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8/29 17:28:20
Name lasd241
Subject [일반] 눈이 즐거운 웹툰소개-난약
CHUhbMm.jpg
niSkCTb.jpg
5Fq7Cni.jpg
매일같이 알 수 없는 여자에 대한 꿈을 꾸는 양재신.

JgQ7uEX.jpg
찜찜한 꿈을 뒤로하고 알바하러 나간 양재신은 웬 무당으로부터 알 수 없는 조언을 받습니다.
그 조언에 따라 곤란한 상황을 해결한 양재신은 다시 무당에게 찾아가
꿈에 나온 여자를 알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지만

qiz7R74.jpg
fxxbXfg.jpg
무당은 알 수 없는 소리와 이상한 힘을 준 채 갑자기 사라지고 말죠.

SuxNG7T.jpg
어쨌든 속는 셈치고 무당의 조언에 따라 아픈 기억이 있는 안경을 쓴 양재신.

2DdWUrJ.jpg
그리고 그는 인간으로 변장한 요괴를 알아보게 되고,

lX5kM6Z.jpg
요괴가 두려워하는 어떤 ‘낙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L43kp0x.jpg
직감적으로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알아챈 양재신은 요괴와 다투던 과정에서 들었던 장소,
‘난약사’ 가 있는 난약로에 가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밤이 된 난약로,

n9WSUoe.jpg
그곳에서 양재신은 요괴들의 무리와,

xjTYV2O.jpg
3MdljzJ.jpgg
눈이 아찔해질 정도의 미인, 섭소천을 만나게 되는데…

MinidDH.jpg?1
이상 스토리 정형주, 그림 박진환, 총 107화 완결의 네이버 웹툰 난약의 줄거리 소개였습니다.

난약이라는 웹툰은 ‘요재지이’라는 중국 기담집의 섭소천 편을 오마쥬한 웹툰입니다.
섭소천, 난약사, 영채신을 연상케 하는 양재신이라는 이름등
영화에 조예가 깊으신 분들은 아셨겠지만 이 섭소천 편은 그 유명한 천녀유혼의 원작이기도 하죠
716898727f3d5b8d5741225013c474eb2440d5be333c6b00a37e630d0b58ed7f440276cd318c2f2ce662af7938b77ec357d4f855bb3c659ae1dcb87621eb3de85535daaa64fd1a3e95466be7bffa0e711354f3a41803a5c7914dcefafb605ebb9a02f529009cbf5cd1344a0e620db870
피지알 아조시들의 영원한 1픽 영화라고 옆에있는 삼촌이 알려주시네요


모티브로 삼은 원전이 동일하다는 점에서 난약은 큰 줄기에서 보면 천녀유혼과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세부적인 부분, 캐릭터 설정에서는 난약만의 오리지널리티가 존재합니다.

가령 천녀유혼의 영채신과 섭소천은 우연적인 만남에서 사랑하는 관계로 발전하였으나,
난약에서의 양재신과 섭소천은 만나기 이전부터 모종의 관계를 가지고 있죠.
연적하, 나무요괴등 동일한 이름이라도 영화와 다른 설정, 성격을 가지고 있고
고대 중국 vs 현대라는 배경설정상의 차이도 있습니다.
그러니 천녀유혼과는 다른 섭소천 이야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스토리 자체는 무난무난, 평탄합니다.
크게 모난 구석은 없지만, 그렇다고 강렬한 인상이 남지는 않아요.
아무래도 고전을 원작으로 하는 데다가 그 스토리 자체를 크게 비틀지는 않았거든요
투란도트 오페라를 아주 크게 비튼 '공주는 잠못이루고'와는 대조적이죠

좋게 보면 왕도적이고 삐딱하게 보면 신선함이 부족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또한 스토리 자체의 무난함에 비해서 100화 가량의 화수 동안
메인 스토리가 쉼 없이 이어지다 보니 되려 완급조절이 필요하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연재하는 당시에 봤다면 계속 스토리가 나와서 좋았겠지만
몰아보는 입장에선 좀 타이트하게 진행되는 거 같아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스토리 라인이 무난무난하기는 하지만, 이 웹툰에는 아주 독보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작화가 X나 개 쩔어줍니다.    
위에서 보신 것처럼 섭소천 자체의 미모는 물론이고

uImuIrH.jpg

1J9wxKP.jpg

yYqhZrS.jpg


이런 준 일러스트 수준의 작화가 100여화 내내, 매주, 풀컬러로 이어집니다.
보통 최상위권 작화를 가진 웹툰을 꼽을 떄 고수가 자주 언급되는데,
난약의 작화는 고수 바로 다음, 전체적인 평균을 보면 고수급이라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작화가 별로라도 스토리로 몰입하게 하는 만화가 있듯이
스토리가 좀 부족해도 작화만으로 몰입하게 만드는 만화들이 있죠


AS2D8F4383WA805B4MQX.jpg
애는 좀 여러모로 극단적이긴 경우고요…

난약의 경우 초고퀄의 작화를 지닌 동시에 무난하지만 망가지지 않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서
눈호강하기에 딱 좋은 웹툰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난하지만 블리치나 고수처럼 스토리가 산으로 가지는 않았거든요

여기에 더해 큰 화면을 차지하는 컷의 경우
컷을 2,3 분할로 나누어 우선 장면의 세부적인 부분을 볼 수 있게 해주면서
뒤이어 통합된 컷이 나옴으로써 전체적인 컷을 감상 할 수 있게 하는 배려도 곁들여져있죠
그렇다고 이 컷분할이 분량 부풀리기로 사용된 것도 아닙니다. 
컷 하나하나가 크긴해도 분량자체가 상당해서 작화면에서는 정말 혜자 그 자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작화를 맡으신 박진환 그림작가는 2010년 데뷔하여 아크로드, 브레이커등의 만화의 작화를 담당하였습니다.
그때 당시에도 뛰어난 작화로 유명했다고 하는데 난약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한거 같습니다.
브레이커는 연중상태인 반면 난약은 무난히 완결까지 이루어져서 참 다행이네요
다만 썸네일이 단순해서 그런지, 크게 자극적인 스토리는 없어서 그런지
퀼리티에 비해서 연재내내 요일 순위 중하위권에서 머문게 많이 아쉽네요
이상 눈이 즐거운 웹툰 [난약]이었습니다.

p.s 사실 만화 몰아보려면, 특히 난약이나 전오수등 100화를 넘어가는 것들은 금토일 주말에 걸쳐서 봐야 좋은건 알고 있는데...
제가 여러 사정이 있어서(그리고 게을러서) 일요일 5시가 넘어서야 소개글을 업로드하게 되네요 .
보통 완결나고 2개월 후에 유료화가 되니 7월 22일에 완결난 난약은 좀 여유 두시면서 보셔도 될거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spublica
21/08/29 17:36
수정 아이콘
완결까지 따라본 몇안되는 웹툰입니다. 저도 추천합니다.
메가카
21/08/29 17:45
수정 아이콘
재미있어 보이네요. 나중에 시간나면 한번 봐야 겠습니다.
김캇트
21/08/29 17:58
수정 아이콘
초반에 너무 징그러워서 접었었네요.
21/08/29 18:04
수정 아이콘
공포부분은 짝 초반만 그렇습니다. 그 이후엔 동양판타지만화에여
하얀마녀
21/08/29 18:03
수정 아이콘
막판 급전개가 좀 아쉽긴한데 그림체가 예뻐서 용서가 됩니다 근데 서비스컷이 남주만 있고 여주는 없음....ㅜㅜ
21/08/29 20:33
수정 아이콘
그런 의미에서라도 일상파트가 좀 있았으면 좋았을텐데...표지에서 소천누나의 현대패션을 보는걸로 대충 위안을 삼읍시다
고등어3마리
21/08/29 18:49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완결이 빨라 아쉬웠습니다.
스토리만 더 보강해서 다음에 좋은 작품으로 만났으면 좋겠네요.
암드맨
21/08/29 19:01
수정 아이콘
재밌게 보겟습니다.딱봐도 제가 좋아할만 한 장르 같네요.
그리고 다른 명작 웹툰 추천좀 해주실분 있을까요?
웹툰은 고수, 십몇년전의 마음의 소리 정도 밖에 못봤습니다.
21/08/29 19:19
수정 아이콘
유료작품도 상관없으시다면 피에는 피, 살인자0난감(참고로 숫자0이 아니라 한글 이응입니다.), 당신의 과녁,추천드립니다.
제가 작성한 글에 소개된 웹툰 대부분이 유료화됬으니 그거 참고하셔두 되고요
현재 무료작품중에는 방백남녀, 가비지타임, 초인의 시대, 미래의 골동품 가게, 캐슬, 앵무살수, 칼부림 추천합니다만
수작 이상되는 좋은 웹툰은 더 있고 차후에 소개할 예정이니 일단 언급한거 보시면 될듯합니다.
다만 제가 네이버 웹툰 위주로 봐서 카카오 웹툰은 잘 몰라서 소개를 못해드리고 있네요
카카오 쪽은 다른 분에게 추천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암드맨
21/08/29 19:20
수정 아이콘
정말 감사합니다.
암드맨
21/08/29 20:23
수정 아이콘
섭소천에 연적하라니 다 아는 이름이라고 옆의 삼촌이 좋아하시네요.
기사왕
21/08/29 20:50
수정 아이콘
작화 대비 스토리가 아쉬운 작가님이죠 예전 작품만 봐도...그나저나 진짜 브레이커 시즌 3는 언제쯤 오려나.
네오크로우
21/08/30 00:50
수정 아이콘
시즌 2 끝내고 예전 다음 웹툰에서 트리니티 뭐시기 연재 하시고 완결하고는 혹시?? 했는데 난약을 연재....
아무래도 브레이커가 잡지 만화 기반이다 보니 선뜻 손이 안 가시나 봅니다.
기사왕
21/08/30 01:20
수정 아이콘
그렇게 따지기엔 브레이커 2부는 다음 웹툰에서 연재했던 터라...

개인적으로는 시즌 3가 사실상 브레이커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 확률이 큰 만큼 작가님이 더 오래 준비를 하고 있은게 아닐까...하고 행복회로를 돌려보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스토리 관련해서는 좀 확실히 보완을 해서 깔끔하게 마무리지어주셨으면 하는 것도 있고...
21/08/29 21:57
수정 아이콘
중간까지보다가 이해하기 힘들어져서 하차했는데 평이 좋으니 정주행 해봐야겠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1/08/30 11:01
수정 아이콘
스토리 필요없어요 소천만 보면 됩니다. 그거면 된거에요...
독자들 댓글에 맞춰 소천 옷 바뀌는것도 크크 작가 피드백 굿이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3176 [정치] 미국방부에 IS 타격 전권을 부여한 바이든. [20] 캬라17853 21/08/30 17853 0
93175 [일반] 칸예 웨스트의 새 앨범 donda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10] 스킨로션13269 21/08/29 13269 3
93174 [정치] 윤석열 첫 공약 발표 "청년에게 원가주택·LTV 80%로 인상" [87] 덴드로븀23347 21/08/29 23347 0
93173 [정치] 돌고 돌아 홍준표? 다자구도 지지율 10%의 벽 돌파, 당내 지지율 26.1% [104] 구스구스19326 21/08/29 19326 0
93172 [일반] 대한민국, 최적 내정의 길은? (2) 서비스는 어떻게 대량생산할 수 있을까? [14] Cookinie14270 21/08/29 14270 15
93171 [일반] 조선시대 왕가 어린이가 입던 옷.jpg [9] VictoryFood14670 21/08/29 14670 4
93170 [일반] 멀고 먼 한반도 까지 온 퀸엘리자베스 英 항모, 기사묶음들 [38] 나주꿀17542 21/08/29 17542 2
93169 [일반] 여러분들은 무슨 신화를 제일 좋아하시나요? [43] 메가카12490 21/08/29 12490 0
93168 [일반] 4시간동안 열심히 적은 글이 날아가는 허무함(주식 얘기 살짝있는 완전 뻘글입니다) [15] 기다리다11111 21/08/29 11111 6
93167 [일반] 눈이 즐거운 웹툰소개-난약 [16] lasd24113574 21/08/29 13574 7
93165 [일반] 백신, 부작용? 그리고 응급실 [7] 로빈14924 21/08/29 14924 12
93163 [정치] 은행권, 신용대출 '연봉이내'·마통 '최대 5천만원'으로 묶는다 [92] 쁘띠도원21934 21/08/29 21934 0
93162 [정치] 임대주택에 사는 사람들은 죄다 이상한 사람들이다? [300] 분란유도자21228 21/08/29 21228 0
93160 [정치] 반난민 정서를 해결하고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국가 [52] 양말발효학석사21221 21/08/28 21221 0
93159 [일반] 넷플릭스 신작 드라마 'D.P.' 감상 (스포일러 주의) [77] BTS19938 21/08/28 19938 4
93158 [정치] '예산낭비'라고 생각했던 서울런 정책, 알고보니 '괜찮네' [63] Alan_Baxter19711 21/08/28 19711 0
93157 [일반] 영국은 아프간 사태로 인해 발등에 불 떨어진거 같습니다 [40] elaborate19919 21/08/28 19919 3
93156 [일반] 中 리투아니아와 단교 카드 만지작, 곧 결정할 듯 [29] 아롱이다롱이14791 21/08/28 14791 4
93155 [일반] 미국이 백신접종률이 얼마나 낮은지 그래프로 한눈에 체감해봅시다 [53] 여기16568 21/08/28 16568 8
93154 [일반] [속보] 미국, 낭가르하르 주 IS 타깃 드론 공습 [58] 아롱이다롱이18475 21/08/28 18475 0
93153 [일반] 미라클 작전.. 현지 외교관들과 공군 장병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28] 유목민13081 21/08/28 13081 48
93152 [일반] 일본, 아프간 탈출작전 자국민 1명 으로 마무리 [82] 아롱이다롱이24705 21/08/27 24705 2
93151 [일반] 활자 창작물 검열에 관한 최신 사례.JPG [54] 실제상황입니다18430 21/08/27 18430 1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