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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2/04 14:57:57
Name 비롱투유
Subject 빠? 까?
━ 1


대체 언제부터였을까요 ?
누구 빠라든지 까같은 이상한 단어가 거의 모든 스타 관련 게시판을 점령한게 말이죠.


" 고도의 XX 까 "
" 저도의 XX 빠 "


어떤 사람들은 저런게 재밌다고 합니다.
솔직히 저도 처음에는 재미있었죠.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모든 글과 모든 댓글을 그리고 모든 생각을 빠와 까로 나누는 그런 이분법적인 생각에 이제는 질릴 다름입니다.








━ 2



잠시 제 이야기나 해볼까요? .
전 임요환 선수를 제일 좋아합니다.      
그리고 비교적 싫어하는 선수는 최연성 선수이고요.
싫어한다라는 표현보단 무서워 한다는 표현이 더 옳겠네요.
극강 포쓰가 너무나도 강렬하게 남아있어서 최연성 선수를 보면 정말로 무섭달까요?
그밖의 선수들은 다 좋아합니다.
박정석 선수도 정말 좋아하고 홍진호 선수의 플레이 역시 좋아합니다.
최근에는 부상으로 인해 자주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가장 처음에 좋아했던 선수는 최인규 선수이고요.


아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살인미소의 이재균 감독입니다.. -_-







━ 3



궁금하네요.
전 그럼 어떤 사람일까요?            
임빠?  아니면 저도의 머슴까?  
그것도 아니면 마지막 한줄 때문에 고도의 잭윤빠?        


세상을 아무리 단순히 살려해도 또 아무리 단순한 사람이라도 저 몇가지중에 껴맞출수 있는 사람이 존재할지 참 의문입니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너무나도 복잡한데 말이죠.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사람을 자신의 잣대에 맞추어서 그리고 문장 몇개에 맞추어서 심지어는 단어 한두개에 촛점을 맞추어서 판단할수 있을까요?








━ 4



커다란 돗보기를 가지고 다른 사람을 샅샅히 분석하려는 사람이 많이 보입니다.
너는 어떤 사람이라고 등급을 매기기도 하고 너는 XX 빠 일꺼라고 단정 짓기도 합니다.
그 사람들에게 필요한건 다른 사람을 자세히 관찰하고 조그만한 단점 하나까지 찾아낼수 있는 돗보기가 아닌 거울일텐데 말입니다.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인지..
나는 빠인지 까인지 ..
나라는 사람이 그렇게 단순히 정의될수 있는 존재인지 ..
한번만 더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본 뒤에 돗보기를 들었으면 합니다.      

























ps 1: 절 거울에 비춰보면 어떤지 궁금하시죠?
흠.. 대략 폐인입니다. -_-
면도도 잘 안하고...  허허허허..      

농담이고요.
전 그냥 무개념이다 못해 대략 카오스에 가까운것 같네요. OTL
그래도 한가지 분명한건 저도 사람이기에 다른 누군가에 의해 평가받는건 싫습니다. ^^;


ps 2 :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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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화
04/12/04 14:58
수정 아이콘
SS급선수 임요환 파이팅!
04/12/04 15:04
수정 아이콘
윗분 댓글에 난감 -_-;;;

그리고 사실 흑백논리만큼 무서운게 없습니다.

모 아니면 도다 이런식으로 편가르기 상당히 무섭습니다.

이 흑백논리가 또 하나 무서운게 사람으로 하여금 분별력과 판단력을 상실하게 만드는거죠...

이거 아니면 저거다 라는 생각 때문에 그 좁혀진 생각과 시야 때문에 생각외로 끼치는 파장이 대단히 큽니다.
박의화
04/12/04 15:21
수정 아이콘
흑백논리보다 무서운거 있는데요.
.
.
.
바로.. 모든 문제를 흑과 백, 선과 악, 득과 실의 양 극단으로만
구분하고 중립적인 것을 인정하지 아니하려는 편중된 사고방식이나 논리입니다.
04/12/04 15:22
수정 아이콘
그게 흑백논리인데요?
박의화
04/12/04 15:22
수정 아이콘
아.. 죄송합니다.
공부완전정복!!
04/12/04 15:24
수정 아이콘
저는 아무래도 티원빠같습니다 ㅠㅠ;; 아닌거 같은데.. 항상 그쪽편만들게되니깐.. 가끔느끼네요..
낭만토스
04/12/04 15:26
수정 아이콘
비롱투유님의 글은 언제나 좋은 글들만 가득하네요. 비롱투유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그런데 이 댓글을 달때 비롱투유님 이라고 쓰려는데 비통투유님 이라고 오타를 쳤었네요.... 비통.... -_-;;;
안전제일
04/12/04 15:27
수정 아이콘
음..전 한빛이....으하하하-
다른팀들도 많이 좋아하는데...한빛과 붙기만 하면 애정도가 확- 기울어버리는걸 느껴서...(도피-)

음..무어라 한참 적었는데요.--;;
그냥 그렇다고요...으하하하-
상어이빨
04/12/04 15:47
수정 아이콘
제가 가장 되고 싶은 빠는... 오빠 ㅡㅡ;;

아 ~~ 오빠~ 소리 듣고 싶어랑 ㅡㅡ
20세기소년
04/12/04 15:49
수정 아이콘
↑이분 고도의 오지명빠...
죄송합니다..농담이에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은빛사막
04/12/04 16:30
수정 아이콘
으하하 고도의 오지명빠!!!!! ㅠ.ㅠ 아 웃겼어요 크아~
59분59초
04/12/04 16:39
수정 아이콘
자기랑 다른 의견, 맘에 안드는 의견이 보일경우 뭐라고 기똥차게 한마디해서 상대방 기를 팍 죽이고 싶은데
논리력이 부족하든가, 아니면 대응논리는 있지만 귀차니즘에 빠졌을때 쉽게 사용하는 도구가 바로 이 빠까식 흑백논리가 아닐런지.
우스운건.. 이게 제법 잘먹힌다는 것이고 더 우스운건
이런 사람들 대부분 스스로도 비롱투유님이 언급하신것 다 알면서도 그런 표현을 스스럼없이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왜냐면 앞서 말했듯이.. 이게 제법 먹히기 때문에.. 순환논리의 오류.
그러나 가끔 뭔 뜻인줄 모르고 아니 그 말을 하는 순간 자신의 지적수준이 끔찍히 격하됨을 모르고 쓰는 사람이 있긴 하더이다..
이런 분들은 지적해주는 것도 좋죠..
04/12/04 17:28
수정 아이콘
비롱투유님의 글을 보면 다른 사이트에서 겪은 것을 피지알에서 애기하는 기분이 드네요.
사그마이스터
04/12/04 18:37
수정 아이콘
뭐 진짜로 찌질대는 이들도 있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고도의, 저도의 어쩌고는 농담이지요..;

뭐랄까 스갤 특유의 찌질대기 놀이..-_.-... 설명하기가 조금 난감.
04/12/04 23:07
수정 아이콘
상어이빨//오빠.........*-_-*
04/12/04 23:3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재계님// 어차피 스갤이나 피지알이나 같은 스타팬들이
와서 활동하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말투만 달라졌을뿐이지
비롱투유님이 말씀하신 저런 편가르기식 댓글이나 글들은
피지알에서도 자주 보인다고 생각되는데요.
술푼기대
04/12/05 00:53
수정 아이콘
비롱투유님 글은 항상 '추게로!'에 어울릴만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전 비롱투유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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