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리뷰는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점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
디즈니 한달권떄문에 부랴부랴 마블 드라마 시청중이였는데 넷플에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가 추가됬더라구요. 원래 없었는데. 이건 못참지 하고 봐버렸습니다.
이 작품의 장점과 정의를 내리자면 전 이렇게 적을거 같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스파이더맨이 보여줄수 있는 최고의 멋.
예전에 pgr러분들이 유니버스가 스토리는 좀 클리셰덩어리인데 그래도 재밌게봤어요 라고 하시던데 왜 그런지 보면서 자연스레 느끼게 되더라구요.
만화적 표현을 사용(말풍선,글씨,컷씬)하며 원래 만화로 그려진 스파이더맨 분위기를 재현하고 그 롤 아칼리마냥 형광스프레이 뿌린듯한 연출.
더불어서 주인공 마일즈가 흑인 청소년이라 그런지 몰라도 창작물에서 흔히 보는 뒷골목이나 으슥한 곳에서 스프레이 아트하는모습. 음악들도 흑인들과 조예가 깊은 힙합들로 삽입되어 있어서 힙한 느낌을 강하게 줍니다.
그래서 요즘 멋스러운 힙스러운 멋과 스파이더맨이 보여줄수 있는 거미줄과 빌딩 사이를 가로지르고 나르는 모습을 잘 섞어서 매력적인 연출이 장점인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이 떄문에 연출을 더 돋보이게 하려고 스토리를 많이 추려놓고 쉽게 만들어 논 느낌이더군요. 등장인물소개도 유머러스하게 풀면서도 굉장히 빠르게 추려서 보여줍니다. 작중에 나오는 스파이더맨들 전원 다 그렇게 연출하죠. 대강 - 방사능 거미에 물림 (피터 포커는 거미가 방사능 돼지에게 물렸습니다) - 자기는 어떤 특징의 스파이더맨이다. - 자기는 어떤어떤 아픔이 있다. 이정도만 추려서 이야기하는정도.
그렇기 떄문에 사실 보시는분들은 다 보시면서 앞일이 다 예~~~상이 갑니다~ 하면서 보실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클리셰덩어리라도 이해하기 매우매우 쉬운스토리구조라 제작진이 보여주고 싶은 연출을 다 보여준거 같더군요.
진짜 빌딩 사이로 뛰어 내려가는 마일즈의 화면을 거꾸로 연출해서 스파이더맨으로써 발돋음하는 마일즈 표현한거 박수.. 짝짝 그 이후 거미줄로 약간 위태위태하게 도로와 차를 넘나들며 마일즈가 도시를 가로지르는 모습은 정말 스파이더맨의 '멋'이란 부분을 다 터트린 느낌.
개인적으로 마일즈보면서 진짜 kda 아칼리 많이 떠올랐던거 같아요. 약간 랩이 있는 음악들 흥얼거리면서 형광색 복장을 입는것도 그렇고..
아쉬웠던건 스토리야 사실 연출이 이정도니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6 스파이더들이 다 개별개별로 싸우는느낌. 서로 스파이더맨이다 보니 성격적으로 부딪히는 모습은 안나오는데 싸우는모습 보면 그냥 따로따로 싸우더군요.
따로따로싸우니까 그 부분 좀 아쉽.... 그리고 막판 보스전도 좀 화려하게 싸우면 괜찮았을거 같은데 결국 아버지의 외침으로 각성해 보스에게 떄리는걸로 끝나서 좀 아쉽..
그리고 페니 파커가 위키질해보니까 뭔 에반게리온 기체같은 로봇에 있던데 유니버스 페니 파커 기체는 좀 아쉬워서....
얼마전에 노웨이홈은 리뷰를 길게 적었는데 뉴 유니버스는 좀 간략하게 적은게
단점을 가리거나 수정하는 방향성이 아니라 정말 장점을 최고로 극대화해서 만든 작품이라 이 힙한 애니메이션 연출이 별로 취향이 아닌 경우 혹은 스토리를 정말정말 중시하는경우 등등 이런 취향이 아니신경우가 아니면 스파이더맨 좋아하시면 다 재밌게 보실거 같네요.
즐겁게 본 영화+애니메이션이였습니다. 다음은 베놈보고와서 베놈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넷플이 일해서 노웨이홈뜨니까 스파이더맨 관련 영화 넣어주시는듯...
여담으로 이걸로 스파이더 그웬 처음보고 이것저것 찾아보다 입덕했는데.. 뭐 마블 메인 만화로 나온거 있으면 뭐 있는지 어디서보는지 아시는분있으면 알려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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