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7/08 08:43:29
Name 류지나
Link #1 https://www.yna.co.kr/view/AKR20210707138200062?input=tw
Subject [일반] 마약투여, 무면허 운전, 교통사고치사 (수정됨)


여러분은 글 제목 각각의 범죄를 보시고나서 어느 정도의 형량이 가해져야 정당하다고 보십니까?
생각해보셨다면, 저 세가지를 한번에 저지르면 과연 어느 정도의 형량이 나올까요?


정답은 '징역 3년' 이라는군요.


법알못이 보기엔 너무 가벼운 처벌이 아닌지...
제가 엄벌주의자이긴 하지만 그걸 고려하더라도  차로 치여 숨지게 했다-이 사실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중죄라 보는데...


재판과정에서는 검사측이 가해자가 마약에 취해 교통사고를 저질렀다라고 공격했으나 판사가 받아들이지 않아서 뭔가 형량이 뭉텅 깎여나간 듯이 보이는데, 아무리 그렇다손친들 12년 구형을 4분의 1로 깎아서 3년형이라는 건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재빠
21/07/08 08:46
수정 아이콘
12년도 작아보이는데?
21/07/08 08: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읽어보니 마약 투약으로인한 사고는 인정되지 않았네요 결국 무면허+과실치사인데...합의는 못했을거고 보험처리+초범이라 가정하면 3년이 턱없이 적게나온건 아닙니다. 합의까지 했으면 더 줄었겠죠.

그런데 대충봐도...검찰에서 무조건 항소 할거 같고 잘 준비하면 뒤집힐수도 있을거 같은데요..
항소도 안하면 그건 뭐 있다고 볼수도 있겠구요
류지나
21/07/08 08:53
수정 아이콘
마약으로 인한 사고는 인정하지 않아도 마약 투여는 사실이니 마약 소지죄가 추가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21/07/08 08:53
수정 아이콘
그건 따로 처벌 받지 않을까요.
류지나
21/07/08 08:56
수정 아이콘
징역 마치고 나오면 다시 붙잡아서 마약소지죄로 처벌한다는 이야기신가요? 법이 그렇게 작동하진 않을거 같은데.
21/07/08 09: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 검찰쪽에서 기소한 죄목을 다 모르겠는데 본문에 이슈가되고 있는건 과실치사에 관한 내용이고 당연히 마약류 투약에 대한 범죄도 기소되서 재판진행중이지 않을까요? 본문에서 인정안된건 마약투약과 사고간의 인과관계 뿐이지 마약투약자체는 엄연한 사실이니까요.
마그너스
21/07/08 09:15
수정 아이콘
징역 마치고 나오면 다시 붙잡는 경우는 아니고 따로 재판도 가능하긴 할겁니다
서류조당
21/07/08 12:30
수정 아이콘
별건 있으면 징역 중에도 재판해서 처벌합니다.
도라지
21/07/08 08:54
수정 아이콘
높으신분들과 접점이 있는거 아닐까요?
마약이 일반인들이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니...
답이머얌
21/07/08 13:29
수정 아이콘
관심이 있다면 마약은 이제 구하려면 구할수 있는 물건이 되고 있죠. 클럽 같은 유흥가에서 좀 논다하면 어떻게든 구해지는 모양이더라구요.

다른 한편으론 프로포폴 같은 의약성 마약도 의사랑 잘만 연결되면 할 수도 있고...

더이상 마약 청정국 같은 얘긴 안하잖아요.
이쥴레이
21/07/08 08:54
수정 아이콘
기사 읽어보는데 어이가 없네요.

[누범기간에 또다시 필로폰을 소지했고, 무면허 상태로 사고를 내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해 범행 죄질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검찰이 구형한 징역 12년보다 낮은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겨우 3년?

기사 전문을 보면 진짜 유족 입장에서는 재수가 없다는 증언 듣는 순간... 하..
일반상대성이론
21/07/08 08:59
수정 아이콘
사람이 사람을 친거랑
50대남성이 20대여성을 친거랑
다른 게 있나요?
21/07/08 09:00
수정 아이콘
마약투어 후 무면허 운전이면 차로 누군가를 죽이겠다고 운전한거 아닌가요???
살인죄를 물어야하것 같은데.....
이정도면 유가족이 사적제재해도 인정이죠
21/07/08 09:07
수정 아이콘
마약투여는 사고나기 일주일전으로 추정되는것같더라고요
미소속의슬픔
21/07/08 09:00
수정 아이콘
저는 판결문 원문 안보면 이제 평가는 안하기로 하였습니다
기자들이 본인이 취사하고 싶은것만 선택적으로만 나열하여 자극적으로 쓰는걸 너무 많이 봐서
21/07/08 09:04
수정 아이콘
[50대 남성이 20대 여성을 차로 치여 숨지게 했다-이 사실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중죄라 보는데...]

사람이 사람 쳐죽인게 문제지 나이대와 성별이 문젠가요?
류지나
21/07/08 09:06
수정 아이콘
살만큼 산 놈이 아직 한창 살아가야 할 젊은 사람을 죽여서 문제라 생각했는데 그 부분은 수정하겠습니다.
pzfusiler
21/07/08 09:55
수정 아이콘
더 중죄맞지않나요 사회유지에 필수적인 가임기여성을 죽인건데
상하이드래곤즈
21/07/08 11:0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 발상의 전환이 진부해서 0점
답이머얌
21/07/08 13:31
수정 아이콘
여자가 얘낳는 기계냐 소리 듣습니다.
열혈둥이
21/07/08 09:05
수정 아이콘
20대 여성이 50대 남성을 치어 숨지게 해도 굉장한 중죄죠.
다리기
21/07/08 09:05
수정 아이콘
범죄사실과 형량에 나이, 성별을 왜 따지는지 모르겠으나
20대 여성이 마약에 취한 채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50대 남성을 치어 죽였어도 3년은 너무 적은데요..
류지나
21/07/08 09:08
수정 아이콘
저는 은연중에 피해자가 젊으면 젊을수록 (뺏어가는 시간이 기니까) 더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적어버렸네요.
21/07/08 09:09
수정 아이콘
결론만 놓고보면 판사가 '마약에 취한채로' 이부분을 인정 안했습니다..
그래서 멀쩡한 사람이 실수로 낸 사고가 된거고 그걸 전제로한 3년이 나온거죠,
다리기
21/07/08 09:13
수정 아이콘
멀쩡한 사람 아니고 무면허요.. 사고 상황을 모르지만 무면허라면 가중처벌 해야할텐데. 법이 참 오묘해요
21/07/08 09:13
수정 아이콘
무면허는 형량이 좀더 쎄야 하지 않나 싶기는한데
21/07/08 14:47
수정 아이콘
보통 따지죠. 20대청년이 20대청년 때린거랑 60대 할머니 때린거랑 같나요.
다리기
21/07/08 15:51
수정 아이콘
20대 청년이 무면허로 사고 낸거랑 60대 할머니가 무면허로 사고 낸 거랑 다른가요?
본문의 경우 나이와 성별이 갖는 의미가 없다고 봐야죠. 힘없는 할머니가 차로 치면 덜 아픈 것도 아닌데
21/07/08 23:20
수정 아이콘
아닌경우가 존재한다고 안따지는건 아니죠
다리기
21/07/09 07:33
수정 아이콘
그 아닌 경우가 본문의 경우니까요
멸천도
21/07/08 09:07
수정 아이콘
무면허+사고로 사람이 죽었는데 3년이라는건 해당하는 법률 자체가 형이 극단적으로 낮은게 아닌가 싶네요.
최소한 무면허 교통사고로 사람이 죽으면 과실치사가 아니라 살인으로 적용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르피온
21/07/08 09:20
수정 아이콘
네 이정도 형량이면
어쌔신 충분히 할만하겠네요
Respublica
21/07/08 09:14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마약 혐의를 명확히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 것 같은데; 그래도 무멘라이더 교통사고인데 엄청 적은 형량이긴 하군요.
Respublica
21/07/08 09:16
수정 아이콘
저도 잘 모르긴 하지만, 마약의 처벌에 대해서는 경합범 원칙에 의해 둘중에 더 큰 형량으로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법돌법돌
21/07/08 09:21
수정 아이콘
판결문을 봐야할 것 같습니다.
벌점받는사람바보
21/07/08 09:34
수정 아이콘
무면허로 사람죽였는대 3년은 신기하네요
과정이 궁금합니다.
덴드로븀
21/07/08 09:55
수정 아이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61&oid=422&aid=0000493777
[마약했지만 혐의는 면해…사망사고 운전자 징역 3년]

이에 따라 경찰은 장씨가 약물에 취해 운전한 것으로 보고 [특가법상 위험 운전 치사 혐의 등을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재판부는 장씨가 사고 당일 마약을 투약했다고 볼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은데다 앞서 100km를 운전하면서도 다른 사고를 낸 적이 없는 등 필로폰 영향 속에 운전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습니다.
[또 마약과 무면허 전과가 수차례 있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지만, 유가족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좀 신기하긴 하네요. 기소를 잘못한건지... 비슷한게 있나 찾아보니


http://www.kwangju.co.kr/article.php?aid=1624460400722717006
[1심서 1년 6개월 받자 항소심에서 변호사 6명 투입 합의도 했지만…법원 “1심 가볍다” 3년 6개월 선고]

A씨는 지난해 3월 29일 오전, [면허없이 광양시내를 혈중알코올농도 0.134%의 상태로 운전하다 도로를 횡단하는 B(79)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양측이 항소한 2심은 혐의가 추가된 것도 없고 유·무죄 판단도 1심과 다르지 않았다. 1심 재판 전 수사과정에서 피해 유족 측과 합의도 이뤄졌었다. 국선변호인 1명이 변호했던 1심과 달리, 항소심에서는 무려 6명의 변호사가 A씨 변호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재판부는 그러나 ‘1심의 징역 1년 6개월이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는 검찰의 항소가 ‘이유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201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고도 다시 무면허 상태에서 만취운전을 하다 사망사고를 낸 점, 당시 사고현장 바로 앞에 횡단보도가 있어 통행이 잦은데도 전방 주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 등을 들어 형량을 높여 선고했다.]

얼마전에 이런 판결도 있었네요.
맥스훼인
21/07/08 10:20
수정 아이콘
기소를 잘못했다기엔
기소 자체가 선택지가 2가지밖에 없었어요
마약영향을 빼면 교특법위반(중과실)이고
마약영향을 감안하면 특가법 위반이라
마약영향에 따라 특가로 기소했는데
법원에서 교특을 인정한거라서요.
덴드로븀
21/07/08 10:27
수정 아이콘
법은 참 어렵네요 ㅜㅜ
맥스훼인
21/07/08 10:34
수정 아이콘
넵.. 형사 판례사례중에
교특법 위반이 공소사실인 특가에 포함되는지(특가로 기소해도 교특을 인정할 수 있는지)가 쟁점인 사례가 많은걸보면
어려운게 맞습니다 크크
21/07/08 10:01
수정 아이콘
마약만 가지고도 3년 나오는거 아니었나요????
덴드로븀
21/07/08 10:03
수정 아이콘
기사만 보면 판결은 [마약 때문에] 사고가 났다라고 보진 않은거고, 단순 마약 투여에 대한 기소는 따로 했는지 어땠는지 모르겠네요.
21/07/08 10:57
수정 아이콘
단순 투약, 소지만으로는 3년씩 나오기가 힘듭니다. 대량이 아닌 한..
한국화약주식회사
21/07/08 18:39
수정 아이콘
한 몇 십키로 유통하고 투약한거 아니면 그 정도 안나옵니다.
한사영우
21/07/08 10:04
수정 아이콘
유가족과 합의 했다니 인정합니다.

합의가 없다면 좀 더 강한 형벌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유가족 합의의 가치를 좀 더 올렸으면 하는 마음이라서 합의로 인한 감형에 찬성하는 편입니다.
21/07/08 10:19
수정 아이콘
유가족과 합의를 했나요? 사실이면 그 아수라장에 대단하네요 합의까지 했는데 과실치사 3년이면 판사가 나름 쎄게 때린거구요 당연히 피해자의 용서가 양형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야하죠
뚜루루루루루쨘~
21/07/08 10:06
수정 아이콘
약물에 취하는게 지속효과가 24시간 정도이면 24시간 이후에는 약물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려나요?
후유증이 상당하지 않나 싶은데... 그리고 100km 이상 문제가 없었다는건 결국 극심한 환각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약물에 의한 사고는 아니다라고 말하는거 같은데 이게 과연 적합한가 싶기도 합니다.

마약을 차치하더라도 합의가 아무리 강력하다 하더라도 무면허 + 사망사고가 3년에서 그치는건 뭔가 좀 아쉽네요.
21/07/08 14:51
수정 아이콘
그냥 술로바꿔보면되죠.
덴드로븀
21/07/08 10:26
수정 아이콘
https://sc.scourt.go.kr/sc/krsc/criterion/criterion_35/traffic_change_01.jsp
[교통범죄 양형기준]

https://www.law.go.kr/%EB%B2%95%EB%A0%B9/%EA%B5%90%ED%86%B5%EC%82%AC%EA%B3%A0%EC%B2%98%EB%A6%AC%ED%8A%B9%EB%A1%80%EB%B2%95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제3조(처벌의 특례) ① 차의 운전자가 교통사고로 인하여 「형법」 제268조의 죄를 범한 경우에는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형법 제268조(업무상과실·중과실 치사상)] 업무상과실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하여 사람을 사상에 이르게 한 자는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개정 1995. 12. 29.>
지르콘
21/07/08 10:33
수정 아이콘
마약건은 인정이 안되서 검찰이 기소 한 내용줕 인정할수 있는거만 판결 한거네요
마약 쪽은 따로 기소를 추가로 해야될듯하네요
맥스훼인
21/07/08 10:38
수정 아이콘
춘천지법 형사2단독 박진영 부장판사는 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장모(53)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장씨에게 마약류관리법 위반, 무면허 운전 혐의와 함께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고, 공판 과정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 운전 치사로 변경해

교특만 특가로 바뀌었고 마약류관리법 위반은 그대로 기소한걸로 보입니다.
지구돌기
21/07/08 10:36
수정 아이콘
마약 때문에 사고냈다는 것이 인정 안되서 형량이 낮아진건데, 일주일 전에 투약한 마약의 영향으로 사고를 냈다는 건 의학적으로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 인정받기 어려울 것 같네요.

마약 복용 휴유증으로 운전능력이 떨어져서 사고를 냈을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이건 알콜중독이나 기타 인지능력이 떨어질 수 있는 질환자들의 운전금지와 묶어서 법을 만들어야할 거 같네요.
맥스훼인
21/07/08 10:40
수정 아이콘
https://www.yna.co.kr/view/AKR20210317133900062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소변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으로 나왔고, 장씨는 그제야 일주일 전 마약을 투약했다고 자백했다.

마약 투약을 인정할 수 있는 시점이 사고 일주일전(이건 자백 말고는 특정 자체가 어려운거라)이라 마약영향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변검사는 당시 마약의 영향이 있다가 아니라 마약을 한 적이 있다에 가까운거라서요
21/07/08 10: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경합범 가중 공부할 때 생각이 나네요. 오랜만에 들여다 봤습니다.

원칙 1. 형법상 경합범의 처벌
- 각 죄에 정한 형이 사형 또는 무기징역이나 무기금고 이외의 동종의 형인 때에는 가장 중한 죄에 정한 장기 또는 다액에 그 2분의 1까지 가중하되 각 죄에 정한 형의 장기 또는 다액을 합산한 형기 또는 액수를 초과할 수 없다. 단 과료와 과료, 몰수와 몰수는 병과할 수 있다.

원칙 2. 징역 또는 금고의 기간
- 징역 또는 금고는 무기 또는 유기로 하고 유기는 1개월 이상 30년 이하로 한다. 단, 유기징역 또는 유기금고에 대하여 형을 가중하는 때에는 50년까지로 한다

CASE.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된 장모씨의 혐의

A. 마약섭취 및 소지 -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
> 징역형 선택시 1월 ~ 5년 선고 가능

B. 무면허 운전 - 1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하 벌금
> 징역형 선택시 1월 ~ 1년 선고 가능

C. 마약의 영향으로 교통사고로 사람을 죽였다고 인정될 경우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 무기 또는 3년 이상
> 징역형 선택시 3년 ~ 30년 선고 가능

D. 마약과 관련 없이 중과실로 교통사고로 사람을 죽였다고 인정될 경우
교특법상 업무상중과실치사 - 5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
> 징역형 선택시 1월 ~ 5년 선고 가능

가. 검사의 기소
- A + B + C 경합범이므로 3년~36년 범위에서 선고가능, 12년 구형

나. 1심의 판단
- A + B + D 경합범이므로 1월~7년 6개월 범위에서 선고가능, 3년 선고

다. 결론
- 제가 검사면 항소합니다. 물론 직접 케이스를 살피다 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21/07/08 10:44
수정 아이콘
법문외한인 제가 봐도 이건 대법까지 갈거 같아요 아무리 일주일 지났다지만 필로핀이 사고 당시 운전자의 심신에 1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지는 많은 의문이 생기거든요
아델라이데
21/07/08 11:29
수정 아이콘
교통사고에서 심신미약이라는거 정말 없애야 됩니다... 다들 회피용도로 쓰지, 저 조항이 판례때 제대로 적용된게 있기나 한지..
21/07/08 13:13
수정 아이콘
위 사건에서 심신미약은 딱히 문제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AaronJudge99
21/07/08 12:32
수정 아이콘
합의를 했다면....뭐 3년 나올만 하네요
플러스
21/07/08 12:54
수정 아이콘
각각의 1가지 범죄만 저질렀을때의 형량이 3년이면 보통을 크게 벗어난것 같지는 않고 (무면허운전은 별개로)
- 마약투여
- 교통사고치사
합처봤을때 3년이면 좀 적은 느낌은 있네요
21/07/08 13:50
수정 아이콘
법이 좀 바껴야 될 것 같은데요

음주운전 보다 더 심한게 무면허라고 봐서

무면허 과실치사인데 3년이라 허허..
21/07/08 13:54
수정 아이콘
무면허 운전 유형이 미성년자가 차를 훔치거나 신분증 도용 등으로 렌터카 빌려 운전하는 경우랑 음주등으로 면허취소/정지상태에서 차를 가족 명의로 돌리고 계속 운전하는 경우인데 둘다 심각하긴 하죠. 이 경우는 빼박 후자로 보이고...
리자몽
21/07/08 15:00
수정 아이콘
돈 많이 줘서 합의 했나 보네요

합의라는게 깽값 같은 느낌도 들고해서 마음에 안들지만 죽은 사람은 어쩔수 없고 산 사람은 살아야 하니 합의할수 밖에 없는 현실도 이해되고...

이래서 심신미약, 음주운전은 최소 형량을 좀 강하게 고정하고 판결내리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음주운전은 길거리에서 식칼 들고 휘두르고 다니는 사람하고 하나도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
이디야 콜드브루
21/07/08 15:24
수정 아이콘
정의 위에 법 위에 돈
Justitia
21/07/09 01: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하도 가볍다 댓글이 많아서 좀 검토해 봤습니다.

인과관계 인정 안 되어 일부무죄 선고한 결론은 맞다는 생각입니다.

아마도 자백을 6일 전이라고 했을 거 같네요.
검사가 보기엔 이놈이 사고 직전 투약한 게 틀림없어 보이는데, 단독투약이라 투약시기에 관한 아무런 증거가 없으니까, 무죄 나올까봐 투약시기를 1주일쯤 범위로 해서 기소했을 겁니다.
마약사건에서는 그런 식으로 많이 하구요. 그 정도까지는 유죄 인정해 줍니다. 즉 보통의 단순투약 사건이라면 기소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에서는 투약 부분이 다른 공소사실과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무죄 맞을 각오를 하더라도 투약시기를 사고 당일 또는 전날로 특정해서 기소했어야 합니다.
필로폰 약기운이 6일씩이나 간다는 연구는 없을건데, 공소사실 자체로 투약 6일 후 사고가 될 수 있는 것이니 논리적으로 헛점을 안고 들어간 겁니다.

자신 없어서 투약 유죄 받으려고 투약부분은 1주일 범위 둬서 기소하고, 교통사고 부분에서는 전날이나 당일 투약했다고 기소한 셈이니까요.
(이것도 기사를 검색해 보면, 검사도 자신없어서 그냥 교특법으로 기소했다가 뒤늦게 위험운전치사를 추가기소했는데요. 그렇게 하려면 앞의 투약부분도 과감하게 바꿨어야 합니다만, 그렇게 하지 않았고, 결국 검사의 공소장이 대부분의 피고인들이 하는 변명처럼 자신없는 부분을 어정쩡하게 얼버무리며 놔둔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인과관계 부분이 인정받지 못하여 단절이 되니, 처음 기소한 대로 마약과 교통사고의 서로 관계없는 개별 2건이 되었습니다.


이제 양형기준표를 봅니다.

요 윗 댓글 기사를 보니 유족과 합의는 되어 있네요.
즉 공소사실대로 다 인정이 되었더라도 양형기준 엄청나게 이탈한 것이라서... 12년은 보여주기 구형입니다.
공판검사들이 합의한 경우에도 수사검사가 넘겨준 구형을 그냥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사건은 어차피 추가기소도 되었고 피고인이 좀 얄밉게 다투니까 합의든 뭐든 수사검사 구형보다 높여서 한 거 같네요.

마약 구한 걸 보니 높은 분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 하신 분도 계시는데 그건 영화를 너무 많이 보신거구요.
구입루트가 아는사람에게만 제한되어서 그렇지, 히로뽕이야 뒷세계에서는 흔한 물건입니다. 1회분 10만원.

먼저 마약범죄 양형기준
https://sc.scourt.go.kr/sc/krsc/criterion/criterion_16/narcotic_01.jsp
필로폰이니 향정 나.목 및 다.목
누범이 마약인 것으로 보이니까, 가중영역입니다.
so 1~3년

이제 교통범죄 양형기준
https://sc.scourt.go.kr/sc/krsc/criterion/criterion_35/traffic_change_01.jsp
치사사건인데 합의가 감경사유, 난폭운전이 가중사유니까 기본영역.
so 8월~2년

합산할 때는 더 중한 마약 기준에다가 교통 상한의 1/2을 더합니다.
(위 링크의 다수범죄 처리기준 참조)
최종적으로 1~4년

범위 안에서도 높은 쪽으로 선고한 거 같구요. 가벼운 처벌이라고 보긴 힘드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2474 [정치] 다음주에도 확진자가 늘어날 것 같은 확진율 추이 [30] VictoryFood16129 21/07/10 16129 0
92473 [정치] 윤석열은 무제한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111] 잉명20511 21/07/10 20511 0
92471 [일반] 오개념을 불러 일으키기 좋은 단어 진화(evolution) [73] 이는엠씨투16148 21/07/10 16148 19
92470 [일반] 학교는 못가는데 학원은 가는 방역 정책의 당위성과 코로나 2년차의 학교. [120] 조커8225350 21/07/10 25350 63
92468 [일반] 미군 철수 이후 아프가니스탄 상황이 상당히 급박하게 돌아가네요 [48] 훈수둘팔자19356 21/07/09 19356 2
92467 [정치] 윤석열의 인터뷰 그리고 이상한 쥴리 해명 [189] 마빠이20489 21/07/09 20489 0
92466 [정치]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솔직한 우려들.. [111] 헤일로14687 21/07/09 14687 0
92465 [일반] ABC협회 사실상 퇴출 [41] donit217979 21/07/09 17979 20
92463 [정치] 국민의힘의 여성 지지율 [84] 만월22862 21/07/09 22862 0
92462 [일반] 짧은 왁싱 후기 [25] 봄바람은살랑살랑14077 21/07/09 14077 4
92461 [정치] 2020년 7월 9일 과거의 나에게 2021년 7월 9일을 설명하실 수 있나요? [18] 나주꿀13851 21/07/09 13851 0
92460 [일반] 웹소설 추천합니다. [18] wlsak13624 21/07/09 13624 0
92459 [일반] 중년 아저씨의 다이어트 도전기 [42] 쉬군12013 21/07/09 12013 6
92458 [일반] 인간관계.... 다들 잘 유지하고 계신가요..? [45] 울트라면이야14592 21/07/09 14592 2
92457 [정치] [팩트체크] 법원 '조범동 사모펀드' 조국 부부와 무관 인정했나 [46] Cafe_Seokguram14973 21/07/09 14973 0
92455 [일반] 라데온 6600XT 출시 루머 [3] SAS Tony Parker 10752 21/07/09 10752 0
92454 [정치] 대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모두 행복회로를 돌려봅시다 [200] 유남썡?18987 21/07/08 18987 0
92452 [일반] 수도권 개편 4단계 거리두기 적용 임박 [229] 오클랜드에이스25091 21/07/08 25091 15
92450 [일반] 한 명의 보배 그리며 [47] 삭제됨12316 21/07/08 12316 123
92449 [정치] 윤석열에 대한 단상 [162] 짜황21564 21/07/08 21564 0
92448 [일반] 200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잔여 백신(화이자)접종 가능 [27] 기나12933 21/07/08 12933 4
92447 [일반]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1억원 지급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203] HesBlUe17474 21/07/08 17474 15
92446 [정치] 가장 최신의 전화면접과 ARS, 대선주자 여론조사 [40] 마빠이12101 21/07/08 1210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