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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0 12:01
하지만 번역이 이기적인 유전자 90년대 판이었다면? 아니면 괴델,에셔, 바흐 초판 번역이었다라든가....
이기적인 유전자 한국어로 처음 읽고, 뭔가 되게 어렵고 상세하지만 복잡한 글이니까 역시 이런 걸 고등학교 추천도서로 집어넣은 새x는 x잡고 죽어버려...라고 생각했었는데 대딩되어서 영어교양 때 선정도서로 있길래 읽었더니... 아니 이 간단명쾌한 글을... 순간 내가 영어 잘하는 줄 알 정도로 술술 읽히는 글인데...
25/03/10 13:50
멘사 퀴즈라고 하면 사람들은 자세를 고쳐잡고 각을 세워 분석하려 들죠.
넷플릭스 세계 1위라면 안보이던 감독의 철학이 보인다고 하고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길가에 놓인 돌멩이에게 배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권위가 있어야 복종하고 보다 열린 마음으로 배우려고 하죠. 어렵게 쓰인 텍스트들을 보면 사람들은 앞서 언급한 것들처럼 반응하지 않고 욕을 하기 바쁩니다. 얻어갈 게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죠. 결국은 매사에 임하는 내 태도라고 봅니다.
25/03/10 15:15
저는 권위에 의존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인생에 있어서 '신비로움'에 대한 기대가 사라졌기 때문이라 봅니다. 어느날 갑자기, 뭔가 중요한게, 내 눈앞에 나타날리가 없다고 생각이 되는 거죠.
중요하다면 권위의 옷을 입고 있거나, 혹은 값비싼 가격이 있거나, 혹은 대중의 평판이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거죠. 그게 바로 중세적 마인드인 거라 봅니다. 르네상스 정신은 이렇지 않았을 것입니다. 자연을 보고서도 신비로움을 기대하고, 인간 세상을 보면서도 신비로움을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관찰하고 몰입했을 것입니다.
+ 25/03/10 21:08
비슷한 취지로 수학을 잘하면 이공계 타전공 서적 보는것도 정말 수월 합니다
심지어 영문의 독해가 빠르지 않아도 수식을 먼저 이해하고 글을 읽으면 보다 빠르게 이해 되더군요 화학 쪽 베이스의 전공 서적은 어려움이 있지만 (유기 화학 쪽은 베이스가 없으면 거의 고대 언어 해석 느낌이라..) 물리, 기계공학, 토목공학, 건축공학 등 수학 물리 비중이 높은 전공서적은 수학을 잘하면 이해하기 상당히 수월합니다 유체역학과 전자공학의 다양한 수식들이 너무도 유사한 형태를 띄는 것을 보며 큰 즐거움을 느꼈던 젊은날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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