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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4/01 01:34:32
Name 일신
Subject [모바일] [FGO] (강스포) 성간도시산맥 올림포스 다들 어떠셨나요? (수정됨)
저만 욕하면서 플레이했나 싶어서
피지알러 여러분들 의견도 들어보러 왔습니다.

나무위키 스포일러까지 애써 피해가며
기다리고 기다려서 만난 새 스토리인데

그냥 만우절 에피소드로 퉁치고
다시 써 줬으면 좋겠네요.

앞서서 플레이한 아틀란티스는
정말 이걸 어떻게 이기냐;;; 싶은 막막함,
대적할 수 없는 적의 압도적인 힘에서 오는 절망감,
(특히 그 예상치 못 한 2연사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까스로 모으고 모은
우리 편의 작은 힘과 희생으로 간신히 이겨내는 고비,
이런 걸 스토리 진행에 잘 녹여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오리온도 오리온이지만 제게는 헥토르가 되게 와닿았습니다.
이야 이렇게도 소환해서 이렇게 활약하게 할 수도 있구나,
랄까요

근데 이번 스토리에서는
이건 뭐 주인공들 일이 너무 술술술 잘 풀리고
뭔가 잘 안 풀린다 싶으면 거대 로보트가 한 대씩 나와서
빌런들에게 한 방씩 갈겨주고
그 이후에 대충 졸라 쎈 총에 졸라 쎈 총알 장전해서 쏘면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다 해결되네요.
신이니 뭐니 하며 위엄 넘치던 보스들이
그놈의 총 한 방에 하나씩 쓱싹되는 꼴 보며 너무 허탈했습니다.

아니
스톰 보더가 채프까지 뿌려 가면서 도망가도
주요 인물들이 다운될 만큼 초반에 파워뽕 넘쳐 흐르시던,
그냥 웃기만 해도 주인공 일행이 움직이지 못 할 만큼
중압감 강력했던 최종보스가
(사실 이것도 너무 클리셰죠)
대충 급조한 빵야빵야에 그렇게 허무하게 죽는다고?
대성보구니 대계보구니 입만 오지게 털다가?

아니아니
이미 앞서서 자기편 신이 둘이나
검은색 빵야빵야에 밥숟갈 놓는 거 다 봤을 텐데
거기에 대해 아무 대책도 없었다는 게 더 황당합니다.

보스들에 대한 불만 외에도 실망스러운 게 너무 많아요.

완벽한 대민통제 시스템 운운하자마자
주인공 일행이 대놓고 자 어서 이 말 들으시고 우리를 잡으러 와주세요
수준으로 실언하질 않나;

아틀란티스 때 분명히
진명을 언급하지 않은 아처가 올림포스에 선발대로 갔댔는데
테슬라 외에는 아처가 보이지 않죠.
테슬라는 그 아처가 절대 아닌 거 같고요;
작가가 잊어버렸나? ㅠㅠ

여우는 대충 정체가 짐작은 갔습니다만
바빠 죽겠는데 갑자기 튀어나와서 갑자기 싸우더니 갑자기 제 갈 길 가네요;

쌍둥이 빌런은
리츠카 모가지 따기 직전까지 도달했는데
그걸 왜 쓱싹 안 하고 갑자기 물러섰는지
전혀 이해가 안 됩니다.
태초신이니 뭐니 하는 거물들도 못 해낸
주인공 살해 업적이 눈앞이었는데.

새로운 금삐까 그랜드 클래스는
생긴 것도 별로고 대사도 마음에 안 들고
(다행히도) 별로 뽑고 싶지도 않고

와우 알갈론 같은 감당 안 되는 시나리오 마무리에
중요 npc를 소비해야 뭔가 당위성이 생기는 건 알겠지만
최종보스전에 비해 cg를 과도하게 먹여주면서
대사도 과잉이지 않았나 싶어요.

결국 튀어나온 진 최종보스는 또 뭔 갑분싸인지
아 이건 뭐 떡밥이라 치죠.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서번트 고정, 고정, 고정 ㅠㅠ

하여간 정말 다양하게 마음에 안 드는 진행이었습니다.

이제 8월이 되어야 다음 스토리가 나올 텐데
다가올 4개월을 실망한 상태로 보내야겠네요.
그냥 참고 참았던 나무위키 스토리 스포일러들
다 봐버릴까 싶습니다 -_-

쓰면서 다시 느꼈는데
정말 좋은 점을 찾을 수가 없다 싶을 만큼 실망스러웠네요.
ㅠㅠ
기대가 너무 컸어서 그런가 실망도 큽니다. 줴엔장.

아 , 그 크로와상 씬은 그나마 좀 재미있었네요.

푸념이 길었습니다.
그래도 주인공 일행이 공상절제에 다시금 성공해서
다행이다 싶긴 합니다.
(네 훈훈한 마무리를 위해 어거지로 쓴 거 맞습니다)

앞으로 4개월 후 8월이 되면
새로운 스토리와 함께 새 시대를 여는
캐스터 알트리아가 오겠네요.
그때까지 다들 성정석과 가챠 행운 잘 쌓아두시기 바랍니다.
->
https://bbs.ruliweb.com/game/83706/read/2650764?page=3
캐스터 알트리아 등장이 6월로 땡겨졌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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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01 01:35
수정 아이콘
이런 똥글에도 추천수가 22개 박혀 있으니 기분이 묘하네요; ㅋㅋㅋ
건전한닉네임4
22/04/01 01:37
수정 아이콘
엔터가 너무 많아서 만우절 세로드립인가 했더니 아니었?!
개행이 잦아서 글이 잘 안 읽힙니다 선생님 ㅠㅠ
22/04/01 01:40
수정 아이콘
지적 감사합니다. 고쳤습니다.
유성의인연
22/04/01 03:39
수정 아이콘
사실 이건 페그오 2부 스토리에 공통적으로 느끼는건데 각에피소드 스케일이 전지구나 우주구급으로 커진데 반해서 막상 등장 인물들 숫자는 후유키시 성배전쟁에도 못미침으로 발생하는 괴리감이나 전개상 아쉬운 점이 꽤 많은 거 같아요. 인게임 구현 문제도 있으니 어쩔 수 없단 건 알지만..
22/04/01 06:21
수정 아이콘
등장 인물 숫자는 생각도 못 해봤네요
너무 어이없는, 실수에 가까운 전개
이제 좀 그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조 단위로 돈 번다면서 돈 다 어디 쓰는지;
아슬릿
22/04/01 04:15
수정 아이콘
안 그래도 저 당시 일그오에 5장 나왔을 때도 다들 불만이 폭발했었죠. 2부 내내 스토리 실망스러운거 참고 참다가 결국 터졌던 거라...
22/04/01 06:21
수정 아이콘
역시 저만 그런 게 아니었군요 ㅋㅋㅋㅋㅋㅋ
하..............
아슬릿
22/04/01 09:41
수정 아이콘
이 다음 에피인 5.5장도 나락이지만...그거 다 감안하고도 다음 6장은 나스 수제(?)라 엄청 재미있습니다.
22/04/01 08:05
수정 아이콘
블랙배럴에 무사시에 욕 오지게 먹엇던 걸로 기억합니다
22/04/01 08:15
수정 아이콘
제가 이상한 게 아니었군요.

다음에 나올 이야기들은 제발 이런 저질 퀄리티가 아니길 빌어봅니다.
22/04/01 08:52
수정 아이콘
다음 에피가 요정향이었을건데 거긴 엄청 재밌어요
22/04/01 08:55
수정 아이콘
기대해봅니다 ㅎㅎㅎ
시린비
22/04/01 09:25
수정 아이콘
다음 에피가 평이 나아져서 그나마 나아진거지 여긴 욕 많이 나왔었죠
특히 무사시는 엄청나게 욕먹고 사람들이 뭐만있으면 또 무사시 튀어나오는거 아냐? 하면서
중요한 타이밍마다 무사시 등장하는 짤막한 패러디글이 계속 올라와서 사람들이 욕하면서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자신들의 세계를 파멸시키러 왔다는걸 명확히 알고 돌을 던지는 이문대 시민들이라는 것도
더 파고들 여지가 있었을거같은데

뭐 끝없이 전투 들어가야 하고 분량조절해야 하는 폰게임 시나리오를 쓰는것이 쉽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걸 고려하더라도 아쉬움이 많이 남던 부분인듯 합니다.
22/04/01 09:34
수정 아이콘
레알크크입니다;
스토리 진행하다가
아 이제 답이 없구나 싶으면
무사시, 암굴왕, 칼데아 사람
셋 중 하나는 나타나서 도와줄 거라고
은연중에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무사시는 장렬하게 갔으니 이제 그만 좀 보길;;;

그러게요, 아마도 처음으로
칼데아가 전체 이문대 사람들에게 제대로 악으로 찍혔는데
초반의 그 심리적 압박이 뒤로 갈수록 흐지부지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댓글 말씀 보다 보니 또 생각났는데
플레이어는 쫄따구들 전투 강제로 시키고
스토리는 크립터들 이야기 밀고 나가던 점도 빡치더군요.
아니 그냥 전투를 하게 하지를 마...... 귀찮아......

다음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22/04/01 11:21
수정 아이콘
5장 1부까지는 괜찮았는데, 2부에서 시나리오 라이터의 단점이 극대화 되어서(그 특유의 뇌절+캐릭터 편중화)
2부 민심이 일본에서도 나락 갔었죠;; 오죽하면 무사시야말로 그랜드 세이버라는 개드립까지 돌았으니;;
문제는 5.5장까지도 나락입니다. 그때까지는 참으셔야 되오니 미리 묵념을..
(6장부턴 다시 나스가 시나리오 써서 퀄리티가 좋은데, 새삼 꺠닿게 됩니다. 나스는 진짜 하드하게 시나리오 굴린다는걸;;;)
22/04/01 11:49
수정 아이콘
그랜드세이버 크크크크 아 덕분에 웃었습니다.
5.5장도 구리다니 아오 진짜... ㅠㅠ
그래도 덕분에 기대치 낮추는 백신(?) 맞았네요
감사합니다.

걍 나스가 다 썼으면 좋겠습니다.
1부도 나스 작품들이 대흥행이었다고 알고 있는데 말이죠
삼화야젠지야
22/04/01 12:39
수정 아이콘
ㅋㅋㅋㅋ 코이츠 유저 민심을 못챙기는 ㅋㅋㅋㅋ
누군가입니다
22/04/01 16:49
수정 아이콘
뿌려놓은거 안쓰는건 6장에서도 나오긴 합니다.
하도 방대하다보니깐 신경쓰기가 어려운건지
성큼걸이
22/04/04 10: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뜬금없이 나온 라토키 대형 보구나, 누가 봐도 개연성이 부족한 무사시의 활약상 말고는 전반적으로 전 괜찮게 봤습니다. 보다임의 희생이 여운을 남기네요
1부 2장, 4장 같은 핵폐기물에 비하면 아주 양호하죠 크크
게임 내적으로는 이전에 비해 보스전의 난이도가 고르게 높아진 느낌이네요.
22/04/16 13:12
수정 아이콘
보다임 서사는 좋았고 그 외 나머진 대체로 별로였습니다. 결말부 지국원은 이게 뭔가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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