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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04 15:12:40
Name PianoForte
Subject 심심풀이 생각 '선수간 트레이드'

본 글은 유게 글에 선수 이적 얘기가 나오길래,
그럼 '선수간 트레이드'도 가능하지 않을까 해서 한 번 머리를 굴려 본 겁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이 바닥에서는 이렇다 할 대형 선수 트레이드가 없는데요,
이면적인 이유는 모르겠지만 표면적으로는 선수 간 교환으로 각 팀의 전력을 키우는 게 얼마든지 가능하고,
특히 3종족이 나뉘어 있는 스타크래프트는 타종족간 트레이드로 팀 내 종족 밸런스를 맞출 수도 있습니다.
그럼 제가 생각해 본 트레이드 카드들입니다.

*전제 1 : 일단 종족 밸런스를 최우선으로 고려.
*전제 2 : 게임 외적 혹은 개인적 요소(멘탈적 측면이라든지 해당 선수의 팀내 중요성) 또한 가급적 배제. 단 각 팀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들은 가급적 트레이드 카드에 넣지 않았음.
*전제 3 : 현금이 포함된 불균형 트레이드는 가정에서 완전 배제. 철저히 양쪽 선수간의 밸런스(?)만 고려함.
*전제 4 : 선수 명단은 포모스 게임단 소개를 참고하였음.

1. 염보성T or 이재호T(MBC게임) <-> 김명운Z or 한상봉Z(웅진)
- 초장부터 좀 세게 나가 봤습니다(?). 양쪽 모두 각 팀의 에이스급 선수들이 같은 종족에 중복됐다는 특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남는 에이스카드(?!)를 이용한 각 팀의 약세종족 보완...이 이 트레이드의 포인트입니다. 사실 워낙 유명한 선수들이라 긴 설명이 필요하진 않을 것 같아요.

2. 손석희P or 임태규P(삼성) <-> 강정우(위메이드)
- 이번에는 반대로, 기라성 같은 팀 동료들에 밀려 주전자리를 꿰차지 못한 유망주간의 트레이드. 강정우는 비공식전 첫경기가 2006년 3월(!)일 정도로 무명 생활을 오래 한 선수인데, 최근 프로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워낙 팀내 테란라인이 강력해서 많은 기회는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손석희, 임태규 역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팀내 토스라인(뱅허...)를 누르고 주전자리를 꿰차진 못하고 있죠. 그런데 위메이드는 박세정을 보좌할 토스카드가필요하며, 삼성은 이성은의 부진과 함께 무너진 테란라인을 보강할 필요가 있습니다.

3. 박지수T(KT) <-> 조일장Z or 김현우Z(STX)
- 이건 일단 양쪽간 균형이 어긋날지는 모르겠지만, 의외로 양쪽 다 윈윈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 넣어 봤습니다. KT의 테란2장이지만 기복있는 경기력을 선보이는 박지수 카드를 내주고 팀내 저그라인(박XX의 조작질로 구멍난)을 보강하는 작업입니다. 이 카드로 에이스급 저그를 데려올 수 있다면 물론 좋겠는데 '기복이 심하다'는 특성 때문에 약간의 리스크는 안고 가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STX에 의외로 박지수와 비슷한 처지의 저그가 있으니 바로 조일장입니다. 물론 현재 8강리거 박지수보다는 못한 카드지만, 프로리그 4R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등 아직 경기력 자체는 살아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충분히 고려할 만 합니다. 만약 저저전을 겨냥한다면 김현우가 있습니다. STX 내 저저전 특화(?) 선수이며, 이제동을 프로리그에서 2번이나 연속으로 잡을 만큼 저저전 하나만큼은 검증된 선수입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STX는 박지수 또는 그 이상급 테란유저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신형은 아직 성장중, 김동건은 물론 중견급 선수지만 이신형보다도 출전 빈도가 적은 게 현실이니...

일단 시간이 없어서 이 정도밖에 적질 못하겠네요. 저건 어차피 종족밸런스(?)를 중심으로 잠시 생각한 결과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트레이드에는 전제에서 배제한 요소들, 이를테면 선수 개인의 멘탈적 요소나 이 선수가 연습환경을 어떻게 바꿔놓을까 등등, 정말 많은 요소들이 존재하죠. 혹시 다르게 생각하시는 트레이드 카드가 있다면 댓글을 통해서 얘기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뭐 재미삼아 하는 거니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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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카슬러
10/06/04 15:21
수정 아이콘
안 그래도 유게에 요즘 e-sports판에서 떠도는 소문들에 관한 글이 있던데요.
https://pgr21.net../zboard4/zboard.php?id=humor&page=1&sn1=&divpage=13&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9784

이 글에서 트레이드설이 나온 팀이 KT와 STX인데... 혹시???
3번이 의외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겠군요. 물론 트레이드의 내용은 바뀌겠지만...
1번은 말 그대로 너무 꿈같은 이야기고, 2번은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한 가지 문제는, 최근의 조작 사건과 스타2 출시, 블리자드와 협회의 갈등으로 인해
이 판이 8월 이후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WizardMo진종
10/06/04 15:23
수정 아이콘
3번은 KT팬입장에서 절대 반대 입니다. 김현우 선수정도 되는 저그전 스페셜리스트를 구하긴 어렵지만 세종족전 밸런스로 봤을때 둘다 박지수선수의 뒤를 이어서 KT원투쓰리 펀치로 쓰기엔 너무 모자랍니다. 박지수와 트레이드를 하려면 최소 팀의 투쓰리정도 되는 선수가 와야됩니다. 트레이드의 목적이 지금보다 나은 전력을 위한거라면 3번 트레이드는 목적달성이 매우 불가능합니다.
둘다 온다면 그때는 얘기가 틀려지겠지만요.

2번은 어느정도 가능한거 같은데 1번은 이재균 감독님 스타일이나 양팀의 재정을 비교했을때 성립이 어려운 트레이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승연은내꺼
10/06/04 15:24
수정 아이콘
박지수선수가 없으면 테란라인을 이영호선수혼자 짊어지게되는데 박지수선수 트레이드는 너무나 위험합니다
하우스
10/06/04 15:29
수정 아이콘
케텝 팬으로써 박지수 선수 그래도 요즘 폼이 올라오는거 같은데 저도 반대네요...
민죽이
10/06/04 15:32
수정 아이콘
차라리 박지수랑 한상봉or김명운이면 모를까..
10/06/04 16:34
수정 아이콘
박지수선수는 KT에서 놓치기 싫겠죠..
저그전은 확실히 잘한다고 볼 수 있고, 토스전과 테란전도 약점없이 잘하거든요.
개인적으로 황병영 선수가 이영호-박지수 라인 때문에 출전기회를 너무 못잡던데, 테란라인 약한 곳으로 트레이드가 되어 주전 혹은 백업 카드가 된다면 그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야광팬돌이
10/06/04 18:29
수정 아이콘
화승 토스좀.....
10/06/04 19:09
수정 아이콘
위메이드 강정우라..
그냥 박동수를 강인하게 키워 쓰겟습니다..
가을이횽의 눈 밖에 난건지 요즘 1군 엔트리에도 잘 안보이긴 하지만..
임태규or손석희면 그냥 이 친구들 쓰고 말겟습니다..
10/06/05 12:37
수정 아이콘
KT가 저그라인을 보강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저그를 대려와야하기 때문에, 박지수, 우정호, 김대엽 선수 중 한명 정도는 포기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토스라인은 둘중 하나를 버리기엔, 너무 리스크가 크니까 박지수 선수가 아무래도 가능성이 있겠죠.
KT가 이전에 데려온 선수가 그 시기 3위안에 들던 저그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최소 강력한 주전 카드에 손을 댈 확률이 높습니다.
각 팀에서 내어줄 가능성이 있는 주전 저그선수는 웅진의 두 저그와 위메이드의 두 저그 정도밖에 생각이 나지 않네요.
(특히나 웅진의 경우에서는 김민철 선수를 트레이드 시킬수도 있고, 테란만 좋은 선수가 온다면 김민철 선수를 믿고 한명을 내보낼수도 있죠)
만약 KT트레이드가 성사시킨다면, 토스카드를 사용해서 위메이드의 두 저그 중 한명을 데려올 확률이 높겠네요.
KT가 많은 돈을 투자 한다면, 아무래도 박지수 선수 + 돈으로 웅진 투저그 중 한명을 데려오거나, 돈만으로 위메이드 저그를 데려올지도...

STX가 부족한 테란 라인을 영입하려고 해도, STX에서 김윤중, 김구현, 김윤환 선수를 트레이드 시키지 않는다면, 거의 돈만으로
트레이드를 해야 할 듯 합니다. 하지만, 각 팀 에이스나 주전에 테란들이 많은 것을 감안한다면 STX는 쉽게 트레이드를 할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김윤환 선수가 확고한 팀내 원탑 저그이므로 조일장 선수 정도가 트레이드에 쓰일 카드 겠네요.)
라구요
10/06/06 20:32
수정 아이콘
2번 정말 좋아보이군요

개인적으로 임태규선수 맵테스트때 보여준 신의 토스플레이가 아직도 잊혀지지않는데요.

뱅허라인에 너무 묻혀가는게 아닌가 아쉽군요. 개인적인 생각인데. 장윤철 그 이상이될수도 있다봅니다.

위메이드의 토스카드가 너무 약한건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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