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10/25 07:45:02
Name DEICIDE
File #1 stork.jpg (74.7 KB), Download : 26
Subject 기대를 배신하라, 총사령관.




괴수의 대 프로토스전 14연승의 기록이 깨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기대.

역대 단 한번도 이루어지지 않은 전승 우승의 신화가 이룩되어질 기대.

그렇게, 괴수가 공룡 따위는 가볍게 짓밟아 버릴 것이라는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배신하고서

날선 이빨과 거친 발톱으로 몸집 거대한 괴수의 껍데기를 찢어놓았다.


또 다른 이들이 기대한다.

'홍진호의 저주' 가 계속해서 꼬리표처럼 달려 다니기를.

실력은 있지만 결승전에서는 우승을 할 수 없는 비운의 총사령관으로 남아주기를,

그렇게 그들의 입에 즐거운 화젯거리로 오르내리며, 지금 그대로 머무르기를 목매어 기대하고 있다.


기대를 배신하라, 총사령관.

그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저버리고, 그들의 꼭 모아쥔 두 손을 깡그리 무시해라.

그들의 허탈한 얼굴 앞에, 한 손에는 트로피, 한 손에는 꽃다발을 들고

천진난만하게도 활짝 웃고 있을 미소가 벌써 눈앞에 아른거린다.


배신자 총사령관,

가을의 남자 송병구가 되라.


ThEnd.


p.s. 사진출처는 '클' 님의 이글루스 미니홈피 http://mynote222.egloos.com/1089433 의 사진을 각색하였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다치 미츠루
08/10/25 07:49
수정 아이콘
짧지만 추게로 보내고 싶은 글이군요...
08/10/25 07:52
수정 아이콘
이번에는 정말 우승한번 했으면 좋겠습니다~ 송병구 화이팅!!
남자라면스윙
08/10/25 08:01
수정 아이콘
이번 4강 경기와 인터뷰를 보고 다시 보게 된 선수입니다. 그의 그릇의 크기가 어느정도인지 실로 짐작하기가 힘들더군요.

짧고도 강렬한 글 잘 봤습니다. 저도 그가 비운의 총사령관으로 남길 바라고 있었는데, 제 기대를 어김없이 배신해주길 바랍니다.
밑힌자
08/10/25 08:10
수정 아이콘
제목에서 콩의 향기를 느끼고 들어왔는데... 역시 그 얘기가 있네요 ㅠㅠ 이번엔 정말 양대리그 우승 가야 합니다!!

윤용태선수와 한번 더 극강 프프전 보여주는 것도 괜찮을 듯 싶은데 과연 박지수 선수와의 경기, 어찌될지 궁금합니다. 준비도 많이 못했다던데 말이죠(그런데 인터뷰에서는 많이 먹고 일찍 잘거라고 했던 것 같기도...공룡의 식성).
Zakk Wylde
08/10/25 08:21
수정 아이콘
그가 우승 하기도 바라며 또 준우승 하기도 바라는 이 마음이 무언지 모르겠지만...;;
우승을 해도 준우승을 해도 꾸준히 많은 이에게 회자 되기를..
A certain romance
08/10/25 08:26
수정 아이콘
그가 우승을 하건 우승을 안하건 홍진호 선수는 까일테니 조금 난감하네요 -_-
개인적으로는 송병구선수가 우승하고 세레모니 시원하게 해서 최연성코치의 코를 납작하게 했으면 좋겠네요.
즐거운하루
08/10/25 09:05
수정 아이콘
송병구선수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제발 이번엔 정말!!!
종합백과
08/10/25 09:24
수정 아이콘
A certain romance님// 오히려 홍선수를 재조명 할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요... 홍선수에게 지금과 같은 개념맵들에서 플레이하게 했더라면...
Who am I?
08/10/25 10:31
수정 아이콘
승리한후 얼굴 가득 퍼지는 기분 좋은 미소는 정말...승리만큼이나 새삼 반하게 하지요...^_^


송병구 화이팅!
그대는눈물겹
08/10/25 11:33
수정 아이콘
홍선수는 홍쑈에서~
송선수는 송쑈에서~

는 농담이구 핑구 라는 소리 안듣게 완벽하게 준비해서 꼭 우승해서 뱅구빠들의 어깨를 들썩거리게 해주세요!!
InToTheSkyZ
08/10/25 16:19
수정 아이콘
아무리 추워도 아직 가을입니다.

전설이 되어주시죠.
08/10/25 16:31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가 결승전에 와준다면 감동일텐데요.
낚시꾼
08/10/25 18:17
수정 아이콘
추게로!!!!!!!!!!
플레이아데스
08/10/25 21:19
수정 아이콘
닉네임 보고 깜짝 놀라서 클릭했네요ㅠㅠ 잘 읽었습니다. 여전하세요!
08/10/27 00:30
수정 아이콘
콩께서 콩군을 만드시러 가시기 때문에 저주가 약해질수도..

아니.. 사실 콩께선 닮은꼴인 병구선수가 우승하길 바랄지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5892 다시 뜨겁게 달구어지는 스타판. [19] Ascaron7502 08/10/25 7502 0
35891 송병구는 꺾이지 않아. [29] SKY925492 08/10/25 5492 0
35890 클럽데이 온라인 MSL 16강 4회차. [585] SKY926378 08/10/25 6378 0
35889 마재윤.... 그는 괜히 본좌가 아니었다!! [19] Ascaron7649 08/10/25 7649 0
35888 오늘의 프로리그-SKT VS CJ/온게임넷 VS MBC게임 [257] SKY925329 08/10/25 5329 0
35887 자객으로 돌아오다 [7] happyend5334 08/10/25 5334 7
35886 다들 분위기 탄다고 하지요..? [6] 먼길떠나는사4005 08/10/25 4005 0
35884 콩라인보다 훨씬더 무서운 가을시즌의 징크스가 있다?! [36] 처음느낌5039 08/10/25 5039 0
35883 2008. 10. 25.(土) 29주차 pp랭킹 [6] 택용스칸4151 08/10/25 4151 0
35881 기대를 배신하라, 총사령관. [15] DEICIDE5040 08/10/25 5040 8
35879 양팀 4강진출모습이 비교되네요 [10] 100_NO5231 08/10/25 5231 0
35878 프프전 역대 최강의 다전제?? 무언가 아쉬운... [39] Rush본좌5513 08/10/25 5513 0
35877 괴수vs공룡 4경기, 컨셉맵의 특별함 [21] 아뵤4669 08/10/24 4669 1
35876 Master of Puppets. [17] 윤하4089 08/10/24 4089 0
35875 내 가을은 너다. [9] Who am I?4287 08/10/24 4287 0
35873 인크루트 스타리그 결승전 맵순서가 나왔네요, [49] 말룡4691 08/10/24 4691 0
35872 도재욱 VS 송병구 인크루트 스타리그 4강전(2) [236] SKY925340 08/10/24 5340 0
35871 도재욱 vs 송병구 인크루트 스타리그 4강전~ [356] SKY925250 08/10/24 5250 0
35870 의도했건 안했건 윤용태 선수의 옵저버 위치의 경이로움 [33] fomoser6633 08/10/24 6633 0
35869 삼황 오제 사천왕 -第二十六章- [7] 설탕가루인형4220 08/10/24 4220 0
35868 어제 윤용태와 이제동선수의 경기 과연 역전승인가요?? [56] 바알키리5961 08/10/24 5961 0
35867 드디어오늘이네요~~~ 도재욱 vs 송병구 [26] 처음느낌3777 08/10/24 3777 0
35866 프로토스여 진정한 가을을 완성시켜라!! [11] 찹스프로팀3938 08/10/24 393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