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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28 23:29:46
Name 칼라일21
Subject 이영호 선수의 최근 몇경기를 보면서 문득...
이영호 선수는 현재 스타판의 화두죠. 어떤 경기든 혹은 어떤 이야기든 대체로 이영호를 한번 짚고 넘어가는 식이 되는 듯합니다. 뭐 이 선수가 09-10 시즌 들어서 보여주고 있는 이 무지막지한 기세와 승률을 살펴보면 그도 그럴만하다 싶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총 전적 98전 82승 16패 (83.7%), vs Terran 28전 24승 4패 (85.7%), vs Protoss 25전 21승 4패 (84.0%), vs Zerg 45전 37승 8패 (82.2%)[와이고수 통계]" 전 원래 저그팬이라 임요환에게 털리는 홍진호를 보면서 가슴 아팠던 이래로 작년 이제동의 본좌포스를 보며 흐뭇해하는 등 대체로 저그를 응원하는 편이었습니다만 지금으로선 이영호의 팬이 되지 않을 수 없더군요.

그런데 최근 몇 경기에서 이영호 선수의 좀 이상한 모습을 봅니다. 먼저 4월 19일 김민철 저그와의 경기를 보면서부터 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이영호는 러커 트리를 타고 3가스를 확보하려는 저그의 앞을 막고 보통이라면 3번째 멀티쪽으로 달려가 빠르게 해처리를 부술 것 같지만, 그러지 않고 본진에서 쫒아오는 러커들을 하나하나 때려잡으며 살금 살금 후진하며 저그의 3번째 기지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입구쪽에 러커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인지 드랍쉽으로 기지를 끝내 파괴했습니다. 사실 이 쯤에서 게임은 끝났다고 말해도 결코 틀린 말이 아닐 겁니다. 본진에서 열심히 가스 먹여 만든 러커가 목숨줄처럼 지켜야 하는 세번째 가스기지 때문에 하나하나 죽어나갔고 테란 병력은 얼마 없애지도 못한 상황이었죠. 그런데 이후 이영호는 한칼에 저그의 마지막 숨을 끊기보다는 막멀티를 뛰어버립니다. 10개의 커멘드를 지어버리는 이영호. 이쯤이면 막하자는 거죠? 그건 세레모니였고 관광이었습니다. 뭐 여기까지는 그냥 그런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전태양 선수와의 스타리그 경기에서 뭔가 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해설 때문에 전태양이 엄청난 기세를 보이며 이영호의 승기를 자기에게 가져오는 등 업치락 뒤치락 하는 듯했지만, 솔직히 시종일관 이영호가 유리해보이는 한판이더군요. 특히나 전태양의 본진에 드랍을 성공시키면서 전태양은 몇군데 벌쳐 견제를 하는 등 공격의 실마리를 찾으려 하고 7시쪽 자원을 끝내 자신의 것으로 가져가며 나름 선전한 측면이 있지만 그마저도 그리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상하게 느낀 부분은 전태양의 본진에 드랍을 성공시킨 직후 이영호의 움직임입니다. 상대보다 분명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었고 상대의 병력 수준과 움직임도 거의 바라보고 있었던 그때 어째서 상대 본진에 좀 더 병력을 넣지 않은 걸까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탱크 몇대 벌쳐 몇대만 넣어서 공격지역만 넓혀도 전태양은 GG를 쳐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영호는 그렇게 하지 않고 세력 싸움만 계속하려고 유지합니다. 지금 끝낼 수 있는 경기인데 왜 좀 더 지나서 이기려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제 경기였던가요 화승전에서 이영호가 보여준 경기는 위의 두 경기와는 조금 달랐을지도 모르지만, 한순간 비슷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영호가 본진과 앞마당 12시멀티에 이어 1시멀티까지 이어가던 시점 손주흥은 그에 맞춰, 물론 한박자 확실히 늦었지만 본진과 앞마당 그리고 6시 멀티와 7시 멀티를 가져가고 있었죠. 초반에 이영호는 레이스로 손주흥의 SCV를 20여기 잡아냈고 한차례 벌처 견제로 SCV 5~6 기를 더 잡아냈습니다. 당연히 손주흥은 자원력이 딸리는 상황이었고 나오는 병력도 분명 달랐을 겁니다. 이영호가 1시멀티를 활성화시키는 시점, 그리고 손주흥이 7시 멀티를 가져가려고 하는 시점 중앙 전투에서 이영호는 분명 상대를 밀고 내려갈 병력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딱 그 씬에서 이영호는 중앙을 잡으면서 6시를 깨든 아니면 병력을 조금 돌려 7시 기지를 깨야 했습니다. 필승패였죠. 분명 당시 병력으로 가능했구요. 그런데 그러지 않더군요. 마치 '너 7시 먹을거니? 그래 먹어 난 딴데 더 먹을테니까. 나중에 지대 뽑아서 한번 해보자' 이러는 것 같았죠. 바로 그 시점에 또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영호는 이길 수 있는 순간에 왜 장기전으로 넘어가려고 하는걸까.

솔직히 위의 세 경기에 대해 이영호가 이제 좀 자만하고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뭐 두번의 테란전에서 좀 질질 끄는 면이 있었다고 해서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 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테테전에서 질질 끈다는 말을 이런 때 어떻게 쓰느냐는 반론도 충분히 일리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두경기, 그리고 저그전까지 합쳐 세경기. 이영호는 필승의 타이밍에 시간끌어보자는 스탠스로 넘어갑니다. 어떤 분들은 또 선수가 경기할 때는 맵핵으로 보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티비로 경기 보면서 '쟤 왜 공격 안해' 하고 말하는 것은 정당한 비판이 아니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 말을 이영호라는 이 플레이어에게 지금 과연 할 수 있을까요? 솔직히 이영호가 경기하는 걸 보면 양쪽의 상황을 모두 보고 있는 해설자도 훈수를 둘 수도 없을 정도 아니었나 싶습니다. 무의미한 감상이나 생각이겠습니다만, 이제 적극적인 이영호 팬이 된 때문인지 요즘 몇경기가 걱정스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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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jamin Linus
10/04/28 23:33
수정 아이콘
이영호도 사람인지라 100%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헛점도 반드시 존재합니다.
지금이야 무적이지만 앞으로 1년뒤에는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
마재윤 선수처럼 한번에 몰락할 것 같지는 않지만
다른 올드들과 같이 서서히 기량이 떨어지는 시기가 반드시 찾아오긴 할겁니다.
물론 스타1이 언제까지 존속되느냐가 더 중요하겠지만요.
zephyrus
10/04/28 23:34
수정 아이콘
먼저 첫 번째 말씀하신 김민철 선수와의 경기의 경우, 윤용태 선수가 이전 경기에서 뽑았던 "스카웃" 에 대한 복수라고 했었죠.
핵도 쓰려다 참았다고 말했었어요.

두 번째 경기의 경우는 이영호 선수가 전태양 선수를 확실하게 압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전태양 선수가 후반에
워낙 잘해줘서 경기가 오래 지속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순주흥선수와의 경기는 확실히 좀 들이대다 따라잡히는 모습을 보였는데, 개인적으로도 이 부분은 손주흥 선수를 약간 쉽게 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손주흥 선수가 경기 중반부에 무척이나 플레이를 잘 해주었었죠.

인터뷰 등을 봐도 그렇고 걱정할 만큼 자만에 빠졌다 보기는 어려운 듯 합니다. 오히려 전 테테전에서 "재미없다"라는 말들을 약간 의식한 듯
들이대려는 모습이 가끔 보이는 듯 한 모습이 걱정이 되네요.
FantaSyStaR
10/04/28 23:35
수정 아이콘
저는 관광의 수순으로 봤는데 실질적으로 그렇게 된건 아니지만요. 관점의 차이인가 봅니다.
진리는망내
10/04/28 23:36
수정 아이콘
김민철 선수와의 경기는 1경기때 박지수 선수가 윤용태 선수에게 당한 것에 대한 복수라고 인터뷰 했었죠.
(스카웃도 등장했었으니..;)

전태양 선수 경기랑 손주흥 선수 경기는 그냥 유리한 상황에서 너무 막싸워서 전투에서 손해를 많이 본거 같네요.
두 경기 다 보면서 저도 좀 실망하긴 했음..;
절대마신
10/04/28 23:36
수정 아이콘
현재 이영호선수를 보면 킹덤언더파이어 끝물의 전상욱선수가 떠올라요
10/04/28 23:37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 마인드는 장기전 가면 자기가 절대 안 질 거라고 생각하고 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도 그렇구요.
요즘 테테전은 유리해지면 약간 무리한 전투를 자주 하더군요. 근데 아직 자만하는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요.
10/04/28 23:37
수정 아이콘
피지투어 간간히 B마이너 찍고 그러는데 스타쫌 한다는 친구나 후배들이랑 할때 어느정도 승기를 가져갔다 싶으면
들이붓기도 해보고 막멀티를 해대기도 합니다. 어차피 이길 자신이 있거든요.
이영호선수가 다른 선수들과의 경기에서도 그런생각을 가지고 있는거 아닐까 의심을 해봅니다.
New)Type
10/04/28 23:38
수정 아이콘
'적극적인 이영호 팬이 된 때문인지 요즘 몇경기가 걱정스러워집니다.' 라는 부분에 동감합니다.
최근들어서 이영호의 경기를 찾아보는 팬의 입장으로서, 유리할때 좀 경기운영이 느슨해지는게 보입니다.

물론... 워낙 압도적으로 유리하기에 따라잡혀도 앞서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특히나 다른 종족전보다도 테테전의 경우(사실 저번주부터 이영호 선수는 테테전만 했습니다.)
승기가 7:3 이상으로 기울어 졌다고 판단될때 그냥 쏟아부어버리듯이 병력을 운영합니다.
그런데, 그게 상대가 A급 이상의 전투력을 갖춘 테란의 경우, 팩토리 순환을 통한 이득을 보기 보다는,
오히려 그 순간 대규모 병력 손실로 인해서 상당한 피해, 오히려 상대에게 역전의 실마리(물론 여기서 끝이지만...)를 제공합니다.
손주흥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폴라리스랩소디 3시 지역 전투에서 인구수가 20~30 이상 앞서 있던 상황에서
싸움을 대충하는 바람에 오히려 인구수가 30을 역전당합니다.
그 이전에 전태양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그랬구요

저그전이나, 토스전의 경우는 그런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기는 한데
(사실 이 종족전의 경우에는 워낙 초중반부터 압도적이라 상대에게서 승리를 거의 확정짓습니다.
게다가 이런 경우에는 역전의 여지를 보여준 경우가 거의 없네요.)
테테전의 경우에는 전투 한번이 역전의 계기가 되기도 하거든요
이영호 본인이 그렇게 전투를 통해서 역전한게 한두번이 아니기도 하구요

조금 더 '꼼'꼼하게 병력 운영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이미 거의 완벽한 플레이를 구사하고 있고, 그에 걸맞는 승률과 포스를 보여주지만
1대 '갓' 영호라면 좀 더 깔끔하게 해주는 모습을 보여줘야죠. 크크
10/04/28 23:40
수정 아이콘
요즘 경기 보면 테테전에 발목이 묶일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저그전 토스전에 비해 느슨해 진 것 같아요.
운체풍신
10/04/28 23:41
수정 아이콘
아직 걱정할 정도까지는 아닌것 같네요. 김민철 선수와의 경기는 박지수 선수가 윤용태 선수에게 스카웃 관광을 당해서 갚아준 의미였고
바로 멀티로 달려가지 않은건 드론도 거의 없고 급하게 가서 해처리만 깨는것 보다는 럴커를 하나씩 잡아먹는게 이득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드랍쉽은 그래도 혹시 입구에서 막혔을 경우를 대비한 보험이라고 보구요.
테란전 같은 경우 다소 방만하게 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래도 걱정할 수준은 아닌것 같습니다. 우선 판을 유리하게 끌고 가는 감각과
속도는 여전히 테란 선수들 중 최강이고 불리한 상황을 뒤집는 저력도 역시 최고이기 때문에 설령 잠시 불리해진다고 해도 얼마든지
역전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죠.
손주흥 선수와의 경기 인터뷰를 보니 자신이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는데 이 말만 보더라도 전태양 선수나 손주흥 선수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조만간에 고쳐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데프톤스
10/04/28 23:41
수정 아이콘
자만(?)하다 진것도 아니고.. 그래도 이기는데.. 이런글이 나오다니요..
김민철 선수와의 경기는 세레모니성 경기였고
전태양선수 경기는 찍어누르려다가 실패하고 다시 차분히 해서 이긴 경기고
손주흥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려고 하다가 손주흥 선수가 잘 따라와준거죠
pullbbang
10/04/28 23:43
수정 아이콘
한창 연승 마일리지 쌓을때와달리 조금 폼이 흔들리는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 이방면 저방면으로 스타일 모색을 하고 있는걸 감안할때 그리 큰 걱정을 안하게 되네요.
이윤열 선수의 선례를 들어봐도 잠깐 주춤할수 있을지언정 장기적으로 보면 자신의 포석 싸움에 분명 득이 될것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죠.
라이시륜
10/04/28 23:43
수정 아이콘
저도 생각의 흐름에는 동의를 하는데, 결론은 다르네요-

저는 이전의 강자들이 '이기기 위한' 게임을 했다면
이영호 선수는 '지지 않는' 게임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유리한 상황에서 들어가서 공격해서 끝낸다-
좋은 말이죠.
하지만 수비는 언제나 공격보다 유리하고,
맵핵으로 상대방 기지를 철저히 감시하고 있으면서 혹시 있을지 모르는 기동 타격대의 움직임을 100% 확인할 수 있지 않은 이상
변수는 언제나 있는게 아닐까합니다.

그래서 미루어 짐작컨데
테란은 수비의 종족이고, 이영호 선수는 '본인의 손이 닿는 범위 내에서는' 절대 실수를 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무조건 반반싸움가면서 테란이 반 먹고 버티면 최악의 최악의 수가 나오더라도 테란이 실수를 전혀 하지 않는 이상
그 어떤 종족도(심지어 테란 그 자신을 상대로 할 때라도) 테란을 상대로 이길 수는 없습니다.
비기는 것 밖에 불가능하죠.
이영호 선수는 게임을 하면서 100판 하면서 100판 내내 실수를 하지 않을 자신감과 능력을 얻은게 아닐까 합니다.

본인이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이영호 선수의 플레이가 최선의 결론이 되겠죠.
무조건 반 먹고 버티기-
상대방이 전혀 실수없이 완벽한 플레이를 하면 비기는거고, 단 하나라도 실수하면 테란이 이기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영호 선수의 경기가 참 무섭죠-

뭐,
이영호 선수의 플레이에 매료되어 이렇게 옹호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현재로서 제게는 이영호 선수의 플레이가 이렇게 여겨집니다-
학교빡세
10/04/28 23:46
수정 아이콘
옵저버 화면으로 볼때 공격하면 끝났다고 느낄수 있겠지만 실제로 이영호선수는 100% 확신할 수 없겠죠. 지키면 100% 이긴다고 생각했을 것이고요
전 지금 이영호 선수의 승률이 그런 마음가짐에서 나오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김민철 선수와의 경기는 일부러 그런거였고요....
모짤트
10/04/28 23:50
수정 아이콘
약간 다른 관점의 견해를 참고로 말씀드리면... 아마 이영호 선수의 일정이.. 연이은 테테전.. 특히 개인리그에서 테테전이 다전제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포인트에서 바라보면, 아마도 이영호 선수가 전략이나 병력운용에 대한 노출을 꺼리는 듯한 행동이나 인터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후반이후 아주 안전한 방법, 조금은 전략적이지 않은 방법의 경기가 나오게 되고.. 상대선수의 선전과 맞물려 조금 방만한 운영으로 비춰지지 않았나 싶네요.
제발좀요
10/04/28 23:53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도 운영형 경기스타일과 매우 좋은 수싸움을 통한 승리때문에

쉽게 최강의 자리를 내주지 않을거란 말을 듣곤했죠 하지만 현실은? ㅜㅜ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진 아무도 모르는 거 같습니다.
고래밥
10/04/29 00:04
수정 아이콘
1:1 매치포인트 카런#l1, 투혼 카런#l1 하다가
심심해서 1:1 파이썬 초보카런#l1 이런데 들어가면
"아... 우리 빵호 선수가 경기할 때 이런 느낌일까?" 합니다.
뜨와에므와
10/04/29 00:05
수정 아이콘
이영호는 특별한 스타일 없는 유연함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보입니다.
원래 사람들은 누군가가 이룬 결과를 놓고 이런 저런 분석을 해서 카테고리를 만들어 분류를 하려는 습성이 있지만
그리고 지금까지 그런 게 어느정도 맞아떨어진 선수들이 많았지만
이영호는 그런게 없어보이네요...그냥 어거지로 끼워맞추자면 못할것도 없다지만
그냥 그때그때 하고싶은걸 하니 아무리 연구해도 별다른 성과가 없는...

아무튼 이영호는 현 시점에서 스타판을 이끌어가는 선수이고, 그동안 그 자리를 차지했던 선수들과 비교해서
왠지 더 오래 끌어나갈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선수 같습니다.
10/04/29 00:18
수정 아이콘
손주흥 선수와의 경기에서 퉁퉁포로 자리잡은 상대 시즈탱크를 밀어내기를 시도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병력은 압도하는 상황이었구요. 그때 마인 대박이 나서 결국 못 밀어냈고 7시 멀티를 손주흥 선수한테 줄 수 밖에 없었죠. 만약에 마인에 탱커 3~4기에 폭사하지 않았다면 좀 더 내려와서 자리 잡았을테고 7시는 안 내줬거나 시간을 훨씬 끌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랬다면 경기는 훨씬 원사이드하게 더 빨리 끝났겠죠.

결과적으로 마인대박으로 번 시간에 손주흥 선수가 잘 따라온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10/04/29 00:36
수정 아이콘
으음 테테전에서 확실히 후반들어서 너무 대충싸우려는것 같네요;;

사실 신상문선수랑의 그 문글레이브 경기 보신분들이 있으신지 모르겠는데,그경기에서 이영호선수가 자신이 이겼다고 생각한것인지 3시전투에서 너무 무리하게 드랍쉽 병력을 꼬라박다가 약간좋았던분위기를 신상문선수에게 내주는 그런 경우를 보게되죠.

최근 전태양,손주흥전을 보면서 신상문전의 나름 그 트라우마랄까..... 그런게 생각나서 걱정되긴 합니다.

사실 팬의 입장에서는 선수가 아무리 잘해도 계속 경기할때마다 떨리는건 어쩔수가 없지만;; 그래도 조금만더 신경써서 컨트롤해주는것이 어떨까 싶네요 흐흐.
10/04/29 00:45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가 좀 더 호흡을 길게 가다듬고 있다고 봅니다.

최연성의 몰락이 급격했던 것은, 패러다임을 바꾼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그 패러다임의 틀을 깨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절대적인 컨트롤 능력은 공격이 수비보다 더 중요합니다. 경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면 수비는 더 용이해집니다.
최연성이 마재윤에게 일방적으로 밀렸던 것은, 자신이 바꾼 패러다임(최소의 병력으로 빠른 멀티 후 물량폭발)을 마재윤이 더 잘했기 때문입니다. 최연성은 쓰리해처리의 마재윤을 상대로 초반에 찌르는것도 후반의 자원전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죠.

반면에 이윤열 선수가 롱런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가지 스타일을 모두 소화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연성만큼의 후반은 없었지만, 배를 째는 상대에게 초중반 유닛컨트롤 및 전략으로 빠른 승부를 내는 스타일도 곧잘 구사했죠.

이영호 선수가 이제동 선수에게 네이트배 결승전에서 판짜기에서 밀렸던것은
첫째, 자신의 원배럭 더블과 맵에 대한 과신 둘째, 잦은 저그전으로 인한 소모(스타일 노출) 때문이라고 봅니다.
지금 이영호선수가 가장 잘하는 3팩 애드온 온리탱크 플레이는 병력의 힘만을 우선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상대의 다양한 공격에 취약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승률을 유지하는 것은 이영호 선수 특유의 눈치와 경기운영 능력 때문입니다.
상대 입장에서 찌를 공간이 많은 3팩애드온 플레이만을 고집할경우 상대방도 집중적으로 그것만을 노리게 되고, 지금의 언터쳐블한 테테전도 금방 소모되겠죠.

신상문 선수가 말했습니다. "지금은 이영호가 이끄는 테란의 시대다."
요즘 테란들이 상승세인만큼 앞으로 이영호선수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개인리그 상위라운드에서 한동안 테란을 많이 만나게 될 겁니다.
자신은 다양한 플레이를 연마하고, 상대방에게는 여러장의 카드로 현혹하고, 찍어누르는 플레이를 통해 상대의 기를 죽임으로써
박카스 이후의 긴 공백을 답습하지 않고, 장기집권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발판을 만들고 있는 거겠죠.
아직은 다른 스타일이 익숙치 않고 3팩 애드온 플레이가 가장 몸에 익어도,
다른 플레이까지 3팩 애드온 플레이만큼 절대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면 상대하는 선수 입장에서는 지옥 그 자체일겁니다.
"지금이 암울한가? 진짜 지옥이 뭔지 지금부터 보게 될거야"라는 경고장이랄까요....
10/04/29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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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선수와의 경기는 대놓고 관광(...)의 스토리이기 때문에; 걱정할 경기들과는 좀 다른 개념인것 같구요.
전태양 손주흥선수와의 경기는 확실히 좀 이영호답지 않은 구석이 있었죠.
조금만 유리해도 칼같이 끝을 내던지, 아예 숨통을 조여 말라죽이던게 이영호였는데,
두 경기는 자신이 꽤 유리한 상황이였음에도 상대가 따라붙을 여지까지 가더군요.
여전히 선수중엔 최고. 그런데 너의 최고때와 비교한다면? 흠....
그러나 이게 약간의 자만인지, 다전제를 앞둔 심리전인지, 다전제를 앞두고 이거저거 온갖 운영 다해보는 중인지는
아마- 앞으로 주구장창 보게 될 테테전에서 가늠하게 되겠죠. 당장 내일부터이니 선수가 증명하지 않을까요.
이녜스타
10/04/29 00:55
수정 아이콘
제느낌을 말하자면 이영호는 예전에도 가끔 이런 경기를 했습니다.약간은 방만한 운영이라 그래야 할까요? 서기수 선수와의 경기가 기억이 나는데 중앙싸움에서 대승했고 추가병력으로 퉁퉁포로만 올라가도 이기는 경기였습니다만 왠일인지 중앙에 자리잡고 그냥 하릴없이 멀티만 늘리더군요. 상대확장도 전혀 견제 안한채 말이죠.그때부터 서기수 선수가 캐리어 테크 타더니 결국 모인 캐리어로 역전 했습니다.
지금이야 이영호가 토스에게 그렇게 유리하게 만들어놓고 더군다나 캐리어에 역전당한다는게 상상이 안가지만 가끔 그런 경기를 했습니다.
그때와 지금이 다른점은 예전에는 그렇게 하면 졌지만 지금은 결국에는 이기기는 이긴다는거......
냉철한블루
10/04/29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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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선수가 갖고있는 여러가지 포텐셜 중의 한 가지라고 해석하면 좋을 거 같네요. 타이트한 게임들은 아니었지만 결국엔 승기를 잡아가는 게 더 놀랍지 않나요? 이긴 게임에서도 이영호 답지 않았다는 이런 글이 나오는 것이 요즘 이영호가 얼마만큼 대단한가 설명하는 반증 같네요.
WizardMo진종
10/04/29 01:09
수정 아이콘
김민철/전태양선수 와의 경기는 대충 얘기가 나왔고,,,

손주흥선수와의 경기는 좀 다르다고 느낀게;;;
애초에 손주흥 선수는 '들어가서' 이길 생각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초반에 꽤나 피해를 많이 입어서 얼마나 불리한건지 감도 못잡은거 같았구요. 사실 scv가 '많이' 잡히긴 했지만 앞마당 커맨드센터에서 엄청나게 차이가 벌어져서 전체적인면 에서는 말도안되게 불리한상황 까진 아니였습니다. 근데 이걸 손주흥 선수는 엄청난 격차로 생각하고 그때부터 시종일관 수비적인 운영을 합니다. 센터까지 진출해보기도 했지만 그건 압박이나 좀 해주고 마인 박는 용도일뿐 앞마당 근처는 들어가보지도 않았습니다. 앞마당이 느린 이영호는 계속해서 툭툭 건드려보고 그에 발끈해 손주흥 선수가 나와서 속도전을 하길 원하지만 손주흥 선수는 나가지 않고 자리만 잡고 앉아있죠. 2인용맵의 한계상 어차피 끝까지 가면 반씩 잘라먹는 게임이니 불편한건 이영호입니다. 선견제 후멀티로 게임을 시작하면 주병력이 탱크로 구성됩니다. 수비에는 용이하지만 공격에는 그다지 좋지 않죠. 때문에 게임중간중간에 이영호의 탱크가 마인에 폭사하는게 보였을겁니다. 몇번 나오고 부터는 이영호도 쉽게 들이대지 못할만큼의 격차로 줄어들고 맙니다. (손주흥선수가 잘했죠) 9시 멀티를 저지당하고 3시 멀티에서 대치 상황이 되면서 이미 서로의 마인드가 틀려집니다. 이영호는 비겨도 안되고 손주흥은 비기기만 해도 대박이죠(이영호를 상대로) 그러니 들이붙고 막아내는 상황이 되는거구요.

이영호는 지면안되는 상황이니까 전력을 다해서 내려가거나 들이붙지 못하고
손주흥은 무리할필요없이 반만 가져가면 되니까 필사적으로 수비를하고.

결국 들이댄 이영호의 승리가 되었지만 크게 납득할수 없는 경기는 아니였던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진영수선수를 반코트 게임으로 떡실신 시킨지 일주일도 안된 상황이였거든요;;;
10/04/29 01:13
수정 아이콘
2:8 혹은 3:7 상황에서 어찌어찌 4:6 or 4.5:5.5 상황까지 따라잡았다 생각할때(그것도 장기전) 패배.
오히려 한번 밀렸을때 훅 끝내는거보다 더 타격이 크지 않을까요?..
어느멋진날
10/04/29 01:19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을 보면 이영호 선수에 대한 기대치가 얼마나 높은가 알 수 있습니다 흐흐. 거의 완전무결한 경기력을 바라는 분들이 많네요. 결과적으로 승리한 경기들인데 말이죠.
드랍쉽도잡는
10/04/29 02:46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가 전보다 자만한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어느 정도 맞는 것 같습니다.
전성기의 최연성 선수처럼...
다만 그게 도가 지나치지 않는 선에 그치고 있어서 아직 별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을...
그리고 대부분 유리한 상황에서 그러고 실수해도 어차피 5:5 정도 되더라도 원체 역전 당할 실력이 아닌 지금이라...
수요일
10/04/29 03:47
수정 아이콘
영호선수 팬으로서 손주흥선수와의 경기는 '얘는 왜 프로리그에서 개인리그를 연습하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트레제디
10/04/29 05:05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는 타 테란게이머들과 비교해볼때 피지컬이 압도적으로 뛰어나요


흔히 이영호선수의 천재성이라고 하는 면은 이영호선수의 판을 보는 능력이나 최적의 행동같은것을 유추해내는 능력으로 보는 분들이 많은데

실상은 그것이 이영호선수의 압도적인 피지컬로 인해 가능하단 것이죠. 즉 다른게이머들도 판을 보는 능력이나 최적의 행동같은것을 다 생각해낼수 있지만 손이 따라가지 않고 최적화플레이가 뭔가 좀 제대로 안되기때문에 이영호선수보다 성적이 안나오는 것입니다. 현 시점에서 이영호선수가 타프로게이머들보다 뛰어난 점 딱 한가지 꼽자면 바로 압도적인 피지컬입니다. 즉, 이영호선수의 그 압도적인 피지컬이 09년 후반이후 무적모드 이영호의 시작인 것입니다.

그리고 손주흥선수와의 경기는 게임이 너무 쉽게 풀리는 나머지 피지컬을 완전 극도로 끌어올리지 않았다가 밀릴듯한 인상을 받고 다시 극도로 끌어올려서 이긴경우라고 봅니다. 이영호선수의 딱 한가지 단점이 있는데, 경기가 자신에게 유리해질경우 경기도중 남아도는 피지컬을 어디다 써야할지 조금 헤매는 경우가 간혹 있는 것입니다. 특히나 이것은 테테전의 대치국면에서 이영호선수 본인이 자신이 느끼기에 유리할 경우 자기스스로 남아도는 피지컬을 어디다 써야할지 좀 헤매는 경우가 있습니다. 테테전은 기본적으로 테란과 상대하는 경기인만큼 방어하는쪽이 비록 경기가 불리하더라도 뛰어난 방어력을 보여주면 공격측도 머뭇머뭇 거릴때가 많습니다. 이영호선수가 최근 보여준 얼마전 위너스리그에서 신상문, 전태양, 손주흥 이런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 대체적으로 바로 유리한상황에서 피지컬 분배를 제대로 못하고 남아도는 약간을 그냥 버린 경우입니다. 가끔 이것은 극한의 방어를 보여주는 저그상대로도 보여지는 경우가있죠. 이영호선수의 현재 유일한 단점은 약간의 남아도는 피지컬을 제대로 쓰지못하고 가끔 그냥 버릴때입니다.
까만별
10/04/29 08:48
수정 아이콘
vs 전태양 경기도 그렇고 vs 손주흥 경기도 그렇고 유리할 때 확실히 끝내지 않아서, 중간에 한번 얼핏 비슷한듯한 상황까지 간걸로 느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원인을 vs 신상문선수 경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싶네요.
신상문 선수와의 경기에서 유리할 때 확 덮치면서 끝내려다 길게 있던 탱크라인을 미쳐 못보고 병력 손해가 많았고,
이런 전투가 몇번 반복되다가 나중에 역전패를 당하게 되었었죠.

이 이후로 특히 테란전에서는 유리할 때 바로 끝내려기보다 좀 더 내실을 다짐으로 해서 역전상황이 안나오도록 하는것에 신경을 쓰는 걸로 느껴지는 경기를 하는것 같네요.

vs 전태양 경기도 그렇고, vs 손주흥 경기도 그렇고 중반부에는 경기 외적으로만 볼땐 비슷해 보이는 상황이 연출되긴 했지만,
경기 후에 리플레이로 다시 보여주는 상황을 보면 이영호 선수는 자원이 수천대인 반면 상대는 500이 채 안되는 상황들이었끼 때문에, 외적으로 보여지지는 않는 내실을 닦음으로 해서 역전이 안나오도록 하는데 신경을 쓰는거 같아요
고요함
10/04/29 09:09
수정 아이콘
손주흥 선수와의 경기는 그렇게 까지 유리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SCV 20기 정도 잡혔다고 하더라도... 손주흥 선수는 앞마당 상당히 긴시간 돌리고 있었고.. 투팩에 탱크 몇기..가 있었죠..
그리고 견제가 끝난후에... 제가 제일 먼저 본것은.. 두 선수의 scv양이었습니다.. 이영호 선수가.. 조금 만 더군요..
그리고 든 생각이 많이 차이를 벌리지 못했구나였습니다...
그리고 그 타이밍에 오히려.. 손주흥선수가.. 진출하고 이영호 선수를 조여 놓았다면...(이영호 선수 탱크 한기와 레이스 있었음)
오히려 상황이 더 안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차이를 더 벌리기위해서 드랍쉽을 더 적극적으로 썼던것 같고..
자원확보에 신경을 더 썼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데.. 어떻게... 이영호 선수의 마음을 알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승리를 위해서 최고의 선택이였을지도 모르죠 이영호 선수에게는..
캡틴호야
10/04/29 09:48
수정 아이콘
영호선수는 상대편에게 희망고문을 주입시켜준뒤 좌절을 맛보게 하는 중입니다... 라고 영호선수팬이 얘기합니다... @,.@/
Go_TheMarine
10/04/29 09:54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도 scv를 많이 잡긴했지만 잡힌 scv의 70%정도는 더블로 인해 재생산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차이를 많이 늘리지 못했고 이영호선수는 벌처+탱크 조합인데 반해
손주흥선수는 골리앗+탱크 조합이어서 이영호선수가 느끼기에는 생각보다 유리한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드랍쉽 견제도 좋긴 했는데 상당한 피해를 주었다고 생각이 안들더군요..

팬분들이 걱정하시는 자만하는 정도까지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believeitornot
10/04/29 13:2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자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너스 리그 결승 전이었던가요, 테테전 연습 80판인가 해서 한두판 밖에 안졌다고 했던 것 같고,
요새라고 해서 연습 중에 많이 질 것 같지도 않네요.

연습 때 80번에 1번 꼴로 지고 방송경기에서도 다 이기고 있는데 자만심이 전혀 생기지 않을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현명한 선수라서 자만때문에 연습을 게을리하거나 할 것 같지는 않고,
다만 경기 중에 자만성 플레이가 종종 나올 뿐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이긴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네요.
그냥 자만성 플레이를 펼치다가 한번 지면 다음부터는 다시 더 긴장하고 플레이할 것 같네요.
10/04/29 13:55
수정 아이콘
무슨 소립니까. 처음 언급하신 경기는 분명히 1경기에서 박지수선수가 스카웃관광 당해서 일부러 복수해준 겁니다.
이영호선수는 데뷔이래 관광경기가 아마 그게 처음일 정도로 유리할 때도 관광을 하지 않는 선수입니다.
두, 세 번째 언급하신 경기는 그냥 상대 선수가 잘해서 비등비등하게 판을 이끌어나간거지 이영호선수가
뭐 일부러 살살 희망고문하는 듯하다고 얘기하는 건 아닌 것 같네요.
라구요
10/04/29 14:47
수정 아이콘
본좌의 필수덕목중 하나가.........

상대방 안드로메다 관광이란걸 글쓴이는 간과하시는군요........

작년 제동좌포스때도 퀸관광으로 말많았지만... 자만할만도 하다 봅니다.. 저정도포스면.
배추열포기
10/04/29 15:29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가 자만하고 있진 않는 것 같습니다.
우선 김민철 선수와의 경기... 럴커를 잡아먹는 플레이와 드랍쉽 플레이는 유대현 해설의 말 그대로 당장 올라가서 해처리를 파괴해봤자 멀티타이밍만 늦출 뿐이니 럴커까지 유인해서 잡아먹는 심리전을 펼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다크스웜+럴커는 아무리 테란의 전세가 유리해도 프로토스처럼 힘으로 밀고들어가긴 힘들죠. 저같아도 혹시모를 역전의 빌미를 줄이고 타멀티지역 시야확보+견제 차원에서 올멀티를 하며 조여들어갔을 겁니다...
전태양 선수와의 경기는 이영호 선수가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이걸 혹시 지나' 싶을 정도로 전태양 선수의 후반 플레이가 뛰어났습니다. 이영호 선수의 본진드랍은 크게 이득을 보거나 시간을 끈것도 아니여서 재차 들어가기도 힘든 상황이었구요. 그래서 7시지역의 벌처게릴라로 눈길을 돌린 후 다시 본진으로 드랍가는 플레이를 펼친 것 같습니다. 해설도 전태양 선수를 칭찬할 만한 경기였죠...
손주흥선수와의 경기는 제가 보질 못해서...ㅠㅠ 리플만 읽어보니 이영호선수가 잘나가다 역전당할 뻔한 분위기같더군요. 그래서 리플로나마 보면서 걱정이 되더군요. 제 컨디션이 아닌가?..
아무튼 오늘 있는 정종현 선수와의 경기에서 예전 컨디션대로 무리없이 이겨주길 바래봅니다.
10/04/29 19:38
수정 아이콘
결국 장기전으로 질질 끌더니 졌네요.
이 글은 성지일까요?
케이윌
10/04/29 19:54
수정 아이콘
이글이 성지가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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