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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27 02:16:47
Name 돌돌
Subject 너무 과열되가는것 같습니다
원래 타 커뮤니티에서 주로 활동하고 피지알은 눈팅만했는데 최근에 댓글 몇개 달기 시작하다가 아쉬운 마음에 글까지 남기게 되네요.

요즘 비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없으면 좋을것 같은 떡밥들로 매일이 시끌벅적 한데요.

너무 과열되가는 경향이 없지않아 있는거 같습니다.

예전부터는 물론 최근에 개스파가 일으킨 각종 xx짓들, 분명히 존재하고 또 욕먹을 만 합니다.

그런데 무슨 일이든지 일단 케스파 책임으로 몰고가고 보는 분들도 상당히 많이 보이는것 같아요.

원래 미운놈은 뭘 해도 밉다는 말도 있고 심정적으로도 케스파가 뭘 해도 미워보이는 것에도 동감합니다만,

암세포같은 존재여도 당장은 떼어낼수 없는 일부분이고, 예전보다 훨씬 많은 게이머들이 선수생활을 할수있게된 근간이기도 한데

'니가 옆집 누렁이를 훔쳤으니 앞집 야옹이가 자연사한것도 니 책임이야!'식의

비난인지 비판인지 햇갈릴 정도의 수위높은 발언과 무작정 책임 떠넘기기는 좀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네, 현존최강 저그가 은퇴와 강제계약의 기로에 놓은건 개스파가 xx이라서가 맞습니다

하지만 이제동선수에게 아무팀도 오퍼가 없었던것도 케스파 책임인가요?

그 이유가 경제사정 때문이던, 팬들과 기업들의 생각하는 이제동 선수의 가치가 달랐기때문이던, 혹은 인터뷰가 문제였던간에

팀들이 오퍼를 안한것 자체는 케스파 책임이 아니죠.

오히려 오퍼가있어서 이제동선수가 원치않은 팀에 병맛 규정때문에 강제로 가게되었다면 케스파 책임이지만요.

(보상규정도 지적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개인적으로는 애초에 태생부터 기형적 구조를 지닌

우리나라 전체 프로스포츠의 문제라고 보는게 더 타당하고,

오히려 스몰팀들의 보호를 위해 아직은 필요하다고 봅니다만 이건 시각에 따라 다를수 있겠네요)

또한 오늘 있었던 드래프트사건,

네, 규정집조차 제대로 파악 못하고 제때 답변해주지 못한건 케스파가 잘못한거죠.

그런데 드래프트 자체가 케스파 잘 못인가요?

케스파는 그냥 드래프트 제도를 만들어 놨을 뿐이고 그렇다고 fa처럼 뭔가 심각한 독소조항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드래프트 거부하면 3년간 참가불가는 독소조항이 아닙니다.

대기업팀으로 선수들이 몰리지 않고, 드래프트라는 제도자체가 유지되기위한 최소한의 방법이죠.)

오히려 드래프트 제도를 무시하고

그 동안 암묵적으로 정상적인 드래프트가 이루어질수 없는 행위를 해온

11개 구단의 잘 못이라고 보는게 더 타당하지 않을까요??

위에 제가 든 예들 동의 못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것도 알고, 제 의견이 소수의견인 것도 알지만

조금은 냉정을 되찾으시길 바라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케스파 잘 못 없다는것, 절대 아닙니다.

그런데 모든 일이 다 케스파 잘 못인건 아니잖아요.

앞으로 케스파가 할 삽질들이 얼마나 남았을지도 모르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과열되기보다는

조금만 흥분을 가라앉히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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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보니까 케스파를 실드쳐주는 글처럼 되서 좀 당황스럽네요;;

피지알에 처음 쓴 글인데 조금 두서 없더라도 진심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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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27 02:24
수정 아이콘
협회 = 11개구단인 상황에서 잘잘못을 나눌수가있을까요

그리고 현실에 맞지않는 규정을 바꾸지 않는것이 일을 잘못하고 있다는 거죠

그리고 많은 문제들에서 다 케스파 잘못은 아니더라도 많은부분 케스파의 잘못이 있죠
찡하니
09/08/27 02:25
수정 아이콘
문제가 터질 소지가 많은 FA제도를 만들어놓고
결과도 나쁘게 나왔는데
정말 케스파 책임이 아닌가요?
무작정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다는 표현은 영 거슬리네요.
09/08/27 02:28
수정 아이콘
찡하니님// fa독소조항때문에 문제가 터졌다면 개스파 잘 못이지만 독소조항과 관계없는데서 문제가 터진거까지 잘못이라는건 떠넘기기 같은데요
멀면 벙커링
09/08/27 02:28
수정 아이콘
어차피 그 보상규정에 동의한 게 11개팀 아니었나요?? 11개팀의 모임이 협회구요. 오너들의 모임에서 만들어진 게 FA규정이고 오너들의 명을 따르는 게 프런트입니다.
09/08/27 02:30
수정 아이콘
화승은 무슨 액운이 꼈는지 근 한달 가까이 내내 찍히네요.
저만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화승팬이라면 한번쯤 욱할 상황이 몇번 나오지 않았나해요.
09/08/27 02:32
수정 아이콘
돌돌님// fa에서 에이젼트가 들어갈수있었다면
fa에서 free auction 이 아니라 협상기간을 두고 협상할수있었다면
fa에서 준프로강등이라는 조건이 없었다해도
이런 문제가 터지고 팬들이 이런 반응을 보였을까요
아고니스
09/08/27 02:33
수정 아이콘
일단 피지알 첫글을 축하드립니다..
이시간에 피지알에 있어본지도 정말 오랜만인듯 하네요.
저는 어제일에 대해 화승도 문제가 있었고 협회도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문제는 규정을 보여주고 말고 그런 문제가 아니라 노력하는 자세가
안되어 있다고 봅니다.
무슨 타스포츠의 관련 규정들을 토대로 만들어놓고 떡하니 여기다가 대입해놓으면
그 규정들을 지키는게 쉬운일이 아니죠.
만일 그렇다면 아 이건 우리한테 조금은 안맞는 규정이구나 라고 생각이라도 좀해보고
고칠 방도를 마련해 봐야하는데 이건뭐 매일 무슨 사건이 터져야만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것도 아니고
일단 협회는 그안일함 자체로도 일딴까여도 무방하다고 보고요.
어제일은 무조건 캐스파의 잘못만은 아니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화승은 물론 다른 구단들에게도 도의적인 책임들이 있다고 봅니다.
09/08/27 02:36
수정 아이콘
霧念님// 님이 말하시는게 케스파 잘못이라는것이 아닙니다. 그건 케스파 잘못 맞죠.
에이젼트가 없어서 불리한 계약을 했다면,오퍼가 있는데 협상을 할수없어서 불리한 계약을 했다면,fa를 거부해서 준프로로 강등되는 선수가 나온다면 그건 전부 케스파 잘못이죠. 하지만 이제동선수 오퍼가 없는건 독소조항하고 관련이 없지 않나요? 모든게 지금하고 동일한 상황에 fa규정만 정상이었다고 지금하고 오퍼상황이 달랐을거 같지는 않네요
찡하니
09/08/27 02:41
수정 아이콘
돌돌님// 이제동 선수가 FA신청을 한 이후에 각 팀들과 협상 테이블에 앉아서 충분히 협상하고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면 제가 할말이 없겠죠.
기간도 짧고 방식도 어이없고.. 그런 제도 아래서 충분히 예측할수 있는 결과가 나와서 이때다하고 까는건데요.

이제동 선수 인터뷰를 문제삼는 분들도 많은데 처음 시행되는 일이니만큼 충분히 선수에게 사전 교육시켜주고
선수가 자기 권리 행사하는데 많은 뒷받침이 되어주는 것도 협회라는 곳이 할일이 아니었던가요?
다들 그런것까지는 기대조차 안하니까 말들을 안하시는건가요.
09/08/27 02:43
수정 아이콘
돌돌님// 그부분은 저와 생각이 다른것 같네요
만약 에이젼트가있었다면 그리고 선수가 조금 이라도 더 유리한상황에서 계약을 진행할수있었다면 화승이 배짱을 부리지못했을 수도있겠죠
아니면 2차에서 다른구단에서 fa로 데려갔을지도 모르지요 현재와 같이 선수가 완전히 불리한 fa 구조에서라면 어떤이야기도 가능하지못하겠지만요
최강프로!
09/08/27 02:50
수정 아이콘
돌돌님//저도 이제동선수의 오퍼가 절대적으로 제도적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상당한 영향력을 끼쳤다고 생각됩니다.단순히 큰금액 입찰만이 영입방법이 아니라 서로간의 협상을 하며 조건을 조정할 수 있었다면 어떗을까요? 제 생각엔 아마 분명 오퍼가 있었을것이라고 장담합니다.
09/08/27 03:12
수정 아이콘
11개팀이모여서 만든게 케스파인데요 ㅡㅡ;;
09/08/27 03:17
수정 아이콘
짝복님// 전 11구단 사람들이 나와서 실무진을 구성하고 11개 구단의 무슨 원로원처럼 모여서 일들을 결정하고 하는게 아니고

11개 구단이 협회에 가입하고 협회에 일정부분의 권력행사를 동의해주고 케스파 자체적으로 실무진을 구성하고 돌아가는거라고 보기때문에

협회가 구단 눈치를 안볼수야 없겠습니다만 협회=11개구단 이라고 까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부분에서 생각이 다른것 같네요
09/08/27 03:20
수정 아이콘
돌돌님// 흠.. 현재 협회장이 sk쪽에서 나왔죠? 협회 구성원들도 각 구단에서 나온걸로 알고 있는데요
단순히 한 구단의 잘못을 협회 잘못으로 떠 넘기는건 무리가 있겠지만
지금처럼 모두가 암묵적으로 룰을 무시한경우 그러니까 11개 구단 모두가 잘못을 한경우에는
협회잘못이라고 봅니다

또한 드래프트가 이런식으로 이용되고 전혀 제역할을 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미리 숙지하지못하고 숙지했더라도 그것을 제재 하지 못한것도 협회 잘못입니다
09/08/27 07:35
수정 아이콘
FA제도가 선수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다수의 선수들이 FA선언을 하지 않고 소속팀과 계약을 했고, 그렇게 다수의 선수들이 FA선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최대어인 이제동에게 오퍼가 없는 것입니다. 만일 약 20여명의 선수가 FA선언을 했다면 그래도 이제동에게 오퍼'조차' 없을까요? 문제를 크게 보십시요.
가만히 손을 잡
09/08/27 08:25
수정 아이콘
STX와 한빛 인터뷰를 봐도 선수를 원했으나 현행 규정상 선수의 의사를 확인할 수 없어 오퍼를 넣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무슨 FA규정이 선수와 구단이 접촉할 수도 없고 에이전트도 쓸수가 없습니까?
이런 규정때문에 이제동선수의 FA가 무산된 면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오퍼가 없는데 케스파잘못은 없다구요?
잘못된 FA규정 때문에 선수가 불이익을 당한게 많습니다.
만약 테이블에 이제동선수의 부모님과 타팀 감독님이 않을수있는 상황이 왔어도 오퍼가 없었을까요?
이제동부모님이 그렇게 화승을 떠나고자하는 의지가 있었다면 사실 자금이 조금 모자라도 갔을겁니다.
"하지만 이제동선수에게 아무팀도 오퍼가 없었던것도 케스파 책임인가요?"---예.
사실좀괜찮은
09/08/27 09:28
수정 아이콘
물론, 현 분위기가 기존의 FA반대의 맥락에 있기보다는, '이제동이라는 최상급 선수가, 논란선상에 있는 대접'을 받았다는 것에 대한 분노에 가깝고, 그 분노가 케스파, 화승, 각종 언플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 정확한 비판의 대상이 정해지지 않고, 마구잡이로 쏟아지는 듯한 경향이 없잖아 있죠.

하지만, 그것은 현 'FA라고 불리는 어떤 제도'의 성질, 그 일부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이 사건이 터지기 전 다소 썰렁했던 게시판 반응을 생각해 보면, 좀 씁쓸하기도 합니다. 애초부터 소가 도망갈 것은 당연한 것이었는데, 끝끝내 소가 도망간 뒤에도 외양간을 고칠까 말까 하고 있으니까요.
09/08/27 09:53
수정 아이콘
FA제도 쉴드쳐주시는 것같네요..
저는 이 제도가 제대로 돌아가면 이제동선수에게 한, 두구단이라도 오퍼가 왔다고 여겨지는데요..
제동선수가 "화승좋아요" 언플을하던간에 충분히 생각할 시간과 구단과의 접촉을 통한 후에
그래도 화승을 선택한다면 다들 만족했을 겁니다....
물론, 돈적게 썼다고 화승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큰 자기가 줄수있는 만큼 한거니까요..
저는 화승프런트나 딴 구단 프런트나 협회나 이번 FA규정 만드는 데 한손을 다들 거들었을테니,
전부 다 규정문제로는 비난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Northwind
09/08/27 09:58
수정 아이콘
글쓴 분에 의견에 동감합니다.
왜이렇게 비난을 하고 과열을 하시는지...
하도 과열되다 보니 이것마저도 언플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져도 듭니다...
오가사카
09/08/27 10:01
수정 아이콘
각구단이 내는 회비1억으로 이스포츠협회직원들 월급이 나가는데 눈치안볼수가없죠
시청료,광고료만으로 독립하는 날이온다면 모르겠지만요.
이스포츠 협회장 인터뷰만 봐도 게임과 전혀 관련없는사람이란건 다들 잘알고있죠
이번이제동사건은
에이젼트만 쓸수있었어도 전구단과 접촉해서 계약했을겁니다
기간이 좀더 길었어도 심도있게 논의했을겁니다
오늘도 구단들의 이익을위해서 개스파는 열심히 선수들의 권리를 죽이고있죠
같이 이스포츠가 죽어가는줄모르고요
오렌지샌드
09/08/27 10:09
수정 아이콘
이제야 이 정도로 활발한 토론들이 나오고 있고 의견이 나오고 있다는 것에 놀라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나나맛우유
09/08/27 10:18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쓴이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팬들의 사이트다보니 친 선수적인 입장이 강하다는 건 알겠지만.. 이번 이제동 선수의 fa 문제의 결정적 원인은 fa제도의 문제가 아니죠..
단순히 보면 fa선언 > 응찰 없음의 수순인데 이것 또한 협회의 잘못인지..; fa선언하면 이전팀이고 뭐고 돈 한푼 없이 선수 데려오는게 팬들이 원하는 fa였나요? 응찰없음도 화승과 이제동선수의 협상안이 공개된것과 이제동선수의 의지가 확고한 것이 주된이유였죠..
화승이 욕먹는 것도 이해가 안되네요.. 원래 협상이란 자신에게 유리한 안을 제시하고 밀고 당기기인데.. 단순히 이제동선수에게 과소한 제안이라고 화승을 까다니요..;
드래프트는 말할 것도 없이 협회 잘못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눈가리고 아웅식.. 자기 선수 찾아먹기를 관행적으로 해왔던 팀들을 욕해야지 이걸 왜 협회 욕을 하나요..

물론 개선해야할 점이 많긴 하지만.. 이 모든게 협회의 잘못이라는 생각은 잘못되어보입니다. 규정이나 협회의 대처가 영향을 미친점은 없지 않지만 결정적이유는 다들 다른데 있었다고 보는 입장으로.. 협회에 대한 공격은 너무 과한 감이 있네요.
09/08/27 10:22
수정 아이콘
바나나맛우유님// 나뭇잎만 보면 그 나뭇잎이 왜 말라가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법입니다.
오렌지샌드
09/08/27 10:24
수정 아이콘
바나나맛우유님// 댓글들을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승과 이제동 선수의 협상안이 공개되고 선수의 의지가 확고한 것이 주된 이유라고 생각하시는 건 표면적으로 드러난 이유일 뿐이며 근본적으로는 FA 제도와 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협회를 비난하지 말아야 하나요?
바나나맛우유
09/08/27 10:25
수정 아이콘
이리님// 기가막힌 댓글이군요. 나뭇잎이 말라간다고 물만 주다가 뿌리가 썪는 줄은 모르시겠네요.
오렌지샌드님// 다 읽어봤습니다. 궁금한게 fa기간 동안 공식적 면담자리뿐 아니라 비공식적, 혹은 사적인 접촉도 전면 금지하는가 싶기도 하고, 이미 화승측의 제안이 드러난 마당에 접촉이 불가해서 응찰하지 않았다는 말은 약간 핑계같기도 하네요. 저도 다음부터는 11구단 상대로 공개적 협상자리가 제공되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응찰 없음의 이유는 전부 그것때문이다라고 생각하지 않는게 제 생각입니다.
信主SUNNY
09/08/27 10:33
수정 아이콘
돌돌님// 상황을 단면적으로 보고 계시네요.

2차협상에 오퍼가 없었던 것은 팀들이 오퍼하지 않은 것이지 협회의 잘못이 아니다?
이번에 이제동선수가 팀들의 오퍼를 받지 못했던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돈'이었죠. 화승은 이제동선수와 계약하는데 최대 2억이었지만, 다른팀에서는 5억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보상제도 때문이지요. "다른 스포츠에도 보상제도는 있다" 맞는 이야기입니다만, 비교될만한 대상이 2차협상에 한사람만 나오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이야기하자면, 택뱅리쌍이 모두 2차 협상테이블에 앉았다면, 받은 보상금을 통해 다른 선수로 전력을 메울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번의 경우 이제동선수만 2차협상에 들어갔기때문에 순수 현금으로 선수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이게 부담이 컸지요.

2차협상에 에이스급 선수들 중 이제동선수만 나선 것은 협회 잘못이 아니다?
여기에서 협회의 가장 큰 잘못이 나오는 것입니다. 연단위 평균연봉도 아니고, 연봉총액기준 가장 높은 팀을 선택권 없이 가야한다는 규정. 2차 협상이 결렬됐을 때, 3차협상은 원소속팀과 그 외팀 상관없이 진행되야함에도 원 소속팀하고만 협상할 수 있는데다, 1차협상 제시안보다도 낮출 수 있다는 점. 3차협상이 결렬될 경우 프로게이머가 아닌 준프로로 강등된다는 점이 선수들로 하여금 2차협상에 나서지 못하게 한 이유입니다.

2차협상 결렬에 놀라서 사람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2차협상까지 상식선에서 진행되면 참아준다정도의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고, 그것이 결과로 들어난 것입니다.

드래프트 문제도 그렇지요. 드래프트 문제는 어제오늘일이 아니며, 꾸준히 문제점이 지적되어 온 일입니다. 피지알에서 검색해도 몇개의 글이 나올 것입니다. 문제점이 있다고 제기되다가, 그 문제점이 발생되었다는 차이일까요?

첫째로 협회와 11개팀 프론트는 서로 다른 이름이 아니라는 점, 둘째로 몇년이나 진행하면서 팬들도 알고 있는 관행을 몰랐다면 멍청하니까, 알았는데 방치했다면 그 자체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아주 단순하게 '협회가 하는 것은 다 싫어'라고 생각해서 반발하는 것으로 치부하는 본문의 글이 굉장히 불쾌하네요.
09/08/27 10:33
수정 아이콘
바나나맛우유님// 물론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러나 나뭇잎이 마른게 나뭇잎의 탓이라고 생각하는 것 보단 현명한 판단이 아닐까 싶군요.
09/08/27 11:45
수정 아이콘
뭐 애초에 소수의견인것도 알고있었고 동의하지 않는분들도 이해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전 일단 협회=구단이라고 생각안합니다. 협회=구단이라면 그건 협회가 아니라 연맹이지요. 예컨데 집사라고나 할까요. e스포츠라는 저택의 관리를 위해 11구단이 고용하고 일정부분의 권한을 위임한 집사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동선수 관련해서야 이미 워낙 많은 대화가 있어서 여기서 별 의미는 없을거 같지만 제 의견은
본문에서도 말헀든 3차실패하면 준프로,에이전트불가,협상권 없음,그로인한 대어급 fa선언 없음 전부 협회책임이죠
다만 정말로 위에 것들이 이제동선수 오퍼없음의 이유라고 보지 않습니다.
에이전트가 없고 협상권이 없어서 선수가 자기가 유리한쪽으로 계약을 이끌수 없다면
그건 기업입장에서 더 유리한 것이고 오히려 오퍼가 더 들어올 이유입니다.
대어급 선수가 더 나왔면 그 돈으로 이제동선수 오퍼도 있었을 수도 있죠.
하지만 아시다시피 없던 영입의사가 생길만큼의 고액을 운용할수 있는 팀은 소수입니다.
오히려 대어급 fa가 없어서 이제동의 희소성이 오르면 올랐다고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信主SUNNY님// 이제동선수 영입에 타 팀이 필요한 금액은 5억이 아니라 최소 2억8천1원 이었습니다
그리고 /2차협상에 에이스급 선수들 중 이제동선수만 나선 것은 협회 잘못이 아니다?/
전 이런말 한적도 없고 협회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쾌해 하시기전에 정확히 글을 읽어주세요
信主SUNNY
09/08/27 13:07
수정 아이콘
돌돌님// 보상제도는 보호선수 6명을 제외한 보상선수+연봉의 100% 이거나 연봉 200%입니다. 이제동선수라면 당연히 연봉 200%구요. 2억8천에 화승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하기 위해 연봉 1억 6천을 제시할 경우 4억 4천입니다.

오퍼가 없었던 것은 다른 에이스급 FA가 없었기에, 즉, 전력누수와 함께 자본의 여유가 생긴팀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협회의 규정때문입니다. 그런데 오퍼가 없었던 주 원인이 에이스급 FA가 없었기 때문임에도 이것에 대해서 에이스급 FA가 없었던 것은 협회책임이지만 그로 인해 입찰이 없었던 것은 협회책임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에 대해 반박한 겁니다.

그리고 불쾌해 한 것은 의견이 달라서가 아니고,
"원래 미운놈은 뭘 해도 밉다는 말도 있고 심정적으로도 케스파가 뭘 해도 미워보이는 것에도 동감합니다만"
"'니가 옆집 누렁이를 훔쳤으니 앞집 야옹이가 자연사한것도 니 책임이야!'식의
비난인지 비판인지 햇갈릴 정도의 수위높은 발언과 무작정 책임 떠넘기기는 좀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표현 때문입니다.

밉기 때문에 뭘 해도 미워보이는 거다, 무작정 책임 떠넘기기다 라는 식으로 곡해하고 있으니까요.

'10번 잘못한 사람에게 10번 뭐라하는 게 당연한 거다. 이에 대해 '맨날 뭐라하는데 불쌍하지도 않냐?'는 식으로 대응하신다면 할 말 없다.'
말씀하신 의견을 제가 이런 식으로 치부한다면 어떻게 반응하겠습니까? 위 본문의 발언은 다를 바 없는 발언입니다.

'제 의견은 소수의견이고, 그렇게 반응하는 것을 이해한다'라는 표현으로 면죄부를 요청하지 마세요. 반발사는 표현을 하고서, 반발에 대한 해명이 아니라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이해한다'는 식으로 그냥 다르다는 것만을 강조하는 것은 결코 올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글을 쓴 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잘못한 사람에게 잘못한 것에 대해서 책임을 지우게 해야하는데, 이 책임을 지울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서 울부짓는 곳에 와서, "너무 울부짓는거 아냐? 울다 말정도만 잘못한 거 같은데."라고 말던지고서, "원래 미운사람한테 감정적으로 하다보면 그럴 수 있지. 이해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심하게 불쾌하구요.

지금 협회가 잘못한 것의 반의 반이라도 책임 지우게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500의 잘못을 하더라도 2000을 요구해야 100이나 될까 말까한 상황이란 말입니다. 그 500조차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이구요. 근데 '500의 잘못밖에 안한것 같은데 너무한거 아냐?'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그러한 것은 500에 대한 책임을 진 후에 더 요구할 때 논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Bright-Nova
09/08/27 13:36
수정 아이콘
안타깝지만 케스파 책임이 많다는 게 중론인데
님께서는 케스파 책임이 그보다는 적다라고 생각하고 계시니까
사람들이 오바한다 라고 느끼시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님께서 케스파 책임이 아니라고 하는 부분은 논쟁 중인 부분이고
책임이다 라고 하는 쪽이 다수입니다.

과열되었다 라고 말씀하고 싶으시다면 책임이 아니라고 어느정도 결론이 난 부분을 가지고 얘기하셔야죠.
다수가 맞다라고 생각하는 것을
나는 아닌 것같다. 그러니까 맞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너무 과열되었다 라고 말씀하시면 곤란합니다.
09/08/27 16:37
수정 아이콘
信主SUNNY님// 제가 무슨 잘못을 했나요? 왜 면죄부라는 표현을 쓰시죠? 언제부터 다수 의견과 다른의견을 내는건 죄가 됬나요? 그건 저도 불쾌하네요. 그리고 제 표현이 조금 오해의 소지가 있었을수 있겠지만 글의 의도를 단순히 표현적인걸로 곡해해서 물고 늘어지시니 당황스럽네요. 케스파가 잘못이 크지않은데 크게 비판한다는게 아닙니다. 500을 잘못했는데 제 시전에는 500과 전혀 관계없어보이는 잘못하지 않은것도 책임을 지우는 부분이있어 보이기에 그런 말을 한것뿐입니다. 그리고 이제동선수 영입비용은 보상금액 기존연봉 7천의 200% 1억4천 + 화승이 제시한금액보다 1원이라도 더 많을려면 1억4천 1원 해서 최소 2억8천1원 이상 맞는데요;;
어느 연봉 2배인지 착각하신듯 하네요

Bright-Nova님// 다수가 맞다고 하는데 소수는 조용히 해라 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
信主SUNNY
09/08/27 16:47
수정 아이콘
돌돌님// 제가 표현을 조금 실수한 듯 하네요. 면죄부란 말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지금 협회가 잘못한 것의 반의 반이라도 책임 지우게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500의 잘못을 하더라도 2000을 요구해야 100이나 될까 말까한 상황이란 말입니다. 그 500조차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이구요. 근데 '500의 잘못밖에 안한것 같은데 너무한거 아냐?'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그러한 것은 500에 대한 책임을 진 후에 더 요구할 때 논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부분만큼은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위에서 이미 '전혀 관계없지 않다'고 설명드렸는데, 그것에 대해서 '관계없다'라고 말하시면서 이것이 왜 관계없는지는 설명하지 않으시네요. 그러면서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다른 사람들의 말을 협회가 밉기때문에 다른 것까지 미워보여서 하는 소리라고 말씀하시고 계시지요.

부분을 문제삼는 이유는, 그 부분에서 전체의 의도가 의심되기 때문입니다. 그 부분만 잘못되었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도 아니구요. 협회가 문제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아직 그 문제에조차 협회는 책임지지 않았음에도, 다른 부분에 대해서 반대의견을 표하시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네요. 또, 그 협회와 상관없는 부분이라 말하시는 부분도 대체 왜 그게 상관없는지 모르겠구요.
Bright-Nova
09/08/28 00:13
수정 아이콘
돌돌님// 다수가 맞다고 하는데 소수는 조용히 해라 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
이런 말한적 없습니다. 함부로 호도하지 마십시요.

아래에 FA관련글 중 리플이 가장 많이 달렸던 두글 다 읽어 보았고, 님 리플 포함해서 리플들도 다 읽어 보았습니다.
이글은 느낀 점을 쓴 글 같지만 사실은
거기서 매듭 짓지 못한걸 근거로 느낀 점을 말씀하시는 바람에
그 때 했던 주장을 다시 가져온 꼴 밖에 안됩니다.

증거요? 이글에 달린 리플들 보십시요. 거의다 FA 이야기를 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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