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10/11 21:22:26
Name 저그맵을 꿈꾸
Subject 오랜만에 글쓰네요.
이 글은 장미동에 있는 글로서 동일한 작성자가 작성하는 글임을 우선 밝힙니다.
따라서 원문 그대로 복사하였습니다.

여기 장미동 회원 중에서도 고3학생의 신분을 가진 분이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신촌의 어

느 대학(여기까지만 밝힙니다.)에 재학중입니다. 어제인가 3일전인가 저희학교가 고교등급제

를 했다고 교육부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학생총회에서는 입학관리처장에게

항의하였고, 전교조에서도 극단적인 조치를 가지고 시위를 하였습니다. 이런 시기에 이 학교에

다니는 저로서는 어떻게 봐야할까요? 가진자의 여유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작성하는 것이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혹 읽기 싫으시면 아래부분은

안 읽으셔도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교등급제가 완전히 잘못되었다고 볼 수 없는 사람입니다. 대학은 저는 예전

부터 자기 수양과 학문 도야를 위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자기의 기본적인

실력이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실력을 검증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수능성적이나 내신, 혹은 수상경력 등 다양합니다. 이번에 고교 등급제가 문제가

된 것은 출신 학교의 선배들의 입학생 수와 수능성적만으로 따졌다는 것입니다. 이는 아마도

학교에서 볼 때 선배들의 경력을 보고 그 출신고교의 학풍을 본다는 것입니다. 이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지요. 명문고를 나왔다고 그 사람이 대학에 와서도 잘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수석으로 들어와도 그 성적 유지못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오히려 간신히 들어와서 대학에서

빛을 보는 경우도 많지요. 이는 학풍을 판단하는 기준으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수능과 내신성적 이외에 입학 후의 능력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가장 객관

적인 기준이 학점이지요. 그래서 고교등급제를 유지하되 학점의 비중을 높이고, 입학성적의

비중을 낮추어서 출신고교에 따른 불이익을 최소화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ps1. 시험을 계속봐서 조금 피곤하네요. 대학교오면 고등학교의 몇 배는 더 힘들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와서 놀 생각은 하지마세요.(논스톱을 보고 환상을 갖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지요.)

ps2. 내신부풀리기가 성행한다고 하네요. 저때도 있었지만, 가채점을 하여 평균을 89점으로 맞추고 "수"를 받는 학생이 60%나 된다고 하네요. 정말 기가 막힙니다. 아무래도 고교 등급제를
한 원인 중 하나겠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10/11 21:33
수정 아이콘
먼저, ps2에 대해서.. "그럼 강남권은 내신 부풀리기 안하나요?"

저역시 대학입장에서 고교등급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는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왜 강남권과 비강남권으로 학생을 구분짓냐지요. 제가 아는 친구가 과학고를 나와서 님처럼 신촌에 한 대학을 다니는데, 그 친구의 얘기를 들어보고나서는 어느정도 특목고와 일반 인문계고와는 등급제를 택해도 이해할 수는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강남권과 비강남권으로 이분하는건 너무하다고 생각되고, 등급제 적용의혹을 받는 대학에는 상당히 실망했습니다.
04/10/11 22:49
수정 아이콘
출신학교로 그 학생의 자질을 평가한다는 것은 잘못입니다.
아무리 학풍이라는 것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모든 학생들에게
똑같이 영향을 미치는것이 아닙니다. 공부잘하는 학교에도
노력하지 않는 학생이 있을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무엇이 대학들에게 그런 제도를 도입하게 했느냐는
책임추궁을 따졌을 때 교육부로서는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습니다.
04/10/11 22:57
수정 아이콘
조금 심한 비유이겠습니다만 지금의 고교등급제는 "생계형범죄"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내신부풀리기와 수능의 권위 하락을 지켜본
대학들이 학생의 능력을 평가하기위해 궁여지책으로 내놓은것이
고교등급제라고 봅니다. 이것을 용인해서는 안되겠으나
이런 등급제를 낳게하는 환경부터 바꾸지 않는다면
이 문제는 또 얼마든지 불거져 나올 것입니다.
firstwheel
04/10/12 04:2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대학이 강남권의 학생을 많이 끌어들이는 이유는
좋은 가정의 자녀를 학교에 들여서 이후에(한 10년이후) 사회에서
자리 잡을때 다른 지역의 학생보다 학교의 명예를 더 높이지 않나?
하는 생각에 상대 평가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224 이노센스 [ Innocence: Ghost In The Shell ] 감상문... [11] 샤오트랙3768 04/10/13 3768 0
8223 미래의 스타리그.. 생각해보셨나요^^ [10] 뉴[SuhmT]3831 04/10/13 3831 0
8222 [잡담] 연애하고 싶다아! [17] 안전제일3229 04/10/13 3229 0
8221 게임완전정복이 끝났더군요. [2] 은빛영혼3287 04/10/12 3287 0
8220 배틀넷에서도 언행을,, [21] 감동은요환3197 04/10/12 3197 0
8219 3번째로 나타날 중복우승경험자는? [65] nexist5331 04/10/12 5331 0
8217 이런 똥같은 욕쟁이들 !! [16] 비롱투란3489 04/10/12 3489 0
8215 각 종족별 능력 개발 비용에 대한 짧은 생각들 [24] choboChicken5077 04/10/12 5077 0
8214 허접이 되어갈 때의 시원섭섭함. [4] 버로우드론3437 04/10/12 3437 0
8213 강민 vs 최연성... 전부 다른 맵에서 했군요... 머슴은 정말 머슴답다... [39] 피플스_스터너7963 04/10/12 7963 0
8212 [잡답스런 관전평]안선생님 잘 배웠습니다 ^^ [12] TheLordOfToss3619 04/10/12 3619 0
8211 리버의 스캐럽의 판정이... [53] 그림자7951 04/10/12 7951 0
8210 ...'나에게는 더이상 잃을 것이 없다' [14] Lucky_Flair4141 04/10/12 4141 0
8209 나의 침묵 [7] 뉴[SuhmT]3576 04/10/12 3576 0
8208 요즘 테테전이 왜이리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10] 김경송3181 04/10/12 3181 0
8207 테란 대 플토, 요새 테란들이 사용하는 '무적 빌드'가 있네요. [36] 스타만쉐!6601 04/10/11 6601 0
8206 스타크래프트의 고수가 되는 10가지 방법 [16] legend3945 04/10/11 3945 0
8205 이번 WCG에 대하여..... [6] snookiex3211 04/10/11 3211 0
8204 스타리그 주간 MVP... (10월 둘째주) - 최연성 [108] 발업질럿의인4295 04/10/11 4295 0
8203 성제양 속에 가려진 .......... [21] 비롱투란5243 04/10/11 5243 0
8202 오랜만에 글쓰네요. [4] 저그맵을 꿈꾸3148 04/10/11 3148 0
8201 성우 장정진씨 별세 [45] Shining_No.14148 04/10/11 4148 0
8200 소름끼치는 컨트롤.. 악마토스.. [27] SetsuNa5073 04/10/11 507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