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3/11/26 21:20:38
Name 별빛정원
Subject [PC] 메이플스토리 디렉터 긴급방송 영상 및 내용 전문 (수정됨)


(텍스트 내용은 라이브 진행시 바로 작성되었던 글이어서,
조금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영상과 같이 맞춰가면서 읽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용사님들 국내메이플 디렉터 김창섭입니다.

우선 용사님들께서 기다리셨던, 기대하셨던것 보다 너무 늦게 용사님들 이렇게 찾아뵌 점 우선 사과 말씀드립니다.

어제 이제 공지를 통해서 말씀을 드리긴 했지만 어제는 이제 시급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서 좀 먼저 공지를 올렸던 부분이고요.

사실 이번 현재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이슈들 같은 경우에는 시급성보다는 우리가, 저와 메이플스토리가 이 이슈에 대해서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고, 또 얼마나 단호하게 대처할 예정인지에 대해서 용사님들에게 정말 진실되게 설명드리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공지가 아니라 좀 급하게 라이브 방송을 준비를 해서 용사님들을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이제 계획되어 있지 않던 라이브 방송이다 보니까 보시는 것 처럼 공간도 제가 평소에 방송을 하던 곳이 아니라 총괄디렉터님의 방을 빌려서 이렇게 방송을 하게 됐고, 아마 방송하는 과정에서도 예전에 메이플스토리 NOW에서와는 좀 다르게 무거운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또 정말 정확하고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를 드려야할 것이기 때문에 기존의 메이플스토리 NOW와는 조금 다른 형태의 어떻게 보면 딱딱할 수도 있는 그런 방송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선 이렇게 방송이 좀 다소 늦어진 점과 방송이 제가 평소에 용사님들께 보여드리던 수준에 좀 못미치는 점, 그리고 용사님들께서 기대하시는 그런 자유로운 소통의 분위기가 아니라는 점에 대해서는 우선 양해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면서 방송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모든 말씀을 드리기에 앞서서 현재의 이슈로 인해서 불편한 감정을 느끼셨을 모든 용사님들에게 메이플스토리를 대표하는 디렉터로써 진심을 담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방송에서는 어제 발생한 이슈에 대한 어떠한 조치한 내용들과 또 앞으로 조치할 내용들에 대한 저희들의 계획들을 좀 말씀을 드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 내용들보다 더 중요한 부분은 저희가, 저와 메이플스토리가 맹목적으로 타인을 혐오하고, 또 그것을 드러냄에 있어서 일련의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하는 그런 문화, 그런 문화를, 그리고 또 몰래 드러내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저와 메이플스토리가 얼마나 단호하게 반대하고 있는지 그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 오늘 방송에서 아마 제가 해야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선은 어제 공지 이후에 저희가 실행한 조치들과 좀 실행을 계획하고 있는 내용들에 대해서 먼저 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어제 우선 공지에서 말씀 드린 것 처럼 우선은 엔젤릭버스터 뮤비, 뮤직비디오와 관련된 모든 영상자료들을 다 내렸고, 현재 모든 팀원들이 붙어서 현재 전수조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 엔젤릭버스터 뮤직비디오를 활용한 마케팅 요소들이 저희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는데요, 제가 메이플스토리 NOW에서도 말씀 드렸던 것 처럼 이번 엔젤릭버스터 리마스터는 이제 비수기시즌에 진행되는 좀 이례적인 업데이트 이지만, 인게임의 그것과 마케팅의 그것이 아주 적절하게 조화가 되면서 최상의 시너지를 내기를 바란다 라고 말씀 드렸던 만큼 좀 저희가 다양한 마케팅 요소들을 준비를 했었는데요, 그런 부분들도 현재 모두 중단한 상태입니다.

일부 요소들은 좀 남아있기는 한데요, 이 부분은 이제 어떤 실무적인 커뮤니케이션 이슈로 인해서 현재 좀 남아있는 상태로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 부분도 월요일 중으로 실무자들, 저희 실무자들과 관련된 실무자분들이 출근하시는 대로 다 내리고 용사님들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또한 앞으로 스튜디오 뿌리와 협업하여 제작된 애니메이션 중에 현재 논란이 되고있는 그 작가가 함께 협업한 것으로 알려진 혹은 저희가 파악한 모든 영상들은 우선 다 내리고 전수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해당 작업자와 직접 관련이 없는 뿌리와 함께 협업한 영상이라 하더라도, 우선 뿌리측에서 제작한 모든 영상들은 다 전수조사의 대상이며, 전수조사 이후에 수정이나 삭제는 당연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예정입니다.

또 영상에 대해서 한 가지 더 말씀 드릴게 있는데, 뿌리와 관련이 없는 영상들 이라고 하더라도 현재 모두 다 조사중에 있습니다.

일례로, 최근에 용사님들께서 제보 해주셨던 좀 논란이 되고 있는 단풍잎 놀이터 영상 같은 경우에도 저희가 이제 다른 외주업체와 함께 계약을 맺고 제작을 한 영상인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도 용사님들께서 제보를 해주셔서 확인을 했고, 우선 내린 뒤에, 관련 업체와 해당 내용에 대한 자세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영상 리소스들 뿐만 아니라 인게임 리소스, 그 밖의 마케팅 활동들에 대해서도 용사님들께서 주시는 지적들을 허투루 보지 않고 하나 하나 꼼꼼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용사님, 저는 저도 그랬고 이 자리의 주인이신 총괄 디렉터님도 말씀하셨고, 메이플스토리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그런 게임이었으면 합니다.

이게 단순히 숫자를 말씀 드리는게 아니구요, 성별이나 뭐 국적, 세대를 넘어서서 정말 온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런 게임이었으면 합니다.

이것은 비단 저와 총괄 디렉터님만의 어떤 의지가 아니구요, 우리 메이플스토리를 개발하고 있는 모든 개발진이 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그런 일념으로 그런 신념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있었던 이런 이슈들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저희가 일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좀 반성하고 되돌아보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부족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으려면 적어도 내가 즐기고 있는 게임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려면 나를 맹목적으로 혐오하거나, 혹은 그 혐오하는 것들을 가지고 와서 조롱하거나, 하는 그런 일련의 문화와 혹은 그런 사람들과 내가 즐기고 있는 이 게임이 정말 아무런 상관도 없다라는 믿음이 전제 되어야만 그렇게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저는 안일하게도 이러한 상식이 너무 당연하고 쉽게 지켜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 일은 당연하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더 이상 이러한 혐오가 우리 게임에 나아가 메이플스토리를 즐기고 있는 어떤 문화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도록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가볍게 넘겼던 검수들도 보다 꼼꼼하게 살펴보고, 조금이라도 혐오의 메세지가 담길 수 있는 표현들이 발견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정하고 또 고쳐나가겠습니다.

그래서 앞서 방송을 시작하면서 말씀 드렸던 어떤 타인에 대한 혐오를 공공연하게 드러내는 그런 문화와 그런 문화를 향유하는 사람들이 우리가 너무나도 사랑하고 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마땅한 이 메이플스토리를 유린하도록 절대로 허락하지 않겠습니다.

네, 좀 감정이 격해졌는데, 우선은 뿌리를 포함한 각종 외주사에게는 사실관계 조사 이후에 그 결과에 따라서 비단 저희 메이플스토리 뿐만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들을 취할 예정이고 검토 중에 있습니다.

그 밖에도 게임 내외부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도 앞서 밝혀드린 것 처럼 확인하고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선 수정을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메이플스토리가 지금 즐기고 계신 용사님들은 물론이고 앞으로 즐기실 용사님들에게도 정말 마음 놓고 즐겨도 되는 혐오의 문화가 절대로 내릴 수 없는 그런 곳이 될 수 있도록 메이플스토리 디렉터로써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저와 메이플스토리는 타인을 향해 그 어떤 형태의 혐오도 적극적으로 반대하며 그러한 문화가 우리 곁에 있을 수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선은 제가 용사님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지금 4만분이 넘는 용사님들께서 와서 저의 준비되지 않은 방송을 보고 계셔서 정말 마음이 무거운데요, 다음번에는 조금 더 좋은 모습으로 용사님들에게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위문공연에 대해서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 부분은 이미 제가 파악하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요 부분만 좀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선은 위문공연 같은 경우에는 지난 라이브 방송에서 말씀 드렸던 것 처럼 헬리시움의 어떤 스토리 퀘스트 총 분량을 좀 전체적으로 줄이는 작업을 함과 동시에 좀 이야기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으면 고치고 그런 작업들을 진행을 했습니다.

그 와중에서 엔젤릭버스터가 헬리시움 탈환작전을 펼치고 있는 한 가운데에 그 도중에 어떤 위문공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스토리적으로 너무 좀 작위적이고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판단을 해서 이 부분은 제가 삭제를 하거나 혹은 엔젤릭버스터가 그래도 공연을 한다라는 컨셉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캐릭터인 만큼 이야기의 맨 후위로 붙여서 공연을 마지막으로 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바꿨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작업이 된 내용이라고 우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라이브 방송인 만큼 말씀을 드리면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이제 모든 내용들을 이렇게 그럴 수 있다라고 판단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부분이 절대 아니고요.

저희와, 저희와 함께 협업했던 모든 외주사들, 다 철저하게 확인하고 검토하면서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자로써 더욱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은 오늘 방송은 제가 드려야되는 말씀 충분히 다 드린것 같고, 저희의 입장을 잘 말씀을 드린 것 같습니다.

용사님들과 함께 웃고 떠들면서 또 즐거운 이야기로 즐기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지금은 당장 돌아가서 해야 할 일도 많고,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시청해주시는 4만 7천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하지만, 오늘 방송은 이렇게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번 만남은 아마 쇼케이스가 될 것 같은데요, 쇼케이스 자리에서 즐거운 모습으로 용사님들과 함께 만날 수 있도록 그날을 기다리면서 제가 해야 할 일들을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늦은 시간 두서없이 진행된 방송임에도 잘 들어주시고 또 응원의 말씀해 주시고 여러 질책의 말씀을 해주신 모든 용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만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창섭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쇼케이스 날짜를 조금이라도 미룰 수 있으면 좋겠지만,
쇼케이스에는 롯데월드 대관 일정이 포함되어 있어서 쉽지 않아보입니다..
우선 라이브 내용 자체는, 할 수 있는 거의 최대치로 다 한 것 같습니다.
이제 게임 및 마케팅 관련 내용은 어떻게 수정되고,
해당 외주업체는 어떻게 될지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만...

창섭이형.. 이러다 쇼케이스를 ppt로만 하는건 아니지...?
앞으로 약 3주간 계속 밤새면서 일하게 될 것 같은데...
좋은 모습으로 쇼케이스에서 봤으면 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flowater
23/11/26 21:36
수정 아이콘
4만 7천명 이라니.... 찻잔속 태풍 강력하네요 크크
23/11/26 21:36
수정 아이콘
일단 창섭이형을 포함한 메이플 팀 대부분은 쇼케 전까지 라꾸라꾸 가져와서 넥슨에서 숙식 해결해야 하는게 확정이죠...ㅠㅠ 거기에 김창섭 강원기 둘다 살기가 모니터 밖으로 느껴질 정도인데 문제의 하청 스튜디오는 진짜 조졌다고 봐야 할거 같습니다.
지탄다 에루
23/11/26 21:42
수정 아이콘
메이플 인기가 저 정도였군요 후덜덜
23/11/26 21:48
수정 아이콘
여러 사태가 있었지만 아직 국산 MMO 3대장중 하나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8761 [LOL] 한중 국제대회 다전제가 15:15로 동률이 되었습니다. [68] Leeka15837 23/11/27 15837 1
78760 [LOL] 유관력을 어떻게 수치화 할 것인가? [60] 삭제됨16144 23/11/27 16144 0
78759 [LOL] 오늘의 롤마노 이야기 대충 정리 [68] 리니어20068 23/11/26 20068 0
78758 [LOL] 롤마노) 1 바이퍼 = 1KT로 팀을 만든 일화 [50] Leeka17051 23/11/26 17051 0
78757 [LOL] 피넛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 [95] 작은형16415 23/11/26 16415 3
78756 [LOL] 중국 스토브리그 참고용 - 중국의 로컬 룰 [16] Leeka13536 23/11/26 13536 0
78755 [PC] 메이플스토리 디렉터 긴급방송 영상 및 내용 전문 [4] 별빛정원9653 23/11/26 9653 11
78753 [기타] 메이플 스토리 디렉터 긴급 방송 요약 [78] 닭강정13080 23/11/26 13080 4
78752 [LOL] [루머] 징동 탑은 아카데미 선수가 될 것이다 [69] 리니어12709 23/11/26 12709 0
78751 [LOL] 낭만과 현실, 그리고 스토브리그 [24] Arcturus11906 23/11/26 11906 13
78750 [기타] 맹목적으로 타인을 혐오하고 그것을 드러내는데 있어서 일련의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하는... [39] rsnest13001 23/11/26 13001 32
78749 [LOL] 스토브리그에 빛나는 젠지 프론트 [211] 대장군20059 23/11/26 20059 2
78748 [PC] 이번 사태에서 가장 강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게임 [43] 묻고 더블로 가!14375 23/11/26 14375 8
78747 [기타] 스튜디오 뿌리 공식 사과문 떴네요. [129] 굿럭감사16818 23/11/26 16818 1
78746 [LOL] 왜 페이커는 국제전, 큰 경기에 강할까 feat. 천마의 무기는 혼돈 [64] Taima16624 23/11/26 16624 7
78745 [LOL] 결국 또 lck 미드는 이녀석들이다. [104] 원장19441 23/11/26 19441 2
78744 [PC] 주말을 불태우는 게임사들 [310] 카루오스28184 23/11/26 28184 19
78743 [LOL] 펌) T1의 롤드컵 메타 해석이 미쳤던 이유 [72] TAEYEON20722 23/11/26 20722 4
78742 [LOL] 스토브시즌 따끈하지만 아마추어 리그라도 보고 싶다면 아프리카 ALL ?! [13] 1등급 저지방 우유15929 23/11/25 15929 1
78741 [LOL] [오피셜] 샌드박스, 클로저와 1년 재계약 [17] GOAT13650 23/11/25 13650 0
78740 [콘솔] 백팩 배틀즈 리뷰 [5] 데갠10798 23/11/25 10798 0
78739 [LOL] 한이) 제우스 연봉 세전 18억~21억 사이 [42] 리니어17873 23/11/25 17873 0
78737 [LOL] [Official] KT Welcome Deft & Pyosik [148] 카루오스20781 23/11/25 20781 1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