까요? 현재, "익스트림 토스"라는 별명을 방송에서 소개하는거 같습니다만, 이 별명이 어떤지, 아니면 결승에 오른 선수답게 팬들에게 어필되는 멋진 별명이 하나 붙여지면 참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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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대장
07/02/09 01:40
수정 아이콘
글쎄요. 분명 잘하는 선수입니다만, 플레이상으로 개성있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그저 꽃미남토스로 불리웠지요.
너무 성급하게 별명을 붙일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분명 결승에서 멋진 모습을 보인다면 생길겁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 김택용선수가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Name=네임
07/02/09 01:59
수정 아이콘
이제 프로토스도 새로운 별이 하나 탄생해야죠 ^^
랩퍼친구똥퍼
07/02/09 02:43
수정 아이콘
로열로드로써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가 없습니다.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박성준(M), 오영종등 확실히 스타일을 가지고 전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오영종선수가 로열로드할때 플토라서 걱정이 많았지만 다음 시즌 떨어질때 플토는 어쩔수 없나 했지만 다시 올라서와 바로 결승진출로 역시 로열로드는 엄청난것임을 보여줘서 김택용선수도 만약 로열로드를 한다면 엄청난 선수가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07/02/09 08:12
수정 아이콘
개성이 없다는게 큰 것 같네요.
개성이 있는 선수라면 금방금방 별명을 붙일 수 있겠지만 김택용 선수는 지금까지는 물량이 좋다라는 것 빼고는 딱히 특징이 없어보입니다.
일단 김택용 선수가 결승에서 진영수 선수를 꺾든 마재윤 선수를 꺾든 우승을 한다면 그 계기로 좀더 성장할꺼라고 믿습니다. 강민 선수가 MSL 우승하고 미친듯한 포스르 보여줬듯이.. 물론 마에스트로를 꺾긴 정말 힘들겠지만요.
프로브무빙샷
07/02/09 08:30
수정 아이콘
결승 진출을 했기 때문에 엠비시게임에서도 별명에 상당한 고심이 있을텐데...
저도 센스부족으로 이렇다할 별명을 붙이기가 힘드네요...
그나저나 김택용선수는 테란전보다 저그전을 좋아하니.... 마재윤선수가 올라오길 바랄텐데... ^^
프로브무빙샷
07/02/09 08:40
수정 아이콘
저는 마재윤선수의 팬이면서 토스빠이기 때문에...
일단... 마재윤vs김택용 결승대진이 성사되길 빌구요...
마재윤선수가 이겨도 좋지만..
김택용선수가 이겨서 엠비시게임의 로얄로더, 새로운 스타탄생.. 스타계가 뒤집어질만한 이슈생성... 그리고 뒤이어질 스토리의 시작...
이런 걸 기대합니다.
Den_Zang
07/02/09 10:49
수정 아이콘
.. 슬슬 마재윤 시대가 저물때가 되긴 됬는데 ;; 설마하니 플토에서 마재윤을 극복하는 초유의 사태가 흠냐 ;; 설마겠지용? ;;
07/02/09 11:04
수정 아이콘
전 김택용 선수 플레이 개성이 느껴지던데요.. 가장 비슷한건 오영종 선수랄까요? 이번 4강전을 계기로 광통령을 탄핵한 쿠테타의 이미지도 생겼네요
하늘유령
07/02/09 13:18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가 오영종 선수와 비슷해 보인건 이번 4강에서 다크의 활약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현재 다크는 오영종, 리버는 김성제 라는 이미지가 좀 크죠
저는 오히려 김택용 선수 4강전이 예전 강민 선수의 플레이와 겹쳐 보이더군요
상황 판단과 순간 대처가 좋았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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