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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3/05 03:25:20
Name 얼음날개
Subject 혼자 미리보는 CJ vs KTF
엔트리를 예측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 write 버튼을 눌러봅니다.



먼저 양 팀의 덱을 살펴보겠습니다.
맨 뒤의 승패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통합 승패입니다.

CJ
변형태 11승 5패 승률 68.8% 팀기여도 31.4% / 18승 10패
마재윤 6승 2패 승률 75.0% 팀기여도 17.1% / 12승 9패
한상봉 4승 2패 승률 66.7% 팀기여도 11.4% / 5승 7패
조병세 3승 1패 승률 75.0% 팀기여도 8.6% / 9승 5패
박영민 3승 1패 승률 75.0% 팀기여도 8.6% / 8승 7패
진영화 3승 3패 승률 50.0% 팀기여도 8.6% / 8승 8패
김정우 3승 5패 승률 37.5% 팀기여도 8.6% / 17승 13패
주현준 2승 2패 승률 50.0% 팀기여도 5.7% / 2승 4패


KTF
이영호 17승 3패 승률 85.0% 팀기여도 48.6% / 36승 10패
박찬수 10승 6패 승률 62.5% 팀기여도 28.6% / 19승 17패
고강민 3승 5패 승률 37.5% 팀기여도 8.6% / 3승 5패
김재춘 2승 3패 승률 40.0% 팀기여도 5.7% / 5승 7패
우정호 1승 1패 승률 50.0% 팀기여도 2.9% / 1승 4패
배병우 1승 2패 승률 33.3% 팀기여도 2.9% / 4승 4패
김영진 1승 4패 승률 20.0% 팀기여도 2.9% / 4승 8패
박재영 1패 / 3승 9패
정명호 1패 / 2패
김윤환 2패 / 4패


덱을 살펴보았으면 맵 순서로 넘어갑니다.

맵은 메두사 > 신추풍령 > 안드로메다 > 타우크로스 > 신청풍명월 > 콜로세움2 > 데스티네이션 의 순서로 진행이 되구요.
경기의 양상은 KTF의 두 에이스 카드를 CJ가 어떻게 저격할 것인가, 에 사실 달려있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왜냐하면 CJ는 카드가 많으니까요.)
따라서 CJ의 입장에서는 KTF의 이영호, 박찬수 선수가 어느 맵에서 등장할 것인가, 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영호 선수가 50% 이하의 전적을 보이고 있는 전장과 종족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적상 유리한 맵이거나 동족전에서 전적 없음은 무시했습니다)
메두사 vs Z (1승 1패)
신추풍령 vs T (1승 2패) / vs P (1승 1패)
안드로메다
타우크로스 vs P (1승 1패)
신청풍명월 vs P (1패)
콜로세움2 vs T (1승 1패)
데스티네이션

박찬수 선수가 50% 이하의 전적을 보이고 있는 전장과 종족은 다음과 같습니다.
메두사
신추풍령 vs P (1패) / vs Z (1승 2패)
안드로메다
타우크로스 vs P (2승 2패) / vs Z (1승 2패)
신청풍명월
콜로세움2 vs T (1승 2패) / vs P (1패)
데스티네이션 vs P (2승 3패) / vs Z (2승 2패)



메두사는 CJ측에서 저그카드를 내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동안 CJ는 메두사에서 김정우 카드를 많이 써왔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이영호 선수나 박찬수 선수를 메두사에서 내보내는 것은 KTF 입장에서는 불안요소가 됩니다.
일단 이영호 선수는 메두사에서 1승 1패의 애매모호한 성적을 보이고 있고 박찬수 선수는 전적이 없기 때문이죠.
사실 이영호 선수의 신추풍령 전적중 2패는 신희승 선수에게만 진 것입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테테전이 강한 이영호 선수인걸 감안하면 메두사만 승리하면 내리 올킬할 수도 있지만 메두사 스나이핑의 찜찜함이 남습니다.
한편 박찬수 선수같은 경우 메두사를 승리하더라도 신추풍령에서 카운터카드에 저격당할 수도 있지요.
그러므로 차라리 같은 저그카드를 내보내 저저전을 유도하는 것이 KTF의 선택이 될 수 있으며 그런 점에서 고강민 선수의 출전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만약 CJ의 입장에서 그걸 예상한다면 김정우 카드를 세이브하고 오히려 메두사에서 테란을 내보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어지는 신추풍령이 워낙 테란이 좋은 까닭이고 이영호 선수가 나온다손 치더라도 테테전이기 때문에 해볼만 합니다.
조병세선수는 데스티네이션을 위해 일단 세이브한다는 가정 하에 주현준, 변형태 선수가 메두사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변형태 메두사 vs Z 3승 1패 / 신추풍령 vs T 1승, vs Z 3승 1패)


1경기에서 고강민 선수가 패배할 경우 신추풍령에서 이영호 선수나 박찬수 선수가 빠르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조금 장기전까지 갈 가능성을 한 번 살펴보면,
일단 콜로세움2와 데스티네이션은 저그가 그렇게 할만한 맵이 아니기 때문에 KTF 입장에서는 박찬수 카드를 빨리 뽑는게 좋습니다.
문제는 위의 두 맵에서 이영호 선수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승리를 막 장담할 수 있는 맵이 아니라는 거죠..
콜로세움2에서 이영호 선수의 전적은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닙니다만 선수층이 풍부한 CJ 특성상 특정맵에서 저격카드를 준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데스티네이션에서 이영호 선수가 호성적을 가지고 있으나 (10승 3패) CJ의 조병세 카드로 맞불이 가능합니다. (10승 1패)
따라서 KTF는 이영호 선수를 후반을 위해 아끼거나, 아니면 미리 꺼내들어서 내리 올킬을 노리는 전략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아마도 CJ가 메두사에서 저그카드를 꺼내서 이겼다면 이영호 선수를, 테란카드를 꺼내서 이겼다면 박찬수 선수를 내보냄직 합니다.
물론 더 아끼고 김영진 선수나 김재춘 선수를 내보낼 가능성도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만, 그렇게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3경기 안드로메다 이전의 상황에서 KTF는 1승 1패를 목표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승을 목표로 한다면 당연히 메두사에서 이영호 선수를 꺼내야 하겠지만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그러한 상황은 무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1경기를 따내고 2경기를 패하거나 1경기를 패하고 2경기에 박찬수 or 이영호 선수가 나와서 승리한 후 3경기로 이어지게 됩니다.
물론 두 선수를 아껴서 1, 2경기 모두 패하는 경우가 나온다면 박찬수 선수를 먼저 나올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뒤따르는 타우크로스가 모든 종족전 밸런스가 거의 5:5에 가깝긴 하지만 이번 프로리그에서 Z vs T가 6:1이라는 게 그 이유입니다.

뭐 사실 안드로메다는 이영호, 박찬수 두 선수 모두 무시무시한 성적을 갖고 있습니다. (이영호 18승 3패 / 박찬수 13승 5패)
다만 이영호 선수에게 안드로메다에서 토스전 1패를 안겨준 선수가 박영민 선수이기 때문에
2경기에 이영호 선수가 승리할 경우 3경기에 박영민 카드를 꺼내 스나이핑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능성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의 맵에서는 CJ의 대 박찬수, 대 이영호 카드만 알아보면 될 듯 합니다. (이미 경기가 끝나가므로 두 카드 외에는 생각하기 힘듭니다.)

타우크로스는 일단 Z vs T에서 저그가 유리하다는 판단 하에 CJ측에서 저그카드를 내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뒤따라는 신청풍명월도 저그가 좋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하죠.
다만 박찬수 선수에 대해서는 박영민 선수나 진영화 선수를 내어 맞대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신청풍명월에서 토스가 불리하긴 하지만 CJ의 입장에서는 상대의 에이스 카드를 어쨌든 꺾어내는데 더 신경을 써야하니까요.
변수가 많은 저저전보다 아예 저플전이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타우크로스 P vs Z = 61:62 / 프로리그 08-09 4:3 / 박영민 vs Z 1승 / 진영화 vs Z 1승)


신청풍명월은 기본적으로 저그가 좋기 때문에 CJ에서 낼 수 있는 카드는 한상봉, 마재윤 카드 등이 남습니다.
선봉으로 김정우 선수를 내보내지 않았을 경우 김정우 선수 역시 가능합니다.
다만 제 개인적으로 신청풍명월은 역시 쇼부봉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맵이 왠지 그렇게 생겼어요.)


콜로세움2쯤 오면 CJ에서 조병세 카드를 낼 가능성이 생깁니다.
토스가 좋은 콜로세움2지만 이영호 선수의 경우 토스를 상대로 2승을 한 반면 테란을 상대로 1승 1패를 했습니다.
한편 박찬수 선수는 테란전 1승 2패, 토스전 1패를 기록하고 있죠.
따라서 박찬수 선수가 남았다면 토스 or 테란을, 이영호 선수가 남았다면 테란의 출전을 예상합니다.
변형태 선수 역시 콜로세움2에서 테란전 1승이 있고 데스티네이션에서도 좋은 성적을 가지고 있으므로 출전이 가능합니다.
(변형태 데스티네이션 vs T 1승 1패 / vs P 4승 / vs Z 1승)


데스티네이션에서는 뒤가 없습니다.
테테전 6승 1패의 이영호 vs 테테전 3승의 조병세 의 매치업을 예상합니다.




-

용두사미의 절정을 보이고 있는 글입니다만 (-_-;) 찬찬히 읽어보시면 납득하실 수 있는 부분이 (제발!)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재미로 쓴 글이므로 가볍게 읽어주시고 지적하실 부분 있으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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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백제
09/03/05 03:48
수정 아이콘
박명수선수는 왜나오나요??;;;
얼음날개
09/03/05 04:25
수정 아이콘
표백제님// 시간이 늦어서 정신이 나갔네요. -_-; 수정했습니다.
학교빡세!
09/03/05 08:16
수정 아이콘
케텝 참 미묘하게 됐죠...
올킬로 끝내면 1위까지 볼수 있지만 올킬노리고 1경기부터 쉬나영선수 내보내기엔 졌을때 잘못하면 탈락까지 갈수 있다는 점이 불안요소....
예전에 강민 예고올킬처럼 올킬이면 진출 아니면 탈락 이러면 맘놓고 에이스 이영호선수 1경기에 투입할텐데 말이죠.....
최종병기영호
09/03/05 08:21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있는데 화승이 승점이 9이하라는 가정하에
케텝이 씨제이를 4:1로 이기면 양팀 다 8승3패 승점 10이됩니다.
그러면 에결을 치르나요. 아니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케텝이 위너스 1위가 되는건가요?
그리고 케텝이 벌점이 -1 있는데 제가 알기론 위너스는 적용안되고 토탈 승점만 까이는 걸로 아는데
맞는 건지 알고 싶습니다.
사랑은
09/03/05 08:35
수정 아이콘
최종병기영호님//위너스 리그 운영 방침에 따르면 승패수와 득실까지 타이를 이룰 경우 단판 재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SK텔레콤은 타이를 이뤄 재경기를 유도해 순위 상승을 노려볼 수도 있다.(데일리이스포츠 기사 중)
Go_TheMarine
09/03/05 09:46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경기를 많이 보고 싶지만 CJ의 승리를 바랍니다.
7경기 마재윤 vs 이영호선수 경기를 보고싶어요~
09/03/05 10:54
수정 아이콘
메두사에선 양팀 모두 토스나 저그가 나올 가능성이 제일 높습니다. 일단. CJ의 경우 케텝의 토스는 아예 배제하고 엔트리를 짤 것이기 때문에, 토스나 저그카드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 진영화/박영민/김정우선수의 출전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지만, 다음 맵이 추풍령인걸 감안하면 변형태/김정우선수가 선봉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네요.

반면, 케텝은 1세트는 거의 저그카드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영호선수를 선봉으로 세우기엔 날빌같은 기습전략에 의한 스나이핑을 배제할 수 없거든요. 케텝 토스진이 허약한것도 한 몫을 해서 메두사엔 박찬수선수로 저저전 스나이핑을 노리거나, 그래도 케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던 고강민/김재춘선수가 선봉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 저그전 스나이핑을 노린다면 이적한 안상원선수도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메두사의 테프전때문에 나올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이번 CJ와 KTF의 일전은 CJ의경우 어떻게 스나이핑을 하느냐, 케텝의 경우 이영호선수의 올킬 혹은 안상원선수의 활용이 큰 변수가 될 듯 합니다.

케텝 엔트리 고강민/김재춘 - 이영호 - 안상원 - 박찬수 // 이영호 - 안상원 - 고강민/김재춘 - 박찬수 // 안상원 - 박찬수 - 이영호 - 고강민/김재춘 셋 중에서 하나로 예상하겠습니다
핫타이크
09/03/05 10:54
수정 아이콘
솔직히 CJ는 이영호보다 박찬수 막을 카드가 없어보여요~
저그대 저그로 김정우나 마재윤은 답이 없어보이고..
요즘 박찬수선수 테란전도 좋고-_-
육룡중에 하나 아니면 막기 힘들어보이던데~
09/03/05 10:58
수정 아이콘
v웅진 이나 v이스트로는 잡았어야됬었는데;; 힘들게가네요.

박찬수/xx/이영호/xx 로 나올거같네요
09/03/05 11:11
수정 아이콘
화승과의 경기때도 이제동선수를 막을 카드가 없다는 말들이 있었지만 데스티네이션에서 조병세선수가 멋지게 보여줬죠.
하지만... KTF와의 경기는 불안불안하네요. 이영호선수가 수비능력이 장난이 아니니까요.
그래도 조규남감독님의 멋진 용병술 기대해봅니다.
레인메이커
09/03/05 11:12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봉올인이냐,, 아니냐의 문제내요.

1위가 하고 싶으면 이영호 선봉인데,,불안요소는 카드가 다양한 cj에게 저격당하고 도리어 남은선수 부진으로 이어져 패할 경우 플레이오프탈락가능성이 높다는 점이죠.

개인적으로 박찬수 선봉이 가능성 높아보입니다. 흐름을 탄 박찬수선수에게 올킬도 기대가능하고, 무너질 경우 이영호가 대장전에 나와서 이겨주면 최소 1위직행은 못하더라도 플레이오프진출은 가능하죠.

ktf 코치진이 이영호선수는 대놓고 내놓아도 올킬해줄것이다라고 엄청 믿는다면,,(사실 믿을 만하죠) 이영호 선봉도 가능해보입니다.

다른 선수 선봉은 플레이오프 진출만을 목표로 했을 때는 바람직하나 cj를 올킬해서 1위직행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요약하면 도박수는 이영호 선봉, 안정적인 수는 제3의 선수 선봉, 절충적인 카드는 박찬수선수겠네요.

저는 박찬수 선봉이 높아보입니다. 코칭스테프는 프런트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데 위너스리그에서 꼭 우승안하고 플레이오프만 가도 프런트에서 현재 ktf전력을 고려했을 때 만족해 줄거라 생각할거 같거든요.
헤나투
09/03/05 12:33
수정 아이콘
레인메이커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박찬수 선봉에 대장 이영호 정도가 예상됩니다
최종병기영호
09/03/05 15:50
수정 아이콘
엔트리 나왔는데 역시 박찬수 선수가 선봉이네요.
차봉은 무조건 이영호 선수가 나올거 같구요. 4:1 이상 스코어로 이겨야지만 1위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최종병기영호
09/03/05 15:51
수정 아이콘
엔트리 나왔는데 역시 박찬수 선수가 선봉이네요.
차봉은 무조건 이영호 선수가 나올거 같구요. 4:1 이상 스코어로 이겨야지만 1위나 2위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덴장.. 비벼머
09/03/05 19:23
수정 아이콘
CJ는 선봉이 손재범 선수이던데 과연 찬스박선수를 막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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