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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3/16 02:53:21
Name 꼭데페
Subject 경기에서 졌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못해서 진겁니다.

이겼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잘해서 이긴겁니다.

이영호 선수, 마치 과거 이윤열선수의 전성기 (수준은 아니더라도 그와 비슷한) 어떤 맛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어린나이의 선수라 더욱 설레입니다.

그리고 오늘 송병구 선수의 패배-

만약 오늘 송병구 선수가 정찰을 제대로 했고, 예측 벗어난 경기로 이겼다 쳐 볼까요.
그런데 최소한 스타리그 결승이라함은
알고서도 못막는 어떤 전율을 느끼게 하는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예측대로 해도 이겨야 하는 어떤것이 필요합니다.

예전 전성기 시절의 이윤열,최연성,마재윤 선수의 그것처럼.

또는 그 수준까진 바라진 않더라도, 그간 결승전에서 승리한 모든 선수들처럼

그리고 오늘의 이영호 선수처럼

빈틈없게 느껴지는 완벽함,
알고서도 못막는 강력함

그것을 오늘 이영호 선수에게선 느꼈지만,
송병구 선수에게선 전혀 느낄 수 가 없었습니다.

마재윤 선수의 전성기시절, 우린 왜 들 그렇게 광분하였습니까? 좀 단순히 막말로,
못막을거 다 막고
못뚫을것 같은거 다 뚫고 그랬기 때문 아닌지요

어떤 변칙 전술을 다 쓰고 나와도 뭐든지 다 막았기에 우리는 지난날 열광했던것 아니였습니까?

그것은 실력입니다,

그런데 송병구 선수에게선 그런 포스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머리를 쓰질 않았다.
너무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만 했다.
정찰이 늦어서 졌다.
여지껏 수천,수백차례의 스타 방송경기에서 진 선수들이 다 그렇게 해서 진거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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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면외길
08/03/16 02:59
수정 아이콘
패배에 이유를 논해야 다음번에 이길수있죠...

패배하고 나서 원인도 모른채 그냥 넘어가면 발전이 없죠
낭만토스
08/03/16 03:02
수정 아이콘
패배에 대해 이유를 논하는게 무의미 하다면 피지알의 존재자체도 무의미합니다.
찡하니
08/03/16 03:06
수정 아이콘
밑에 글 댓글에 데이터는 못 보셨나 봅니다.
실제로도 결승전 아닐때의 승률은 85%를 보여주는 송병구 선수지만 결승전 승률은 30% 정도 밖에 안됩니다.
결승전에서는 결승 아닐때 평소처럼 똑같이 해서는 우승할수 없다라는 뜻을 표현한 말인데.. 뭔가 잘못 해석하신듯 하네요.
진리탐구자
08/03/16 03:06
수정 아이콘
어떤 부분에서 미흡했는지, 승기를 잡을 수 있는 부분은 어디였는지, 결정적인 패인은 무엇인지 등의 구체적인 요인들을 분석하지 않고 '그냥 못한 거다'라는 말이야 말로 무의미합니다.

'왜 그런 실수를 했니'라는 질문에 '내가 멍청해서'라고 대답하는 것은 해명이 아닙니다. 적어도 '이러이러한 부분에서 저러저러한 조치를 취하지 못해 그런 것 같다. 특히 거시기한 영역을 간과했다.'라는 정도는 되어야 질문하는 쪽은 납득이 되고 답변하는 쪽은 최소한의 성실성을 갖추는 것이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일들이 '잘해서','못해서'라는 식으로 간단히 설명될 수 있다면, 참 행복할 것입니다.
낭만토스
08/03/16 03:08
수정 아이콘
하긴 이영호선수가 이겼는데 이영호선수의 찬양글 보다는 송병구선수의 위로글이나 분석글이 대부분이군요.

이영호선수 팬입장에서 불쾌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그러나 사일런트님의 그 문장을 그렇게 받아드리시는건 좀 아닌것 같네요. 그 의미로 쓰신 문장이 아닐텐데....

저 아래의 수많은 송병구선수의 팬도 전혀 이영호선수의 실력을 폄하하지 않습니다.

굳이 이유분석글이 많은 이유는 송병구선수가 유독 결승전에서만 무력하게 무너지기 때문이죠.

만약 김택용선수였다면 이렇게 까지 이유분석글이 많지는 않았겠죠.

아무도 오늘의 패배를 7승 3패중 3패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진리탐구자
08/03/16 03:12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 찬양글보다 송병구 선수 위로글이 많은 이유는 비교적 자명합니다.

1. 송병구 선수의 3번째 준우승이라는, 누구에게나 동정심을 유발할만한 스토리
2. 결승전에서 보여주었던 양선수의 기량의 고저와 관계없이, '싱거웠던 일전'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동정심을 유발하기 좋음.
3. 다른 종족에 비해 충성심이 높은 토스팬들의 팬심 등등.
찡하니
08/03/16 03:30
수정 아이콘
꼭데페님// 본문 전체 내용과 특히 마지막 줄 송병구는, 미안하지만, 질만했다. 하던 대로 해서 우승하겠다고? 훗. 부분과
승률 70%라는 말은 열 판중 세 판은 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 세 판이 오늘일수도 있다 를 연결해서 읽어보시면 뜻을 파악할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원글에서 직접 물어보시는게 낫지 않았을까요.
서지훈'카리스
08/03/16 03:32
수정 아이콘
그게 이영호 선수에게 해당하는 말은 아니죠.
그냥 평범한 게임을 평범한 선수와 했을 때 70%라는 일반적인 말이지
그 행운의 30%로 이영호 선수가 이겼다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영호선수가 송병구 선수를 넘어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6개월전 3개월전 이영호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것 같네요
아레스
08/03/16 03:33
수정 아이콘
밑에 어떤분이 적어주신걸 다시 퍼온건데요.. 이말이 아닐까요..
송병구선수의 동일상대로의결승전과 결승전외 경기결과오 승률입니다..

-----------------------------------------------------------------------------------------------------------
한가지 추가하자면 송병구선수의 결승외-결승전 전적정리한게 있어서 써봅니다.

(1) 김택용 - MSL
*결승 이외
4승 0패
*결승
2승 3패

(2) 진영수 - WCG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 이외
3승 0패
*결승
1승 2패

(3) 이제동 - OSL
*결승 이외
4승 2패
*결승
1승 3패

(4) 이영호 - GSI, OSL
*결승 이외
6승 1패
*결승
2승 6패

도합
*결승 이외
17승 3패 (85%)
*결승
6승 14패 (30%)
08/03/16 03:37
수정 아이콘
저는 이 글이 올라온 이유를 모르겠습니다..난독증인가 봅니다..
08/03/16 03:50
수정 아이콘
경기의 승패만 관심이 있으면 파이터포럼에 가셔서 경기결과 확인하시면 되지 왜 PGR에 오시는지 -_-;

아니면 PGR 게임리포트 게시판에만 가셔도 되구요...

이런말이 떠오르네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세요~

게임게시판이 왜 있을까~~~~~~~~요?
오르페우스
08/03/16 04:00
수정 아이콘
여기도 비꼬는 리플 투성이군요. 딱 싸우자고 글올린것 같습니다.
08/03/16 04:06
수정 아이콘
오르페우스//님 본문내용에 동의를 못하면 비판할 수 있죠...
저도 글쓴분과 생각이 다르거든요...그리고 밑의 댓글이 별로 비꼰다고 생각 안들던데요??
마에스트로 박
08/03/16 04:19
수정 아이콘
꼭데페님/sylent님 본문에 있는글에대해선 sylent님의 댓글로 쓰심이 어땠는지요......
왜 이런 주제로 이글에서 따로 싸우게 되는지 ... 모르겠네요.....
찡하니
08/03/16 04:26
수정 아이콘
꼭데페님// 저는 제 해석에 틀린 부분이 있는지 알고 싶었을 뿐입니다.
한줄요약이 오해의 소지가 있는지는 다른 분이나 sylent님과 의견을 나누시면 좋겠네요.
호드람
08/03/16 04:34
수정 아이콘
진짜 이런 글은 삭게로 추천입니다.. 뭐하자고 이런 글 올리는지 참..
08/03/16 04:50
수정 아이콘
그냥 머 이영호선수가 잘한거죠. 우승자는 우승할만하니깐 하는겁니다.
08/03/16 05:11
수정 아이콘
다들 댓글이 참으로 대단들하시군요. 비꼬는 것이 아주그냥 잘못건드리면 전부들 다 폭발할 것같습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글쓴분을 비판할생각은 없습니다. 저는 글쓴분이랑 어느정도 동의하거든요.
다만 글쓴분께서 pgr에 존재하는 많은 수의 프로토스광팬, 송병구팬분들을 의식하지 못하시고 글을 쓰신 것같습니다.

송병구는 실력자체는 높이평가될수있으나, 그것을 유용하게 적용시킬 재능이 부족한 선수중에 한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착한 순둥이같은 이미지, 인간은 좋은데 결과적으로 승리하는 법은 모르는 것 같네요.
그래서 패인을 아무리 분석한들, 어차피 큰경기에선 이길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홍진호, 올림푸스 결승이후 8강이상에서의 서지훈, 프로결승에서 만년2위팀이었떤 KTF의 설움을 볼때와 같은 느낌이랄까..

당대를 거머질수 있는 실력을 다 보유했고, 몇번이나 도전하며 우승을 노렸지만,
그냥 안되는거, 못하는 것, 어쩔 수 없는것이라고 생각해요.


평소 70%승률인데 이번 결승이 그 10판중 3판지는 경우의 수였다고 주장하시며 희망고문하시는 것보단,
소수 30%급의 특급들에겐 약해지는 송병구의 한계라고 인정하는 것은 무리일까.. 생각해봅니다.
진정한 팬이면 이기나 지나 그의 경기를 보는것만으로도 좋아야할 텐데말이죠.
08/03/16 06:08
수정 아이콘
근데 저는
'승률 70%라는 말은 열 판중 세 판은 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 세 판이 오늘일수도 있다.'
이 부분을 경우의 수에 대한 희망고문이 아닌
비판섞인 목소리로 생각했는데 아닌가요?...
낭만토스
08/03/16 06:18
수정 아이콘
Yes님// 맞습니다. 아래에 있는 사일런트님의 글은 분명 송병구선수를 비판하는 글입니다.

승률 70% 라는 것은 10판중 3판은 진다는 말이다.

즉 니가 아무리 평소에 7판을 이겼어도 오늘같이 결승전에 3판을 질 수 있다

그러니깐 더 잘해라

라는 뜻이죠.(아니라면 난감하네요)

저게 어찌 희망고문이 되는지....... 어찌 송병구선수를 두둔하는 것인지.........
08/03/16 06:27
수정 아이콘
전 이글이 왜 비판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글쓴분은 경기의 승패만 관심이 있는 분이 아닙니다.


빈틈없게 느껴지는 완벽함,
알고서도 못막는 강력함

오늘의 송병구선수에게는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안티캐리어 빌드' 외에 다른 가능성은 정말 1%도 생각지 않았던 모습이였죠.
결승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상대의 특정 빌드외에 1% 가능성도 생각하지 않은 모습은 이미 주도권을 읽어버린 것과 같습니다.
송병구선수에게 준우승은 처음이 아닙니다.
근 1~2년동안 MSL1 회, OSL2회(오늘포함), 그리고 이벤트전이지만 GSL도 1회 다 준우승이였죠.
준우승 할때마다 있었던,.. 종족상성에 밀린 모습이나, 맵의 밸런스 같은 이유로는 자유로워질 수 없는 준우승입니다.
상대 이영호선수 또한 비슷한 경기일정을 가지고 있었으니 어떠한 것도 변명거리가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위로보다는 채찍질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08/03/16 06:38
수정 아이콘
저 댓글은 sylent 님의 글을 읽기전 에 쓴거라서.
본문의 댓글중에 10판중 3판은 질수있다.. 는 식의 댓글을본후 단 댓글입니다.
sylent 님의 글의 내용은 나중에 읽었네요.
sungsik-
08/03/16 08:52
수정 아이콘
토스중에 못막을 거 막고 못 이길 거 이기고
그런식으로 미친듯이 이기기만 한 토스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ㅡㅡ;;
08/03/16 11:18
수정 아이콘
경기 다 끝나고 바둑에서 왜..시간 아깝게 복기를 할까요. 이긴쪽은 잘해서 이겼고, 진쪽은 못해서 졌는데...
우라님
08/03/16 11:26
수정 아이콘
F.L님 // 글쓴분도 지금은 수정하신거 같지만 밑의 sylent님의 '승률 70%라는 말은 열 판중 세 판은 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 세 판이 오늘일수도 있다.' 라는 글을 비판하시면서 "이영호 선수가 잘했기보다 송병구 선수가 실수해서 이영호 선수가 우승했다는 말이냐?" 라는 주장을 하셧거든요. sylent님 글은 아무리 봐도 낭만토스님 처럼 "평소에 아무리 잘해도 중요할 때 이러면 다 필요 없다." 이걸로 해석 되는데요.
그부분 해석을 많은 분들과 좀 다르게 하셔서 비판을 받으시는듯 합니다.
그외에 꼭데페님의 의견은 많은 분들이 동의하시는 바죠.. 더 잘하니깐 우승한거다..
The_CyberSrar
08/03/16 12:07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욕 먹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만 (응?)
황쉘통통
08/03/16 13:22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욕 먹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만 (2)
이민재
08/03/16 15:45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욕 먹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만 (3)
투신저글링
08/03/16 17:20
수정 아이콘
빈틈없게 느껴지는 완벽함,
알고서도 못막는 강력함
멋진데요^^
08/03/16 17:32
수정 아이콘
눈이라는 것, 때로는 경기할 때에도 심안이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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