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느님께서 일본여행중 구해주신 따끈따끈한 스위치를
주말에 설치해서 젤다를 플레이해 보았습니다.

출시전부터 워낙 평가가 좋아서 기대반 걱정반으로 시작했는데
이틀간 플레이한 결론은 갓갓젤다라는 느낌입니다.

기존 젤다가 가지고 있는 액션성 퍼즐성 모두 가지고 있는데
오픈월드 방식으로 플레이 자유도가 엄청나게 높습니다.
기본적으로 메인 이야기를 따라가야 하지만 그냥 돌아다니면서
사냥 요리만 해도 며칠은 가지고 놀수 있을만한 볼륨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냥도 의외로 난이도가 높아서 메탈기어 솔리드 수준의 잠입액션성을 자랑합니다
멧돼지 한마리 잡으려고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또한 무기시스템이 독특한데 이전작들 처럼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무기가 아니고
아이템이 내구도 개념이 있어서 적을 공격하거나 물건을 파괴하면 무기도 파괴됩니다
그 이후 필드에 떨어진 무기를 찾거나 무기를 가지고 있는 적을 공격해서 가지고 있던
무기를 떨어구면 그 무기를 다시 주워서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불'이라는 소재를 엄청나게 다양하게 사양할수 있습니다.
체온 개념이 있어서 추운장소에 있으면 일정 시간마다 채력이 소비되는데 몸에서 열이나는 음식을 먹거나
횃불을 들고 다니면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 설정은 정말 감탄이 나오더군요
하지만 횃불역시 내구도 개념이 있어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파괴됩니다.
냄비에 불을 붙이면 요리도 할수 있고 목재 무기에는 불을 붙여서 공격력을 증가시킬수도 있습니다.
비가 오면 불이 꺼지기도 하고 풀숲에 불을 붙이면 바람에 따라서 불이 번져 가기도 합니다.

또한 이틀간 거의 20시간을 플레이 했는데 아직 전체 맵의 10%도 진행하지 못할정도로 엄청난 볼륨을 자랑합니다
(제가 겜못핵일지도 모르지만...)
한동안 게임 하나에 정착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당분간은 이것만 잡고 있을것 같습니다.

거의 유일한 단점은 TV로 플레이시 가끔 프레임 드랍이 나타나는 것과 시점을 계속 전환하면서 플레이 하게되서
장시간 플레이시 3D멀미를 유발할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 정도겠네요

올해도 이제 겨우 3월이지만 유력한 GOTTY 후보로 손색이 없는 정말 잘만든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게임만으로도 스위치를 살 가치는 충분하다고 단언할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