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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19 20:35:59
Name dkTkfkqldy
Subject e스포츠의 부스걸... 뭐 어때?-_-
저는 글쓰기 앞서 여자입니다. 부스걸이 처음나왔을때, 기분이 나쁘기전에
선수들이 긴장되서 셋팅을 제대로 못하지는 않을까...-.,- 아니면 흥분(?;;) 않을까.. 라는 극단적인(?) 생각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도 여자지만 사람인지라 예쁜여자 보니까 좀더 보게 되고, 웃게되고(?) 선수들이 애써 떨림을(그게 게임때문이던 여자때문이던) 억제하려고하는 것들.. 을 생각하면, 어린선수들이 이런저런거 신경쓰는거보면서 그 자체로 웃음이 나오더군요. 뭐 여튼....

어떤 분께서 박지호가 상의를 벗고 진영수의 외모를 비유하셨고 외모하고 몸매같다가 하악하악 거리는건 같은게 아니냐? 라고 하십니다.
예 맞습니다. 여성팬분들은 결코 부정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임요환의 호감형 외모가 이스포츠의 아이콘으로 되어지는데, 60만명의 팬을 육박하게 만들었다는데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만약에 마재윤이 조금더 선하고, 조금더 착하고 조금더 피부가 좋았더라면, 인기를 더 얻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편협한 생각과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것과 부스걸이 같다. 라고 말하시는건, 매우 끼어 맞추는 얘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외모가 출중하다고, 프로게임단 뿐만아니라 프로스포츠 세계에서 대형 스타가 되는 경우는 전~~혀 없습니다. 임요환이, 그때 그시절의 전성기가 없었으면 그의 맑은 외모도 묻혔겠지요. 스포츠를 하는 사람은 연예인이 아니니까요. 박지호의 몸매가 주목받을수있었던건 그랜드파이널의 우승, 그 노력이 뒷받침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박지호의 몸매는 연예인의 직업을 갖은 권상우의 몸매는 아니였으니까요.

제가 진짜 하고싶은말은, 성 상품화를 인정 하자는 것입니다.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박지호의 그것과 이것은 엄연히 다릅니다. 물론 뭐가 나쁘고 좋고라고 따질순없지만, 박지호의 벗은 몸매.. 와 비교하는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그랜드파이널에서 이기지도 않은 박지호가 뜬금없이 그다지 볼품없는 몸매(죄송합니다..-_-;)를 드러내면 좋아할 팬들이 누가있을까요?
진영수가 요새들어 외모를 주목받은거지요. 예전부터 주목받았습니까? 정작 외모때문에 주목받았을거라면 왕의남자가 1000만 돌파했을 시점이 옳습니다. 왜 그의 그간의 노력과 실력은 보지 않으신지요.
상품화 맞습니다. 부스걸들은 말그대로 보여주기 위한 걸들일뿐, 분명 잘생긴 프로게이머들과는 틀립니다. 잘생긴건 스포츠에선 부수적일 뿐이지요. 그다지 관심도 오래 못받습니다. 예쁘고 몸매 좋고 짧은 청 미니스커트에 몸매가 드러나는 꽉 끼는 쫄티를 입은 예쁜 언니들은 분명히 상품화 되서 나온 여자 들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온게임넷의 목적은 프로게이머들을 도와 주자는 것이 아니였을 겁니다.
그렇다면 지들도 남자인데, 되려 집중에 그다지 도움이 안되는 섹시하고 아름다우신 여성분들을 바로 뒤에 배치 시키진 않았을거란 말입니다.

사실 방송보면서 선수들의 셋팅시간 그리고 게임 할때 말고 해설자들이 시간을 벌어보려고 이야기 하는 시간이 채널 돌려버리기에 딱 좋은 시간입니다. 차라리 방송국 측에도 해설자의 모습을 보여주는것보단 그나마 셋팅을 하는 선수들을 보여주는것이 시청률에 더 좋죠. 왜냐하면 게임을 보는 팬들 외에도 선수들을 조금이라도 보고싶어하는 팬들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선수들의 셋팅장면을 계속보여주기엔 무리가있습니다. 같은 화면을 보다보면 아무리 선수들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고싶은팬들도 돌리기 마련이고, 박 모 선수처럼 셋팅때문에 까가 생길수도있습니다.
물론 과거에 비해서 셋팅의 규제가 풀리고 있지만, 뭔가 그조차도 덥덥한게 사람 심정입니다. 대부분의 시청률을 담당하고 있는 게임에만 관심있는 팬들의 경우, 바로 게임으로 넘어가고 싶기도 할것입니다.

전 이 시점에서 부스걸을 등장시키는게 어떨까? 라고 생각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성 상품화 맞습니다. 셋팅 시간, 혹은 해설자들이 여러 담소를 나누는 시간, 용산 아이파크몰전경을 보여줄 시간을 보는 배려좋은 팬은 흔치않습니다. 그렇지만 예쁘고 조금은 야한듯한 여자가 나오면 얘기는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부스걸이 나쁘다 해서 잘생긴 부스보이를 내세우면, 우리 사랑스러운 프로게이머들이 묻히지 않겠습니까..-_-
상품화가 나쁘다? 글쎄요. 정작 그런 외모로 돈을 먹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입장으로써는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부스걸 부스걸 매도하는건 그 사람의 일자리를 매도하는게 아닐련지요.  
상품화는 늘상 있어왔습니다. 이스포츠뿐만아니라 여러 프로스포츠 에서요.

꼭 외모나 몸매로 상품화 되지는 않습니다. 김태희 만 해도 서울대 때문에 떳다는건 누구나 부정할수없습니다. 김정훈 이라는 가수겸 연기자도 서울대 때문에 떳다는건 누구나 부정할수 없습니다. 연예인하면서 자신의 출신학교도 숨길수있지만 기획사에선 떳떳히 상품화를 시켜 버립니다.

그렇게 해서 방송 결과가 좋고 시청률이 좋다면, 그 시간에 빠져나가는 사람을 다 흡수할수있다면, 방송사 입장에선 좋은거고 시청자입장에선 보기 좋아 좋은것 뿐입니다. 성 상품화.. 를 논하기 전에 그렇다하면 이 세상엔 얼마나 많은 상품화에 대해 논해야 하는걸까요. 그리고 엄연히 돈 벌이를 해야하는 온게임넷에선, 상품화를 해야하는게 도리 아닐까요?

임요환도 최고의 상품입니다. 예를들면 슈퍼파이트 4회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다지 매치업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임요환이 나옴으로써, 역대 슈퍼파이트를 다 제치고 관심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스포츠 판은 아직 대중에게 많이 익숙하지 않은 장르이고, 나아가야할, 그리고 역사가 짧은 장르인만큼 예쁜 '걸'들이 굳이 필요하지 않는(이렇게 관심을 많이 끌게되는) 역사가 깊고, 대중성이 있는 축구나 야구와 같은 장르가 아닙니다.
스타크래프트 라는 이스포츠 자체로 아직은, 정말 모든 경기를 꼬박꼬박 챙겨보는 매니아가 아니고선, 혹은 마재윤같은 스타의 등장이 아니고선 판이 언제 바뀔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한 시장이 이스포츠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다지 별것 아닌 부스걸로 시선을 받고, 논쟁꺼리가 되는거겠죠. 그만큼 한동욱대 이윤열보다 마재윤대 변형태보다 스포츠에 비해서 걸 들이 받는 관심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자체로 큰 관심을 받는데에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세계화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게임넷은 약간 모자란 스포츠 부분에, 상업화를 곁들일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게 얼마나 오래갈진 모르겠습니다. 사람이란 자극적인것에, 금새 즐거워하다가도 금새 질리니까요.

전 진심으로 이런 걸들이 그다지 주목받지 않을정도로 이스포츠판이 세계화가되고, 마재윤같은 걸출한 뉴 스타가 계속 등장해줬음 합니다.
브라질vs한국으로 언젠가 축구가 아닌 이스포츠로 멋진 대결하는 날이 왔음 합니다. 그래서 제가 좀더 나이가 먹고 좀더 직위가 높여졌을때 그럴수있도록 이스포츠를 위해 노력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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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19 20:41
수정 아이콘
부스걸을 좋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다수 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스걸이 너무 싫고, 화가나고, 매우 불쾌해서 어떻게든 온겜넷에 항의라도 하고 싶으신 분은 극소수라고 생각합니다.
그정도의 화면에 너무 격하게 반응하는 것은 필요이상의 감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소수의 격한의견에 또 너무 격하게 반응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남여 가를필요 없어보입니다. 반대하는 여성 수가 반대하는 남성 수보다 특별히 많아 보이지도 않습니다.. 개인차가 심할뿐 성별차이는 아닌것 같습니다.
여성분들도 부스걸 나오면, 그냥 이뿌네~ 하고 마는 분들도 꽤 많다고 봅니다. 기분 나빠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칙칙한 화면보다 화사한 화면을 즐겼으면...
dkTkfkqldy
07/02/19 20:45
수정 아이콘
그죠~ 그게 목적이죠. 좀더 화사한 화면.
나야돌돌이
07/02/19 20:46
수정 아이콘
성상품화, 타당하냐 않하냐를 떠나서 이미 많은 영역에서 보이죠, 사회적 통념에 따른 암묵적인 합의 수준에서 성상품화는 발달해왔고요

그리고 점점 대담해지고 있고말입니다, 여성뿐 아니라 이제는 남성도 그 대상으로 되어가고 있고요, 주지훈씨의 벗은 몸이 여성들에게 상당히 어필했고 멋진 남자의 상반신 누드는 여성 고객의 지갑을 열게 한다는 것은 이제 광고계에서도 설득력을 얻는 것 같더군요

저 개인적으로는 여성이건 남성이건 성상품화 자체를 바람직하게 보지 않지만 그 대세라는 것이 개인의 힘으로 어찌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암튼 그것은 그렇고, 여성진행요원의 존재가 정말 시청율이나 남성관객 유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까가 현재 제 개인적인 관심입니다, 정말 얼마나 도움이 되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dkTkfkqldy
07/02/19 20:49
수정 아이콘
예.. 저도 대단치 하리만큼의 효과는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온게임넷은 그런 1%를 발굴해서 늘상 타 게임 방송국보다 앞서왔다고 생각합니다~
스갤칼럼가
07/02/19 20:51
수정 아이콘
글쓰신님의 글이 여지껏 올라온 글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서 로그인합니다.
07/02/19 21:06
수정 아이콘
제 생각과 정확히 동일하군요.
바로 이게 대부분의 남성 혹은 부스걸을 비판하는 글에 반론하는 사람들의 마음일겁니다. 여성분이 써주시니 더 좋네요.
XoltCounteR
07/02/19 21:15
수정 아이콘
좋네요
공실이
07/02/19 21:20
수정 아이콘
저도 좋네요(2)
군용건빵
07/02/19 21:23
수정 아이콘
(삭제, 벌점)
펠릭스~
07/02/19 21:33
수정 아이콘
대부분은 괜찮다 정도 인거 같은데..
지금 까지의 남자 진행자들도 별 문제 없긴 하지만
박태민 선수때처럼 트러블 생겼을때도 있었고...
그런 트러블이 여성 도우미를 사용함으로써
삭막한 분위기를 조금 완화 시켜보자는 의미겠죠...
카레이싱걸이나 치어걸의 의미도 약간은 담고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뽕브라는 조금 부담스럽더군요...
그점만 좀 자제해 주신다면...
세련되고 지적 이미지의 진행요원이란 컨셉으로
나가는게 더 좋을거 같은데 어쨋던 성적인 코드는 조금 줄였으면 합니다.
섹시하다기 보단 좀 느끼해요~~
Eye of Beholder
07/02/19 21:33
수정 아이콘
이쪽 논쟁에 거의 끼이지 않았는데, 가장 쿨하고 제 생각과 비슷하네요. 잘 봤습니다. 다소 쇼킹한 도입을 깔끔한 마무리로 끝내주셨네요.
영혼의 귀천
07/02/19 21:36
수정 아이콘
부스걸 사건을 남녀의 성대결로 몰지 않았으면 하는게 제 생각이었고 지금도 변함없습니다.
여성중에서도 부스걸에 대해 아무런 감정 없는 사람이 있을테고, 남성 중에서도 보기 불편한 분들 계실 겁니다.
저 역시 여성팬이긴 하지만 있으나 없으나 큰 상관없다는 쪽이거든요.
애초에 부스걸 논란이 터져 나오게 된 맨 처음 원인은 부스걸의 존재 자체가 아니라 그 부스걸을 보고 공적인 게시판의 성격에 맞지 않는 멘트를 던진 몇몇 댓글 때문이지 않습니까?
그게 커지고 커져서 설연휴를 통채로 날려버리는 논란거리가 되긴 했지만 그럴 필요까지 있었나 생각되네요.
공실이
07/02/19 21:41
수정 아이콘
제발 이 아래로 달리는 리플이
"부스걸이 왜 불편하냐?" 라는 토론이 아닌
"부스걸을 불편해 하는 사람이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할까요?" 라는 토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7/02/19 21:42
수정 아이콘
부스걸이 "예쁜여자"라서 싫은 분이 많은듯
07/02/19 21:44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성 상품화가 아니라고 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저질이니 뭐니 하고 까일 이유는 없는거죠. 온게임넷도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회사고, 목적을 위해 수단 -법적인 한도 내에서- 을 사용하는것이 욕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농구에서 한 쿼터가 끝나고 치어리더들이 나온다고 욕하나요? 아니죠. 글 쓰신분이 핵심을 잘 짚어 말씀해주신것 같아 저까지 속이 후련하네요~
07/02/19 22:03
수정 아이콘
dktkfkqldy ( 아싸라비요 ) 님 // 정확히 하고 싶은 말을 짚어 주셔서 로그인 합니다. 성상품화 맞지요.. 성상품화 맞는데 굳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참 답답했는데 요지를 잘 집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부스걸이 세팅과 다음경기 준비를 하는 그 중요한 시간동안 프로게이머에게 불이익을 주지나 않을까? 하는 점이지.. 이미 남자가 여자를 상품화하고 여자가 남자를 상품화한지 오래된 현대사회에서 성상품화 가 맞냐 아니냐는 논의할 필요조차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상품화라고 해도 온겜넷 방송국을 욕할 권리조차 없구요.
dktkfkqldy 님// 혹시 외교나 스포츠 마케팅 쪽에 일하십니까?
하얀늑대
07/02/19 22:13
수정 아이콘
부스걸 관련 논쟁글중 가장 추게로 보내고 싶은 글이네요..이글이 부스걸 논쟁의 마지막이 되길 바랍니다..
07/02/19 22:14
수정 아이콘
Eye of Beholder 님 말씀대로 쿨하고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그런 문제에 민감한/민감하지 않은 분들이 계실 것이고,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대로 그건 성별과 그닥 관계없는 문제일 수 있다고 보입니다. 다만 남성분보다 여성분이 일단 처음 보고 껄끄러움을 느낄 확률은 더 높을 수 있겠죠. 아무래도 그런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보게 되니까요. 대상이나 타겟이 남성이든 여성이든 성상품화에 대해서는, 왠만하면, 정말 현실적으로 꼭 필요한 거 아니고 안할 수도 있으면 안하는 게 낫다는 입장입니다. 아무래도 그에 따르는 반응이 특히 넷상에서는 통제가 되기 어려운 종류의 것이다 보니 엄한 피해가 생길 수 있다는 점. 또 온게임넷의 방침이 성상품화를 일단 부정적으로 보는, 특히 남성의 경우보다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여성의 성상품화를 더욱 까칠하게 부정적으로 보는 성향을 가진(저 말입니다) 사람들에게는 온게임넷이 그런 시청자를 별로 중요하게 여기고 있지 않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다만 까짓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느냐는 입장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모의 여성 세팅요원이 지금보다 오해를 덜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쪽이 아예 내리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설득력이 있고요. 다만 아름다운 이성을 보고 좋아하는 감정만큼이나, 자기 성이 자기라는 개인이 가진 한 속성으로서가 아니라 단지 그 성 자체로서만 소비되는 모습을 보았을 때 결코 개운치 않을 수 있음도 사실이지요. 짧은 생각에 굳이 안해도 상관없을 것 같은 일이라면 더욱 말입니다. 구구절절이 말이 많았네요. 글쓴 분처럼 쿨하게 넘겨버릴 수 있는 분들을 보면 부러워진답니다. 호호!
하얀늑대
07/02/19 22:16
수정 아이콘
ijett님// 이거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요..그러면 다른 방송은 도대체 어떻게 보실 수 있나요? 온게임넷 부스걸보다 훨씬 심한 노출..훨씬 노골적인 화면이 온갖 방송에 아무렇지도 않게 나오는 현실에서 부스걸정도로 그렇게 심한 느낌을 받으신다면 다른 방송을 보는건 과연 가능할까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07/02/19 22:22
수정 아이콘
저도 부스걸 논란글 중 처음으로 리플을 다는 것 같네요. 솔직히 밑에 글들 읽으면서 많이 답답했어요. ㅡㅡ;;
박대장
07/02/19 22:24
수정 아이콘
같은 피지알러니까 여기서 이러는 것이죠.
딴 곳에서 이런 부분 가지고 난리쳐봐야 거들떠도 안보지만 피지알내에서는 뭔가 서로 얘기가 되니까요. 그리고 여기서 떠들면 온겜 관계자들이 보고 바뀔 수 있는 부분도 있지 않습니까?

뜬금없이 피지알에 기존 방송이나 행사에서 나오는 여성 도우미들 거북하다고 얘기해봐야 주목도 받지 못할 뿐더러 바뀌는 것은 하나도 없죠.

한마디로 스타리그에서 보인 현상이고 스타커뮤니티의 대표격인 피지알이니가 여기서 떠드는게 당연한 것입니다.
07/02/19 22:24
수정 아이콘
하얀늑대 님//무엇인가 '이건 아닌 것 같은데'라고 여기는 게 꼭 '심한 느낌' 은 아닐 수도 있답니다. 그저 입맛이 쓴 정도죠. 저는 거의 TV를 보지 않고요. 가끔 보는 건 스타관련 게임방송, 뉴스, 다큐, 올림픽이나 월드컵처럼 특별한 스포츠 행사 정도예요. 드라마도 본지 꽤 오래되었네요. 아, 이건 어디까지나 제 취향이고 관심문제랍니다. 무슨 특별한 주의가 있어서라기보다도 그런 노출이 자주 이루어지는 종류의 프로그램을 우연히, 그냥 성향상 즐겨 보지 않을 뿐입니다. 딱히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걸 보고 있을 이유가 없기도 하지만요. 취향이 그렇다 보니 굳이 성상품화가 대세고 필연적이고 어쩔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에 좀 동의하기 힘들게 됐는지도 모르겠네요. 별로 그런 거 없는 분야도 있으니까요.
07/02/19 22:27
수정 아이콘
하얀늑대님/ 저는 인간이든 성이든 상품화되는 다른 방송이 나오면 돌립니다. 그래도 볼 것은 많거든요.

부스걸... 저는 성상품화의 의도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있으나없으나 저에게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냥 보고 말면 그만이지요. 아니면 딴 곳으로 틀던가. 다만... 불쾌하실 분들이 있는 자리에서는 말하기를 참을 뿐이지요. 그 부스걸 유게 게시물에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하신 분들이나 그 문제 제기를 받아드린 운영자님이시나 이정도 생각이 아니었을까요? 즐기는 것은 좋다. 그러나 불쾌한 사람이 있으니 여기서는 즐기지 말자. 딴 곳 가서 즐기자. 정도. 그런 사건이 왜 이렇게 커졌을까요?

양성평등이니, 성상품화 같은 거대 담론... 사회적으로도 얘기가 진행되기 힘든 내용들이 왜 이렇게 다뤄지는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07/02/19 22:28
수정 아이콘
왜 자꾸 '다른' 방송 이야기가 나와야 하는 건가요.
'온게임넷' 이 보고싶기 때문에 이야기가 계속되고 있는걸요.
게다가 그런 훨씬 노골적인 화면이 아무렇지도 않게 나오는 채널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테구요. [설령 그게 저 한 사람일지언정;]

정말로 이글이 부스걸 논쟁의 마지막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글재주 뛰어난 PGR 분들의 갑론을박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언제까지고 평행선을 달리게 될까 두렵습니다.
07/02/1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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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가 더 높은 12시에 놀러와는 암말 안하고, 부스걸만 이야기 하는이유는? 그것도 두번째출연이고 부스걸이 프로게이머와 얘기한날에 말이죠.질투 같습니다 그냥
07/02/19 22:35
수정 아이콘
하얀늑대// ijett님은 다른 방송 안 보시나 보죠.. -_-; 아무튼 게시판에 ijett님처럼 주장한다고 타인이 굳이 뭐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글들이 서로 반박하는 수위가 너무 심한게 문제인데 왜 서로를 인정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생각하는게 다 같지 않을진대 말이죠.
제가 생각하는 결론은 온게임넷은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이니 만큼 자신들 마음대로 할 수 있구요. 저희들은 프로게이머의 팬의 입장으로 경기력에 일체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쪽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으면 좋겠습니다. 방송사가 부스걸을 진행요원으로서 고용했다면 사회자와 더불어 사실 유일!?하게 방송에 나오는 진행요원답게 옷 좀 잘 맞춰 입히고, 확실한 교육을 통해 진행요원의 커리어를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시청률 높아지고 하면 방송국 좋고 시청자도 좋은거죠...
07/02/19 22:35
수정 아이콘
12시에 놀러와는 안 보니까요. 남자가 부스걸 질투해서 뭐합니까?
07/02/19 22:38
수정 아이콘
사회적으로 용인 가능한 선이라면 자기 취향에 안 맞는다 해도 좀 용인할 수 없습니까? 자신만 TV를 안보면 다른 사람들도 TV 안보는 그 기준에 맞춰야 합니까?
07/02/19 22:40
수정 아이콘
모자님//대개 모자님 같은, 전혀 사실과 동떨어지고 예상한 그대로인 데다가 쓴웃음이 나게 하는 리플이 나올 것을 경험에 비추어 알고 있기 때문에, 자기가 여자인 거 밝히면서 남성이 대부분인 커뮤니티에 불만 있다고 총대 메고 글쓰기는 꽤 어렵답니다. :) 저는 12시에 놀러와는 이 논쟁 있고 나서야 비로소 그런 내용의 프로그램이 있었고 그 프로그램이 문제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하루종일 온게임넷만 보고 있는 것도 아니고 온게임넷의 모든 잘못은 빠짐없이 내가 고쳐줘야만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도 아니라서요. 무슨 온게임넷 모니터링 직원도 아닌데 말이죠. 제 관심범위 내에서 활동할 뿐입니다 저는. 그 방송은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그 말씀 들으니 더더욱 보고 싶은 생각이 없어지는군요. 과거에나 미래로나 볼 생각 없는 방송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건 어이없는 짓이니 여기까지. 두번째 출연 부분에 대해서는 유게 얘기가 답이 될 것 같군요. 촉발됐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뭐.

abcd님//예, abcd님 말씀이 맞습니다. 다만 성상품화가 취향문제가 아니게 되는 선은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다른 분들이 제 기준에 맞추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뭐 대단한 것도 아니잖아요. 어딜 보나 고리타분하고, 속물적이고, 유식한 체하는 취향인데요 뭐. 다만 그 사회적으로 용인 가능한 선이 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오직 그것만 가능한 기준인 것 같지는 않다는 얘기였습니다. 한다고 한놈만 딱 집어 뭐랄 수도 없지만 굳이 안해도 되는 거 아니냐 하는 거죠. 좋은 글에 쓸데없이 제 글이 많아지니 글쓴 분께 죄송하네요. 더 말씀하실 분이 있으면 쪽지를 이용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_ _)
07/02/19 22:42
수정 아이콘
12시에 놀러와는 안보거든요
두 번째 출연에 문제가 제기된 건 저도 의문이었어요. [유게 덕분이었나보네요]
그런데 반을 갈라 굳이 고르자면 질투하고 있는 파에 속하는 제게는
'질투 같습니다 그냥' 이나 '눈요기 같습니다 그냥' 이 매한가지로 보여요.
서로의 입장은 충분히 들을만큼 들었으니 이제 결론은 각자의 마음 속에서 내려보아요//
[현실 도피일까나요; 하지만 이제 그만 싸워도 되잖아요오~ 이러다가는 각자 결론내다가 또 불 붙겠어요;]
07/02/19 22:48
수정 아이콘
질투하시는분들의 유게 이야기는 이미 잘못됬는걸로 결론이 났는데 부스걸의 존폐유무까지 우기는게 어이없다는겁니다
dkTkfkqldy
07/02/19 22:54
수정 아이콘
woopi님의 멋진결론!! 그..너무 수위가 심하다 싶으면청치마대신 청바지라도 안될련지....-.,-;
07/02/19 22:54
수정 아이콘
아~! '질투하시는 분들' 은 '세팅 보조 요원의 폐지' 를 주장하는 분들인가요?
'대부분의 여성팬들은 여성 세팅 보조 요원을 질투한다' 고 생각하진 않으시는거죠?
그러신거라고 믿을래요 /
아직도 세팅 보조 요원에 대한 글에 남아있는 분들은 알고보면 서로 의견 차이가 별로 없을 것 같아요 ^^;
서로 의견을 조절해가면서 계속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청바지!! 입으면 정말 예쁘겠어요 [*'ㅁ'*]
하얀늑대
07/02/19 22:59
수정 아이콘
진짜 좋은글인데 안좋은 리플들(제 리플을 포함해서..)때문에 또 말다툼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개인적으로는 이번 부스걸이나 이마트 같은 곳에 가면 쉽게 보이는 판매 도우미 여성들이나 기본적인 목적은 같다고 봅니다..사람들의 눈길 끌기죠..그런데 동네 할인점 판매 도우미들의 주 타켓은 분명 여성인데도 복장은 온게임넷 부스걸보다 좀 더 노출이 심하죠..왜 여자들이 주고객인 할인점같은 곳에서조차 눈길을 끌기위해 여성들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지는 잘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런 점을 고려해볼때 정말 이번 온게임넷 부스걸의 복장은 지극히 무난한 수준이라고 생각하구요..뭐랄까 그런 식으로 눈길을 끌려고 하는것은 원글처럼 상업방송이니까 좀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한 시도라고 봐야겠죠..그 시도가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의 뜨거운(?) 반응으로 볼때는 상당히 성공한 걸로 보입니다..
07/02/19 23:02
수정 아이콘
아싸라비요 //
제 입장은 솔직히 방송 흥행을 위해 선수가 입장할 때 비키니 입은 본드걸같은 낭자가 양^옆에서 보조하면서 등장해도 찬성입니다.
하지만!!! 하지만 부스 안에서만큼은 깔끔한 정장입힌 진행요원이 낫지 않겠습니까? 그 선풍기, 에어콘 있는 부스 안에 여자 화장품, 향수냄새 풍기고 다음 경기 전략 생각에 초 타이밍 재는데 간드러지게 "의자는 안 불편하세요? 너무 덥진 않으세요? " 이러면 방해가 되는 프로게이머도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환영하는 프로게이머도 있겠지만요.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E-sports는 멘탈 sports기 때문입니다. 바둑 방송 경기 때 분위기를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조용한지 (국제 기전 빼고)
dkTkfkqldy
07/02/19 23:05
수정 아이콘
그렇죠..저도 프로게이머분들이 그것때문에 정신집중에 혼란되지않을까.. 걱정하면서도 즐기고(?)도 있답니다~ 저도 여자인지라 노출하신 분들보다 정장을 세련되게 입으신 분들이 좋더라구요. 그 부분은 온게임넷에서 수정하면 좋겠네요~^^* 조금씩 조금씩 온게임넷이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전 온겜넷 처음 개국할때 이렇게까지 성장할줄은 생각도 못했거든요.
영혼의 귀천
07/02/19 23:07
수정 아이콘
청바지에 흰티도 좋고, 흰 남방도 좋고, 온겜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나 모자를 써도 좋을거고... 기왕 활용할 거면 뭔가 온겜만의 독특한 걸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써도 좋을 듯합니다.
스타리그에서만 사용할 거면 스타리그 마크를 활용해도 좋을 듯하구요.
하얀늑대
07/02/19 23:07
수정 아이콘
향수냄새는 저도 동감합니다..가끔 향수 진하게 뿌리는 여자분이 옆에 있으면 순간 머리가 띵해지더군요..부스걸 계속 존속시키려면 프로게이머들 정신집중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알아서 규제했으면 좋겠네요..
dkTkfkqldy
07/02/19 23:11
수정 아이콘
아.. T_T.. 또 논쟁꺼리를 만들수도 있는 이글을 자연스럽게 댓글로 <<온게임넷이 나아가야할 방향>>으로 바꾸어 주신 여러분께 다들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__)♡//
07/02/1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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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적 논쟁에 악플난무의 가능성을 알면서도 글 올리고 나서, 리플볼때 얼마나 떨리셨으면 크.크.크.
꼬기맨
07/02/20 00:03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격한 논란이 일 때에 더 정확하고 명료하고 깔끔한 글들을 보게 되는 것 같구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sway with me
07/02/20 00:3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서로의 입장에 각을 세우지만 않으면 이렇게 현명한 글도 나올 수 있다는 걸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07/02/20 00:39
수정 아이콘
짝짝짝
참 잘적으셨네요. 부러워요
07/02/20 01:29
수정 아이콘
오히려 서로 입장의 각을 세워 봤기 때문에 이런 중도 노선의 글이 나올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요. 대체로 정반합을 기본으로 하는 세상 아닙니까.
sway with me
07/02/20 01:50
수정 아이콘
bandit님//그렇게 볼 수 있겠군요^^
변성수
07/02/20 11:07
수정 아이콘
멋지다
THE FINAL
07/02/20 12:28
수정 아이콘
정확히 제 생각을 대변해주는 좋은 글이네요!!
여지껏 읽었던 부스걸 관련 글들 중에서 가장 cool하게 공감갑니다.
07/02/20 12:42
수정 아이콘
이제껏 많은 부스걸 관련 글들 중에서 가장 속 시원한 글인 것 같습니다.
같은 여성팬의 입장에서 많은 공감이 갑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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