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2/25 16:01:48
Name 김광훈
Subject 김택용 선수에게 조언, 1경기에 목숨을 걸어라!!
마재윤 선수와의 MSL 결승을 앞둔 김택용 선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1경기에 목숨을 걸어라!!"

이유는...... 마재윤 선수는 모든 결승전에서 3:1로 우승했었습니다.

근데 재밌는 점은 1경기를 마재윤 선수가 이기고 2경기는 언제나 상대 선수가 이겼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3,4경기는 모두 무난히 마재윤 선수가 따냈다는 점이죠.

마재윤 선수는 역대 모든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할때 이 패턴으로 우승했었습니다.

정말 웃기죠. 3:1이란 스코어만 같은게 아니라, 이기는 경기 순서도 똑같았습니다.

단, 예외가 한번은 있었죠. 조용호와의 싸이언배 결승전이었습니다. 이때 마재윤 선수는

1경기를 조용호 선수에게 헌납합니다. 이어서 2경기도 헌납하죠. 뒤이어 3경기를 따내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결국 4경기를 내주면서 마재윤은 조용호 선수에게 싸이언배 우승자 타이틀을 내주고 맙니다.

조용호 선수가 여태껏 마재윤 선수들 결승에서 상대한 다른 선수들과의 차이점이 뭘까요??

강민, 심소명, 박정석, 이윤열은 모두다 1경기를 마재윤에게 헌납해주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뒤이어서

2경기는 따냈으되 3,4경기를 계속해서 마재윤에게 빼앗기며 결국 패하고 말았었죠.

하지만 조용호 선수는 1경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기선을 제압했다는 점이죠.

마재윤 선수가 여태껏 양대리그에서 4번이나 결승전을 치루면서 나온것이 '마재윤 스코어'입니다.

단순한 3:1이 아니라 1경기 승, 2경기 패, 3경기 승, 4경기 승. 이런 시나리오를 의미하죠.

물론 마재윤 선수가 역대 5판 3선승제 중에선 1경기를 패했다고 끝에가서도 진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강민 선수와의 프링글스 시즌2 4강전에서 1경기를 헌납했지만 결국 마재윤 선수가 이겼으며,

이번 신한 3차 준결승에서도 변형태 선수에게 1경기를 헌납했지만 승자는 마재윤 선수였었죠.

하지만 결승에선 그런 사례가 없습니다. 더욱이 1경기를 내주면서 조용호 선수에게 우승을 헌납한 전례가 있죠.

그 점을 김택용이 공략해야 할듯 합니다. 어차피 마재윤 선수는 약점이 거의 없는 선수입니다.

마재윤 선수가 결승에서 이기던 스코어가 항상 승패승승. 이라는 점을 공략한다는 것도 우습긴 합니다.

하지만 지푸라기라도 있으면 잡아야 할정도로 막강한 상대가 바로 마재윤 선수죠.

0.1%의 가능성이라도 약점이라 생각되면 공략해볼만 합니다. 마재윤 선수가 흔들리진 않겠습니다만,

1경기를 잡아냄으로써 예전에 마재윤 선수에게 상처를 남겨준 싸이언 배를 기억에서 끄집어내는 겁니다.

여태껏 마재윤 선수와의 결승에서 패한 모든 선수들은 1경기를 내줬습니다. 그리고 '마재윤 스코어'인 승패승승으로 끝났죠.

하지만 조용호 선수는 1경기를 잡았습니다. 그점부터 전형적인 마재윤 선수가 우승해야할 공식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1경기를 잡음으로써 마재윤 선수의 시나리오를 벗어나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적어도 여태껏 마재윤 선수에게 결승에서 패한 선수는 1경기를 모두 내줬고, 조용호 선수는 그렇지

않았다는 점만으로도 이 점을 흥미롭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봅니다.

싸이언배의 조용호 선수같은 전례가 있는 이상, 김택용 선수에게 신빙성은 없어보이는 주장이라 할지라도

조언을 해주고 싶습니다.

"김택용 선수, 1경기에 목숨을 거십시오."

그럴만한 가치가 있냐고요?? 있습니다. 현재의 마재윤 선수에게 그럴듯한 약점이 있었습니까??

약점이 없다면 억지를 써서라도 찾아보고 그걸 공략하려 노력하는것이 진정한 프로가 아닐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2/25 16:08
수정 아이콘
1경기에서 이겨도..-_-; 강민선수와의 준결승때처럼.. 나머지 경기를 내리 이겨버릴듯 ㅠ;
개인적으로 김택용 선수에게..초반 하드코어 질럿+프로브 올인
러쉬를 추천합니다 >_<; 그래도 막힐듯..
답이 없는 선수;;마재윤..
김광훈
07/02/25 16:12
수정 아이콘
그건 준결승전이고......
마재윤 선수가 역대 결승에서 우승한 리그에선 한번도 1경기를 내주지 않았었죠. 1경기를 내줬던 싸이언 배에선 조용호 선수에게 패배. 그 점만으로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지 않을까요??
07/02/25 16:14
수정 아이콘
뭐 맞는 말이긴 하지만 어느선수가 1경기 이기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동안 계속 못이겨왔다는 얘기죠 결국..
옹헤야~*
07/02/25 16:14
수정 아이콘
그냥 3대0 같은데...푹 쉬다 오는게 나을듯
07/02/25 16:18
수정 아이콘
방법이 하나 있긴 합니다. 오버 정찰이 빗나갔을때 저그 본진을 향한 원게이트 2질럿 프로브 동반 치즈러쉬......
07/02/25 16:19
수정 아이콘
뭐든 해보아야 한다는 점에서 동의합니다. 김택용 선수 돌아와서 정말 열심히 하시리라 믿습니다 ㅡㅜ
이직신
07/02/25 16:23
수정 아이콘
음.. 1경기가 중요한건 비단 마재윤선수전뿐만 아니라 모든 경기가 다 그렇죠. 저도 역시 1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것이 초반기세싸움 이라는것 외에도 '롱기누스' 란 맵. 마재윤이 진영수에게 패한 단 1패만을 가지고 있는 맵. 마재윤이 가장 잘한다는 맵. 에서 김택용이, 그것도 프로토스로 마재윤을 꺽는다면 돌부처 마재윤도 여파가 안올래야 안올순 없겠죠. 마재윤선수 스스로도 롱기누스에서의 자신에 대한 신뢰도는 굉장할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 여파가 승부에 엄청난 영향을 줄거라고는 또 생각이 안되구요...거참..)
제니스
07/02/25 16:24
수정 아이콘
잔인하지만 1경기이긴다면 3:1 마재윤스코어로 gg
처음느낌
07/02/25 16:33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가 1경기 이기면 왠지 못해도 끝까지 갈꺼 같습니다.

왜냐 4경기가 사막여우죠~~~~ 제아무리 마재윤일지라도 과연 섬맵에서 토스상대로???
Name=네임
07/02/25 16:35
수정 아이콘
저 개인적으로는 힘들긴 하겠지만 1경기 롱기누스2를 김택용선수가 가져간다면 우승확률을 높게 보고싶네요. 1경기를 잡는다고 치면 4경기 데폭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 이길 확률이 높고, 그렇다면 쉽게 생각해서 2,3,5경기중 하나만 잡으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꿈같은 가정일까요?;;). 물론 롱기누스는 마재누스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마재윤선수의 성적이 좋긴 하지만(테란전도 잘하지만 이 맵에서 플토전이 공포스럽게 잘하긴 하더군요)... 그래도 한번 기대할만하지 않을까요?
이직신
07/02/25 16:36
수정 아이콘
처음느낌//그래도 이길거 같은 느낌이 왜인지..-_-;; 서바이버리그에서 저그로 토스를 이기는 장면이 몇번 나오기도해서..
07/02/25 16:42
수정 아이콘
롱기누스는 힘싸움해서는 저그가 플토를 이기기 정말 힘든맵입니다. 김택용같은 물량좋은 유저한테는 정말 딱 맞춤인 전장이죠. 근데 마재윤선수가 바보가 아닌이상 그렇게 해줄리가 만무하고-_- 김택용선수가 승리를 한다면 롱기누스 2번잡고 사막여우 1번잡는 시나리오가 가장 좋아보입니다. 근데 그렇게 될지가...
발업리버
07/02/25 16:43
수정 아이콘
1경기에서 센터 2게이트 프로브 4~6기 동반 초강력 하드코어를 해보는건 어떨까요
피카츄
07/02/25 16:44
수정 아이콘
롱기누스2 힘싸움의 경우는
이제동v윤용태 경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점 때문에 마재윤 선수도 롱기누스2에서 힘싸움 대신 다른 방법으로 승리를 가져가는 것이고요.

마재윤 선수라도 롱기누스에서 김택용 선수와 힘싸움 하면 솔직히 이길 것 같지가 않은데요..-_-; 김택용 선수의 힘을 봐서는.
물론 마재윤 선수는 힘싸움이 아닌 다른 방법을 택할것 같지만 ;
김광훈
07/02/25 16:46
수정 아이콘
1경기만 따낸다면 4경기 데저트 폭스...... 솔직히 가능성이 없지만은 않겠죠.
이직신
07/02/25 16:46
수정 아이콘
발업리버// 센터2게이트하기에는.. 롱기누스란 맵이 좀 아깝네요. 토스가 할만한맵이다보니까..(또 마재윤선수 수비능력이..;;) 리버스템플에서는 한번 질러봐도 괜찮을듯 싶은데..
07/02/25 16:46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는 너무 무모한 힘싸움이었죠. 디파도 없는 그냥 울링이었으니...플토전은 테란전과 다르게 여전히 연습때도 승률좋다니...뭐 말이 필요한가요...
새로운시작
07/02/25 16:55
수정 아이콘
역대결승전에서 단 한번의 패가 1경기 패였다고 그게 징크스가 될 수는 없죠..;;;; 게다가 다른 경기에서 1경기를 지고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던 마선수를 보면..
김광훈
07/02/25 16:56
수정 아이콘
징크스?? 전 그런말 한적은 없는데요.;;;; 그냥 약점이 될 수도 있다고 했죠. 어차피 지푸라기라도 잡아야하는게 김택용 선수의 현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C.M]ErIcA
07/02/25 17:01
수정 아이콘
결승 앞두고 5박 6일 동안 마우스도 안잡는건... 강민이 아니라서... 라는 말이 아니라, 이건 태도가 나는 준우승에 만족하겠습니다 라는 것처럼 보여서 아쉽습니다. 미친듯이 연습해야지 1,2경기 잡을까 말까 처럼 보이는데 말이죠.
07/02/25 17:12
수정 아이콘
롱기누스,데저트폭스 토스전이 롱기누스,리템의 테란전 보다는 훨 쉬운거 같아서 마재윤선수가 이길거 같네요 ㅡㅡ;;
찡하니
07/02/25 17:16
수정 아이콘
일리가 있는 글인것 같아요.
당시 조용호 선수 인터뷰를 보면..
"가장 포커스를 맞춘 경기는 1경기다. 동료들과 1세트만 300 세트를 넘게 한 것 같다. 요즘 추세를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찾다보니 평범하지 않은 전략을 주로 사용한 것이 승인이다."
라고 했죠. 마재윤 선수가 기선제압을 당한다고 고대로 당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걸어볼 수 있는 건 1경기 승리하고 기선제압을 하는 시나리오라고 생각합니다. 마재윤 선수에게 주는 심리적 타격도 있지만 그 승리로 인해 김택용 선수의 자신감도 동반 상승할 수 있고.. 자신감이란 건 대부분 경기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요소니까요.
Eye of Beholder
07/02/25 17:38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1경기에 모든걸 걸어보세요!
07/02/25 18:01
수정 아이콘
유게에서 본 센터 2게이트->프로브 반부대 러쉬가 굉장히 와 닿는군요.
라이크
07/02/25 20:15
수정 아이콘
1경기 이기면 데폭이 기다리고 있기때문에 5경기까지 바라볼수가 있죠.
저도 1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7/02/25 20:23
수정 아이콘
4경기 사막여우지만 3경기에 끝나버리면 gg
무조건 1경기 올인입니다
e-뻔한세상
07/02/25 22:04
수정 아이콘
허이고,,, 리플까지도 김택용 선수편은 2.몇 퍼센트밖에 안 돼 보이네요.. ^^;;
전 마재윤 선수와 김택용 선수 둘 다 좋아해서 MSL 결승 볼 때 마음가짐을 어찌 가져야 할지 고민스럽습니다. 하지만 스타도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천적' 또는 '상대성'이 존재하는 걸로 보이거든요. 그리고 항상 신성은 뜻밖의 상황에서 태어났구요.

김택용 선수, 지금까지의 모습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결승 무대에서 마에스트로를 상대로 승패에 관계 없이 좋은 경기 펼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같은 입스타가 조언해 드릴 거라고는 이것 밖에 없네요. 마에스트로의 경기를 많이 보다보니... 기본이면서도 전혀 쉽진 않은 "끊임 없는 멀티 견제". 많지 않은 해답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골든드라군
07/02/25 22:59
수정 아이콘
딴지를 걸려는 건 아닌데 예외가 있습니다..
아 결승전은 아니지만 강민과의 준결승에선 강민이 1경기를 이겼음에도
내리 3경기를 내주면서 패했습니다.. 저도 이전에 1경기를 이기면 가망이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해서 이때 강민이 이기겠구나 기대했던게 생각나네요.. 아무튼 1경기를 이겨도 상대는 마재윤... 쉽지 않아 보입니다....
과연 프로토스는 재앙을 끝낼 수 있을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619 가림토....그가 돌아온다..........!!!!!!!!!!!! [19] 잠신4414 07/02/25 4414 0
29618 이번 곰TV MSL 결승전이 가지고 있는 의의. [11] 김광훈3678 07/02/26 3678 0
29617 [알림] 신한스타리그 3차 결승전 이벤트 최종결과 발표. [64] 메딕아빠6607 07/02/21 6607 0
29616 마재윤의 시대 - 임요환을 넘어서 [44] S&S FELIX6111 07/02/26 6111 0
29615 2007년 2월 SR게임환경 지수 [21] 수퍼소닉4260 07/02/26 4260 0
29614 왜 이윤열 선수의 기량이 전부 발휘되지 않았다는건가요? [39] AgainStorm4379 07/02/26 4379 0
29611 마재윤의 현혹을 이겨내라...이윤열의 1배럭 더블... [3] 뜨와에므와4463 07/02/26 4463 0
29610 다전제에서 마재윤을 이길 테란? [28] hysterical4766 07/02/26 4766 0
29609 마재윤은 임요환이 될수 없다?! [113] hysterical5524 07/02/26 5524 0
29607 [PT4] 방송 할 2차 예선 경기 순서 입니다. (방송 종료) kimbilly3969 07/02/25 3969 0
29605 마재윤선수의 강점은 '흔들기 -상대방의 실수 유발' [16] 냠냠^^*4679 07/02/25 4679 0
29604 프로리그와 스타리그 그 광고효과에 대한 잡설.. [8] 저그최강 박태3706 07/02/25 3706 0
29602 만약에 패치가 되서 안쓰이는 유닛이 쓰이게 되었을 때 밸런스는 어떻게 변할까요? [26] 자유로운3687 07/02/25 3687 0
29599 이번 스토브리그에는 영입이나 트레이드가 활발히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30] sinjja3774 07/02/25 3774 0
29598 스카우터가 있다면 측정하고 싶은 선수 [26] 김연우7449 07/02/25 7449 0
29597 마재윤선수의 뜬금없는러커.. [8] 가나다5279 07/02/25 5279 0
29595 티원도 이번 마재윤 선수 우승을 보고 '선택과 집중' 좀 그만했으면 합니다. [36] 김광훈6454 07/02/25 6454 0
29594 논란의 여지가 많은 김택용 선수의 태도 [45] 발업리버8365 07/02/25 8365 0
29593 김택용 선수, 당신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주세요. [30] 거품4871 07/02/25 4871 0
29591 김택용 선수에게 조언, 1경기에 목숨을 걸어라!! [28] 김광훈4160 07/02/25 4160 0
29590 롱기누스/리버스템플에 관해서. [24] Boxer_win5145 07/02/25 5145 0
29589 슈파 5회는 언제 열리는가? [25] SKY924249 07/02/25 4249 0
29587 제 관점에서 바라본, 마재윤의 테란전 운영 [24] A.COLE6356 07/02/25 635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