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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09 10:14
소위 폭락론자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틀린말이 별로 없어요. 다만 '인간의 욕심'이란 변수를 크게 잘못읽는다는거죠.
'30대 영끌'로 요약되는 부동산 상승에는 당연히 폭락이라는 변수를 배제했기때문에 가능한 선택이었지만 분양가에 밑도는 부동산시장이 올 가능성과 이후 다시 원상회복 될 가능성까지 모두 포함한다면 배제할만한 선택이죠. 본문 글처럼 월세300을 선택하는건 4드론 무서워 본진 선캐논 소환을 하는 격이 되니까요. 상대가 샌터배럭을 하더라도 어찌어찌 막을 수 있는 안정적인 빌드를 짜고 정찰을 더 꼼꼼히 해야지요. 인생은 리? 를 외칠 수 없으니까요.
21/10/09 10:18
지금 버티면 못사던 집이 살수 있는 가격으로 떨어질까요?
그리고 집값이 폭락하면 사람들이 집을 선뜻 살수 있을까요? 10년도에 잠실 엘리트 6-7억할때 사람들이 그거 사면 미쳤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4만원일때 안사던 삼성전자를 왜 9만원에 살까요? 시장은 공급과 수요의 싸움이지만 기본적으로 이것들을 결정하는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예측입니다. 모두가 사람이니까요. 딱하나만 말씀드리자면 정부가 시장기능을 되돌려 놓기전까진 모두가 고통스러울 겁니다. 그리고 이 이상의 뭔가를 하려고 한다면 아마 그땐 시장과 싸우는게 아니라 헌법과 싸우게 되겠죠. 지금은 집값이 오르는게 문제가 아니에요. 리니지 던전통제하는거마냥 시장을 통제해놔서 매도자도 팔수없고 매수자도 살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그렇다고 살만한 대규모 택지지구를 공급하냐? 되지도 않을 협의도 안된 공공임대 들고 나왔다 엎어지고 있고 말같지도 않은 사전청약으로 사람들 낚고 있죠. 상황이 이럴진데 기다려 보자는건 정말 한숨나오는 판단입니다. 살수 있으면 사는게 정확한 판단이에요.
21/10/09 10:52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가격이 비싸지니까 투자수요가 몰리는거지 꼭 "강남 내집" 을 국민 모두가 사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가끔 보면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물이나 공기를 강남 내집과 동일시 하려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뉴스같은데서 주단위 일단위로 상승량을 마치 경마 중계하듯이 읊어대는것도 지양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1/10/09 10:22
부동산은 하방경직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수요 공백이 오더라도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서울 1급지가 안 올랐다는 말도 틀린 게, 아크로리버파크 연초 33억 정도에서 최근 신고가 45억 찍었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전문가 사이에서 3기 신도시는 신기루라고 보는 게 중론입니다. 아직 착공은커녕 토지보상도 안 끝난 정부판 지역주택조합이라는 거죠. 개인적으로 아무리 빨라도 28년 시범단지 입주, 35년 지하철 개통 봅니다. 작년 재작년 2030들이 패닉바잉한다고 정부가 경고하던거 어떻게 됐죠? 그들은 부유해지고 말았습니다. 최소한 부동산에 관련해서는 정부가 하는 말은 일단 구라추정의 원칙을 적용해야 합니다. - 이상 다주택자 적폐가
21/10/09 10:27
바닥 밑에는 지하실이 있고 천장 위에 하늘이 있을 수 있죠.
사실 아무도 모른다라고 봅니다. 2017년에 누가 이걸 예상했겠나요.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어찌됐던 사이클이 있다는게 정론이지만 어떤 대통령후보가 된다면 정말 그 사이클을 짓뭉갤정도의 정책을 쓸 수도 있는거구요. 지난 4년동안 시장에 반하는 정책을 이렇게 꾸준히 지속적으로 쓸 것을 아무도 예상 못했듯 앞으로도 그래요. 현재 부동산은 어찌보면 정치테마주입니다. 정치테마주를 무슨 지표로 예측을 하는건 아무 의미가 없죠.
21/10/09 10:31
“투기”라는 용어에 너무 휘둘리시는거 아닌지요. 실수요는 그냥 들어가서 살고 싶은 수요이고 그것이 집값이 떨어질것 같으면 전세수요, 오를것 같으면 구매수요로 가는 것이지요. 저랑 초장 개념부터 너무 많이 다르시네요.
그러면 나는 집값이 오르던 말던 상관없고 일단 큰집을 전세껴서 사놓고 난 작은집 전세살다가 애들 낳고 애들 크면 열심히 돈모아서 지금 사놓은집에 들어가겠다는게 투기수요인가요? 혹시나 집값 떨어질수도 있어도 지금 목돈있고 월세보다는 내 투자수익률이 낮기 땜에 걍 집을 사겠다는 사람도 투기수요인가요? 근본적으로 1주택자는 리스크 어버스하고 내 직장,가족계획과 생애소득 변화에 따라 작은집 큰집을 옮겨 다니고자 하는 것이지 1주택자를 투기수요라고 하는것은 조작정의가 너무 심하신거 같습니다. 문정권 초기 폭등말고 최근 1-2년 폭등은 임대차3법으로 신규전세물량이 없으니 전세값이 오르고 전세값이 오르니 그 실수요가 이럴거면 차라리 집을 사자. 계속 오른다더라 .. 라는 불안감에 기인한것이죠. 반대로 2주택자들은 어차피 팔아봐야 세금만 오지게 나오니 이럴거면 친족간 거래로 최대한 작은 돈(친족간 거래는 작게 거래해도 되는게 있습니다.)으로 아들에게 집팔고 그 집 사는 금액을 증여처리하면 상속세보다 작게 나오니 개이득.. 거기에 기존에 관망중이던 무주택 현금 부자들은 대출안나오는 비싼 물건들 줍줍 하면서 수요는 계속 늘고 공급은 줄어드는 악순환인 것이지요. 애초에 전 투기수요 라는것은 준 범죄에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투기 자들은 갭투자로 수십채씩사거나 어떤 정보를 미리 입수해서 하는 경우가 아니고서야 있다고 보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존재하지도 않는 투기꾼 잡는다고 삽질한거보면 어이구 두야. 근본적으로 내가 애가 둘이 있고 열심히 벌이가 되면 내 핏줄의 분가를 위해서 한두채정도 더사는걸 투기수요라고 규정한것부터 모든 단추가 잘못되었습니다.
21/10/09 10:51
21/10/09 10:59
아.. 제가 표현을 극단적으로 써서 오해하셨네요. 죄송합니다. 저런사람은 당연히 투기꾼이죠. 4채나 5채 정도부터는 투기꾼으로 단속하는게 저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주택자는 너무 케이스가 많아요
21/10/09 11:00
내용 보면 지역이 부산, 창원이 주입니다. 서울, 수도권은 저렇게 하기 쉽지 않습니다. 물론 경남권도 많이 올랐습니다만 경남권에 투기자가 있다고 해서 서울, 수도권에 줄 수 있는 영향은 제한적이죠. 중국의 부동산 투기로 중국 내륙지역에 유령도시가 생긴다 한들 그게 일산이나 송도 등에서 발생했던 일부지역 미분양 사건과 연계된건 아니잖습니까?
21/10/09 12:01
최다주택자 3위인 C씨는 경기도 과천시·김포시·부천시, 서울특별시 강남구·강동구 등 주로 수도권에 다세대주택과 연립, 아파트 등을 보유 중이다.
그리고 일부 수도권러한테는 경남권이 중국 내륙수준이었군요... 역시 서울집값 오르든말든 지방러 입장에선 관심이 안가는게 정상이었네요
21/10/09 12:18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십시오. 서울집값의 폭등이 경기도 집값을 끌어올리는건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경남권에서 수도권으로 출퇴근을 한다는건 현실적이지 않고 그나마 주말부부가 경기권과 경남권에 집을 두채 갖고 있는 경우 이런 경우에나 제한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겠죠. 아니면 수도권이나 경남권 재산을 처분하거나 담보로 잡아 다른 지역에 투자를 한다든지요. 후자는 중국 사람들도 비슷하게 가능한 것이고 한국 법으로 막혀있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지역적인 서비스가 서울-경기도간에 공유됩니다. 경기도민이 쇼핑하러 서울에 가고 서울 시민들이 데이트 코스로 경기도로 나가는 것은 매우 자주 일어나는 일이죠. 서울사람들도 용인 에버랜드에 가기도 하고 가평 계곡으로 놀러가기도 합니다. 그에 비하면 수도권에서 데이트하러 부산에 간다는건 맘먹고 날잡고 가야하는 일이겠지만요. 그런 의미에서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수도권과 서울에 공급되는 부동산은 어떤측면에서는 서로간에 경합이 발생하지만 경남권 부동산이 서울부동산과 경합이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매우 제한적인 경우에나 발생합니다.
21/10/09 17:48
서울 집값이 오르니 서울에 돈 많은 사람들이 지방에 1억 이하 아파트를 지방에 직접 내려오지도 않고 마구 사들이더군요
정말 짜증나더라고요
21/10/09 12:23
너무 극단적인 예 같습니다
이런 사람을 투기꾼으로 지칭하는 것에는 대다수 국민이 동의할 겁니다 그러나 당장 들어가 살건 아닌데 일단 전세끼고 사 놓고, 전세금 나중에 빼주고 내가 들어가 살아야지~ 같은 것조차 비정상으로 몰면 곤란해지죠
21/10/09 11:01
그러나 첨언하면. 저런사람은 금새 단속가능하고 특별히 거시적으로 보면 영향력이 적은쪽이라고 봐요..
그냥 거주나 직장 땜에 상속땜에 결혼 때문에 2~3주택이 될수가 있는데 이런사람들까지 마치 집값상승의 주범이고 집값으로 한몫하려는 투기꾼으로 모사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이 본글은 아예 실거주라는것도 부정하면서 전체가 다 투기.. 라니.. 전 투기는 나쁜 말이라고 생각하기땜에 어떤 특정 계층을 향해 투기세력이라고 하는 것은… 사회통합에 매우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21/10/09 10:46
앞으로 상황에서 최악은 갭전세+대출 껴서 집 산 사람이라고 보긴해요, 대출이자는 오르고 스태그플레이션 맞으면 잉여현금흐름이 급감하면서 고통 받기 딱 좋죠.
21/10/09 11:03
본인은 전세나 월세로 전전하면서 미래 드림을 실현하기 위한 집을 전세끼고 그 차액은 신용대출로 투자한 경우라고 봐야죠..
이분들은 대출이자 올라가고 집값 좀만 떨어지면 바로… 휴.
21/10/09 11:11
갭전세면 차액을 신용대출하더라도 금액이 크지 않은데 이게 최악일 수 있나요? 영끌한사람보다 힘들것 같지 않은데 최악이라고 하시니까 드린 질문이거든요.
21/10/09 12:03
일단 신용대출 까지 풀로 끌어야 영끌이죠. 그리고 같은 대충 규모에서 본인은 월세/반전세 등 살면서 큰집 갭투자를 신용대출로 했으면 집값 떨어지면서 청산당하면 순자산 마니너스로 가니 최악이죠
21/10/09 11:28
갭투자는 사실상 추가로 신용대출 9999 만원이 맥시멈입니다. 고통 받을 일 별로 없고 대출 이자 왔다 갔다 하는 것보다 주거계획 불투명한 게 훨씬 고통스럽죠. 많이들 착각하시는 게, 영끌해서 사는 사람들이 어리석거나 군중 심리에 휘둘려서 사는 게 아니에요. 금액도 커서 고민의 크기도 크고, 최종적으로 등기 칠 때까지 자신의 결정을 고민할 수 있는 브레이크 타임이 여러 번 있는데 그 고민 결과 전부 구매로 결정되었기 때문에 등기까지 치는 거에요.
인터넷이니까 등기 한 번 쳐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남의 인생 중대 결정 가지고 잘했네 못했네 평가질하는 거지, 가까이서 보면 당사자들은 치열하게 고민하고 리스크 계산해보고 어디까지 감당 가능한지 십수가지 시나리오 고민해보죠. 미래 주거 계획 확정이라는 리스크 배제의 가치를 과소평가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21/10/09 11:36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이상 위험은 언제나 존재하죠. 대출 이자가 힘들 수 있는 리스크 대비 평생 임대 주택 전전할 리스크를 계산하는 것 뿐입니다. 이건 정답이 있는 문제라 아무도 대출 리스크 이야기 안 하는 거에요.
21/10/09 12:03
여전히 잘 이해를 못하신 것 같은데 구매하는 사람들이 바보도 아니고 대출 이자 증가 및 전세가 하락 시나리오도 검토하고 사는 겁니다. 그래도 괜찮고 대비책이 있으니까 사는 거라고요... 부동산이 주식 처럼 클릭 몇 번에 사고 그럴 수 있는 게 아닙니다.
21/10/09 12:09
아뇨 모든 투자가 위험합니다만 그렇다고 경제활동을 하지 않을 수는 없고, 위험이 적은 쪽으로 투자를 하는 게 일반적인 것이며 이 경우에서는 위험회피 측면에서 봤을 때 대출 금리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무시해도 될 정도로 사소하다는 겁니다. 이게 설명을 해야 될 정도의 문제가 아닌데 답답하네요.
21/10/09 11:47
1.사지 말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대출해서 살 경우 리스크가 있다는 거죠. 눈높이를 낮추고 대출규모를 줄이고 산다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2. 본인 집을 전세 주었다는 건, 본인도 전월세 살고 있다는 얘기지요.
21/10/09 20:40
남이 안는 리스크 걱정을 하시는게 와닿지가 않네요. 저는 저금리 시대에 대출없이 집을 사는거 보다 대출 끼고 사고 그 자산을 불릴 생각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돈 들고 가만히 있는거는 현금이 자산 가치 상승에 못 따라가고 있으니까요. 말씀하시는게 너무 탁상공론 같은데 실례가 안된다면혹시 가장 최근 집 구매 하신적이 언제실까요?
21/10/09 20:42
라이트하유스 같은 악질 유튜버들 때문에 인생 꼬인 불쌍한 사람들도 많죠. 집값 잡겠디는 말에 넘어간 사람들도 그렇고... 안산 건 자신의 선택이지만 틀린 선택으로 인한 아픔이 너무 큰거 같아요
21/10/09 12:02
밑에 보면 지금 집을 안 사는 건, 라이트하우스에 선동당한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는데,
제가 위에서 단순히 리스크가 있다고 말하는 건 인터넷에서 굉장히 온건한 논조로 말한 거 아닐까요..?
21/10/09 12:07
일반적으로 무시할 있는 리스크를 이야기하니까 그렇죠. 지금 대출이 얼마나 나온다고 대출 리스크 타령이에요. 미국 같이 집값 100% 대출할 수 있는 나라도 아니고... 미래 계획을 세울 때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확률이나 로또 당첨될 확률을 진지하게 검토하나요? 남의 미래계획 질문에 그런 대답을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바보같아 보이는지.
21/10/09 12:10
오, 대출 리스크가 일반적으로 무시할 수 있는 리스크라니 음주운전 하시면서 사고 가능성 적다고 말하는 것을 보는 것 같군요, 그게 얼마나 바보같아 보일까요...?
21/10/09 12:12
아뇨 음주운전 사고 가능성과 비교가 안되게 낮습니다. 거가다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지함을 드러내는 것인데... 왜 계속 자폭을 하시는지. 최근 몇 년 이내에 대출 상담 받아보신 적 있으신가요?... 지금의 대출 가능한 정도로는 금리가 20~30% 까지 오르는 거의 올 수 없는 시나리오를 가정하더라고 대부분의 사람이 허리띠 졸라매는 정도로 버틸 수 있습니다...
21/10/09 12:15
단순히 리스크 있다고 한 게 아니라 '최악'이라고 하셨는데요
그럼 무주택자가 1주택자보다 더 나은 부분은 뭘까요? 대출도 막힌 상황에서 매매는 더 어려워졌고 전세도 전월세3법 후폭풍으로 물량 감소 및 가격 급등이 예상되는 상황인데 이제는 월세조차도 점점 비싸질 겁니다 (전세라는 경쟁자가 사라지니 당연한 거죠) 뭐 어느 차기대통령 후보 말씀처럼 K-임대주택에서 살면 되겠지만 그건 인간의 집 소유라는 욕구를 완전히 거세했을 때나 가능한 거겠죠
21/10/09 12:20
앞으로 상황에서 최악은 갭전세+대출 껴서 집 산 사람이라고 보긴해요
=> 이게 님의 첫 댓글이라서요.. 갭투자자가 무주택자보다도 안 좋은 상황이 올 거라는 말씀으로 이해해서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21/10/09 12:27
정말 한도 끝도 없이 깊은 고민을 합니다
온갖 기사를 보고 전문가 의견을 듣고 주변의 알만한 사람들과도 쉴새 없이 의견을 나눕니다 하지만 결국 결정은 내가 내려야 합니다 콩나물이나 핸드폰을 살 때에도 고민이 많은 법인데, 일반인이 평생 해볼만한 거래 중 제일 금액이 큰 집이야 오죽하겠습니까 그 무수한 번뇌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 매수인 거고, 그런 2030이 점점 많아지는 겁니다
21/10/09 14:08
그렇죠. 무수한 번뇌와 고민 끝에 내 집 마련한 2030의 선택이 간단히 패닉셀로 치부될 수 있나 싶습니다. 시장에 참여는 안 하면서 머리로, 혹은 말로만 하락한다 말하고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의 생각이 그보다 더 가치 있는 고민일까 의문이에요. 내 재산을 가지고 시장에 참여하는 순간 결정은 내가 하는 거에요. 인터넷 유튜브건 상승론자건 하락론자건 그 누구도 책임져 주지 않는다는걸 알고 선택을 하는 거죠. 하지만 시장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하락한다 상승한다 말로만 하는건 쉽죠. 책임질게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고민의 무게가 다릅니다.
21/10/09 17:04
누구는 그 엄청난 고민 후에 매수를 하고 누구는 그 고민 후에 매수를 안 하기로 결정합니다
매도도 마찬가지고요 시장은 그 결정들의 합이죠 그래서 비록 일부 틀리더라도 시장가야말로 가장 시장을 잘 반영하여, 정확할 것입니다
21/10/09 12:52
현 상황에서 대출이자가 오른다고 리스크가 있을만큼의 대출이 나오지 않습니다.
최근에 수년 내에 주택 구매하셨거나 구매 계획해보셨으면 절대 이런 얘기 하지 않죠. 제 주변에 집 사보려고 생각도 안해본 친구들이 꼭 이런 얘기를 하던데 최소 수억 이상에 주택을 구매함에 있어 이자 상승이나 전세가 하락 등의 리스크는 모두 고려하고 알아보면 사실 그 리스크란게 관리가 안될정도로 크지 않죠. 무주택 입장에서는 주택 구매시 갖는 리스크보다 무주택으로 있다가 집값 상승에서 오는 리스크가 훨씬 크기에 2030들이 괜히 영끌해서 사는 것이 아니죠. 영끌영끌 거려서 카푸어들 보는거마냥 엄청난 리스크를 안고 구매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최근에 이루어지는 거래는 모두 재정적으로 뒷받침 되는 선에서 행해집니다.
21/10/09 19:56
딱히. 집값이 횡보는 해도 폭락은 안 할 거고 대출이자야 올라봐야 외식 줄이면 해결될 수준입니다. 게다가 최근에 갭전세에 대출해봐야 대출 비중도 작고요. 그 최악의 전제는 '폭락'인데 오지 않습니다.
21/10/10 17:58
내가 생각에는 상황이 오면 위험해 질 수 있다는 말인데 그 상황이 왜 오는지 or 올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이런 얘기를 해야죠.
미래를 고정시켜놓고 내 생각은 맞다고 하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21/10/11 10:49
뭐, 그런 지적이 꽤나 공격적이여서 신기 하긴 합니다만...
https://pgr21.net../freedom/93614#4390614 예를 들면 위의 댓글을 보시면, 제가 정유주를 추천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정유주 보유에 대한 risk 를 말씀하셨죠. 제가 그 risk를 안다고 해서 그 risk 가 없어지나요...? 아, 물론 모든 투자는 자기가 결정하는 건 맞지만, 그게 모든 RISK 를 제거해주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21/10/11 10:53
https://pgr21.net../freedom/93693#4395062 본인의 말로 돌려드리겠습니다.
본인 세계의 사실을 납득 시킬만한 근거가 없으니까 그렇겠죠?
21/10/11 11:37
"다른 분들의 지적은 그걸 모르거나 안찾아봐서 그런가보죠?"라고 했는데 결국 같은말만 빙빙 돌리실테니 더 말할 것도 없겠네요.
21/10/11 13:32
그럼 다시 돌아서 스태그플레이션과 이자 비용 상승까지는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로 인정하셨다고 하지요, 이 상황에서 대출 많이 땡겨도 불리하지 많다고 말하는 근거는 뭔가요?
21/10/11 13:35
kien. 님// 그 시나리오를 인정한적이 없는데 마음대로 인정한다고 해놓고 이야기를 전개하는게 말이 안된다는 소리를 하는겁니다.
위에서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시는 것에 대해서 근거도 반박도 별로 납득이 가지 않는 것들 뿐인데 그냥 같은 소리만 계속 반복 하실거면 그만 하시죠.
21/10/11 14:08
kien. 님// 말을 돌리고 있는건 님이죠. 알아서 찾아봐라 아무튼 리스크가 있으니 위험하다 이러고 계신데 교통사고가 나면 다칠 위험이 있으니 대중교통은 아무튼 위험하다 이럴실 건가요? 그냥 아무말이나 하고 싶다고 하세요.
21/10/11 14:52
Old Moon 님// 그럼 처음부터, 스태그플레이션이랑 금리 상승 관련 기사라도 갖고 오라는 식으로 말씀하셨어야죠.
반박이라고는, "나도 다 알고 있습니다." 였는데 이에 대해서 무슨 반박을 합니까?
21/10/09 10:47
2010~2015년 매매, 전세 크로스 및
집값이 떨어지는데도 실수요로 집을 구입할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에 대한 생각은 공감이 가네요 집이라는 것이 거주의 목적뿐만 아니라 투자의 목적이 있다보니 서울 등 인기 지역에선 순수한 실수요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다만 2017년 이후 부동산 가격이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부동산 정책이 기름을 부었고 코로나 시국을 맞이하며 K자 양극화 가속화 및 그로 인해 전국민이 투자에 눈을 뜨면서 주식, 부동산으로 몰리며 가격이 오르고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집이라는 거주 공간의 중요성이 더 올라가는 등 여러 이유가 집값을 폭등 시켰고 그렇게 가속화 된게 쉽게 가라앉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21/10/09 10:49
뭐 하늘 아래 폭등이 영원할 수는 절대로 없으니까요.
무조건 조정이 올 수 밖에 없긴 합니다. 대충 코로나 영향 끝나면 오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만 뭐 시기나 정도는 예측이 불가능하니 실제로 거주할 1주택은 서울 좋은데 사 두는게 일단은 안전한 전략이겠죠.
21/10/09 10:49
투기수요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봅니다. 다만 그 투기수요가 호가를 마음대로 쥐고 흔들 수 있다고 믿는건 큐아넌과 대안적 진실을 믿는 것과 얼마나 대단한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주식판의 작전세력이라는 것도 담합이 쉽지 않은데 부동산 시장에서 담함이요?
21/10/09 11:59
부동산도 주식의 작전세력처럼 의도적으로 시세를 조정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특히 서울보다 시세가 싼 지방에 많지요.
제가 알고 있는 지인도 부동산 투자 단톡방에 들어가 있는데요, 해당 단톡방을 리딩해주시는 분이 계시고, 그 분의 추종자들이 몇십명이 들어가 있더군요. 리딩해주시는 분이 지방에 있는 어떤 아파트 단지를 하나 딱 찍어서 골라주면 그 단톡방에 있던 추종자들이 우루루 달려가서 매수를 합니다.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 살 돈이면 지방에서 4~5채 혹은 전세를 끼고 그 이상도 구매가 가능해요. 특정 아파트 단지에서 매물 수십개가 한번에 팔려나가면 당연히 가격은 급등하게 되죠. 평화롭던 지방의 작은 아파트 단지 가격이 갑자기 급등을 하고, 서울에서 투자자들이 몰려 내려와서 매물들을 싹쓸이 해간다는 소문이 돌면 해당 지역 주민들은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그리고 더 오르기 전에 추격매수를 하게 되죠. 그러면 투자자들은 유유히 차익을 실현하고 다른 지역으로 건너갑니다. 결국 피해를 입는 사람들은 해당지역의 실수요자들이죠. 3억이면 살 수 있던 아파트가 투자자들이 휩쓸고 지나간 후 4억, 5억으로 올라버렸으니 내집 마련도 어려워지고, 매매가가 올라간만큼 전세가도 올라가버렸거든요. 이런 사례들이 실제로 비일비재 합니다. 지금 부동산으로 돈 벌려고 혈안이 된 사람들 생각보다 엄청 많아요.
21/10/09 12:09
전후가 바뀌었죠. 제도를 얼기설기 해놓으니 유동성있고 셈 빠른 사람들이 더 생긴거죠. 그런 사람들은 일반 일 이주택자 범위가 아닙니다.
21/10/09 12:21
양도세나 이런거로 지금 규제가 굉장히 강한데도 그렇게 하는 겁니까?
양도세가 지금 최대 87.5% 이러는 상황이고 취득세 등도 강하게 박고 있는데...... 뭔 코인이나 주식도 아니고......
21/10/09 12:48
서울 집값 내리려고 정부에서 오만가지 규제와 정책을 내놓았지만 전부 실패했죠.
세금, 규제가 있어도 그 이상의 금전적인 이득을 기대하기 때문에 계속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21/10/09 17:15
부동산으로 돈벌려고 혈안된 사람이 많아서 정부가 규제를 해서 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고,
정부가 어설프게 규제를 하니 그것을 이용해서 해먹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애초에 규제의 근거가 투기꾼을 잡겠다는 거였지만, 결국 뚜껑열어보면 투기꾼은 어떻게든 잘해먹고, (이글에서는 실수요라는 말을 이상하게 조작정의했지만..) 실수요에 가까운 사람들만 고통스러워졌다는 뜻입니다. 투기꾼들은 늘 존재했어요. 그들은 상수입니다. 차라리 투기꾼들을 핀셋으로 골라낼 방법을 생각했어야 해요. 그러나 일련의 부동산정책은 아마추어정부가(물론 음모론에서는 치밀하게 조직된 갈라치기라고 하지만.. 전 그렇게 똑똑한 사람들이라고 믿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을 상대로 거대한 경제적 실험을 했고, 그와중에 서민과 실수요자만 고통받았고 늘그렇듯이 정보에 가까운 사람과 돈이 있는 사람들은 이득을 챙겨갔다는 것이죠. 이 글의 논지가 전 매우 불편합니다. 지금이든 미래든 아니면 자기자식한테 물려줄것이든 아니면 잠깐 내가 지방근무할때만 쓸거든 아니면 여름 겨울에 가족휴가때만 쓸거든 뭐든간에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그 집에 살려고 하는 사람은 모두 실수요입니다. 거기에 약간의 투자이익을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그건 투기가 아닙니다. 하다못해 게임을 할때에도 내가 이 게임을 접을 때 계정 청산하면 경제적 효익이 있는지 보는게 사람인데, 그러면 그사람은 투기적게임을 하는것입니까? 내가 지방근무를 한 5년 할것같은데 난 내집에서 사는게 좋아서 집을 살수도 있고, 20년후에 살고 싶은 집을 미리 살수도 있고, 40년후에 내가 지금 나은 아들을 위해 집을 살수도 있는 겁니다. 이건 다 실수요에요. 이주택자는 투기꾼이고 이주택자는 죄악이다. 이게 희대의 뻘짓, 악독한, 슬로건이고 잘못된 단추입니다. 이런 슬로건에 더이상 호도되지 말자는게 제 생각이에요… 계속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이주택자를 일주택자로 만들면 집 공급이 된다고 어렴풋이 생각하는 건데.. 잠깐만 생각하면 아니에요.. 집공급은 집을 지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주택자를 일주택자로 만들면 걍 명의자만 늘어날뿐이에요.. 지금 위장이혼에 세대분리후 증여에 난리도 아니에요. 또 그런게 없더라도 이주택자를 일주택자로 만들면 한명의 무주택자가 전세살다가 집산 일주택자로 바뀔뿐입니다. 집값하고는 어찌보면 상관없어요. 걍 전세와 집소유간에 트레이드오프일뿐이죠.
21/10/09 12:29
투기적으로 돈을 벌고 싶어하는 사람은 늘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왜 2010년부터 몇년간 활동을 안했던 걸까요? 왜 2017년부터 활개를 치는 걸까요? 그럴 만한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입니다 신규 공급이 줄고, 온갖 규제로 매물이 줄고, 임대차법 이후론 전세가가 든든히 받쳐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서울아파트 시총은 이미 코스피 시총을 넘어섭니다 이 큰 시장을 일부 투기꾼이 쥐락펴락할수 없습니다
21/10/09 12:46
네 맞습니다. 현재 상황은 너도나도 부동산으로 돈 좀 벌어보자! 라는 심리를 자극하기에 딱 좋은 상황이죠.
서울이 일부 투기꾼들이 영향을 끼치기 어렵다는 부분은 동의합니다. 워낙 규모도 크고, 규제도 많기 때문이죠. 하지만 제가 예시로 든 내용은 지방아파트입니다. 적은 금액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규제가 덜한만큼 많은 부동산 투자자들이 지방으로 시선을 돌린지 이미 오래죠. 최근 지방 부동산들의 급등세를 보면 정말 놀라울 정도에요.
21/10/09 12:57
지방에서 청주나 속초 등 일부 지역에선 실제 투기꾼들이 우루루 와서 비싸게 팔고 사라지는 일도 있었죠
하지만 정말 극히 일부 예외적 케이스입니다 예외라 문제 없다는건 물론 아니고요 지금 현 시점의 대한민국의 이 비정상적 고통을 안긴 주범은 아니란 이야깁니다
21/10/09 14:04
음... 저의 글이 오해의 소지가 있었군요.
저도 투기 세력이 대한민국 전체 부동산 시장 전체를 좌지우지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재의 부동산 상황은 역대급 유동성 + 역대급 무능한 정부의 시너지 효과이죠. 저는 그저 지인을 통해서 엿보게 된 부동산 투자방의 행태(?)에 대한 경헙을 공유하고, 생각보다 심각하고 활성화 되어있더라~ 정도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요, 마치 투기꾼들의 담합으로 부동산 시장이 망했다는 식으로 오해하신 것 같네요. 오해를 불러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원글에 대한 저의 의견을 밝히자면 원글자의 이분법적인 분류가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해요. 원글자는 구매하지 않는 것을 하락에 배팅 / 주택을 구매하는 것은 상승에 배팅(투기)하는 것으로 이분법적으로 나누고 있지만 실제로는 구매하지 않는 것을 하락에 배팅 / 실거주 1채를 구매하는 것은 관망 / 실거주 제외하고 투자 목적으로 여러 채 구매하는 것을 상승에 배팅하는 3가지로 나누는 것이 더욱 현실에 부합한다고 느낍니다.
21/10/09 11:25
1급지도 많이 올랐죠. 거래량이 적어서 그렇지.
투기꾼 찾기전에 이번정부 정책이 공급을 어떻게 박살냈나 분석하는게 도움이 될겁니다.
21/10/09 11:29
좋은 글이네요. 말씀대로 '실수요'라는 것도 어느 정도 허상이죠. 집을 사서 재산세를 내는 게 전세나 월세보다 크게 득이 없다면 후자를 선택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집값이 덜 오르거나 내리겠죠. 일본이 좋은 예구요.
21/10/09 11:30
집값은 상식으로 생각할 범주가 아닌 듯요
인간의 욕심이란게 1억 가지면 2억 갖고 싶고 2억 가지면 5억 갖고 싶고 5억 가지면 10억으로 퀀텀점프하더군요. 이미 주택투자로 수익을 올린 젊은 분들은 더 투자하려고 부단히 공부하더라구요.
21/10/09 11:37
지난번글에도 댓글을 달았는데
내 생각과 다른결과가 계속 나오면 내가 뭘 잘못생각해서 그때 다른결과가 나온건지를 먼저 파악하시는게 1순위인데.. 그걸 안하시고 기우제만 지내시는거같아요 지난번, 지지난번, 많은사람들이 이래서 틀렸다고했는데 무시하셨지만 결과는 아니잖아요?
21/10/09 11:40
자식 거짓말 상대로 하는 부모가 아니고서야 26번 속으면 속는 사람이 바보죠. 결과가 그게 아님을 뻔히 보여주는데 자기들끼리 음 이건 논리적으로 문제가 없군 연역이 완벽해 이 따위 짓을 해 봐야 뭔 소용...
21/10/09 11:41
두배 세배씩오르는주식도 마냥 급등하기만하지않죠.
지금 부동산도 계속 오를거라고만 생각하는사람은 없습니다. 조정은 필연이고, 당연히 부침은 있겠죠.. 그걸 비정상적인 정책으로 막아놓은것뿐입니다. 2019년부터 집값떨어진다고 이야기하셨다고하니 인디언 기우제가 왜 인디언기우제인지 보여주고계시는듯한..
21/10/09 12:32
PIR 보면 넘 올랐어요
대출규제로 실수요자까지 얽매었고요 정말 떨어질 만 합니다 그런데 떨어질만 할 때마다 온갖 삽질이 새로 나오며 “아니 이번에도 또 올리네?” 합니다. 아 그리고 이젠 코로나 유동성도 있습니다 2020년 이후론 그 핑계를 댈 수도 있어요 2020부턴 전세계가 오르는 것도 맞고요 다만 다른 나라는 그 오른 가격에 맞게 신규 공급이 늘어나는데 우린 온갖 규제로 인해 안 그러네요
21/10/09 11:45
전망은 맞을수도 안맞을수도 있는거고. 정책을 피시는분도 아닌데 뭐 미안하실꺼까지야;
실수요 투자수요 개념은 공감이 많이갑니다. 저는 갠적으로 부알못이긴하지만 집 구매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겪어보고 느낀 결과는 수요공급에도 문제(특히 서울or서울근방)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지방광역시 기준으로 지금은 좀 높아졌지만 금리가 너무 낮아서 그런거 같아요. 최소한의 목돈만 좀 있으면 견딜만하더라구요.
21/10/09 11:54
이게 근데 가능한가 싶습니다. 지금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살고 있고 그 수도권에 사는 사람이 우리나라에서 경제적으로 부유하죠. 그 부유한 사람들의 재산 상당수가 부동산입니다. 그런데 과연 힘들게 무주택자로 버티는 사람들이 만족할 만큼의 부동산 가격 하락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부동산 시장이 안정된다고 해도 지금 부동산 가격으로 몇 십년 유지되는 게 한계지 무주택자로 버틴 분들이 만족 할 만큼의 가격 하락? 전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1/10/09 12:00
정부 입장에서 하지 말라는 방식대로 투자한 제 입장에서도 꽤나 설득력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리한 추가 투자는 자제하고 만약을 대비해 현금을 더 보유해두어야 할 것 같네요
21/10/09 12:02
세상을 자신의 경제적 수준과 자신 주변의 경제적 수준으로만 재단하게 되면 올해와 내년 무주택자들이 겪고 있는 것과 같은 참사가 벌어지지요. 중위소득 기준 서울의 PIR이 18이다 뭐다 해도 서울 수도권 주택시장의 메인 플레이어인 대기업/공공기관/IT 맞벌이 부부들의 수준에서는 아직 9-10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지난 10년간 주택가격 상승이 GDP와 물가상승률 이하로 유지되는 디플레이션 구간이었던 것이 사람들의 인지편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요. 부동산 사이클 자체가 여러 가지 외생변수들로 인해 망가진 상태인데, 사이클 이론을 가져와서 10년 가까이 올랐으니(혹은 많이 올랐으니) 떨어질 거야! 라고 희망사항을 이야기하는 것이 우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21/10/09 12:05
저는 이런분들 덕을 봤다고 생각해서..
서울 아파트가 미분양 나던게 불과 6-7년 전인데 그당시 제게 아파트 파신분이 저에게 감사인사까지 하시더군요. 그걸 계기로 몇마디 나눴는데 그분도 본문과 비슷하게 생각하고 계시더군요. 그때 그분이 지금도 똑같이 생각중이신지 갑자기 궁금하네요.
21/10/09 12:36
붇카페에서 첨 이 질문 봤을 땐 “등기가 뭐지?” 부터 생각했었습니다
나중에 등기 들은 봉투를 열며 와이프랑 폴짝폴짝 뛰며 좋아하는데, 정말 이 종이쪼가리를 얻기까지의 온갖 고생이 주마등처럼 싹 지나갔습니다 정말 해봐야 압니다. 그때까지의 온갖 고민, 고뇌, 후회, 노오력 등등.
21/10/09 15:09
와...그정도군요; 대강의 과정은 아는데 그걸 직접 발로 뛰면서 몸으로 느껴보면 확실히 보이는게 달라질 것 같긴 해요 흐흐
21/10/09 12:08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올 초에 결국 실거주할 집을 매수하기는 했지만, 말씀대로 가격이 떨어질걸 확신했다면 매수하지 않았을거에요. 이런점에서 봤을때 명백한 실수요 구매라는 건 참 드물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저는 집을 샀을때의 최악과 집을 매수하지 않았을때의 최악을 저울질 했을때 매수가 더 위험이 적다고 생각해서 구매하게 됐어요. 매수를 결정하기 까지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던 만큼 본문의 글에도 공감이 됩니다.
21/10/09 12:10
라이트하우스 보는거 같네요 폭락론자들은 하나같이 부끄러움도 없는거 같은게... 진짜 부끄러우면 그냥 틀렸다 인정하고 글을 그만쓰시지..
21/10/09 12:16
지금까지도 무주택자인 사람은 멘탈로 버틴게 아니고 아니라 돈이 없어서 못산 사람들이에요.
즉 부동산이 현재 가격을 유지하면 버티는게 아니라 버텨지는거죠 크크크
21/10/09 12:31
위의 있는 몽키매직님 의견동의합니다. 갭투자든, 집매매든 에라 모르겠다 생각할수 있지만, 실제 사는 사람은 지금 금리, 은행별금리, 앞으로 오를 금리(현수준에서 3%)정도가 오르면 어느정도일지 계산해보고 삽니다. 그리고 은행가서 대출상담받아보면 수억 빌려주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고속득자나 담보가 없으면 1억빌리는것도 힘들어요.
그리고, 금리 오르면 망한다하는데, 현재 1억대출에 3%금리잡으면 연 300,월25입니다. 여기서 금리가 두배가 되면 월50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월50 망했네 하는데, 실은 최근 1~2년에 집을 살수 있는 사람은 어느정도 소득이 받쳐주는 사람들입니다. 전세도 살아보면 2년에 한번 이사다니면 느낄수 있는게, 복비, 이사비만 해도 300정도가 나갑니다. 극단적으로 전세대출이자도 2%잡으면 자가 1억대출 2년600 vs 전세 1억대출 2년 400+이사부대비용300 어떤게 합리적일까요. 물론 자가의 경우 대출금이 더 크긴하겠지만요. 거기에 집을 구하는 시간+전세값이 오를지도 모른다는 스트레스를 따져보면 차라리 사는게 낫겠다가 충분히 나올수 있는 결과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있고, 직장까지 고려하면 주거안전성은 월 2~30 이자에 비할바가 아닙니다 사실 저도 자가가 있고, 계속 상승하는게 맘에 안듭니다. 분명 하락기도 올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그 하락기에 집을 가진 사람들이 금리와 대출의 이유로 눈물의 매도포지션을 잡을수밖에 없다는 생각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21/10/09 12:38
각잡고 고민하면서 대출 상담 받아보고 임장 다녀보고 부동산에 집보러 갔다가 빠꾸도 맞아보고 계약서 쓰는 당일에 조건 바꿔달라는 등등 그걸 다 뚫고 등기까지 쳐 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분명 있어요. 근데 그걸 인정 안하고 자기 말이 맞고 거시경제가 어쩌고 말하기 시작하면 시간 낭비한다는 생각만 들죠. ltv 40% 면 은행 가면 그냥 40% 다 나오는 줄 아는 사람들과 진지한 토론이 불가능합니다. 대출이 위험하다는 사람들 대출 상담 한 번 진지하게 받아보면 그 얘기 쏙 들어가죠... 그래서 부동산은 등기 한 번 쳐본 사람과 한 번도 안 쳐본 사람으로 나뉜다고 하죠.
21/10/09 12:45
그죠. 진짜 40%대출받을 생각하고 은행가면 방빼기비용, 보증보험료, 게다가 정책의 잦은 변경으로 대출이 될지는 계약서 들고오늘 날 확답이 된다는 말까지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까다롭게 대출하고 취득세에, 이사하며 드는 온갖부대비용을 생각하면 진짜 순 대출비율은 30%정도로 떨어지죠. 자가마련에 30%대출이 과연 위험한 비율일까요.
21/10/09 12:37
사람은 신이 아닙니다. 전망이 틀릴수도 있어요.
2019년에는 저도 집값이 떨어질 거로 생각했습니다. 여당이 압승을 거둬서 부동산 세금 강화 입법을 입맛대로 할 것 같아서 말이죠. 그런데 2020년 초반 집값 상승을 보고 제 의견을 거둬들였습니다. 옛날 님이 부동산 시장에 대해 어떤 전망을 쓰셨건 간에 사람들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그럴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부동산에 관한 나의 옛날 전망은 틀렸지만 그 안에 있는 나의 논리는 틀리지 않았어라는 식의 글을 다시 쓰는 건 좀 아니라고 보입니다. 이 글을 보니 갑자기 이문덕 글이 생각나네요. 그 분은 아직도 문재인한테 고맙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런지 궁금합니다.
21/10/09 12:38
생각은 자유죠. 부동산도 언젠가는 하락할 거구요. 스포츠경기 승패를 논할 때 가장 신뢰할 만한 데이터가 도박사이트 배당률이라죠. 한 사람의 생각보다 돈(혹은 시장)은 더 똑똑하다고 봅니다. 저는 부동산 하락론자 상승론자 어느쪽이 맞다 이런걸 떠나서 시장 참여자의 의견을 더 믿기로 했습니다. 시장에 참여하지 않고 한발 뒤에서 생각으로만 시장을 이해하는 사람이, 평균적으로 시장 참여자보다 나은 선택/판단을 할 가능성이 더 적다고 봅니다. 투기꾼이든 실수요자든 시장은 시장 참여자들이 움직입니다. 하락론자들은 시장에 참여는 안 하면서 머리로만 세상을 이해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언젠가는 하락장이 오겠지만 그 때 이득을 보는 사람은 지금까지 하락을 외쳤던 사람들이 아니라, 지금 시장에 참여해서 많은 이득을 본 사람들이 그때도 이득을 볼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껏 시장에 참여하지 않고 하락을 외친 사람들은 하락장이 와도 계속 손해를 볼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21/10/09 12:44
중고차 가격이 새차 가격보다 내려갈 거란 이유로 차를 안 사는 사람은 거의거의 없을 겁니다
집에는 그 자체의 만족감이 있습니다 와이프와 내 취향대로 마음껏 꾸미는 재미 아이들을 전학시키지 않고 친구들과 안정적으로 쭉 살 수 있게 해준다는 뿌듯함 2년마다 돌아오는 쫓겨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이 없다는 것 지금 이 집에서 이 길에서 커 갈 아이들의 미래를 상상하며 행복해지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내 집” “우리 집”이라는 거 제 평생 가장 잘한 결정은 제 와이프와 결혼한 일이고 그 다음은 지금 실거주하는 집을 산 일입니다 가격? 여기서 떨어져도 됩니다. 어차피 10년 이상 살 집입니다 LTV 100% 이상 대출하며 거품 키운 일본도 아니고, 사자마자 내려도 몇년 지나면 어차피 오를 확률이 내릴 확률보다 높습니다. 인플레라는게 있으니까요. 집값 내릴거 같다며 안 사는 사람들은, 99.99999999% 이상 확률로 사자마자 가격이 내려갈 차나 옷은 대체 어떻게 사는 걸까요? 제 눈엔 오히려 내릴거 같다며 안 사는게 더 투기적으로 보입니다
21/10/09 18:40
사실상 현재 상태에서 집을 안 사는 사람들은 초 하이리스크의 숏 포지션 잡고 있는 사람들이죠. 무주택자들이야말로 자의건 타의건 간에 투기꾼인 세상이 됐죠... 그 결과가 벼락거지인거구요
21/10/09 22:35
정말 초 하이리스크 숏 포자션이죠
최저점을 딱 잡아서 수익을 남기겠다는, 요행을 바라는 걸로 보입니다 (넘 비싸서 못 사는 비자발적 무주택자는 물론 예외입니다) 우린 주식의 최저점 최고점을 예측하기 힘들 듯이, 부동산에서도 그러함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실수요자는 인생에서 필요한 시점에 사면 됩니다 아쉽게도 지금 너무 불장을 만들어 놔서, 그 필요한 시점보다 당겨서 무리해서 사야만, 원하는 인생의 시점에도 집이 있게 생겼기에 다들 무리수를 두는 거죠 2030은 결코 바보가 아니고, 자기 인생에 뭐가 젤 나을지 신중히 고려한 후에 (능력이 된다면) 집을 사고 있습니다
21/10/09 12:45
무주택자들은 지금까지 버틴 멘탈로 조금만 더 버티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 저 생각이면 집 절대 못삽니다. 20억집이 오늘 19억, 다음달 18억 뚝뚝 떨어지는데 살 수 있을까요? ...
21/10/09 12:46
실수요 1주택은 당연히 진리겠지만 그건 대명제가 그렇다는거고,
정책 결정권자가 6개월 후면 교체되는 현 시점에서 굳이 불확실성을 안고 집을 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극소수 금수저를 제외하고 집을 산다는 건 큰 대출과 장기간 꼬박꼬박 상환해야 하는 금융비용을 포함하는 이야기입니다. 어차피 집은 사야 한다고 생각하고 끝내기엔 집이라는 자산의 덩치가 너무 큽니다. 지금까지도 못샀다면 6개월-1년 정도 더 버티면서 지켜보시길 권합니다.
21/10/09 12:53
런던이나 파리 샌프란시스코 뉴욕처럼
서울도 왠만한 직장인은 집사는 거는 꿈도 못꾸고 전체 소득의 절반 정도를 월세 내면서 사는 세상이 올거 같아요 선진국 위엄 돋네요
21/10/09 13:05
사실 본문 글 쓰신 분처럼 생각하시는 분들 덕분에 집값이 더 극단적으로 오르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선대인이나 라이트 하우스도 사회에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볼수도..
21/10/09 13:12
요즘 주변에서도 집을 많이 사고, 지켜보고 이야기 나누다 보니 몇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집 값이 떨어지면, 대출로 집 산 사람이 왜 위험해지나요? - 위험해 지기 보다는 상급지로의 이동가능성이 낮아지는 것 때문일까요? - 담보가치가 낮아지면 금융권에서 차액에 대한 일시상환을 요구합니까? - 예를 들어, 10억에 집을 샀는데 8억이 되면, 은행에서 하락한 가격만큼의 상환을 요구하나요? 10억을 30년동안 나눠갚으면 되는게 아닌지요? - 질문을 하는 이유는, 집값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이야기조차도 금기시하는 주택보유자들(주변)의 반응이 기이해서입니다. 더 캐묻진 못하겠고… 개인적으로, 살기에 불편함이 없는 집에 통제가능한 대출을 동반하여 사는 것은 삶의 질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러기에 현재 실거래가와 호가가 많이 벌어져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현재 실수요자가 아닌 입장에서 보니 안타깝기도 합니다. 일부 집 구매한 사람들이 보여주는(내 집은 올라야 하고 내가 가고 싶은 상급지는 너무 올라서 떨어저야 한다는 식) 아파트를 통한 재테크 이야기에는 대체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21/10/09 13:22
금리 인상과 한국 경제가 관건이겠죠. 이쪽에서 무슨 변화가 일어나면 그리고 나서 한참 뒤에 부동산 시장이 반응이 있을꺼 같네요.
21/10/09 13:34
그렇죠. 이게 제일 크리티컬해서... 문제는 이런 상황이 오면 유주택자만 망하는게 아니라 무주택자도 같이 망할거라 안샀던 사람이 이득을 보는 극적인 상황은 안일어나고 다같이 망할 가능이 높다는 거겠죠.
21/10/09 14:28
어느 시대나 그렇듯 금리가 도저히 더 오를 수 없을 정도의 어떤 한계치에 도달하면 부동산 시장은 큰 방향이 바뀝니다.
그걸 두고 '금리의 영향이 그때쯤되면 실제화된 형태로 나타난다'고 하는 것은 가능한 표현이겠습니다. 금리는 한국이 결정하는게 아니라(물론 아주 약간의 자체적 변동 혹은 자체적 타이밍 차이는 있을 수 있음)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 환경이 결정하는데, 그 금리는 물가가 상승해야만 같이 오릅니다. 물가는 생산이 과열될때 오르는데, 그 생산이라는 것 중 주택시장과 관련이 높은 것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당연히 '주택의 생산'입니다. 즉,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주택의 생산이 매우 과열될 정도의 지경으로까지 흘러가야만 금리가 그에 따라 계속 오른 끝에 더 이상 올라가기 힘든 어떤 지점까지 올라간다는겁니다. '주택의 생산'을 다르게 표현하면 그게 곧 '공급'입니다. 금리와 공급이 마치 전혀 별개의 것인양 생각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얘기입니다. 말씀하신 그 '한참 뒤'라는 것이 과연 언제인지에 대한 판단에도 상당한 참고가 될 수 있습니다. 주택의 생산이 상당한 기간에 걸쳐 매우 과열 상태에 이르른게 아닐까 하고 짐작되는 정도가 되어야 금리 또한 '이제는 도저히 더 높아지기가 어렵겠다'싶은 수준이 아닐까 하고 마찬가지로 짐작을 할 수 있는거니까요. 주택의 생산이 과열이라는건 생산되는 그 주택에 대한 구매활동이 과열의 상태라는 것과 같은 뜻이기도 합닏다. 구매활동에는 대출이 동반되고, 대출에는 금리가 있죠. 사람들이 계속해서 구매에 대해 더욱 열의를 보이게되면 금리는 점차 올라갑니다. 생산이 매우 과열에 이를 정도가 되어야 구매 또한 같이 과열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는 얘기입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생산이 매우 과열이 아닌데 구매(수요)가 과열일수가 없다는 얘기가 됩니다. 금리가 한계치일리도 없구요. 거의 대부분의 제품들이 그렇듯, 주택 또한 일단 가장 기본적으로 보아야할건 생산입니다. 그런데 생산을 안보고 본문과 같은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21/10/09 13:35
너무 작은 숫자의 요소를 가지고 너무 거대한 결론을 결정짓는 요소로 활용하시는것 같네요.
어떤 요소들을 가지고 어떤 결론을, 이 경우는 가격의 흐름이 그 결론이 되겠죠. 그 결론을 내릴때는 최소한 2~30년, 가능하다면 그보다 훨씬 더 긴 기간동안의 가격 변동 및 해당 시기의 역사를 통해 그와 관련된 요소들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파악해보는 태도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걸 파악하는건 과거의 역사를 파악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것 자체가 곧 과거의 연장선상으로서의 미래에 대한 판단이기도 합니다. 아주 쉽게 말하면, 어떤 것들의 움직임이 가격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는지를 찾아보는걸 말합니다. 그런데 지금 글쓴이님은 자신이 보고 싶은 어떤 요소만을 주목하고, 그에 바탕하여 굉장히 관념적인, 심하게 말하면 종교적인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21/10/09 13:45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21.1월 평균 거래가 32억 21.9월 평균 거래가 42억 최근 실거래 45억 10억 넘게 올랐는데 서울 1급지는 안올랐다고 하시면.. 반포동이 서울 1급지가 아닌건 아니겠죠?
21/10/09 14:05
서울에 월세 받는 20년 넘은 아파트가 8억 넘었습니다. 그만큼 후진 곳이라 이 정도 입니다만 어려운 얘기 다 빼고 내가 주거용으로 이게 8억을 줄만한 집인가 하면 어림도 없는 소립니다.
내가 지금 30대에 대기업 다닌다 한들 영끌해서 살 수 있는 수준을 넘었죠. 인구감소 이전에 신규플레이어가 진입할 수 없는 시장이란 겁니다. (그런 온라인 게임 회사가 요즘 하나 있죠. ) LTV얘기를 하는 분들은 주담대 말고 나머지는 오롯이 저축과 증여만으로 집을 산다고 생각 하시는지. 증여라는 것도 다들 장롱에서 금송아지 키우시는 갓물주 부모님 계시답니까. 뉴욕 런던을 말하지만 재개발요건 완화,용적율 제한 완화를 때려버리면 어떨까요. 실제로는 수익성이 약화돼서 난개발까지도 안일어날걸요.
21/10/09 14:11
경기도 집 팔고 서울 집 들어가죠..
무주택자 30대가 서울 집을 바로 사는게 아니라 경기도에 집있는 40대가 그 집을 30대에게 팔고 서울로 이사가는 거죠..
21/10/09 16:20
산술적으론 가능하지만 삼땡전자 탑티어가 월급쟁이가 XX동의 8억 아파트를 살 유인요인은 없겠죠. 기껏해야 장삼이사들의 중위소득군의 단지인데요.
21/10/09 14:17
연초에 링크의 글을 쓰면서 '21년 집값 하락'을 전망하였습니다. 보기 좋게 틀렸습니다. (굳이.. 변명하면 서울 1급지 실거래를 보시면 별로 안 올랐.......)
단지명/전용면적/계약일/층/금액도곡렉슬(12층) 2021.09.11 420,000(↑ 37,000)디에이치아너힐즈(26층) 2021.09.28 300,000(↑ 14,000)래미안블레스티지(12층) 2021.09.17 295,000(↑ 2,000)목동신시가지2(4층) 2021.08.11 276,000(↑ 37,500)럭키(963)(3층) 2021.09.27 265,000(↑ 50,000)신반포청구(10층) 2021.09.11 260,000(↑ 21,000)올림픽선수기자촌2단지(12층) 2021.09.24 240,000(↑ 30,000)헬리오시티(18층) 2021.09.14 237,000(↑ 8,000)대우마리나1(10층) 2021.09.14 235,000(↑ 13,000)목화(11층) 2021.10.04 220,000(↑ 27,500)방배2차현대홈타운(8층) 2021.09.10 212,000(↑ 27,000)서울숲리버뷰자이(8층) 2021.09.16 200,000(↑ 20,000)시범한양(7층) 2021.09.07 194,500(↑ 31,500)마포래미안푸르지오4단지(26층) 2021.09.15 193,500(↑ 3,700)목동센트럴푸르지오(18층) 2021.09.17 191,000(↑ 12,000)목동 이-편한세상(10층) 2021.09.15 180,000(↑ 8,000)현대(10층) 2021.09.11 180,000(↑ 32,000)경남레이크파크(17층) 2021.09.10 165,000(↑ 11,000)위례더힐55(14층) 2021.09.11 164,000(↑ 5,000)호려울마을10단지(중흥S클래스)(21층) 2021.09.25 163,000(↑ 6,000) 이게 안오른건가요 ....
21/10/09 14:41
지금 아파트에 살고 있는 장년층 세대주들은 다른 곳 갈 생각이 없습니다
그런데 현재 2말3초의 결혼 앞둔 신규세대주들은 년간 몇십만 가구씩 생기고 있습니다 공급은 없고 수요는 엄청나죠 인구가 아파트 수요에 영향주는건 20년뒤구요 당장은 현재 젊은이들 숫자만큼 아파트 수요는 있는데 공급이 못따라가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지금 문화유산뷰 이딴게 중요한게 아니고 어떻게든 아파트를 더 지어야된다고 봅니다
21/10/09 14:50
문화유산 지키면서 아파트 더 지을 수 있었고 지금도 지을 수 있어요. 재개발 규제 풀어주고 제때제때 부수고 지었어도 이정도는 아니죠. 결국 서울에 아파트를 지어야해요. 서울에 아파트 지으려면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 해야죠. 한번에 쫙 빼버리면 수요가 붙어 집값 폭등하니 순차적으로 계획 세워서 진행했으면 이렇게 되진 않았을겁니다. 허가만 내주면 언제 공급되는지 예측 가능하니까요. 그런데 재개발, 재건축이면 기를 쓰고 막았던 모 시장의 공이 참 크네요.
21/10/09 15:09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고 할 수는 있겠습니다.
8억짜리가 12억되고 10억짜리가 15억된거(50%)에 비해서는 15억->20억, 32억->42억쪽은 33% 가량이라 상대적으로 낮으니까요. 글쓴이님은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굳이.. 변명하면" 이라고. 그런데 그게 변명이 되지가 않습니다. 차라리 30억짜리가 50억되고 6억짜리는 8억되는게 훨씬 낫죠. 엄청 비싼게 더 비싸져봐야 그거 대다수 사람과는 아무 상관없다. 싼거가 그에 비해 덜 오르는게 훨씬 중요하다고 변명하는건 충분히 말이 되지만, 그 반대가 되면 변명이 되기는 조금 어렵죠. 현실에서와 같은 일, 즉 변명이 안되는 그런 상황을 유발한 것이 바로 현 정부의 정책입니다. 15억 이상 거래 규제가 없으면 그쪽으로 돈이 많이 몰리고, 그로인해 그 밑에 가격대는 그만큼 부담이 줄어듭니다. 15억 이상의 가격이 많이 오르면 그 밑에 것들이 가격메리트가 생기니 오히려 더 올라오지 않느냐? 15억 이상의 생산이 위축되었을때는 15억 미만의 것들이 신제품의 대체재가 되지만, 생산이 활발해지면 그런 현상이 없습니다. 쉽게 말해 생산이 없으니 신축이 받아야할 가격을 구축이 받아버리고 있다는겁니다. 15억 이상의 가격이 현실보다 더 많이 오르면 그로인해 발생하는 가격메리트라는건 분명히 있지만, 생산이 활발함으로 인해 그 메리트를 최소 상쇄할 정도는 될 수 있습니다. 딱 상쇄까지만 된다고쳐도 결과적으로 집의 갯수가 더 늘어났다는 사실이 추가로 남게되죠. 수요가 해소되는 의미도 있지만 그냥 갯수가 늘어나는 그 자체만으로도 여러가지 경제효과가 있습니다.
21/10/09 15:30
연초에 적은 링크의 글과 이 글 내용이 거의 그대로네요.
예측이 완전히 틀렸는데도 주장은 변한 게 없는 걸 보니 현실세계를 설명하기 위한 가설이 아니라 종교적 소망을 적어두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1/10/09 15:36
현 가격보다 싸게 팔려는 사람도 없지만, 이제 집을 현 시세보다 더 비싸게 사줄 사람도 거의 없죠.
그러나 거래절벽 속, 어쩌다 나오는 신고가는 호가를 계속 올립니다. 이 상황에서 공급은 부족하고 전세가도 폭등하니, 집값은 계속 오를 수 밖에 없다는 기대심리가 팽배하죠. 미친 집값임에도 불구, 매수심리가 사그라들지를 않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신규 분양 물량만 공급이 아니지요. 잘못된 정책의 남발로 어처구니 없이 줄어든 <매물>은, 그 매수심리가 꺾이는 순간, 늘어날 것입니다. 임대차법 + 주임사등록 만기 시기 + 금리인상 몇 번 더 + 유동자금 회수 + 대선 후 다음정부의 차별화 공급위주정책 ...... 이런 요인들이 맞물리는 시기가 머지않아 닥칠 테니까 말입니다.
21/10/09 15:51
실수요 개념이 틀렸죠.
부동산은 이미 그 이름 자체에서 자산인데 자산가치를 저껴두고 살 수 없습니다. 최소 현상유지. 오를 걸 기대하고 내가 살러 들어가면 그게 실 수요죠. 집값오르고 사는걸 실수요라 안할 수 있나요. 4채 5채 사는것도 아니고
21/10/09 16:36
이른바 폭락무새들이 옳아서 하락이 오는게 아니라 내 뒤에서 더 비싼 값에 사 줄 사람이 없을 것 같다고 불안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하락은 올 겁니다. 예전엔 묻지말고 사라였던 분위기가 어느새 역세권에 똘똘한 한채로 바꼈다는 느낌이 있죠.
21/10/09 16:49
이전 글도 그렇고 뭐랄까...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 피상적으로.. 좋게 말해서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요.
혹시 집 사보셨나요? 본인 포지션이 어떤가에 따라서도 이 글에 대한 판단이 달라질 것 같네요.
21/10/09 22:53
어차피 인구 급락이 예정되었고 수도권으로 더 많은 인구가 몰릴 거라는 미래가 거의 확정된 이상 지금 못 사면 나중에도 못 살 겁니다
지방에서 한적하게 보내고 싶으시면 전월세가 버티는 선까지 버티고 수도권 이탈하시면 되구요
21/10/10 09:20
실수요가 없다는내용에 피식하게되네요
애 키우고 학교들어가서 동네친구들이랑 잘 지내는걸 보면서 "이제 이사가면 안되겠다" 느껴보시면 실수요가 없다는 이야기는 안하실겁니다
21/10/10 10:24
본문은 말장난에 불과하죠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면 안살거라서 실수요가 아니라구요? 다들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면 아무도 집을 안사서 그 좋아하는 전세/월세 집도 안나올텐데 그럼 우리나라는 집에서 살겠다는 수요자가 없는 나라가 됩니까? 크크
21/10/10 11:36
진짜 안그래도 집못사서 열받는 사람들 이렇게 농락하는 글을 씁니까 100%오르고 2~3%내리는 걸 폭락이라고 뻔뻔하게 내뱉을수가 있나요 진짜 좌파들은... 크크크 결론은 이 정부 정책이 결국은 옳았다는 헛소리를 길게 하는 거겠죠
21/10/10 18:00
2017년 5월 -> 2021년 9월. 서울 아파트 평균 평당 매매가 변화입니다. 어메이징 하죠.
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1/10/08/0003645033_001_20211008110205133.png?type=w647
21/10/10 18:17
다른 의견과 생각은 존중하겠으나 절반 이상이 감정적인 댓글들을 달아 주십니다.
당장 바로 위의 위 댓글만 보더라도 '진짜 안그래도 집못사서 열받는 사람들 이렇게 농락하는 글을 씁니까 100%오르고 2~3%내리는 걸 폭락이라고 뻔뻔하게 내뱉을수가 있나요 진짜 좌파들은... 크크크 결론은 이 정부 정책이 결국은 옳았다는 헛소리를 길게 하는 거겠죠' 같은 답변이 달렸습니다. 이런 댓글을 어떻게 피드백하나요? 경제/사회 현상에 대해 제 나름의 의견을 개진하는데 좌파소리를 들어야되는지도 모르겠고, 애초에 저는 본문 어디에도 정부를 옳았다고 한 적 없습니다. 오히려 본문에 정부실책으로 부동산이 폭등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에만 답변 달면 그대로 조롱할 게 뻔해서 피드백 안 했습니다. 양한 부탁드립니다.
21/10/10 18:29
이렇게 다들 감정적으로 하실 줄 몰라서 그랬습니다.
솔직히 올드문님도 조롱하신 것 맞잖아요. '피드백 없는것 보니 내 생각은 맞고 네 생각은 틀렸어 하지만 반박은 못하는 상황인가 보네요.' 이런 말을 회사 회의 중에 상대방에게 하실 수 있나요? 일상 생활에서 저렇게 말하는 분 안 계시는데 온라인이라 그냥 던지시는 거잖아요. 위에 설명드렸지만 다시 말씀드리면 제대로된 댓글에 댓글달면 입맛에 따라 대응한다고 조롱할 게 뻔해서 피드백 안 했습니다.
21/10/11 02:44
어느 부분이 단순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적었는지 말씀해주세요. 제가 사실관계를 잘못 적었다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쓸데없이 비꼬지 마시구요.
저는 부동산 시장을 다른 뷰로 바라보고 접근했는데 사실관계 운운하는 것부터가 재미있네요. 아래 댓글로도 달았는데 기분 안 좋은 일 있으시면 밖에 나가 운동이라도 하세요. 정중하게 답변 달아드리는데도 계속해서 공격성을 띈 조롱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에 병이 있으신가 걱정도 됩니다.
21/10/11 02:58
"서울 1급지 실거래를 보시면 별로 안 올랐......."
이 부분에 대해서 다른 분들도 지적하고 있는데 이게 성립안하면 결국 본인 말대로 인디언식 기우제 아닌가요?
21/10/11 09:34
저를 지적하는 댓글만 보시고 다른 댓글은 눈에도 안 들어오시나 봅니다. 저는 절대 상승 금액이 아니라 상승률 기준으로 말씀드린 것입니다. 어떤 댓글에서 이 부분을 말씀해주시기도 하네요. 부동산이 엄연히 투자 개념으로 접근하면 상승률로 보는 게 합당하지 않겠습니까.
21/10/10 18:34
내가 그렇게 누구를 가르치려 들었나 싶어서 본문을 다시 읽어보니 제가 맞았다고 주장하기는 커녕 제 지난 시장 전망 틀렸음을 인정했고 심지어 사과까지 했습니다.(굳이 올해 2월에 쓴 글을 링크 걸어서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저는 지금 제 뷰가 무조건 맞고, 상대 의견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애초에 지난 과오를 먼저 밝히지도 않았고, 편안하게 읽어달라는 말도 안 했겠죠.
21/10/11 03:00
주장의 잘못된 지점을 지적하면 시비거는 거군요. 피드백을 안하겠다는 태도면 자게에 글을 쓰는게 문제 아닐까요?
규정을 지키라는게 시비라고 생각되시나요?
21/10/11 10:29
제가 피드백 지적할 때까지 단하나의 피드백도 없으셨습니다. 자게에서 피드백은 필수적인 사항입니다.
단순한 태도 지적이 아니고 규정에 대한 지적을 태도에 대한 지적으로 받아 들이시더라도 사이트에서 결정한 최소한의 태도도 지키지 못하시면서 자신의 주장은 하고 싶으시군요. 피드백을 하지 않는 이유가 납득이 가지 않으니 계속 지적이 되는거죠. 양해해달라는게 무슨 만능키도 아니고 양해해 달라고 하면 마음대로 해도되나요? 그리고 이런 글이나 그 후 태도에 대해서는 제가 어떻게 할지 알아서 하는거고 본인 생각이 진리는 아닙니다. 오히려 발이시려워님이 절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대면서 변명하고 있는게 키배를 즐기고 계신게 아닌가요? 아주 간단하게 적절하게 피드백을 하셨으면 이런 일은 없었겠죠.
21/10/11 11:40
발이시려워 님// 이 댓글로 어떤 분인지 확실하게 알았으니 더 댓글은 달지 않겠습니다.
요즘은 잘못한 사람이 목소리가 더 크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분이네요.
21/10/11 13:30
경제학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특히 부동산 주택 가격문제에 문외한인 제가 보기에도 원문에는 이해가 안 가는 구석이 있습니다.
주택 가격의 등락을 결정짓는 최대의 요인은 뭐니뭐니해도 수요와 공급 곡선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경제학 원론에 나오는 기본입니다. 실수요와 가수요(투기적 수요)라는 변수가 수요와 공급 곡선이라는 변수를 제치고 주택가격의 상승과 하락을 불러오는 주된 요인이 절대 될 수가 없습니다. 심리적인 요인을 무시하자는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근본적인 요인인 수요와 공급이라는 원인을 제껴둘만큼 심리적인 요인이 중요할 수는 없습니다. 항상 수요 심리만 억제하면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은 거의 뭐 기우제 수준의 주술적 환상으로 판명이 난 이상, 가장 기본적이고, 과학적인 수요와 공급 곡선에 충실해지는 게 어떨까 싶군요. 현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재난이 의도하지 않았던 것이라면, 옛날 소련 볼셰비키들과 중국 공산당의 농장 집산화 정책이 불러온 대규모 기아 사태와 유사한 무모한 이념의 참사이겠고, 만약에 현 정권의 부동산 재난이 그 피해가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의도되었던 것이라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리버럴 정치 진영이 자신들의 집값을 올리려고 환경보호라는 핑계로 신축 주택 공급을 반대해왔던 행위와 비슷한 위선의 참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21/10/11 14:06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합니다.
부동산이라는 상품은 일반적인 재화와 서비스와 다르게 '투자상품'이라는 것이 그 특징입니다. 단순히 수요-공급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투자 상품'화 되버린 재화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려면 나이키 조던을 보면 되겠습니다. 나이키에서 정기적으로 이벤트성으로 판매하는 한정판 조던 제품이 있는데 평소 나이키나 조던, 패션에 관심도 없는 사람조차 응모합니다.(저보고도 친구가 재테크라면서 신청 링크를 공유하더라구요) 한정판 조던은 투자상품이라는 인식 때문에 실제 수요자가 아닌 사람도 우선 응모합니다. 당첨되면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에 프리미엄을 붙여 올립니다. 입질이 오면 가격을 더 얹어 다시 올리고, 입질이 없으면 덤핑세일합니다. 또 비슷한 예로 샤넬 매장의 긴 줄도 리셀 목적의 꾼(?)들이 만들어낸 기이 현상입니다. 물론 압도적인 공급으로 부동산이 투자상품화 되는 것을 막는다면 일본의 부동산처럼 구매 즉시 감가상각되는 일반적인 재화의 수요공급을 따를 것입니다. 저는 3기 신도시가 머지 않아 이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문재인정권의 부동산 정책을 본문에서도 댓글에서도 옹호한 적이 없습니다. 거듭 밝히지만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은 안일한 문제의식으로 출발했으며 무책임한 방관으로 마무리한 역사적 과오입니다. 김수현과 장하성 같은 사람들 생각하면 '찢'고 싶습니다. 다만, 실책이기 때문에 꾸준히 우상향 해야한다는 당위(?)를 말하는 게 아니고 현재 주어진 제한된 조건으로 나름의 전망을 한 것임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21/10/11 19:25
3기 신도시가 2기 신도시보다는 입지가 훨씬 좋기는 합니다만, 신도시의 문제점은 교통편이 미리 확보되지 않으면 공급부족을 해결할만한 결정적인 카드가 될 수가 없죠.
맹지에 건설된 주택이 아무런 의미가 없듯이 신도시는 교통이 확보되어야 비로소 제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통편이 확보되더라도 또다른 문제가 생깁니다. 엄청난 통근시간의 발생입니다. 우리나라 통근시간이 이미 OECD 최장인 상황이니까요. 저는 민주화 정권이 제발 옛날 군사정권인 노태우 6공 시절에 만들어진 신도시 패러다임에서 좀 벗어났으면 합니다. 제대로 된 도로와 철도도 안깔린 미완성 상태의 신도시로 서울의 서민과 무주택자를 유배보내듯이 치워버리는 것이 바로 군사정권이 보여준 행태였죠.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자면 성남 광주 대단지까지도 거슬러 올라가는 유구한(?) 행태였습니다. 그런데, 민주화 정권까지 군사정권의 신도시정책을 그대로 계승하는 것은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서구 사회는 이미 60-70년대 시절부터 뉴어바니즘(New Urbanism)운동이 대두되면서 외곽 신도시 개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도심지역의 도시 재생과 재개발라는 패러다임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민주화 정권들은 도시 재생을 그냥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고, 도로 확장이 아닌 도로 포장에만 예산을 쓰는 것으로만 국한해서 정작 소방차가 못 들어오는 웃지 못할 상황이 될 정도였죠. 구도심을 전면적으로 재개발하는 상상력을 발휘해야 비로소 주택공급문제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화 진영쪽은 옛날 도시빈민운동을 했던 시민운동가(EX: 김수현 수석)들이 단단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 양반들이 군사정권시절때 벌어진 폭압적 철거로 인해 재개발에 대해 트라우마를 기본적으로 안고 있는 양반들입니다. 개인적으로 그 분들중에 아는 분들이 있긴 합니다만, 아무튼 재개발, 재건축이라는 말만 나와도 몸서리치는 양반들이라서, 도심 재개발을 완전히 방치하는 것 정도를 넘어서 박원순 서울 시장은 봉쇄해버렸죠. 그러나, 도심 재개발을 봉쇄해버린 결과로 인해 옛날 도시빈민운동을 했던 시민운동가 출신의 정치인들이 갖고 있던 구도심 재개발에 대한 트라우마가 오늘날의 부동산 대란을 초래한 중요한 요인중의 하나가 되어버린 셈입니다. 도심 재개발을 통해서 대규모 양질의 부동산을 공급하려면 586세대들과 시민운동 진영 사람들이 도심 재개발에 대한 트라우마에서 일단 벗어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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