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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24 02:05:45
Name 토레스
Subject [MSL]리쌍록 결승 3경기 단순히 유불리를 따지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오늘 기다리고 기다리던 리쌍록 결승전이 있었습니다....

저는 5시반쯤에 집에와서 아프리카로 경기를 봤는데요.

결승전치고는 생각보다 훨씬 안좋은 경기장에서 해서 많이 실망했었습니다.

그래도 "게임자체만 재밌으면 됐지"하는 생각으로 경기시작하기 기다렸는데요~

일방적이었던 1,2경기가 끝나고 문제의 3경기..
이제동 선수의 1시멀티가 날아가는 순간 경기가 기운줄 알았는데 4시멀티에서 테란 병력 다잡아내고 7시에서 밀고밀리는 교전이 있었고..

결국 이제동 선수가 어찌어찌 막아내고 안정적인 수비라인(성큰+디파일러+울트라)을 갖추고 한번 돌리려는데 화면이 갑자기 새까맣게 변하더니 김철민 캐스터의 양해말씀과 함께 광고로 넘어가더군요...어찌나 황당했는지..

광고가 끝나고 심판이 판정승 선언할 때 이건 아닌데...하는 생각이 들더군요...이제동 선수가 유리하긴 했지만 이영호 선수가 역전할 수 없을만큼 큰 차이는 아니었다고 생각했는데..어떻게 이런 결정을 내린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3경기가 단순히 이제동 선수의 1승 추가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3경기에서 누가 이기는것도 중요하지만 이영호 선수는 이길수도 있었던 경기를 놓쳤고 KT의 보이콧, 아버지의 항의로 이영호 선수는 심리적으로 악영향을 받았을겁니다....4경기도 1시간뒤에나하고...4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을수도 있습니다....정전하나때문에...

이영호선수 속마음은 모르겠지만 4경기에서 원래 하려던 전략이 7배럭이 아니었을수도 있구요...(이 혼란을 이용해서 7배럭해보자...이럴수도 있다는얘기죠...)  

어쨋든 저는 리쌍 둘다 좋아하는데 아쉽게 됐습니다....더 멋진경기를 보고싶었는데...제가 휴유증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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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09우승
10/01/24 02:06
수정 아이콘
아쉽네요. 그냥 ... 지금 현실이 =_ =
마바라
10/01/24 02:08
수정 아이콘
이영호팬도 아니고 이제동팬도 아닌.. 티원팬 입장에서..

걍 재경기로 처리하고.. 재경기를 5경기 이후로 미루되 맵은 이제동이 고르는 쪽으로 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나 이런 규정이 없으니..
10/01/24 02:09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결론은 그런 문제를 일으킨 MBC측이 문제가 있었지 않았나 생각이듭니다.
재경기를 하던 우세승을 하던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고 생각하구요..
진짜 평범하게 원래 하던 스튜디오에서 했어도 지금보다 못하지는 않았을텐데 정말 아쉽네요.
10/01/24 02:1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어차피 속행 불가에서는 재경기 or 판정승일수 밖에 없을텐데.
거기서 재경기를 주기에는 이제동선수한테 너무 불리하고, 무승부후 6경기는 실제로 각 한경기 한경기 치밀하게 연습과 준비가 필요한 결승전 특히 판을 짜는 능력까지 필요한 것이 요즘 스타리그인데, 준비안됀 경기를 하라고 강요할수는 없었겠죠.
모두 MBCgame 이 잘못한거지 솔직히 전 Kespa가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거기서 재경기라고 하면 더 후폭풍이 장난 아닐듯요.
핫타이크
10/01/24 02:13
수정 아이콘
친구들과 호프집에서 맥주와 안주들을 시켜놓고 먹고 마시면서 보던 사람입니다.
그러던 저 역시 3경기 후 4경기까지
엄청 길고 지루하게 느껴졌는데
당사자인 이영호, 이제동선수는 어땠을까요?
당.연.히! 경기력에 영향이 없을수가 없다고 봅니다
정말 최악이었어요.
오늘은..
10/01/24 02:13
수정 아이콘
후반전 양상에서 정전으로 인한 강제종료.. 그 상태에서 흘러간 분위기의 우세로 승리를 정하는게 최고는 아니였지만 최선이었다고 저는 봅니다. 누구보다도 아쉬웠을 이영호선수와 이영호 팬분들, 비록 이겼지만 마음껏 기뻐하지 못하고 이러한 논쟁을 지켜봐야하는 이제동선수와 팬분들도 모두 오늘의 희생자입니다. 이제동팬으로서 오프를 갔지만 4경기gg후에도 기쁜 소리를 지르지 못하는 그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모두 수고하셨고 MSL은 오늘 이 일을 계기로 앞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바다밑
10/01/24 02:16
수정 아이콘
저도 그 3경기 진짜 아쉽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화가납니다

그리고 이영호선수 이날의 경기들이 앞으로의 기량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 합니다
물론 이제동선수도요
denselit
10/01/24 02:18
수정 아이콘
곰곰히 생각해 보면 그 상황에서 재경기를 해서 설령 이영호 선수가 이겼다면, 지금 이제동 선수가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에게 폄하되는 것보다 더 심하게 폄하되었을 수도 있으니..이제와서 재경기니, 우세승이니 이걸 따지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다만, 이영호 선수가 분명 1~3경기까지는 이제동 선수에게 판짜기에서 밀렸던 것은 사실입니다만, 선수의 승패에 경기력이 아닌 다른 요인이 영향을 주었다는 것은 분명히 너무나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 일이 없었다면, 3경기의 승패가 아니더라도 그 뒤가 어떻게 되었을지 모를 일이고요. 두 선수와 그 팬 모두에게 정말 위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디지비
10/01/24 02:19
수정 아이콘
아 맞다 거기서 광고로 넘어간게 제일 짜증이였음..

해설진들은 계속 경기내용이나 쓸데없는 것에 대해서만 말하고
광고만 계속 때리고.. 시간만 끌면서
뒤에 KT측에서 항의 하는것이라든가 심판진 상황 같은것도 자세한 설명 없이
넘어간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오히려 네티즌들이 알아내고..
10/01/24 02:21
수정 아이콘
일이 일어난 것도 화나지만 일처리도 참 화나게 하더군요.
안시크
10/01/24 02:49
수정 아이콘
결론은 이러한 일을 발생시킨 .. MBC GAME 이 문제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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