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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02 11:04:07
Name pullbbang
Subject 다수 탱크를 최종 방어선으로 사용한 경기는 이영호 선수가 처음이 아닙니다.


프로리그 08-09시즌 5라운드 데스티네이션에서 펼쳐진 염보성(12시) vs 유준희(6시) 선수의 경기를 보면
어제 3경기와 굉장히 흡사한 양상의 경기가 나옵니다.

유준희 선수는 앞마당 후 2햇 뮤탈하며 8시에 제 2멀티를 건설, 럴커테크 - 하이브 테크를 들어갔고
염보성 선수는 2서플 1배럭 더블을 들어갔습니다.

여기까진 어제 펼쳐진 김윤환 선수와 이영호 선수와의 빌드와 같습니다.
대신 이어지는 빌드진행에서 염보성 선수는 이영호 선수의 빌드와는 차이가 있는
2배 - 가스 - 아카 - 3배 - 엔베가 아닌 가스 - 아카 - 엔베 - 돈되는대로 2배럭을 올리고

생산되는 마린메딕의 병력운용도 염보성 선수는 이영호 선수와 같이
한부대의 마린과 메딕이 저그진영으로 압박하는것이 아니라
바이오닉 병력을 터렛과 같이 2햇 뮤탈을 막는데 최대한 주력합니다.

이어서 3탱크 1베슬이 갖춰지고 러쉬를 나가기까지 이영호 선수같이 미리 마린메딕이 나가서
저그를 압박하다가 잡아먹힌것이 아닌 본진에 갇혀서 꽤나 많은 병력들이 잘라먹혔습니다.
이에반해 유준희 선수는 그레이트 스파이어와 디파일러 마운드, 5시 4가스 멀티가 준비되고 있었고
이어 적절한 수의 럴커확보와 저글링, 디파일러가 있어서 특별히 염보성 선수가 다리지형을 넘어오기 껄끄러운 상황이 되었었구요.

동시에 있던 뮤탈들을 가디언으로 변태시켜 2기는 염보성 선수 앞마당 뒤쪽에
나머지 가디언은 5시 4가스 멀티 위에 대기하고 있던 상황.
하지만 결과적으로 염보성 선수 앞마당 뒤에 있던 가디언은 시간을 전혀 못 끌어주었고 나머지 가디언들도 5시 방어용으로 썼습니다.  
염보성 선수의 11시 멀티의 3가스는 유준희 선수의 4가스가 돌아가고 나서야 돌리기 시작했구요.

그런데 유준희 선수가 가디언으로 특별히 시간을 못 끌어주고 상대적으로 울트라가 빨리, 충분히 뜨지 못한 상황이 오자
염보성 선수는 마린메딕 병력으로 유준희 선수를 압박하며 은근슬쩍 2시 멀티를 확보하고 테란이 4가스를 먹기에 이릅니다.

그 후 시간이 지나고 유준희 선수의 울트라가 하나둘씩 나오게되자
염보성 선수는 3팩토리 탱크로 자신의 앞마당에서 11시 멀티로 가는 길목
그리고 2시 멀티로 가는 길목에 탱크벽을 형성하기 시작합니다.

후에는 이영호 선수와 김윤환 선수와의 전투구도와 비슷하게 흘러가더군요.
유준희 선수는 울링디파로 11시 멀티와 2시멀티를 오가며 난전을 펼쳤고

염보성 선수는 9시 중립멀티(?) 언덕에 마린메딕을 갖다놓아 저그의 멀티를 미리 끊으려는 움직임을 취해주고
베슬을 센터 다리지형까지 나가 꾸준히 디파에 이레디, 저그의 난전에 수비만 하고 있는 3팩 탱크를 위시로
이쪽저쪽 마린메딕으로 수비를 해주면서 저그진영으로 압박 또한 해주더군요.

물론 경기 마무리는 김윤환 선수가 병력을 다 소진한뒤 끝나던 것과는 달리 염보성 선수가 유준희 선수의
병력이 어느정도 소진되고 염보성 선수가 유준희 선수의 8시 멀티의 드론을 지우개로 몰살시켜 버리자
바로 3팩 탱크와 모든 마메병력으로 러쉬가서 경기를 따내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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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별
10/01/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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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점이라면 기존에는 4가스 저그에 대해 많이 보여주던 모습이었지만,
어제의 경기는 5~6가스 저그 + 드랍가능 저그 였다는 점에 있어 그 규모차이 때문에 훨씬 놀랍게 보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10/01/02 11:12
수정 아이콘
그 원조에 원조를 따지자면 최연성 코치죠. 마재윤 선수를 상대로한 라이드 오브 발리키에서의 센터라인의 탱크는 그야말로 장벽이었습죠.
결과적으로 울트라 디파일러에 밀렸지만요. 최연성 코치의 예전 저그전 상대로의 전략은 다른게 없었습니다. 2팩, 3팩을 활용한 탱크집중형. 마메는 그저 탱크 호위 병력일뿐. 베슬도 탱크에 비하면 수가 적었습니다.
10/01/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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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도 가디언을 갔군요..
10/01/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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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성선수나 염보성선수나 모두 2인용맵에서 전선을 그었는데, 이영호선수는 4인용맵에서 그런 방어선을 펼쳤다는 점에서 좀더 스케일이 커졌다고 봐야겠죠.
pullbbang
10/01/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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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님, 강량님// 최연성 선수때는 저그의 하이브 체제를 상대하는 테란의 트리플 타이밍이라던지
끊임없이 전방으로 마린메딕이 나가 스윔 동선을 제한하며 센터 이쪽저쪽으로 병력을 굴리는 테란의 공굴리기 운용개념이 잡히지 않았을때지요.
Kristiano Honaldo
10/01/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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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좀 관심 있게 보신분들이면 다 아는 사실인데 이영호처럼 완벽에 가깝게 운영하는 선수들이 없었을뿐이지요;

어제 김윤환선수 3경기 경기력은 100점만점에 95점정도는 줄만한 경기력이었는데...
pullbbang
10/01/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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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tiano Honaldo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적었습니다.
이영호 선수의 그것이 가장 완성도가 높았다는점은 동감합니다.
10/01/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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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때 참 염보성 답지않게 부진한 염보성이었는데 말이죠.....
카르타고
10/01/0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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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보성선수가 안드로메다에서 저런식으로 많이 플레이했죠 vs박찬수전이나 vs이제동전에서요
바보탱이
10/01/0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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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탱크는 확실히 새로운 패러다임은 아니죠 비록 그 수에서 확연히 차이가 난다고 할지라도..
타우크로스 시절부터 3팩 공1업 탱크 모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됬고 그 후에도 어쩔수 없이 저그 4가스, 5가스를 허용한 경우에 타스타팅을
먹고 팩을 짓고 농성하는 양상이 나오긴 했었죠.

물론 이영호가 잘 구사했고 배짱있게 플레이 했습니다만 말이죠.
10/01/0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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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선수도 바로 얼마전에 프로리그에서 비슷한 다수탱크운영 보여주지 않았나요.
엠겜 방송에, 4인용맵이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어제 엄재경 해설님의 해설을 들으면서, 엄재경 해설님이 확실히 타 방송사의 프로리그 경기는
챙겨보지 않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신예terran
10/01/0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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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해설분들께서 마치 처음보신다는 듯한 해설을 해주셔서 시청자 분들이 이영호가 처음 개발한것 처럼 전달 되는것 같더라고요.
이권국
10/01/0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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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이영호 선수 VS 마재윤 선수 양상도 비슷하지 않았나요? 그 때는 벌처 마인으로 앞을 깔고 있긴 했지만요. 그 때도 마인 + 시즈된 탱크로 울트라를 녹였죠. 어제 생방을 못 봐서 녹화를 봤는데, 정말 눈 정화 경기더군요.

여러 분들이 지적했듯이 울트라에 대한 해법으로 시즈탱크를 꺼내든 건 여러 선수였습니다만, 이번 경기만큼 임팩트있게 확실하게 잘 보호받는 시즈탱크 떼는 소 떼 울트라도 녹인다라는 공식을 보여준 경기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의미가 있습니다. 다른 선수들도 보고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거든요.

정말로, 베슬을 디파일러와 1:1로 바꿔도 내가 이긴다라는 생각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무섭네요. 베슬을 희생시켜서까지 디파일러를 잡은 결과가 디파없이 탱크에 달려드는 울트라였습니다. 저그가 디파없이 이런 경기를 이길 수 있을까요?
개념은?
10/01/02 12:24
수정 아이콘
이런 운영 예~전부터 많이 나왔쬬.
다만 테란이 그만큼 버티기가 힘들어서 못나왔을뿐

사실 이영호선수의 저그전 빌드는 하나하나 모두 예전부터 존재하던것이였습니다. 절대로 새로운 운영하나도 없죠.
다만 그 운영이 더욱더 날이서서 이렇게 강해진거구요.
WizardMo진종
10/01/02 12:25
수정 아이콘
원조를 따지면 08-09시즌이 문제가 아닙니다 ;; sk테란 하면서 남는돈은 탱크 뽑기를 극대화 시킨거 뿐이니까요.
어제 해설 저도 라이브로 들었지만 이영호가 해서 다르다 라는 느낌은 줘도 이영호가 이걸 개발했다고는 못느끼겠던데요;;
캐리어쥐쥐
10/01/02 12:28
수정 아이콘
2인용 맵에서는 종종 보였지만 4인용 맵에서는 힘들었죠.
그래도 저 운영은 며칠전 프로리그 신용오름 신상문 고강민 선수 경기에서 이미 아주 유사하게 펼쳐지긴 했는데 그 점을 못 집어 준 것은 살짝 아쉽네요.
꿈꾸는리토
10/01/0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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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이 커진것 뿐이지 이영호선수가 원조는아니죠. 물론 스케일을 넓힌것 자체만으로도 정말 대단하다고 할수 있지만요
10/01/02 12:31
수정 아이콘
원래 테저후반에 울링상대로 탱크라인 긋는 운영은 여러번 나왔지요. 얼마전 신상문 VS 고강민도 같은 식의 흐름으로 갔구요.
다만 이영호는 탱크쓰면서도 베슬을 엄청나게 잘 활용했죠. 스캔으로 울트라와 디파일러 위치파악하고 계속 날아가서 이레디를 걸어주는 모습이 대단했습니다.
다다다닥
10/01/0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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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많은 분들의 의견에 동의하는 것이, 프로리그 결승전 정명훈 vs 이제동 in 아웃사이더에서도 비슷한 양상의 게임이 나왔었죠.

이제동 선수의 극강의 회전력으로 이리저리 테란의 멀티를 유린했지만, 결국 타스타팅에 다른 멀티를 가져가면서 많은 탱크 확보 후 gg를 받아냈던 경기 말이죠.

엄의원님이 프로리그나 MSL을 찾아보지 않는다기 보다는 왜, 이영호를 띄워주기 위한 하나의 포장술로 비춰지더라구요.

물론, 어제 이영호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김윤환 선수의 그 답답한 마음이 전해져 오던건 저뿐이었나요? -_-;;
WizardMo진종
10/01/02 12:36
수정 아이콘
중요한건 4인용 맵에서 타스타팅을 가져가면서 저런 수비를 해냈다는 겁니다. 역대 저테전 통털어서 6개스 저그를 바이오닉으로 말려죽인경기가 있었는지가 관건이라고 보고 제 기억에는 없습니다.
10/01/02 12:38
수정 아이콘
저도 엄재경 해설이 이영호를 띄워주기 위한 포장술로 보았습니다.
사실 이런 플레이가 원래 있던거고 많이 쓰이는데...이영호 선수가 개발한것처럼 띄우더라고요
다만 정말 이렇게 스케일을 큰걸 완벽하게 플레이한건 엄청나긴하죠
제라드
10/01/02 12:48
수정 아이콘
역대 저테전 통털어서 6개스 저그를 바이오닉으로 말려죽인경기가 있었는지가 관건이라고 보고 제 기억에는 없습니다. (2)
pullbbang
10/01/02 12:49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님// 저는 해설진들을 보고 적은것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제목에 본문의 의미를 다 담을수 없지만
단순히 남는돈으로 탱크화력을 높힌거라면 라오발에서의 최연성 선수가 보여준 경기도 해당되겠죠.

댓글에서 부인한것과 같이 그것보다는 탱크의 위치선정이나 비중에 따른(혹은 sk테란과의) 나머지 병력들의 포지션이나 쓰임에
있어서 가장 흡사한 경기를 예로 들며 본문을 작성했다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제목과 댓글때문에 그렇게 된듯한데 원조를 따질생각은 없었습니다;
프리티카라승
10/01/0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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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기에 이영호선수의 경기에 가장 근접한 경기는

이제동vs정명훈 in 아웃사이더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운영만 놓고보면 이 경기와 판박이 였습니다. 하지만 저때는

맵특성상 저 운영이 가능했었다고 생각하지만 이영호선수는 그 운영이 4인용정도라면 가능하다고 보여주었습니다.
이카루스테란
10/01/0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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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좀 다르다고 보는데요.
단순히 탱크가 최종 방어선이라는 점이 어제 경기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 저그가 맵 반을 먹었다는 점(6가스). 그리고 자원채취에도 영향이 없었죠. 그 흔한 드랍쉽도 안나왔습니다. 정말 저그가 먹을 만큼 먹었고 뽑을 만큼 뽑았습니다.

2. 맵 전체를 전선으로 만들고 싸웠다는 점. 2인용 맵에서 보여준 것 처럼 길목을 막거나 아웃사이더처럼 테란의 멀티로 향하는 지상로가 하나 밖에 없는 맵이 아닙니다. 가장 무난한 형태의 4인용 맵에서 맵 반을 긋고 게임을 한거죠. 중간에 해설자들도 이야기 했지만 병력을 집중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런 운영을 해낸 것이죠. 엄청난 자신감+배짱이자 멀티테스킹 능력입니다.

3. 무엇보다 공격하지 않았다는 점. 12시 2번인가 공격 들어간 것 외에는 저그의 건물을 부수려고 시도도 안했습니다. (9시는 전략상 주지 않기로 한 멀티였고요. 정확히는 테란 땅이죠.) 5시에서 그렇게 가까운 3시 성큰 하나 부수려는 시도도 안했습니다. 결국에는 김윤환 선수가 들이박고 GG 쳤죠.

다른 테란들은 탱크로 버티면서 중앙에서 죽어라 저그 병력과 싸워주면서 어떻게든 멀티에는 드랍쉽 날리고 본진에 드랍쉽 보내서 건물 하나라도 무너뜨리고 저그 병력 공백 생기면 뛰쳐나가서 멀티 하나라도 말리려고 했습니다. 작은 변수라도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죠. 하지만 어제 투혼에서의 이영호 선수는 북쪽에서 저그가 뭐하는지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냥 자기 본진과 멀티만 돌봤을 뿐입니다. 변수를 만들려고 하지 않았고 변수를 줄이려 했습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이전 경기들과는 좀 다르지 않나 생각합니다.

즉, 기본적인 컨셉이 유사한 경기가 있었지만 그 스케일이나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한 마인드 자체가 달랐습니다.
WizardMo진종
10/01/02 13:26
수정 아이콘
pullbbang님// 단순히 남는돈 탱크 화력이 아니라 남는돈을 적금 쌓듯이 탱크를 뽑아서 본진에 철벽을 처버렸습니다. 올여름 프로리그 정명훈vs 이제동과는 비교과 될지 모르지만 탱크를 끌고나와서 센터에 벌려놓았던 최연성 선수와는 경기를 풀어가는 의도와 목적이 좀 다른거 같구요. 그리고 공업을 3업까지 누른다는 점과 그동안 센타에서 마린메딕이 난리를 친다는게 다른점이라고 봐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라오발 경기에선 마린메딕이 이정도로 움직이지 않았고 탱크역시도 띄엄띄엄 늘여놓은것이지 뭉태기로 모여서 공업의 위력을 뽐내지는 않았습니다.

뭉태기 공업탱크가 수비를 하고 마린메딕은 센타에서 쉼없이 소모전을한다. 지금까지 비슷하게는 몇번 나왔고 가장 정석적이고 이론적인 전술이지만 실현한 테란이 없어서 불가능하다고 많이들 말했구요. 컴퓨터가 컨트롤하면 테란이 최강이다 라는 우스개 소리도 여기서 나왔던거로 기억합니다. 저도 꽤나 스타경기 많이 보지만 지금까지 봤던 저테전 경기중에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바이오닉이 아닌가 싶습니다.

입스타의 손스타 실현 정도라고 보구요.
드랍쉽도잡는
10/01/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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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탱크를 해결로 보여준 건 임요환 선수와 이후 최연성 선수였죠.
임요환 선수가 그런 모습을 보여준 경기 중에 가장 인상 깊은 것이 볼텍스에서였나... 스노우 지형에 센터에 얕은 언덕형 멀티가 두 개인가 있던... 그게 전성기 시절이니... 벌써 옛날...
물론 요새 같은 상황과 많이 <다르긴> 하지만 디파일러와 울트라의 해답으로 한 떄 다수 탱크가 답이라는 인터뷰까지도 했던 적이 있죠. 이 인터뷰는 아마 알포인트 시절에 했던 듯.

유리하거나 불리해졌다 싶은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되는 경우와는 달리 이영호 선수는 센터는 잡았지만 공격은 못하겠다 느끼자마자 5시와 다수 탱크를 준비하는 운영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대박.
10/01/0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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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영호 선수가 아주 새로운 경기를 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아직 운영하는법이 확실히 발전되지 않았던 운영법을 이영호 선수가 완성에 가깝게 플레이 한 것 같습니다.
많이 나오지 않던 운영이다보니 완벽하게 해냈을때 마치 이 선수가 만든 것이고 새로운 것인양 보이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아주 단기간에 한 선수에 의해서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했던 건 임요환선수 외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임요환이라는 인간이 더더욱 대단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나저나 엄옹의 포장능력은 정말....
민죽이
10/01/02 13:31
수정 아이콘
4인용맵에서 저렇게 어제 이영호 선수처럼 활용하는건 처음이 아니였을지
양쪽 스타팅에 각가 무지막지하게 수비용으로 탱크뽑고
저그 6가스까지도 허용해도 이길수있다는 마인드의 경기말이죠..
10/01/02 13:32
수정 아이콘
다수탱크운영은 올드 시절에도 존재해 왔습니다. 대표적 선수가 최연성선수죠 예전 사이언 엠에셀에서 마재윤선수와의 라이드 오브 발키리즈 경기를 보면 3팩 업탱크로 중앙을 반가르고 저그와 대치국면을 이룬적이 있죠. 그때와 어제의 차이라면 마재윤선수는 무지막지한 탱크를 200 울링디파로 뚫어버렸다는거 정도였겠죠
프리티카라승
10/01/02 13:33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가 무엇보다도 괴물같았던것은...

그 많은 자원을 돌려주면서 어떻게 자원을 그렇게 까지 쓸수 있을지 참 의문입니다.

하이브저그의 강점이라면, 테란은 생산시스템상 자원이 많을수록 쓰기가 어려운 종족입니다.
저그같은경우 라바로 돌아가기 때문에 3기가 가득찰때 병력을 찍어도 물량에는 큰변화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영호선수가 자원 쓰는 것을 보면... 정말 눈에보이는 모든 생산건물에서 유닛을 찍어내는듯 했습니다.
이는 멀티테스킹의 발전이 한계에 달했다는 기존의 설을 뒤집은 그런것이라고 생각합니다,
pullbbang
10/01/02 13:35
수정 아이콘
이카루스테란님//

죄송합니다. 제가 밑에 툴카스님 글 댓글중 이카루스 테란님 수정하기전 댓글에서 복사를 해서 글 제목을 붙였습니다.
근데 실시간으로 리플내용하고 의미가 조금씩 계속 바뀌네요^^

WizardMo진종님// 개중 가장 이상적이고 완성도 높은 형태라는건 앞 댓글서 밝혔다시피 동의합니다.

그리고 전 이미 최연성 선수의 경기와는 병력들의 활용이라던가 포지션등 여러 부분에서 다르다고 마이, 강량님께도 말씀드렸죠;
또 '단순히 남는돈으로 탱크생산'은 경기모습만 보면 오래전에 원조격이 나왔다는 WizardMo진종님 말씀에 대해 설명한거구요.

그것에 대해 전 원조격은 밝힐생각이 없었고 WizardMo진종님 말씀대로 최연성 선수의 경기와 달리 본문에 있는 경기를 예로 들며 이영호 선수의 경기와 가장 컨셉이 비슷한 혹은 가장 최근 경기컨셉인 공굴리기 운용이라던가 탱크가 어떤 포지션과 의미로 쓰이는지에 설명한거구요.

댓글까지 쭈욱 읽으셨다면 제 얘기를 WizardMo진종님이 두번 설명 해놓은걸 아실텐데; 같은 얘기를 하셨다는..
아니면 WizardMo진종님은 첫 댓글부터 다른분 댓글에 대해서 얘기하신건데 저는 저에게 말씀하신줄 알고 제가 댓글을 달았다던가..
이카루스테란
10/01/02 13:46
수정 아이콘
pullbbang님// 네, 맵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말씀 하신 부분처럼 맵에는 약간 유사한 측면이 있을지 몰라도 4인용 맵에 상대적으로 양쪽 길은 넓지 않습니다. 투혼 5시 앞마당 처럼 대로가 뚫려 있는 것은 아니죠. 그리고 제 글에도 썼지만 염보성 선수는 저그가 자원 제대로 못먹게 하려고 어떻게든 노력해죠. (자세히 확인해보니 염보성 선수는 탱크 업그레이드도 안눌렀네요^^)

이런 비유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요즘의 아이폰 논란이 문득 머리에 떠오르네요. 다들 아시다시피 아이폰 이전에도 해외는 물론 국내에도 스마트폰이있었고(아이폰에서 현재 가능한 것들이 거의 다 가능한) 지금도 그 사실은 변한게 없지만 아이폰은 사용자경험 측면에서 다르죠. 아이폰 유저들이 이것저것 아이폰에서는 "다 된다" 라고 하면 꼭 다른 스마트폰에서도 "다 된다" 라는 글이 올라옵니다. 물론 아이폰 유저들은 다르다고 반박하고요. 어쨌든 제품에 대한 마인드가 다르고 무엇보다 써보면 다른 것은 사실입니다.
pullbbang
10/01/02 13:54
수정 아이콘
이카루스테란님// 네 삭제하였습니다.
프리티카라승
10/01/02 13:56
수정 아이콘
제가 여러 글들을 쭉 보아오니,, 애초에 그럴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으시더군요.

이런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히럴을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히럴을 운영하게 되면 가장 강점이,,
1. 병력 공백기가 없다.
2. 싼편이다.
3. 베슬가드

병력 공백기가 없으므로 타스타팅멀티를 내줄 타이밍같은건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유닛또한 싸고 베슬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시켜줄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도 문제가 없는것이 아닙니다.

과연 히럴같은 약한조합으로 이영호선수의 대부대 바이오닉을 상대할수 있을까?? 란 의문이 먼저 떠오릅니다.
물론 엄청난 피지컬을 가진 히럴조합은 가히 사기라 부를만합니다.(탱크가 없거나 소수)
그러나 2햇같은 빌드로 출발했으면 애초에 해처리도 적고 드론도 적어 테크에 돈을 쏟을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상황에서 히럴에 돈을 부어도 소모되기만 할뿐 모이기 힘들것입니다.

또한 드랍수비에 상당히 취약합니다. 울링같은경우 떨어진다해도 울트라 한마리만 가도 청소합니다.
그러나 히드라가 수비하러 갈경우 잘못하다가는 한부대가 몰살하는경우가 속출합니다.
애초에 떨어지지않도록 완벽한 수비에 만전을 기해야합니다.


더군다나 히럴같은경우 병력 머릿수와 운영방법이 울링에 비해 까다롭습니다. 엄청난 피지컬을 요구하는 체제입니다.
제가 아는선수중,, 히럴 체제를 가장 완벽하게 선보여준 선수는 이제동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때당시 빌드가 달랐습니다.

이영호선수는 마린매딕의 질에 힘쏟는 업테란이고 이제동선수는 몰래멀티를 성사시킨 상황입니다.
이런상황에서 이영호선수는 히럴을 강제시킵니다.
이영호선수의 괴물같은 바이오닉에 멀티가 한군데 날아가고 4가스가 매우 늦었기 때문에
쌓인 가스는 수비하는데 모조리 투자해야합니다.

이 러시아워란 맵자체가 멀티방어가 입구하나만 지켜도 2멀티돌아가는 맵이 아니라
넓은 범위를 방어해야합니다. 그만큼 투자해야하고 소비되는 자원이 많습니다.
더군다나 4가스가 꺠져버린 상황이기 때문에 쌓인 가스도 없어서 히럴을 강제당합니다.

테란과 같은수의 멀티를 먹고있는 이 불리한 상황에서 이제동선수는 괴물같은 피지컬이 위력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이영호선수의 총이 이제동선수를 계속해서 관타하고 있었지만 총알을 간 타이밍이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이 총알갈 타이밍을 얻기위해 이영호선수는 계속해서 난전을 유도 했지만 이제동선수는 괴물같은 피지컬을 통해
난전을 빠른시일 내에 걷어버립니다.

총알갈 타이밍에 덥친 폭군의 발톱은 실로 강력했습니다,
이승환
10/01/02 15:20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를 보니까 대인배가 생각나더군요... 대인배라면 어땠을까... 김준영선수야말로 이런 후반운영에 독보적인 존재였는데 말이죠.
체념토스
10/01/02 18:14
수정 아이콘
경기를 보니 염보성 선수가 이런식으로 했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테크 타는 방법과 경기운영에서는 확실히 차이는 나지만 어쨋든 염보성 선수가 훌륭하게 보여줬네요
10/01/03 16:43
수정 아이콘
이번 3경기와 연관지어서 많은분들이 말씀하시는 얼마전에 치뤄진 신상문 vs 고강민 선수의 경기도 저그가 6가스인걸로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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