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10/13 14:16:45
Name 마법사scv
Subject 박성준 선수에 대한 아쉬움
대 염보성전을 보고 앞으로의 스타리그, msl에서의 그의 행보가 굉장히 기대가 됐습니다.
감히 최고라고 말 할 수 있는 그의 전투능력, 그리고 저럴 컨트롤.
스콜지의 미칠듯한 베슬 사냥까지.. 경기 재미나 능력에 있어서 아쉬울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2경기를 모두 힘 없이 패하여 안타깝습니다.
그 경기 내용을 보면 패턴이 거의 비슷합니다.

첫번째.
저글링이나 러커를 조금씩 흘리더군요. 들이받는 느낌 보다는 살살 흘리고 다닌다는 느낌..
주현준 선수와의 경기에서 단독러커 4기를 한꺼번에 잃은 것도 그렇고
변형태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멀티지역에서 언버로우하고 있는 러커들이 그랬습니다.
세심한 플레이들이 사라졌다고 느끼지 않았나요? 변형태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당연히 안 들어올 것이라 안심을 했던건지..
그래도 러커가 놀고 있는 건 굉장히 아쉬운 면이었습니다.

두번째.
그리고 전투능력은 여전하나, 역시 꼼꼼한 플레이를 잊은 듯 합니다.
드랍쉽에도 굉장히 많이 휘둘리고요.
가스부족으로 스커지 패트롤이 힘들다면 본진지역에 성큰 한두개라도 깔았으면 피해가 적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바로 전 날, 주현준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엄청 휘둘리더니 바로 다음날 변형태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똑같은 모습이란...
변형태 선수는 그 전 날 경기도 많이 참고가 되었을 것입니다. 약점을 제대로 파고든 것 처럼 보이더군요.

세번째.
무탈이 한 게 없습니다.
뭐 테란선수들의 방어능력도 대단했습니다만, 예전같으면 신들린 컨트롤로 그 방어 속으로 파고들어 피해를 입혔을텐데요..
마린 몇 기, scv 몇 기만 피해를 입혔을 뿐 전혀 한 게 없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카트리나는 무탈피해를 주기 쉽지 않은 맵처럼 보이긴 했습니다.)
결국 무탈이 아무것도 못하여 테란은 피해를 보지 않았고 척척 병력의 완성도가 높아졌죠.
그에 비해 박성준 선수는 멀티나, 병력면에서 빠듯했고요.

염보성 선수와의 한 경기만을 보고 너무 많은 기대를 했나요?
운영의 시대인 지금, 나도 모르게 미칠듯한 전투능력을 보여줬던 투신의 그 경기들이 떠오르더군요.
실제로 그 날 경기장에서도 박성준 선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굉장했습니다.
함성소리가 엄청 크더군요 -_-;

스타리그 조 편성에 대하여 모두들 안타까움을 표현할 때, 저는 기대가 됐습니다.
그 기대를 저버리지 말아주세요! 힘냅시다 박성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로바로바
07/10/13 14:22
수정 아이콘
MSL에서 주현준선수에게 무기력하게 진게 이어진거 같습니다
자신감을 잃은듯했어요
몰래멀티를 통해서 승부를 보려했지만
사실 본진앞에 그냥 지어서 힘싸움했으면 했는데 말이죠
---
이재호가 아니고 주현준 선수였는데 햇갈렸네요 죄송
Name=네임
07/10/13 14:25
수정 아이콘
로바로바님// MSL에서 이재호선수에게 무기력하게 진 선수는 박태민선수였죠. 박성준선수는 2승으로 깔끔하게 올라갔었구요.
rebirth4
07/10/13 14:28
수정 아이콘
로바로바님// (아)무래도 최근 패배한 경기들이 시기적으로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심리적 요인이 연패를 가져올 수 있겠네요. 예전 앞마당 빨리 가져가는 최연성 선수를 밀던 그 기세가 안보이더군요.

요즘 양산향 저그들의 수순대로 하지 말고, 박성준 선수의 저럴 중심의 고유한 경기모습을 보여준다면, 의외로 잘 먹힐 수도 있을텐데요. 하지만, 박성준 선수 본인은 예전의 경기양상은 양산형 테란들에게 더 이상 안먹힐 거라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어쨌든, 박성준 선수, 화이팅입니다.
택용스칸
07/10/13 14:34
수정 아이콘
스파이어 올리고 뮤탈을 안가고 럴커로 가는편이 더 나아보이네요. 이제동 선수와 같은 컨트롤이 아니라면..;
터렛을 강요하면서도 미네랄 900 가스 900을 다른 쪽에 쓸 수도 잇으니까요.
마쟁뉴
07/10/13 14:49
수정 아이콘
주현준선수도 쌈 잘하던데요 ~ 디파일러 딱 나올시점에 양쪽에서 달려들엇는데

한쪽으로 쑥 빠져나가더군요; 그이후엔 11시,1시밑 미네랄 먹고 마인 넓게 심어놓고..
07/10/13 14:53
수정 아이콘
우스갯소리일진 모르겠는데.. 스타뒷담화시즌2-스팀팩에 나온 선수들.. 결과가 안 좋군요 -_-;; (ex. 이윤열/박성준/안기효)....

스팀팩의 저주인가요.......
워터실드
07/10/13 14:53
수정 아이콘
어제 이제동선수와 박성준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조금 비교가 되는건 사실이더라구요.
물론 김성기 선수가 초반에 다소 도박적인 선택을 연이어 하면서 자멸한것도 사실이지만. 이제동 선수의 중후반으로 이어지는 운영과 플레이는 정말 현재 저그로서 정점이라는 말이 안나올 수 가 없었습니다.
박성준 선수도 스타일이나 병력구성에서 이제동 선수와 분명히 비슷한건 맞는데. 아직 투신 시절과 같은 최강 모습을 찾지는 못한거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제동선수에 비해 감각이나 운영,사소한 컨트롤면에서 조금 밀리더라구요.
그러나 요즘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니까. 아직 실망하기는 이릅니다. 앞으로 분명히 달라지겠죠.
07/10/13 15:35
수정 아이콘
뭐랄까 같은 팀의 박태민선수에게도 영향을 받겠지만, 조금 공격적이던 성향이 예전에 비해 줄었습니다. 파이어뱃 안무서워하고 저글링으로 달려들던 박성준이 터렛 무서워서 무탈로 견제를 많이 못한다라는건 좀 확실히 예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이제동 처럼 터렛을 무시하고 그렇게 했으면 OSL도 MSL도 조금은 돌파구를 더 찾을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듭니다. 어제 그제 경기는 운영을 시도 해보려다 실패한 저그로 밖엔 안보였으니까요.
상대가 안나온다 해서 수비만한대해서 멀티를 늘리고 후반을 도모하는 박성준은 아닌것 같아요. 예전처럼 어떻게든 두들겨서 틈을 찾는게 박성준 인것 같습니다.
익스트라
07/10/13 15:46
수정 아이콘
주현준 선수와의 경기에서 단독러커 4기를 한꺼번에 잃은 것. 경기에서 보니 럴커 4기의 위치가 테란 주현준 선수의 시야에 안들어왔는 거 같긴 합니다만. 박성준 선수는 스탑럴커나 최소한? 럴커를 버러우 하기 전 or 버로우 하면서 맞을 염려가 없다고 판단하고 시야밖에서 행동한 거 같은데 주현준 선수의 미니맵보는 눈이라든지 마린메딕 컨톨에 칼날이 선 상태 같았습니다;
이젠민방위
07/10/13 16:16
수정 아이콘
그 어떤 선수도 피할수 없는 과정이라는 생각이네요.
산이 있으면 골이있는법...
그 과정을 몇번 겪어낸 임요환, 이윤열 선수가 그래서 더 대단한거구요.
홍진호 선수도 한번은 이겨냈는데 두번은 힘들어 보이네요.
지금 조금씩 하락기가 보이는 박성준,마재윤, 이미 접어든 박태민, 조용호, 변은종, 박경락선수... 항상 아쉬움이 남네요.
그러니 콩만 까지마~~ㅠ.ㅠ
서성수
07/10/14 08:39
수정 아이콘
msl 에서 지고..osl에서 지는 박성준 선수의 게임을 보다가..딴 채널로 돌리고 말았습니다. 박성준 선수.. 아직 기회가 많이 남았으니..리플레이로 분석많이 하셨어 다음 경기할때는 좀더 멋진 경기 부탁드립니다.
돌은던지지말
07/10/15 09:43
수정 아이콘
근데 도대체 조용호선수는 뭣 떄문에 프로리그에서 안보이더니 개인전까지 동반 잠순겁니까? 이래저래 요즘 케텝은 맘에 안드는 1人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2297 진영수 vs 김택용 경기 관전평 [42] opSCV8170 07/10/13 8170 0
32296 최연성 힘들구나! [79] 정테란9119 07/10/13 9119 0
32295 저그 유저들이 불쌍합니다.. [56] 묵향짱이얌7227 07/10/13 7227 0
32294 저그 유저로써 맵에 불만이 많습니다.. [28] 펠릭스~5770 07/10/13 5770 0
32293 박성준 선수에 대한 아쉬움 [12] 마법사scv4868 07/10/13 4868 0
32292 2007 에버 스타리그 2주차 리뷰 (스포 잔뜩) [8] Akira4365 07/10/13 4365 0
32290 2007 EVER 스타리그 오프닝에 대해 얘기해봐요~+_+ [83] EsPoRTSZZang8302 07/10/12 8302 0
32289 Starcraft Stats 사소한 변경사항과 + Alpha [7] 프렐루드5652 07/10/12 5652 0
32288 IEST2007에 우리나라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선수들 각 3명씩 출전합니다... [19] 한방인생!!!6418 07/10/12 6418 0
32287 오랫만에 긴장해서 경기를 보았군요.(마재윤vs송병구) [26] CakeMarry7998 07/10/12 7998 0
32286 Who is he??? [24] Go_TheMarine6484 07/10/12 6484 0
32285 국제대회에 언제까지 프로게이머가 출전해야할까요? [51] 오가사카6589 07/10/11 6589 0
32284 한상봉! (스포일러 가득가득가득!) [40] 7416 07/10/11 7416 0
32282 마재윤 선수, 라이벌이 되어주세요! [19] My name is J6451 07/10/11 6451 0
32281 Starcraft Stats Vista 가젯 서비스 개시~ [5] 프렐루드3879 07/10/11 3879 0
32280 @@ 바둑 1급기념(!) ... 스타와 바둑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 [21] 메딕아빠6264 07/10/11 6264 0
32279 WCG의 어두운 그림자? [7] 초록별의 전설5143 07/10/11 5143 0
32275 3주차 엔트리가 나왔더군요. [18] 쉬면보4439 07/10/11 4439 0
32274 WCG 2007 시애틀 현장 스케치 [14] M Powered5224 07/10/11 5224 0
32273 10월 프로리그 로스터가 발표되었습니다. [45] Sin8528 07/10/10 8528 0
32272 WCG 결승전 개인적 관람 후기-(사진 링크 수정반영) [17] shildy7724 07/10/09 7724 0
32269 이제동을 말하는 몇가지들 [53] 로바로바9485 07/10/09 9485 0
32268 WCG를 봤습니다. [21] zenith6896 07/10/09 689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