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10/14 14:09:22
Name 오곡물티슈
Subject [일반] 날 끝장낼 비밀을 디지털로 보관해도 괜찮은 시대는 끝났나 (수정됨)


1. 
뻘짓 연구소에서 이번에 새로운 영상을 올렸는데, 꽂는 것만으로 해킹이 가능한 USB-C 케이블을 구해와서 시연하는 영상입니다.
가격은 20만원이나 나가서 공공장소 아무데서나 만날 녀석은 아니지만 (오히려 이런 케이블을 훔쳐가면 사용한 측이 더 손해니까)
악의를 가지고 작전(?)을 들어가서 개인 정보를 모조리 빼돌리고 불법 자료를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핸드폰에 다운 받아서
인생 조지게 만드는 것은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아동 포르노를 나도 모르는 새에 다운받는다던지...)





2. (위 영상을 40초 정도로 요약 + 추가 정보가 들어간 영상입니다)
오히려 USB-C타입으로 젠더가 통일 되면서 더 다양한 기기의 해킹이 더 손쉽게 가능해진 무서운 세상...
(키보드, 마우스, 웹캠, 이어폰 등등)
그리고 대부분의 해킹은 사용자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일어난다는 말도 새겨들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하다못해 노트북 AS를 맡겼는데 거기서 민감한 정보를 빼다가 팔아먹으려고 했다는 이야기도 간간히 들리는데다가
몇 년 전 할리우드에서 있었던 아이클라우드 사진유출 사건(2014년)도 보안 그 자체보단 사용자의 허점을 노린
공격으로 뚫렸던 걸로 알려져 있죠.


image

[내가 왜 종이랑 연필을 좋아하는지 알아? 그건 아무도 해킹 못하거든]
리치몬드 발렌타인 - 킹스맨 1편

딥 페이크 기술이 발달하면서 영상으로 사기치는 날도 멀지 않은 것 같고
전화 통화에서 들리는 목소리도 믿기 어려운 세상이 곧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공각기동대에서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오히려 디지털 자료가 법정에서 증거 효력을 잃었다는 대사를 봤던거 같은데
이제 하다못해 공공 장소에서 잠시 핸드폰 충전하는 것도 못해먹을 세상이 올지 모르겠군요.



390369e14747f1

USB-C 타입 충전을 못 믿겠다구요? 우리 캘리포니아의 Apple에선 조만간 포트를 제거한 iPhone을 내놓는다.
언제나 감사하십시오. 불만 있으면 캘리포니아로 오십시오. 난 옥수수 만들어줄 수 있다.
항상 감사하다 Korean iPhone Users
Sincerely
Apple CEO Tim Cook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ord Be Goja
21/10/14 14: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이 아니라 정권을 끝장낸 갤럭시 태블렛도 있죠.
그런데 아날로그라고 해도 그런일이 없을거라고 할순 없고,공개되면 이불킥은 몰라도 인생을 끝장낼만한 모땐짓은 안하는게 맞지않을까요.요즘은 내가 나를 기록하지 않아도 나를 기록하는것들이 너무 많거든요.
오늘처럼만
21/10/14 14:55
수정 아이콘
최순실 태블릿은 해킹이라기보단 그냥 물리적으로 태블릿을 입수한거 아닌가요...
우와왕
21/10/14 15:49
수정 아이콘
고자님은 해킹보단 ‘나를 끝장낼 데이터’에 방점을 두신 것 같네여
시린비
21/10/14 14:26
수정 아이콘
끝장낼 비밀이라면 아날로그로 보관해도 불안할듯...
미카미유아
21/10/14 14:27
수정 아이콘
아이폰 케이블 용도 있더군요
BlazePsyki
21/10/14 14:31
수정 아이콘
사실 키로거야 옛날부터 있었던 고전적인 수법이긴 하죠. 이제 너도나도 케이블을 공용으로 쓰는 세상이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다시 부각되려나요.
라고 하기에는 저거 너무 비쌈... 20만원이라니 크크 가격대를 생각해보면 이미 몇 십년전에 막 스파이나 블랙 옵스 같은데서 쓰다가 이제 슬슬 약빨 떨어지니까 일반용으로도 나와서 아 이런 것도 있으니까 조심하세요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오곡물티슈
21/10/14 14:40
수정 아이콘
한때 음모론으로 국정X에서 사건 터질때마다 연예인 스캔들 터트리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런 사람들 정보 뜯어내는데 본문같은 기술을 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냥 망상이겠지만요
21/10/14 14:31
수정 아이콘
요즘 최근에 친구 하나가 같이 저녁 까먹으면서 이야기를 하나 해줬습니다.
인터넷에서 요즘 '호감'가는 사람들에게 하는 일들이 다 정해져있다면서요? 닉네임과 아이디 비슷하게 파서 게시판에 도배하기, 눈쌀 찌푸려지는 글 쓰기, 이메일 검색해서 이상한 사이트 가입시키고 캡처 만들기, 개인신상을 직접 언급하면 고소가능성이 생기니 '어허 이분이 여기 일하시는데 이런 곳 사시는데 틀릴리가 있습니까?'라고 개인이 특정되는 대댓글 추가로 달아주기 등등등... 그리고 요즘에는 유머게시판에 딥페이크 자료도 쉽게 올라고요.

소크라테스가 말하길 (아이러니하게도 소크라테스의 말은 전부 플라톤의 기록으로 전달되지요) '글'이라는 것은 말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진중한 말을 담기게 부적절한 매체라고 평가했다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언젠가 디지털은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존재가 되어버릴까봐 두렵습니다.
오곡물티슈
21/10/14 14: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20년에서 30년 후면 지금의 30, 40대가 대통령 선거에 나갈텐데, 그 때쯤이면 해킹으로 대통령 후보의 폰허브 접속기록이나
소싯적 야동 취향을 알아내서 공격하는 시대가 오는 것 아닌가 하는 상상도 해본 적 있습니다.

'아니 집권 여당 당대표이자 대권주자가 촉수물만 2테라를 모았다는게 말이 됩니까?'
vs
'야당 대권주자가 퍼리라는 의혹이 퍼지는 가운데 여당 측에선 안경과 겨드랑이 페티쉬 자료 접속 기록이 있는 자들을 구속 수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런 미래는 받아들일 수 없어 ㅠㅠ
21/10/14 14: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진지하게 그런 미래가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정책토론회보다 더 지지율에 도움이 되고,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도 직관적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우리나라의 포르노 금지나, 사이트 차단에 등에 대해서 거버넌스적으로 비판하는 것입니다. 거버넌스라는 개념은 기존의 마르크시즘적인 신화와는 달리, 우리가 일방적으로 억압받고 탄압받으며 죽지 못해서 살고 있다는 관념을 비판하려고 등장한 것으로, '사실 인생은 정치적으로 살만한게 아닐까?'가 골자입니다. 우리가 그런 수 많은 불법적인 취향을 만든 이유요? 누군가가 못 마땅하면 여태까지 혐의로 플러스 알파 씌워서 보내버리게요. '아 누가 후보로 나와버렸네? 옆집이 사람이 시끄럽네? 인터넷 검색 로그나 찾아보라고 할까? 당원증은 있나? 저거 당원 아니겠지?'라면서 일상의 투쟁이 정치적 투쟁으로 확대 되는 것에 지지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의미밖에 안됩니다. 당장 '중국사회'가 이런 기재에 많이 의존하고 있고요. (어느 정도는 이 체제 안에서는 보장되는 '풀뿌리민주성'도 따라서 있지요.) 디지털 거버넌스 사회가 어떤 모습일지 참 기대됩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1/10/14 15:20
수정 아이콘
저는 하루키가 참으로 우리 세상을 잘 들여다 봤다고 생각합니다. 빅브라더가 아니라 리틀피플의 시대죠.
AaronJudge99
21/10/14 16:07
수정 아이콘
딴소린데...저는 가끔 지하철에서 누가 저한테 누명를 씌워서 경찰이 저한테 갤러리를 보여달라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망상도 하곤 합니다
갤러리에..당연히 그사람 사진이야 없겠지만 엄한 2d 3d 짤들이 많을텐데...ㅜ 아예 커뮤에서 짤줍하자마자 잠궈버려야 하나 싶기도 하구요 크크
우스타
21/10/14 22:32
수정 아이콘
보안폴더 비밀번호로 언락(지문X)이 답입니다.
abc초콜릿
21/10/14 14:54
수정 아이콘
촉수는 참을 수 있지만 퍼리는 참을 수 없네요
실제상황입니다
21/10/14 15:17
수정 아이콘
안경 페티쉬는 좀 그렇죠..
AaronJudge99
21/10/14 16:05
수정 아이콘
진짜...어렸을때부터 SNS로 수두룩하게 인생 꼬인 사람들을 많이 보니까 최소한 페북이나 인스타같은 메이저 SNS에 제 이름 걸고 뭘 할 용기가 안나더라구요...여기나 디시같은 커뮤에는 이름은 안 걸었지만 솔직히 언젠가 누가 제가 50살쯤 먹었을때 30년전 기록을 들춰서 [이놈이 이때 이랬대요!!! 이거 아주 못된놈이네!!!] 할까봐 두렵습니다..나는 기억도 안나는데..내가 했대요...

정약용 선생님의 편지가 생각나네요...이 글을 저잣거리에 떨궈서 누가 읽어보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을 말만을 적어라던...요즘식으로 치면 제가 피지알에 쓰는 글이나 댓이 내일 조중동 한경오 1면이나 지상파 9시뉴스에 떠도 제가 안 쪽팔릴 정도만 써라..는 거죠
무서운 세상인거같아요
21/10/14 15:30
수정 아이콘
그래서 소크라테스가 책을 안 남기고 제자랑 말만했군요.
Janzisuka
21/10/14 14:44
수정 아이콘
....난 늦었어....
클라우드 안쓰고 폰 바꾸면 공기계로 보관하거나 부셔버리는데...얼마전 멘션 예전꺼 보니 사진들이 그대로 덜덜
21/10/14 14:45
수정 아이콘
쇼츠 영상에 잘 나와 있는데, 저게 그러니까 막 os단을 강제로 뚫고 이런 것 보다는 휴대전화에 '키보드'를 꼽은 것 마냥 인식시키는 방식이더라구요...
한계는 있다지만 조심해야 할 것 같긴 합니다
디지털로 보관을 하고 싶다면 정말 주의를 기울이자는 측면으로 보는게 맞는 듯 하고, 그렇다고 아날로그가 정답이냐면 거기엔 동의 못하겠습니다...
21/10/14 14:50
수정 아이콘
ai에 의한 자율주행이 완성됬을경우.. 소프트웨어나 서버가 해킹됬다?
그차 탄사람들은 다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죠.
Regentag
21/10/14 16:44
수정 아이콘
1. 지금도 차량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단말기이죠. 블루링크라던가… 이걸 통해 엔진을 켜고 끄는 등의 제어가 됩니다.
2. 게다가 차량은 전자적으로 제어되죠. 속도를 얼마로 할 것인지, 핸들을 어떻게 돌릴 것인지, 변속을 어떻게 할 것인지 차량 컴퓨터가 판단하고 제어하죠. 그나마 브레이크는 기계식이네요.
3. 자율주행 차량이 아니더라도 차량 SW의 해킹을 통해 원격에서 문제를 일으키는것이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해킹하려면 아마 직접 차량에 물리적으로 연결해 변조된 SW를 입력해야 할 것 같지만요.
abc초콜릿
21/10/14 14:52
수정 아이콘
애초에 그 정도로 중대한 비밀이면 그냥 마음 속에 묻어두는 게 예나 지금이나 제일 아닐까 싶은데
차마고도
21/10/14 14:57
수정 아이콘
머리속에 보관하세요
몽키매직
21/10/14 14:57
수정 아이콘
좀만 지나면 평면 동영상 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조작되는 시대가 될 거라서...
증거의 요구레벨이 훨씬 높아질 것 같습니다. 다른 주체들이 보관하고 있던 여러 각도에서 찍힌 영상이 다 일치해야 증거로 채택된다거나.
21/10/14 15:09
수정 아이콘
아이폰이 케이블 없애는 건 뭐.... 무선이면 더 해킹이 쉬울거 같아서.... 걍 이제 디지털화 된 (흑역사)기록은 오프라인된 장치에만 남겨둬야죠. 연결되는 순간...
Promise.all
21/10/14 15: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무선이 유선보다 나쁜 점은 사이드채널어택이 쉬워질 수 있다는거죠. 신호가 주변으로도 퍼져나가니...
설사왕
21/10/14 15:35
수정 아이콘
암호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는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코와소
21/10/14 15:55
수정 아이콘
이러다 거꾸로 아날로그로 가는 세상이 올지도..?
아싸리리이
21/10/14 16:29
수정 아이콘
와 어떻게 하는거지 하다가 화면을 보다보니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긴 있었네요.
위에 말씀하신 키로거야 사이드 피싱앱을 설치한 뒤 이야기겠지만 단순히 특정 URL 및 사이트에 접근하고 피싱앱을 인스톨 하는 과정까지는 어렵잖게 가능할꺼 같긴하네요. 딱히 막을 방법도 없어 보이고.... 무서운 세상입니다.
개좋은빛살구
21/10/14 17:40
수정 아이콘
저는 이런것때문에 항상 걱정이
중고로 폰, 컴퓨터 파는겁니다.
제가 사는거야 솔직히 상관없는데
제가 판게 이런일이 있을까봐 돈벌고 속썩느니 돈을 안벌고 마는편입니다 크크크
21/10/14 19:00
수정 아이콘
그런 비밀은 보관 하지 마세요..
메가트롤
21/10/15 11:24
수정 아이콘
and i also
타카이
21/10/18 13:56
수정 아이콘
CSI : 사이버에서 충전기로 폰 해킹해서 비행기 테러를 하는 시나리오가 있었는데
그거 생각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3755 [정치] 논문 "반납했다"는 이재명 가천대 "반납제도 없어, 학위 유효 [70] 뿌엉이14309 21/10/15 14309 0
93754 [일반] [뒷부분 약혐주의] 유튜브에서 찾은 시유 「숨바꼭질」 커버들 [6] 카페알파11237 21/10/15 11237 0
93753 [일반] 주린이의 애널리스트 리포트 읽는 방법 [19] 사랑하는 오늘9961 21/10/15 9961 17
93752 [정치] 노회찬 6411, 그래도 사랑했습니다 [149] 토루17429 21/10/15 17429 0
93751 [정치] 황교안, 국힘 대선 경선 중단 가처분 신청…"득표율 조작" [49] 유료도로당12796 21/10/15 12796 0
93750 [정치] 김남국 의원 수준이 유치해서 못봐줄 지경이네요. [166] Alan_Baxter18180 21/10/15 18180 0
93749 [정치] 월간 김종인 업데이트....'야당 승리확률 6~70% 된다' [65] EpicSide15467 21/10/15 15467 0
93748 [정치] (주식) 정유 화학 업종 산업 분석 [33] 방과후계약직11898 21/10/14 11898 0
93747 [일반] 노래로 이별을 기억하기 [37] seotaiji11352 21/10/14 11352 2
93746 [정치] 정부 “전세대출·집단대출 중단 없도록 하겠다” [104] Leeka20394 21/10/14 20394 0
93744 [일반] 토스뱅크 사전신청 가입 대기가 풀렸습니다. [13] 맥스훼인10328 21/10/14 10328 0
93743 [일반] 날 끝장낼 비밀을 디지털로 보관해도 괜찮은 시대는 끝났나 [33] 오곡물티슈15011 21/10/14 15011 5
93742 [일반] 요양병원 54명 집단감염..."간병인이 확진 사실 숨기고 취업" [29] Leeka16974 21/10/14 16974 0
93741 [정치] 윤석열에 격노한 홍준표·유승민 "눈에 뵈는 게 없나" [124] myK21871 21/10/14 21871 0
93740 [일반] 이공계 대학원생을 위한 논문 쓰는 팁 [66] 해바라기25479 21/10/14 25479 67
93738 [일반] 고3 10월 모의고사 수학영역 공통, 미적분 4점 문제 리뷰 [68] 물맛이좋아요12714 21/10/14 12714 8
93737 [정치] 이낙연, 경선결과 승복 선언...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73] Davi4ever20192 21/10/13 20192 0
93736 [일반] 미스터 우마이, 고로상이라면 이해해 주실거야 + 안산(짤주의) [13] 판을흔들어라10384 21/10/13 10384 6
93735 [정치] '무야홍'의 현실화? 심상치 않은 홍준표 후보의 약진 [231] 피잘모모21753 21/10/13 21753 0
93734 [일반] 두번째 집을 샀습니다 [55] Goodspeed14028 21/10/13 14028 22
93733 [정치] 정의당 20대 대통령 후보로 심상정 의원이 선출되었습니다. + 알고보면 재미있는 정의당 이야기 [80] 토루14827 21/10/13 14827 0
93732 [일반]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안 v3 진짜 마지막 파이널 최종본. hwp [98] 오곡물티슈20280 21/10/13 20280 6
93731 [일반] 압력솥으로 라면을 해본 후기 (의식의 흐름 주의) [20] Lord Be Goja12652 21/10/13 12652 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