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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8/06 22:47:05
Name legend
Subject [픽션?아니 공상!]마지막 프로토스-프롤로그
                                                마지막 프로토스

화려하게 이어지는 핵융합전구의 불빛을 따라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 갈 길을 가고 있었다.몇백년이 지나도계속 보게 될 수많은 연인들의 모습들과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끝없이 바쁜 발걸음을 옮기는 직장인 등 여러종류의 사람들이 앞으로 7일밖에 안남은 서기2026년의 밤을 보내고 있었다.

-다음 뉴스는 이번 주 스타크래프트3 관련 빅뉴스만을 모아보았습니다.

이제는 하나의 스포츠로 인정받는 게임,그 중 몇십년동안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의 소식이 커다란 홀로그램TV로 나오고 있었다.

-이번 주 가장 큰 소식으로는 프로토스 프로게이머의 전멸입니다.그 동안 3편이 지나는 동안 소수정예를 유지해오던 프로토스계열 프로게이머 중 마지막 2명 김지호,강현선수마저 프로토스족을 버리고 다른 종족으로 종족 이전 신청을 프로게이머협회에 어제 오후 통보하였습니다.이렇게하여 20년동안 1편부터 시작된 프로토스족의 역사가 끊기게 됩니다.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프로토스.현재는 6개 종족 테란,UDP,저그,젤나가,엘더,프로토스족으로 나뉜 지금 1편부터 명맥을 유지해온 3개종족 중 하나이다.하지만 2편에 들어서 UDP와 엘더의 추가,그리고 출시한 지 5년째를 맞는 3편에서 추가된 젤나가 종족 등 6종족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여 2000년 전반대부터 조금씩 추락해오던 프로토스 종족은 마침내 프로게임계에서 명맥이 끊기게 되었다.각 종족 유저의 수가 프로게임계에 큰 영향을 받기에 얼마 안 남은 일반
프로토스 유저마저 이제 사라지게 될것이다.사실상 프로토스종족의 멸망인것이다.

홀로그램 뉴스의 소식을 보던 한 소년은 길을 멈추었다.다듬지 않아서 평범하게 생긴듯 싶지만 그 안에 빛나는옥안과 다른 사람에 비해 약간 작은 키지만 눈에서 나오는 불타는듯한 포스가 느껴지는 갓 고등학생이 된듯 보이는 소년이었다.그리고 양 손에는 2000년대 전반기에나 쓰던 낡은 마우스와 키보드를쥐고 있었다.한참을 홀로그램의 화면을 쳐다보던 소년의 입에서 신음 비슷하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한 단어를 내뱉었다.

"아버지..."

인공으로 만든 눈이긴 하지만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들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소년은 눈을 맞으며 몇십분동안 그렇게 서있었다.소년의 손에 쥐어있는 키보드에 자그맣게 써있는 글자가 있었다.

'영웅'




결국 사고를 치고야 말았군요;;;빙화 작가님의 글을 보고 탄력 받아서 강을 건너고야
말았습니다.ㅠㅠ 허접하지만 재밌게 봐주시길^^
배경은 보시다시피 스타크래프트가 스포츠로 인정받은 지금으로부터 20년 후의 이야기
입니다.옛 프로게이머들하고 관계가 없지 않냐고요?글을 자세히 읽으셨다면 대략 감이
잡히실겁니다.맨 마지막 문장으로 한 선수를 추리할수 있고,그리고 정말 감이 좋으시다
면 또 한 선수의 아들(?)을 예측하실수 있을겁니다^^
연재의 특성상 리플도 안 달리고 조회수도 적지만 그래도 소수의 이런 글을 보아주는 사
람들이 있기에 계속 쓰게 되는거 같네요^^;;암튼 즐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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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elweis_s
04/08/06 23:02
수정 아이콘
와아, 이런. Last Protoss 입니까. 안타깝군요. 박정석 선수의 아들이겠죠? 앞으로 좋은 글 쓰시기 바랍니다 ^^;;
04/08/06 23:14
수정 아이콘
와~ 영웅..그부분에서 전율이 쫘악~
ㅠㅠ 다음편 기대~
爆風低球
04/08/07 00:06
수정 아이콘
이런 류의 사고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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