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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17 13:40
저는 동양권에서는 애순의 모성애 와 관식의 부성애에 대해서 어느정도 공감갈테니 인기가 있겠군 생각했고
서양권에서는 글쎄~ 이렇게 생각했는데 브라질에서도 대박 터졌다 라는 기사보고 와 사람사는데는 다 비슷한가? 그럴리가 없을것 같은데.. 라로 놀라는 중 입니다
25/04/17 13:52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라는 채널에 이 드라마의 주연배우인 아이유님 인터뷰가 나왔는데
한번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어쩐지 <국제시장> 영화가 많이 생각이 나더군요..
+ 25/04/19 14:57
이거 인터뷰 너무 좋았어요. 진짜 유애나도 감동... 가수 아이유 배우 아이유.. 사람 아이유가 어떤지...이동진님 질문도 너무너무 좋았고요. 폭싹 재밌게 보셨다면 다들 함 봐보셔요~
25/04/17 13:53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긴 억지 신파가 아니라서 좋았죠.
저도 영화와 다르게 드라마는 호흡이 길어서 1년에 한두편 볼까 말까 하는데 그럼에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연출도 정말 훌륭하고 출연자들의 연기력과 대사도 인상 깊었고 제게 인생드라마로 남을듯 싶네요.
25/04/17 16:27
연기나 대사는 말할 것도 없고
세대를 왔다갔다 하는 전개가 처음엔 난잡하고 정신없었는데 상황이나 대사 맞춰놓고, 또 일부 장면은 감춰놨다가 다시 보여주는 걸 너무 절묘하게 잘 배치해놨다 느꼈어요 대단했습니다
25/04/17 14:31
주인공 커플만이 아니라 조연이나 잠깐 나온 사람들도 다 허투루 대충 나오고 마는게 아니라 하나하나 의미가 살아있는것 같은게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나저씨조차도 마지막화에서는 약간 집중력이 흐트러진다고 생각했는데...이건 어떻게보면 뻔한 이야기일수도 있는데도 러닝타임 낭비없이 끝까지 괜찮았어요.
25/04/17 14:32
(수정됨) 전반적으로 서사나 화면 전환이 탄탄해서 16부작, 극중으론 50여년의 세월이란 긴 호흡을 따라가는데 큰 어려움이 없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젠 호르몬 영향일지 모르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대사 한 마디 한 마디, 등장인물들의 상황 하나 하나에 눈에 물이 차는 빈도가 늘더라구요. 오랜만에 주차장 차 안에서 많이 울었습니다. 신파라면 신파겠지만, 상황을 억지로 만들어내지 않고 우리가 역사상 다 알고 있던 이벤트(선거, 올림픽, 월드컵 등등)가 배경으로 깔리니 이해가 갈 수 밖에 없는 굉장히 영리한 구성도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세한 디테일까지 극본에 담았던 것 같아요. 극중 인물들이 어떠한 상상의 영역, 개인기를 부려야 할 여백을 남기기보단 극본의 가이드에 따라 자연스럽다, 란 말이 나오는 연기들이었습니다. 선 대강 그어놓고 여기서 축구해 봐, 가 아니라 인조잔디랑 천연잔디 적절히 섞고 물도 잘 뿌려가며 최상의 그라운드 컨디션을 만들어 준 것 같아요. 작가분이 30~40대 여성분이라던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솜씨 & 그래픽이나 미술이나 소소한 미장센에서도 돋보인 연출, 다 좋았습니다. 연기자들의 연기도 천의무봉, 뭐 누구 하나 흠잡을 데가 없었습니다. 배경이나 등장인물의 유명세 등과 함께 예전 우리들의 블루스도 생각이 나는데 당시엔 제주의 독특한 문화, 방언에 호기심이 나고 상황에 따라 감정선이 흔들렸다면 폭싹 속았수다는 누구나 겪었을 상황, 내가 들어봤던 생활의 언어가 나오는데 들으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아내도 정주행 시작(이제 3회)했는데 저같은 T발 C야도 우는 거 보면 F인 아내는 통곡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거 보고 학씨 아저씨에서 관식으로 턴을 해야 하는군, 깊이 반성도 하게됩니다. p.s> 5월 백상예술대상, 많이 기대가 됩니다. 개별 연기상이쪽은 다른 후보들도 쟁쟁하니 모르겠지만 대상은 그냥 가져가지 않을까.
25/04/17 16:32
윗 댓글에도 적었는데
과거랑 현대 엇비슷한 상황 만들어놓거나 이어지는 장면을 절묘하게 왔다갔다 하면서 풀어내는 전개가 감탄 나왔습니다
25/04/17 15:03
나의 아저씨 다음 또 하나의 인생드라마였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인물 하나 하나 허투루 소비되지 않고 서사가 얽혀있는 점이 좋았어요. 누군가는 너무 작위적이라고도 하는데 적당히 작위적인 부분이 있어야 드라마이고, 어떻게 보면 현실에 없으란 법도 없는, 적당한 선을 절묘하게 잘 지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서사는 불법과외 집 가정부 이야기였어요. 이렇게 스쳐지나가는 인물도 이런 서사로 풀어내다니, 감탄하고 감동했던 부분입니다. 힘들 때 힐링용으로 나의 아저씨를 가끔 열어봤었는데, 열어볼 드라마가 하나 더 생겼네요.
25/04/17 16:39
저는 예비 사돈이 돌 내려놨다고 웃는데, 애순이가 그 돌 아드님 가슴에 올려놓은 거라고 답하면서 불행해진 미래 보여주는 장면이 너무 인상 깊고 대단했어요
25/04/17 15:11
현실과 동떨어진게 아니라 나 자신 또는 모두의 인생을 펼쳐놓은 듯한 드라마여서 정말 재밌고 공감되면서 봤네요. 1편은 솔직히 재미없었지만 2편부터 몰입도가 미친듯이 높아지면서 결국 인생드라마가 되어버렸어요. 동명이 안고있는 아이유와 절규하는 박보검 씬은 진짜 너무 슬펐고 동시에 이둘이 이렇게 연기를 잘했었나? 배우들까지 다시 보게되었고. 나문희님 김용림님 원로배우들과 중견배우들의 연기력은 진짜 이 드라마를 보는 또 다른 재미였네요.
언제 한번 다시 정주행 해야겠어요.
25/04/17 15:21
제 인생드라마 TOP5에 들어갈거같습니다. (나의아저씨, 미스터션샤인, 슬기로운감빵생활, 고백부부) 였는데
4막 볼때는 너무 울어서 어지러울정도였습니다. 다들 연기 너무 잘했어요.
25/04/17 15:42
제가 " 자!! 울어라!!" 이걸 매우 싫어하는 편이라 신파라고 하면 질색을 하는데
이게.. 애순이랑 관식이는 어떻게 된게 제가 키운 느낌?? 이건 이미 가족이 되버림.. 그렇다보니 이게 공감에서 오는 마음의 울림이라서 본인의 경험에 따라서 다들 다른곳들에서 감동 받고 울고 웃고 하는것 같더군요. 오죽하면 나중애 금명이가...금쪽이하는데 어휴.. 그냥 우리 애순이거 널 어떻게 키웠는데 하면서 짜증이 ... 전체적으로 극본 , 연출 , 연기 , 미술 , 자본 이 최대로 만났더니 이정도 작품이 나오네요.
25/04/17 15:55
애순이 관식이 인생을 쭉 따라가는 느낌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중간에 금명이 부분은 좀 걸리는 부분이 있긴 했는데... 자식들이 흔히 그렇지... 효도 해야겠다 생각하고 보니 또 괜찮았어요. 주변에 나를 알아주고 도와주는 좋은 사람만 가득한것도 그렇고 현실보다는 많이 판타지스럽지만... 그래서 더 동화같은 느낌으로 볼 수 있었어요.
25/04/17 17:42
저는 신파를 너무 싫어해서 한국영화 거의 다 보는 와중에도 7번방의 선물, 국제시장 같은 영화는 안 본 사람인데요. (신파를 이렇게 싫어해도 영화 드라마 보면서 잘 우는 편입니다)
폭싹은 잘 만든걸 알겠는데도 몇 번을 시도 했는데 3화를 못 넘어가고 있습니다. 공감이 안 된다기 보단... 도파민이 안 나와서일까 싶기도 하네요.
25/04/18 06:32
사람마다 다 다른데 충분히 그러실 수 있죠
"이렇게 난리날 정도인가?" 반대로 "와 이게 안 떴다고???" 싶은 작품 누구나 있잖아요
25/04/17 19:07
애가 죽고 어른이 죽고
15화 동안 가난 가난 가난 영범 부모님 캐릭터의 얄팍함 갑자기 김성령 투입해서 관식 상찬 기어이 자식이 먼저 죽는 걸 알고 오열하는 어머니를 한번 더 담아내는 과잉 연기과 미술, 연출은 대단했습니다. 보는 즐거움이 있었어요. 다만 브레이크가 없는 신파는 좀 심했습니다.
25/04/18 07:57
다 봤고 재밌게 봤고 눈물 펑펑 쏟으면서 봤는데 딱 하나 거슬리는 게.. 마지막에 애순이는 70년을 살았는데 작중 나이 금명이 50대 가 됐어야 맞는데
금명이가 30대 시절이랑 비슷하게 나와서 이게 맞나!! 소품 하나까지 고증 잘하던 제작진이!!
25/04/18 08:34
흠잡을 데가 거의 없는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애순이만 시인이 아니고 나오는 인물 전체가 다 시인 같이 대사를 하는 것만 좀 거슬렸는데, 드라마 전체의 톤 정도로 생각하면 그럴 수 있겠다 싶더군요.
25/04/18 09:06
(수정됨) 이제 마지막화 30분 정도 남겨놨는데 저는 오애순 - 양금명 - 오애순으로 시선의 흐름이 바뀌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거의 모든 서사가 예상 그대로였는데, 아는 맛이 더 무섭다고 예상하는대로 흘러가는 것조차 심장을 때리더라구요 물론 단점이 없냐하면 그건 아니지만 저는 가수 아이유를 미아 이후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번 드라마로 정말 배우로서는 엄청난 능력을 지녔구나 하고 호감도가 불호에서 호로 바뀌어 버렸네요 "네 멋대로 해라" 이후로 인생 드라마가 바뀌었습니다. 제 마음속 GOAT입니다. 다만 한 회 한 회 감정 소모가 너무 커서 두번은 못보겠어요
25/04/18 12:11
전 2회차 봤는데 감정이 터지는 포인트가 1회차 때와 달라지는 것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3회차 한번 더 달려보렵니다.
암튼 한번 보나 두번 보나 여전히 재미있었습니다.
25/04/18 16:13
어우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도 명작일수록 다회차에서 느끼는 감동이나 시선이 달라진다고 생각하는데,
폭싹은 정말 한편 한편 볼때마다 눈물이 가슴부터 끓어올라서 다 내쏟는 느낌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감정에 여유가 생기면 저도 2회차 도전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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