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12/01 11:00:43
Name 오곡물티슈
Subject [일반] 인류로 달로 보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창시자, 마가렛 해밀턴 (수정됨)

NASA’s first software engineer: Margaret Hamilton - Matt Porter & Margaret Hamilton
Ted-Ed (한글자막 있음)

마가렛 해밀턴은 아폴로 계획이 진행되던 당시 미 항공 우주국의 비행 소프트웨어의 개발자였습니다.
C언어가 만들어지기도 전이었기 때문에 정말 말 그대로 손으로 코드를 적어서 프로그래밍을 하고
margaret-hamilton-mit-apollo-code-0
마가렛 해밀턴이 만든 프로그램을 종이로 출력해 쌓은 모습



그 프로그래밍을 본 재봉사들이 '손'으로 구리선을 감았으니까요.


당시 마가렛과 그녀의 팀들이 만든 우선순위가 높은 일에 먼저 컴퓨터 연산 작용이 적용되도록 하는
안전 장치 덕분에 아폴로 11호의 과부하를 막을 수 있었고요.


나중에 마가렛 해밀턴은 동료들과 함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라는 학문을 새로 만듭니다.
(그 전까진 아예 없었던 분야) 그리고 오랜 세월이 지나고...


5
2016년 11월, 그녀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미국 대통령 자유 훈장'을 받게 됩니다.


+


구글에선 2019년 태양광 집열 발전소의 집광 패널과 달빛을 이용해 그림을 그려 그녀의 업적을 기렸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메타몽
21/12/01 11:03
수정 아이콘
에이다 러브레이스, 헤디 라마르, 마가렛 헤밀턴

이분들은 프로그래밍계의 역사 그 자체죠

정말 대단한 분들입니다
21/12/01 11:11
수정 아이콘
와.. 자기 키만한걸 다 손으로쓴건가요
감전주의
21/12/01 11:12
수정 아이콘
인류역사에 이름을 남길만한 업적을 세우셨네요.
21/12/01 11:12
수정 아이콘
와 정말 괴수들이네요.
21/12/01 11:12
수정 아이콘
엄청난 동안이네요 뭐죠
antidote
21/12/01 11:19
수정 아이콘
전에 봤던건 천공카드로 만들었다고 본거 같은데 그게 아니라 구리선으로 작동하는 로직을 손으로 썼나보네요.
오곡물티슈
21/12/01 11:21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dI-JW2UIAG0?t=227

링크 영상에 인터뷰어가 손에 들고 있는게 개량된 버젼의 구리선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 입니다.
나중에도 구리선 방식을 썼나봐요
퀀텀리프
21/12/01 22:19
수정 아이콘
구리선 프로그램... 구석기 시대 프로그램인가 ?
초현실
21/12/01 11:22
수정 아이콘
아 코드를 짜다 라고 하는말이 저렇게 옷감 만들듯이 직조를 해서 저런거였군요
오곡물티슈
21/12/01 11:24
수정 아이콘
https://twitter.com/codealike/status/819990490774904833

'패치'를 하다. 라는 말은 잘못 짠 코드를 고칠때 옷감을 덧대듯이 위에 무언가를 덮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42년모솔탈출한다
21/12/01 11:29
수정 아이콘
https://pbs.twimg.com/media/C2Ewxd2XAAAav5B?format=jpg&name=900x900
패치 - 실제로 천공카드에 구멍을 잘못 뚫으면 패치를 붙여서 수정함
https://namu.wiki/w/%EB%B2%84%EA%B7%B8
버그 - 실제로 벌레가 들어가서 문제를 일으킴 (버그는 이전부터 사용했다고 합니다....하지만 이전에 사용한 이유도 벌레때문이 아닐지..)
antidote
21/12/01 11:31
수정 아이콘
원래 천공카드는 처음부터 컴퓨터용으로 개발된게 아니라 천에 무늬를 만드는 실을 반자동으로 짜넣는 기계식 로직을 풀어내는 용도로 개발되었습니다.
이걸 훗날의 과학자/공학자들이 컴퓨터용으로 차용한겁니다.
근대적 방직산업의 발상지가 영국이었고 괜히 영국에서 최초의 컴퓨터가 나온게 아니죠.
네이버후드
21/12/01 11:43
수정 아이콘
짜다는 그냥 한국어인데 다른 느낌 같은거 아닌가요 ?
하루일기
21/12/01 14:24
수정 아이콘
영어로도 weaving codes 입니다. 어원은 당연히 윗짤..
피자니코
21/12/01 16:16
수정 아이콘
write code가 더 많이 쓰이는 것 같긴합니다...
-안군-
21/12/01 13:12
수정 아이콘
지가 프로그래밍을 잘하는줄 알아! (맞음)
21/12/01 13:14
수정 아이콘
젊으셨을때 모습이 그... 쉘든 여자친구 닮았네요
애기찌와
21/12/01 13:21
수정 아이콘
이것은 에이미를 맥이는 댓글인가 저분을 맥이는 댓글인가!!
Weinberg
21/12/01 14:22
수정 아이콘
저분이 훨씬 미인이신 거 같은데요.. 흐흐
메타몽
21/12/01 15:29
수정 아이콘
저 분은 안경 벗고 잘 꾸미면 미인 확정인데요!?
21/12/01 13:51
수정 아이콘
키보드가 있기전의프로그램을 작성하는 방법을 보면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윗 덧글에서 말하는 "짜다", "패치", "버그"라는 용어도 그 당시 프로그래밍 환경으로부터 비롯된 것이였네요.
21/12/01 13:54
수정 아이콘
닥터 스톤 최근 스토리를 보는 느낌...
진산월(陳山月)
21/12/01 14:08
수정 아이콘
위대한 사람에 대한 엄청난 존경의 표현이네요.
한 때 (허접한)프로그래머였던 사람으로서 경의를 표합니다. 고맙습니다.
벌점받는사람바보
21/12/01 15:25
수정 아이콘
오오 신기하네요
21/12/01 15:26
수정 아이콘
와, 이런걸 보면, 현대에 다른 수단이 등장해도 과거의 언어와 방식이 그대로 영향을 미치는 언어의 경로의존성에 대해서 감탄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디지털' 시대에 도달하기 위해, '아날로그'에 진심이셨던 분들의, '아날로그'적 노력에 감탄하게 되고요. 좋은 주제 소개 감사합니다.
오곡물티슈
21/12/01 15:34
수정 아이콘
21세기에 태어난 애들은 저장버튼의 플로피 디스크 그림을 이해 못하고
손으로 전화기 모양을 해보라고 시키면 수화기가 아니라 스마트폰 모양을 만들죠 크크크
21/12/01 16:31
수정 아이콘
드림위버가 그래서 위버였구나
임전즉퇴
21/12/01 20:42
수정 아이콘
어떤 것이든 개척스토리를 보면 저걸 어떻게 했대 싶습니다. 그때는 뭐 필요했고 그때의 여건도 되긴 된거죠.. 뭐든지 내가 뚫은 길이 있는 사람은 라떼를 호스로 뿜어도 그럴 만도 합니다. 다만 진지먹고 재현을 기대하진 말아야죠. 역사상 효율증대의 대부분은 여유증대에 쓰이지 않아왔고 그 결과가 현재이니까요. 아무튼 기억해야 할 공로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4222 [정치] '의사' 안철수 "지금 당장 전면 입국금지해야: [69] 호옹이 나오20093 21/12/01 20093 0
94221 [일반] 로마군의 아프가니스탄: 게르마니아 원정 [57] Farce17673 21/12/01 17673 59
94220 [정치] 이재명 35.5%-윤석열 34.6%..오차범위 내 초접전 [264] wlsak26081 21/12/01 26081 0
94219 [일반] <라스트 나잇 인 소호> - 에드가 라이트의 기묘한 세계 (강스포!) [17] aDayInTheLife7215 21/12/01 7215 0
94218 [일반] 인류로 달로 보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창시자, 마가렛 해밀턴 [28] 오곡물티슈13804 21/12/01 13804 9
94217 [정치] 코로나19 확진자 5123명. 위중증환자 732명. [243] 알콜프리23359 21/12/01 23359 0
94216 [일반] 갑자기 떨어진 예산에‥멀쩡한 전자칠판 바꾸는 학교들 [143] Leeka18033 21/12/01 18033 17
94215 [일반] 아직도 설렌다고? [94] 사랑해 Ji20718 21/11/30 20718 112
94214 [일반] 자게 푸념글 [13] 삭제됨9648 21/11/30 9648 3
94213 [정치] 정동영이 돌아오고 52시간 제한이 철폐되는 시기에 믿어야 할 것은 [93] 오곡물티슈21063 21/11/30 21063 0
94212 [정치] 당대표를 무시하는 당원들이 있다? [123] 굄성18607 21/11/30 18607 0
94211 [정치] 윤석열 "주 52시간, 기업운영 지장..비현실적 제도 철폐"(종합) [315] wlsak24337 21/11/30 24337 0
94210 [정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칩거에 들어갔습니다 [422] 저스디스35688 21/11/30 35688 0
94209 [정치]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사회 [55] 코지코지18048 21/11/30 18048 0
94207 [일반] [일상] 그저 건조기가 사고싶은 이야기 [54] 깃털달린뱀10964 21/11/29 10964 4
94206 [일반] 법의 집행은 법조문의 문구와 의도 중 어느쪽을 따라야 할까요 [26] Regentag8665 21/11/29 8665 2
94204 [일반] 내여귀 마마마 주제가를 부른 가수 ClariS의 노래들 [11] 라쇼12285 21/11/29 12285 2
94203 [일반] 야외 마스크의 필요성 [35] LunaseA16750 21/11/29 16750 6
94201 [일반] 올해 국립공원 스탬프 마무리 [20] 영혼의공원11690 21/11/29 11690 27
94200 [일반] 월페이퍼 엔진 안드로이드 출시 ,수정완료 [22] Lord Be Goja11941 21/11/29 11941 4
94199 [정치] 정감록의 정도령을 노렸던 그 남자, 돌아온다 [70] 오곡물티슈16429 21/11/29 16429 0
94198 [정치] 네 번째 대선 도전을 선언하는 손학규 대표 [62] 우주전쟁14569 21/11/29 14569 0
94197 [일반] 스포 함유) 드라마 해로우(Harrow) 리뷰 [10] 타카이9906 21/11/29 990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