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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26 23:07:02
Name Love.of.Tears.
Subject [L.O.T.의 쉬어가기] 한결같은 마음...
언젠가 누군가에게 한 말이 생각 나


한결 같다는 건 말이야. 정말이지 어려운 것 같아. 하지만 그다지 어려운 것 같지도 않아...


이런 역설적인 말을 표정 하나 안 바뀌고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는 건 아마 이것이 사실이라서 그런 줄도 모르지
아니, 이것은 분명 사실임에 틀림없어
정확한 날짜까진 기억나지 않아서 유감이지만 처음 보았을 때 이미 쉬 잊혀 지지 않을 기억으로 각인되었지


내 인생에 원동력인 사람들은 아주 많아. 그 중에 첫째도 아니야 미안하지만. 그러나 내 땀 흘림의 시발점은 맞아
늘 '팬심' 이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계속 응원했지만 돌아보면 항상 승리만을 바랐고 최고의 자리를 놓치지 않길 바랐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 그래서 난 늘 형에게 미안하기만 했어...


남들이 형에게 시선을 돌릴 때도 난 그럴 줄 몰라서 그들에게 대단하단 말을 들었지만 난 오히려
내가 그렇다기보다 형이 고마웠어. 내 맘이 변치 않도록 계속 그 곳에 있어줘서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형한테 했던 말 기억나?
형의 팬이지만 내 특수한 상황 때문에 특별히 나를 배려해야 하고 신경 써야 하는 팬이 아니라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오랜 친구가 되고 싶다는 말...


과연 내가 그 말을 지키고 있는 걸까?


한 번 더 형한테 미안하다고 말해야 할 것 같아...
헤리티지에서의 활약을 직접 보고 싶었는데 못 가봐서 미안해
하지만 vod로든 생방으로든 보면서 정말 즐거웠어.


아직 보지 못했지만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에서 패했다고?
괜찮아 잘했어. 무패 4강의 결과도 고마워...
형은 이제 e-Sports계의 헤리티지로 남았어...


앞으로도 더 많은, 더 멋진 경기로 찬란한 유산으로 남아줘
그러면 앞으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고 노력하는
굿 파트너로 남을게...  


임요환 파이팅!!


Written by Love.of.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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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입냄새
09/07/26 23:37
수정 아이콘
믿어요
09/07/26 23:43
수정 아이콘
가능성을 본 것 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솔찍히 이정도까지 잘할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뭐 아직 프로리그 결승전도 있고 하니 그 때를 기대해볼렵니다.
죽음의무도
09/07/26 23:57
수정 아이콘
그래도 임요환 선수때문에 오랜만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게임을 봐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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