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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7/19 00:05:37
Name Riina
Subject [오버워치] [OWL] 2023 오버워치 리그 서머 스테이지 1주차 리뷰
미드시즌 매드니스 이후, 근 한달간 옵드컵 예선을 위해 멈춰있던 오버워치 리그가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랜드파이널 IN 토론토

2023년의 그랜드파이널은 토론토에서 열립니다.
작년 서머 쇼다운을 토론토에서 진행했었는데,
홍현성 해설 피셜에 의하면 토론토 구단주가 작년 홈스탠드에 만족했고, 적극적으로 개최 의사를 표명했다고 하네요.

포스트시즌에는 서부에서 5팀, 동부에서 3팀 총 8팀이 참가합니다.
8팀이 두 개의 조로 나눠져서 각 조에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두 팀이 진출하고,
살아남은 4팀은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결정짓습니다.
여태까지의 리그 토너먼트와는 많은 차이가 있지만, 예전의 에이팩스에서 쓰던 방식이라 별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경기수도 별 차이는 없고요.


별로 변한게 없는 메타

스프링 스테이지부터 미드시즌 매드니스까지 같은 버전을 사용했었는데, 서머 스테이지가 되면서 여러 패치가 한 번에 넘어왔습니다.
하지만 메타는 점유율에 약간 차이가 있었을 뿐 지난 몇 개월과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윈솜트의 핵심인 트레이서, 솜브라의 영향력이 여전하기 때문이겠죠.

결국 믿을 것은 8월에 들어오는 6시즌입니다.
신규 밸런스 패치와 신규 영웅, 게임 모드가 추가되는데 이 때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작년 키리코가 그랜드파이널의 메타를 뒤흔든 것 처럼, 이번 신규 힐러도 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윈솜트는 이미 질릴 정도로 많이 봤으니까요.


로스터 대변혁

메타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옵드컵 예선을 포함한 꽤 길었던 휴식기였던만큼 로스터 변경은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스프링 스테이지 성적에 만족하지 못한 팀들은 거의 전부 주전 로스터에 변화를 줬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말이죠.

서부에서는 쇼크, 토론토 같이 전반기에 큰 문제를 드러냈던 팀들이 가장 먼저 로스터를 바꿨고,
아깝게 미드 시즌 매드니스에 오지 못한 글래디에이터즈도 단테를 교체하는 초 강수를 뒀습니다.
이미 플레이오프 가능성은 사라졌다고 무방한 베이거스 이터널 조차도 한국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1승이라도 하기를 선택했죠.
그나마 예외가 있다면 밴쿠버인데, 여긴 팀 내 주축 선수였던 아스파이어가 "클리드" 해버리는 바람에 급하게 딜러를 수혈해야 했습니다.

동부에서도 상하이 드래곤즈, 서울 다이너스티처럼 스프링 스테이지를 망친 팀 위주로 로스터 교체를 진행했습니다.
상하이는 플레타를 코치로 보내면서 페이트를 영입했고, 다이너스티도 프로핏의 파트너 딜러 자리에 이지한을 넣었습니다.
거기에 힐러 자리에도 새로운 선수가 다음주부터 나올 예정이고요.

1주차 이후 순위

KtjVzvC.png
동부 - 별 차이 없음

선수단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는데, 막상 순위에는 별 변화가 없었던 한 주였습니다.
윈스턴을 장착한 한빈을 중심으로 한 댈러스가 컨텐 팀들을 상대로 두 번의 셧아웃을 만들어 낸 댈러스가 아니었다면,
지난 스프링 스테이지 순위 그대로 진행될 뻔 했습니다.

그 외 리그 팀들을 살펴보면,
인페르날은 항저우를 상대로 퍼팩트 게임을 만들어내면서 동부 최강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고,
항저우도 참패 이후에 만난 광저우를 셧아웃하면서 나름 체면을 세웠습니다.

나머지 세 팀은 아직도 문제점이 많아보였는데, 광저우는 지난 스프링 스테이지 마지막부터 찾아온 부진에 여전히 빠져있고,
상하이는 솜브라를 쓸 때와 안 쓸 때의 온도차가 무지막지하게 큰 팀이면서도 윈솜트에 너무 몰두하고 있으며,
다이너스티는 문제였던 탱과 힐라인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동부는 이대로라면 거의 진출팀이 결정된게 아닌가 싶을 정도인데 다음 주에는 좀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프링 스테이지에서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였던 컨텐 팀들은 드리머즈의 2승을 제외하면 전패로 1주차를 마쳤습니다.
이미 리그 팀들이 주축 선수들을 데려가면서 리그와 컨텐 차이의 격차가 좀 더 커진 영향이 커보입니다.


서부 - 이변의 한 주

동부와는 다르게 서부는 한 번의 폭풍이 휩쓸고 갔습니다.
총 13경기 중에서 스프링 스테이지 기준 하위팀이 상위팀을 잡은 경기가 무려 6경기나 됐습니다.
휴스턴이 미드 시즌 매드니스에서 압살했던 플로리다와 보스턴에게 연패를 당했고,
쇼크는 새로 들어온 외국인 힐라인이 의외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글래디와 워싱턴을 꺾으면서 시동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뉴욕과 토론토마저 2연승에 성공하면서 중위권은 혼돈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1주차의 가장 큰 이변은 LA 발리언트가 LA 글래디에이터즈를 3:2로 잡은 일입니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맞이한 지브롤터에서의 3세트에서는 글래디의 공격을 완막으로 봉쇄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이어진 에스페란자에서는 100m가 넘게 차이나는 압승을 거뒀습니다
마지막 5세트 리장 타워에서는 라이어의 루시우가 이재곤이 빙의한듯한 낙사 플레이로 패패승승승을 완성하면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패배한 글래디에이터즈는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쇼크에게도 무승부가 있긴 했지만 0:3, 발리언트에게는 승승패패패 역스윕.
단테를 내보내고 마블을 영입했는데, 그게 그렇게 옳은 결정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썸원, 스머프, 피어리스랑 비교하면 단테가 부족한 탱커라서 내린 결정이긴 한데,
1주차에 마블이 보여준 모습은 단테때와 크게 다른 것이 없어보여서 말이죠.

거기에 같은 연패를 했어도 벌어놓은게 있는 휴스턴과는 다르게 글래디에게는 여유가 없습니다.
세트 득실은 -3이고, 벌써 8위까지 내려왔으니까요.
잘못하다가는 플레이인에서 원코인밖에 없는 9위 ~ 10위로 내려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2주차 경기가 없다는 점이 다행이지 않나 싶네요.


2주차에 주목할만한 경기

동부 경기는 어느정도 승패가 보여서 딱히 주목할만한 경기는 없습니다.
그래도 하나를 꼽자면 23일 첫 경기로 있는 드리머즈와 댈러스 퓨얼간의 경기가 되겠네요.
컨텐의 유일한 희망 드리머즈가 달라진 댈러스 퓨얼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하면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부 경기에서는 원래대로라면 애틀랜타와 휴스턴간의 리매치가 기대할만했지만,
휴스턴의 2연패로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확 죽어버렸습니다.
대신 보스턴과 플로리다가 붙는 빅 매치가 있습니다.
유일신 애틀랜타를 제외하면 현재 서부에서 가장 기세가 좋은 두 팀이 붙는 만큼 명경기가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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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결
23/07/19 00:11
수정 아이콘
희수는 솜브라가 밉다ㅠ
그래도 서울은 이겨줘서 고마워...
23/07/19 20:57
수정 아이콘
빨리 솜브라 메타가 없어졌으면...
Lina Inverse
23/07/19 09:26
수정 아이콘
단테가 딜러 고루고루 잘 했던 선수인데 어느새 탱으로 하고있더군요 탱하면서 질때마다 자기때문인거 같다고 은퇴를 흑흑..
뉴욕도 오지이 오면서 좀 세진느낌이 드네요 아직 강팀이랑 해봐야 더 알겠지만요
23/07/19 21:03
수정 아이콘
리그에서 가장 좋아하던 선수가 너무 빨리 은퇴해버린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팀이 휴스턴만 아니었으면 누적도 지금보다 더 많이 쌓았을거고, 롤스타도 한번쯤 받았을거고, 트로피도 한 번쯤은 들었을텐데...
은퇴 후 대학리그로 갔는데, 거기서 상대해야 할 선수들에게는 애도를 보냅니다.

뉴욕은 약팀을 상대한 것도 있지만 메인힐러가 바뀌니까 훨씬 팀이 좋아졌더라고요.
다음 주 일정이 휴스턴이랑 플로리다인데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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