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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5/02 08:59:59
Name 아리쑤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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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얼마나 중요한가? (수정됨)





I. 서론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해서 미국이 절대 버리지 못하고, 중국등 주변국이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이런 논조의 칼럼이나 글들을 수도 없이 많이 접하셨으리라 사료됩니다. 그리고 "한국은 아무 가치가 없고 어떤 존재감도" 없다라는 내용도 있죠. 솔직히 말하자면 둘다 사실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말들을 하는분들 대다수는 지정학이 무엇이고 어떻게 발원되었는지조차 잘 모르는 경우가 부지 기수고요.

그런 의미에서 지정학의 시작부터, 현대 세계 주요 국가들 및 그 이전 전근대까지 어떻게 한반도의 가치를 보았는지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이에 대해서 의견은 수도 없이 많은 호사가들에 의해서 나왔습니다만 그에 대해 통합적 체계 또는 근거를 가진 설명이 없었기에 한번 제 자신을 위해서라도 정리해보는겸 발제해봅니다. 그렇다면 들어가볼까요?


II. 지정학의 태동

 지정학은 'Geo' 'Politics' 를 합친 합성어입니다. 즉 지리와 국제관계내의 정치등을 종합하는 단어인데, 여기서 주의해야하실점은 지리는 단순 Physical 그러니까 자연적 지리 - 산, 강, 바다, 초원, 사막 - 등만 이르는것이 아닌 인문적 지리 'Human Geography' 도 같이 합해서 말하는것입니다. 그렇기에 지정학이 인구라던가 경제, 산업까지 별별걸 다 다루는 이유가 바로 여기있는것이고요. 

실제로 이 지정학의 기초와 근본을 다진 국가들은 크게 다섯 국가입니다. 1. 미국, 2. 영국, 3. 독일, 4. 프랑스, 5. 러시아. 미국의 경우 알프레드 마한이 본격적인 시작을 했는데, 알프레드 마한이 해양력과 조임목 (choke points)에 관해서 논하면서 본격적으로 발전이 되었는데 마한이 얘기한 해양 강국으로서의 주요 6가지 특징은, 1. 지리적으로 유리한 입지, 2. 진출하기 좋은 해안가, 풍부한 자원, 적합한 기후. 3. 영토 면적, 4. 그만한 영토를 방어할수 있는 인구 5. 해양과 상업활동 적성을 가진 사회 6. 해양에 초점을 맞추는 정부 등을 거론합니다.

마한은 유라시아 지역에서 중요한 지역을 꼽는데, 북위 30~40도선의 국가들로 소아시아 그러니까 터키에서 일본까지의 지역들입니다. 터키, 이란, 아프가니스탄, 중국, 일본이 마한이 얘기하는 영국이 통치하던 영국령 인도와 중앙아시아에서 남하하는 러시아란 스킬라와 카리브디스란 두 괴물 사이의 국가들로 마한은 중앙아시아의 운명에 러시아가 더 위협적이라고 보아 앵글로 색슨의 해양력으로 러시아에 맞서야 된다고 주창했습니다.

영국은 오스트리아-헝가리계통의 에밀 라이히가 영어로 이 단어를 처음 논했긴 합니다만, 실제로 영국 지정학이 본격화 되는건 할포드 맥킨더대에 와서입니다. 할포드 맥킨더는 원래 심장지역 이론을 내세웠는데, 이는 심장지역 그러니까 서로는 벨라루스-폴란드, 동으로는 베링해협 남으로는 이란의 페르시아만까지의 해양력이 침투하기 지리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면서 동시에 뻥 뚫린 스텝 평원지역이라 유럽에서 아시아 모든곳에 고속도로 처럼 힘을 투사할수 있는 심장지대를 장악한자가 유라시아 전역을 장악할것이며, 인구가 가장많고 영토가 가장큰 유라시아 전역을 장악한 국가는 바로 세계 지배를 달성할수있을것이란 이론이죠.

그리고 영국의 대전략은 바로 이를 막는것에 있었고 이것이 영국이 그레이트 게임을 하고 또 독일이 동유럽으로 진출하며 볼가강일대를 접수하는것을 그토록 경계했던 이유입니다. 독일이 그 동유럽을 장악해 심장지대를 장악하면, 기술력이 더 뛰어나고 산업 수준도 더 발전했으며 지리적 입지와 거대한 인구 및 자원까지 확보하게 된다는 얘기니까요. 그러니 이를 영국은 필사적으로 대륙내 동맹국들과 자신의 강력한 해양력 및 금융에서의 우위를 이용해 고꾸러뜨려야된다는것이였고 말입니다.

또한 독일의 경우에도 이 지정학에 관해선 일가견이 있는 국가인데, 프리드리히 라첼이 그 시작점으로 여겨지면서, 동시에 'Geopolitik' 의 탄생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입니다. 특히 단순 물리적 지리만이 아닌 생체적 그러니까 지정학에 대해서 그 지역에 사는 생태환경까지 편입시켜서 보는 관점을 넣어서 더욱 유명해졌고, 이 라첼이 쓴 1901년의 저작이 바로 레벤스라움입니다. 네 그 나치가 동방에 세워야했던 그것으로, 라첼은 미국의 알프레드 마한의 영향을 꽤나 많이 받았습니다. 실제로 그는 독일 해군의 투사력에 대한 열망을 강하게 표현했을뿐만 아니라 해양력이야말로 지속이 가능하면서 무역에서의 수익을 챙길수 있다고 적었고요.

프랑스도 당대 매우 강력한 국가들중 하나였기 때문에 이에 빠질수가 없죠. 애초에 마한의 해양력 개념부터가 앙투앙 앙리 조미니란 프랑스의 군사 사상가에게 영향을 받았고요. 다만 프랑스의 지정학은 독일의 Geopolitik과 좀 차별성을 가집니다. 독일의 Geopolitik은 지리를 변하지 않는 고정된 상수값으로 여기는 반면, 프랑스의 경우 인간의 행위에 따라 변태하고 진화할수 있는것으로 보았습니다. 시대에 따라 어떤 지역은 중요해지고 어떤 지역은 안 중요해진것만 봐도 프랑스쪽의 의견도 나름 일리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프랑스 지정학의 시초이자 거두로 불리는 인물중 1명이 바로 작스 엘리제 레클루스인데 실제로 그의 저서인 Nouvelle Géographie universelle 은 근대 프랑스 지정학의 참고서로 여겨집니다. 그 또한 라첼처럼 지정학을 '세계' 그러니까 즉 '전지구' 로 넓혀서 보았는데 차이점이 있습니다. 레클루스의 경우 전에 말씀드렸듯이 지리는 바뀌지 않는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죠. 인류 사회의 발전과정에 비례해 지정학적 가치도 바뀔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지정학 이론을 실제로 수립한 첫번째 지정학자는 작스 앙셀인데 그는 1936년에 'Géopolitique' 을 출판하며 레클루스와 마찬가지로 독일의 지리적 결정주의론을 비판하고요.

마지막으로 러시아도 논하지 않으면 섭한 국가죠. 러시아와 영국의 움직임이 바로 19세기 유라시아를 요동치게 했고 이들의 대전략에 따라 당시 조선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휩쓸렸으니까요. 러시아의 지정학적 입장은 전통주의적 유라시아 관점에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이는 러시아가 시작한 위치가 크게 좌우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차르에 의해 통치되던 러시아 제정부터 소비에트 연방때까지 러시아의 지리는 크게 바뀐게 없으니까요. 1990년대 바딤 부르스키가 "러시아 섬" 이란 용어를 창시하고 이는 거대 접경지란 개념으로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자 여기까지가 간략한 현대 지정학의 개념의 기반들입니다. 헌데 이런 지정학을 대체 왜 시작했고 무엇때문에 시작했는지에 대한 고찰이 선결되어야됩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지정학은 전 지구 그러니까 자국만이 아닌 타국과 다른 지역에도 초점을 맞추는 학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큰 해외 진출 없이 자기 땅에서 적당히 영위하는 국가면 이런 학문은 필요가 없습니다.

지정학은 세계 즉 전 지구란 광범위한 지역을 다루는만큼 근대 이전에는 교통수단이나 통신수단의 한계로 불가능했던 세계에 대한 통할이 가능해지면서 나온겁니다. 즉 이는 애초에 위에 제가 나열한 국가들 -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 만 들으셔도 감이 오시겠지만 이는 단순 서양국가들을 얘기한것이 아니죠.

이들은 '세계를 정복하고 주도하는 지배 국가들' 그리고 '제국주의 국가들' 입니다. 즉 지배자로서 타 종족, 민족 그리고 타 지역에 대한 지리를 어떻게 재편하고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구성하느냐란 과정에서 나온 지배자의 학문이 바로 지정학이란것이죠. 그렇기에 한국의 경우에는 지극히 생소하고 혹은 아예 다른 세계 얘기처럼 들리는 이유가 한국은 '지배국가나 제국주의 국가' 가 아닌 지배를 당하는 '피지배 국가' 달리 말해 제국주의 국가의 식민지였기 때문입니다.  동아시아내 타 민족 및 종족에 대한 기록과 사료가 가장 풍부한 국가가 중국인것도 우연이 아닙니다. 그들이 동아시아의 패권국이자 외부로 진출하는 가장 주도적인 국가였기 때문인겁니다.

사실 문화인류학이나 고고학도 사실 많은 부분 제국주의와 맞물리는 부분이 연관되어있고, 의학의 경우도 제국주의와 밀접한 관계를 가집니다. 가장 익숙한 예로 하나 들어보자면 "얀센 백신" 이 그 예입니다. 갑자기 얀센이랑 제국주의랑 무슨 상관이 있냐 하시겠지만, 얀센의 경우 제국주의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죠.

얀센의 연구인력들의 상당수를 보면 당시 열강들에게조차 너무 식민지 주민들에게 가혹하다고 지탄받았던 벨기에 레오폴드가 자기 식민 사업에서 돈 버는데 열대병등이 효율을 떨어뜨리니까 그거 치료법 알아내라고 파견한 의료인력들이 기반이 되었는데 이 인력을 배출한곳은, 현재까지도 열대병쪽에서 입지전적의 위치를 가지고 있는 "Institut de médecine tropicale" 입니다. 이 기관 본사는 벨기에 엔트워프에 아직까지도 멀쩡히 운영되고 있고 가서 보실수도 있습니다.

하여간, 이렇게 학문 대부분이 제국주의 국가의 제국주의 정책과 알게 모르게 직간접적으로 연결이 되어있으며, 지정학은 애초 목적부터가 지배자로서의 학문으로서 탄생했기 때문에 대다수의 제국주의가 아닌 국가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을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제국주의가 아닌 국가들에 속했던 한반도의 국가들은 과연 어느정도의 중요성을 가졌던것일까요?




III. 근현대 한반도의 중요성

지정학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들을 제일 간단한 방법으로 알고 싶으시다면 이거 하나만 살펴보시면 됩니다. 서구 국가들 그러니까,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미국 같은 서구 열강들이 점령했던 영토들을 보시면 되요. 왜냐? 얘들이 근현대에서 가장 강력하고, 가장 부유하며, 가장 기술력이 뛰어난 국가들로 세계를 주도해왔거든요.

오스만 제국을 해체 시키고, 페르시아를 굴복시키며, 인도를 정복하고, 동아시아의 패자였던 중국을 3차례나 연거푸 패배시키고 북경의 황궁을 2번이나 함락시킨 국가들이 조선을 무너뜨릴 힘이 없었을까요? 진지하게 자문해보십시오. 신미양요나 병인양요 얘기하지만 정말로 조선이 그만큼 중요하고 탐낼 지역이였다면 그 후에 계속 옵니다.

당시 동아시아와 서구간의 격차가 얼마나 크냐면 2차 아편전쟁, 1860년대에 영국 프랑스군이 맞부디쳤을때 참고로 이건 기관총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전으로 팔리교에서 약 청나라 군대 1,200 이상이 죽고, 영국-프랑스는 5명 정도가 사망합니다. 그리고 의화단때는 서구보다 급이 한수 떨어지는 러시아에게조차 아무르강 전투에서 러시아군 242명이 사망하고 당시 청군 및 의화단은 약 수천명 이상이 사망합니다. 그런데 얘들은 프랑스, 독일에 비해서 물량이 많다뿐이지 질은 한참 떨어지는 군대로 평가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청나라 군대에게조차 휘둘리던 한반도를 정말 대단한 가치가 있었다면 얘들이 놔뒀겠습니까? 러시아가 한반도 개입할때조차 만주에 딸려오는 부속품 정도로 생각했지 메인 타겟이 아니였고, 아예 육지로 접경하지 않은 서구의 경우 관심조차 없었던게 사실이에요. 실제로 문이 열린 이후에 서양에서 선교사들 통해 적당히 살펴보고 자기들 나름 조사에서도 나섰지만, 금광 채굴권이라던가 이런거만 몇가지 가져갔지, 조선이란 땅 자체에는 크게 관심을 안둡니다. 경제적이나 자원적으로도 별로 이익이 안되고 안보적으로도 크게 관심 가질 만한데가 아니란것이죠. 베트남의 경우에는 프랑스가 대규모 군함에 수천 수만명을 데리고 가서 정복했고, 정말 중요한 지역이라면 영국이 나폴레옹 치하때 네덜란드에게서 말레이 반도랑 싱가포르 빼았았듯이 그렇게 강탈해가요.

보통 서구가 식민지를 삼는 이유는 위처럼 군사적이나 전략적으로 중요하던가 아니면 자신들이 필요하고 수익성이 있는 설탕을 만들기 위한 사탕수수나 향신료를 대거 재배할수 있는 기후와 토지 조건을 갖춘 플랜테이션 가능한 열대지역이거나 보통 둘 중 하나였는데 조선은 세계 지배를 위한 군사적 이점 또는 상업적 이익 둘 다 갖추지 못했거든요. 중국의 경우도 사실 인구랑 영토가 크다는거 외에는 그런 플랜테이션이 대규모로 하는 지역은 아니지만 그 인구가 너무 많아서 시장을 통한 이익을 갈취할수가 있었으니 얘기가 달랐고 말입니다.

한반도와 달리 싱가포르는 저 위에서 알프레드 마한이 얘기한 조임목에 속하는 지역으로 저기를 접수하면 말레이 해협을 통제하게 되고 이로서 동아시아-동남아-인도양의 목줄을 쥘 수 있는 지역입니다. 그외에는 수에즈 운하나 페르시아만이 또다른 조임목들중 하나고요. 그렇다면 서구 국가들이 착하고 존중하는 국가들이라서 그럴까요? 이쯤되면 더더욱 말이 안된다는걸 느끼실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정복이나 점령은 실생활로 치면 여러분들이 집주인이라면 여러분들의 집에서 내쫒고 거기에 뜬금없는 제 3자가 소유권을 행사하는건데 그걸 말로 설득해서 했겠습니까?

당연히 폭력이 수반되었고, 학살 같은건 당연히 따라오는거였습니다. 그리고 유럽과 유럽계열 국가들은 지구 면적의 8할 넘게 점령했고. 그 뿐 아니라 인터넷에서 떠도는 소위 갈라치기의 원조가 바로 서구입니다. 서구는 종족, 문화, 인종, 민족, 언어 등 지역내 거주민들의 차이점으로 분열시키고 증오심을 심어 그들을 가르고 반목하게하여 자신들에게 대항하지 못하게끔 나눠서 통치 (divded and rule) 했고 세계 대다수의 민족과 인종 분쟁은 그들에게서 비롯된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개도국이나 그외 비서구 국가들도 안좋은건 빠르게 배운다고 즉각 배워서 써먹었고요.

그만큼 서구 국가들은 실제로 매우 호전적이었고 그리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렇게 안느껴지신다고요? 그건 한국이 미국과 동맹이라서 그런거일뿐이에요. 동아시아에서 매번 항해하고 훈련하는 미국 항모전단이 한국의 적대군으로서 진입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마지막으로 미국만 보더라도, 미국은 아예 1947년에 자기들에게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국가들을 명시하는 보고서를 작성해놓았습니다.

간단하게 거기서 미국이 중요하게 보는 지역과 국가들을 설명드리겠습니다. 1947년 미국 합동참모회의 비망록 (https://history.state.gov/historicaldocuments/frus1947v01/d386)  에서 직접 보셔도 되는건데, 지역적으로 가장 중요한 지역은 유럽이며 유럽 이외 중요한 지역은 1. 중동, 2. 북서아프리카, 3. 라틴 아메리카, 4. 극동 즉 동아시아입니다. 어떤 일본 좋아하시는분들은 일본이 최고 중요했다고 하는데 그냥 동아시아 자체가 별로 안 중요했어요. 위에서 보듯 동아시아가 우선순위에서 제일 밀린 지역입니다. 심지어 농지조차도 그 중원의 비옥하다는 화북 대평원 면적이 409,500 km2인데 비해 아르헨티나의 팜파스분지는 760,000km2 그리고 미국-캐나다에 걸친 북미 대평원은 무려 측정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1,300,000 ~ 2,900,000km2 으로 약 화북 대평원의 3.3~7.2배에 달합니다. 게다가 동아시아는 사람이랑 쌀 말고는 사실 크게 볼만한 자원이 없고 그 외 세계랑 지리적으로 격리되어있는 지역이고.

그리고 미국의 안보에 얼마나 중요한가로 나열한 국가들을 보자면 대략 이렇습니다.

1. 영국

2. 프랑스

3. 독일

4. 벨기에

5. 네덜란드

6. 오스트리아

7. 이탈리아

8. 캐나다

9. 터키

10. 그리스

11. 라틴아메리카

12. 스페인

13. 일본

14. 중국

15. 한국

16. 필리핀

그러니까 16개국가들중에서 15위란거죠. 딱 제일 꼴찌만 면한것으로, 필리핀보다 근소하게 높은 이게 바로 당시 한반도의 소위 지정학적 가치였습니다. 괜히 미국에서 한국전쟁의 이명이 Forgotten War 즉 잊혀진 전쟁인게 아닙니다. 그리고 그러니까 그만큼 유럽에 비해 적게 배치했고 처음에 한미동맹도 미국에서 NATO처럼 선뜻 제의해서 맺는게 아니라 한국에서 사정해서 맺어준 이유고요. 이건 한국 국방 편찬위에서도 실제 한국 전쟁 이전 미국은 크게 가치를 높게보지 않았다고 얘기하는 분명한 사실입니다.

"we publicly announced abandonment of further aid to Korea in order to concentrate our aid in areas of greater strategic importance to us. If the present diplomatic ideological warfare should become armed warfare, Korea could offer little or no assistance in the maintenance of our national security. Therefore, from this viewpoint, current assistance should be given Korea only if the means exist after sufficient assistance has been given the countries of primary importance..."

실제로 이렇게까지 명시하고 있어요. "우리는 공식적으로 우리에게 더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에 지원하는걸 집중하기 위해 한국에 더 이상의 지원을 끊는다고 했다. 만약 현 이념전이 실제 전쟁으로 비화된다면, 한국은 우리 안보를 유지하는데 거의 도움이 안될것이다. 그러므로, 이 관점에서 바라보았을때, 최중심 국가들에게 지원이 충분히 간 후에나 한국에게 지원이 주어져야 될 것이다."

한국전쟁에 관해서 조금 부연해보자면 한국은 당사자니까 그리고 중국은 미국과 세계 최강대국이랑 싸웠다는 그 자부심때문에 엄청 크게 내세우는 편이지만 당시 한국 전쟁 기간동안 동원된 병력은 약 572만 정도로 당시 기간 총병력의 30% 베트남전쟁에서 동원된 874만명은 40%정도로 베트남전쟁보다 동원률이 더 떨어지는 수준으로 미국이 사실상 전시가 아닌 평시에 가깝게 싸운 전쟁이에요. 2차대전 같은 역대급 전쟁이라고 비교하면 말할것도 없고. 그거마저도 중국에겐 마오쩌둥 아들까지 희생해야될 수준이였습니다만.

소련요? 소련은 최근 나온문서에 따르면 김일성이 침공하는걸 묵인했는데 이 이유부터가 자기에게 가장 중요한 지역 그러니까 미국과 대결국면으로 치닫는 동유럽 지역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미국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서였죠. 한반도가 소련에게 그렇게 중요했다면 전쟁 일어나서 쑥대밭이 될거란걸 뻔히 알면서도 먹이로 던져줬겠습니까? 미국도 한반도 자체의 중요성이라기보다는 저 위에 가장 중요하다고 나열된 영국 프랑스등의 유럽 국가들이 과연 미국의 안보 약속을 믿을수 있을것인가에 대한 의혹을 가질수 있었기에 참여한것이고 그때까지만해도 한미 동맹 그러니까 한미상호방위조약은 없었죠. 한국 전쟁후에 체결된거니까.

그럼 한반도를 탐내는 국가가 아예 없느냐? 아니 그건 아닙니다. 맨날 듣는 두 나라가 있지 않습니까? 중국과 일본. 중국에게 한반도는 뒤통수를 노리는 망치가 되고 일본에게 한반도는 중국이나 외국 세력이 장악할시 일본을 향하는 비수가 될 수 있죠. 그런데 둘다 상업적 즉 경제적으로 크게 기대한건 아니에요. 일단 한반도는 물산자체가 부족한 동네이고, 일제는 실제로 한반도를 운영하다 일제는 적자를 보았는지라, 본토에서 재정적 지원을 받아야 될 정도였으니까요. 즉 한반도는 대륙진출의 병참기지로서 톡톡히 써먹었던것이고 이 두 국가 아니면 솔직히 한반도가 그렇게 중요한 위치라고 말하기는 힘든게 현실이죠. 그렇다면 한반도는 근대 이전에는 얼마나 중요했을까요?



IV. 전근대 한반도의 중요성

오히려 전근대 내지 고대-중세로 가면 중국에게조차 오히려 중요했던 시점이 얼마 없었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일본의 경우 아예 섬나라에 고립되어 서로 닭 쫒던 개보듯이 했으니까 말할 필요조차 없죠. 왜 중국에게 조차 중요성이 떨어졌을수 있냐고 말하냐면 중국은 큰 나라입니다. 이러면 큰 나라 인거 모르냐? 고 하실분들이 있는데, 그말을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중국이 접한 국가는 한반도만이 아니란것입니다.

한반도가 순이 그러니까 말 잘듣는 오랑캐로서 중국에게 나름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은거랑 별개로 중국의 안보적인 차원으로 보았을때 한반도가 일약 중요해진 이유는 서구 열강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일본이 근대화 되며 동아시아의 새로운 패자로 떠오르는 시점과 맞물립니다. 왜냐면 위에서도 얘기했듯 한반도가 중원을 침공하는 통로이자 병참기지화 될 수 있기 때문에요.

그렇지만 근대 이전으로 가보면 그만큼 중요한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길수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그들에게 가장 큰 안보적 위협이자 중화 왕조를 공격할수 있는 세력은 한반도에서라기보다 북적, 서융이란 단어에서 알 수 있듯 북쪽과 서쪽에서 보다 왔습니다. 춘추전국시절만봐도 서융과의 투쟁이나 전쟁에 관해서는 기록이 상당한데 동이와는 큰 얘기가 없습니다. 있어도 상당수는 상-주시대 아직 중화로 편입되지 않은 산동반도 지역에 있는 동이들을 일컫는 경우가 많았고요.

진한대에만 봐도 가장 큰 적수는 북쪽의 흉노였고 만리장성만해도 북방에서의 침공을 제어하는 수단으로서 생긴거고요. 게다가 위만조선을 멸망시킨것도 위만조선과의 흉노와의 연계를 막기 위함이였지 한반도 그 자체가 엄청난 위협이자 전략적 가치를 지녀서라기 보긴 힘들었습니다. 그외론 주로 수-당 시절이  논해지는데 수-당시절까지도 가장 우선은 언제까지나 북방민족 즉 돌궐등이였습니다.

실제로 수나라가 온것도 돌궐이 신속하고나서 평정되었음에도 고구려가 안꿇자, 동아시아 패권국으로서의 권위가 손상될수 있기 때문에가 컸고 수양제의 경우는 사적으로 좀 지나치게 무리한 케이스고요. 당나라만해도 가장 먼저 해결하고 침공의 대상으로 삼은것은 돌궐과 토욕혼 그러니까 북쪽과 서쪽이였어요. 어찌보면 당연한게 그들의 수도와 중심은 장안과 관중에 있었고 하북지방은 아직 중심지가 아니였습니다. 경제적으로 보았을때도 북쪽과 서쪽을 장악하면 무역로 장악을 통한 중계수익이 짭짤한 반면 동쪽으로 가봐야 일본 정벌할것도 아니고 해양력이 뛰어난 국가도 아닌만큼 자신들이 이미 "험지" 라고 하는 지역에 그렇게 비용을 쏟아가며 갈 이유는 없으니까.

고구려를 무너뜨린후에는 큰 관심을 안가지는것만 봐도 지리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중국의 변경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세력 그자체를 동아시아내에서 말소해버리겠다는 의도가 컸다고 봐야될테고요. 그리고 요-금의 경우에는 요하쪽에 중심을 두는 국가다보니 충돌이 많았지만 금나라도 소위 중국에 입관한 이후로는 한반도에 대한 관심이 남송이나 서하보다 많았나? 하면 딱히 그렇다고 보기 힘들것이고. 몽골제국때도 온 군대는 기껏해야 수천이고 중국 방면이나 동유럽 방면 또는 중동 방면의 침공군 대비해서는 솔직히 2군에 가깝습니다.

그나마 한반도쪽에 관심이 좀 더 가게 된것은 중국이 수도를 북경으로 옮긴 명나라 영락제가 황제로 등극한 시점때부터인데 이때는 그래도 한반도, 정확히는 요동과 한반도 전체에 대한 관심도가 더 올라갑니다. 왜냐면 금나라라는 1만 여진이 뭉치면 천하가 떤다는 격언처럼 거기서 자라나는것을 견제해야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16세기 중반까지 북로남왜란 말이 있듯이 임진왜란 이후 누르하치가 여진족을 통합하고 후금을 세우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명의 주요 안보 위협은 오이라트와 달단 즉 북방민족들이었고 수도가 한번은 오이라트의 에센칸에게 다른 한번은 타타르의 알탄칸 두 세력에게 포위된바 있죠.

그에 비해 베트남만 보더라도 베트남은 고대 한나라때부터 인도양이랑 남중국해쪽 무역 거점으로 각광을 받았던곳이고, 이런 남방지역의 상아등은 고가의 사치품으로 이목을 끌었죠. 그래서 베트남은 침공한 국가만 보더라도 한나라 그리고 당나라가 거의 망하기 직전까지도 붙들고 있던곳이고, 송나라가 수십만 대군으로 재침공했다가 깨졌고, 원나라 3번 침공했다가 격퇴당했으며 명나라가 침공해서 성공했으나 그 이후 현지민의 저항에 질려서 겨우 나갔고, 그 이후 중국에 입관후 통일 왕조로서 청나라가 침공했습니다. 한반도는 당나라 이후에는 통일왕조로서 침공한 경우가 없는 반면에요. 몽골이나 만주족시절 후금이나 청같은 유목이나 수렵 민족은 있었지만요. 즉 오히려 지리적 입지만 따지면 베트남의 가치가 더 높은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중요해지는것은 이제 위에서 이미 말씀드렸듯이, 근대 이후 해로가 단순한 지방에서의 소란이 아닌 국가 체제를 뒤흔들정도의 침입로로 사용될수 있다는것을 영국, 프랑스등의 서구 열강이 입증해내고 아편전쟁과 청일전쟁 의화단등으로 왕조가 거의 무너지고 반식민지로 전락하면서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한반도의 소위 중요성이란건 서구 지정학에서 말하는 해양과 대륙간의 충돌점이란점에서 부각이 된것으로 만약에 중국만 그냥 건재한 상황으로 서구 열강이 쳐들어오지 않고 일본도 근대화가 되지 않았다면 그 중요성은 중국에게조차 지금보다 더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았단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시계추를 돌려서 현대의 한국은 어떤 가치를 지니느냐에 대해서 얘기해보죠.



V. 현대 한국의 지정학적 가치

지금까지 글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이런 감상을 내실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 그럼에도 이에 동의 못하고 한반도는 중요하다.  OR 2. 한국인에겐 한반도가 중요하다. 1번의 경우 집에 지구본을 가지고 계시거나 아니면 기술이 발전한 현대인만큼 구글 어스를 확대해서 한반도를 의식하지 않고 그냥 멍하니 한번 쳐다보십시오.

과연 한반도가 눈에 들어올만큼 특출난 지역인지 아닌지 단박에 판단하실수 있을겁니다. 2번의 경우 한국인에겐 중요한게 맞습니다. 왜냐면 한반도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니까. 근데 그건 어느 국가에나 마찬가지에요. 가나에 사는 사람들은 가나가 중요할것이고, 스리랑카에 사는 사람들에겐 스리랑카가 그들에겐 세계나 마찬가지일것입니다. 또 우즈베키스탄에게 사는 사람들도 우즈베키스탄이 그들이 중요할거에요.

하지만 지정학적으로 중요하다고 할 때 이런 얘기가 아니라는것쯤은 아시고 계시지 않습니까? 사람으로 따지면 어머니가 자기 아들이 매력이 넘치고 잘생겼다고 하고 어머니 눈에는 그렇게 보일수도 있을것입니다. 혹은 아버지에겐 그렇게 어여쁜 딸이 없을수 없겠죠. 그런데 그말을 믿고서 자기 가족이 아닌 제 3자들로 구성되어있는 연애 시장에서 그걸 과시한다면 약간 이상한 취급을 받을겁니다. 그리고 그걸 진실로 받아들이고 자신이 거절당하거나 어필받지 못하는것은 자신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접근할 엄두를 못낸다고 착각한다면 더더욱.

그와 마찬가지의 얘기입니다. 국제관계에서도 자신의 실제 가치 대비 과대 평가를 한다면 코가 부러질것은 자명한 얘기죠. 실제로 전 세계사에서 한반도 계통 국가가 주도해서 뭘한다는 얘기는 전 잘들어본적이 없거든요. 한국의 경우 예전부터 어떤 중국왕조의 눈치를 봐야 되는가, 구한말에는 청, 일, 러시아 사이에서 봐야 되나 였고 지금은 미-중간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는것을 생각하죠. 심지어 어떤 곳에서 주체적이라고 일컫는 북한조차도 현실은 중-소에서 박쥐짓하다가 둘다에게 눈총을 받아 고난의 행군때 낭떠러지까지 떨어지고 지금은 사실상 중국이 주는 사료로 중국의 번견 역할을 할 뿐으로, 그들의 목표를 보면 민족통일 정도로 스케일이 세계는 커녕 동아시아보다 작은 조막만한 한반도에 불과합니다.

그 정도 그릇이란것이고, 그걸 인정하고나서 국력을 키워야 된다는게 정상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보셨듯이 일본도 13위정도로 결국 동아시아 자체가 세계상에서 보면 변방에 가깝고요. 길이로 따지면 중동이랑 비교할 계제가 아니고, 임팩트로 따지면 서구랑 비교하기 힘들죠. 구석의 고립된 지역에서 그 이외 외부세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보긴 힘드니까요. 한나라가 망하든 당나라가 고꾸러지든 명나라가 전복되든 유럽은 커녕 중동 인도조차 어떤 영향을 받았다고 보기 힘드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 한국' 이 아예 중요하지 않다는것은 동의하기 힘든 지점입니다. 왜냐면 한국은 이런 지리적으로 중요성이 떨어짐에도 한강의 기적등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데 성공해냈거든요. 산지만 가득한 농업 국가에서 산업과 무역이 흥성했고 수출대국으로서 탈바꿈되면서 말이죠. 위에서 Human Geography를 언급하신걸 기억하실겁니다. 한반도의 중요성이 떠오른것은 중국이란 새로운 강대국의 부상이란 점도 한 몫합니다만,  Physical 보다는 Human Geography에서 지정학적 중요성이 높아진게 더 큽니다.

사실 지리적으로만 따지자면 해양을 장악한 패권국인 미국의 입장에서 볼 때 대만이 더 중요할수 밖에 없고, 중국은 국가적 이념과 미국의 봉쇄를 뚫는 가장 선발로도 대만이나 남중국해가 한반도가 더 중요할수 밖에 없습니다. 경제적으로만 봐도 중국이 필요한 석유란 에너지부터 천연자원까지 남중국해를 통해 들어오고 대만 해협과 남중국해의 통제권을 빼았긴다면 그것은 바로 중국의 생사가 걸린 문제에요. 한반도가 해양세력간의 완충지대인데 비해서. 한반도가 북경 침공한다는 분도 있는데, 북중 국경도시인 단둥에서 베이징까지 거리가 839.7km 에요 그런데 독소전쟁 당시 바르샤바에서 스몰렌스크까지 가는 거리 (868.4km) 입니다. 그런데 그나마 거긴 완전 평야지 여긴 더 험난한 지형이고요. 독소전쟁급 거리를 미국이 쉽게 공격할수 있는 해안가 중요도시들 놔두고 미국 육군 수십만을 갈아가면서 공격하겠습니까?

즉슨, 한국의 중요성은 한국 자체의 지리적 입지가 너무 뛰어나서라는 타고 태어난것이 아닌, 한국 그 자신이 노력을해서 높인것이라고 봐야 되며 오히려 그 점이 더 자긍심을 가질수 있는 부분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타고 태어날정도로 뛰어난 곳은 위에서 말씀드린 조임목에 속하는 싱가포르나 또는 국명 자체가 경계점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서구와 동구의 교차로이자 세계에서 가장 비옥한 곡창지대를 지닌 우크라이나가 대표적 예시에요.

하지만 그들은 어떻습니까? 싱가포르는 도시국가이고 우크라이나는 유럽 국가이면서도 필리핀 수준의 소득을 갖춘 전형적인 개발도상국입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그만큼 중요하기에 강대국들이 더더욱 놓아주지 않고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이 정말 타고날때부터 뛰어난 입지를 지녔다면 중국등에 의해서 진작에 병탄되어 중국어나 외국어를 쓰고 있었을겁니다. 즉 '중요하지 않았기' 에 오히려 살아남았다는것입니다.

다시 말해 한국은 자연적인 지리 때문에 중요한것이 아닌 한국에 거주하는 구성원인 국민들이 '중요하게 만든것' 입니다. 한반도의 국가들은 자기가 세계 정세를 뒤흔들고 주도할 역량도 배짱도 패기도 없기에 선택하는 입장이 아닌 선택당하는 입장인게 냉정한 현실입니다. 허나, 상대방이나 타국을 어떻게 할 힘이나 선택권은 없어도 자신의 역량을 키울수 있는것은 할 수 있기에 한국은 그걸 선택했고, 그에 따라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인구가 몇배나 많은 브라질과 같은 국가보다도 큰 경제규모를 가지게 되어서 지금 중요한 국가들 중 하나로 떠오르게 된 것입니다. 처음부터 중요했다는 자만에 빠져 이전의 존재감 없던 벽지로 회귀할지 아니면 초심을 되새겨 더 중요한 국가가 될 지 그것이야말로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선택권이고 한국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는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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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두두둥둥
21/05/02 09:14
수정 아이콘
본문에 동의합니다. 사실 한미상호방위조약도 6.25전쟁이 일어나서 자연스럽게 맺은게 아니라 이승만 본인의 쇼맨쉽이 크게 작용했다고 들었습니다. 조약후에는 미국에서 이승만에게 사기당했다라는 말도 돌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승만 업적에 한미상호방위조약이 들어가 있는거겠죠
21/05/02 09:59
수정 아이콘
이승만은 현대 민주사회와 전혀 맞지 않는 지도자라 봅니다만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은 대체불가의 업적이라 볼수밖에 없긴 해요.
밴가드
21/05/02 10:13
수정 아이콘
한국전쟁 발발 직후 트루먼 대통령이나 아이젠하워,브래들리 장군들의 입장을 보면 한반도 자체의 전략적 중요성은 언급하지 않고 공산권 도발을 여기서 막지 않으면 앞으로 여기 저기서 더 큰 일들이 터질테니 미리 막아야 한다 그런 입장이었죠. 도미노 이론이 베트남전과 관련해서 유명하지만 트루먼 독트린때부터 미 정치권은 그런식으로 강박관념이 벌써 형성되었던 것이죠.
동경외노자
21/05/02 15:43
수정 아이콘
이승만 싫어하고 부관참시해도 모자란다 생각하지만....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던가 독도 같은경우 이승만 공을 무시할수가 없습니다.
지금이야 역사적으로 고유의 영토네 머네 하는데 힘없이 그런소리는 국제논리앞에선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 역사적 이런건 그냥 명분에 불과하고
평화선이라던가 이승만이 상당히 강경하게 대응했습니다.
제가 알기로 이승만 시절에 나포 억류한 일본어민이 거의 5천명정도 였던걸로 기억하네요
모데나
21/05/02 18:15
수정 아이콘
진짜 독도영유권 관련 교육할 때 안용복 얘기만 하는데, 이승만도 그못지않게 기여했죠.
21/05/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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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좋은글 감사합니다. 항상 잘 읽고있어요
앵글로색슨족
21/05/02 09:36
수정 아이콘
Physical이 아닌 Human Geography에서 지정학적 중요성이 높아지게 된것...
'중요하지 않았기' 에 오히려 살아남았다...

뭐랄가 서글퍼지네요 그동안 고생했구나 싶기도 하고
antidote
21/05/02 10:46
수정 아이콘
출산율 땅에 쳐박아서 이제 다시 중요성 떨어질 일만 남았기는 합니다.
패트와매트
21/05/02 09:39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5/02 09:45
수정 아이콘
근데 중국이 미국의 제1가상적국이라고 가정하면 북경에서 달리면 하루만에 갈수 있는 위치라... 전략의 가짓수로 생각해볼 때 매우 중요한 위치인건 맞지 않나요? 물론 그거 믿고 미국형님들한테 막 대들어도 된다는건 아니지만...
아리쑤리랑
21/05/02 09: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건 아무 견제 없이 그냥 달릴수 있다는 전제하에서입니다. 북중국경에서 베이징까지 도달하는 거리는 830km 가 넘는데 이는 독소전쟁 당시 독일군의 1차 집결지인 스몰렌스크까지 가는 거리랑 맞먹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5/02 09: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 저도 그건 알죠. 그래도 어쨌든 적국수도에 가까운 육로 라는것은 큰이점이라는건 누구도 알거 같고, 중국과 미국의 긴장이 커질수록 한반도 중요성은 더 커진다고 봅니다.

말씀대로 우리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울 생각보다는 별거 아닐수 있지만 작금에는 동태적으로 더 커지고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제2의 고난의행군한다는 북한은 핵전력외에는 없는거나 마찬가지고 아마 미중전쟁나면 본인들 체제보장만 해주면 길 빌려주는건 어렵지 않을겁니다.
아리쑤리랑
21/05/02 09:52
수정 아이콘
근데 그건 미국이 중국에 육군을 대규모 상륙시켜서 공격할 의사가 있다는 전제가 충족되어야 되는데 미국은 지금 딱히 그럴 생각이 없어보여서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5/02 09:5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중국입장에서는 큰 위협일겁니다. 그러지 않길 바라지만 만약 정말 미중전쟁이 난다면 대한민국이 중국편인것과 미국편인것은 어마어마한 차이가 날거라고 생각해요.
아리쑤리랑
21/05/02 09: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만주지역이 곧바로 위협받고 발해만 지역이 장악당할수 있으니까 그래서 북한을 지원하는거긴한데, 갑자기 미국이 수백만을 들이부어서 중국 점령하러 간다는건 아마 현실성이 낮겠죠. 미국이 땅이 부족한 국가도 아니거니와.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5/02 10:01
수정 아이콘
에이 무슨 수백만이에요. 함대와 비행기의 지원 사격받고 북한만 길 빌려주면 고작 800km만 선으로 진격하면 북경이 날아가는데요.
아리쑤리랑
21/05/02 10:03
수정 아이콘
함대와 비행기라면 몇일전에도 산둥에서 정찰기로 비행해도 별 까딱 없을정도라서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5/02 10:07
수정 아이콘
그니까요. 육군 훈련이 거의 안되어있어서 인도하고 주먹싸움하는 중국육군이 세계최고 수준의 기계화 사단을 공중지원 받으면서 들어오면.. 전 신의주에서 북경까지 길어야 2박3일 봅니다.
크레토스
21/05/02 10:32
수정 아이콘
율리우스 카이사르 님// 육군훈련이 안되있어서가 아니라 확전 안하려고 그런겁니다.
21/05/02 11:11
수정 아이콘
율리우스 카이사르 님//

아니 그건 오버입니다
한국화약주식회사
21/05/02 15:35
수정 아이콘
율리우스 카이사르 님// 주먹싸움 한 이유는 훈련이 안된게 아니라 화기사용 금지를 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중국-인도 접경지역은 중국 입장에서는 너무 멀고 병력 배치하기도 난감해서 주력군이 잘 안갑니다.
21/05/02 09:56
수정 아이콘
중국을 상대로 점령전을 펼칠 국가는 없다고 봅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5/02 09:59
수정 아이콘
점령전이 아니더라도 전격전으로 수도까지 치는건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죠. 말씀대로 중국 상대로 육군 싸움을 걸국가는 거의 없을 텐데 만약에 가장 가능성이 큰 국가를 꼽으라면 미국이겠죠. 전 중국이 북경이 너무 한반도애 가까워서 우리나라와 평택의 기계화 부대와 공군기지 , 사드 등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생각한다고 들었는데 요새 분위기는 아닌가보죠?
21/05/02 10:05
수정 아이콘
음...글쎄요. 북경 타격할려면 미사일 세례를 날려주는게 훨씬 효율이...근데 그건 일본에서 날리는게 훨씬 안전하죠. 중국이 일본 상대로 상륙전을 펼치진 못할테니.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5/02 10:08
수정 아이콘
네 여튼 제말씀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가 킹왕짱 미국에 중요하다는게 아니고, 미중 갈등이 올라갈 수록 동태적으로 중요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21/05/02 10:45
수정 아이콘
엄밀히 말하자면 핵병기라고 하는 문명초토화병기가 있는 시대에 미국과 같은 초강대국조차 자국의 중요 도시들에 핵병기가 떨어지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수십만의 육군을 적국 수도에 밀어넣는 종래식의 전쟁을 할 필요성이 그렇게 강하지 않다고 봐야죠. 그런 의미에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중요성은 종래에 비해 제한적인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라 봐야 하고요.

당장 미국의 정책만 봐도 바다에서 포위망을 펼쳐서 중국의 대외진출을 가둬놓고, 여차하더라도 양안을 주 전장으로 한 공중전과 해상전 정도에 포인트를 맞춰놓고 있습니다. 중국도 이에 대처해서 최근 10년 사이 한일 해군력을 합친것보다도 더 많은 군함을 배치하면서 바다에서의 전쟁에 몰두하고 있고요.
미국 입장에서는 당장 중국을 군사-경제-기술적으로 10년에서 20년 감금시켜놓고 쇠퇴기를 기다리는 것만으로 중국 제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에 저런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고, 만에 하나 전쟁이 벌어진다고 해도 바다에서 중국 해공군을 탈탈 털어버린 다음 중국의 핵심 산업지대인 동해안 일대를 공격사정권에 넣는 것만으로 중국을 완전파산 상태로 몰아넣을 수 있게 되었으니 그 이상의 공세책 - 머리 위로 떨어지는 핵샤워를 무릅쓰고 북경까지 육군을 전진시켜, 중국을 아예 멸망시켜 버리는 것 - 을 지양하게 된 거죠.
21/05/02 11:14
수정 아이콘
그렇다해도 할수있는 요충지를 가진것과 없는것은 큰 차이가있죠

무언의 압력이라는게 있으니까요

그리고 핵병기 만능론은 이젠 좀..
21/05/02 11:27
수정 아이콘
핵병기 만능론이 아니라, 굳이 핵을 맞아가면서 종래식의 지상전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중국에 대한 가장 유력한 육상 교두보라는 한국의 군사적 가치가 과거와 같을 수 없다는 의미고요. 20년 전만해도 한반도는 유사시 미국이 중국을 군사적으로 굴복시키기 위한 원 온리 옵션에 가까웠다고 하면 이젠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은 거예요.
21/05/02 11:28
수정 아이콘
그 과거란 언제를 말하시는건가요? 한국전쟁당시에도 만주침공시 핵전쟁을 우려했었어요.

핵을 상수로 두고 과거랑 다르다고 하면 오류죠
21/05/02 11:34
수정 아이콘
Gunners 님//
상하이, 항저우, 칭다오, 심천 등 중국의 주요 해안도시들이 중국 전 GDP의 대부분을 차지하지 않던 시대를 말하는 거죠.
그 시대에는 저 도시들이 모조리 잿더미가 된다고 해도 중국이 백기를 들 리가 없었고, 설사 베이징을 점령한다고 해도 장제스가 그랬던 것처럼 내륙으로 후퇴하면서 결사항전을 부르짖는 게 당연했으니까요.

지금은? 저 도시들이 불타오르고 그곳에 축적된 자본과 기술이 날아가는 순간 중국은 더 이상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국가로서 유지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억지 부담을 무릅쓰고 해공군을 증강시켜 바다로 나오려는 거고, 미국도 굳이 내륙까지 지상군을 들이밀어서 싸울 필요없이 남중국해를 제압하는 것만으로 중국을 굴복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게 된 거고요.
괜히 미군이 해병대에서 육상전투능력을 배제하고 해병대 본연의 임무로 전투력 재정비를 하는게 아니란 말이죠.
21/05/02 11:38
수정 아이콘
Gunners 님//
그리고 한국전쟁시와는 전쟁의 목적도, 의미도 달라요.
전 세계가 공산진영과 민주진영으로 나뉘어 어느 한쪽만이 살아남는 최종전쟁을 염두에 두던 시대와, 세계 1위와 2위 패권국가가 서로 대치하며 급수를 따지는 전쟁이 같은 견지에서 일어날 거라고 보시면 안되죠.
전자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양대 육군대국이 서로 절멸전을 펼치며 수천만 명을 실제로 갈아댔던 시대로부터 불과 5년 뒤에 일어난 전쟁인데 지금의 전쟁과 같은 개념으로 보시면 되겠습니까. 중국은 아직도 겉으로는 공산주의를 부르짖고 있지만 이미 내부적으로는 자본주의를 받아들인 나라고 당연히 미국을 없애고 전 세계를 중국과 같은 색깔로 칠하겠다는 미친 야심을 가진 나라는 아닐 겁니다. 아마도요.
21/05/02 13:17
수정 아이콘
곰치 님//

길게 적으셨지만 그건 미사일만능론이랑 같은궤의 주장입니다

가끔 한국 밀덕들중에 현무로 일본 굴복시킬수있어 이러는분들 있는데 그거랑 다를바없는 주장이죠

서로 멸망전을 가정하지 않더라도, 육군이 진격할수있는 수가 있는거랑 없는거랑은 가질수있는 카드의 수가 너무나도 틀려집니다

그건 감안해 두셔야죠
21/05/02 14:22
수정 아이콘
Gunners 님//
글쎄요 미사일 만능론이라...
제가 언급하고 싶은 건 당장 현대 대한민국이 북한과의 전쟁을 바라지 않는 이유 중에서도 수도권 비대화가 원인이 크다고 보는 시각과, 중국의 경제적 발전이 중국이 원하는 주전장을 한반도에서 양안으로 바꾸어 놓았다는 점에 대한 공통점인데, 이걸 미사일 만능론 같은 것으로 치부하시면 정말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난감한데요.

뭔가 오해가 심하신 것 같은데,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약해졌다는 것이지 없어졌다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미중이 상호 전면전, 절멸전을 벌일 가능성이 0은 아니고 그 경우 한국의 지정학적 입지는 지금보다 훨씬 강해질 수 있다는 것도 사실이고요.
antidote
21/05/02 11:30
수정 아이콘
북경 자체에 대한 위협은 한국이 한 인구 3억쯤 되고 한 200만 정도 상비군에 1000만 예비군을 유지할 수 있는 대군이라면 모를까 미군 입장에서도 별로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닙니다.
상륙작전과 양동작전을 펼치기 위해 중국의 육공군력을 분산시키는 하는 일종의 배후전장으로서의 효과는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종심이 너무 길고 그 종심이 평야지대가 아니라 보급로 유지에도 신경써야하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현대 기갑/기계화 부대는 말먹일 풀만 있으면 진격할 수 있던 유목민이 아니니까요.
보통 전차의 항속거리가 500km가 안되는데 이게 직선주행일 때 얘기고 실제 전장은 직선 진격도 아니라 실 주행거리는 800km가 아니라 훨씬 멀리 잡아야 하고 그 거리를 전차와 기계화부대를 자력주행시키면 비전투손실도 엄청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유류만이라도 2회 이상 풀보급을 해야 하는 산악이 섞인 800km가 넘는 종심은 육군이 아군과 적군의 피로 피칠갑 안하고 돌파하기 너무 힘든 거리죠. 중간에 우회 공격과 보급로 방어문제가 터지고도 남는 거리라서요.
중국 입장에서야 방어할 곳이 늘어나니 한반도가 성가실수는 있어도 미군에서 한반도를 통한 육로진격은 그냥 전략적 옵션의 하나일 뿐이지 주공로로서는 별로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닙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해양세력의 진격로 중 하나이고 동서남북이 죄다 그런식으로 뚫려있으니 틀어막고 싶어하는 것이 당연한데 미국 입장에서는 너무 위험한 선택지죠.
해양 패권은 미국쪽에 있고 해양봉쇄만으로 말려죽일 수 있을테니까요.

동북쪽의 중국 육공군을 묶어두는 곳으로서의 한반도의 가치가 있을 뿐이지 일본이 중국을 칠때라면 모를까 미국 입장에서 한반도를 거쳐서 중국을 치는 길은 썩 매력적인 공격로만은 아닙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5/02 12:02
수정 아이콘
네. 근데 제가 계속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육공전격전+한반도 공군레이더기지제공. 이것이 최고로 매력적인 수단이라는게 아니라..

1) 있으면 좋은 카드
2) 미중갈등이 심해질수록 가치가 높음.

이겁니다.
40년모솔탈출
21/05/02 14:19
수정 아이콘
미국이 북경을 친다고 할때 굳이 한국을 통해서 갈 필요가 있을까요?
그냥 서해바다로 들어가면 되는데요.
거기다 한국을 통해서 올라간다고 하면 중국 입장에서도 북한쪽만 막으면 되는거라 그리 위협적이지 않을거 같습니다.
차라리 사드 때 처럼 한국에서 중국쪽으로 발사할 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는게 중국입장에서는 더 위협이 될거 같네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5/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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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말씀들을 오해하시는데, 어쨌든 육로가 잇다는거 자체가 전략적 이점은 잇다는 거고 그 이점이 미중갈등이 심해질수록 가치가 좋아지면 좋아졋지 나빠질일은 없다는거죠
LightBringer
21/05/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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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이해하기도 쉽고 머리에 쏙쏙 박히네요
21/05/0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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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었습니다.
임전즉퇴
21/05/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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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보다 낫냐 낮냐로 온갖 말을 다 끌어대는 반도적 지성을 넘어서심에 경의를 표합니다.
Daniel Plainview
21/05/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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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마한의 해군력이 국력에 미치는 영향이나 이런 책들은 저도 읽어보았습니다만, 당시 지정학적 저작들에서 한반도가 중요시되긴 힘들고, 현재 미국의 각 지역핀들에 갖는 의미를 보기 좋은 책은 즈비그뉴 브레진스키의 <거대한 체스판>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대외정책을 총괄했던 국가안전보좌관 출신으로 학자로서의 소양 뿐만 아니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한 책이라고 볼 수 있는데 여기서 저자는 극동의 닻이라는 챕터에서 한국과 일본을 독수리가 발을 디딜 수 있게 해주는 횃대라고 하죠.
아리쑤리랑
21/05/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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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진스키는 지정학쪽보다는 국제관계쪽에 더 가깝긴 합니다. 일본의 중요성은 이미 브레진스키 이전부터 논해졌긴 합니다. 사실상 희망봉 루트등이 영국을 위시한 서유럽세력에게 차단되었기 때문에 미국이 태평양으로 진출할 지역중 하나로 꼽혔고요. 한국은 소련과 공산권의 아시아 태평양 진출을 막는쪽에 일본이랑 세트로 들어간거고요. 하지만 근본적으로 소련 붕괴이전까지는 가장 핵심 지역은 서유럽이었던건 부인하기 힘들고, 지금은 한국의 경제력과 국력이 올라오면서 더 중요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최우선지역으로 꼽히기에는 아직 무리가 많습니다.
Daniel Plainview
21/05/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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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 육군의 진격거리를 이야기하시는데 당연히 한반도가 거대한 중국과 붙어 있으면서도 독자정권으로 남아 있을 수 있던 이유가 그 산맥들과 개마고원 때문이니 반대 방향도 당연히 진격은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도 한반도의 지정학적 가치가 없다고 할 수는 없는 게 일종의 미국이 쿠바에게 느꼈던 위협처럼 불침항모 역할을 하는 한반도에 irbm 하나만 갖다 놔도 베이징을 타격할 수 있고 또한 동맹국으로서 본토에서 미육군을 투사할 필요 없이 한반도에서 잘 훈련된 육군 50만을 바로 투사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죠. 아마도 미군은 주일미군(해군)+주한미군(육군)+괌(공군) 을 합쳐서 동일참모본부 소속으로 작전을 상정한 채 움직일 테니까요.
아리쑤리랑
21/05/0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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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러니까 미군 입장에서 진격이 힘들다는겁니다. 하지만 한반도가 그리 중요했다면 중국이 힘써서라도 먹으려들었을거에요. 하지만 당나라 이후 직접통치 시도는 거의 없었죠. 그리고 베이징을 타격할수 있는 방법은 한반도가 없어서도 충분히 많고요.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결정적인 차질을 겪지는 않는다는것입니다.
카미트리아
21/05/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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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게 한국의 가장 큰 가치는
미국이 자유 민주주의를 수출하고 지원한 국가중에
극히 드문 확실한 성공 케이스고
거의 유일할 정도의 대성공 케이스라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더치커피
21/05/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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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이 온갖 독재와 악행을 저질렀지만, 딱 2가지 대단한 업적이 있는 거네요
1. 한미동맹
2. 4.19 때 순순히(?) 하야함
pzfusiler
21/05/0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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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승만은 독재자라기보단 봉건시대의 인물이죠. 대통령 자리도 왕조의 연장선상인양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게 왕인양 굴었고.. 419도 아마 반정정도로 생각했을겁니다.
퀀텀리프
21/05/03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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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존경받는 국부로 생각했죠.
국민을 학살하면서까지 그 자리를
지킬 사람은 아니었죠.
더치커피
21/05/0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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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배운사람(?)이라 최후의 선까지 넘을 생각은 안했나봅니다
나이 탓을 하기엔.. 늙고 나서 더 막 나간 사례들도 찾아보면 많을 거 같고요
퀀텀리프
21/05/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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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로 망명하고 나서 얼마나 회한이 깊었을까 싶네요.
권력의 정점에서 추방된 대통령으로 ..
21/05/0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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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한반도를 절대 못버려 + 한반도가 얼마나 중요한땅인데

이런관점에 대해 바보들아 그게아니야 라고 쓰신글인건 잘알겠습니다

하지만 그런관점에 치우치신 나머지 너무 반대편 극단으로 가시나건 아닌지 싶어요

1900년대 초반 한반도가 가치없는 땅이었다고 지금도 그러하다 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요충지라는건 시대에 따라 변해요
간단히 생각해서 미국입장에서 대 중국전을 치른다고 할시에 한국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과 없는 상황을 상상해보면 됩니다

그리고 미군이 동아시아 어디어디에 주둔해 있는지를 보면 되요
마지막으로 중국이 저 거지같은 북한을 왜 살려는두는지도 생각해보면 되는거라 봅니다
아리쑤리랑
21/05/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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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시대에 따라 변하죠. 그래서 한국의 국력때문이란겁니다. 애초에 님이 말하는 그 견제의 역할 담당도 한국의 국력이 태국이나 베트남수준이었으면 어림도 없는 얘기고, 님 말대로 지리적으로 너무 중요한 입지라면 1900년대초나 지금이나 중요할겁니다. 싱가포르, 우크라이나, 수에즈운하 거긴 100년 전이나 후나 엄청난 요충지거든요. 중국이 북한을 살려두는 이유도 본문에서 이미 논했습니다. 해양세력을 막는 완충지대일뿐이라고. 하지만 완충지대로서 중요성은 있지만 그게 중국의 최우선 사항이냐? 하면 아니거든요.

중국의 최우선 지역은 남중국해랑 대만이고 일대일로도 핵심은 오히려 파키스탄 및 중앙아시아등 서북에 치우쳐있지 북한과는 큰 연관이없고요. 미국입장에서 한국이 있으면 '더 좋지만' 없어도 그게 불가능해지는것 또한 아니에요. 미군은 필리핀에도 주둔했고 미군의 주둔지는 꽤나 많고요. 미국 입장에서 최고 중요한건 일단 무조건 Five Eyes 고 그 이후 가치가 좀 떨어진 서유럽이나 일본 인도 등에서 조금 순위가 바뀔수 있고 그 다음이 한국 정도일겁니다. 그리고 저 미국 보고서는 1900년대 초반이 아닌 1947년 냉전 초입입니다. 저기서 한국이 16국가중 15위에 위치해있는거고.
21/05/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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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국의 국력이라는것도 지리적 이득을 본거라고 보니까요..^^;;

아리쑤리랑님의 의견에 반대한다기 보다는, 제가하고싶은말은 극단적인 주장이 보기싫다고 그 반대로 가는것도 좋은건 아니라는 겁니다

주장의 근거를 펴시는 방식도 그래요 너무 취사선택이 심하십니다

1947년이랑은 다를수밖에 없는게 그당시는 냉전의 초입기였고, 2차대전의 여파가 남아있던 시기에요

한국이 16국가중에 15위라고 하시기전에

13. 일본

14. 중국

15. 한국

이걸 봐야죠

다시한번 강조드리지만 저는 모아니면 도식의 주장 (중국과의 대전시 한국은 너무중요해!) 이걸 주장하는건 아닙니다만

한국(+일본)의 중요성에 대해서 너무 낮게 보시는게 아니신가 싶은 생각은 듭니다

한국,일본 최고! 절대 못버려 이게 아니라. 이지역의 가치가 엄청 크다는거에요.
아리쑤리랑
21/05/0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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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 지역의 가치가 '엄청 크다' 면 진작에 서구열강들이 점령할려고 달려들었겠죠. 그렇지 않다는건 그만한 가치가 없다는것이고. 본문에도 이미 적혀있습니다. '동아시아 지역 자체' 가 전세계적 관점에서는 '가치가 낮다' 고 말이죠. 취사선택은 바로 님이 하시는거 같습니다만. 그 한중일 위의 국가들은 보시지 못했나요? 중남미조차 위에 위치해있어요.

한국보다 지리적 이득을 통해 국력을 상승시킬수 있는 국가는 솔직히 말해 적지 않습니다. 베네수엘라만해도 그렇고 실제로 걔들은 한국보다 잘 살았죠. 즉 한국이 어떻게 관리 및 운영을 하느냐의 문제일뿐이에요. 그리고 제가 처음부터 '지배자의 학문' 이라고 강조한 이유는 지배를 하는 입장이 아닌 받는 입장에서 평가하고 판단하는 가치는 크게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마치 가족 구성원끼리 평가하는것처럼.
21/05/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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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지금은 동아시아 지역이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위치가 되어버렸죠

한국과 한국인이라는 관점을 지우고 생각해보세요

현재 가장 극적으로 군사력이 밀집되어있는 지역이 어디인가요?

동아시아에서 한국을 지우더도 중국과 일본이 존재하는 지역입니다

전세계적인 가치..

전세계적이라는게 어떤관점을 가지고 말하시는건가요?

그만한 가치가없다뇨.. 반발심에 너무 나가시는겁니다;;;
아리쑤리랑
21/05/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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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중요해졌다' 고 계속 강조하는겁니다. 동아시아 국가들과 한국의 국력이 커져서 바뀐것이지, 물리적 지리 자체의 특성이 아니란것이죠. 전세계적으로 보자면 동아시아는 유라시아의 가장 외곽에 속합니다. 그렇기에 국력이 약하고 태평양으로 진출할만한 역량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서구 그러니까 미국과 유럽에서 보면 큰 위협이나 지정학적 가치를 느끼기가 힘든곳이에요. 동아시아나 한국에 속하지 않는다고 생각해보시고 지구본을 돌려보시고 멀찍이 떨어져서 보시면 바로 알 수 있는 문제입니다만? 제가 말한 전세계는 그야말로 지구란 행성 전체입니다.
21/05/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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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아니 그런식으로 따지면 지구라는 행성에 중심지가 있습니까 ^^;;

어디인가요 뉴욕? 런던? 저는 취향상 로마라고 하고싶습니다만..

지금 중요해졌다 라고 하시는데, 원래 중요해지고 안중요해지고는 시대따라 달라져요

기본적으로 요충지라는건 존재하죠. 지리상의 요충지.

말씀하셨던 수에즈나 지브롤터 이런곳이 그렇겠죠? 근데 이런거랑 다르게.. 시대에따라 변하는 요충지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중국 전국시대 진나라의 함양은 엄청 중요하지만 지금 중요한지역은 아니죠

중부유럽의 빈은 대 투르크전에서 엄청 중요한 도시였지만 지금 요충지는 아니죠

무슨 땅이. 지력을 가지고있어서 여기는 중요지역이요 하고 솟아납니까.. 아니잖아요

도대체 전세계적으로 보자면 동아시아는 유라시아의 외곽에 속한다... 이건 좀....아니에요. 쓰신 본문에 무색한 댓글입니다
아리쑤리랑
21/05/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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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러니까 그건 '님 취향' 인거죠. 탄자니아 사람에겐 탄자니아가 중요할수도 있듯이. 19세기말 20세기초의 중심지는 서유럽이었고 지금은 미국이죠. 유라시아의 외곽에 속하는건 맞습니다. 중동-인도-북아프리카까지는 실제로 BC 2000년대부터 교류의 흔적이 있습니다만 동아시아 지역은 아예 동떨어진 지역이었어요.

그리고 지리상의 요충지가 시대에 따라 변하는곳도 맞지만, 나일강이나 지중해 같은 전통적인 정말 중요한 지역은 지금도 여전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한반도는 냉정하게 그 급은 아니고요. 그렇게 중요하다면 건드렸겠죠. 그리고 주변국에겐 중요하다고 했지 않나요? 중국 일본에게. 님말대로 입장에 따라 달라진다는걸 본문에 명시해놓았습니다만.
21/05/0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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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지금 좀 대답이 정리가 안되시는거 같은데;

미국입장에서 어디가 중요하냐는 겁니다

미국입장에서 파이브아이즈 어쩌구하는데, 뉴질랜드와 호주해역이 중요하겠습니까

일본-한국-대만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라인이 중요하겠습니까?

이것도 취향이라고 하실건가요?

지금 지구의 중심은 미국이죠. 그 미국입장에서 봐야죠. 취향을 말하시는건 아리쑤리랑 님이세요..제가보기엔
아리쑤리랑
21/05/0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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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Gunners 님// 전 님의 취향이라고 로마 얘기를 꺼내서 그걸 지적하니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세요. 파이브 아이즈죠. 오세아니아 지역은 미국의 사실상 배다른 형제나 다름 없는 지역이고 거길 거점으로 아태지역에 영향력을 행사가능한데다 사실상 경제는 몰라도 안보 측면에서는 영구적으로 미국에 어떤국가보다 가까우니까.

뉴질랜드도 최근 얘기한게 경제 문제였지, 안보문제에서 무조건 미국에 따라간다고 했고. 일본-한국-대만은 '중국에 대한 카운터' 역할에서 나름 역할을 할 수 있다는점에서 중요성을 지니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파이브 아이즈가 더 중요합니다. 왜냐면 얘들은 미국이랑 아예 '운명공동체' 이거든요. 얘들은 패권의 문제를 떠나서 패권이 약화되거나 물러난다하더라도 같이 갈애들이고. 일본-한국-대만은 중요한 친구지만 가족은 못되고.
21/05/0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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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아니. 군사적 중요도에서 말입니다.

어떻게 대답하시려나요


제가 말씀을 드리자면, 미국입장에서 한국이 중요하냐 뉴질랜드가 중요하냐면 뉴질랜드가 중요한 나라라고 할겁니다

이건 같은 의견이시겠죠?

그런데 지금 군사적인 중요도로 따지면 뉴질랜드가 중요하냐 한국이 중요하냐고 묻는거에요

전 답이 정해져있어요. 님의 답은요?
아리쑤리랑
21/05/0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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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ners 님// 중국과 겨루기 위한 군사 현안에서는 더 중요하다고 이미 윗댓글에서 말했지 않나요? 하지만 오세아니아등 파이브 아이즈는 설령 패권에 물러나거나 아태 지역에서 후퇴한다고 하더라도 반영구적 미국의 군사 거점이 된다고요. 하지만 한국 대만등은 한국 대만의 위치상 역으로 그게 불가능하죠. 미국이 물러나게 되면 중국에 종속되거나 또는 중국이랑 핵으로 자폭쇼하는수 밖에 없는데 전자가 확률이 훨씬 높죠. 그런 의미에서 파이브 아이즈가 무조건 중요하단겁니다.
21/05/0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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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답변 감사합니다

그정도면 된거죠
아리쑤리랑
21/05/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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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ners 님// 네 수고하셨습니다.
21/05/0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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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 필요 없을지 몰라도 지금은다르죠
옛날이야기 할필요 없을거 같습니다
아리쑤리랑
21/05/0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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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을 이야기 해야 되는 이유는 소위 타고날 정도로 엄청난 중요성을 가진 입지가 아니라는것을 얘기하기 위함이니까요.
여수낮바다
21/05/0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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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미국도 vital interest로 일본을 꼽습니다
한국은 그 일본을 지키기 좋은 위치고요
한미일 동맹이 잘 이뤄지면 당연히 미국으로선 기쁘고 유리한 일이지만, 미국에게 있어 한국은 유럽 일본처럼, 중국에게 있어 남중국해처럼 반드시 꼭 쥐어야 하는 사활적 이익은 아닙니다

“흥 내 매력 땜에 내가 아무리 못되게 굴어도 나만 쳐다볼걸?” 하는건 한국이 “감히” 해봐선 안되는 상상입니다.
매력이 떨어지는데 자존심 내세우며 난리치면, 과거 주필미군 떠나라 하니 정말 바로 떠나고, 떠나자마자 코 앞 섬을 중국에게 빼앗긴 필리핀 꼴이 납니다
21/05/0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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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한국이 꼭쥐어야 하는 사활적 이익은 아니다라고 하시는데

이게 기준에 따라 달라요..^^;;

유럽도 유럽나름. 유럽안에서도 영국과 이탈리아의 위치는다르고 (미국입장에서) 또 군사적인 중요도는 또다른 문제입니다

여러가지를 지금 머릿속에 넣어두시고 혼동하고 계신것 같은데

극단적으로 말해서 한국이라는 국가는 미국입장에서는 대체제가 있는 국가죠. 경제적으로는 일본 대만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군사적으로는 요충지정도는 됩니다

2차대전때 미국애들이 바보라서 시칠리아 통해서 이탈리아반도로 올라갔습니까?

절대로 버릴수없는.. 운운하는 바보들이 싫다고 하시면서 왜 똑같은 수준이 되려하시는지 이해가 안가요

그냥 객관적으로 보면되는데 말입니다

꽤 좋은 위치에 있는겁니다 한국은. 미국입장에서요. 그냥 그게 끝이에요.

왜 오버를 하시는지 도무지 이해가;;

허공에 복싱하시면서 주장을 펴시면 설득력이 떨어지죠.

님이랑 저랑 공통점이 있는데, 한국따위가 라는 인식은 저도 가지고있습니다. 근데 님같은 정도까지는 안나가요
여수낮바다
21/05/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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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좀 더 구체적으로 제 의견을 말씀 드릴게요
“우린 넘 소중해서, 우리가 신의를 깨는 짓을 해도 미국은 계속 우릴 이뻐해 줄거야. 주한미군은 절대 안 뺄거야”라는 인식이 틀렸단 거죠

이미 카터때도, 냉전의 극한이던 그 때에도 미군철수 이야기가 있었고, 실제로 빼라고 필리핀이 요구하자 바로 뺐었고요
우리 일각에선, 주한미군은 미국의 이익에 근거하여 한 거라 우리가 난리쳐도 있으려 할거란 시각이 있습니다
물론 미국도 주한미군 유지를 원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적당히 우리 할일은 해야 합니다

가령 사드 기지 입구에 진치고 있는 시위대를 몇년째 방치해서 그 안에 유류 전달조차 막고 막사 공사조차 방해하는건 미국 입장에서 화가 나겠죠?
21/05/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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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꼭 비슷한 이야기를 아우렐리우스님이 하셨었는데

제 의견도 말씀드리자면 한국이 까불어도 미국이 정해준 선안에서 까불고있는거니까 너무 걱정할필요는없다.. 라는겁니다

정확히는 오버해서 걱정할필요는 없다. 로 정리할게요

그리고 그 근거가, 한국이 너무나도 소중한 위치여서 그런게 아니라

미국느님이 너무 큰존재라 그렇다는거구요

한국이 뭔짓을 하건 미국이 그런걸로 의사결정을 내릴거라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역으로 한국을 너무 크게 보시는거죠

장기말이 내가 이렇게 이쁘게 굴면, 혹은 까불면 두는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건지 막 아웅다웅한다 생각하시면 되겠지요..?
여수낮바다
21/05/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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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그 하찮은 한국의 친중종북 시위대가 사드 기지의 공사도 막고 유류 전달도 막는 사태가 3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찮은 한국이 과연 이런 태도를 유지해도 되겠습니까
21/05/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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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정도는 허용가능하니까요 ^^;; 실제 전면전이 벌어지는 상황이 되면 달라집니다

그정도 가정은 하셔야죠
둥두두둥둥
21/05/0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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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드기지 관련해서 '한국의 저의가 의심된다'라고 미국측에서 밝힌 걸로 아는데요.. 범위내라는게 너무 우리시각 기준으로 얘기하는거 같습니다.
21/05/0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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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임진외란때 명은 조선이 일본이랑 짜고 호옥시?이러긴 했죠

원래 강대국들은 그래요


그것도그렇고..
아니 우리나라 안에서도 이의견 나오고 저의견 나오는데 되게 자신있게 미국이.. 이러시네요
거기도 여러의견 있어요..
둥두두둥둥
21/05/0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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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ners 님// 음 여러의견이 어떤게 있을까요?
21/05/0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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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두두둥둥 님// 조악한 예를들자면 과거 바이든같은경우는 중국 두둔하는 발언도 하고했죠 그걸 가지고 트럼프지지자들이 친중이니 뭐니 하긴했지만. 일일이 찾아보기는 힘들지만 미국정도 되는 나라에서 한둘정도 이상한 발언하는 사람도 있겠죠?
그걸 가지고 미국이 이랬다.. 하면 안된다는겁니다
둥두두둥둥
21/05/0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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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ners 님//음.. 전 그런게 아니라 미국방부가 해당건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공식적으로 한국측에 제기한걸 말씀드린겁니다. 정확히는 오스틴 국방장관이 방한당시에 그랬군요.
21/05/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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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우리나라가 다른 중국 주변 국가와 달리 고대, 중세에 중국에 흡수되지 않고 쭉 독립된 국가로 있었던 이유가 중국식 선진체제를 빨리 받아들인 것도 있지만, 지정학적으로 우리나라가 의외로 중국에서 육로로 군사 이동시키기에는 생각보다 힘든 지리적 환경이더군요.

북경에서 압록강까지도 말씀하신 것 처럼 의외로 육로로는 먼데다 추운 이민족 땅인 만주를 지나야 하는 점도 있고,
압록강 이후로 주 진격루트인 서해안 쪽에 강도 많고 산도 많아서 전근대 시대에는 진군하기 까다로운 여건이죠.
그렇게 힘들게 먹어봤자 한반도가 대륙의 끝이라 발판으로 더 갈만한데가 일본 밖에 없고... 괜히 한나라 이후로 전근대 중국 제국이 한반도에 욕심내지 않는 게 이유가 있습니다. (정확히는 욕심낸 적은 있었는데(수나라, 당나라, 거란) 능력 부족, 의지 부족으로 다 실패했죠.)
보기에는 먹음직스러워보이지만 맛보면 아이셔 하고 화들짝 놀라 뱉게 만드는 야생과일같은 존재였죠. (유일한 정복국가가 맛 같은거 안보고 다 삼켜버리는 몽골제국...)
21/05/0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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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부족 이라기보단 그냥 중화왕조의 군사적 능력부족이 대부분이죠.

수나라는 말할 것도 없고 당나라도 고구려한테 털리다가 신라와 합심해서 통수치고 도독부까지 세웠다가 신라한테 밀려났는데 그게 의지부족이라고 말하기엔 힘들죠. 정복시도했는데 못한거지

몽골이야 군사적 능력이 차고 넘치니 몇차례 원정와서 복속시킨거고요

이후 명나라, 청나라 시절에 조선을 제1조공국으로 우대한것도 한반도의 군사적 능력을 경계한거지 뭣도 없으면 우대해줄 이유가 어디있습니까

뭐 한반도가 중국대륙으로 진출해서 통일왕조 세우는거야 당연히 불가능하지만 동아시아 세력 균형추의 한축을 맡을 능력정도는 충분했었다고 봅니다
21/05/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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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한국의 지정학적 가치는 전초기지(GP)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름 중요성은 있지만 최악의 경우엔 포기될수 있는 최전방 전초기지 말이지요.
그래서 더더욱 정신차려야하지요. 우리가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한다고 말하지만 한편으론 우리가 선택하더라도 위의 이유로 최악엔 버림받을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과연 선택권이란게 있느냐란 의문도 나오는거고요.
우리의 지정학적 가치는 크지 않을수 있지만 지정학적 영향력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는게 비단 시골동네 뿐만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통하는 현실이고, EU만 보더라도 경제, 사회, 문화 등등에 지정학적 영향력이 상당히 작용하지요(당장 중국이 대만 침공하면 미국이 질 확률이 높은 이유도 전력, 병참을 신속 전개하기엔 원거리라 그렇지요). 그렇기 때문에 중국은 불가근 불가원 같은 존재이자 한국 외교의 딜레마입니다. 쉽게 생각하기 어려운 문제지요. 그런데도 지금 미국편 안든다고 해서 쉽게 친중으로 단정짓는건 옛날에 독재정권 타도 외쳤다고 빨갱이로 몰아가는 것처럼 단순하고 위험해보입니다. 감정을 걷어내고 냉철히 생각해봅시다. 솔직히 임기 1년도 안남아 레임덕 얘기 솔솔 나오는 현정권이 지금 미국편 들었다가 미국으로부터 얻을수 있는 이익은 단기간에 안나오는데 바로 중국에게 보복 당하면 그게 과연 합리적 선택일까요?
타이밍 중요하다는거 저도 잘알지만 솔직히 미국은 현정권 보단 다음 정권에 더 기대할거에요. 기업에서도 곧 퇴임할 임원이 큰일 결정하는거 봤나요?
그리고 외교도 생물입니다. 유럽 근현대사를 봐도 어제의 원수가 오늘은 친구가 되고 어제의 동맹이 내일은 서로 싸우는 상황은 부지기수에요. 즉 그때그때 외교 책임자와 국가 이익에 따라 무수히 가변하는게 외교라 지금 당장 미국편 안들었다고 미국과 완전 멀어지지 않아요. 당장 경제계도 임기 얼마 안남은 현정권이 나가기 전에 거하게 사고(중국 심기 화끈하게 건드리기)치지 않길 바라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정부가 너무 중국에 붙는 모습을 보이는것도 바람직하지 않겠지요.
물론 언젠가 선택의 순간은 올것이며 반드시 올거라 생각하고 미리 대비하는게 현명한 정부와 기업의 태도겠습니다. 특히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줄여나가는게 급선무라 생각합니다. 요즘은 경제전쟁 시대니깐요. 그것도 기술혁신 기반 경제전쟁 시대라 도전적 R&D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지속되어야 합니다. 결국 아리쑤리랑님의 글 취지(실력배양이 중요)와 같습니다.
Ps: 중국의 대만침공설이 요즘 부쩍 나오는데 글쎄요... 중국이 서방과 아예 손끊을 생각이 아니라면 쉽지 않을거같습니다. 아무리 중화사상에 쩔어있더라도 경제, 문화, 관광 등등 모든 분야에서 서방과의 단절은 결국 내부체제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거든요.
아리쑤리랑
21/05/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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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대만을 침공했을때 미국이 지기 이전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중국이 그 상륙 병력을 전개하고 빠른 단기 점령 자체란 전제부터 회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21/05/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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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워게임 했을때 미국이 대만 침공한 중국에게 패하고, 미국이 전력의 80% 이상을 쏟아부어야 겨우 이길수 있다는 기사도 있었던만큼 장기전 결말은 어두운거 같고요,
단기전의 경우에도 대만 해안이 상륙하기 어렵고 요새화되어있다고 하지만 군사력 세계 22위 대만이 3위 중국의 집중공격에 과연 얼마나 버틸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대부분 전문가가 회의적이라 하셨는데 근거가 무엇인지요?
아리쑤리랑
21/05/0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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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전 결말로 가면 불리하지만 그전에 미군 전력이 도착하니까요. 그리고 미군 워게임은 거의 항상 자신이 불리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전 소련과의 게임에서도 대부분 패배로 나왔고, 사실 이건 중부유럽 한정에서는 실제 가능성이었고요.

That makes it vital for Beijing to neutralize Taiwan’s navy and air force in the early stages of an attack, Kaushal said. “The Taiwanese air force would have to sink around 40% of the amphibious landing forces of the PLA in order to render this sort of mission infeasible,” he said. Essentially, that’s only about 10 to 15 ships, he added. If they did make it across the strait, the PLA would still need to find a decent landing spot for its ships. China’s military would be looking for a landing site both close to the mainland, and a strategic city, such as Taipei, with nearby port and airport facilities. That leaves just 14 potential beaches, Easton said – and it’s not only the PLA that knows it. Taiwanese engineers have spent decades digging tunnels and bunkers in potential landing zones along the coast.

단순 군사력으로 따지기엔 상륙전은 전쟁중 가장 어려운 전쟁입니다.
21/05/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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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전력이 도착한다고 승산이 있는게 확실한게 아니고요, 그래서 과연 미국이 거의 총전력을 부어야하는 결단의 순간이 올때 진짜 그럴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자칫 제2 베트남전 우려가 제기될수 있고요.
워게임 결과야 미군의 예산증액용 엄살일수 있지만 진짜 내막은 알수 없으니 패쓰하고요,
위 영어원문은 일반적인 얘기네요. 중국도 당연히 상륙전이 어렵지만 미군 오기전에 끝내려고 여러 대안을 구상했을겁니다. 중국과 너무 가깝고, 타이페이가 섬 끝쪽에 위치한게 대만의 상황을 어렵게 만드네요.
아리쑤리랑
21/05/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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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러 대안을 구상했고 그래서 둥펑과 같은 대함미사일등을 계속 개발하고 찍어내고 있는겁니다만, 그럼에도 대만 해협 자체가 건너기가 쉬운 순탄한 바다도 아닐뿐더러 이전에 비해 기술력 및 정찰자산도 더욱 발전을 했거든요. 그런데 중국은 솔직히 말해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할 만한 역량은 안되는데 비해 상륙해야 되는 난이도는 그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21/05/0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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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대안을 구상했는지 혹시 정보가 있으신가요?
21/05/0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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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본거는 대만 동,남,북쪽에 잠수함을 전개하여 미군의 개입을 저지하면서 타이페이, 가오슝 등 3군데에 동시 공격을 한다는거였습니다.
21/05/0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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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전이 힘들다는걸 잘 아시는분이 미군이 직접주둔하는 한반도에 대해서 너무 낮게보시는게 좀 이해가 안갑니다

대만귀퉁이를 중국이 먹고있는 상황과 지금 대만상태를 비교해봐도 명백하게 나오잖습니까
아리쑤리랑
21/05/0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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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직접주둔하는 한반도는 가치가 있고, 현대로 올수록 그 가치를 점진적으로 높여간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주둔 미군은 중국을 육상으로 공격하기 위함이 아니고, 미국은 어디까지나 중국을 해상에서 싸우는걸로 전제를 놓고 있어서요.
21/05/0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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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말이야 바른말이지 현시대 주한미군이 북한때문에 있겠습니까 중국에 대한 무언의 압박이죠

말그대로 '무언의'

그러니까 중국이 사드땜에 그난리를 쳤죠
아리쑤리랑
21/05/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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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러니까 거기에 미군이란 군사력이 있고 이를 통해 중국에 압력을 넣을수 있다는 무언의 압박은 됩니다만, 소위 베이징 진공군이나 이런건 현실성이 없다는것이고 위에서도 몇변 얘기했듯이 "있으면 플러스" 고 그렇기에 있는거지만 "필수불가결" 한 요소는 아니란것이죠.
21/05/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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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반밖에 없다 랑 물이 반이나 있다 차이네요 크크
antidote
21/05/0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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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리쑤리랑님은 아닌데요.
그게... 저도 워게임 로그를 읽어보지 않았으니 대략적으로 언론에 보도된 내용만 압니다만 그건 미국이 태평양에 잔존하고 즉시 투입 가능한 병력이 한정적이니 중국군이 거기에 올인한다는 가정 같은것이 끼어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이 모든 함대를 대만 근처에 전개하지 않았고 태평양에 모든 함대가 있는게 아니니 그러한 상황을 가정한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그러한 워게임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으니 미국은 더이상 위협이 되기 어려운 러시아를 상대로 하는 해군력을 지금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태평양쪽으로 해군을 추가 재배치하고 즉각 대응가능한 전력을 높일 것입니다. 또한 해병대의 교리도 기존의 대규모 상륙에서 도서지역에 대한 대응쪽으로 전환하고 있는 상태이죠. 이것은 2차 대전이나 한국전쟁 때처럼 중국 근처에 폭탄드랍을 떨구는 것보다는 중국 주변의 섬을 가지고 해양에서 봉쇄를 하겠다는 의도라고 봐야합니다.
유럽쪽에서 러시아가 소련시절의 위용을 어느정도 회복하면 모를까 러시아가 여전히 으르렁대고는 있어도 소련 때에 비해서 한참 국력이 쪼그라든데다가 함대 역시도 유지보수가 잘 안되는 상황이라 조만간 망해도 간다는 3대 부자의 3대의 마지막이 다가올 일만 남아서 미국이 서태평양쪽으로 증원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21/05/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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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중국은 거의 단기결전에 올인할거구요, 문제는 대만이 너무 가까워서 단기결전이 먹힐 가능성도 높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죠. 설령 중국이 대만 먹더라도 서방이 다함께(우리 포함) 제재 들어가면 곤란해진다는거.
그래서 중국군의 대만위협 행동은 그냥 내부 체제결속용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21/05/0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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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defensenews.com/training-sim/2021/04/12/a-us-air-force-war-game-shows-what-the-service-needs-to-hold-off-or-win-against-china-in-2030
미 공군 중장이 언급한 워게임이 있긴 합니다. 레드팀의 침공을 막아내고 대만 전역에서 승리했지만 중국군보다 미-대만 연합군의 사상자가 더 많았다는 결과였죠.
사실 대만은 미국이 패권을 내려놓고 싶지 않다면 무조건 사수해야하는 지역이라, 사상자가 많이 나오건 뭐건 지킬 겁니다.
DownTeamisDown
21/05/0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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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워게임 에서는 전장을 한정해서 그런거지 실제상황이 되면 저렇게는 전쟁 안할겁니다.
확전을 각오 하더라도 동남아나 한반도 히말라야 등에서 견제나 실제 전투를 할겁니다.
그건 대만자체가 협소하고 중국에서 너무 가깝고 유리한 위치라서 말이죠
타지역에서 확전을 한다면 대만전선에 쏟아 부울수 있는 전력은 줄게되고 반대로 미국은 재정지출은 좀 늘 수도 있지만 동맹군을 동원할 수 있는 장점이 생기거든요
21/05/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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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으로 보자면 중국 입장에선 큰 위협이 맞지만
미국 입장에선 잃어도 리스크가 크지 않은 꽃놀이패 정도로 봅니다. 오히려 위의 분 말씀대로 자유민주주의의 대성공 사례로의 가치가 더 크겠죠.
어서오고
21/05/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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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을 못버리는 이유는 반도체죠. 사실 본문에 있는것처럼 군사적 가치는 그다지 크다고 보기 어렵고 중국하고 서로 자극해가며 다투기에는 지금은 또다른 반도체 요충지이자 더 핫한 대만이 있으니까요. 미국의 실책은 반도체로 잘 나가던 일본을 흠신 패준것은 좋은데, 그 수혜를 한국과 대만이 가져간것이죠.

뭐 반도체 암걸린다는 말도 있고 그거 꼭 미국에서 해야되나? 하는 여론이 주류였으니까요. 근데 이것이 단기간에 따라잡기 힘든 격차를 가진 기술인걸 그땐 몰랐죠...그래서 지금 반도체 패권을 강화한다 미국 주도의 반도체 체인을 만들겠다 떠드는게 이것 때문이에요. 반도체는 그 자체의 가치도 어마어마하지만 군수물품적인 가치까지 가지게 되어버렸거든요.

그런데 한국을 내주게 되면 반도체 체인을 반중국 국가들끼리 연결해서 중국을 압박하겠다는 목표가 희미해지게 되죠. 그래서 한국이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가지고 있는 한 미국이 한국을 버리지 못하는겁니다. 뭐 요즘 친중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진짜로 중국편에 서면 국민들이 죽창찌를테니 정권바뀔때까진 두고보자 뭐 이런것도 있고요.
어서오고
21/05/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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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삼성 망한다고 대한민국 망하냐!! 하면 그냥 오너 일가가 망하는거지 한국이 망하는건 쫌? 이랬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정말 삼성 망하면 대한민국 망할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반도체가 정말 중요한데 한국이 그걸 제대로 써먹고 있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가 않아요.
공실이
21/05/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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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2차대전떄야 서구의 시각으로 보면
1. 유럽 -> 2 유럽의 패권을 얻기에 유리한곳 -> 2번을 얻기에 유리한곳 순서라서... 꼴지로 중요했겠지만
이랬는데 지금은 미국 vs 중국 구도라서 상대적으로 중요해졌네요... 차라리 유럽 vs 중국 구도였다면 여전히 별로 안중요했을텐데요 ㅠㅠ
유료도로당
21/05/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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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뭐 글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일종의 수사적 기법이긴 하겠지만 너무 극단적으로 표현된거 아닌가 싶네요.
애초에 한반도가 지구에서 제일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에 있다고 주장한사람이 있나요...? (찾아보면 있긴 하겠습니다만) 그냥 그럭저럭 냉전의 최전선에 있으니 그럭저럭 중요한 곳이다 정도 얘기하는거죠 뭐... 지구촌에서 제일 특출난데들 들고 오신 다음에 저기가 특출난거고 여기는 없는거나 다름없다 거의 이정도 논리라서 좀 의아하네요.

미국이 뽑은 중요도 16개 국가중 15위라는것도 애초에 200개 국가중에 중요한 곳 16개 뽑은건데, 거기서 15위라고 해서 마치 글을 '미국이 선정한 중요도 꼴지 국가' 이런식으로 표현하는것도 이상하고요. 더군다나 저건 1947년 자료인데, 현대에 급부상한 중국과의 신냉전 구도를 감안하면 지금의 한반도가 그떄보다 지정학적으로 더 중요한 위치가 될 수 있겠지요.

추가로, 한국이 지정학적으로 안 중요해서 6.25 전쟁이 forgotten war라고 불릴 정도라고 하는데 애초에 그런 이름의 붙을 정도의 전쟁이, UN군까지 참전한 그정도 규모의 전쟁이 벌어진 곳이 몇 군데나 있다고요... 동원 병력이 570만명인데 베트남 전쟁이랑 비교해서 작으니까 평시에 가깝다고 한것도 이상하고, 2차대전 끌어오는건 좀 너무한거고요.

마지막 문단에 동의하고 대충 어떤걸 전달하고 싶은지도 알겠는데 그냥 글을 대충 읽으면 '너는 압도적 1등이 아니니까 꼴찌나 다름없다' 느낌의 논리랄까요. 한반도가 특별하다고 생각하면 지구본 좀 보라고 하셨는데 반대 의미로도 작동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기준이 높아서 그렇지 전세계에 나라는 200개가 넘고 지구는 참 넓지요..
아리쑤리랑
21/05/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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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압도적 1등이 아닌 동아시아 내에서도 가장 중요한곳으로 꼽히기 힘들다는것입니다. 일단 중국, 일본에 밀리고 전근대 중국에게도 베트남보다 더 탐나는 지역이라고 부르기 힘든 지역이었죠. 한국이 중요해진것은 위에서 이미 말했듯이 국력이 증진되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한국의 국력이 어디 베트남이나 필리핀 수준이었다면 님이 말하는 중국의 부상으로 인해 중국의 사정권내에 바로 직면할수 있는 한반도 지역에서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님이 말하는 그 200개 국가중에서 유럽문명이 점령한곳이 세계 7-8할이니까요. 그리고 저 미국 보고서에서 빠진곳들 상당수는 당시 '영국, 프랑스 식민지' 거나 아니면 미국이 터치 못하는 '소련 및 동구권' 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꼴지국가라고 한적은 없습니다. 꼴지국가인 필리핀의 바로 위라고 했죠.
유료도로당
21/05/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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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이라는 말을 좀 뺐으면 좋겠다는 애기인데 또 가장 이라고 하셨네요.. 가장 중요한 곳이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내 글에 반박하는거 보니 얘는 또 한국이 제일 중요하다는 앤가 보다 하실수도 있는데 전혀 그런거 아니라는 점을 다시 좀 말씀드리고 싶고요.

지정학적 위치의 중요성은 시대와 정세에 관계없이 지리적으로 타고나는곳이 물론 있지만 어느 나라 입장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다르고 시대의 정세에 따라서도 다른것 같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이랬다는 얘기가 의미는 있지만 그게 무조건적인 해답이 되지도 않을겁니다. 유럽에게 점령 당했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구분하는것도 그렇고요. 콩고나 파라과이가 유럽에 점령당했다고 해서 현대 한국보다 무조건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곳이 되는건 아니지 않을까요?
아리쑤리랑
21/05/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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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네 그래서 한국은 '중요해졌다' 고 하는것입니다. 님께서 말씀하시는 미중간의 전략적 입지란것도 순전히 한반도만 딱 놓고 바라보자면 위에서 말한 중국과 일본사이의 분쟁지이자 통로로서 중요성이 있다는건 이미 저도 거론한 내용이에요. 하지만 그 이상의 중요성을 띄기는 힘들다는것이죠. 가장을 제외하더라도 그렇게까지 중요한곳이 아니였던건 사실이고 지금에서 중요서을 띄게 되어있다는것이 주논지입니다.

즉 한국의 중요성은 한국의 국력이 그만큼 증대되었기에 생겨난 결과물이지, 한국의 국력이 동남아 국가 수준이였음에도 그렇게 된다고 보기는 힘드니까요. 그렇게 보자면 콩고는 아프리카 경략에서 꽤 중요한 국가입니다. 아프리카가 만약 성장할수 있다면 그 때는 그렇게 바뀌겠죠. 그리고 국가의 입장에 따라서라면 님이 말씀하시는 파라과이도 파라과이인이랑 그리고 거길 두고 있는 주변국들인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에겐 중요하겠죠.
21/05/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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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위에 제 리플에도 적었지만 이런식의 주장은 아무리 근거가 많다해도 좋은글이라고 볼수가 없어요
승률대폭상승!
21/05/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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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당 모두 황제들의 뻘짓거리였죠
수나라는 망했고
당나라는 결국 신라에게 백제땅 빼았기고 고구려는 멸망시켰으나 바로 발해가 고구려지역을 수복하고
고구려 상대로 뻘짓 하는 동안 타 민족들한테 시간을 내준...
훈수둘팔자
21/05/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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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도 한반도 북경 위협론에 대해서 저걸 누가 진지하게 미나...를 생각하는데 그 생각을 되게 잘 풀이해주셨네요. 당장 한반도 유사시 미국의 전폭적 지지가 없는 한, 한국은 북부전구를 막는 것 하나만으로도 상당한 국력을 기울여야 하는 판에 말입니다. 그만큼 한국이 대담하게 나갈 수 있느냐? 에 대해서도 회의적이고요.

최근 피터자이한의 [각자도생의 세계와 지정학] 책을 보았는데 한국어판 서문에 비슷한 문구가 있더군요. 물론 립서비스일 수 있지만, [현대 한국은 존재 자체가 경제이론과 지정학을 모두 거스른다...] 라고 하더군요. 이 책에서도 문자 그대로 지정학 위치보다는 해당 국민의 역량을 보다 높게 쳤습니다. 굳이 역사상의 한반도계 국가가 아니라 현대 한국을 콕 찝어 집어넣은 이유를 유추하자면 아리쑤리랑이 써주신 글과 뭔가 와닿는게 있지 않을까 합니다.
DownTeamisDown
21/05/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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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입장에서는 미국의 생각을 정확히 알기 힘드니 두려울겁니다.
반대로 미국의 전폭적인 공중/해상 지원만 있다면 북경위협론은 현실이 되다보니...
중국이 그간 외교를 잘했다면 모를까 최근의 외교 상태를 봐서는 서부/남부 군구에서 대규모의 병력을 빼기는 힘들겁니다.
거기다가 미국 해병대가 액션을 해주면 동부나 중앙군구 에서도 일부를 빼서 경계해야하다보니 말이죠.
metaljet
21/05/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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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핵심 내용은 다 동의합니다만 얀센의 시작이 IMT와 연관있다는 부분은 혹시 근거가 있는지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얀센이 원래 모체는 벨기에가 아닌 헝가리 기업이었고 주로 정신약물분야의 선구적인 업적과 혁신을 통해 세계제약업계의 강자로 성장한 기업이라 식민지 제국주의나 열대병과는 별 관계가 없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아리쑤리랑
21/05/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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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얀센의 연구인력들이 그 기관에서 상당수 왔을뿐더러 Janssen 의 chairman부터가 IMT의 졸업생이고. Constant Janssen, the father of Paul Janssen, acquired the right to distribute the pharmaceutical products of Richter, a Hungarian pharmaceutical company, for Belgium, the Netherlands and Belgian Congo

얀센의 창업자인 폴 얀센의 아버지도 당연히 벨기에인이며, 벨기에, 네덜란드 벨기에 콩고등에 배분하는걸 생각하고 만든 기업이기도 하고요.
metaljet
21/05/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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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당연히 얀센이 벨기에 사람이니 콩고에서 영업할 생각을 했을거고 두 기관 사이 인력 교류도 물론 있겠습니다만 그렇다고 얀센의 모체이자 시작이 IMT 라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과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단 얀센'백신'으로만 한정하면 좀 말은 되겠네요
아리쑤리랑
21/05/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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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모체라고 하기는 애매하긴하고, 얀센의 시작 당시 연구 인력 및 influential figures가 그쪽에서 배출되었다고 정정하는게 좀 더 낫겠군요.
21/05/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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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간 대립에서 한국의 지정학적 가치에 대해 생각해야 할 부분은 2000년대 이후 한국이 북한과의 전쟁을 어떻게 생각하게 되었느냐를 따져보면 답이 나오는 거라고 봅니다.

2000년대 이전의 한국에게 있어 통일은 필수, 반드시 해야 할 명제에 가까웠는데 (물론 그 시기에도 이미 반론은 있었지만) 이는 한국이라는 국가의 국가적 위상이나 덩치를 더욱 더 키우기 위해서는 북한과의 통합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컸어요. 그 시기의 한국은 어디까지나 개도국이었고, 미국 같은 우방의 도움 없이는 세계 속에서 홀로서기조차 힘든 미숙한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 여러 분야에서의 약진을 통해 한국은 굳이 북한이 없어도 세계 굴지의 산업력을 보유한 국가로 자리잡을 수 있었고 특히 반도체 같은 분야에서는 한국이 멎으면 세계 전체가 심하게 몸살을 맺을 만큼의 중요성을 가지게 되었죠. 그리고 그 반도체 같은 여러 주력산업에 있어서 북한이라는 사이즈 업이 필요한가 하면 결코 아닌 반면 재차 한국에서 전쟁이 나서 수도권이 파괴되게 되면 기껏 이룬 그 산업력이 박살난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너무 커졌죠. 그에 비해 북한은 지난 수십년간의 경제적 후퇴나 고립으로 인한 우리와의 차별성이 커지면서 통일을 통한 메리트라는 것이 찾아내기 힘들 정도로 줄어들었고.


미중간 대립 역시 2000년대 이후 중국의 경제적, 산업적 성장 때문에 그 성격이 크게 달라졌다고 봅니다.

2000년대 이전의 중국은 미 해병대가 상하이, 항저우, 칭다오, 심천 등의 해안지대를 싹 털어버린다고 해도 국가적인 치명타를 입는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아, 물론 아프기는 했겠지만 나라가 죽을 정도는 아니었지요. 장제스가 그랬듯 서부 내륙으로 계속 정부를 이전해가며 결사항전을 부르짖을 수 있는 나라였어요. 하지만 지금은? 2000년대 이전과 달리 중국은 가진게 너무 많은 나라가 되었고, 그 가진것의 대부분이 중국 동부 해안도시에 몰려있습니다. 그 해안도시를 털리는 것으로 2000년대 이후의 크고 강대한 중국 대신 그 이전의 거지굴간이 될 수 있는 것이 중국이고 중국 스스로도 이젠 그 시기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러시아조차 감당하지 못한 미국 상대로 자신의 곳간인 동부 해안도시들을 지키기 위해 미친듯이 해공군력을 확충하고, 어떻게든 바다로 나가려 하고 있지요.

그런 의미에서 미중간 전장을 상정한 한국의 군사적, 지정학적 가치는 2000년대 이전에 비해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의 경제적 성장으로 인해 중국이 사수해야 할 핵심 이익지대가 달라졌고, 미국은 이를 잘 알아 이미 전략을 수정했기 때문이죠. 우리 역시도 이런 미국의 전략변화를 잘 알기에 더 이상 전차같은 육상 공세전력의 확충을 지양하고 대신 해공군력 위주, 육군조차도 아파치 같은 보다 기동방어에 유리한 무기들을 확충하는 데 주력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고요.
21/05/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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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에 글 재밌게 읽고 갑니당~
21/05/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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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읽고갑니다
올해는다르다
21/05/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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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프 독 벨 네 호 이 캐 터 그 라 스 일 중 한 필
1947년 한반도 중요성이 이정도면 어마어마하게 높은 거 아니에요? 압도적 최빈국인데 저기 끼는 유일한 국가네요.
국력 전혀 없이 위치적 중요성 만으로도 저 쟁쟁한 국가 바로 뒤네요.
아리쑤리랑
21/05/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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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에 중동, 북서아프리카, 중남미 뒤에 동아시아가 위치하는것도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만. 일단 동유럽과 소련은 미국이 관리하는 지역이 아니고, 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및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등 지역은 아직 영국 프랑스로부터 완벽한 독립을 이루기전입니다. 그 중에서 남은 국가들을 골라서 15위에 위치한것이죠.
올해는다르다
21/05/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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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때 한국국력은 190등이나 될까 싶은데 그중에 남은국가 뭐 어쩌고 해도 국력보다 중요한 위치에 있는거는 변함이 없는거 같은데요.
아리쑤리랑
21/05/0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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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에 수십개국에, 아프리카의 수십개국, 그리고 동구권과 소련 수십개국 남아시아-동남아시아의 열댓개국, 그리고 아직 보호령인 중동 국가들을 제한다면 남는 국가는 유럽 주요국들과 이란, 터키, 한중일, 태국, 필리핀 정도에요. 그 200개국이 된것도 애초에 열강들이 다 독립을 시켜줘서고.
올해는다르다
21/05/0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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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빼드려도 최빈국 한국의 가치가 포르투갈 필리핀보다 높은건데.. 지구본에서도 잘보이고 위치도 좋고 국력도 그때 한국보다는 강한 국가들이요. 한국이 미국 중국 사이의 유일한 중재자 어쩌고 이런 국뽕에 대한 반발은 알겠는데 한국의 지리적 가치는 극도로 낮고 그나마 지금 키운 국력덕에 조그마한 영향이 있는거다 이거는 반대방향으로 너무 치달은 주장으로 보이네요.
아리쑤리랑
21/05/0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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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본에서도 한반도에 초점을 맞추면 잘보이겠죠. 하지만 옆에 있는 거대 국가들이나 교차로나 통로가 될만한 지역들에 비해서 눈에 안들어옵니다. 님이 한국인이라고 생각하지말고 한반도에 중점을 안두고 보시고 나서 얘기를 하셔야죠. 대부분의 외국인들에게 지구본을 보았을때 먼저 보이는것이 한반도냐 물어보면 아닐겁니다 아마. 잘 말씀하셨네요. 즉 본문에서 얘기했듯이 필리핀보다는 근소하게 높은 수준이 지리적 입지로만의 지정학적 가치라는겁니다.
올해는다르다
21/05/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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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가 잘보인다는게 아니라 잘보이는 필리핀 포르투갈 보다도 보이지도 않는 한반도가 더 높다고 평가받은 걸 얘기하고 있는데요.
한반도 그 작은 산간지역의 가치가 포 필 보다 높으면 상 중 하로 따져서 상급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요.
아리쑤리랑
21/05/0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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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서구 열강의 식민지가 독립한 시점이 인도부터 들어가야 될 국가들이 더 있거니와 이미 지역구분에서부터 동아시아는 가장 후순위로 밀려있습니다. 북서아프리카보다 뒤에 밀려있어요.

상급이면

"If the present diplomatic ideological warfare should become armed warfare, Korea could offer little or no assistance in the maintenance of our national security. "

이런말을 안하겠죠.
올해는다르다
21/05/0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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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단위로는 D급인데 국가단위로는 A,B급 일부 국가보다도 중요하다는건 국가 가치는 '꽤' 높다는거 아닐지요.
한반도가 가장 중요해서 소련과의 전면전에서 도움이 될거라는 사람은 지금 아무도 없어요..
아리쑤리랑
21/05/0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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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다르다 님// 그 A.B 급 국가들은 이미 님이 위에서 나열한 그 국가들인데 어떻게 걔들보다 더 중요해져요. 걔들보다 안중요하다고 못을 박아놓았는데.
올해는다르다
21/05/0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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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AB급 지역의 일부 국가들보다 중요하다고요.
아리쑤리랑
21/05/0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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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다르다 님// 근데 당시 이란, 터키를 제외한 대다수의 중동 및 북서아프리카 국가들은 서구열강 식민지였으니까 언급될일이 없죠.
antidote
21/05/0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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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건 그냥 대서양이나 지중해에 포르투갈만이 줄 수 있는 영향력이 없습니다. 지중해의 입구로서 가장 중요한 지브롤터는 영국이 패권을 잡은 이래로 계속 쥐고 있는 곳이고 포르투갈은 지중해와 닿아있지도 않죠. 해양 세력 입장에서 포르투갈은 스페인 옆의 유럽국가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리고 필리핀이 없어도 미국은 괌이나 사이판, 오키나와 같은 곳에서 중국과 일본을 견제할 수 있습니다.
그냥 봐도 덜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요. 필리핀이 아예 중국에 넘어간다면 다른 문제가 되겠지만 저기는 중립으로 있더라도 미국이 대만과 기타 도서를 쥐면 생각만큼 중요한 거점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별로 중요하지 않은 곳이니 필리핀 독립 시키고 미군 빼라고 하니까 미군 빼고 한 것이죠. 정말 중요한 곳이었으면 미군이 푸에르토 리코처럼 속령으로라도 가지고 있었거나 파나마처럼 특별한 조약이라도 강요했겠죠. 거기보다 약간 낫다는게 한반도가 정말 중요하다는 증거가 될수는 없어요.
어떤분들이 주장하시는 것처럼 한반도가 지정학적으로 미국에게 아주 중요한 곳이려면 저런곳들과 비교하는 것은 오히려 수치에 가까운 것이겠죠. 그냥 봐도 별로 안중요해보이는 곳들과 비교를 하는 것이니까요.
21/05/0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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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직후 1947년 한국이면 꽤 되는 국가였을걸요..?
인구수 2천만에 아직 전쟁 전으로 소득이 폭망하기 전이라서..
Quantum21
21/05/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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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 맛에 피지알을 못 끊는것 같습니다.
라프로익
21/05/0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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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국땅이 변방이라는게 제 생각만은 아니었다는게 안심이 되네요. 그래서 주제와 조금 어긋난 낭만적인 이야기지만 동북아를 칭할 때 Far East라는 명칭이 참 적절한거 같습니다. 이 영역의 선조들도 인지한 것인지 마침 나라 이름들도 오래전부터 조선, 일본이군요.
브리니
21/05/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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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반도 먹었고 동해 차지하는 중이다? 이러면 미국 입장은 달라지지 않나요 알래스카까지 수산물 끌어모으러 어선 떼거지로 갈거같은데
antidote
21/05/0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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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 중국배가 들락날락하면 일본 입장에서야 성가신 일이 되겠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어차피 일본이라는 방파제가 존재하는데다가 홋카이도와 일본 본토에서 동해에서 나오는 길목을 다 차단가능하기 때문에 생각만큼 중요한 이슈가 아닙니다.
일본만 발작하겠죠.
아 물론 일본 발작하는 거 보고 싶어서 레드팀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겠군요.
21/05/0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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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태평양의 방파제인데 그 방파제가 직접적으로 위험에 노출되는데요...?

당연히 미국이 보기에 일본보다야 한반도의 중요성이 낮은데 그렇다고 중국한테 넘겨줘도 아무 이상없을 위치는 아닙니다.

특히나 한국의 국력이 지금 수준에 이르렀는데 중국에 붙는다면 그 심각성은 더 악화되고요.
antidote
21/05/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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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일본이 알아서 할일이지 미국이 대신해줄일은 아닙니다. 국제사회에 그런 호구가 어디있겟습니까.
21/05/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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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사실상 섬나라가 아니라 북한땅이 바다여서 진짜 섬나라였으면 지정학적 가치가 더 커졌을려나요? 국가방위에 있어선 탱크고 자주포고 나발이고 바다가 최고인거같던데...
21/05/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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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랬으면 그떈 안중요하죠

그때야말로 일본만 중요하고 한국은 버려도 되는땅이됩니다 미국입장에선

한국이 육로로 이어져있으니까

일본은 해자대를 키웠고 한국은 육군을 키운거죠
antidote
21/05/0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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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섬나라라서 중요한게 아니라 주요한 항로/무역로가 지나가야 하고 그걸 우회하면 시간과 돈이 많이 들어가야 지정학적으로 중요해지는건데 이쪽을 꼭 뚫고 가야 할만한 항로라 할만한 것들은 서태평양이나 중동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대변되는 러시아 극동부나 알래스카로 가는 길 정도인데 죄다 경제중심지라기보다는 시골에 가까운 지역이라서요.
사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아리쑤리랑님과는 좀 견해가 다른게 싱가포르는 근대 초기까지나 중요한 거점이었고 영국이 찍은 곳이고 거기를 동남아시아를 경영하기 위한 주요 거점의 하나로 활용했으니 중요성이 상승한거지 기술이 발전한 현대에 와서는 중요성은 꽤나 가변적인 위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말레이시아에서도 독립하게 놔뒀다고 생각이 되고요.
본문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근대에는 향신료나 플렌테이션 작물을 운반하는 경로, 근대 이후에는 석유같은 주요 전략자원을 운송하는 경로 혹은 강국의 최대 항구로 가기위한 절대적인 길목 정도(흑해 진입을 위한 해협을 갖고 있는 터키)는 되어야 하는데 대한해협을 꼭 지나가야 하는 해상 경로가 있나요? 없죠. 뭐 러시아가 맨날 약파는 북극항로가 개척되면 모르겠습니다만 현재로서는 그닥...
가갸거겨
21/05/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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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글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댄디팬
21/05/0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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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이와 별개로 나라의 성격 그러니까 중일(정확히는 미중) 사이가 안 좋을수록 한반도는 국가로서는 처신하기는 어렵지만 지리적으로는 중요한 지점에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조차도 한반도의 국가가 유의미한 국력을 가졌다는 전제 하에서 가능한 이야기겠지만요.

그리고 뒷부분은 마치 '자원의 저주'가 연상되네요. 좋은 지리적 위치에 걸맞는 지배력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 오히려 지체될 수 있다는... 일종의 '지리의 저주'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nergy Poor
21/05/0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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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뭐 한반도에 대한 지정학적 가치가 이전에 대해 높아진 건 맞지만 과도한 평가도 삼가야겠지요. 그런데 아리쑤리랑님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지정학적 가치가 가장 높은 곳들은 어디로 보시나요? 예로 몇개만 들어주실 수 있나요?
아리쑤리랑
21/05/0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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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롤터, 홍해, 페르시아만, 말레이 해협, 남중국해 등이 대표적이죠.
아이고배야
21/05/0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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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결이 좋은 글 같네욥. 재미있고,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디. 저도 냉정히 바라보면 한국의 지정학적 가치는 땅 자체 보다도 그 안에서 한국인들이 이뤄낸 휴먼 지오그래피가 더 많이 발전시켰다고 하는 주장에 동의 합니다.
대박났네
21/05/0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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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고나니 오히려 한국이 엄청 중요한 곳이었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과거 얘기이고 most 아니고 much요 결론은 동의합니다
판을흔들어라
21/05/0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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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외교글에서 뵈었을 때 현재의 한국의 줄타기 외교 비판하는 면에서는 비슷했는데 한국의 위치 중요성에 대해서는 저와 다르시군요.
일단 시대에 따라 중요성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미국이 우려하고 막아야하는 시대가 왔고, 육로진출이 가능하다와 상륙부터 해야한다는 많이 다르죠. 옵션이 있냐 없느냐 차이도 있고, 굳이 전쟁할 생각이 없기에 미국인 안했지만 한반도에 중국을 타격할 미사일 배치와 일본에 배치는 그 위협면에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항모가 있어도 역시 육지에서 공군이 뜨는 게 좋은데 그러려면 일본에서보다 한국에서 뜨는 게 좋겠지요. 중국이 부상하고 중국이 위협적이 된 이상 한반도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변하니 예전 프랑스 하는 거 사사건건 방해했던 영국이 러시아 방해하고 독일 방해하며 독일에 대응하며 프랑스와 동맹하는 것처럼 625때와 지금도 다르죠. 한반도의 위치가 중요하니 박쥐처럼 굴어도 된다라고 하는 주장에 분개하신거 같는데 저처럼 중요해도 이래선 안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예전에 기갑갤에서 본 것 중에 '미국은 한반도를 두고 차라리 케삭빵을 뜬다'라는 글을 본 적 있습니다. 너무나 중요해서 케삭빵을 뜬다? 아니죠. 여기서 막는 게 제일 좋은 시나리오라서겠지요. (우리 입장에선 기분 더럽지만요) 애치슨 라인때문에 일본만 있으면 되겠지 하지만 한반도가 넘어갔으면 그 일본도 위험해지죠. (저도 이랬으면하는데 한반도에 대함미사일 배치하면 일본의 운신폭도 좁아지고) 완충지대라서 별로 안 중요하다라기 보다는 완충지대라서 중요한( 1차대전 프랑스 꼴을 보면)
전략적 경쟁법에 한국이 별로 없는 것은 그렇게 안 중요하니까가 아니라 현 정부 꼬라지를 보니 '일단 쟤 빼고 생각하자'라는 느낌입니다.
아리쑤리랑
21/05/0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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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아니요. 본문에서도 얘기했지만 동아시아 자체가 단순 '물리적 지리' 만 바라보았을때는 세계적 관점에서 그렇게까지 중요한 지역이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건, 한국,일본, 중국 통틀어서. 세계지배 및 확장이란 관점에서 본다면 위에서도 얘기한 중앙아시아등의 지역이 더 중요해집니다. 하지만 이 지역이 인문학적 부문에서의 급상승으로 Powerhouse로 떠오르니 억제를 하기 위한것이죠. 완충지대라서 중요한이란건 딱 벨기에의 위치란건데, 이건 본문에서 얘기한 해양과 대륙의 충돌지점이자 교통로서의 중요성 그 이상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판을흔들어라
21/05/0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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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불상 부시고 옛서적 불태우거나 참새잡는 시절이라면 모를까 미국이 반쯤은 의도하고 반은 냅둔것이지만 결국엔 중국이 컸으니 중요해졌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시대가 변해서 예전과는 다르게 벨기에가 그렇게 중요한 위치의 나라인가 싶거든요. 이젠 독일이 위협적으로 진출하는 국가가 아니니까요
아리쑤리랑
21/05/0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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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러니까 본문에서도 언급한 인문학적 요 즉 국력의 상승에 따른 중요도가 올라갔다는것입니다. 소위 말하는 한반도의 기가 막힌 천혜의 입지때문이라기 보다요. 네 벨기에는 이제 중요성이 떨어졌죠. 한반도도 비슷한 입장이란거고요.
21/05/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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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지정학적,군사적 요충지 이야기를 하면서 인문학적 요소라는 단어를 쓰시는순간 글의 신뢰도가 엄청 내려간다고 봅니다...
아리쑤리랑
21/05/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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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래서 위에서 얘기한겁니다. 지정학 자체가 단순 물리적 지리만을 얘기하는것이 아닌 인구, 경제, 산업까지 포괄적으로 얘기하는것이라고. 그렇기에 한국이 최근에 더 중요해졌다는것입니다.
21/05/0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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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모순이죠

지리적특성 위치적 특성을 이야기하시면서 이야기가 산으로 튀시는거니까요

세계사적 중심지를 이야기하시면서 한국인의 저력 어쩌구가 튀어나오면 황당하지 않겠습니까
아리쑤리랑
21/05/0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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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밑에 쓰신글 그대로의 내용이고 모순이 아니에요. 지정학은 자연적 요소와 인위적 요소 전부 포괄하니까. 중국이 지금만큼의 경제규모를 지니지 않았다면 지금만큼의 영향력을 지녔을까요? 아닐겁니다. 또는 경제발전 수준이 현재에 이르렀더라도 8천만-1억 수준의 인구였다면 중국은 지정학에서 큰 위치를 차지할까요? 아닐겁니다. 지리적 특성 위치적 특성에 속하는곳은 본문에서도 얘기한 말레이 해협이나 수에즈 운하 같은데고요.
21/05/0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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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기에 현재 한국도 님이 그렇게 말하시듯 가치없는곳이 아니란거죠

그렇게 소리내어 원래 가치없었드아ㅏㅏ 하시지않아도 다 아는것을 굳이?
아리쑤리랑
21/05/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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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ners 님// '현재 한국' 은 '중요해졌다고' 결론에서 얘기했잖아요. 가치가 그렇게까지 뛰어나지 않다는것은 소위 한반도 자체란 물리적 요소만을 놓고 보았을때 그렇지 않다는것이죠. 중요해진건 한국이란 국가의 성장과정에서가 더 크지, 한반도가 너무 대단한 곳이라 그런게 아니라는걸 얘기할려는거니까 저 얘길 하는거죠.
elaborate
21/05/0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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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ners 님// 남이 하는 얘기는 제대로 읽지도 않고 사소한 말꼬리 잡으면서 시비 거시는데 혈안이신듯
21/05/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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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aborate 님// 이걸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참
Tonic Fox
21/05/0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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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지리학이라는 분과가 있는 걸 아시면 뒷목 잡고 쓰러지실 분이네요.
지리학이라고 해서 자연지리, 지형만을 연구하는 학문이 아닙니다.
(물론 '인문학적 요소'보다는 '인문적 요소'가 더 정확한 표현이긴 합니다만.)

전반적으로 글을 오독하시는 듯해 다시 정리해드립니다.

1. 정계 일각에서 한국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과대평가하기에 사실관계 재정립과 비판의 목적으로 이 글을 쓴다.
2. 지정학적 중요성에는 지리적 요인과 인문적 요인이 결합되어 있다.
3. '지리적 요인'만 고려하면, 한반도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었던 적이 없다. 세계적인 스케일까지 가지 않더라도 동아시아에서도 별다른 지정학적 중요성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한반도뿐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도 유라시아 대륙권에서 그리 중요하지 않다.
4. '인문적 요인'을 고려해도 한반도의 중요성은 역사적으로 높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의 부상으로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중요성은 아주 높아졌다. 그에 한국 자체의 경쟁력 강화가 더해져 한반도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그에 대해서는 자긍심을 가질 만하다. 물론 그나마도 오세아니아, 남중국해에 비하면 낮다.

글 전반에 과장된 수사법이 있긴 하죠. 그에 반발심이 드는 건 알겠으나 그렇게 감정적이고 쓸데없는 반박을 댓글 타래 내내 주구장창 달고 계시네요. 그 타당성을 차치하더라도 반박은 상대방의 논리를 충분히 이해한 경우에만 가능한 겁니다.
21/05/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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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제가 누구보다 글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걸요 ^^;;

좀 착각을 하시나본데

님이 말씀하신 한부분을 짚은거지. 글 전체를 다 부정하는게 아닙니다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분들보면 답답해요..
21/05/02 13:41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배고픈유학생
21/05/0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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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으로 말고
다른 방면으로 세계 5~6위급 군사력을 갖고 있는 한국을 버릴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중국인민해방군이 300만명 안될텐데, 한국은 예비군포함하면 그보다 많으니
마술사
21/05/0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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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긱에서 장기간 1위를 유지했던, 2차대전이후 세계 세력대결을 잘 묘사했다고 하는 "황혼의 투쟁" 이라는 보드게임에서 보면
대륙별로 세력구도에 가장 중요한 서너개의 국가에 보너스가 있는데, 북한/남한도 그중 하나입니다
또한 상대국가에 인접해있는 국가 세력을 가져오면 추가보너스가 있습니다
이를 생각하면 한국의 중요도는 엄청날것까진 아니지만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리쑤리랑
21/05/02 12:39
수정 아이콘
네 본문에서 얘기했듯이 주변국들에게 그리고 대륙과 해양의 경계판으로서 중요성이 있지만 소위 말하는 천혜의 입지나 명당이라 부르기엔 모자람이 많다는것이죠.
아우구스투스
21/05/02 12:37
수정 아이콘
저때와 지금은 다르단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오히려 저 당시에 순위가 저정도였다면 지리적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이 마구 드네요.
AaronJudge99
21/05/0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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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동아시아사나 세계사 배우니 글이 더 잘 읽히네요 크크

근데..북로남왜..아닌가요..?(소곤)
아리쑤리랑
21/05/0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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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오타 지적 감사드립니다.
날아라 코딱지
21/05/0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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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논리를 맛추기위해 억지로 끼워맛추기가 심한글이네요
1940년대 미국자료를 80여년이 지난 지금가져다 붙이는거나
당장 16위중 15위로 꼴찌나 다름없다는 설정자체가
우리제외한 나머지 15국내지 지역이 한반도에 비해 저당시나
지금이나 인구와 면적대비 얼마나 어마어마한데
더우기 저15중 반이상은 유럽이란 틀안에서 서로 엃히고 섫혀
그냥 유럽전체
라틴아메리카도 그냥 남미 말그대로 미국안보의 직격탄이 되는 지역전체
말이 중국이지 중국하나가 유럽그것도 러시아를 우랄서쪽으로 한정하면
중국이 유럽전체보다 배는 크고 일본은 말할것도 없죠
2차대전 주축국중 하나인데
이런 덩치 체급들을 데려다 한반도는 별로 대단치 않은지역이다라고 하니
나름 양질의 글이지만 끼워맛추기 인상을 피할수 없네요
결론은 분명 동의할만 하지만 그걸 만들기 위해 무리가 넘 심하니
훌륭해 보이는 결론이 빛이 바랩니다
아리쑤리랑
21/05/02 13: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왜 저걸 가져왔냐면 국력이랑 상관없이 한반도의 입지만을 위해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즉 물리적 지리와 큰 상관이 없다는것이죠. 그리고 중국과 일본은 터키 밑에 있는데, 터키가 중국과 일본보다 덩치가 큰 국가이던가요? 님이야말로 끼워맞추시는거 아닌지 궁금합니다만. 즉 라틴아메리카고 유럽보다 떨어진다는것은 확실한것이고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국가들보다도 후순위에 있는 동아시아에서도 떨어진다는것이죠. 즉 한국의 국력이 강해졌기 때문에 그 우선순위에 올라간것이죠.
21/05/02 13:1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인터넷의 맹점인데 그럴듯한 자료를 많이 가져오면 사람들이 오오오~ 해주죠

pgr의 맹점인가?;;
아리쑤리랑
21/05/0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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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님도 그 자료로 반박하시면 됩니다.
21/05/0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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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는 죄가없어요
아리쑤리랑
21/05/0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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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는 죄가 없죠. 그러니 그 자료로 반박하시면 된다는것이고.
21/05/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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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잘못생각하시나본데 반박하고있는건 아닙니다
아리쑤리랑
21/05/0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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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위에서 얘기하신바로 어떤 입장인지는 이해했습니다.
21/05/0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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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그런데 말이 나온김에 말이지만, 왜 굳이 1947년의 자료를 가지고 주장을 펴셨는지는 아직도 잘 이해가 안갑니다

좀 무리수가 아니셨을까요? 그땐 중국이 지금같이 않았다는걸 누구보다 잘 아실것 같은데
아리쑤리랑
21/05/0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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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미국과 동맹을 맺는 시점과 가장 가까운 시점인데 소위 한국전쟁이나 냉전시기 한반도 자체의 중요성을 언급하는것에 대한 이견을 제시하기 위함이죠.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주변국과 통로로서의 중요성이 있습니다만, 미국 또는 전세계적 관점에서 이목이 집중되는 그런 지역은 아니라는거니까요.
21/05/0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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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2000년의 역사를 두자면 그렇겠죠. 유럽의 어떤사람이 신흥국 미국에 대해서 미국은 지구적으로 딱히 중요한 위치가 아니었지... 이러면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

나폴레옹에게 뉴욕의 중요도를 말하면 뭐라고 했겠어요
아리쑤리랑
21/05/0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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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ners 님// 그렇죠. 그때는 미국은 전혀 중요하지 않은 Backwater 였습니다. 미국인 몇몇은 화낼수도 있지만, 영국 프랑스보다 중요하지 않다는데에 극렬한 반발까지 할지는 잘 모르겠군요.
21/05/0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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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제가보기에는 아리쑤리랑님이 한국 안중요해!하고 화내시는것 같아요

저는 님이 그렇게 화낼만큼 안중요한곳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왜그러시는지 이해는 해요

하지만 과하시다 생각하는데 어떠신지
아리쑤리랑
21/05/0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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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ners 님// 그건 님이 느끼시는 바이고, 한국이라기보다 한반도란 지리가 지역구를 넘어선 세계사적 관점이 시작되는 16-17세기 이후의 흐름에서 보았을때 그렇게까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는 않는다는것입니다. 그냥 일반적인 여느 국가들이나 크게 다를바없다. 그리고 소위 엄청난 중심지라면 서구열강이 필사적으로 점령했거나 대대적 침공했을것이다. 이게 주 논지에요.
21/05/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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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그야 그렇죠 ^^;; 우리입장에서야 한국전쟁이 엄청난 전쟁이지만 사실은 2차대전 설거지급 전쟁이기도 한것처럼. 그걸 부정하는 바는 아닙니다
자꾸 저도 반복하는데 과하시다는거고 그걸 본인스스로도 아시지않나..이거죠
아리쑤리랑
21/05/0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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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ners 님// 전 한반도가 엄청나게 중요하지 않은곳이다라는걸 얘기하는거지, 중요성 자체가 아예 없다고 얘기한게 아니에요. 이미 중국, 일본에겐 중요하다고 본문에서 분명히 적시해놓았으니까요.
21/05/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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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저역시 한반도가 아무것도 아니진않다고 이야기하는것 뿐이지, 너무나더 중요한 세계사의 중심이라 하는것은 아닙니다 ^^ 그리고 한반도는 미국입장에서도 중요하구요. 결국 일본-한국은 셋트라서요
大開門
21/05/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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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ners 님// 말꼬리만 잡고 늘어지고 구질구질하네요 흐흐흐흐
21/05/0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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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開門 님// 제가요?
앞비전이즈
21/05/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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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이 글 기똥차게 압축해서 반의반의반의반으로 줄여서 그것만 읽어도 본문 전부 이해할수 있었으면 초반부터 댓글 반응 완전히 달라졌을걸요? 그냥 인터넷의 맹점도 아니고 사람의 맹점이죠. 이 글보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진짜 완전 헛소리를 있어보이는 말로 짜깁기해서 이어붙이면 오오 하는 사람 진짜 많습니다.
antidote
21/05/0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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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유럽 전체보다 배는 크다니요. 아직 중국GDP가 유럽 GDP합에 못미칩니다. 인구는 서유럽보다 배이상 크긴 하겠네요.
그리고 라틴아메리카에서 미국 안보에 영향을 줄만한 곳은 멕시코, 쿠바, 파나마, 기타 미국령 정도 외에는 거의 무시 가능한 수준입니다.
미국이 라틴아메리카에서 친미국가를 지원한 것은 그냥 도미노 이론에 따라서 베트남전 파병하듯이 공산화를 막으려고 한것이지 거기가 안보상 중요한 곳이라 그런게 아닙니다. 라틴아메리카 전체를 통틀어 공산화되어 미국이 뼈아픈 안보위기를 느꼈던 지역은 쿠바 정도 뿐입니다. 쿠바는 미국본토에서 너무 가까운데다가 소련이 전략무기를 거기로 가져와서 그런것이고요.
일본은 1947년이면 미국이 군정을 실시하면서 완전히 장악한 상태였는데 중요하고 말고 할게 뭐가 있습니까. 당시 미국은 일본의 공업능력을 거세하고 농업국가로 변모시키는 것까지 고려중이었습니다. 그리고 군정을 실시한 이유도 거기가 지정학적으로 중요해서 그런게 아니라 전쟁으로 대항했으니 다시 미국에 대항해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작업을 하는 중이었지. 이게 지정학적으로 중요하다 아니다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중국이 부상하면서 중국에 대한 해상포위망의 일부로서 일본의 상대적인 가치가 더 올라간 것 뿐이고 한반도는 여전히 일본보다 아랫줄에 위치합니다.
아우구스투스
21/05/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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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이야기겠죠 아마
크레토스
21/05/0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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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왕조는 한반도 직접 지배 시도를 이미 두번이나 했죠. 한나라랑 당나라가요. 중국 중심부에서 거리가 많이 떨어진 산악지형 국가를 먹기가 어려워서 못 먹은거지..
아리쑤리랑
21/05/0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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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리고 한나라는 성공했지만, 그 이후에 자기네들 바쁠때는 적당히 방치하는 영토였던것도 사실이고, 당나라 이후 통일왕조가 대놓고 직접 지배할려는 시도는 없었고요.
antidote
21/05/0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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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게 중국 입장에서는 뒷통수가 가려울 수는 있어도 해양국가인 미국 입장에서 버리지 못하는 카드는 절대 아닙니다.
상황이 안좋게 돌아가면 일본에 비하면 어디까지나 포기 가능한 지역이죠. 지정학적인 입지는 미국입장에서는 현재로서는 대만보다도 못합니다.
한반도가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나라들은 중국이나 일본이지 미국이 아니라는 것이죠.
DownTeamisDown
21/05/0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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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일본이 영향력을 유지한다면 미국은 한반도에 개입 할겁니다.
미국이 한반도에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더라도 일본이 메리트를 만들어서라도 한반도에 투입을 요청하는게 일본입장에서는 이득 이지요.
미국에게 한반도가 매우 중요하진 않지만 일본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하거든요.
특히 경제적으로도 일본은 규슈와 혼슈 서부의 방위비용이 매우 많이 늘어날꺼라서 말이죠.
한가지 변수라면 일본 극우가 국익이 아닌 자신의 이득을 생각한다면 개입 안할수도 있을겁니다.
antidote
21/05/0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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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자체적인 육군력을 키우기 전에는 미군이 홀로 한반도에 개입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아마 일본은 가까운 시일내에는 못할겁니다.
육군은 첨단무기만으로는 안되고 절대적인 머리숫자도 채워야 하는데 엄청난 사회적 충격이 오기 전에 일본에서 징병제가 실시 가능할지 의문이고 모병제로는 1억넘는 일본 인구에서도 25만도 못모으는게 현실인데 이러면 일본은 해공군 외에는 거의 개입이 불가능한 수준이고 미군 홀로 육군을 갈아넣으면서 독박을 써야 하는데 일본이 핵심동맹국이어도 일본 자체의 국토방위가 아니라 일본 주변국의 국토방위까지를 미국이 독박을 쓸 이유가 없습니다.
거짓말 같다고요? 미국의 최대 맹방인 영국이 아르헨티나와 포클랜드 전쟁을 할 때 미국이 직접 개입한게 있습니까?
동맹을 도와주는 경우는 있을 수 있어도 동맹의 핵심 안보까지 동맹 대신 확보해주는건 호구가 아니고서야 누가 그렇게 하겠습니까.
일본에 그렇게 중요해서 일본이 필요로 한다면 일본에게 알아서 하시오 라고 하기는 하겠죠. 그때가서 일본이 징병제를 도입해서 한반도에서 북중 연합군과 싸울 수준의 지상군을 투입 가능하느냐의 문제에서 전 그렇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고요.

미국이 유사시 한반도에 개입하냐 마냐는 미국의 이해관계에 달린 것이지 일본의 이해관계에 달린게 아닙니다. 미국이 자국이 아니라 일본을 위해서 한반도에서 피를 흘려줄 것이다? 미군의 목숨값이 그렇게 싸보이십니까?

한국이 미국을 버리고 중국에 붙는다면 일본은 자력으로 한반도를 손에 넣지 못하면 안보위기에 직면하게 될 수 있게 될 뿐이지 미국이 그때가서 일본을 위해서 개입하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한국이 미국을 버리고 중립을 걷는다고 하면 "중립은 적국이 아닌 것이 아니라 아군이 아닌 것으로 인식된다"는 전통에 따라 일본이나 중국 중 어느 한쪽은 한반도를 완전히 복속시키려고 들겠죠. 한국은 미래에 인구가 쪼그라들어서 약체화될 것이니 말입니다.
21/05/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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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똑같은 말로 표현을 어떻게 하느냐로 갈리는것 같은데요

미국은 절대 한국못버려 <- 이건 바보라고 일단 제쳐두고

저는 미국이 한국을 중요시할거라 생각합니다

자꾸 미국이 포기가능하다, 버릴수있다라고 촛점을 두시는데 미국은 공세적 국가지 후퇴하는 국가가 아닙니다

여차하면 버릴수있는 한반도지만 공세포인트로는 매우 좋은 위치고 이미 가지고있는데. 그 미국이 굳이 왜 한국을 버릴까요?

그런 측면으로 생각해 봐야하지않을까요?

그리고 솔직히 미국이 버린다면 그걸 한국사람들이 걱정할 주제도 안되죠. 우리가 할수있는것도 없는데. 미국이 진정 가치가 없는곳이라고 생각하면

한국이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져도 미국입장에선 버려요. 그렇게 생각해야죠
21/05/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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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물리적 지정학적 가치를 이야기하시는데, 여기가 문명 스타팅 포인트 정하는 것도 아닌데 외교적 사회적 가치를 무시할 수 없죠.

지정학을 이야기하는 또는 활용하는 용도가 외교적인 이유인데 물리적으로는 이렇다. 소득과 주변국을 제외한 순수 지정학적 가치는 이렇다는 건 그냥 한반도 후려치기죠.
아리쑤리랑
21/05/0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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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한반도의 위치 자체가 대단한 명당이라서라기보다 한국의 중요성이 부각되는건 한국의 국력이란 인문학적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는것이죠.
21/05/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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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국의 국력이 올라간 근본도 지정학적 이유가 컸잖습니까 ^^;; 그리고 현재는 중국이 부상해버렸기때문에

중국 한국 일본이 몰려있는 동북아시아의 세계사적 중요도가 커졌구요

아리쑤리랑님의 글을 보면 은연중에 한번 중요한곳은 영원히 중요한곳. 동북아는 영원히 변방지. 이런 느낌이 나거든요

여러사람들이 그점을 읽어내는게 아닐까요?

어찌생각하시는지요
아리쑤리랑
21/05/0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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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변방지라고 생각 했으면 '중요해졌다' 고 하지 않았겠죠. 제 2번째 문단에서 프랑스의 지정학 개념에선 '지정학 중요도' 는 변할수 있다는걸 소개하지도 않았을것이요. 제가 말하는 변방이란건 동아시아의 사막, 스텝, 밀림으로 물리적으로 다른 메소포타미아, 인더스, 나일강 내지 그 외 유럽문명등 대부분의 문명에서 고립된점 때문에 얘기하는겁니다. 어떻게 보면 안정적이지만 동시에 세계사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있다는것 또한 부인하기 힘들고요. 그런점에서입니다. 한국의 국력이 올라간게 지정학적 이유도 아예 없진 않겠지만, 한국보다 지원을 더 많이받은곳도 없잖아 있거든요. 가령 북한만해도 처음에는 지원을 어마어마하게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운영실패로 걔들이 미사일 날릴때 빼고는 솔직히 아웃 오브 안중이 된것처럼.
21/05/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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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좀 중언부언이라 생각됩니다

세계사의 중심이라는 표현도 너무 추상적이에요

지금이 4대강 문명시대가 아니잖습니까

당장 30년전만해도 중국이 지금처럼 커다란 영향력을 끼치는 나라였나요

중국이 지금 영향력을 가지게된게 황하문명이라 그런게 아니잖아요...
아리쑤리랑
21/05/0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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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문명이라서 그런건 아니지만, 그 영향력을 가질수 있는 잠재력이 되줄 인구기반이 거기서 비롯되었으니까요. 만약 중국이 현재 1인당 소득에 1억정도의 인구를 보유한 신흥국이였다면 그냥 지나가는 개도국 1 에 지나지 않았을겁니다. 그리고 중국이 '지금처럼 커다란 영향력' 을 지니진 않았지만 30년전에도 중국은 강대국의 반열에 속했습니다.
21/05/0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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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사학과스타일로 ^^;;;
21/05/0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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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좋은 글 감사합니다. 확실히 전지구적인 '요충지', '거점'이라는 요소에서는 수에즈나 싱가포르보다는 한국의 지정학이 모자라는 것을 지정학의 정의에서부터 시작해서 잘 전달해주시는 글이군요.

다만 다른 분들께서 덧글에 언급했듯이, 마치 추후에 결론 부분을 다른 글로 따로 다루시려고 했던것처럼, 결론이 글 내부에서 다루신 것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있는 것 같이 보여서, 왜 이런 결론을 내리셨는지를 앞선 글들의 결론과 함께 되짚어 보면서 생각해보게 되는 글이었습니다.

한국의 '인간 지정학'을 말씀하셨는데요, 한국이 후천적으로 국가 발전 과정에 따라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원인이 있을 것이 분명한데, 그 부분을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일부러 다루지 않으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설마하니 아리쑤리랑님께서 고리타분한 '한민족 문화 특별/우월론'을 암시하시는 것은 아니셨을텐데 말이지요). 지극히 유물론적으로, 다른 지정학적인 요소나, 경제-사회적인 원인이 있었을 것이 분명한데, 제가 감히 빈 부분을 채워보자면, 역사적인 관점에서는 최근의 특이 현상이라고 할만큼 역사가 짧은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에서의 전방'으로서의 만들어진 이득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되었습니다.

냉전이 되었든 신냉전이 되었든, 한국은 베이징을 겨누는 칼날이 아님에도 (저도 매우 동의하는 내용입니다. 사람들이 듣기에 매력적인 수사이고 비유이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있죠. 당장 압록강에 한미연합군이 대기중인 것도 아니고요, 북한군, 개마고원, 압록강, 만주 내륙한랭지 등등 정말 독소전쟁의 독일군의 진격로 수준의 험로 맞지요~) 미국의 질서와 패권 안에서 어찌저찌 지내다보니 민주화에 대한 관심도 지미 카터로부터 받고... 결국 여기까지 와버렸습니다. 그렇다면, 전근대의 한반도의 지정학이 노력의 영역이 아니듯이, 지금의 지정학도 노력의 영역은 아닐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 한반도 국가는 국력이나 위신이 있어서 자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다'라는 대논리를 반박하시려는 글이면서도 동시에 결론에서는 그걸 다시 조금은 지지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국의 부속품으로조차 가치가 떨어지는 땅이라면 ('대륙진출을 가능하게 해주는 병참기지로나 의미가 있었지, 한반도 자체로는 지배자에게 어떤 경제적 이득을 준적도 없다'), 내부정치의 결론 끝에 외세에 팔아먹는 것도 불가능하며 (매국노가 생긴다고 땅에서 없던 석유가 나오는 것도 아니니까요), 다만 외세의 대륙적인 그레이트 게임의 흐름에 자기의사에 관계없이 휩싸일 영원한 쫄에 불과하다...가 보여주신 예시들에게서 도출될 수 있을 법한 결론이라고 한번 생각해봅니다~
21/05/0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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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보니 손흥민 누구누구 넘었냐? 시리즈생각나네요. 손흥민도 잘하고 마찬가지로 대한민국도 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래서 막상 비중있는 선수나 나라보다 낫냐고 물어보면 쉽게 대답이 안나오죠.
21/05/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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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중요성이라는건 시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적어도 동아시아에서는 송,요,금,원나라가 있던 11~12세기 이후로 한반도가 지정학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왜 중국의 수도가 관중 지역과 낙양에서 천년 이상 수도를 삼다가 북동쪽인 북경으로 이동하게 되었는지를 생각하면 (서쪽 평원 지대의 사막화, 북서쪽 이민족의 쇠퇴, 북동쪽 이민족의 대두 등), 중국 수도와 인접해있다는 지정학적인 중요성 때문에 외교적, 군사적으로도 한반도는 중국에게 정말 (시기에 따라서는 첫번째로) 중요한 이웃국가였습니다.
반면에 18~19세기 서구 열강 국가들이 주도하던 시기 전세계적 관점에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많이 낮아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2차대전이 끝난 후 미국과 소련이 냉전으로 갈등하던 20세기 중후반 시기에 한반도의 지정학적 중요성은 어땠을까요? 단순히 우리가 잘했기 때문에, 또는 이승만 정권이 한미상호보호조약을 맺었기에 지정학적 중요성이 커진 것일까요?
지금은 어떨까요? 전세계 유일 초강대국인 미국을 위협하는 국가로 중국이 성장하고, 미국을 추월할지도 모르는다는 공포로 전 분야에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지금 우리 한반도의 지정학적 중요성은 어떠할까요? 단순히 우리가 잘 성장했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커진 것일까요?
우리 나라의 지정학적 중요성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해 본 관점에서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지만 단순히 우리가 성장해서 우리의 지정학적 위치를 올렸다고 보는 판단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우리가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게 된 이면에는 이런 지정학적 중요성과 별개로 생각할 수 없습니다.
지정학적으로 중요했기 때문에 그 지원으로 우리나라가 성장할 수 있었고, 그 성장을 통해 우리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아리쑤리랑
21/05/0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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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으로 이동후에 중요성과 관심도가 올라갔다는것은 본문에서 얘기한것입니다. 정확히는 요동과 한반도 전체를 아우르는 동북 지역 전반에 대한 감제가 강해졌죠. 하지만 청의 입관후에 서구 열강과 일본의 발흥 이전까지를 보면 주요 번국이라는건 맞습니다만 한반도를 통한 거대한 안보적 위협이나 지정학적 중요성을 통감했다고 보기에는 아예 봉금령 때려 버리고 거의 빈땅으로 만주지역을 방치했던것도 사실이고 오히려 준가르나 서북쪽 방면에 집중했거든요.

그러다가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밀고 들어오니 해제하고 유지했으니까요. 미-중간의 갈등도 작용을 하지만 설령 갈등이 있다고 하더라도 한국이 발전을 못했거나 혹은 태국이나 필리핀 수준의 규모 였다면 그 가치는 지금보다 훨씬 떨어졌을겁니다. 소위 한반도란 지형에만 기대서 커버 가능하다고 보긴 힘들다는것이죠.
21/05/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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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가의 중요성으로 볼 때 군사적으로 위협이 되느냐 안되느냐에 대한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외교적인 관계입니다. 요나라, 금나라, 청나라 모두 중국으로 시선을 돌리기 전에 한반도를 거쳐갈 수 밖에 없었고, 중원을 차지한 이후에도 고려와는 지속적이며 밀접한 외교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고려는 남송보다도 요나라와 다층위적으로 외교관계를 유지했었습니다). 명나라와 조선의 관계는 말할 것도 없구요.
한국이 지금보다 발전이 더뎠다면 지금보다는 그 지정학적 가치가 떨어졌을 것이라는 건 동의하지만, 필리핀보다 성장을 못하는 최빈국이었다 할지라도 현재 한반도의 지정학적 가치는 절대 낮지 않습니다. 육로를 통해 몇 시간안에 중국 수도로 진입할 수 있고, 중장거리 미사일로 중국의 주요 도시를 타격할 수 있는 나라가 어떻게 지정학적 가치가 낮겠습니까.
아리쑤리랑
21/05/0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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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네 그건 요나라 금나라 청나라의 발흥지가 요하지역이니까 배후지를 처리해야 되는것이죠. 하지만 제가 얘기하는건 통일왕조로서의 중국을 언급하는것이고요. 그리고 중장거리 미사일로는 오키나와나 괌에서 날릴수도 있고, 몇시간만에 진입한다는것은 어떤 군사적 견제도 안받고 달린다해도 힘든일입니다. 북경에서 한반도까지 거리는 꽤 멀어요. 자그마치 800km 가 넘으니까.
21/05/0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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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건너 요충지를 만드는것보다는 호조건이죠 ^^;

태평양전쟁 당시 사이판이 왜 중요했는데요

레이저무기나 워프의 시대가 아닙니다 아직은
아리쑤리랑
21/05/0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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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프는 아닌데, 레이저 무기는 이미 실용화되고 있습니다. 네 위에서도 반복해서 얘기한것처럼 기왕이면 있는게 좋지만, 그렇다고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대규모 육상전이나 점령전을 벌일거라고는 좀 보기 힘드니까요.
21/05/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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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전을 가정한다면 한국의 위치는 있으면 좋고..없어도 그만.. 정도는 아닙니다

있으면 너무 좋고, 없으면 너무 아쉬운 그정도는 되요


극단적인 주장을 펴기위해 극단론을 가져오시면 오류에 빠지시게 됩니다

뭐랄까. 레이저 무기도 있다는 말은 좀..너무 했다 싶어요.

있긴있겠죠..^^;;;;;; 그게 실전에서 총을 대신할만큼의 병기가 되어있느냐는 차원에서 논의가 나뉘어야 정상아니겠습니까
아리쑤리랑
21/05/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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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제가 말하는 레이저 무기는 함정이나 육상에서 요격 미사일이나 포 대용으로 쓰이는걸 얘기하는겁니다. 극단적인 주장이 아닌 이미 공식화된 내용이에요. 있으면 '너무 좋고' 까진 아니에요. 그거야 말로 극단적인거죠.

he Navy continues to learn more about a pair of directed energy weapons, as the service installs the fourth and fifth dazzler system this year and begins land-based testing of a high-energy laser weapon, the program executive officer for integrated warfare systems told USNI News.

The Navy has been in parallel working on an Optical Dazzling Interdictor, Navy (ODIN) program, a nonlethal weapon that can confuse instead of shoot down drones, which will become part of the High Energy Laser and Integrated Optical-dazzler and Surveillance (HELIOS) program that Lockheed Martin has been developing since 2018.

“ODIN is unique because it’s a government-designed, -built, -tested, -installed system, which I think allowed us to go fairly quickly and meet that urgent need that came from the fleet,” Rear Adm. Seiko Okano told USNI News last week.

레이저는 애초에 요격 미사일 대비 가성비와 정확도, 신속성 대비 낫다는거 때문에 그 대용으로 쓰이는데 무슨 '총' 운운하는거야말로 어이 없는것이죠.
21/05/02 16:41
수정 아이콘
아니. 그 총이라는게 ^^;;;
아리쑤리랑
21/05/02 16:42
수정 아이콘
Gunners 님// 네 밑에 말씀하신 kartagra과 같은 의견이라면 인지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무례를 범했다면 죄송하게 되었군요.
kartagra
21/05/02 14:56
수정 아이콘
레이저는 극히 보조적인 수단이지 현재 기술력으론 메인이 될 수 없습니다..아마 앞으로도 메인이 될수는 없어보이네요. 우주까지 가서 싸운다면 모를까.
아리쑤리랑
21/05/02 15:03
수정 아이콘
Evan Hunt, director of business development for high-energy lasers and counter-unmanned systems at the Raytheon Technology Corp. Intelligence & Space segment says he agrees.

“Laser weapons will be a core part of layered air defense employed by DOD and its coalition allies. That means laser weapons in any integrated system we have protecting serious assets in our territories. In five years, any large base that needs to defend its assets will have laser weapons, regardless of service.”

딱히 우주까지 갈 필요는 없을거 같은데요.
kartagra
21/05/0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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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까지 안가면 탄도 무기에 비해 보조적인 수단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우주까지 가도 장갑 덕지덕지 바르면 그냥 질량 병기 가져다 박는게 더 효율적일 것 같긴 합니다만. 님이 써주신 글에도 나오네요. 레이저 무기는 'air defense' 에 쓸만할 수 있을지언정, 공세적인 부분에서 다방면으로 쓸만한 수단이 아닙니다. 딱 대공화기 수준이고, 당연히 극히 보조적인 수단에 국한될 수 밖에 없죠. sf처럼 레이저로 함선 박살내고 이런건 뭐...얼마나 미래로 가야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아리쑤리랑
21/05/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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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tagra 님// SF 수준까지야 지금은 무리지만 함선에 타격줄수 있는 정도라면

The US Army has begun soliciting developers to build a laser weapon system that emits an ultra-short burst of highly intense energy to destroy targets. New Scientist has reported that a prototype of the ultra-short pulse laser (USPL) system is expected to be ready by August 2022. The USPL will be unique compared to other laser-based systems that are in development or ready to be deployed. The weapon will release enormous power in the form of laser pulses (light flashes) rather than emitting a continuous beam as in present systems, according to the program solicitation brief.

The new system will be capable of scorching the target; blinding the target system’s sensors “through broadband supercontinuum generation in the air, and the generation of a localized electronic interference used to overload a threat’s internal electronics,” as stated in the brief. The new system will emit a terawatt (equivalent to a million megawatt) of energy in a brief burst of 200 femtoseconds (one quadrillionth of a second), compared to the High Energy Laser with Integrated Optical-dazzler and Surveillance, or HELIOS, that features a laser of around 60 kilowatts (one megawatt is equivalent to 1,000 kilowatts) of power.

프로토타입이 내년경에 나올 예정입니다. 근본적으로 드론이 대상이긴 하지만 테라와트 출력이면 펑펑 터뜨리는 정도는 몰라도 타격은 충분하겠죠.
kartagra
21/05/0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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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아리쑤리랑 님// 타격 안됩니다. 함선 방어력을 너무 호구로 보시네요.

그리고 잘못 가져오셨는데...저 내용은 함선을 조지는게 목적이 아닙니다...

현재의 레이저 무기는 저출력을 연속적으로 발사해서 대상을 녹이거나 불붙이는 형태인데(continuous beam) 저 무기는 극히 짧은 시간(one quadrillionth of a second) 막대한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쏘는 형태(enormous power in the form of laser pulses (light flashes))의 무기라는 얘깁니다.

극히 짧은 시간 막대한 출력을 쏴서 순간적으로 소형 타겟을 조지는게 목적인 무기라 근본적으로 함선 같은 대형 타겟을 상대로 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물론 뭐 테라와트급을 하루종일 조사하면 함선도 타격이 있긴 할텐데 뭐..핵융합 엔진이라도 가져다 박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저 프로토타입 나온다는 무기도 극히 짧은 시간에 고출력을 쏘는거라 사람 상대로 쏴도 피부 손상이나 실명이 한계라고 나와있습니다. 애초에 드론같은걸 상정하고 그렇게 설계한 무기라 함선 상대로 쏴봐야 큰 의미 없어요. 물론 뭐 핀포인트로 전자장비 사격할수만 있으면 딱 그 정도 의미는 가지긴 하겠네요.
아리쑤리랑
21/05/02 15:45
수정 아이콘
kartagra 님// 네 그래서 '근본적으로 드론이 대상' 이라고 한것입니다. 애초부터 미사일이나 드론에 대한 요격을 목적으로 만들졌다고 명시했고요. 그래서 펑펑터뜨리는 정도는 SF에서나 가능하다고 한것이지만, 함선에 말그대로 구멍 뻥 뚫는 수준이 아닌 장비 요격으로 쓴다면 충분히 타격은 가능하겠죠.
kartagra
21/05/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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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결국 함선 상대론 크게 쓸모가 없고, 끽해야 드론이나 미사일 등 대공 방어용이므로 극히 제한적인 용도가 맞죠. 레이저 무기는 여전히 탄도 무기를 대체하기에는 한참 멀었습니다. 우주까지 가야 가능할까말까 하는게 맞아요.
아리쑤리랑
21/05/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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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tagra 님// 근데 기존무기 전체를 대체한다고 하진 않았던거 같은데요. 전장에서 충분히 사용될 수준으로 발전했다는것이고 이미 실험에서도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는것이죠.
kartagra
21/05/0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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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레이저 무기는 현 기술력으로 끽해야 대공 무기가 한계고 거너님이 말한 것처럼 '레이저 무기의 시대는 아니다'라는걸 얘기한 것 뿐입니다.

님이 말한 것처럼 무슨 함선 상대로 타격 이런건 sf로 가야 가능한 영역이고요.
아리쑤리랑
21/05/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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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tagra 님// 첫 댓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제가 말한건 '레이저 무기의 실용화' 입니다. 그 점에서는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는게 맞다는것이죠. SF 수준은 아니라는것을 이미 얘기했는데 또 나올 이유는 없어보이는군요.
kartagra
21/05/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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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거너님이 애초에 처음 댓글단게 무슨 고작 대공무기로 레이저 쓰이는걸 몰라서 레이저 시대가 아니라고 얘기했겠습니까;;

중국이랑 전면전 얘기하는데 끽해야 그 수준에서는 크게 의미없다는 얘기 아닙니까. 결국 메인은 탄도 무기가 될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리고 sf 수준이 아닐 뿐더러 님이 말하는 것처럼 함선에 타격도 주기 힘들다니까요. 펨토초 레이저 가지고 무슨 타격은 충분하다느니 하시길래 택도 없다는겁니다.
아리쑤리랑
21/05/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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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tagra 님// 그걸 모르는지 안모르는지 제가 알길이 없지만, 쓰이지 않는다길래 충분히 쓰일수 있다는것이죠. 그리고 중국과의 전면전에서 함선은 물론 무인기나 미사일도 실제 주 전력중 하나로 간주하고 있는데 레이저가 의미없는 수준은 아니죠. 말그대로 중국 도시를 불사르고 지형을 바꾸는 그런 레이저 수준이야 절대 아니겠습니다만, 의미가 없다면 미국을 위시해서 각 주요국이 개발할 이유도 없는것이고요. 위에서도 말했듯이 전 뻥 뚫리는 수준이 아니라고 이미 말했는데요. 그 정도 였다면 진작에 개인화기도 다 바꿨을테니까.
kartagra
21/05/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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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쓰이지 않는다는 얘기는 없는 것 같은데요? '레이저 무기나 워프의 시대가 아니다'라고 한 것 뿐이죠. 이게 무슨 대공무기 같은 한정적인 범위에서 레이저 쓰는걸 몰라서 하는얘기겠습니까;; 레이저 무기가 무슨 최근에 나온 것도 아닌데 말이죠. 당연히 지극히 한정적인 범위 내에서는 쓰는걸 알고 한 얘기죠. 보조적인 수단으로 쓰이는걸 알고 한 얘기에 대고(다만 '레이저의 시대'라고 할만큼이라고 할수는 없다는거지) 보조적인 수단으로 쓰이곤 있음 하는게 옳은 반박은 아니죠.

의미가 없진 않죠. 극히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의미를 가지는게 레이저 무기고, 딱 그정도 수준입니다. 전쟁의 메인은 여전히 탄도무기에요. 그리고 뻥 뚫리는 수준이 아니라 펨토초 레이저 같은걸로는 함선에 타격 자체를 못준다니까요; 함선이 미쳐가지고 전자장비 다 밖에 내놓고 다니면 그나마 가능하겠네요. 님이 가져온 근거 자체가 잘못됐다는 얘기를 한 것 뿐입니다.
아리쑤리랑
21/05/0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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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tagra 님// 정리를 해보자면 공통된 합의점은 1. 레이저 무기가 기존 무기를 대체할 수준은 아니다. 2. 함선 갑판 뻥뻥 뚫어대는 SF 수준은 아니다란것일겁니다. 여기서 갈리는 지점은 국소적인 정밀 타격정도는 저 정도 화력일시 가능할수 있지 않을까란거고 님은 그게 힘들다는것인데 현재 드론을 vaporize 하는 수준까지 왔다면 불가능까진 아니라고 봐서요. 일단 실전 배치되고 그 이후 보는게 제일 확실하겠죠.
kartagra
21/05/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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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아뇨. 불가능합니다. 소형드론과 함선은 거의 인간과 개미 수준의 차이급인데요. 애초에 레이저는 조사 방식 자체가 CW/ns/ps/fs로 나뉘고, 현행 무기는 대부분 cw기반으로 만듭니다. cw기반의 경우 저출력레이저를 연속적으로 조사해서 대상을 달궈서 불태우는 형태인데, 이걸 ns,ps,fs(나노초,피코초,펨코초) 펄스 기반(저 무기는 fs네요)으로 바꾼 무기인 것 뿐입니다.

테라와트급 출력이라고 하니까 뭔가 대단해보이는데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되는 문제입니다. 출력단위 자체가 전체 에너지/방출 시간이라 당연히 전체 에너지가 낮아도 방출 시간을 극도로 낮추면 막대한 출력이 되는거죠. 그런데 전체 에너지량이 늘어나는건 아니라 테라와트급 출력 레이저라고 해봐야 펨토초 레이저 같은걸로는 인간 상대로 쏴도 실명이나 피부 손상이 한계가 되는거죠. 다만 cw기반이 열에너지로 조지는 것에 가깝다면 저런 펄스형 레이저의 경우 열 발생은 미약하지만 순간적인 파괴력은 뛰어나기에 드론 상대로 더 효과적이 될 수 있는거고요. 레이저 무기 자체가 장갑 관통에는 비효율적인 무기라 보통 장갑이 얇은 대공용에나 쓰는거지 장갑 하면 끝판왕급 함선에 타격이요? 택도없습니다. 함선에 타격줄 정도로 레이저 무기가 발달했으면 이미 총을 대체했을겁니다. 그 정도 에너지면 인간은 말 그대로 증발시켜버릴 수 있을텐데요.
아리쑤리랑
21/05/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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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tagra 님//네 저또한 위에서 얘기했듯이, 함선의 '장갑' 에는 타격을 못주리라 보고 있습니다. 드론은 vaporize 해도 함선은 차원이 다른건 사실이라 다만 말씀대로 전자장비나 혹은 그런 세부 장비들에 대한 정밀 요격정도는 가능하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아직까진 무리가 있을지도 모르겠긴 하겠네요.
kartagra
21/05/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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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택도없죠. 함선이 미쳐가지고 전자장비 전부 밖에 빼놓고 쏴주세요 하는게 아닌이상요. 그런데 그 정도 수준이면 그냥 지금 쓰는 대공용 함포만 맞아도 무력화 될 수준인데(지금 쓰는 함선 아무 함포만 해도 고작 펨토초 레이저 따위랑은 비교가 안되는 수준이죠. 레이저는 애초에 단순 파괴력때문에 쓰는게 아니니) 실제로는 택도없어서 미사일 가져다 박아야되는게 지금 함선 수준이니까요.
21/05/0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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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한반도 북서쪽 도시인 신의주에서 북경까지와 거리와 부산까지의 거리는 680km로 거의 동일합니다. 한반도가 친미 정권인 대한민국(남한) 주도로 통일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아리쑤리랑
21/05/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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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건 비행기로 갔을때 거리입니다. 제가 말하고 님이 말하는 '육로' 로의 거리로 신의주 바로 맞은편에 있는 단둥에서 북경까지 거리는 839.7km 정도됩니다. 그리고 부산에서 서울은 육로기준 최단거리로 388~394.77km 까지입니다.
21/05/02 15:25
수정 아이콘
저는 미국의 관점이 아니라 중국의 관점에서의 한반도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말하고 싶습니다. 미국이 육상을 통해 중국본토로 전면적 침공을 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중국의 입장에서는 아니거든요. 중국에게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적대국 미국의 화살이 자신의 수도를 매우 가깝게 겨냥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상륙작전 없이 육로를 통해 중국 본토로 침공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국가이기도 하구요. 육로상 800km가 넘는다는 것은 매우 먼 거리라고 볼 수 있지만 베를린과 파리 사이의 거리보다도 훨씬 더 가까운 거리입니다. 가능성이 있다면 위협에 대한 공포는 사라지지 않으니까요.
아리쑤리랑
21/05/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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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일단 북한이 무너지고 나서 얘기고 중국이 그래서 본문에서 중요시하게 여긴다고 한거고요. 뒤통수를 맞을수 있으니까. 특히 외국세력에게 넘어갈시. 그 점에서 중요하고 그래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만, 중국에게도 가장 핵심은 남중국해와 대만 문제란거고요.
앞비전이즈
21/05/02 15:59
수정 아이콘
비행기로 갔을 때의 거리기도 하지만 미사일이 닿는 거리기도 하죠.
아리쑤리랑
21/05/02 16:03
수정 아이콘
가까우면 더 좋다는말은 맞지만 그것이 다른걸 희생하고 그만한 비용을 감수할 가치가 있느냐 하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는것이죠.
앞비전이즈
21/05/02 16:08
수정 아이콘
지금 당장 탄도미사일 사정거리 100키로미터만 늘려도 베이징이 직접 우리가 타격할 수 있는 사정거리 안에 들어옵니다.
아리쑤리랑
21/05/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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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근데 이건 미국 입장에서의 중요도를 얘기하는거니까요.
앞비전이즈
21/05/0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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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그 사드때문에 얼마나 여기 치이고 저기 치였는지 생각하면 저는 조금 동의하기 힘드네요. 근데 뭐 사람 생각은 다 다른거니까요.
아리쑤리랑
21/05/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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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비전이즈 님// 그 사드 자체가 사실 전정권에서 천안문 망루 덕분에 미국이 어느정도 엿먹어봐라는 입장에서 밀어 넣은거라요.
앞비전이즈
21/05/0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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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뭐 저도 대충 그렇게 비스무리하게 생각하긴 하지만 사드 도입때 중국이 얼마나 쌩개지x을 떨었는지 생각하면 미국 입장에서도 우리나라가 지리적 위치가 중요하지 않다는건 저는 동의하기가 어렵네요.
아리쑤리랑
21/05/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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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비전이즈 님// 중요하다는걸 어떤 기준으로 잡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나름 미국이 고려를 하는 국가이냐? 라면 Yes 겠지만, 너무나 중요해서 없으면 안되는 국가인가? 하면 No 일겁니다.
앞비전이즈
21/05/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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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지금 쓰신 댓글인 중요도에 관련된 의견은 저도 어느정도 동의합니다만 저는 그 중요도에 지리적 위치도 어느정도 한 몫은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본문은 지리적 위치는 하나도 안중요하다고 쓰셔서 그냥 저는 거기에는 갸우뚱하게 되네요.
아리쑤리랑
21/05/02 16:35
수정 아이콘
앞비전이즈 님// 지리적 위치는 중요하다고 썼습니다. 중국 일본에게 일단 중요하다고 썼고, 현재 미국에게도 중요해졌다고 했죠. 근데 이건 단순 지리적 문제보다 국력이란 요인이 크다는것이고요. 단순 지리적 관점에서만 보면 한국보다 더 중요할곳이 많기에.
kartagra
21/05/02 14: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동의합니다. 지정학적 중요성이라는건 시기에 따라 편차가 큰데 말이죠.
18세기 이전->중국 입장에서는 중요할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었음
18-19세기->중국이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되고 서구 열강이 세계를 주도하면서 확실하게 낮아짐
그럼 이제 20세기 이후를 얘기해야 되는데, 본문에 나온 1947년까지는 확실히 한반도 중요성이 별로였던건 맞죠. 서구열강이 주도하는 세계질서가 아직 남아있던 시기니. 문제는 한국전쟁 이후죠. 이 이후는 서구 열강에서 냉전으로 가면서 확실히 한국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올라가는 시기라고 봐야 맞고, 한국의 발전은 그걸 등에 업고 한거지 그걸 빼놓고 국민의 노력만을 얘기하면 안되는거죠. 그렇게 냉전 시기 지정학적 중요성을 등에 업고 발전한게 현대 한국이고, 지금은 그 현대 한국의 국력때문에라도 버리기는 아쉬운 국가가 된게 맞습니다만, 냉전시기 한국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없었다면 현대 한국이 국민들의 힘으로 이렇게 발전했을까요? 전 회의적이라고 봅니다. 현대 한국 얘기하는데 본문에서는 가장 중요한 냉전 시기 관련된 부분이 너무 빈약한데 현대 한국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얘기하려면 1947년 자료가 아니라 1950년 한국전쟁 이후부터 자료를 찾아서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1947년 한국 중요도가 어땠든 어차피 한국은 한국전쟁으로 불바다가 되버렸고 그 이후에 새로 재건한 국가에 가까우니까요.

그리고 사실 미국이 현대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냐는..주한미군 숫자만 봐도 대충 나오죠. 해외 주둔 미군이라는게 결국 유사시 즉각 투입할 수 있는 병력이고 그만큼 핫플레이스에 배치하기 마련인데 해외 주둔 미군 숫자는 일본이 1위, 독일이 2위, 한국이 3위로 엄청난 규모이고(사실 이것만 봐도 일본이 미국에게 있어서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는게 나오는게 재밌죠) 주한미군 감축 소리만 해도 미 의회에서 경기에 가까운 반응이 나오는거 보면..현대 한국의 중요성을 너무 올려칠 필요도 없지만 너무 낮춰볼 필요도 없는게 맞긴하죠.
21/05/02 16:57
수정 아이콘
뭐 일본과 독일은 일종의 점령군 포지션도 있죠

한 500년 뒤의 역사교과서에는 그런점도 고려해서 적어두지않을지
LPL짤쟁이
21/05/0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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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령군 포지션 이라는 근거있나요..? 뇌피셜인가요? 링크 부탁드립니다. 아니면 저명한 권위자 이름부탁드립니다
21/05/02 20:06
수정 아이콘
뇌피셜입니다 크크
호머심슨
21/05/0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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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세계대전 이기고 계속 주둔하는건데
무슨 소리 하시는 겁니까,
순수한 우정으로 주둔하는 평화의 사도?
LPL짤쟁이
21/05/03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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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죠. 하지만 팩트는 방호조약으로 일본에 있는것이며. 이는 뇌피셜이 1도 안들어간 팩트입니다.
호머심슨
21/05/03 04:02
수정 아이콘
2차대전 승전국의 점령군으로서 주둔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주둔하는것도 팩트인데
주둔군의 성격이 바뀌어서
지금은 순수한 우정의 증거라는 이야기죠?
뭐 그렇다고 칩시다.
LPL짤쟁이
21/05/03 05: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회원대상 비아냥 단어 사용(벌점 4점)
호머심슨
21/05/03 05:51
수정 아이콘
독일,일본 얘기하는데 왜 한국얘기가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주독,주일미군은 미군정과 그 어떤 연속성도 없는 순수한 우정의 결정체가 맞습니다.님말이 맞습니다.
흔솔략
21/05/02 14:10
수정 아이콘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만, 고구려에 대한 평가는 좀 의문이 드네요.
대대로 만주 쪽의 국가에 대해서는 중국에서 대단히 경계했다고 알고 있거든요.
다른 유목민족들과 달리 만주 쪽 민족은 유목민족과 농경민족의 특성을 둘다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중원을 단순 약탈 하는 것이 아니라, 침략과 지배가 가능하다고 여겨서 대단히 위험시했다고, 전에 임용한 박사님이 방송에서 몇 번 말씀하시는걸 들었었습니다.
때문에 만주쪽에 통일된 국가가 나오는걸 경계했고 고구려도 같은 관점에서 큰 문제로 생각했다고 들었는데, 말씀하시는것과는 좀 다른것 같은데요.
아니면 중국에 있어서 만주 쪽 통일국가가 '세력으로서의 위험성'과는 별개로 '지정학적인 중요성'은 별로 없었다는 말씀이신건지요?
아리쑤리랑
21/05/02 14:12
수정 아이콘
고구려에 대해 날센 강국이라는 점에서 경계는 했던건 사실이고 위에서도 언급된 부분입니다만, 우선순위나 중국에서 느낀 위협정도를 놓고보자면 돌궐 같은 북방제민족보다 떨어지는것 또한 확실하거든요. 그리고 한반도보다 요동이나 요하지역을 점거한 세력이 중국의 북방 변경과 가깝다는점에서 또한 위협을 느낄수 있습니다만 이것은 북방민족과 공유하는 것이고 북쪽이 훨씬 더 거셌고요.
지탄다 에루
21/05/02 14:2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근거와 주장을 펼치는 것은 그만큼 노력하는 글쓴이의 마음인데, 그만한 노력을 할 생각은 없으면서 단순 생각으로만 평가하려는 댓글들이
좀 있어 눈쌀이 찌푸려지네요. 글에 대한 해석과 받아들임은 각자 다 다를 수 있으니,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지정학적 요충지"라는 단어 안에 숨겨져 있는 다양한 의미들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시는 좋은 글이었습니다.
뭐든지 일방향적으로 단순하게만 생각하는 것은 좋지 않으니까요.
감사합니다.
21/05/0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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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번개맞은씨앗
21/05/02 14:41
수정 아이콘
한국 스스로 지정학적 가치를 높였다는 주장에 동의합니다. 저도 예전에 그와 유사한 얘기를 한 기억이 있고요. 중요한 얘기라 생각합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볼 때, 글의 상당부분은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얼마나 중요했나?'에 대한 것이지,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글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과거의 중요성이 이랬으니, 현재의 중요성도 역시 그렇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그건 느슨한 정도의 개연성으로 봐야겠지요. 고대, 중세, 근대에 유럽을 둘러싼 지정학적으로 중요 지역을 이야기하라면 동일하지가 않을 것입니다. 단순히 말하자면, 힘의 분포에 따라 중요지역이 달라지는 것이겠지요. 마치 대기 중의 기압 분포에 따라서, 전선이 달라지듯 말이죠. 그리고 지정학적 가치란 것은 상대적인 면이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유럽의 관점에서의 가치와 미국의 관점에서의 가치는 동일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이 써주신 글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한편 한국의 지정학적 중요성에 대한 제 생각을 일반인으로서 짧게 적어보자면 이렇습니다. 현재 세계 제1위 패권국가는 미국임에 모두 동의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미국의 관점이라 생각합니다. 세계지도를 미국을 정가운데에 놓고 보았을 때, 동쪽으로는 영국이 있고, 서쪽으로는 일본이 있습니다. 그리고 영국에서 더 들어가면 유럽이 있고, 일본에서 더 들어가면 한국이 있죠. 예전에는 러시아가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었으나, 지금은 중국인 상황입니다. 중국이 미국을 역전할 거라 보지 않지만, 그래도 2인자죠. 우두머리 사자의 패권을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사자입니다. 중국이 유럽으로 확장하진 못할 테고, 그러면 유럽쪽의 위험은 약화된 상태인 거라 생각합니다. 미국 동부쪽으로 향하는 위험은 약화된 상태인 반면에, 미국 서부쪽으로 향하는 위험이 과거에 비해 증대된 상황인 거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의미하는바는 과거 냉전시대에 비해 한국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증대되었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국을 기준으로 동부와 서부의 균형을 생각해볼 때 말이죠. 게다가 유럽에는 프랑스도 핵이 있고, 영국도 핵이 있습니다. 동아시아에는 일본도 한국도 핵이 없죠.

단순히 보자면 한국은 최전선의 요새 같은 위치인 거라 생각합니다. 비유하자면 삼국지 시대에 한중 같은 곳이랄까요. 위나라에게도 촉나라에게도 한중은 중요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중국 역사상 한중이 안 중요한 때도 많았겠지만, 그 시대를 놓고 본다면 말이죠. 미국이 중국을 침략하려면, 해상을 통하지 육로로 그 먼길을 가진 않을 거라 하신다면, 그건 좀 이상한 얘기죠. 육로로 중국의 병력을 분산시키면, 해상 상륙작전이 더 용이해질 테니까요. 미사일 기지나 수송에 있어서 활용도 할 수 있을 테고요. 그리고 역으로 중국이 확장을 하려고 할 때, 여차하면 한국을 버리는 수도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시간을 벌어서 역공할 수 있겠지요.

군사적으로 중요한 것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어찌되었든 1위와 2위가 맞붙는 경계지역입니다. 그것도 가장 짧은 거리로 바로 맞붙는 곳이라, 우회적인 동남아시아와는 다른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유럽 이야기를 하자면, 유럽 제국주의 입장에서 동아시아의 결정적인 문제는 '멀다'는 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일본은 가까워도, 영국에서 일본 오려면 엄청 멀죠. 교역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어도, 정복하고 지배한다고 했을 때, 그것이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만약 지배한다고 한다면, 바로 그 지역에 강력한 군사력을 키울 기반이 있어야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혹은 그럴 퍼텐셜이 있어야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시 말씀드리지만, 결론에는 동의합니다. 한국은 스스로 지정학적 가치를 높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6.25전쟁은 동전의 양면인 부분이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우리 민족의 참혹한 비극이지만, 또한 그것이 우리 한국에게 좋은 운으로 작용한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과 함께 자유 진영의 국가들이 유엔이란 이름으로 들어와서 피를 흘려서 지켜낸 땅이니, 그로인해 국제사회에 붙는 의미부여가 상당한 거라 생각합니다. 그 의미 때문에 함부로 버릴 수 없는 것이고, 또한 이에 투자할 이유가 된 거라 생각하고요.

그런데 그건 상당부분 운인 거죠. 우리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붙어있는 의미란 것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자유주의를 버리고 사회주의가 된다면, 그 의미를 잃게 될 것입니다. 중국은 매우 좋아할 테지만, 우리가 국제사회를 향해 활용할 수 있는, 세계인의 피로 쓰여진 인문적 가치란게 사라지겠지요.
위너스리그
21/05/0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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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조씨 팬이에요♥
메가트롤
21/05/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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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가우너
21/05/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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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21/05/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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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이 반밖에 없네 vs 물이 반이나 있네

딱 이 차이 가지고 열심히 싸우는 느낌

2. 근현대 한반도의 미국내 중요성 랭킹이 15위인게 중요한게 아니고, 지금 시점에서 얼마나 중요하냐가 문제죠

어차피 중국 서쪽은 인도, 유럽이라는 거대한 벽이 있고 있도 러시아도 으르렁거리고 있으니 미국이 역량을 집중할 필요도 없고

그러면 남은게 남중국해와 태평양인데, 지금 시점에서라면 5손가락안에 들고도 충분히 남지 싶은데요

왜 각 국가가 돈도 없으면서 항모에 목 매다가 깨꼬닥 하는 삽질을 하는 이유를 생각하면

대중국전 한반도는 버리기 힘든 카드죠

다시 말하지만 미국이 뼈까지 내주며 지킬 위치는 아니더라도 살 정도 내주고 지킬만한 위치는 됩니답
아리쑤리랑
21/05/0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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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파이브 아이즈랑 프랑스 인도 일본만해도 이미 상위권은 대부분 찰겁니다. 딱 현재 한국 경제력 수준의 중요성인 9~11위 정도라고 봅니다.
21/05/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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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도돌이표 되는데

그 누구도 한국이 킹왕짱 중요함 이라고 하는 사람은 없어요

와 10위밖에 안되네 vs 10위나 되네

이거가지고 키배 벌어지는 느낌이구요

파이브아이즈도 좀 과대평가 된게 지금 시점에서 미국의 최우선 과제는 중국입니다

그러면 대중국 전선을 이루는 나라에 대한 가치는 상승할 수 밖에 없어요

미국이 본토 침공 당하는 것에 경기 수준을 넘어서 공포를 느끼는 수준이라 지금 한국은 파이브아이즈 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한국보다야 일본이 더 중요하죠

근데 일본 있으니 한국은 버려도 돼 수준이 아닌거죠

한국 뚫리면 미국 방어막이 일본이 끝이에요
아리쑤리랑
21/05/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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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미국이 '본토 침공' 당하는것에 공포를 느낀다고요? 지금 미국이 주안점을 두는건 인도 태평양 지역내 지역 동맹국 및 우방국들에 대한 공세 저지이지 미국 본토 공격 우려가 아니에요. 무슨 미국과 중국이 접경국도 아니고 미국과 중국 사이 거리가 거의 10,000km 수준입니다. 애초에 그 일본이 진주만 직빵 때리고 해군 전력 대다수가 날아갔을때 충원 가능했던것은 일본이 미국 본토까지 거리가 너무 멀어서였어요.
21/05/0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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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중요한 남중국해 이슈가 결국 1위 패권을 노리는 중국 때문이 아닙니까

한국, 일본이 체급이 너무 커서 미국이 주한, 주일미군만 두고 신경 안써도 될정도니까 그런거고

남중국해 필리핀 대만 인도네시아 등등은 좀만 까딱하면 중국한테 넘어갈만하니 중요해보이는거지요

미국한테 남중국해랑 한일전선이랑 둘 중 뭐 포기할래 라고 이지선다 던지면 뭐라 대답할거 같습니까?

남중국해는 중국과의 패권싸움이면, 한일 태평양 라인은 이제 미국 본토와 연결된 라인입니다

한일 중국이 먹어도 미국과 멀죠. 근데 그럼 중국이 맞짱까면 태평양 통해 가지 남중국해랑 돌아가고 서쪽가서 유럽 뚫고 갑니까? 중국이 미국 치는 젤 가까운 루트가 태평양 아닙니까
아리쑤리랑
21/05/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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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 남중국해는 중국 목줄을 틀어쥘수 있고 동아시아 물동량의 상당수를 차지하니까 그런겁니다. 그게 '미국 본토 공격' 우려 때문인게 아니라요. 한일전선을 포기하고 남중국해로 가죠. 미국의 패권은 해양에 있습니다.
21/05/0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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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태평양 라인을 내주고서라도 남중국해를 지킨다구요? 할말이 없네요
아리쑤리랑
21/05/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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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당연한거죠. 세계적 관점에서 보았을때 남중국해, 대만 해협을 장악하면 중국은 에너지와 자원 수입 자체가 사실상 막힙니다. 그리고 거기까지 장악했다는 의미는 한-일 태평양 라인까지 중국이 도달할수도 없다는 얘기고. 영국이 중국 두들겨팰때 장악한곳이 그쪽 라인입니다. 한-일 태평양 라인은 미국이 중국에게 1 도련선내까지 인정하고 봉쇄했을때 얘기인데, 남중국해를 미국이 완벽히 통제한다고요? 그러면 그럴 필요자체가 사라집니다. 그리고 태평양은 지구 육지 전체보다 큰 바다입니다. 어디 황해나 동해 수준의 바다가 아니에요.
번개맞은씨앗
21/05/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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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해양진출을 봉쇄하려는 이유 중 하나는 중국의 미국 본토 공격이 아닐까 싶은데요. 상륙작전이 아니라, 미국 해안에 근접해서 핵미사일을 쏘는 것 말이죠. 만약 핵전쟁이 일어난다면, 결국 승패는 핵미사일의 적국 본토공격을 누가 막아내느냐가 중요할 것 같고요. 그런 관점에서 한국은 공세적인 면이 있고, 해양봉쇄는 방어적인 면이 있는 것 같거든요.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있다고는 하지만, 미사일 방어능력을 놓고 보면 거리가 매우 중요하니까요. 냉전시대의 쿠바도 그런 관점에서 중요했던 걸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전쟁이 안 일어나더라도, 그러한 전쟁을 예측하여 염두에 두고, 미리 숙이는 측면이 있어 그것이 패권으로 이어지는 것이겠고요.
아리쑤리랑
21/05/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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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안에 근접해서 핵미사일을 쏠 필요 없이 핵 쏠거면 그냥 ICBM 날리거나 아예 더 확실한 SBLM 날리면 되죠. 그리고 그런거 대비하려고 미국은 MD에 돈 쳐바르고 있는거고요.
번개맞은씨앗
21/05/0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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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가 가까우면 대비할 시간이 없고, 그러면 요격할 확률이 줄어들겠죠.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더 많은 돈이 들어갈 테고, 가까이서 쏘면 적은 돈으로 더 많이 쏠 수 있겠죠. 많이 쏘면 그 중에 하나는 타격이 들어갈 테고요. 핵이라면 대도시에 단 한발만 타격이 되어도 엄청난 피해를 받겠죠. 그 타격을 누가 더 빨리 해내는지도 중요할 테고요.

제가 군사전문가가 아니라, 그저 일반인이지만, 저로서는 '미사일 전쟁에 있어서 거리에 따른 유불리'는 당연하다 생각이 드는데, 앞에서 육로 얘기 하신 것도 그렇고 전쟁에 대한 예측과 판단은 합리성이 부족하단 생각이 드네요. 말씀 안하신 다른 무언가가 있는지도 모르겠지만요.
아리쑤리랑
21/05/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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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근데 그 거리를 가깝게 쏘는건 지금 있는 SBLM 에서도 불가능한건 아니긴 해서요. 굳이 비행기에다 실어서 떨어뜨리는 옛날방식으로 할게 아니라면 말이죠. 더 가까우면 좋기야 하겠지만 핵공격 때문에 그럴 필요성을 느낀다고 보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번개맞은씨앗
21/05/02 15:53
수정 아이콘
제가 미국의 일반인이라면, 핵공격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 생각이 들 것 같네요. 다른 건 돈문제나 인권문제 등이지만, 핵 미사일이 대도시에 떨어지는 건 생존문제니까요. 최악의 비극이 될 테니까요.
아리쑤리랑
21/05/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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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맞은씨앗 님// 그러니까 그 핵무기는 굳이 중국이 캘리포니아 앞바다까지 안와도 공격이 가능한겁니다.
번개맞은씨앗
21/05/0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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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여기가 게임 사이트라서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공부만 많이 하시고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은 안 해보신 것 같아요. 비록 게임일 뿐이지만, 자원, 시간, 확률에 대한 합리적 감각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리쑤리랑
21/05/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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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맞은씨앗 님//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 은 안하지만, 전쟁 시뮬레이션 보고서나 결과등은 봅니다.
번개맞은씨앗
21/05/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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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역시 그렇군요. 제가 생각한 것과 아리쑤리랑님 말씀은 결론적으로는 같은 거라 생각해요. 우려하는 것도 아마 같을 것이고요. 그러니 제 말 중에 만약 타당한 부분이 있다면, 받으셔도 좋을 것 같네요.
아리쑤리랑
21/05/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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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맞은씨앗 님// 네 위에서 말씀하신 가까우면 더 이점을 지닌다는것은 타당합니다. 하지만 단순 핵공격을 위해서 그걸 하지는 않을거란것이겠죠. 핵공격은 부가적으로 딸려오는 이점 정도가 된다는것일테고요.
번개맞은씨앗
21/05/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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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싸드도 저는 그것의 쓸모 중 하나가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대비할 시간을 더욱 확보하는 거라 알거든요. 그러니 레이더 가지고 이런저런 얘기가 많았던 걸로 알고요. '싸우면 나는 얼마든지 때리는데, 너는 못 때린다! 미사일 날려봐야 미리 다 보고 막을 수 있다.' 이게 되면 현저한 힘의 격차가 생기니, 중국에서도 민감한 반응을 보인 거라 알고요.
아리쑤리랑
21/05/0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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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는말씀인데 그건 중국에 대한 공격미사일이 아닌 중국에서 날라오는 미사일에 대한 빠른 감제 및 반응을 위한 목적이 더 크니까요.
21/05/0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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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레이더 정도론 ICBM 조기 경보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김연아
21/05/0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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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위에도 나왔지만,

6.25 때나 지금이나 결국 미국의 자존심같은 존재 아닌가 시포요.

지금도 순수하게 지리적 위치로 보면 있으면야 좋지만, 없다고 해서 겁나 타격이다 뭐 이런 존재는 아니거든요.

6.25 때는 냉전시대의 초입부에, 당장 최대 대립국들은 소련과 중국과의 작은 대리전이었던 것이고,

지금은 이제 자기와 대립각을 세우는 파워랭킹 넘버2를 기죽이려는데, 자신들의 사상과 시스템이 이식되어 선진국 초입에 진입한 자유민주주의 나라에 문제가 생기면 파워랭킹 압도적 1위의 체면이 말이 아닌 거죠.

그러니까, 미국 자존심 긁지 마세요~~~
어즈버
21/05/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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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지정학이 사회진화론이나 우생학과 같이 강대국들의 이익에 봉사하기 위해 제작된 유사과학 냄새가 들어서 거부감이 드는게 사실이죠. 실제로 시대상황에 따라서 지정학이란 학문의 지위가 부침을 겪어왔고요. 제대로 된 학문이라면 보편타당한 이론이나 연구방법론이 있어야 할텐데, 사실상 미국이나 유럽의 관점에서만 전세계의 지정학적 가치를 논한다는 점에서 보편성이 결핍된 연구분야가 아닌가 생각. 한국은 (상대적) 약소국이라 한반도를 기준으로 지정학을 연구할 깜냥이 안된다면 이게 학문인지 크크
아리쑤리랑
21/05/0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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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지정학 자체가 강대국이 약소국이나 타국에 힘을 어떻게 투사하고 자기 마음대로 요리해먹을수 있느냐란거에서 시작된거라 힘들죠. 다만 한국은 그걸 배워서 강대국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연구를 하는거 정돈 할 수 있겠죠.
antidote
21/05/02 16:17
수정 아이콘
원래 세상은 평등하지 않습니다.
식량과 기아, 말라리아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빈국에서는 대학진학률 50%가 넘는 한국인들이 대학에서 공부하는 학부 수준의 학문조차도 극소수의 부유층이나 행운아가 아니면 하기 힘든 것이고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는 하기 힘든 층위의 학문과 연구개발이 있는 것이죠
이걸 이해하지 못하면 미국에서는 화이자나 모더나의 최신 백신이 개발되고 한국에는 바이오 사기꾼만 넘쳐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깜냥이 안된다는 말은 자존심은 상할지 모르겠습니다만 한국이 할 깜냥이 안된다고 학문이나 사업이 아닌 것은 아니죠.
한국이 mRNA 백신을 개발 못한다고 그게 없는 기술이 아닌겁니다.
어즈버
21/05/0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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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백신은 미국인이든 중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인종과 국적을 막론하고 보편적으로 효험이 있다는 점에서 잘못된 예시인 것 같네요. "학문연구를 수행할 능력이 없다"는 것과 "학문이 보편적으로 타당하다"는 것은 전혀 관계가 없는 개념인데요. 역사학, 언어학, 경제학 등 다른 인문학, 사회과학들은 굳이 한국인이 연구하지 않더라도 한국에 관한 연구가 존재한다는 점과 비교해본다면(칼 뢰벤슈타인 같은 법학자는 한국이 찌질이 시절이었던 1950년대에 이승만 정권을 연구했음), 설혹 한국학계가 지정학을 연구할 역량이 안된다 가정하더라도 한국(을 비롯한 상대적 약소국) 기준의 지정학 연구 자체가 불가능하다면 학문의 보편성을 결핍했다고 봐도 좋겠죠.
antidote
21/05/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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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이즈버 님의 자의적인 학문에 대한 정의일 뿐입니다.
지정학이라는 것이 자연과학에 비해 엄밀성이 떨어지기는 하겠습니다만 원래 정치, 외교를 다루는 학문은 자연과학만큼 정밀할 수가 없겠죠. 지정학은 애초에 단일 학문의 영역도 아니고 정치와 외교를 다루는 학문에서도 아주 지엽적인 분야로 특화해 나간 영역일 뿐입니다.
세계를 경락하려면 어느 곳을 점유해야 하고 어디를 중요시해야 하는가. 당연히 여기에는 군사적인 관점, 정치적인 관점, 외교적인 관점이 존재하는 것이고 자연과학처럼 어떤 보편 타당한 원리를 찾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두고 한국에서는 할 수 없다고 마치 미신이나 인종주의 수준의 비학문으로 격하시켜봐야 닭이 포식자를 두고 머리를 땅에 박는 수준의 행동밖에는 안되는 것이죠. 개미가 굴파는 것 이상의 세상을 알지 못하고 닭이 닭장밖의 세상을 알지 못한다고 하는 것에 자존심 상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닭장밖으로 나갈 역량이 안되면 그냥 세상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요.
해당 국가가 그걸 할 역량이 안되면 안되는 것 뿐이지 그게 보편성을 결여하기 때문에 학문이 안된다요?
그럼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빈국들에서는 2개 야전군 수준을 무장시킬 능력을 인류가 망할 때까까지 보유하지 못할 수 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군단 이상을 다루는 작전술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필요가 없을테니 이것은 강대국들의 군사력의 야욕을 표출하기 위한 유사전략에 불과할 뿐이다. 라고 말하게 된다면 이건 그냥 빈국의 정신승리가 되겠죠. 어딘가에서는 여전히 대규모 군사력을 동원해서 사람을 쳐죽일겁니다.
어즈버
21/05/02 17:40
수정 아이콘
특정 시대에 특정 강대국의 세계전략이 어떠한 배경이 있(었)는가를 연구하는 행위를 geopolitics나 지정학이란 거창한 타이틀을 붙여놓은 것 자체가 학문을 참칭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죠. 행정학과 정치학의 특수분야인 '정책학'도 나름의 보편성이 있고 정책학과 (법학의 특수분야인) 형법학의 특수분야인 '형사정책학'도 나름의 보편성이 있으며 심지어 형사정책학의 특수분야인 '교정학'도 나름의 보편성이 있는데, 지정학이 얼마나 특수한 분야이면 특정 강대국에만 통용되는지..

그리고 보편성이란 그 어떤 예외가 없는 100% 통용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대부분의 경우 통용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군단 이상의 작전술은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군사학-작전학의 특수한 적용이구요;
21/05/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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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타당성이 왜 없나요? 어느 지형이 중요한지 같은건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을 지배/침략할 때도 필요할텐데요?

이걸 써먹을 국가가 제한적인거겠죠.
셧더도어
21/05/0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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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성을 언급하시면서 그 기준은 극히 자의적이네요.뭐 딱히 지정유사썰이라고 주장하셔도 현상에는 별 의미가 없긴 합니다.
VictoryFood
21/05/02 16:15
수정 아이콘
한국인들에게 한반도의 가치가 과대 평가 되어 있죠.
어쩔 수 없는 당연한 거라고 봅니다.
그와 반대로 한반도에 비해 한국이라는 나라는 과소 평가되어 있죠.
놀고먹고자고
21/05/02 17:51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별개이지만 대만에 전쟁이 나면 무조건 참전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대만 이후에는 우리나라가 타겟이 될 까봐 걱정이 되네요.
21/05/02 18:10
수정 아이콘
미국이 중국 해공군을 조질때 중국이 어떤 식으로 나오냐에 따라 결정되지 않나 싶습니다. 의외로 북한은 중립 지킬 느낌이고.얘네는 체제 존속 놓고 도박 벌이기는 싫어하는 느낌이라...물론 중국이 이판사판식으로 한국 치면 어쩔수없이 북한도 끌려나오겠죠.
둥두두둥둥
21/05/02 18:23
수정 아이콘
중국이 참전시키지 않을까요?

중국이 대만 침공하면 미군이 대만군과 협력해서 반격할테고

그러면 중국입장에서 한국,일본에 있는 주한,주일미군기지들도 타격대상에 들어갈텐데..
한국같은 경우는 평택,오산 일대에 중국군 공습이 날라오겠네요
판을흔들어라
21/05/03 07:58
수정 아이콘
중국이 대만 침공을 한다면 한국은 북진하는 게 좋은 선택지가 되겠죠.
LPL짤쟁이
21/05/02 19: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비아냥, 회원대상 뇌피셜 단어 사용(벌점 4점)
리자몽
21/05/02 20:02
수정 아이콘
지정학적 위치에 대해 쉽게 설명해줘서 감사합니다

특히 지구본 예시, 침략 예시 등을 보면 한눈에 이해되네요
안철수
21/05/02 20:03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남이 만든 보고서 꼬투리 잡는걸로 존재 의의를 자위하는
무보직 부장님 보는 기분...
훈수둘팔자
21/05/02 21:24
수정 아이콘
포인트는 '무보직' 이군요 크크크크
유자농원
21/05/02 20:09
수정 아이콘
그래서 자체 반도체 산업 촉진시키려는거 아닌가요 대체만 가능하게 되면 바로 버릴텐데.
아라나
21/05/02 20:28
수정 아이콘
한반도나 동아시아가 지정학적으로 중요해서 그렇다기 보다는 한국,중국,일본 등의 국력이 중요해서 그렇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글이네요
계화향
21/05/02 20: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본열도보다 우선순위가 떨어지는건 맞는데 지금 상황에서 한반도만큼 중국 때리기 좋은 동네도 없긴하죠. 육군 전력 투입도 옵션이 있는 것과 없는것도 차이가 크고 한반도가 없으면 해공군 전력을 투사하기도 애로사항이 꽃필거라... 더 나아가서 한반도가 중국의 영향권 아래로 들어가면 미국 입장에서 중국수도권에 재래식 전력을 이용한 타격은 극도로 제한될겁니다. 일본열도 방어도 심각하게 위협받을 거구요.

미국이 수세적인 입장이라면 포기할법한데 요즘처럼 공세적인 입장이라면 포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pzfusiler
21/05/02 21:19
수정 아이콘
간만에 읽을만한 좋은글이고, 반론들도 천천히 다 읽어볼만 한거같은데, 이상하게 말꼬리잡는사람이 딱 하나있네요. 다른분들도 지적하는데 본인은 알런지.
리스트린
21/05/02 21:28
수정 아이콘
말꼬리 빌런 한 명만 블라인드하면 유익한 본문과 재미있는 글타레가 완성 되는군요.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시나브로
21/05/02 21:34
수정 아이콘
역시 대단한 글입니다.
선대의 피와 땀, 눈물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후대들도 다 최선 다해서 잘하고 저도 완전 자신 있습니다.

좋은 글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21/05/02 22:2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21/05/0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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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번도 아니고 다른 사람 댓글에서의 대화마다 왜 죄다 끼어들어가지고 댓글다는지 모르겠네요
기사조련가
21/05/02 23:28
수정 아이콘
20년만 지나도 그걸 유지할 후대가 없네요...
지금의 저출산 세대가 20년 지나면 사회로 나올텐데...
21/05/02 23:40
수정 아이콘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유지하고 있는 초격차 테크놀러지가 미래에도 유지될련지 모르겠네요
그 때는 아마 지금의 일본이랑 비슷할거 같아요
지금의 일본이 취업적으로 굉장히 널널한 면을 보여주면서도, 옛날 전성기 때 만큼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질 못하는 것 처럼요
에드먼즈
21/05/02 23:58
수정 아이콘
글 잘읽었습니다.

그나저나 말꼬리 잡는 한분은 댓글을 읽으면서도 영양가가 하나도 없어서 보기가 힘드네요.
말꼬리를 잡고 늘어져도 어쩜 저렇게 수준 낮게 하는지
21/05/03 00:47
수정 아이콘
근데 한국인으로서 한국이 엄청 중요한 위치라고 자부심 내지는 국뽕(?) 있으신분이 많았나요? 약간 쇄도우 복싱하는 느낌도 드네요.
아리쑤리랑
21/05/03 01:03
수정 아이콘
꽤 많더군요. 일개 네티즌이면 모르겠는데 나름 뉴스 칼럼에서더 그런 논조가 종종 보여서요
엔터력
21/05/03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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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시비거는지 대체 이해가 안되네
퀀텀리프
21/05/03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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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객의 글이라 반응이 상당하군요.
북미대륙과 중국대륙을 비교해보면 한반도는 플로리다반도, 일본은 쿠바와 위치나 모양이 유사합니다.
케네디시절 쿠바사태를 생각해보면 아시겠죠. 쿠바에 핵미사일 배치되는 것으로 미국이 얼마나 격렬하게 반응을 했는지요.
미국령인 괌이나 사이판도 있긴 하지만 한반도와 일본은 사이즈가 차원이 다르죠.
일본은 태평양방어의 최후의 저지선이고 한국은 1차 저지선이겟죠. 대륙에 붙어있는 땅과 섬은 또 차원이 다르다고 봅니다.
2차대전에 끌려들어온 입장이지만 종전하고 나니 태평양을 다 먹은 형국이고 한국 일본을 동맹국으로 확보하고 미군이 주둔해있는
이 상황은 미군이 헛웃음이 나올만큼 전략적 우위를 점하고 있죠.
이런 기가막힌 우위를 조금만 투자하면 유지할수 있는데 왜 안하겠어요.
아리쑤리랑
21/05/03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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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따지자면 최후의 저지선까진 아니고 다만 서태평양에서의 입지확보에 중요한 땅이긴 합니다. 한반도는 중국에 공세적으로 나간다는 입장에서는 쓸모가 있지만 중국의 역량이 강해지는 상황에서 단순 봉쇄로 나간다면 오히려 중국의 사정범위안에 들어오는 계륵이 될 수도 있죠.
12년째도피중
21/05/03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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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인데 아이들은 어떤 의미로 어른들의 편견이 없어서 좋다는 생각도 들어요.
"한국은 약소국 아니야. 분명히 강국맞음."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주변국들에게 물리적 힘을 투사할 수 있는 국가냐고 물으면 그건 아님."
"1904년에 일본한테 랴오뚱 얻을래 한국 얻을래 물으면 랴오뚱 얻을거라고 했을거다. 지정학적으로는 그게 더 좋은게 분명하니까. 다만 일본입장에서는 발판이 될 한국이 없이 랴오뚱만 얻는다는게 불가능하니까 한국이 중요해진거지. 다른 나라들한테는 그렇게 중요한거 없었다."
"한국 자체는 식민지 경영을 통해 뽑아먹을게 별로 없는 국가였다. 식민지 사업이라는게 그나마 나올게 쌀밖에 없어서 쌀 펌핑해보겠다고 벌인 정책들 뿐임."
"일본이 초기에 조선 사람들을 때리고 본건 감옥지을 돈이 없어서다. 돈도 없는 중소기업 주제에 감당이 안되는 식민지를 떠안은거야. 목표는 랴오둥과 만주였지 한국 자체가 아니다. 돈도 없는데 철도는 왜 처음부터 그렇게 열심히 만들었냐고? 목적지가 거기였다니까."

10년 전쯤에는 수업도중에 말할 거라고 생각도 못한 말들인데 그냥 요새는 술술 말해요. 자존감 키운답시고 사실을 오도하지는 말자고.
셧더도어
21/05/03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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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용으로 반박이 거진 다 되는 독백댓글들...... 고생하셨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더치커피
21/05/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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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같은 분들이 댓글다시더라고요
영호충
21/05/0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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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님은 대단하신 분이세요. 늘 감탄합니다.
21/05/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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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일본 사드는 용인하면서 한국 사드는 그토록 반대하면서 아직도 한한령을 풀지 않은 이유가
사드 그자체로도 안보에 영향이 있지만 평택은 전세계에서 자국의 수도와 가장 가까운 미군기지이기 때문에
사드처럼 지들끼리 쿵짝해서 미사일 기지가 설치되면 베이징에 7-8분만에 미사일이 꽂힐 수도 있고, 다른 군사옵션이 있을수도 있는데 이건 엄청난 위협이 되기 때문입니다. 대만만 해도 평택거리와 1.5배 정도고 이 차이는 혹시 모를 군사적 행동에 대응시한이 엄청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신경을 안쓸수가 없습니다.
미사일 발사할 가능성이 없으니까 가치가 떨어진다고 하시는데
현재의 비전쟁상황에서만 평가할 게 아니라 자국의 수도를 직접 위협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지 없는지가 전쟁시를 가정하면 접바둑을 두는 것과 다름없고 그렇다면 그건 전쟁이전까지 중요한 군사자산이 됩니다.
아리쑤리랑
21/05/0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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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거리상의 문제도 있지만 한국은 흔들릴수 있는 변수이자 약한 고리로 보았고 일본은 그렇지 않다고 본것도 만만치 않은 요인이라서요. 그리고 님 말은 다시 말해 중국의 국력과 투사 의지 또는 한국의 감당해낼수 있는 국력 둘 중 하나만 떨어진다 하더라도 그 가치가 급격히 떨어질수 있는 위치란거고요.
아웅이
21/05/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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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부터 댓글까지 재밌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보라바람
21/05/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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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밀덕으로서, 첨언을 하자면 평택항과 서해바다의 가치를 낮게보신거 같습니다.... 현대전에서 남한의 가장 큰 가치는 육로연결이 아닌 불침항모의 역할입니다.
진짜 대전이 벌어진다고 가정하면 미국 항모들은 서해 안쪽으로 못들어올겁니다. 대함미사일 처맞거나 잠수함전대에게 물어뜯기거든요.
대만은 북경에서 너무 먼 불침항모이죠. 산둥반도와 베이징을 직격하는 전투기와 폭격기가 주둔하기에 가장 좋은 위치는 일본이나 오키나와 대만이 아닌 대한민국입니다.
심지어 세계적인 생산대국이라 즉각보급이 가능하며 미군까지 주둔해있기에 기반투자도 필요없죠.
근대이전까지 한반도의 가치가 정말 낮았던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미중대립이 극심해지는 이때에 한반도를 포기할 가능성은 너무 낮아집니다.
한반도를 뺏기는 순간 동해와 서해에 중국해군이 진출할 수 있고 일본이 안보위협에 노출됩니다.
미국이 물러난단 이야기는 한반도가 중국의 영향권안에 들어간다는 말과 같은 말이고 이를 틀어막기위해서 안보자산이 몇배나 더 들어갈 것이거든요.
경제적 논리를 빼고 단순 전술적 논리에서 한반도는 중국 목 아래에 있는 비수나 다름없습니다. 대만요? 대만은 남중국해 분쟁에서는 큰 의미가 있지만
정작 중국의 심장을 노리기에는 너무 남쪽이에요.

한반도에서 미국이 물러난다는 건 사실상의 최강대국교체선언에 가까울겁니다. 최우선 방어라인은 아니지만 최고의 공격무기... 그게 한반도. 정확하게는 남한의 위치입니다. 대전가능성이 없다와 낮다는 말한마디 차이지만 천지차이죠.

역사적으로도 제국들은 위협이되는 상대들을 노릴 수 있는 지정학적 위치를 쉽게 양보한 적이 없죠. 그 자체로 안보자산이자 패권국으로의 가치가 되니까요. 로마와 카르타고가 시칠리아를 가지고 투닥거린 것이나 비잔티움에서 페르시아제국으로 넘어가는 시기 소아시아에 집중했던것도 같은맥락이라고 봅니다. 소련이 쿠바에 상당한 지원을 한 것도 같은 맥락이죠. 상대에 대한 비수는 상대가 강할 수록 가치가 있죠. 그리고 지금 중국은 인정하긴 싫지만 강대국입니다.

사실 걱정해야하는 것은 미중대립이 없을 때 우리가 패권국인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게 지정학적 가치가 있을 수 있는가? 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리쑤리랑
21/05/0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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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대만은 남중국해 분쟁을 떠나 중국 해양 봉쇄의 초석이란점에서 단순 그런 문제론 보기 힘듭니다. 한반도는 잃어도 공세로 전환에서 봉쇄라는 대안이 존재하지만 대만은 뚫리면 그 즉시 해양쪽으로 뚫릴수 있거든요. 해양 봉쇄를 위해서는 오키나와, 대만이 중요하고 추가적으로는 필리핀 인도네시아까지 끌어들일수 있다면 거의 최상에 가까워지죠.
보라바람
21/05/0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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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잃는순간 봉쇄는 물건너 갈겁니다. 동해 서해 양안에 대한 안보자산 투사가되야해서요. 인정하기 싫지만 일본은 미국 태평양 방어선의 최전선이고 한반도는 역으로 일본쪽 해상방어선에 대한 최대 칼날이거든요... 한반도는 뺏기는순간 역으로 봉쇄망에 대한 칼날이 됩니다. 한반도에서 출격한 중국전투기가 일본에 투사할 수 있는 전력을 막는 일은 일본과 미국입장에서 엄청나게 힘든일일 겁니다.
한반도 자체의 가치는 생각보다 낮다고 할 수있지만 대중국전에서 남한의 가치는 높을수 밖에 없어요 미중 하나가 한반도를 온전히 가진다는건 극동 항공전과 해상전에서 상대적 우위를 가지는것이니까요. 대만의 중요성이 낮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가지는 의미가 다르다는 쪽에 가깝다고 봅니다.
아리쑤리랑
21/05/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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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네 일본열도에 더 위험이 되지만 결국 일본열도는 섬이라 미국 해공군을 중국이 이길수 있다는 전제가 뒷받침이 되어야하거든요. 그게 요원한 이상 수비만 전념한다면 비용 대비 측면에서 일본 내지 대만 등 해양라인을 수비하는게 더 싸고 안정적인건 사실이고요. 말그대로 한반도는 소련에게 쿠바라고 친다면 해양 라인은 소련에 대입해보면 동유럽 느낌이죠. 그리고 일본과 미국은 한 몸이 아니에요. 일본은 미국이 내세우는 장기말중 하나지.
NoGainNoPain
21/05/0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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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보급로 관점에서 보면 대만이 한반도보다 더 가치가 있죠.
21/05/0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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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수준에 비해 알려주는 능력이 떨어져서 쓸때 없는 소모전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본문글도 댓글들도 흥미롭게 봤습니다.
아리쑤리랑
21/05/0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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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더 설명할려면 아예 기초적인 이론까지 다 설명해야 되는데 안그래도 장문에서 더 장황해질거 같아서요. 일단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1/05/0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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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랑 댓글 다 재밌네요. 잘 봤습니다
21/05/0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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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21/05/0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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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봤습니다.
21/05/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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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우리나라가 미국에 있어서 15번째로 중요한 국가라는건 별개 문제고.. 동아시아 특히 한반도가 5대 군사강국+북한(핵보유국3+1포함)이 직접 머리 맞대고 있는 곳이라 터질경우 가장 크게 터질수 있는 폭탄의 스위치 정도는 되겠네요.

단, 북한 제외한 각국 정부의 체제가 안정되어 있는 상태라 실제 분쟁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이긴 하구요
톰슨가젤연탄구이
21/05/04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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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과 눈쌀 찌푸려지는 댓글 ^^;;
위너스리그
21/05/04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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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조씨 팬이에욧♥
해밀토
21/05/0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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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귀한 글 감사합니다...눈 귀 가리고 헛소리하는 호구들보다 저처럼 깊이 감사함을 느끼는 분들이 훨씬 많았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1/06/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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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참 답답한 글이네요.
1947년이야 2차세계대전에서 주적이 독일이었고 다음 주적은 소련이었죠

거기에 일본 한국은 미군 점령상태, 중국은 국민당치하 미국 동맹국 상태, 아시아에 위협이 하나도 없는데 중요할 이유가 있을까요?

당연히 동독과 소련 중심지가 있는 유럽이 중요하겠죠...그 다음으로 중요한거는 유럽 제일 식민지이고 2차대전 때 치열하게 싸웠던 북아프리카, 중동이고요. 북아프리카 중동이 다 유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역사적으로 그냥 한 동네로 돌아가는 곳이고요...

중국이 공산화 되고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완전히 바뀐거죠. 15위로 중요했던 무능력한 동맹이 2위로 위협적인 심각한 적국이 되었으니까요.

한국 일본이 중요한거는 단순히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지역이라 그런거에요...어차피 미국이 전쟁하려면 태평양이나 대서양 끼고 전쟁해야 되는데 대서양이야 다 미국 동맹국이고 남은거는 태평양밖에 없죠. 한국 일본을 농업국가로 키워서 중국 한 끼 식사로 만들어 버리면 2차대전 때 일본 역할을 중국이 하게 되겠죠. 더 넓은 영토와 많은 인구를 가진 일본이 되서요.

굳이 그렇게 만들 필요가 있을까요? 한국 일본을 이용해서 미연에 막는게 낫지 않을까요? 미국이 한국을 중요하게 안 여겼음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지 않았겠죠. 설마 박정희 때문에 경제발전이 되었다고 믿으시진 않겠죠? 이집트나 지부티가 아닌 왜 서유럽과 한일을 경제발전 시켰을까요. 19세기 제국주의 시대의 이론에서 강조한 중요해협도 아닌데요.

그냥 국경은 항상 중요한겁니다. 우리나라에 왜 군인들이 다 양구 철원에 가있을까요? 양구 철원이 지정학적으로 엄청 중요해서? 강원도 산 밖에 없는 곳이 무슨 생산성이 있고 지리적 이점이 있다고 제일 많은 군인들이 가서 지키고 있을까요? 차라리 동남권 중화학공업지대를 지키는게 낫지 않을까요? 답은 국경지대여서 그런겁니다. 강원도를 포기한다고 별 해가 될 것은 없지만 강원도가 넘어가면 경북 충북도 넘어가고 경북 충북이 넘어가면 서울 부산 다 넘어갈 수 있죠. 그냥 중요한 서울 부산만 지켜도 되지만 왜 굳이 그래야할까요? 포기할 이유가 없으니까 진지공사하고 방어시설을 갖추는거죠.

미국이 한국을 여차하면 포기하려고 했음 뭐하러 미군 5만을 갖다두고 캠프 데이비스를 짓고 군 시설을 만들겠습니까. 한국이 아무리 비용을 대도 철군하는게 더 싸게 먹힐텐데요. 그렇게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말라카해협의 싱가포르에는 미군 몇 백 주둔하게 하고 왜 한일에 아시아 미군을 몰빵해놨을까요? 미국이 바보라서? 이승만과의 의리를 위해서? 강원도마냥 국경지대라서 그런겁니다. 미국이 정말 중국 남부가 더 중요하다 생각하면 태국에서 미군을 철수시키지 않았겠죠. 베트남 전쟁 때 있던 미군 쭉 눌러 앉았을겁니다. 한일처럼요, 그런데 왜 다 철수했을까요? 태국에는 이승만이 없어서? 예전 글 보면 본인도 답을 다 알고 있으시던데 왜 그러시는지. 전쟁이 일어나면 신흥국이 패권국을 공격하지 패권국이 공격하지는 않겠죠. 깔끔하게 이길 수단이 한 두가지가 아닌데 내 살 뜯어서 남의 뼈 부러뜨리기는 싫을테니까요.

글 읽을 때 재밌기는 한데 너무 자료 하나 보면 거기에 꽂혀서 자료 하나로 세상만사를 해석하시려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생각도 못했던 새로운 관점이라 그런 것인가요? 미국에서 수학하시는 것 같은데 구한말 지식인처럼 너무 미국에 경도되어 보이십니다...그 때나 지금이나 미국의 이익이랑 한국의 이익이 같을 수 없는데 말이죠. 아니면 미국인이실 수도 있겠네요. 한국어 글을 너무 잘 쓰셔서 지레짐작 했는데 교포 중에는 한국에만 평생 산 미국인도 있으니까요.

좀 안타깝네요. 지금도 인터넷에서 이렇게 영향력이 큰데, 한국에서 강의하시거나 하면 학생들한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우리나라가 국내 대학원은 고칠 생각도 안하고 다 미국파 교수만 쓰니 자연스럽게 미국의 사고로 지식인이 다 넘어가는 것 같아요. 이러다 현대판 명나라가 되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재초지은 해야 된다고요. 지금도 노인들 말씀하시는거는 그 수준이고. 인터넷에서 미국 51번째 주 하자는 말들이 쏟아지니 앞으로는 더욱 더 모르겠네요.
아리쑤리랑
21/06/2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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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미국내에서도 전략적 선호도가 뒤쳐진다는건 이미 대중에서뿐 아니라 지도부 전부에게 공유하는 사안이었고 그래서 일정부분 밀리면 도주하는것도 contingency plan이란건 한국 국방부도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미국은 태국이 아니라 싱가포르에서 이미 훈련시키고 있고 중국남부를 타격할 수단은 훨씬 가까운 오키나와가 이미 존재합니다
21/06/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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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1차 2차대전의 주역이었던 유럽 국가들과 비교하면 당연히 당시 낙후된 지역이었던 동아시아의 가치는 떨어질 수 밖에 없죠. 도주플랜은 서울이 함락되면 대구로 부산으로 도주바는 것처럼 당연한 일이고요. 전혀 특별할 일이 아닌데 굳이 인정하고 말고가 있나요? 고려시대, 조선시대 내내 큰 전쟁이 일어나면 정부가 도주하는게 상수였습니다. 장기 계획이랄 것도 없이 당연히 생각해야 하는 계획입니다. 오키나와 미군기지는 2차 대전 직후부터 있었습니다. 한국전쟁, 베트남전쟁이 끝나도 그래도 있고요. 베트남 전쟁이 끝나고 동남아시아 미군들은 철수 했지만 한국 전쟁이 끝나고 주한미군은 남았죠. 오키나와에서 홍콩의 거리와 오키나와에서 북경의 거리는 그리 차이나지 않습니다. 주태미군이나 주필미군이 오키나와의 병력으로 대체 된다면 주한미군도 마찬가지입니다. 주한미군 대부분이 육군인 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북한 때문이건 중국 때문이건 다른 이유이건 사실은 아직도 수 만명의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다는겁니다. 이 이유가 미국이 불쌍한 한국인을 동정해서 한국을 대신 지켜주기 위해서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리쑤리랑
21/06/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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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소리에요. 아예 제주도로 옮기고 그냥 망명정부 저어 태평양 어디다 하나 준다는건데. 그리 중요하면 전력 쏟아붓겠죠. 미국이 근대 현대전 치룬거중에서 gdp 대비 비용이나 병력 투입이나 가장 적은 축에 속하는게 한국전인데 뭔 뻥튀기를 하시는지. 본문에 잘 적어놓았는데요. 한국은 유럽 국가들에게 동맹 수호 의지를 보이기 위한 시범사례 였다고. 글은 최소한 읽으시죠.
21/06/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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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전 고려시대에도 전국토가 황폐화 될 동안 강화도에 숨어서 그렇게 했어요. 한국에서는 초등학교 역사교과서에도 나오는 얘기에요. 한국전에 대해서 말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한국전 이후에 주한미군이 2021년 현재까지 주둔하고 있다는 점을 말했죠.
아리쑤리랑
21/06/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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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러니까 님이 말하는건 고려 수준이라는거네요. 그리고 그 고려가 원나라 속국된건 아시죠? 또한 님도 잘 아시네요. 당시에 가장 중요한곳은 동아시아 지역이 아니라고. 그럼 얘기 끝난거죠.
21/06/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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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도 영국에 망명정부를 세웠죠. 지면 튄다. 당연한겁니다. 아니면 소멸하던가요. 당연한 사실을 굳이 한국 비하까지 하면서 말해야 될까요? 미국이 만약 전쟁에서 지면 일본 군부처럼 대옥쇄라도 할꺼라고 생각하시나요? 마찬가지로 어디라도 튑니다. 본인 글에 중국이 도망가면서 수도 이전을 여러번 할 수 있다고 하시면서 한국이 하면 고려시대가 되나요? 사실을 굳이 일부분만 받아들이시고 이중잣대를 하시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그 당시는 1947년이고. 지금은 그 때부터 70년이 지났죠. 70년이 지나도 170년이 지나도 영원히 1947년의 보고서에서 미국의 인식이 굳어있을거라 생각하세요?
아리쑤리랑
21/06/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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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는 그 당시 유럽대륙 해방을 무조건 해야된다고 보았고 한반도는 그 망명정부 이후 딱히 후속조치나 플랜이 없었는데 그걸 비교하고 있습니까. 님 자신도 가치가 떨어진다고 인정하셔놓고요. 그러니까 70년이 지나서 한국이 발전했기에 가치가 생긴거라고요. 그 당시 기준 그러니까 덜렁 한반도만 있는 상태에선 큰 가치가 없고. 뭔가 착각하시는데 한반도는 한국이 아니에요. 그냥 한국이란 국가가 있는 물리적 지리일뿐이지. 비하가 될 수도 없죠.
21/06/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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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동맹국이었던 프랑스에 비해 한국의 가치가 떨어질만 죠. 해방을 무조건 한다는 법이 있나요? 만약 독일이 영국과 러시아까지 함락시켰으면 그 때도 프랑스 해방을 무조건 한다는 계획을 세울까요? 미군이 노르망디에 상륙한게 아니라 유럽을 통일한 독일군이 플로리다에 상륙했으면요? 그 때도 프랑스 해방을 무조건 해야한다고 했을까요? 상황에 따라 계획은 변하기 마련입니다. 특히 전쟁 같은 급변 상황에서는요. 계획이 아니라 모든 것이 변하죠. 70년이 지나고 미국의 적대국 국경선이 바뀐 것처럼요.
아리쑤리랑
21/06/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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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111 님// 독일이 영국과 러시아까지 점령했다는건 일어나지 않은 일이고요. 그러니까 가정할 필요도 없는거고 한국은 미국이 충청도 이남까지 밀릴시 실제로 그렇게 하는 계획까지 수립했고요. 애초에 미국이 그런 상황까지 간적 자체가 없는 상황에서 그런걸 얘기해봐야 무슨 소용이에요.
21/06/2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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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일어나지 않은 일이니까 가정을 하죠...... 가정을 그럼 일어난 일에 하나요? 가정을 아예 부정하시면 어떡합니까. 무슨 전쟁 계획이 성경도 아니고 상황에 따라 전쟁 계획이 바뀐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심다는거에요?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네요. 36계 중에 마지막은 도주잖아요. 2천년 전부터 당연하던 사실이에요. 왜 그걸 강조하시는지 이유를 모르겠네요.
아리쑤리랑
21/06/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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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111 님// 그런 상황을 가정하면 미국도 영국과 전쟁하는걸 상정하는것도 있고 다 있죠. 근데 실질적으로 시행 직전까지 갔던거랑 아예 당시 미국 군부나 지도부에서 고려도 안했던거랑 비교하면 안된다는거죠.
21/06/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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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상황이 있어야 정책을 고려하죠...미국은 실제로 영국과 전쟁했잖아요. 전쟁에서 질 상황이 되야 도주 계획을 짜죠.....전쟁에서 이기는 중에 도주계획을 짜나요? 이 얘기를 왜 하는지 모르겠네요. 계속 얘기가 반복만 되는데요. 왜 계속 이 얘기 하시는지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아리쑤리랑
21/06/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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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111 님// 네 그러니까 그 상황조차도 안간걸 얘기할 필요가 없다는거죠. 역사에 만약을 적용하는건 대체역사소설로도 충분하니까요.
21/06/2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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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한국어에는 가정법이란게 있어요...영어에도 있지 않나요. If문. 갑자기 왜 또 얘기가 가정법을 부정하는 방향으로 가는지 모르겠네요. 왜 보고서 얘기를 하다가 가정법을 하지 말자로 가는거죠? 왜 보고서 얘기를 하는지 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그리고 가정법에 대해는 질문하지 않고 여기서 끝내죠.
아리쑤리랑
21/06/2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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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111 님// 그건 언어학적 얘기고 제가 말하는건 역사학적 얘긴데 별 얘기하는데 태양을 얘기하시니 그런거죠. 역사학에서는 그런 현실적 가능성이 없는건 배제하고 보니까요.
21/06/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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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현실이 아닌거지 현실적 가능성이 없는게 아니죠...그리고 원래 지정학 얘기 중 아니었나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역사학으로 넘어갔네요...지정학에서는 가정법 많이 써요. 쓰신 글처럼 어느 국가가 유라시아의 대부분일 차지한다면 세계 최강국이 된다. 이 것도 가정법이죠. 이 가정법 때문에 그레이트게임이 시작됐다고 쓰셨잖아요...
아리쑤리랑
21/06/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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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111 님// 님이 거론한게 과거를 다루는 역사관련이니까요. 현실적 가능성이란건 그런 당시 상황에 맞춰 개연성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게 전혀 없는 가정이잖아요.
21/06/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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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님이 과거 얘기를 먼저 하셔서 생각하기 쉬우시게 과거 가정으로 예시를 든거죠. 보고서 얘기를 왜 하시는지 5번은 물었는데 언제 알 수 있나요? 왜 자꾸 논점에서 벗어나서 언어학이랑 역사학으로 가시나요?
아리쑤리랑
21/06/2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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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111 님// 왜 하긴요. 순수한 물리적 입지로서 한반도는 세계를 통치하는 국가들 입장에서 큰 중요성을 안 띈다는걸 말하기 위해 얘기한거죠. 본문에 다 나와있는 내용인데요.
21/06/2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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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순수한 물리적 입지와 상관 없이 상황에 따라 중요지역은 변한다는게 제 댓글인데요. 먼 데까지 돌고 돌아서 결국 원점이군요.
아리쑤리랑
21/06/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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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111 님// 순수한 물리적 입지만으로 중요한 수에즈 운하나 페르시아만이나 지부티 같은 지역도 분명히 존재해서요. 님이 말하는 중요성이란 국력에 따른 상대적 변화지만 제가 말하는건 지리적으로 워낙에 요충지라 중요한거고요. 이런 동네들은 국력과 상관없이 중요합니다.
21/06/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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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그런 곳이 순수한 입지로 중요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기도 하죠. 공격 받을 일이 없으니까요. 러시아나 중국이 공격하기에는 너무 먼 지역이에요. 수에즈 운하 정도는 미사일로 파괴할 수 있겠네요 요즘 상황에서는 그곳보다는 대만 해협이 더 중요하죠. 실제적 긴장상태에 있으니까요.
아리쑤리랑
21/06/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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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111 님// 대만해협은 결국 중국이란 강대국이 들어서있기에 중요해진건데 수에즈 운하는 그와 상관없이 그 자체가 교통과 물류의 요지라서 중요해진거니까요.

1500년대 북미가 별로 중요안했지만 1900년대 북미가 중요해진건 국력이겠지만 1800년대 수에즈운하나 2000년대 수에즈 운하가 중요한건 이집트가 초강대국이라서 그런게 아니죠.
21/06/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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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제 말이 그 말이에요. 그리고 교통과 물류의 요지여도 안전한 상태가 확실하면 그렇게 신경 쓸 일도 없죠. 본문에 쓰신 그 강조하시던 1947년 미국보고서만 봐도 유럽이 1순위로 중요하다고 적혀있으니까요. 동아시아가 동쪽 변방이라면 유럽은 서쪽 변방이죠. 당시야 그 요지를 다 영국이 차지하고 있었다 해도 모든 국가가 독립한 지금까지 1순위 중요지역은 유럽이죠. 아니 중동일 수도 있겠네요. 왜 이집트나 지부티가 중요지역이 안되었을까요? 1순위 중요국가가 이집트, 지부티가 되어야 되는 것 아닐까요?

대만해협이 중요해진거는 중국이 강대국이라서가 아니죠. 중국과 미국의 세력이 맞붙는 곳이라서 그렇습니다. 냉전 시대에는 쿠바가 중요했지만 지금은 아무 상관 없죠. 그렇다고 소련이나 미국이 쿠바보다 이집트를 더 중요시 했을까요? 그럼 미사일 기지 짓겠다고 전쟁 직전까지 가지도 않았겠죠. 상황에 따라 시대에 따라 중요한 지역은 변하리 마련이에요. 미중갈등이 커질수록 한반도는 더 중요해지겠죠. 그러다 어느 한 쪽이 패배한다? 쿠바처럼 변방이 되는거죠. 지금은 미중갈등 시기이고 쿠바를 놓고 케네디와 흐루쇼프가 싸우던 시대와 같죠. 그 시대에 돌아가서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쿠바가 이집트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사람이 대체 몇이나 될까요?
아리쑤리랑
21/06/2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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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111 님// 그러니까 그 중국이 강대국이 아니면 중국이랑 미국이랑 붙을일 자체가 없으니까요. 중국이 어디 베트남수준 국력의 국가면 저게 성립 자체가 안된다는겁니다.

그리고 현재 1순위 중요 지역은 유럽이 아니라 아태지역입니다. 이건 님이 말씀하시는 국력에 의한 중요도 변경인거죠. 그리고 지부티는 국가가 아니라 지부티가 있는 위치만으로 중요한거고요. 영국이 국력이 약했다면 지부티보다 관심을 덜 받았을거라는거죠.
21/06/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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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그런가요? 1순위가 아태지역이군요. 중동전쟁이 아직 수습이 안되서 중동이지 않을까 했는데 벌써 미국은 중국과 대결로 행보를 옮긴 모양이네요. 제가 주장하고 싶은 바도 님과 같아요. 중국이 강대국이고 미국과 대결 중이기 때문에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가 중요하다. 다른 한국이 중요한 위치라는 분들도 이런 상황을 인식하고 중요하다고 하는거고요. 중국이 국민당이 점령하고 미국과 동맹이었다면 한국은 전혀 중요한 위치가 아니었겠죠. 또 역사에 가정을 했나요? 제 입장도 힘이 모이고 세력이 맞붙는 곳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원 댓글에 강원도의 예시를 든 것이구요. 아무튼 마지막에는 거의 의견일치를 본 것 같아서 좋네요. 댓글 나누면서 좋은 정보 많이 얻고 갑니다. 고마워요.
아리쑤리랑
21/06/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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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111 님// 그건 가정은 아니지만 중국은 심지어 일본게게 얻어맞던 시절조차도 덩치 하나로 준 강대국이니까요. 독일이 유럽 통일하고 영국 점령은 역사적으로 배틀 오브 브리튼에서 이미 가능성 자체가 제로에 가까우니 개연성의 문제인것이죠.
21/06/2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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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그런데 현재 1순위 중요지역이 유럽이 아니라 아태지역인 걸 아시는 분이 왜 1947년도 자료를 가지고 와서 동아시아는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글을 쓰신거죠? 본문이랑 댓글의 말이 상반되잖아요. 무슨 의도가 있나요??
아리쑤리랑
21/06/2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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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111 님// 한국은 물리적 입지가 아닌 한국이 쌓은 국력으로 그렇게 되었다는것으로 지리적 운명론과는 상반된 원인이란거죠
21/06/2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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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아리쑤리랑 님// 그 국력을 준 게 미국이에요.....정말 새마을운동과 국민의 근면성실함 때문에 한국이 경제발전 했다고 믿으세요? 그렇게 도와준 이유가 있겠죠. 저는 라인강의 기적을 일으킨 이유랑 똑같아 보이네요. 그리고 한반도가 중국에 먹히지 않은 이유는 지형이 반도이기 때문이에요. 이베리아 반도, 이탈리아 반도, 덴마크 반도가 독립국인 이유와 같은 이유죠. 제레미 다이아몬드는 로마가 분열되고 중국이 합쳐진 이유가 주위에 반도가 없어서라고 하더군요. 애초에 중국이랑 국경선을 접한 기간도 그리 길지 않지만요. 지리적 운명론도 황화문명 바로 옆이니 그렇게 동떨어지지는 않았죠... 언제든지 중원의 싸움판의 유탄 맞을 수 있는 위치니까요.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강한 나라였던 기간이 천 년이 넘습니다...기술이 아니라 인구수로 전쟁하던 시기에는 전쟁의 규모가 달랐어요. 병력 동원량이 유럽의 10배였습니다. 하긴 뭐 이건 지금도 동일하겠네요. 병력 수가 의미가 없어져서 그렇지. 뭐 이건 생각이 다르다고 해도, 지금 아태가 1순위 중요지역이란거를 아시면서 굳이 1947년 자료로 한국이 중요하지 않은 곳이라 주장하신 이유를 모르겠네요. 무슨 이유인가요?
아리쑤리랑
21/06/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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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uv111 님// 요즘은 제레미의 해석은 한 물 가고 오히려 중국이 통일이 된 이유는 한나라는 한족을 만들어 지속기킨반면 로마인은 그러지 못했다는 인간에 중점을 두는 해석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지분도 있고 한국의 노력도 지분이 있죠. 결국 모든건 하기 나름일뿐입니다. 한국보다 더 좋은 지리적 조건을 갖춘 국가들은 몇몇 되었거든요. 위의 아르헨티나부터해서.
21/06/3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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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글쎄요...유럽의 로마 계승 의식은 심각할 정도로 잘 계승되고 있다고 보는데요. 서로마가 망한지 천 년이 지나도 유럽의 패권국은 항상 로마의 후계자를 자처했죠. 오스만, 합스부르크,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독일, 러시아 심지어 미국까지 몇몇 사람들의 의해 로마의 계승자라는 말이 나오는 실정이죠. 라틴어가 필수과목이었던 것도 서로마 멸망 후 천년 이상 지속되었고요. 오히려 통일국가였던 중국이 이민족의 침략을 받아 이민족 문화가 뒤섞였던 반면 유럽은 로마가 분열 되고도 계속 로마의 계승을 주장했죠. 실제로 로마의 교황령이 권력을 뻗치던 기간도 꽤 길고요. 18세기의 나폴레옹이 후계자를 위해 선택한 칭호가 로마왕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가 좋은 지리적 요건이라 하시는데 전혀 아닙니다.....남미 국가는 끝없는 미국의 내정간섭을 받기 때문에 어느 나라라도 좋은 조건일 수가 없어요. 농지가 많다고 좋은 땅이라고 하시는 것 같은데 그러면 중국이 농업으로 강대국이었겠죠. 지금이 근대도 아니고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

냉전 시기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국경은 크게 5개 정도 되었습니다. 독일, 터키, 이란, 한국, 베트남이죠. 이 5개 국가들은 냉전 시기 미국의 강력한 동맹국이었죠. 국민이 가난하면 공산주의가 퍼진다라는 이론 아래 경제적 지원도 많이 되었습니다. 이 중 터키, 이란은 소련과의 국경이었는데 1979년 미중 수교고 이루어지고 1991년 소련이 붕괴되며 중요성이 급감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반미정권이 들어서도 굳이 예전처럼 친미 지도자를 옹립하려고 술수를 부리지 않죠. 독일은 통일 되고 소련이 해체되며 국경이 우크라이나-폴란드로 옮겨갔고 베트남은 공산화 되었죠. 공산주의와의 국경은 한국밖에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만 정도가 있겠네요. 인도는 처음부터 제 3세계를 주장한 제 1세계와는 거리가 먼 나라였고요.

냉전 시기의 두 차례 일어난 큰 전쟁이 한국 전쟁과 베트남 전쟁이었고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로 분단 된 나라의 전쟁이었습니다. 한국이 아르헨티나 같은 곳에 있었다면 이런 전쟁을 겪을 일도 없었겠죠. 이후 월남전을 한국군이 대리로 치룬 이후에 미국이 한국 경제성장을 대폭 도와주죠. 이게 다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 때문입니다.

애초에 일본이 열강이 된 이유가 러시아의 태평양 진출을 견제하기 위해 영미가 일본을 지원해서였고 대륙 국가의 태평양 진출 방어막으로 쓰는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죠. 조선도 그 때 대륙 세력의 방어적 용도 그리고 영미가 의도하지 않은 대륙진출의 교두보로서 쓰여졌고요. 지금 남한의 용도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일본이 열강이 된 것, 남한이 경제부국이 된 것 모두 지정학적 위치 때문이죠.

지정학적 위치도 시대와 정치 상황에 따라 변하기 마련인데, 님은 영국이 처음 식민지배에 나섰을 때 어느 땅이 먹기 좋은가를 고르는 18세기의 관점에서 멈춰계신 것 같습니다. 이 때가 지정학이 탄생할 때라 그런가요? 서유럽이 20세기에는 최중요 지역이었지만 로마 멸망 이후 중세 암흑기에는 누가 최중요 지역이라 생각했을까요? 그 때는 중국과 이슬람이 유럽보다 훨씬 잘 나갈 때죠. 아까 말씀드린 쿠바가 세계에서 제일 관심있는 지역이 됐을 때를 생각해보세요.

미국에서는 20세기 영미의 개입으로 바뀐 세계지형에 대해서는 잘 안 가르치는 모양이군요....하긴 그게 이어지면 지금 중동의 현세지옥과도 연결되니 감추고 싶을 수도 있겠죠. 그렇게 자랑스러운 역사는 아니니까요. 아직 제국으로서 기능해야 되는데 과거 제국을 유지하기 위해 했던 일들의 부작용을 교육시키면 현재 제국의 일을 할 때 국민들이 반발 할 수도 있으니까요. 독일처럼 완전히 제국적 패권을 포기할 때나 이런 거를 교육할텐데 그 때가 오긴 할런지 모르겠네요. 열강들이 처음 식민지를 개척하면서 어느 땅이 좋은가 찾았을 때의 관점으로만 지정학적 위치를 보지 마시고 비록 미국에서 감추는 역사라고 하더라도.....음... 어떻게든 찾아볼 수는 있지 않겠어요? 주류에서는 말 안해도 출판물은 간행될테니...그래서 이후 20세기 21세기 바뀌는 정세도 고려해서 보셨음 합니다.
아리쑤리랑
21/06/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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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uv111 님// 1. 그건 로마란 문명에 대한 계승의식이지 로마인이 아닌데요. 프랑스인 독일인 러시아인이지 누가 로마인이라고 자처했답니까. 중국은 그 한족이란 정체성을 현대까지도 계승했지만 로마는 문명만 남긴채 완전히 사라졌죠.

2. 아르헨티나 팜파스 분지는 세계에서 가장 비옥한 영토입니다. 크기로는 중원과 만주 평야 합친것보다 크고 미국보다 잘 살았던 국가에요. 그리고 중국은 농업으로 강대국이 아닌적이 없습니다.

3. 이란은 일단 한국보다 잘 살았던 국가인데 소련 붕괴가 아니라 이슬람 혁명으로 뒤집어져서 그런거고요. 한국보다 지원 많이 한 1세계 국가는 널렸습니다.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 평가 미국이 해주고 있는거 가져와도 그건 님의 순전한 상상이고요.

4. 일본이 열강이 된 건 일본 그 자신이 기본적으로 능력이 그정도 되니까 쓰는거죠. 영미는 처음에 중국을 파트너로 할려했다가 너무 중국이 무능해서 일본으로 교체한거에요. 그리고 지정학은 19세기-20세기 물건인데 무슨 18세기 운운이에요.

5. 쿠바가 세계에서 제일 관심있는 지역요? 미사일 사건 이후 바로 초점은 다시 유럽으로 옮겨졌습니다만.

6. 영미의 입장에서는 중동도 그저 장기말이고, 한국도 그냥 장기말 중 하나에요. 한국은 동아시아도 지배를 못하지만 영미는 세계를 지배하기 때문에 그 쪽에서 관점을 봐야죠. 세계 정세에는 그들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니까.

그리고 미국에선 오히려 그런걸 가르칩니다. 그래야 세계 통치를 하기 수월하거든요. 그런 작은 그릇으론 지구의 주인 노릇을 못합니다. 독일도 워너비에 불과했죠.
21/06/3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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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아리쑤리랑 님// 1. 애초에 그 프랑스인 독일인 러시아인이 로마인 = 유럽인, 중세 기독교인에서 민족주의가 발전하면서 각자 나라애서 생긴겁니다...그리고 한족 문화 부수겠다는 집단이 독재하는 곳이 지금 중국이고 지금 중국 전에는 이민족인 통치자인 나라였는데요.

2. 미국보다 잘 살았었 때가 언제인지 모르겠네요....대공황 이후 미국보다 더 폭락했던게 아르헨티나 경제입니다. 왜 계속 아르헨티나 강대국론을 주장하시는지....그렇게 강대국이면 양차 세계대전 때 미국 손을 벌릴게 아니라 아르헨티나 손을 벌렸겠죠. 그리고 강대국 얘기하는데 농업으로서 강대국은 뭔가요...산업 혁명이 일어난지 벌써 수 세기에요. 농업용 강대국이 따로 있습니까? 개념을 통일 시키셔아지 갑자기 강대국 얘기하다 농업으로서 강대국...그럼 도미니카 공화국은 사탕수수업으로서의 강대국인가요? 용어 통일은 토론의 기본입니다. 토론이 아니라 대화에서도 마찬가지죠. 용어를 때마다 원하는대로 다르게 쓰시면 서로 대화할 수가 없죠.

3. 이란이 잘 살게 된 거는 미국이 팔라비 왕조를 옹립하고 지원을 해줬기 때문이고요. 이슬람 혁명도 중소결렬 이후 소련의 입지가 매우 약화되었기 때문에 이란에 무리하게 전력을 투입해서 혁명을 차단할 필요가 없었던 겁니다. 혹은 새로운 이슬람 정권이 소련에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던지요. 만약 친소파 정권에 의한 혁명이었다면 미국이 가만히 있지는 않았겠죠. 이란 팔라비 왕조 수립 과정과 왕정 통치 시기에 대해 미국이 어떤 역할을 하였는가 찾아보세요.

4. 일본이 중국을 대체할 수 있던 이유가 일본이 그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죠. 일본이 호주 옆에 위치했다면 파트너로 삼을 생각을 했을까요? 지정학 얘기를 하시면서 정작 지정학은 전혀 고려를 안하시네요. 18세기 물건이던 19세기 물건이건 지금은 21세기이고 수백년이 흘렀죠. 본인이 어떨 때는 현재 미국의 제일 중요지역이 아태지역이라고 말하면서 한 편으로는 1947년 문서로 동아시아는 중요한 지역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 것처럼 70년 세월에도 세계는 변화합니다. 수백년 전 사고로 현재를 봐야할까요?

5. 그 미사일 위기 때 제일 관심 있던 지역이란게 중요한거죠. 1947년 보고서에 대체 쿠바는 미국의 관심에서 몇 번째일까요? 미사일 위기 때도 예전에도 관심 없었고 1947년에도 관심 없으니 지금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을까요? 그리고 유럽도 공산주의와의 국경이었죠. 쿠바 혁명과 공산주의의 붕괴 사이까지 쿠바는 최소한 이집트 지부티 싱가포르 등등 님이 강조하시는 조임목 지역보다 더 중요했습니다.

6. 영미의 입장에서 세계를 보지 말란게 아니라 영미가 숨기는 사실을 찾아보란 건데요. 영미가 안 가르치는 사실은 없는 사실이 되나요? 의사랑 사실은 다릅니다. 영미의 의사대로 보려고 사실을 외면하면 님도 한낱 장기말이 되는거랑 뭐라 다른가요? 장기말은 진실을 탐구하지 못하죠. 독일이 원폭 개발에 먼저 성공해서 2차대전에 승리했으면 나치의 사고로 세상을 보실건가요? 혹시 미국이 신의 대리인으로서 지구를 지배한다는 그런 사상에 동의하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미국에서 어떤 것을 가르치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거의 모든 나라에서 자국이 자랑스러운 부분은 확대하고 부끄러운 부분은 숨기려 들죠. 님께서 모르시는 부분은 정확히 그 미국이 부끄러워하는 부분이고요. 세계 통치를 위해 오히려 숨겨야할 부분도 있죠. 미국이 냉전 시기 중동에서 한 행동의 파장을 낱낱히 가르쳤다면 이라크전에 찬성하는 사람듯이 그리 많지 않았겠죠.
아리쑤리랑
21/06/3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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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111 님// 1. 그래서 그 로마인이 남아있냐는건데 없고 로마는 다시는 부활할 일이 없습니다. 중국의 한족은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고 그게 차이죠. 그리고 시진핑은 전형적인 한족주의자인데 언젯적 마오쩌둥 시절 얘깁니까. 그리고 마오는 한족이고 이민족이고 봉건문화면 죄다 부수는 입장입니다만.

2. 120년전 얘기죠. 그런데 잘살았던건 변함 없죠. 한국은 미국보다 잘 산적이 미국 건국이래 한번도 없고요. 중국은 농업으로서 청일전쟁으로 쥐어터질때도 덩치 하나로 준 강대국 인정받았습니다. 인구가 너무 많아서 인구만으로 당시 독일보다 경제규모 커서요. 아무것도 없지만 사람만 무지 많았는데 그거 하나로. 도미니카 공화국은 인구가 얼마 없죠.

3. 당시 친소정권이든 아니든 이란 이슬람 혁명 시기 미국 카터 행정부는 내외부적으로 신경 쓸데 많아서 거기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가 통설입니다. 이란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란 이라크 전쟁을 하면서 서로 욕만하지 크게 행동으로 안 옮기다가 1980년대 중후반부터 지금과 같은 상황이 되죠.

4. 지형이 그렇게 좋으면 1947년이든 1847년이든 2047년이든 중요해요. 수에즈 운하는 1847년에도 1947년에도 2021년에도 중요합니다. 그런 강대국이 있건 충돌하건 말건. 동아시아는 1847년에 안중요했고 1947년에 안중요했고 2021년에 중요해졌는데 이건 지형이 아니라 동아시아 경제력이 상승한 이유 딱 하나 뿐이죠. 유럽이 중요한것도 유럽의 경제력이 중요해서였고 그리고 지금의 세계 중심은 미국이고.

5. 1947년에 쿠바는 라틴아메리카랑 뭉뚱그려서 한국보단 순위 높게 정해져 있었습니다. 쿠바에 대한 관심은 쿠바 사태 당시 몇개월 이후 금세 사라지고 다시 지부티등이 훨씬 중요해집니다. 남보고 배우라 하기전에 냉전사 일독은 하신건지.


6. 독일은 원폭 개발 근처조차도 못가서 아인슈타인도 알고보니 독일 그정도로 발전 못한더 같으니 맨해튼 프로젝트 취소해라 했는데 무슨 소린지..

미국이 이긴 이유는 고작 핵 몇발이 아니라 당시 미국 국력이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소련 합친것보다 더 컸기 때문입니다. 냉전시기 중동에 한 일을 잘 가르쳤음에도 이라크전에 찬동한겁니다.

미국에는 자기가 맞으면 무조건 그 놈 패죽여줘야 된다는 생각이 있는 국가거든요. 어제 승자는 역사의 노선을 정한다고 했죠? 유럽이 여기서 경쟁할려는 이유도 그것때문입니다. 역사의 최후의 승자가 되면 모든것을 정할수 있거든요. 꼬우면 승리를 해야 되는거죠.
21/06/3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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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아리쑤리랑 님// 1. 중국은 계속 통일 된 상태니까 한족이 있고 로마는 멸망 이후 계속 통일이 안 된 상태니까 로마인이 없는거죠. 그 이후도 중세 내내 로마 교황의 신권이 왕권보다 강했는데 근대 때 민족주의 바람으로 프랑스인 독일인이 생기니까 로마인이 없었기에 로마가 통일 안되었다~ 이게 무슨 선후 뒤집는 소리입니까...

2. 아르헨티나가 어마어마한 농업 수출량으로 GDP가 매우 높았네요. 지금이 산업혁명 이전이면 엄청나게 뛰어난 강점이겠지만 지금은 아니죠. 실제로 공업발전 한 일본 한국은 강대국이 된 반면, 농업에만 머물러 있는 아르헨티나는 몰락했지 않습니까.

3. 타국 정부 전복에 대한 의논을 40년 지나서 통설로 만들만큼 멍청한 나라는 없습니다. 제 1적국의 동향보다 더 신경 쓸 게 세상에 어딨습니까? 신경 쓸 게 많다고 손 놓고 있을 나라가 미국이면 뭐하러 그렇게 국방비릇 쓰고 정보조직을 운영할까요?

4. 수에즈 운하도 유럽이 경제발전을 해서 중요해진겁니다. 유럽이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처럼 빈곤했으면 애초에 중요할 이유도 없습니다. 지중해와 인도양을 잇는 운하라 중요해진거죠. 그리고 동아시아 경제력이 상승한 이유가 지정학적 이유 때문에 미국이 키워준건데 무슨 맨 땅에 식물이 자라낫듯 말하나요? 일본 대만 한국 다 미국이 키워주고 중국도 중미수교 이후에 차이메리카로 미국이 키워준거에요. 이걸 모르십니까?

5. 47년은 아직 쿠바혁명 전입니다. 지금은 2021년이에요. 언제까지 1947년의 세계에 사실건가요? 시그널도 아니고...1947년 인물과 소통하는건가요 무슨...냉전사 일독 하신 분이 쿠바혁명 연도도 모르시나요?

6. 무슨 소리가 아니라 원래 실제 일어나지 않은 일을 '가정'하는게 '가정법'입니다.


잘 가르쳤는데 이라크전을 찬성해요? 지금은 또 이라크전을 후회하던데요. 10년 사이에 교육제도가 많이 바뀌었나요? 역사의 노선을 정하는거랑 사실을 왜곡하는거랑은 다르죠. 승자는 역사책을 불태워 버릴 수 있지만 남은 역사책이 있는데 승자의 마음에 들지 않는 역사라고 해서 사실이 아니라고 치부할 수는 없는겁니다. 프로파간다 요원이 아니라면 그럴 필요가 전혀 없죠. 역사를 알고 승자의 의도대로 사는 것과 승자의 의도대로 살려고 역사를 알려하지 않는 것은 다르니까요. 전자는 프로파간다 요원이여도 나중에 가면 혹은 스스로라도 국책을 논할 수 있지만 후자는 프로파간다 요원으로 쓰다 버려질 뿐입니다.
아리쑤리랑
21/06/30 23:38
수정 아이콘
uv111 님// 5호 16국 5대 10국 그리고 최근만 하더라도 군벌기로 분열되었는데 무슨 계속 통일이에요. 그렇게 하나의 중국이란 관념을 형성할수 있었던 그 자체가 한족이란 정체성의 유지였는데 지금 누가 '로마인'이란 정체성을 유지해요. 프랑스인 이탈리아인 독일인 스페인인이지. 국가는 사라져도 사람은 남습니다. 그렇기에 정체성 유지 작업에 힘을 쓰는거고. 조선은 사라져도 한민족은 남았기에 이후 국가가 생긴것처럼.

2. 1890년대면 산업혁명 그것도 2차 산업혁명까지 이미 한 시기입니다. 그런데 산업 전환을 그때까지도 못하고 거기에 안주해서 망한거죠. 유럽도 지금처럼 안주하면 그꼴 날거고.

3. 소련에 더 신경을 쓰는거랑 이란이 반미나 미국의 적대세력이 아니란거랑은 전혀 상관이 없는 얘긴데요. 미국은 당시 이란이 문제가 아니라 더 중요한 유럽 북아프리카 전선으로 눈을 돌렸으니까 그렇죠.

4. 아닌데요. 수에즈 운하랑 시나이반도의 교류에 대한 중요성은 무려 기원전 3500년 시기 이집트 그러니까 3500 년전 하트수셉트 시기에도 언급됩니다. 왜냐면 그 시기에도 이미 중동 북아프리카 인도양 무역은 어느정도 존재했고 그 쪽이 교통의 요지라는건 당대 사람도 파악했거든요. 근데 3500년전이면 동아시아는 상나라란 최초의 문명도 건설되기전입니다.

5. 그러니까 쿠바는 쿠바혁명기에만 잠깐 주목을 받는 지형이란거고 그 이후 그 이전 다 상관 안쓴다는걸 잘 나타내주고 있는데요. 흐루시초프가 미사일 빼고나서 다시 봉쇄조치 가하고 미국은 다른데 신경씁니다.

6. 그니까 그건 없는일인데 의미가 없는거죠.

7. 님 님이 알정도의 진실이면 이미 그건 대단한 진실도 아니란거에요. 아무 대중이나 알 정도의 진실이 뭐 대단한 가치를 지니겠습니까.

그런건 아직 기밀해제도 안된 문서자료관에 있습니다. 잘 가르쳐도 이라크전을 찬성하죠. 미국은 자기네에게 개기는 국가면 다 반죽음 만들어놓는다는게 신조니까. 님은 그냥 적당히 먹고 살면 된다는 소시민적 신조시니 그러시겠지만 미국은 마인드셋자체가 달라요. 자신들을 현대의 로마라 치부하고 건드린놈은 지구끝까지 쫒아가서 죽여버린다가 신조니까.
21/07/01 01: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리쑤리랑 님// 분열되었다 통일 된 것을 반복한 거랑 천 몇백년 동안 영원히 분열되었던거랑 같나요. 말씀하신 5호 16국에서 5호가 오랑캐 즉 이민족 다섯을의미하는거에요. 애초에 한족이 아닌데 한족으로서 통일 의식을 가져서 통일을 하나요? 5호16국 시대를 끝낸 북위도 남북조를 통일한 수도 다 선비족이 세운 나라에요. 선비족이 한족으로서 정체성을 느껴서 중국을 통일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갖나요? 5대10국 시대는 채 한 세기도 안 되는 50년가량의 짧은 시대이고요. 하나의 중국도 현대중국이 만든 개념인데요. 한나라 영토랑 지금 중국 영토랑 비교해보세요. 얼마나 커졌나...명나라 때까지만 해도 칭하이성, 내몽골, 만주, 대만 다 중국 땅이 아니었어요. 티벳, 신장은 말할 것도 없고요. 명나라인도 아니었던 사람들이 한족 의식을 갖습니까? 애초에 본인도 들은 이론이실텐데 굳이 이 얘기를 잘못 된 근거를 나열하면서 더 끌 필요가 있을까요? 한반도가 지형의 유리함이 아니라 쓸모없는 땅이라 중국의 침공을 받지 않은거라는 주장이 그렇게 입증하고 싶으신 주장이신가요? 그러기에는 만주의 유목민을 제압할 수 있을만큼 국력이 강해질 때마다 침공했죠.

2. 2차혁명까지 했을 시기에 아직도 1차 산업에 머물러 있으면 그 자체가 강대국과 거리가 멀었던 것 아닐까요? 농업수출량은 태국, 베트남 같은 동남아 국가들도 뛰어납니다. 그런데 이들은 강대국이라 부르지 않죠. 엄청난 농업 수출로 gdp가 높았을지 몰라도 공업 기술과 군사력이 낮다면 강대국이 될 수 없죠. 석유부국들 gdp는 엄청나지만 강대국이라 부르지는 않죠.

3. 고대 수에즈 운하는 이집트와 중동을 연결한거고요...지중해를 연결하는 영국이 지은 수에즈 운하를 말하는데 또 혼자 용어를 바꾸셔서 고대 수에즈 운하로 가시네요. 본인도 중동 북아프리카 인도양 무역이라고 말하시네요.

5. 그 이후 그 이전까지 신경 안 쓰는 지형이 주목 받을 수 있다는게 님의 조임목 지역이 최고이고 1947년도 보고서가 지정학의 성경급 진리이다. 라는 주장을 뒤엎는 것 아닌가요? 본인이 1947년에 보고서에서 쿠바가 중요하지 않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므로 중요한 곳이 아니라하더니 이제는 또 중요해졌다고 하고 있네요?

6. 없는 일이니까 가정을 하는거에요. 있는 일은 결과를 보면 되죠. 애초에 가정이란 말을 왜 만들었을까 생각을 해보세요.

7. 대단한 진실도 아닌 구글에 검색만 해도 나오는 것을 일부러 찾아보지도 않고 없는 사실이라고 하시니까 계속 댓글이 길어지는 것 아닐까요? 제가 무슨 cia 요원이라서 기밀문서를 해킹해서 저만 아는 정보로 주장하고 있다고 생각하셨나요?


그런 신조인데 왜 베트남전 때 반전여론이 들끓었죠? 그리고 이라크전을 지금은 왜 후회하죠? 똑같은 질문을 저번 댓글해도 했는데 불리한 부분은 자동으로 눈에서 필터링이 되시나요 아니면 일부러 무시하시는건가요?
아리쑤리랑
21/07/01 01:49
수정 아이콘
uv111 님// 1. 명나라 영토 크기가 얼만지 알고 말하는거에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합친거보다 커요. 그 분열되었다가 재통일될수 있는 근본원인이 한족이란 민족의 형성 때문이란거고. 로마는 분열된후 그 로마인이란 개념이 지속되지 못했고 다시는 재통합되지 못했다는거고요. 칭하이 내몽골 만주야 최근에 통합된 영토니까 그런거고요. 그리고 내몽골은 이미 심각할 정도로 한화되었습니다. 외몽골의 통합제안을 무시할정도로.

2. 그건 선진국이 아닌거지 강대국이 아니란 근거는 되지 못하는데요. 인구 95%가 농민인 중국도 인구 하나만으로 강대국 노릇 했고, 석유 파는 사우디도 지역 강국 노릇합니다. 말 잘하셨네요. 아르헨티나는 100년전의 그걸 지금도 유지하니까 그런거고, 그러니 님이 말한 유럽이 100년후에도 지속 가능하단게 아니란거죠. 유럽은 1960-70년대 잘나가던 회사들 가지고 아직 겨우 버티고 있으니까. 아르헨티나는 1950년대까지만해도 그걸로 세계 소득 6~7위권 안에 들었어요. 그 이후 현대 경제의 흐름에 못맞춰서 망가진거고. 어떤 국가들도 그 예외가 될 수 없죠. 유럽이든 중국이든 미국이든. 변화하지 않는자, 도태되는자는 항상 망하기 마련이란걸 님이 잘 말씀해주시네요.

3. 그러니까 수에즈 쪽은 지형 자체가 대륙과 대륙을 연결하는 교차로라서 중요하다고요. 설령 유럽이 지금 엄청 못살고 중동이나 인도가 세계의 중심이라 해도 세계 전역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형성에서 수에즈는 중요한 요충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5. 전 지정학의 성경이라고 말한적이 없는데요. 말을 지어내진 마시죠. 1947년에 중요하지 않았다는건 즉 쿠바 사태가 터지지 않았으면 관심도가 낮다는거죠. 소련이란 부모가 없으면 가치가 없는 지역을 두고 지리적으로 타고났다곤 안합니다. 방탕하고 무능한 재벌 2세가 아무리 돈이 많다 한들 사람들은 재벌 2세 보고 잘났다고 안하죠. 그저 아버지의 돈가지고 노는 망나니라고 하지.

6. 없는 일 특히 개연성도 거의 없다고 이미 역사적으로 확정난 일은 가정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내일 운석이 떨어질수 있다는 가정도 해야겠죠 그러면. 근데 그런 어떤 생산적인 논의도 되지 못하는거에 뭐하러 시간을 소모하나요.

7. 그러니까 구글에 검색해서 나오는 그 자체가 미국 정부가 딱히 숨길정도로 가치있는 진실이 아니란걸 잘 말해준다고요. 베트남전요? 베트남전 초기 자원입대율은 2차대전 당시 보다 높았습니다. 그러다가 질질 끌고 별 이득도 안된다 싶으니 반전여론이 나온거지. 그리고 이라크전은 초기에 압도적 지지였고 지금도 이라크전이 장기화되면서 미국 청년들 이미 끝난 전쟁에 죽으니까 그런거지 후세인이랑 이라크에게 보복하자는거는 거의 이견이 없을정도였습니다. 님이야말로 단장취의 하시는거 같은데요.
21/07/01 14: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리쑤리랑 님// 1. 그 명나라 크기가 한나라 때에 비해 얼마나 커진 지 보고 오세요. 일부러 듣고 싶은 말만 골라 들으시나요? 한족 땅에 있지도 않은 사람들이 갑자기 한족 dna가 발동해서 통일 되나요? 내몽골도 중국에 합병 당하고 한화 된거죠. 님 말 대로면 내몽골이 합병 당하기 전에 한족으르서 민족의식이 있어서 자연스레 통일 되야 되는거 아닌가요? 티벳, 신장도 지금 급격히 한화가 진행 중인데 한 100년 지나서 독립운동 다 탄압되고 내몽골처럼 한화되면 지금 있었던 독립운동사는 다 무시하고 한족으로서 정체성이 있어서 중국에 통일되었다. 라고 우기실건가요?

2. 강대국 노릇을 했는데 청나라 때 수도까지 점령 당해서 온갖 영토를 다 할양했나요? 사우디는 지역강국이죠. 저희는 강대국을 말하는 것이고요. 강대국과 지역강국 이미를 또 혼용하시네요. 앞서 말했듯 용어의 통일은 토론의 기본입니다. 아르헨티나 1950년대까지 농업으로 버틴게 이미 100년 버틴건데요. 산업혁명은 1700년대 말이고 2차 산업혁명이 1800년대 중반이에요. 산업혁명도 아니고 2차 산업혁명에서부터 100년은 버텼는데 무슨 2~300년 버티시길 바라시나요. 유럽이 초대기업이 없는 것은 산업구조가 중소기업 위주로 짜여졌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이 많냐가 국가의 겸재력을 나타낼 수는 없죠. 아직 플랫폼사업이 세계 경제 장악한지 10년 남짓 됐습니다. 그리고 IT도 미국 중국 다음이 유럽이고요. 꼭 미국 다음 국가여야 잘 사는거는 아닙니다.

3. 그런 수에즈도 쿠바보다 관심 못 받았다고요....몇 번을 똑같은 말씀을 드리는건지

4. 쿠바 혁명 이후 얘기를 하는데 1947년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쿠바 관심도 낮습니다. 말하는게 1947년 보고서만 보시겠다는거 아닌가요? 1950년대 일어난 쿠바 혁명 이후 상황도 1947년대 보고서 보고 얘기하는데 그 정도면 모든상황에서 1947년 보고서 보고 얘기하시는거 아닌가요? 이게 성경이랑 다를게 뭡니까?

5. 항상 승자의 의도대로 생각하셔야 한다면서요. 나치가 승자면 나치의 의도대로 생각하셔야 되는거 아닐까요? 계속 말했듯이 가정이란 말 자체가 일어나지 않은 일을 생각하는 겁니다. 승자의 의도가 모두 옳다 같은 말도 안되는 논리의 반증을 들 때도 쓸 수 있게요.

6.숨길 가치 있는 진실도 아니니까 쉽게 찾아보고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한나라 영토가 중국 특급비밀이라 계속 한나라영토 크기를 찾아보시라고 말할까요? 비밀 얘기는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1947년도 보고서가 엄청난 비밀이여서 제가 하는 말이 비밀이 아니여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당연히 사건 이전보다 사건 이후의 평가가 더 정확하죠.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공자는 3사람이 길을 가면 그 중 한 사람은 자기 스승이 있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비천한 사람들이어도 배울 게 있다는 말이죠. 님은 본인이 한 말이 모두 옳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모든 사람들이 옳은 말을 할 때도 있고 틀린 말을 할 때도 있습니다. 틀린 말을 하면 바로 알면 되는 것이지 계속 옳다고 고집 부리는 것은 도움이 안 됩니다. 계속 댓글을 다시면서 제가 하는 질문에는 대답을 골라가며 하시고, 전혀 상관없는 부분까지 논점을 확대하셔서 계속 논점이 늘어나네요. 그리고 계속적으로 용어를 통일하지 않고 쓰시고 용어의 정의가 바뀌는게 계속 됩니다. 이러한 논점이탈 용어혼란 등으로 댓글이 여러 번 돌고 돌아 결론은 원점으로 돌아오는 일도 잦고요. 그리고 너무 본인이 찾아낸 자료를 확대해석 하시는 것 같습니다. 1947년도 보고서가 얼마나 기밀문서인지는 모르지만 세상에는 기밀문서를 보지 않고도 알 수 있는 사실이 널려있습니다. 기밀문서를 입수해도 다른 사실들과 비교하며 생각을 해야지 기밀문서 하나로 모든 세상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1947년 문서로 1950년대 일어난 쿠바혁명 이후 정세를 파악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죠. 본인이 모든 것에 옳다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가능하지도 않고요. 미국교육을 받은 님의 글이 많은 여기에 있는 한국인들에게 새로운 시각이고 흥미로운 것처럼 님에게도 한국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새로운 지점이 있을겁니다. 본인이 찾아낸 자료를 받아들이실 때의 반의 반의 반만큼이라도 다른 자료나 다른 사람의 말을 생각해 보려 하시면 더 넓은 세상이 보이실 겁니다.
아리쑤리랑
21/07/01 14: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uv111 님// 1. 그 한나라 땅의 특징이 스텝 사막 고원 뺀 인구가 몰리기 쉬운 농경지니까요. 그러니 당연히 겹치죠. 로마는 그 로마 제국 판도에 속한 지역들 전부다 정체성이 유지 되지 못했고.

2. 네. 강대국인 독일 프랑스도 각각 전쟁에 패배하고 수도도 털리고 했는데요 뭘. 그게 강대국이 아니란 얘기는 못되요. 그리고 전 중국을 '준' 강대국이라했죠. 근데 문제는 중국보다 더 센 세계적 깡패국가들에게 쥐어터지고 반식민지로 전락한거고.

그 대기업 없어서 다 잡아먹힌게 이탈리아고, 3차 산업에서 도저히 못따라가서 2021년 현재까지도 변변한 유명기업 하나 못내놓고 있죠. 그렇게 변화에 도태되는자에게 역사의 여신은 항상 심판을 내리기 마련이었고.

그러니까 195-60년대 산업으로 아직도 버티고 있으니 이제 유럽도 한 2-30년 지나면 그 대가를 치루게 될거란거에요. 플랫폼 사업 이전에 IT 산업이 떠오른지는 한 30년 되었습니다. 여기서 유럽은 하나도 추격을 못했고. 뭐 20년 뒤에도 밀리고 밀려도 비슷한 말을 할거 같긴 합니다만.

4. 그러니까 전 쿠바가 가지는 지리적 입지를 얘기하는데 결국 미국 소련이란 강대국들의 역학관계에 의해서 바뀌는거에 지나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타고난 입지가 아닌 그저 외부 요인에 따라 결정되는거란거애요.

3. 그런 수에즈가 쿠바보다 관심 못받은때는 쿠바 핵위기 단 한때라고요. 그것도 쿠바의 능력이 아닌 소련의 능력때문에 주목받은거죠. 타국에 의존해서 반짝 부각된걸로 그걸 자국 입지가 좋다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5. 그렇죠. 나치가 승자였으면 나치의 뜻대로 갔겠죠. 2차대전 끝나기전까진 홀로코스트도 진위여부 몰랐던거 아시는지 모르겠네요.

6. 그런데 님이 숨긴다는 얘길 하시니까 제가 그런 얘길 하겠죠. 무슨 공자 타령이에요. 그 공자의 유학은 유학자 집안 입장에서 말씀드리는건데 공맹은 이미 끝났어요. 공맹이 태어난 중국에서조차 서구 문명과 사상의 물결에 안맞아서 현실로서가 아닌 학문으로서만 남게된 사상입니다. 님의 학창시절에 사서삼경 안배우신거처럼.

그리고 그 쿠바혁명은 이미 끝났고 밀어줬던 소련도 사라졌죠. 이후 정세 얘기하시니까 말씀드리는겁니다.

공자가 예전에 왜 주나라의 법도를 모범으로 하냐면 그건 은나라의 그것보다 우월해서가 아닌 현재의 법도기 때문이라 한적이 있는만큼 유교를 진정 이해하신다면 유교가 굉장히 현실 지향적 학문이란걸 깨달으실텐데요.

명심하십시오. 국제정세엔 옳음도 그름도 도덕도 정의도 선도 악도 없습니다. 승자와 패자만 있을뿐이며 승자는 모든걸 가져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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