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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8/25 10:31:18
Name 총알이 모자라.
Subject [잡담]성장통
어렸을 때 한 밤중에 자다가 다리를  부여잡고 울어보신 적이 있나요? 성장기에 주로  겪

는 성장통!

성장통은 성장기 어린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양쪽 정강이 또는  허벅지, 팔 등이 아픈 것
을 말합니다. 즉 염증이나 부종 등의 증상이  없고 X-ray 상 이상이 없는데도 때때로 다리
에 통증을 호소하는 성장기 건강한 어린이의 일시적인 증세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주로 4~10세 어린이들의 약 10∼20%가 경험하고 여자아이보다 활동성이 많은 남자아이에게서 더 흔합니다. 성장통은 대개 1~2년 지나면 사라집니다.

누구나 한 두 번은 느껴보았을 성장통!!

인간의 성장에는 고통이 따른다는 교훈을 우리는 한번쯤은 느껴보며 자랐습니다. 그것이

너무 오래 전이라 잊어 버렸을 지는 몰라도 우리는 조금씩은 아파하며 성장한 것이죠.

몸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성장통이 있습니다. 사춘기 시절에 갈피를  잡지 못하던 방황은

어쩌면 마음의 성장통이였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마음의 성장통은 사춘기

를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더 아프고 더 견디기 힘든 때가  많습니다. 그것이 서른이 넘고

마흔이 넘어도 그 마음의 성장통은 멈추질 않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여 더욱 아파 할 때도 있고, 누군가를 미워하여 아파 할 때도 있습니다.  

너무 힘이 들어 아파 할 때도 있고, 너무 나태해진 자신에 아파 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고통이 견딜 만 해질 때면 조금은 자라난 자신의 마음에 흡족 할 때도 있고, 자신에 미흡함

에 실망 할 때도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온전히 아파 보지 못한  사람은 또 다

른 아픔에 견디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이 아프고, 괴롭다고 하여도 어떤 누구

도  치유해 줄 수는 없습니다. 마음의 성장통은 언제나 스스로 감내해야 할 온전한 자신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고통을 온전히 받아들여 제대로 아파해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

한 항체가 만들어져 보다 굳건한 마음으로 커갈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한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단순히 성장통으로만 생각한 고통이 다른 병이 원인

이 되어 고통을 느끼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것을 구분하고 가려내는 것은 자

신만이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서만 알 수 있습니다. 온전한 마음으로 세상을 행복하

게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온전해지려는 마음조차 없다면 행복은 머나먼 이

야기일 뿐이죠.



ps. 프로게임계의 이런 저런 문제를 잠시 생각해보다가 이런 문제의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아직은 어린 게임계이기 때문에 성장통을 앓는 것일까? 생각도해보구요. 하지만 한가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프로게임계를 이루고 있는 팬들을 포함한 모든 성원이 추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직 정립도 되어있지 않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런 저런 문제가 단순한 성장통의 문제면 좋겠지만, 각자의 이기심으로 인한 문제라면 근본적인 해결책은 딱딱한 규정과 엄격한 관리뿐일테죠. 지금은  아프더라도 건강하게 커나가는 게임계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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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25 10:35
수정 아이콘
저 어릴 때 성장통 때문에 죽는 줄 알았습니다.
병원에도 가보고, 별의 별 짓을 다 해봤지만, 소용이 없더군요.
요즘도 아주 가아아아~끔씩 아프답니다 벌써 26인데 말이죠 ㅡ.ㅡ^
김빠순
04/08/25 10:50
수정 아이콘
-_-저는 아파본적없는데...그래서 키가 작은걸까요 ㅠ?
날아라ChRh
04/08/25 11:46
수정 아이콘
전 성장통 때문에 칼슘약 까지 복용; 을 했지만 키는 여전히 작내요-_-;미스테리...a
Return Of The N.ex.T
04/08/25 12:36
수정 아이콘
전 성장통을 겪어보지 않은것 같은데...
흠..
안컸나...
Red_alert
04/08/25 12:39
수정 아이콘
Return Of The N.ex.T님 글에 보면 주로 4~10세 아이의 10~20%가 경험한다고 되어있으니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 더 많겠네요
저 역시 성장통 겪지 않았습니다.
토끼구름
04/08/25 13:18
수정 아이콘
저는 그런경험이 없었던거 같은데.... -_-;;
JJ쭈니^^;
04/08/25 13:18
수정 아이콘
음.. 전.. 국민학교 1학년 ~ 4학년까지 앓았었죠... 거의 죽음이었습니다. 아파서... 밖에도 잘 나가지 못했죠. 많이 걸으면.. 장난이 아니었거든요. 그때.. 1년에 10cm정도 컸으니.. 아플만도 하죠. 근데.. 성장통이 덜하게 되니까.. 성장도 멈추더라구요. 근데 이상한건.. 뛰는건 상관없는데.. 아직도 오래 서있음.. 통증이 심해진다는거.. ^^;
JJ쭈니^^;
04/08/25 13:21
수정 아이콘
총알님 글 잘읽었습니다.. 저도.. 동감입니다. 성장통이라 하더라도... 성장통이겠거니.. 그냥 넘기면 안되겠죠. 철저한 분석을 통해 원인을 밝혀내고 그런일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게임계가 더 커갈수 있을테니깐요.. ^^
총알이 모자라.
04/08/25 13:23
수정 아이콘
음..역시 글의 내용과는 상관없는 댓글들이...ㅠㅠ
신체적 성장통은 일부만 겪지만 마음의 성장통은 누구나 겪지않나요?
마음의 성장통은 우리를 성숙하게 한다...뭐 이런 내용인데..ㅠㅠ
04/08/25 15:00
수정 아이콘
총알님 좌절하지 마세요. 하하.

마음의 성장통으론 역시 실연이 최고..(흐음)
그녀는~★
04/08/25 15:10
수정 아이콘
마음의 성장통은 더 이상 겪고 싶지 않아요..아프잖아요..
이미 너무 성숙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하지만..잠잘때 떨어지는 꿈은..아직 꾸고싶어요.
키좀크게....신체적 성장.. 후훗
성환이당
04/08/25 15:28
수정 아이콘
전 이상한 병 앓는데 ...
오어쩌구저쩌구인가 ㅡ_ㅡ...성장끝나면 낮는데요...
심하면 수술하고 무릎쪽인데... 젠장...
무릎 꿇으면 죽을맛...
아케미
04/08/25 17:39
수정 아이콘
몸의 성장통은 무지 많이 겪었습니다만 밤에 일어나 운 적은 없었네요. ^^ 발에 쥐가 난 게 안 풀려서 운 적은 있는 것 같지만;

……아무도 미워하지 않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TV 속의 범죄자들을 봐도 "죄가 밉지 사람이 밉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아하는 선수를 이기고 올라온 선수라도 응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역시 잘 안 됩니다. 마음의 성장통을 얼마나 더 겪어야 초연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사람인 이상 그 누구도 초연할 수 없는 걸까요?
비의종소리
04/08/25 22:20
수정 아이콘
저는 허리가 아팠다는... 그래서 상체가 많이 길다죠... ㅎ 키는 작은데. ㅎ
^SweetHEart^
04/08/27 02:11
수정 아이콘
저도잠잘때꿈에서좀떠러져봤으면좋겠다는,,,아직더커야되는데밤늦게이러고있는거보면,,,,난성장통인지는모르겠는데막근육이뭉쳐서종아리같은데가막진짜아프던데,,,그건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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