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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08 01:46:40
Name Sigul
Subject 아아 stork,,,
어제 있었던 곰tv클래식 경기중
송병구 선수와 박성균 선수의 경기를 vod로 이제야 봤네요.
두 선수 모두 준비한 3경기 비슷한 같은 컨셉을 잡고 나온듯 한데,

송병구 선수는 기존의 정말 얍삽;;하게 느껴질 만큼 완벽한 캐리어 타이밍으로
테란들을 농락하던 자신의 특기를 버리고 (아마 이영호선수의 안티캐리어 빌드의 영향이겠죠,,)
경기내내 지상군만 고집하는 모습을 보였죠, 아마 온리 지상군 운영을 컨셉으로 잡고 나온듯 했습니다.
2경기는 캐리어로 마무리지었지만 타이밍이 상당히 늦었죠.캐리어로 끝내려는게 아니었는데 자원도 많고 박성균선수가 잘버티니까 뽑은 느낌이었습니다. (엄청 유리했던 걸 지상군만으로 질질 끄는 모습에 해설들도 답답해했죠.)
그런데 문제는 그 온리 지상군 운영도 왠지 답답하게 느껴졌다는 겁니다.
얼마전까지 송병구 선수 테란전은 정말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었습니다.
역대 테란전 최고 본좌란 소릴 들었던 선수가,,, 군데군데 심어놓은 마인 다밟고 다니고
꼬라박느낌이 나는 교전도 상당수 보였고, 아비터는 왜 안 썼는지도 모르겠구요,
프로브는 또 왜이렇게 많이 죽습니까,
3경기에서 센터 중앙교전에서 사이오닉스톰 제대로 뿌려주며 멋진 전투장면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질럿 마인 안밟고 잘 살렸으면
더 잘 싸웟을텐데)
분명히 프로토스가 할만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벌처에 이리저리 휘둘리며 병력 한뭉치들이 따라다니다가
그동안 투팩에서 쌓인 탱크와 다수 팩토리에서 추가되는 벌쳐에 그냥 밀리더군요
(벌처에 흔들리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도 계속 흔들리는 모습이라 답답했습니다.)
송병구 선수 날아 다닐때였으면 그정도 상황되면 해설들도 송병구 선수 중심으로 해설 했죠.
저정도 되서 송병구 지는 걸 못봤느니 어쩄느니 하면서
물론 박성균선수의 아픈데만 찌르는 벌쳐견제가 워낙에 훌륭하기도 했습니다만
어제 경기는 도저히 송병구 선수답지 않았습니다.
박카스 16강 vs이영호 블루스톰 전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물량과 지상전투를 보여줬던,
'나는 캐리어만 있는게 아니다' 라는걸 보여줬던 그 송병구가 아니었습니다.
위에 송병구란 이름이 떠있지 않으면 정줄 놓은 모드의 윤용태 선수라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용태 선수 비하 발언 아닙니다 ㅠ)
어제는 또 화면에도 되게 안 예쁘게 나오던데,,,(송병구 선수 실제로 보고 놀랐었는데 잘생겨서;;)

캐리어에 많이 의존하던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고 새로운 테란전 테마를 짜서 나온것 같은데
오늘 패배를 발판삼아 더 훌륭한 대 테란전 패러다임을 이끄는 테란전 마스터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와 주길 바랍니다.

박성균선수에게 진게 아쉬워서가 아닙니다. 질수도 있지요 상대가 잘한다면야,
하지만 경기에서 보여줬던 플레이가 많이 아쉬워 보였습니다.
이영호 선수에게 연속으로 진 이후 진영수 선수에게도 5:2패배 등 테란전에서 정말 안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데
빨리 자신감 회복되고 테란을 농락하는 '이 선수 테란으로 어떻게 이겨' 라는 원망을 듣던 테란의 악몽으로 돌아와주세요

ps1.해설들은 좀,,,
ps2.동갑이기도 하고 그냥 이유없이 호감도 가고,, 좋아하는 선수인데 경기에 대한 평들이 없어서 아쉬운 마음에 써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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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08 07:55
수정 아이콘
위에 송병구란 이름이 떠있지 않으면 정줄 놓은 모드의 윤용태 선수라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 이게 어째서 용태 선수 비하 발언이 아닐 수 있는거죠?
happyend
08/04/08 08:05
수정 아이콘
평소에는 후덜덜한 경기력을 보여주다 결정적인 무대(국제경기)에만 서면 참새가 되는 황새(황선홍)의 저주때문이라....이참에 기분전환삼아 아이디를 바꾸는 것은 어떨까하는 정신나간 생각도 다 듭니다.키보드에 캐리어 금지....라고 쓴것인지....리버캐리어 체제가 소위 '훼손'당한 이후...변신을 시도중인건지....곧 있을 프로리그에 드러나겠죠.
2006년의 슬럼프도 극복해냈으니....
물빛은어
08/04/08 08:50
수정 아이콘
택빠 님/ '그냥 정줄 놓은 듯한 송병구 선수의 모습이 윤용태 선수 같았다'라면 그건 윤용태 선수에 대한 비하발언이라고 할수 있지만..
지금 글에서의 표현은 이와 달리 '정줄 놓은' 윤용태 선수 같았다. 즉, '경기력이 심하게 떨어졌을 때의' 윤용태 선수의 플레이와 비슷했다는 얘기이지, 윤용태 선수가 못한다는 표현은 아닌것 같습니다만..
彌親男
08/04/08 09:38
수정 아이콘
실제로 뭐 윤용태 선수가 정줄을 놓았을때의 플레이는.....유명하죠... 에휴....
e-뻔한세상
08/04/08 10:00
수정 아이콘
포스가 강할 때 우승을 한 번 했어야 하는 건데, 동시대에 태어난 영웅들이 머 그리 많은 건지.
그런 것도 불운이라면 불운인 것 같습니다.
wish burn
08/04/08 11:16
수정 아이콘
다른 본좌모드 선수들과 달리 데뷔초의 기세로 본좌가 된게 아니라
급각광을 받다가 한동안의 부진이후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몇안되는 케이스죠.
한번더 희망을 가져볼랍니다
바꾸려고생각
08/04/08 11:24
수정 아이콘
예전 진영수선수와의 스킨스나 이번 박성균선수와의 경기 모두 컨셉이 비슷했죠.

제 추측으로는 송병구선수는 이 두경기에 대해 승리를 하던, 패배를 하던
별로 마음을 썼을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MidasFan
08/04/08 13:22
수정 아이콘
송병구선수 아마도 이영호선수로인해 더이상 캐리어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졌지 않나...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RedStorm
08/04/08 14:29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그냥 이벤트전 이었을뿐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상금이 걸리긴 했지만... 이벤트전일때 이 빌드 저빌드 실험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죠... 물론 경기력에 대해 실망을 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송병구 선수에 대한 기대는 놓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영호선수에게 이제 안된다는 생각을 가졌을지도 모르지만
전 아닙니다... 아직 상대전적도 6:4 로 앞서고 잇는걸요,.

송병구 선수 이번시즌엔 정말 믿을께요
엘리수
08/04/08 15:24
수정 아이콘
송병구선수는 이런 고비를 한번 넘어온 선수이기도 하니까
지금 이 단계가 그리 큰 슬럼프일거 같지는 않아요.
모두가 16강토스라고 비웃던 단계를 한번 넘어선적이 있는 선수죠.
개인적으론 팬까지는 아니지만 그 선량한 모습때문에 참 호감인선순데..
잘 됐으면 좋겠어요..
로마니
08/04/08 18:59
수정 아이콘
2경기를 봐도 그렇고 병구 선수 잘하던데요... 지는 경기가 못해보이는건 당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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