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2/07/01 13:42:16
Name 파란무테
Subject [LOL] 승리게임 인터뷰에서 자주 듣게 되는 끝맺음 말에 대하여
이번주 1~2일차 인터뷰 중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아래 인터뷰는 전체 인터뷰의 1/3정도까지만 들은 것입니다.
----
리브샌드박스 승리인터뷰
[프린스]
Q : 오늘 경기 승리해서 너무 짜릿했을 것 같은데 어땠나요?
A : DRX가 최근 4연승 하는 것 보면서 우리가 진짜 방심하면 안되겠다 이런 마인드로 연습 때 계속 최선을 다했던 [것 같아요]
Q : 제리를 아무무로 카운터 칠 수 있는 부분이 있던데 체감이 되던가요?
A : 그 부분에서는 DRX가 왜 아무무 픽을 준비했는지 느껴졌던 [것 같아요]

[도브]
Q : 리브샌드박스가 3경기에서는 레드를 선택했는데 어떤 생각이었나요?
A : 저희가 전체적으로 스타일을 바꾸려고 레드를 선택했는데, 그게 좋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Q : 탑 아지르 뽑고 밴픽 이후에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겠다고 생각했나요?
A : 후반에 가도 괜찮다는 마인드가 있어서 무난하게 해도 되겠다 생각했고, 할 것을 하고 그렇게 하니 이겼던 [것 같습니다.]

광동 승리인터뷰
[테디]
Q : 이긴 기분이 어떤가요?
A : 팀 이적해서 T1을 이기고 싶었는데 운 좋게 이겨서 기분 좋은 [것 같습니다.]
Q : 오늘 조합은 누구의 생각이었나요?
A : 코치님이 세라핀 좋다고 하셔서 했는데, 연습때 좋아서 대회 때도 한 [것 같습니다.]

[기인]
Q : 이긴 기분이 어떤가요?
A : 요즘 분위기가 안좋았는데 이겨서 다행인 [것 같아요]
Q : 내부적인 분위기는 어떻게 극복했나요?
A : 대회 때 한타 시 실수하는 부분이 많아서 그 부분을 보완하면서, 픽을 찾았던 [것 같아요]

한화생명 승리인터뷰
[온플릭]
Q : 연패 분위기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 : 감독님이 잘 잡아주셔서, 지더라도 다음 대회 생각하면서 연습에 몰두 했던 [것 같습니다.]
Q : 1세트 패배 후 2세트 사이에 어떤 피드백이 오고 갔나요?
A : 연습 때 보다 대회에서 잘 안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서, 저희가 준비해온 거 잘 해보자 그런 마음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카리스]
Q : 이긴 기분이 어떤가요?
A : 계속 2:1로 져서 아쉬운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이기게 되어서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Q : 오늘 어떤 마음으로 경기장에 오셨나요?
A : 이번 경기를 반환점으로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간절했던 [것 같아요.]

젠지 승리인터뷰
[룰러]-단독 POG
Q : 오늘 경기 전 마음가짐은 어땠나요?
A : 어제 경기에서 경쟁팀이 져서, 오늘 이기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온 [것 같아요]
Q : 루시안 제리가 동시에 열렸는데 루시안(픽)이 제리보다 좋다고 생각하신건가요?
A : 루시안이 조금 더 좋은 점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어서 뽑게 된 [것 같아요]
Q : 상대가 나미를 가져가시고 나서는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
A : 억지로 뺏어갔기 때문에 유미로 하면 이길 수 있다고 리헨즈 선수와 이야기 했었던 [것 같아요]

------------------

LCK 초창기부터 인터뷰 때 선수들이 많이 쓰는 끝맺음 중 하나는.. [~인 것 같아요]라는 말이었어요
사실, 한국에서는 이런 끝맺음 말이 '겸손'이 될 수도 있고, 혹 뱉은 말이 틀렸을 경우에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죠.
그런데 저는 어느순간부터 [~인 것 같아요]라는 말 대신에, [~입니다]라는 인터뷰를 보고 싶더라구요.
왜 그런지 고민을 좀 해봤는데..

1. 프로선수들은 모든 경기유저들보다 실력이 뛰어난 전문가 집단인데, 그들에게 확신 있는 답을 듣고 싶었어요. 밴픽구도나 상성등을 이야기할 때 'A챔피언은 B챔피언보다 초반에 강한 것 같아요'라는 말보다 '강합니다'라는 말이 듣고 싶었다고나 할까요. 의사가 어떤 병명을 내릴 때 'OO병입니다'라는 말이 슬프지만 명확하지, 'OO병 인것 같아요'라는 말은 뭔가 모호함이 있다고 해야하나. 뭐 그런거랑 비슷한 느낌이에요.

2. 두번째는 인게임적인 부분 말고, 본인의 마음을 묻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확실히 명확한 게 좋다고 생각해요. '승리 소감이 어떠세요?'에 '좋은 것 같아요'라고 대답하기보다는 '좋습니다'라고 말하는게 확실한 표현으로 들려서 더 매력있다고 해야하나? 그래요.

3. 또, 명확한 표현이 롤판 경쟁구도를 흥미롭게 하는 부분이 있어요. 예를들면, 제우스 선수는 '갱플vs나르 구도에선 갱플이 좋습니다'라고 인터뷰를 하는데, 뒤이어, 기인 선수는 '갱플vs나르 구도에서는 나르가 좋습니다' 라고 말한다면 이게 확신에 찬 말 같아보여서 다음 둘의 경기를 기대하게 되는 그런 심리가 생기기도 하거든요. 영어에서는 ~인것 같아요 라는 인터뷰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없거나 적기 때문에 해외는 더 흥미로운 트래쉬토크가 많다고 느끼거든요.


예전엔 소수의 선수들이 ~인 것 같아요 라는 인터뷰를 했다면, 요즘은 모든 선수들이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사용하고 있어요. 혹시나 싶어 이번주 4경기 인터뷰만 몰아서 봤는데 다 볼것도 없이 전부 그런 경향성이 있더라구요.

정말 애매모호하거나, 기억이 안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확실한 대답을 통해 선수자신의 자신감도 표현하고, 상대도 도발하고,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신뢰의 대답으로 보이는 일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적어보았습니다.

두서는 없지만.. 그냥.. 음... 요즘 좀 더 이런 표현이 많아지고 있다 정도로만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절대... 저격 같은거 아닙니다.ㅜㅜ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페로몬아돌
22/07/01 13:43
수정 아이콘
회사에서도 저런 말투를 대부분 쓰니 프로게이머만의 문제도 아닌것 같긴 해요 크크 사회 전반적으로 저런 느낌
파란무테
22/07/01 13:58
수정 아이콘
첫 댓부터 ~같다 바로 나왔.......
Lazymind
22/07/01 13:43
수정 아이콘
이건 한국인특이라 못고치죠.
거의 대부분 같아요를 달고삽니다
새벽하늘
22/07/01 13:44
수정 아이콘
레인오버 생각나네요 like달고 살아서 영어인터뷰할때 채팅창 like로 도배됐었는데
새벽하늘
22/07/01 13:48
수정 아이콘
그리고 같아요~는 본인의 문제보다 공격적인 리액션의 문제가 큰거 같아요. 확답을 해버리면 태클이 잘 걸리더라구요. 비슷한 이유로 커뮤니티에 주관적xxx같이 앞에 주관적을 붙이는 게시물이 많이 보이죠. 내 생각일뿐이니까 태클좀 덜 걸어달라는 의미로
22/07/01 13:54
수정 아이콘
반박시 님말이 맞음 같은 거죠 크크크
22/07/01 13:44
수정 아이콘
뭐 문제될거 없는거 같아요
로즈엘
22/07/01 13:44
수정 아이콘
선수들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문제죠. 저도 피할려고 해도 쓰게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 포함되는 주장이라면 같습니다. 라는 표현을 쓰게 되더군요.
은때까치
22/07/01 13:45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현대 한국어의 특징적인 어휘 정도로 생각합니다.
시린비
22/07/01 13:45
수정 아이콘
확고한 진리인것도 없으니 한 의견일 뿐이란 의미를 담아서 쓰는거 같아요
도라지
22/07/01 13:45
수정 아이콘
회사에서 회의할때도 저렇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는데 인터뷰야 뭐…
올해는다르다
22/07/01 13: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똑같은 말 해도 단언하면 반감 심하게 삽니다. 그런게 부담스러우면 그러겠죠.
예시)
페이커의 시대도 끝나가는거 같아요 vs 페이커의 시대는 끝났어요
댓글 누가 더 많이 받을까요
제육볶음
22/07/02 14:24
수정 아이콘
이건 진짜 의견인거고

오늘 이겨서 기분이 좋습니다와
좋은거 같습니다를 비교해야죠.

내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를 의견으로 표현하는게 상대에 대한 예의라고 볼수 있지만 자신감의 결여라고도 볼 수 있는 부분이긴해여
네~ 다음
22/07/01 13:46
수정 아이콘
한국인 특이고
뭔가 확신하는듯한 말투로 하면 나중에 뭔가 트집잡히는 경우를 본적있는것같아서..
라투니
22/07/01 13:48
수정 아이콘
여기에 한 표.
졸려죽겠어
22/07/01 15:11
수정 아이콘
일본도 비슷한 표현 많이쓰지않나요
기무라탈리야
22/07/01 15:36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도 비슷하게 みたいです(인 것 같아요), 思います(라고 생각해요)라고 어미에 붙이는 걸 보면 동아시아특 같은데 중국은 모르겠네요.
AaronJudge99
22/07/01 22:07
수정 아이콘
진짜 어지간하면 ~것같아요 ~라고 생각해요 뭐 이렇게 가는거같아요 크크
반반치킨
22/07/01 13:49
수정 아이콘
예전 상남자 샤이 인터뷰..
특정픽 왜 쓰냐고 했다가 ..
네 그렇습니다.

자신만의 의견일경우가 많거나 기억이 잘안난다면 ~같아요 라는 말이 문제가 될일은 없습니다.
이선화
22/07/01 13:49
수정 아이콘
한국인 특이고 특히 젊은 사람들 20대 특이죠 크크

의식하고 고치려고 하지 않는 이상 저런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훈련받아야 해요

다만 "내 생각이 이러이러하다"는 문장에서 ~한 것 같다는 비문으로 느껴지는데 다른 발췌하신 부분은 ~한 것 같다가 적절히 쓰인 느낌이네요.
린 슈바르처
22/07/01 13:49
수정 아이콘
저 이거 정말 많이 생각했어요.. 차라리 ~~같다보다는 ~라고 생각합니다 정도로 이야기하면 좋겠네요.
The)UnderTaker
22/07/01 13:50
수정 아이콘
한국 특유의 문화때문에 생긴 말투라 생각합니다
파란무테
22/07/01 13:51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고, 승리인터뷰 들을 때 유심히 보게 되는 일이 생겨버렸...
22/07/01 13:54
수정 아이콘
이건 딱히 한국인 특도 아닐 듯. 제가 아는 외국어가 한국어랑 일어뿐이긴 하지만 일본어도 비슷해서….
말조심하려고 하면 단정형이 아니라 가정형으로, 말끝을 흐리게 되는 거죠.

그냥 직설적으로 말했을 때 대가가 크게 돌아올 수 있는 상황/조건하에 있을 경우엔 이렇게 되는 게 일반적인 듯.
피우피우
22/07/01 13:55
수정 아이콘
현재 기분이나 명확한 사실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단정형 표현이 더 적절해보이고 그런 대답이 더 매력적이긴 합니다.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보다는 "기분이 좋아요" 라는 식으로..

그런데 나머지는 "것 같아요" 가 더 적절한 경우도 있는 듯해요. 예를 들어 도브 선수 인터뷰에서 스타일 바꾸려고 레드를 선택했는데 좋게 작용한 것 같다는 건 사실 본인 의견이고 팀원, 코치, 팬들 중 누군가는 그냥 컨디션 좋아서 이긴 거 아님? 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또 현재 기분이나 사실관계에 대해서도 잘 기억이 안 나거나 어안이 벙벙하거나 한 경우도 있을테니 저렇게 표현하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EpicSide
22/07/01 13:55
수정 아이콘
이건 말 하나로 산전수전 다 겪은 정치인들 조차 습관적으로 쓰는거라....
22/07/01 13:56
수정 아이콘
저는 선수들의 '죽을 만해'가 재밌더라고요. 견적을 보는 습관이 이상하게 나오는….
22/07/01 13:57
수정 아이콘
저도 저거 너무 어색하고 이상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고릴라선수가 가장 열심히 사용했는데, 저렇게 안 붙여도 될 말에도 습관적으로 전부 저런 끝맺음을 하시더라고요.
무더니
22/07/01 13:57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관련해서 최근에 기사도 하나 나오기도했죠
별순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안그랬으면 하는 마음은 글쓴분과 같습니다.

최소한 구도에 대해선 몰라도 본인 감정에 대해서는 확실했으면..
기분 좋습니다! 정도만 바랍니다
다리기
22/07/01 13:58
수정 아이콘
스타 시절부터도 많이 거슬렸는데 생각해보면 예전부터 스포츠 선수들 인터뷰보면 거의들 그랬고 그냥 한국 전체의 문화라고 봐야죠.

본인 기분을 물어봐도,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사회라니... 좀 웃기긴 한데
뭐 나도 상대봐가면서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경우가 생기는 거 보면 일종의 보험 같은 거죠.
22/07/01 13:58
수정 아이콘
본문에 완전히 동의합니다. 저도 예전부터 상당히 거슬리더군요.

그런데 역지사지로 너는 저런 표현 안 쓰냐고 누가 따진다면, 저도 당당하게 안 쓴다고는 못 하겠습니다.

저게 바람직한 표현법은 아닌데 고치려면 의식적으로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 힘들겁니다.

사회적/ 문화적인 이유도 있는 것 같고. 여하튼 어렵네요....
소환사의협곡
22/07/01 13:59
수정 아이콘
선수에게 고쳐달라고 해서 고쳐질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선수들의 문제도 아니고요
파란무테
22/07/01 14:00
수정 아이콘
오 확실한 표현. 좋네요.
Extremism
22/07/01 14: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귀국해서 한국말 배울 때 이 표현 적게 쓰라고 가르침 받았는데 (특히 자기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확실하게 말해야 된다고... 너무나 당연한거라 생각했지만) 그냥 일상적으로 남발하더라고요. 동양, 유교권 나라에서는 겸손이 미덕이고 그런 태도를 말투에 반영하겠다고 저러는건데 굳이 겸손할 필요가 없는 문장에도 집어넣는건 듣는 사람 입장에서 괴로운건 동감이 됩니다. 그런데 선수들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한국어 생활의 문제점이라 참...
22/07/01 14:01
수정 아이콘
제목을 [승리게임 인터뷰 같은 것에서 자주 듣게 되는 것 같은 끝맺음 말 같은 것에 대하여] 로 바꿔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파란무테
22/07/01 14:15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raindraw
22/07/01 14:03
수정 아이콘
몇몇 선수는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들었는지 같아요를 덜 쓰려고 의식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물론 그래도 습관상 그래도 같아요를 많이 쓰더군요. 습관은 고치기 힘든 부분이니까요.
이부키
22/07/01 14:03
수정 아이콘
한국인 특이라 어쩔 수 없습니다.
22/07/01 14:03
수정 아이콘
저는 이정현 님의 '좋습니다' 라는 말이 너무 거슬리더라구요. 너무 많이 씀;;
우스타
22/07/01 16:02
수정 아이콘
'고장 안나고 대답 잘한다 옳지'
22/07/01 16:29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게 엄청 거슬리더군요
'그렇군요, 그런가요' 대신 쓰는 것 같은데 늬앙스가 몬가 어색해요 크크크
22/07/01 14:05
수정 아이콘
이게 선수들 특이 아니라 한국인 특이라...

그래도 "XX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건 좀 줄어든 거 같아서 다행
애플리본
22/07/01 14:06
수정 아이콘
저도 전문가지만, 요즘은 "100% 책임 져줘"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절대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얘길 합니다. 100% 확신은 절대 안하고 0.1%라도 가능성 있으면 가능하다고 얘길 해둡니다. 이런게 습관으로 배어서 그러면 안되는 상황에서도 어색한 끝맺음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쥐세페 조씨
22/07/01 14:08
수정 아이콘
선수는 그러려니 하는데, 고릴라가 해설할 때나 쿠로가 분데에서 말할 때, 저런 경우가 많더라고요.
'~것 같습니다'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것 같고'
스덕선생
22/07/01 14:11
수정 아이콘
사실 분석가들이야말로 ~~할 것이다 라고 해야하는 입장입니다. 본인 생각엔 선수가 A 판단을 내렸는데 아니라고 하면 할말 없죠.

선수들이야 그게 옳든, 그르든 본인 판단으로 한거니 ~~ 했다 라고 단정지어도 상관없지만요.
쥐세페 조씨
22/07/01 15:48
수정 아이콘
경우가 있다고 보는데, 예를 들어 라인전을 하는데 몸을 사린다 [상대 정글이 근처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납득이 가는데,
용 앞 한타를 한쪽이 딱 이기고 결과가 나왔는데 [어느 팀이 잘 싸운 것 같습니다] 라는 말이 나오는 건 이상하지 않나요.
이게 항상 그런 것은 아니고, 다른 잘하는 해설들도 저렇게 말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그 빈도가 다른 느낌이었거든요.
클동준급의 경기의 역동성을 표현 할 수 있는 건 쉽지 않은거지만(이건 강퀴도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거든요),
메이저 해설과 분석쪽이라면 적어도 챌린저스 해설쪽보다는 말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파란무테
22/07/01 14:16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분석데스크나, 해설들은 지양하는편이 좋죠.
듣는 입장에서는 명확하게 상황판단을 하는 어휘를 보고 싶은거죠.
22/07/01 14:12
수정 아이콘
어느순간부터 '~인것 같다'는 겸손하게 보이는 표현이자 100프로 확신하기엔부담될때 쓰는 느낌입니다.
사회생활 중에 ~입니다. 로 끝내서 보고하니 '확실해?'로 받아쳐주는 상사님 덕에 같습니다로 답하는게 낫다싶어졌어요
22/07/01 14:12
수정 아이콘
일본인이 미안하다,실례합니다 하면서 인사하는 거랑 비슷합니다.예전보다 더 눈치나 신경을 쓰면서 나타난거죠
마카롱
22/07/01 14:13
수정 아이콘
다른건 그러려니 합니다.
그런데 [계속 2:1로 져서 아쉬운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이기게 되어서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주관적 판단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오로지 자신의 감정인데 굳이 '~것 같아요' 를 쓸 필요가 없죠.
Arya Stark
22/07/01 14:19
수정 아이콘
뭐 본인이 현재 느끼는 감정이 확실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이겨서 좋을수도 있고 안도할수도 있고 여러가지 감정이 드는 경우도 많기때문에 걍 그러려니 합니다.
물론 습관적으로 많이 쓰기는 하지만요
커먼넌
22/07/01 14:21
수정 아이콘
저말 금지시키면 인터뷰 진행이 안됩니다 크크
Chandler
22/07/01 14:22
수정 아이콘
뭐 미쿡 젊은 친구들도
잇츠라잌 아이워즈라잌 유노 달고살지않나요 크크
22/07/01 14:22
수정 아이콘
보통 한국어에서의 [~것 같아요]는 영어의 [I think~]과 비슷한 용도죠
22/07/01 14:22
수정 아이콘
다른건 다 그러려니 하겠는데 기분 물어보는 질문에 [좋은거 같아요] 라고 대답하면 좀 의아합니다 크크. 습관때문에 나온 말투겠지만...
1등급 저지방 우유
22/07/01 15:53
수정 아이콘
22222
라멜로
22/07/01 14:24
수정 아이콘
이건 게임게시판이 아니라 자유게시판으로 가야 할 주제인듯 크크
시무룩
22/07/01 14:24
수정 아이콘
꼭 프로게이머가 아니더라도 전부터 이야기가 많이 나온 문제죠
그래서 저도 최대한 안쓰도록 노력은 하는데 아무래도 사회 전반적으로 퍼진 말투다보니 무의식적으로 쓰게 되더라구요
저도 들으면서 거슬리긴 하지만 또 그렇다고 선수한테 말 똑바로 해라 이러는것도 좀 이상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듣습니다
팀이나 리그 차원에서 가급적 쓰지 않도록 교육을 한다던지 그러면 좋기야 하겠지만.. 쉬운 일이 아니죠
선수들 중 누군가가 깨닫고 고쳐서 그게 전체적으로 퍼지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회사에서
22/07/01 14:25
수정 아이콘
저렇게 말하는 사람이 99%인데 따져서 이건 이상하고 화법이 어쩌고 해봐야...
니하트
22/07/01 14:33
수정 아이콘
딱 이거네요
우울한구름
22/07/01 14:26
수정 아이콘
기분이 좋은 거 같아요도 꼭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기분이 a,b,c,d 딱딱 나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복합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니까요.
22/07/01 14:27
수정 아이콘
저 아는 미국 친구도 생각보다 굉장히 돌려 말하던데요. 뭐 본인은 난 좀 미국인 같지 않은 스타일이다 라고 하긴 했는데...
달빛기사
22/07/01 14:27
수정 아이콘
인게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단순 상성만으로 확신을 하기는 힘들죠.. 당장 탑에서 갱 한번으로 상성도 뒤집어지는 마당에..
22/07/01 14:30
수정 아이콘
잘 생각해 보니 "손님 아메리카노 나오셨습니다" -> "아니 왜 아메리카노를 높임?" -> "안 높이면 지랄함"과 같은 맥락인 듯.
니하트
22/07/01 14:33
수정 아이콘
이건 그냥 거의 다 이렇게 얘기해서 뭐... 특히 업무적으로 얘기할때는요.
22/07/01 14:34
수정 아이콘
이건 어쩔 수 없습니다.
모난 돌이 정맞는건 거의 모든 동네 공통이고, 인터뷰에서 단정적인 태도는 가장 강력한 모난 돌로 보이기 쉽상인지라;
+ 롤이 상성이 0:100 이런게 없는만큼 선수들도 '이거다!' 라기보단 '이런 것 같다'로 설명하는게 편하죠.
이직신
22/07/01 14:36
수정 아이콘
글쓴분 저격하는건 아닌데 좀 이런글 볼때마다 짜증납니다. 맨날 뭐 한국인 특징이니 뭐니 하면서요. 조금 도발하고 이런거하면 한번졌다하면 옛날에 했던 발언 하면서 조리돌림 당하고 까이고 솔직히 환경자체가 그런말 재미로 하고싶어도 어린 선수들의 멘탈로는 감당이 안되는 뭇매들을 맞는데 굳이 이런걸 쇼맨십 재미를 이유로 권유하는건 좀 짜증나요
22/07/01 14:38
수정 아이콘
구마유시가 이런 부분에 있어선 꽤 직접적인 표현을 많이 썼... 던것 같은데 확실치 않네요
잉차잉차
22/07/01 14:38
수정 아이콘
상황 or 의견이야 얼마든지 저렇게 쓸 수 있는데, 본인 감정을 '기쁜 것 같아요' 이런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너무 이상하네요.
니하트
22/07/01 14:40
수정 아이콘
~같아요 ~것 같습니다가 이상한 말투가 아닌데.. 당장 업무 카톡 열어서 CTRL+R 한 번 해보세요.(전 "것 같" 으로 검색하니 많이 나오네요) 왜 그렇게 이 말투가 이상하다고 여기시는건지 흠흠
22/07/01 14:40
수정 아이콘
남이사..
22/07/01 14: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직 어린 선수들이 인터뷰용 표현 교육받고 장착하다 보면 저런 표현이 나오는게 자연스러운 점도 이해합니다 크크
다들 20대 초반에 아무데나 이지 말입니다 장착해보시지 않았나요

그래도 자기 감정에 대해서는 단정지어 표현하는 쪽이 더 낫다는데 공감합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vs '기분이 좋은것 같습니다'
자기 감정에 확신을 가져도 괜찮습니다.
에바 그린
22/07/01 14:45
수정 아이콘
상성같은거 좋은거 같아요.는 아무상관없죠. 확신이 없는걸 확신 없다고 표현하는걸 뭐 어쩝니까.

내 기분 말할때도 "이겨서 좋은[거 같아요]." 이러니까 문제지. 이게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하는게 이상한겁니다. 걍 틀린표현임.
많이쓴다고요? 기분표현할땐 이렇게 안하죠.

위에 예시에서 연습한거 같아요. 온것 같아요도 다 이상하죠. 걍 예전 박지성 인터뷰 말투 보는느낌임
했기때문에~ 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은서른부터
22/07/01 15:27
수정 아이콘
이게 정답이죠 흐흐
[~상성이 좋은 것 같아요]는 올바른 표현이고, 충분히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다 같은 '~것 같아요'가 아닙니다
태양의맛썬칩
22/07/01 14:45
수정 아이콘
상황을 잘 판단해서 써야죠. 누가 봐도 내가 책임자고 신뢰할만한 정보를 공급할 의무가 있을때 저런말 쓰면 오히려 털리죠. “니가 담당 아니냐? 근데 왜 보고를 그렇게 해!” 처럼요.
22/07/01 14:49
수정 아이콘
선수 인터뷰는 잘못 걸리면 그냥 이겨서 기분 좋아요도 악착같이 터는 세상이니 어쩔 수 없는 듯...
그리고 lck 문화는 조롱의 밈 보다는 잡아 죽이겠다 급으로 느껴질 때가 있어서 선 긋는게 나아보입니다
조롱을 잘 맞는것도 경력이 쌓여야 하는데 요즘 문화로 맞으면 잘 맞는게 아니라 죽겠어요 ㅠㅠ
유자농원
22/07/01 14:55
수정 아이콘
꼬투리잡는 한국사회가 만들어낸
22/07/01 14:58
수정 아이콘
선수들 대부분 인터뷰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게 가장 클 거고
말 잘못하면 인터넷에서 탈탈 털린다는 것도 클 거고
해설들 그렇게 까이는 거 봤는데 더더욱 조심할 겁니다.
valewalker
22/07/01 14: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 '~~인것 같아요'는 LCK 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 운동선수들, 특히 젊은 선수들 인터뷰에서도 많이 보이더군요. 제일 먼저 기억나는게 KBO 삼성선수 구자욱, 원태인은 습관적으로 '~~인 것 같습니다'를 달고 삽니다.
그런데 최악은 사과문에 쓰는 거죠. [제가 잘못한 것 같습니다] 이런 문장 들어가면 어우...
카카오닙스
22/07/01 15:04
수정 아이콘
전 그냥 자신의 생각/의견/감정을 완곡하게 말하는 어미 정도로 이해하고 있고 굳이 안 쓰기 위해 노력할 필요 있나 싶네요.

솔직히, [자신의 감정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쪽이 바람직하다]는 전제에 별로 동의가 안 돼요.
일반상대성이론
22/07/01 15:12
수정 아이콘
같아요만 붙여도 논란생길 확률이 반이상 줄죠 크크
22/07/01 15:13
수정 아이콘
일본이랑 비슷한 문체죠 그냥
Liberalist
22/07/01 15:30
수정 아이콘
[~한 것 같다]는 저도 사회생활하면서 덤터기 안 쓰려고 많이 쓰는 표현이라, 어린 선수들이 쓰는걸로 뭐라 못하겠습니다. 단언하면 무조건 책임지고, 책임지면 반드시 엿먹는 문화 속에서 학습된 자연스러운 방어기제인데, 이 방어기제를 선수들만 쓰지 마! 이건 걍 꼰대질입니다.
Paranormal
22/07/01 15:31
수정 아이콘
방어기제로 쓰는거라서 제 주변 직장인들 열에 아홉은 의견을 이야기할때 저렇게 이야기합니다.
Lord Be Goja
22/07/01 15:53
수정 아이콘
얼굴 안보고 글로만 대화하는 아재들도 ,같다는표현 너무 많이 쓴다고 이 사이트에서 말 나온거 같은데, 젊음이들의 생 인터뷰에서 같다 밀투로 로 뭐라하기에는 사회가 너무 날선거 같아요
slo starer
22/07/01 15:55
수정 아이콘
진짜 저말투 너무 싫고 말잘하는 선수도 없어서 인터뷰는 그냥 안봄. 칸이 그립습니다.
1등급 저지방 우유
22/07/01 15:56
수정 아이콘
댓 흐름보면 왜 쓸수밖에 없는지
감이 조금 오긴합니다
모난 돌이 정맞는다고...
강박관념
22/07/01 15:57
수정 아이콘
야구 선수 인터뷰도 보면 비슷할걸요 예전에 일본예능 수요일의 다운타운에서 검증한거 있는데..
22/07/01 15:59
수정 아이콘
[같아요] 말투를 쓰면 책임 회피적이라고 싫어하고, 안 쓰면 너무 단정적이라고 싫어하더군요.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출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우스타
22/07/01 16:01
수정 아이콘
저도 직업적으로 단서를 붙이거나 예외 상황을 설명하거나 가능성을 열어두는 편이긴 한데, 본문에 나온 내용들은 대부분 생략이 가능한 것 같아요.

당근케익
22/07/01 16:02
수정 아이콘
저도 좋아하진 않는데, 아마 저도 무의식중에 튀어나오고 있지 않을까 생각은 드네요
I think~, I feel like, um~, so~
영어에서도 의미없이 그냥 끼어넣는게 있듯이
한국말 특성상 추임새가 뒤에 있을뿐이지 않나 싶구요

그리고 '같아요' 안 붙이면 공격맞기 딱 좋아서
윗분말씀대로 방어기제인거죠
뭐라하기엔 너무 가혹해요
오늘처럼만
22/07/01 16: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항상 느끼던건데 예전부터 점점 사람들이 사용하는 빈도가 늘어가더니 이제 남용의 수준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사회가 점점 각박해지니 방어기제로 하는것도 다 이해합니다.

근데 이제 정말 말그대로[남용]의 수준까지 왔다고 봅니다.
확실하지 않을때, 내가 정말 확신이 없거나 모를 때, 책임지고 싶지 않을 때 등등... 이런 상황에 쓰는것까진 뭐라 안하겠는데
(저도 직장생활할 때 확신 안서면 쓰죠)

자기 기분 표현할때도 좋은건 좋고, 나쁜건 나쁜거지
'기분이 좋은것 같습니다'이러면.... 자기기분도 자기가 모르나... 이런 생각 들죠...

그리고 뉘앙스가 누가봐도 확신에 차고 확고한 본인의 생각인데 습관적으로 ~같습니다 붙이고...

개인적으론 사회생활하면서 이거 남발하시는 분들은 속으론 좋은 평가는 못내리겠더라구요.

근데 요즘보면 저렇게 쓰는 친구들이 평균,보통이라고 보고
저걸 의식적으로 지양하고 쓸 때 안쓸 때 구분하는 친구들이 인터뷰 스킬이 좋다고 평가해줘야되지 않나 싶긴 합니다.

소위 인터뷰 조리있게 잘한다는 친구들 인터뷰 한번 조사해보면 현격히 사용비율 낮을거라 봅니다
Navigator
22/07/01 16:07
수정 아이콘
자기맘이죠 머
지성파크
22/07/01 16:11
수정 아이콘
그래서 글쓴이 덧글 검색을 해봤는데
메리트인거 같아요
라는 덧글이 보이네요
파란무테
22/07/01 19:10
수정 아이콘
앜크크
깻잎튀김
22/07/01 16:14
수정 아이콘
당장 여기서도 저렇게 안쓰면 바로 증거있냐 시전 들어오는데 저렇게 안쓸수가 있겠습니까
서린언니
22/07/01 16:14
수정 아이콘
책임질 필요 없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차이죠
22/07/01 16:14
수정 아이콘
저게 잘못된 표현은 아니고 상황에 안 맞게 너무 남발하니까 문제인 거죠. 대표적으로 기분이 좋은 거 같아요는 기쁜 건지 아닌 건지도 모르겠고 당사자의 기쁨이 인터뷰에서 전혀 전달되지도 않죠. 물론 본인이 정말로 좋은지 아닌지 모를 정도로 혼란한 상태라면 어쩔 수 없습니다. 무조건 저 표현이 잘못됐으니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고 상황에 맞게 써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건 방어 기제의 문제가 아니라 다르다 대신 틀리다를 남용하던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오늘처럼만
22/07/01 16:18
수정 아이콘
저도 약간 맞춤법 빌런이라 엄청 신경쓰는 편인데
한때는 다르다/틀리다 이거에 엄청 꽂혀서 강박정도까지 갔습니다
의식적으로 틀리다라는 표현 쓸 때도 있어서 그때부터 좀 덜해지기 했지만요...크크

그래도 요즘 이건 진짜 많이 나아진것 같아요
네~ 다음
22/07/01 16:16
수정 아이콘
경기 내용에 관해서는 저렇게 해도되는데 최소한 자신의 기분을 표현할때만큼은 ~같아요는 아니긴하죠 자기 기분인데 왜 흐흐.
지성파크
22/07/01 16:16
수정 아이콘
근데 확신하는 투로 말했다가
그걸로 꼬투리잡고 신나게 까는 시대인데
저렇게 하는걸 이해 못하는건 아닙니다
오히려 처세술로는 저게 훨씬 낫죠
유니언스
22/07/01 16:17
수정 아이콘
뭐 기분은 좋은데 왜 기분이 좋은지 정확하게 확신이 안될 때야
~~해서or~~떄문에 기분이 좋은것 같아요. 같은경우는 가능한데
이겨서 기분이 좋은것 같아요. 이런 건 좀 재밌긴 하죠 크크크
류수정
22/07/01 16:20
수정 아이콘
선수들 인터뷰 너무 정석으로 해서 노잼이다-도발적으로 하면 왜 나댐?
이 가불기랑 비슷한거죠. 한탄듣는거랑 비난받는거중에서 한탄을 택한겁니다.
젤나가
22/07/01 16:21
수정 아이콘
자기 기분 얘기할 때 같아요가 틀린 표현인 건 맞는데
아마 대부분 일반인들 카메라 앞에 세워두고 인터뷰 시키면 지적받는 선수들이랑 별 차이 안 날 걸요?
웬만큼 숙달된 거 아니면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잘 모를 수도 있어요
22/07/01 16:36
수정 아이콘
킹님갓고를 감안한 표현 아닙니까 크크
그리스인 조르바
22/07/01 16:39
수정 아이콘
갑자기 현대한국어 글이 되어버린 크크크
재밌네요
Meridian
22/07/01 16:42
수정 아이콘
피넛이나 리헨즈 쵸비는 같아요 잘 안쓰더라구요. 크크크
떠돌이개
22/07/01 17:28
수정 아이콘
주문하신 음료 나오셨습니다 와 비슷한 맥락인 것 같아요. 틀린 표현인 걸 알아도 그렇게 써야 트러블이 안생기니..
빠커의유머노트
22/07/01 17:49
수정 아이콘
인간 종특일수도
22/07/01 18:28
수정 아이콘
"~같아요" 써서 손해 볼 일은 별로 없는데, 안 쓰고 확신하는 표현 했다가 손해 볼 일은 많죠.
요즘 커뮤니티 보면 보면 전반적으로 뭐든 한 번만 걸려봐라 분위기인데
외려 그렇게 회피 할 수 있는 방법을 권장하고 싶네요. 매우 충분히 이해 됩니다.
폰독수리
22/07/01 18:45
수정 아이콘
저도 거슬리는데 어쩔수없죠

말실수하면 쥐잡듯이 잡는 씬이니 조심하다보니 나오는 말버릇인데 그런갑다합니다
불구속입덕
22/07/01 18:48
수정 아이콘
실시간 담원 인터뷰 중인데 또 같아요 나오네요
마포구보안관
22/07/01 18:49
수정 아이콘
롤판만 그런건 아닌 것 같아요 크크

확실하게 말 못하게 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한 몫 하는거죠
22/07/01 18:55
수정 아이콘
요즘은 군더더기 없는 말투가 귀해져서, 가끔가다 접하게 되면 호감이 들더라고요.
나스이즈라잌
22/07/01 19:07
수정 아이콘
요즘은 뭐 하나 잘못하면 평생 조리돌림하니깐요
22/07/01 19:23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게 좀 거슬렸는데 말하면 뭔가 꼰대 같을까바 말 못했는데 신경쓰였던 분도 계셨네요.
주의깊게 들어 오면 캐년은 같아요 같습이다. 이 말투 잘 안써요
일부러 안 쓸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멍차이
22/07/01 19:23
수정 아이콘
이게 그알 김지선교수님 화법인데
그알보시면 왜 저런화법을 쓸수밖에 없는지 직접 알려주십니다
22/07/01 19:49
수정 아이콘
아니 근데 솔직히 진짜 말하다보면 저렇게 대답이 나올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수리검
22/07/01 19:58
수정 아이콘
그건 아닙니다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첫번째로 전자가 훨씬 공격적으로 느껴질 것 같고
두번째로 내가 말한 내용이 틀렸을 시 돌아올 반응이 다를 것 같습니다 히히
22/07/01 20:03
수정 아이콘
~인 것 같아요 말고도 ~라고 생각해요. ~인 듯 합니다. 등 대체할 다른 표현도 많죠. 원래 어린 친구들이 많이 쓰는 표현이고 연령대가 어린 직업이다 보니 흔히 볼 수 있는 표현이죠. 최근 많이 쓰는 말이 아니고 수십년 전에도 어린이들이 많이 썻던 표현인데 현대사회 어쩌구 책임이 어쩌구 의미부여 할 정도는 아닌 듯 하네요. 20여년 전 초등학교 때 선생님께 ~인 것 같아요라는 말 쓰지 말라고 자세하게 이유까지 배운 기억이 있고 이후로 개인적으로는 의식적으로 안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22/07/01 21:27
수정 아이콘
작성자분 마음은 이해하지만
만약 확신있게 대답하다가 특유의 야리돌림 + 누구 하나 죽이겠다라는 식의 공격 맞을 상황이 너무 보여서 전 그냥 이대로 쓰는게 낫다고 봅니다.
-안군-
22/07/01 21:37
수정 아이콘
"뭐뭐 같아요"라는 말은 너무 확신없어 보이는 것 같아서 안 쓰는게 좋을 것 같아요...?
혼다 히토미
22/07/01 22:01
수정 아이콘
정작 글쓴분도 '같아요' 라는 표현만 없지 [~그런 경향성이 있다] [~하는 바람이 있다] [~정도로만 이해해주면 좋겠다] 라는 애매한 표현을 "쓰셨습니다"

글쓰신 분은 정작 본인은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쓸 때 저런 표현을 써 놓고 공식 방송 인터뷰에서 선수들보고
저런 말을 쓰지 말라고 하는 것은 내로남불 "입니다"

크크 어미에 따라 말의 뉘앙스가 이렇게 바뀌는데 프로게이머들 인터뷰에서 저렇게 발언하면 불타기 딱 좋을 것 같네요...
파란무테
22/07/01 22:26
수정 아이콘
댓글다신 분들 몇몇분께서, 선수들이 잘못되었다는 본글의 주장이 말이 안된다고 하시는데.. 제가 본글에서 그런주장을 한적 없습니다. 지금 추세가 그런 경향성이 있다라는 거죠.
갑자기 메신저를 공격하면 어쩌라는건가요?
혼다 히토미
22/07/02 00:07
수정 아이콘
이런 반응이 두려운거 아닐까요 선수들도 ... [입니다] [합니다] 하기엔 말이죠.
불구속입덕
22/07/01 22:09
수정 아이콘
이 글보고 자꾸 생각나서 방금 게임 인터뷰 듣다보니 좀 반대로 봐야 할것 같네요.
실력에 의한 권위가 있는 사람이 저런 화법을 쓰기 때문에 오히려 설득력이 안까인다. 아무 권위없는 신입사원모집 응시자가 면접자리에서 저런화법쓰면 점수까이기 딱 좋다.
22/07/01 22:34
수정 아이콘
한국인특 맞죠.
영어권에서도 한국인들이 I think ~ , I thought ~
으로 시작하는 문장을 유독 많이 씁니다. 크크
음란파괴왕
22/07/01 22: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살다보니 단정적으로 말하면 안되겠다는 교훈을 얻어서 ~같아요 애용중입니다. 뭐든지간에 일단 ~같아요 붙이면 덜 공격적으로 보이거든요. '그건 이렇게 해서 이렇게 되는 겁니다' 와 '이렇게 해서 이렇게 되는거 같아요' 는 너무 뉘앙스가 달라져서.

개인적으로는 한국어의 ~입니다가 발화자의 생각보다 공격적으로 전달되는 경향이 있어서 그렇게 변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엘든링
22/07/01 23:53
수정 아이콘
피지알 댓글 쓸 때도 그렇게 씁..
응~아니야
22/07/02 10:13
수정 아이콘
공연에서 물 많이 쓴다고 썰풀다가 뇌없는 사람들한테 꼬투리잡히고
해설이 경기 따라 자연스럽게 하는 네임콜 수로도 꼬투리잡아서 해설 묻으려고 덤비는데 단정적으로 말하다가 꼬투리잡히면 큰일나죠
22/07/02 11:02
수정 아이콘
이런 말 나온게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댓글분위기가 같은걸 보면 계속 쓰는게 좋을 것 같네요
마감은 지키자
22/07/02 19: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건 무려 제가 [국민학교] 다닐 때부터 나왔던 이야기입니다. 크크
저는 예전부터 "~같아요."를 적게 쓰는 편이었는데(아주 안 쓸 수는 없죠. 쓰는 게 맞는 경우도 있고요), 그랬더니 저에 대한 평가 중 하나가 '단정적으로 말한다.'이더군요. 그 말을 듣고 아 다 이유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뷰 듣다 보면 좀 거슬리기도 하지만 뇌에서 적당히 필터링하고 듣습니다. 결국 언어 습관은 환경의 영향을 받기 마련이니까요.
22/07/02 21:54
수정 아이콘
윗댓글에 다 있는 내용이긴한데
반대 의견이 있을수 있는 의견에는 '것 같아요' 써도 상관없다고 보는데
(A가 B보다 좋은거 같아요, A는 끝난거 같아요, 이 템 트리는 별로인 것 같아요)

자신의 감정표현에는 안썼으면 합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22/07/03 00:38
수정 아이콘
저도 문맥적으로는 안쓰는게 맞다고 보지만 비단 프로게이머뿐 아니라 한국인 종특인 것 같아서.,.. 지양은 해야겠지만 고치기는 힘들것 같아요
묵리이장
22/07/04 02:03
수정 아이콘
전 회사에서도 갠적으로도 거의 안써서 거슬리긴 합니다.
기분이 좋다고 왜 말을 못하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4659 [LOL] T1 vs DRX 후기 - T도안나 1패한거 [64] 미원15785 22/07/01 15785 3
74658 [LOL] 승리게임 인터뷰에서 자주 듣게 되는 끝맺음 말에 대하여 [135] 파란무테15167 22/07/01 15167 11
74657 [LOL] 젠지의 2세트 밴픽 이후 이어지는 초반 빌드업 [13] Leeka9731 22/07/01 9731 4
74656 [LOL] 호잇 : 케리아가 탐켄치를 잡으면 자주 뛰는 동선을 이미 팀에서 다 예측을 했었다 [295] 박수영19601 22/07/01 19601 6
74655 [LOL] 1황 젠지! (젠지응원글) [42] 처음이란9979 22/07/01 9979 5
74654 [콘솔] [PC] DNF DUEL 3일간 플레이 후기 [10] o o8647 22/07/01 8647 1
74653 [모바일] '킹스레이드'의 베스파, 전 직원 권고 사직 [25] 캬옹쉬바나10295 22/06/30 10295 1
74652 [모바일] 명일방주 정기 업데이트 및... 한국어 더빙!? [53] Farce7282 22/06/30 7282 7
74651 [PC] 발로란트 플레이 후기 [37] League of Legend10500 22/06/30 10500 2
74650 [기타] DRX의 란두인 제카. 더 이니시에이터 베릴. [10] 펠릭스9630 22/06/30 9630 10
74649 [LOL] 잡념이 많아졌다는 구마유시를 향한 격려와 응원 [65] Hestia15751 22/06/30 15751 19
74648 [모바일] [몰루 아카이브] ‘227호 온천장 운영일지!’ 사전등록 이벤트 [8] 캬옹쉬바나6004 22/06/30 6004 0
74647 [LOL] 레드를 고르는 LCK 팀들과, 그 맛을 살리는 레드 5픽들 [37] Leeka10185 22/06/29 10185 5
74646 [LOL] T1의 LCK 매치연승 행진이 마감됐습니다 [155] Davi4ever15828 22/06/29 15828 2
74645 [LOL] 잊을만하면 나오는 밴픽의 중요성 [35] 비오는풍경9393 22/06/29 9393 1
74644 [LOL] LCK팀 맞아? 너 어디서왔어 [36] League of Legend12169 22/06/29 12169 6
74643 [스타2] 오프라인 리그 여름 일정입니다 [8] 실제상황입니다9908 22/06/29 9908 1
74642 [LOL] 승부예측 이벤트 사이트 추천합니다. [5] papaGom7212 22/06/29 7212 1
74641 [LOL] 12.12b, 12.13패치 프리뷰 번역 [28] MiracleKid8453 22/06/29 8453 0
74640 [PC] 썸에이지 '크로우즈' 스트리머 파티 개최 [4] 맛똥산6436 22/06/29 6436 0
74639 [뉴스] "성적인 여성 캐릭터 묘사가 혐오 조장"… 실제로는 상관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28] 수퍼카9724 22/06/29 9724 6
74638 [LOL] 재미로 보는 역대 LCK 챔피언들 DPM 순위 (feat 코르키는 아픈게 맞음) [21] Leeka9401 22/06/28 9401 2
74637 [LOL] LCK 2주차까지의 챔피언들 통계 [10] Leeka7089 22/06/28 708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