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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6 08:42
부모가 용돈 안줬으면 지금 뭐라고 했겠죠. 제 사촌 중에도 부모가 없는 살림에 먹여살리니까 40넘어서 저러고 사는 사람 있어요.
23/09/06 09:02
뉴스 보니까 혼자 기초수급 받으면서 저렇게 사는 사람도 있더군요...
그나마 인터뷰로 사회복지사 공부 하겠다고 나름 훈훈하게 끝냈는데...
23/09/07 00:10
인터뷰니까 실드쳐준거죠. 알바도 이미 하고 있는 사람이나 잠시 쉬는것 아니면 앞으로 할거라는걸 믿기 힘듭니다.
인터넷에 나같은 사람이 많이 있다는걸 뉴스로 보면서 위안을 삼죠. 나는 그래도 사회에 큰 해는 안끼치잖아 마인드.
23/09/06 08:50
뉴스에도 많이 나오잖아요. 진짜 많아요.
10여년 전이지만 저도 저랬는데요. (당시 20대 중후반이었지만..) 정말 딱 한 걸음만 내딪으면 무궁한 기회가 다가오는 걸 알았으면 좋겠네요.
23/09/06 08:56
이 꽉 깨물고 강제로 쫓아내야 합니다. 집 월세 몇달치만 내주고 다음부터는 알아서 하라고 떠넘겨야 해요. 극단적으로는 당사자를 버리고 가족들만 이사를 가던지 해야합니다.
23/09/06 09:05
제 모습이네요. 30대 중반까지, 인터넷하고 스타하고 인터넷하고 스타하고. 가끔 잠 안오면 졸피뎀 먹고자고.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닌데 왜 저렇게 망가졌었는지 사실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23/09/06 09:18
일본 히키코모리 문제 제기됐을 때 언젠가 우리 문제 될거라 생각은 했는데... 중국도 그렇고 자녀를 일찍 독립시키지 않는 문화가 여러 사회문제 만드는 것 같습니다
23/09/06 10:46
이게 특정나라보단 어느정도 전세계적인 z세대 특성으로 보이는게 서양국가들도 그렇습니다. 제가사는 호주만해도 자녀들이 점점 독립을 늦게하던지 안하고 있어서 부모보험으로 자녀들이 보험커버 되는 연령이 점점 늦춰지고 있죠. 다들 기존세대보다 풍족하고 곱게 컸고 거친 세상일을 하기엔 자라온 환경대비 세상이 너무 빡세게 느껴지기에 집으로 숨어드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추세 동시에 집에서만 있어도 훨씬 재미있는게 많은시대인지라... 미국도 통계보면 지금 젋은세대들은 과거 젊은세대들 보다 술도 담배도 섹스도 적게하고 독립도 늦게 합니다.
23/09/06 11:28
예전 백수들은 정말 누워서 천장볼일밖에 없었고 그와중에 잔소리 견디기도 쉽지 않았겠죠.
밖에라도 나가 걸어 다니면 사람도 보면서 뭔가 전환될 계기도 있었을 테구요. 근데 요즘은 집에서 이어폰 끼고 인터넷+게임만 해도 시간도 잘 가고 안 심심한것도 큰것 같아요.
23/09/06 09:21
사실 저것들도 일본이 이미 겪었던 과정이죠. 저기서 일본은 이미 '부모가 나이들어 사망하는 단계'에 접어들어서 시한폭탄화되고 있다 들었는데 우리도 먼 얘기는 아니겠죠 아마.
23/09/06 12:40
부모가 자산이나 집이 있으면 팔거나 세주는 걸로 또 그럭저럭 살아간다는데 그게 없는 경우는 조용히 길거리로 나가는거죠.
아니면 아르바이트 하면서 최소한의 삶만 영위하던가.
23/09/06 09:43
상태 심해지기 전에 쫓아내서 강하게 키우거나,
사실 저 지경이면 걍 우울증이죠. 비웃을 단계 넘어서서 병원 데려가야 합니다. 아마도 오타쿠들 일침한 일본 거장들처럼 백수들 이거보고 밖으로 좀 나가라고 그린듯 한데, 저거 본다고 절대 못나옵니다. 내내 나오는 것처럼 문제가 뭔지 알면서도 하지 "않"는게 아니라 "못"하는 거에요. 가족/친구들이 병원 데리고 가야됩니다. 게임에 대한 인식도 그래요. 뭐 인식을 본인이 잘 잡으면 상관없지 않냐 이런 주장도 있는데, 소프트 드러그보다 더 중독이 심한게 게임과 쇼츠에요. 저런 지경의 사람들에게, 지경으로 빠져들고 있는 사람들에게 중독성이 강한 것들을 올바르게 인식한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동기부여와 생산성 있는 보상회로가 완성되어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냥 나쁜 것 맞아요.
23/09/06 10:16
공감합니다. 저도 겜돌이지만 저기에 앉아서 뭔가를 한다는 것만으로 다른 공간으로 스스로 격리된 느낌입니다. 지금은 어릴 때 질릴만큼해서 게임을 일절 안 합니다만 그 관성이 정말 강합니다. 무심코 뭔가 하는 순간 과몰입이 되어버리고 그 과몰입이 깊어질수록 생활 균형이 무너진다에 가깝습니다.
23/09/06 10:30
대학생때 부모님이 파산하셔서 강제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된 입장에선, 저런 부모님을 둔 주인공이 일면 부럽네요. 취업준비할 시간도 없어서 동기들은 전부 대기업을 갔는데, 저만 40 넘도록 중소기업을 전전하고 있.. ㅠㅠ
저 지경이 되면 다른 방법이 없겠지만, 무작정 돈을 끊는게 능사는 아닙니다.
23/09/06 10:43
얼마전 3000플 넘게달린 펨코 대부분의 인식이네요 크크 200따리들이라고 내려치면서 아무것도 하지않는 내가 200따리들보다 낫다는 요상한 선민의식 있는 애들..덜덜
23/09/06 10:54
타사이트 내려치면서 수만수십만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한뭉태기로 묶어서 한마디로 낙인 찍는..
피지알 대부분의 인식은 이걸까요? 싸잡아 욕할만한 대형커뮤는 일베 여시 정도 말곤 아직 모르겠는데 되게 쉽게 잘 하시는군요.
23/09/06 11:07
싸잡아 욕할만한 대형커뮤라고 일베 여시 운운하시는데 개인적으로 펨코나 일베나 싶어서요. 일베도 여시도 모두가 이상한 사람은 아니듯 펨코도 그렇겠죠.
23/09/06 12:32
펨코야 여시랑 달리 아무나 다 가입할 수 있으니 싸잡기 쉽지 않은데 니하트님은 쉽게 하시더라구요.
암튼 저는 펨코나 일베나 보다는 일베나 여시나 라는 말이 맞다고 봅니다. 여시보단 메갈이 들어가야 딱 맞긴 하지만요
23/09/06 10:35
저도 예전에 저런 생활 한적이 있었는데.. 부모님이 지원 끊고 돈이 없어 지방가서 일용직 뛰고 정신 확 들었죠
결국 집에서 지원을 끊어야 합니다
23/09/06 10:37
최근에 저렇게 8년 산 친구 한명한테 손절 당했는데
저런 모습에 공감하거나 긍정해주면 좋아하고 이런거 저런거 해봐라 하면 싫어하고 잠수타고 하더라구요. 친구 부모님이 저런 생활 청산하라고 지원 끊겠다 해서 멘붕하길래 현실적인 조언을 해 줬더니 오히려 자기가 차단하고 잠수 타더군요. 제가 신경써주는걸 민폐로 생각하는 것 같아서 저도 연락 안하려 합니다.
23/09/06 11:46
저도 비슷한 친구가 있어서 40넘어갈때까지 그래서.. 뭐라하다가 포기하고 그냥 아무말 안합니다. 더 말해봐야 서로 기분만 나빠지니..
23/09/06 10:38
저렇게 사는 이유는
저렇게 살아도 살아지니까 20대극초반 대학교때 휴학하고 게임만 하면서 저렇게 살아봤는데 빠져나오기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이야 주변에서 제과거를 상상을 못하지만 과거 저런시절은 정말 무슨 늪같고 빠져나올수 없을거같은 느낌.
23/09/06 10:44
저도 사업실패+건강악화 등으로 비슷한 삶을 살았었는데, 지방 내려가서 노동자로 살다보니 생활이 올라오고 무기력증도 사라지더라구요.
환경이 바뀌질 않으면 스스로는 깨고 나올 수 없다는걸 깨달았습니다.
23/09/06 10:54
제가 30살까지 저렇게 살다가 집에서 돈 나올 구석이 안보여서 취업했습니다.
그나마 집에서 살았던게 아니라서 정신이라도 차렸지 집에서 저러고 살았으면 아직도 그러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23/09/06 10:59
우울증이에용
약 먹으면 나아진답니당 으으 싫어싫어 움직이지 않을 거야 회피할 거야 하는 친구들은 약을 먹으면 방 밖에 나와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우울증이라는 병식이 없어서 병원에 가는게 힘들지만 가보면 확실히 달라집니다!
23/09/06 11:11
본가도 빛더미에 하고 있는일에 자존감이 너무 떨어저서 2년 반을 반지하에서 스타만 했었는데..
그렇게 2년 반만에 다시 일 해보니 왜 놀았나 싶더군요 크크 작게라도 시작이 중요한데 본문같은 200충 마인드면 사실 답이 없긴 하죠.
23/09/06 11:20
누가 뇌 보상체계(?) 관점에서 얘기하던데, 슈카형도 부모님 용돈만으로 살며 게임만 하다가 뒤늦게 하필 투자회사 취직하고 회사 내에서도 하필 주식투자 부서로 옮겨간 게 우연이 아니라고 하던게 생각나네요. 뇌 보상체계 망가지면 저런 생활에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다고 하네요.
23/09/06 11:49
아마 집안이 여유가 있었다면 저렇게 살았을거 같습니다.
등록금 문제로 한학기 휴학하며 저리 지냈는데 아버지가 군대제대하고 복학한놈이 뭐 바뀐게 없냐하고 한탄 하셔서.. 그뒤로 바로 집을 나와 독립했는데 인생이 바뀐 전환점이네요. 집에서 독립하고 경제적 울타리가 없어져야 먹고 살려고 뭐라도 합니다.
23/09/06 11:55
저런 유전자가 있는거죠 다른 사람이라면 엄청난 위기의식과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그러지 못하지만, 상대적으로 그런 의식과 위기감이 덜한 사람, 저렇게 살아도 살아지는 유전자... 요즘만 저런 거 처럼 보여도 과거에도 많았어요 일 안하고 집에서 빈둥 거리며 술만 먹는 아버지들...게으른 어머니들..
23/09/06 12:04
뇌 보상체계 타령하시는 분들은 노력에 따른 보상이 따박따박 아웃풋 되시는 분들이시니까 편하게 말하시죠. 피드백과 목표가 멀리 떨어진 상황에서 노력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기 삶의 미래가 보이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렇죠 그걸 딛고 뭔가를 깨려면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23/09/06 12:53
그래서 작은 성공부터 거두라고 하죠.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30분 산책하기. 밥 제시간에 먹기. 목표 세우기.
게임이나 쇼츠, 릴스 등의 컨텐츠가 주는 즉각적인 보상은 어떠한 일상생활 자극보다도 빠르고 강합니다. 거기서 충족감이 오면 소소한 것에서 보상을 얻기 힘들죠. 저도 유튜브라는 컨텐츠가 생기기 전까지는 게임에 몰두했는데, 나이들고 시간 없어지고 하니 퇴근후에는 유튜브의 세계에서 빠지기 힘들더군요.
23/09/06 13:06
그 작은 성공이 내적으로 본인 장기 목표애 연관되어 있어야 하는데 저 만화 말마따나 아무리 해봐야 xx충/독거노인인 미래가 뻔히 보이는데 작은 성공에서 충족감을 느낄 수가 없죠.
23/09/06 14:45
아무것도 안하고 그런 패배감만 가져봤자 변하는건 전혀없죠. 일단 작은 무언가부터 해보기 시작해야 더 큰걸음을 내딛을 동력이 생기는겁니다.
23/09/06 13:10
마쉬멜로 참는 애들(이것도 이미 구라라고 밝혀졌지만) 이 후천적 기질에 의해서 마쉬멜로 잘 참았던게 아니죠... 선천적기질과 가정환경 때문이었는걸요
남의 뇌가 망가졌다고 하기전에 자기 자신의 운좋음을 감사히 여기는 게어떨까 싶네요
23/09/06 13:24
뇌가 망가졌다는 표현에 대한 인식을 잘못하고 계신거 같네요. 오히려 이쪽으로 접근하는게 자신의 운 좋음을 알 수 있게 됩니다.
23/09/06 12:05
제가 본바로 두가지 부류가 있는데 댓글에서 자주 나온것처럼 진짜 굶어죽을 지경이 되면 알아서 일시작하고 알아서 빠져나온사람은
그냥 잠깐 저런 생활에 찌든거지 원래 잘 털고나왔을 사람이고 진짜들은 굶어죽을 지경이 되도 막 제도권 외 금융 사채같은거쓰고 못갚아서 가족 친구들한테 업자들이 연락가고 그래도 끝까지 아무것도 안하는게 좀 공포였습니다
23/09/06 12:07
저 정도까지 가본 적은 없지만.. 하루를 무료하게 보내지 않으려면 일단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딱 씻는 게 제일 중요하더라고요. 뭘 하고 싶어도 바로 나갈 수 있는 상태가 돼야지 나가려면 씻어야 된다?? 이러면 뭐 아이고 걍 집에 있자.. 이렇게 됩니다.. 흑흑
23/09/06 12:21
애새끼도 아니고
딱 3개월 월세만 주고 그 이후로는 알아서 하게 해야죠. 너무 착하고 온순하게만 대하는 부모의 책임도 1%는 있습니다.
23/09/06 12:59
그걸 말할 수 있는 상태면 극복한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사실의 인정을 통과한거니까요. 자연스럽게 그런 사람은 소수죠.
23/09/06 14:11
누군가 아직 저상태라면 밖에 나오는것도 힘든데 솔직하게 자기처지를 댓글로 나누는건 너무 힘든일이겠죠.
나누더라도 댓글이 좀더 따듯하게 달릴곳에 나눌거 같습니다.
23/09/06 12:27
이혼하고 저렇게 반년살다가
(제 소유 부동산으로 월세받고있어서 생활비는 자체해결.) 삶이 녹스는 느낌이라 다시 창업했네요.
23/09/06 12:32
첫 회사 나오고 나서 한동안 제 모습하고 비슷하네요
학교 다니면서 입사하고 중간에 졸업하고 나중에 퇴사하고 그러다보니 몸상태도 맛탱이갔고 남은것도 없었던.. 지금은 그래도 혼자 먹고살만하게는 살고있읍니다..
23/09/06 12:37
예전에는 저런 사람들보면 의지박약아네, 너무 곱게 자랐네 이런 생각들을 했는데 요즘은.. 일단 정신과에 가보는게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병적인 상태일수도 있어요.
23/09/06 12:45
저도 한 10년 저렇게 살았는데 나중에 늙어서도 편안하게 게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해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일하게 되면서 편안하게 게임하는 건 젊은 시절이구나 라는 걸 깨달았어요. 게임 한판 하면 힘들어요 ;;
23/09/06 13:02
첫 직장 그만두고 재취업 전까지 제 모습과 흡사하네요. 2016년초부터 한 1년을 저러고 살았는데. 물론 지금은 자기 앞가림정도는 하고 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전 운이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23/09/06 13:07
저것도 사람 성격인게.. 전 14살, 중1때 신문배달하면서 알바를 시작해서
고등학교땐 서빙, 대학교 가자마자 행사보조, 티켓링크 등등에 군대 가서도 휴가나오면 알바하고 취업준비하면서도 알바하고 그랬거든요.. 대학때 게임에 빠져서 밤샘을 해도 알바는 나가서 돈 벌고, 알바 끝나고 게임하곤 했어요 그래서 전 저렇게 사는게 진짜 이해가 안됩니다. 자기 돈으로 먹고 노는건 이해해도 30넘어서 부모돈으로 놀고먹는다니
23/09/06 13:14
디스크때매 한 6개월 가까이 저렇게 살아봤는데...한 2달 행복하게 백수생활하다 돈 떨어지니 점점 막막해지더군요 삶도 우울해지고..
그리고 할게 없어요 진짜 게임도 지겨워서 새 게임 찾고 유튜브 알고리즘도 왠만큼 다보고... 유튜브도 넷플처럼 볼거없어 휙휙 내리기만.... 처음엔 친구들은 만나고 다니는데 나중엔 돈 없어서 친구 약속도 안잡죠.. 전 좋은 친구들 덕에 그냥 몸만 나오라면서 6개월 동안 빠진 10키로 그친구들이 다시 찌워줬네요. 독립해서 집값에 보험비 관리비 필수로 낼 돈은 백여만원이 넘는데 모은 돈은 점점 떨어지고... 전 보험 대출받았네요.. 이제 좀 걸을만 해서 취업할라는데 취업도 쉽지않고(여기서 진짜 현타 오지게 오는...나이먹고 새직장 구하는게 참...) 이제 겨우 일하고 있는데 월급도 적어서 6개월동안 생활비 빚 언제 갚을란지....
23/09/06 13:23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만 의지가 박약한 모습이 제가 주말에 하는 말들이랑 비슷하네요.
저는 반대로 1년만이라도 저렇게 지내보면 소원이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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