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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1 21:45
정부 폭격맞고 잃어버린 30년갈 뻔한 마소를 클라우드/AI 산업으로 부상시킨 1등 공신이죠 흐흐
그러니까 엑박도 좀 어떻게 해봐 형...
24/03/01 21:35
한국은 영어 안쓰고, 일본어 안쓰고, 중국어 안써서 다행입니다. 인도, 중동, 동남아는 영국 식민지 거치고 나서는, "세상에 외국나갈 인맥도 없이, 외국계 교육도 못 받고, 본토에 머무르는 사람들이라니, 대대로 가난했거나 가세가 기울었나보다, 참 불쌍타!" 하는게 좀 깔려있더군요. 특히 외국에서 본 인도 사람들이나 동남아 사람들하고 본국정치에 대해서 들어볼때 좀 그런걸 느꼈습니다.
24/03/01 23:49
그걸로 입도선매까진 안될테고.. 삼전 다니는 친구도 반도체 법 때문에 외국계 못가는거 아쉬워 하더군요. 사실 국내 탑급(0.1% 이내) 인재면 취업 기준에서 미국 기업만큼 비전을 제시할 한국 회사가 없죠..
24/03/02 00:02
당장 마이크론만 해도 규모는 3위지만 지금 HBM 해봤다 하면 아묻따 연봉 30만불 질러서 데려가는 상황입니다 크크
삼전 하닉은 임원되지 않는한 계약연봉 최대치가 1.2억이죠.
24/03/02 00:22
한국에선 기업은 해고가 어렵고, 회사 다니기만 하면 어떻게든 연봉 올려주는 방식이라 어떤 면에서는 좋기도 한데, 일부 사회주의적인 방식이라 요즘 같은 시대엔 참 안맞는거 같아요. 중위소득 생각하면 삼전도 많이 준다고 볼 순 있는데, 비슷한 일을 다른 데서 하면 거기서 배로 버는게 뻔히 보이니... 심지어 공대에선 박사건 포닥이건 미국에서 배워 오는 사람도 원체 많고
24/03/02 00:32
저도 이 부분에 공감하는게 워라밸 문화를 잘못 받아들이는 인력들 대부분 업무 능력이 도태되어 잉여 인력들을 만드는 문화가 됐거든요. 게다가 수평적 조직 문화가 변질되면서 이들이 친목질까지 하니 단체로 하향 평준화 되는게 눈에 보입니다. 이거 가지고 혼내면 군대처럼 신문고나 조직 문화 평가 점수로 찌르고 이러니, 앞으로는 일 많아서 업무능률이 반강제적으로 오를 수 밖에 없는 중소나 스타트업 인력들 경력 스카웃 시켜서 공채의 성골,진골 대접이 서서히 사라질 미래를 자기들이 보채고 있는게 보입니다 크크크 관리자 되면 진짜 답답할 상황이 더 많을 것 같아요.
24/03/02 00:47
임원 말고 같은 부장/차장 직급 내에서도 업무 열심히 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대우 차이가 유의미하게 벌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보니 확실히 문제가 있긴 합니다
24/03/02 01:06
능률을 챙기는 사람은 소수고, 다수는 안 챙기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뭉쳐서 변질된 민주주의를 적용하니까 [워라밸 문화를 역행하는 존재]로 배척하는게 보이더라고요. 이게 너무 꼴사납습니다. 이걸 대변해주는 단어가 있죠. 카르텔이라고...그런데 자기들은 카르텔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고 선민의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는게 크크크
24/03/02 00:45
그래도 그 회사들조차도 없으면 인재들 해외유출이 더 가속화될테니까요
그리고 미국회사 입장에서는 영어되고 머릿수많고 (결정적으로) 더 지독하게 노력하는 인도 출신들이 있다보니 한국 인재들은 그 다음 타겟이 아닐까 싶습니다
24/03/02 00:09
아프리카도 포함이죠. 그래서 구 제국주의 국가들로 몰려드는 구 식민지인들의 이민 물결 보면서 '저거 다 난민임 크크'하고 비웃을 것도 못되는 게, 저임금 노동력도 중요하다는 건 둘째치더라도 저중엔 제국주의 시절에 열심히 나라 팔아먹고 잘 살던 사람들이 독립 후에도 엮여 있다가 옮기는 경우도 많죠. 이런 경우 교육 수준이나 재산 수준은 두말할 나위 없는 그냥 본국 상위권에 준하는 엘리트들이고요.
24/03/02 03:43
수낙만 봐도 할아버지는 식민지 시절 영국 관료에, 부모님은 영국에서 약사 의사… 최소한 어퍼 미들 클래스는 되긴 했죠 크크
24/03/02 01:55
어느 유튭에서 봤는데
한국어 잘하는 르완다 사람이 이런 말 하더라구요... 한국인은 영어 잘 못하는게 문제가 안되는게 한국에서는 적어도 학부, 석, 박 전부 한국어로 할 수 있잖아~ 우리는 토착 언어 가지고 고등학교도 못 나와~ 나도 토착어로 대학 졸업하고 싶었지.. 그게 불가능해.. 하긴 학문적 언어 (대학 교육이 가능한...)가 50여개 언어 정도라고 하던가....
24/03/01 21:47
한편으로는 인도가 중국처럼 고성장하지 못할 포인트로 저걸 뽑더라고요
유능한 인재들이 세계각국의 정상으로 가지, 인도 내수로 가지를 않는다고...
24/03/01 22:12
이와 관련해서 Brain drain이라고 실체가 존재하는지 논란이 있는 주제가 있는데, 저는 인도에 관해서는 꽤 설득력 있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 이민정책으로 후진국 엘리트들의 두뇌를 흡수해서 후진국의 자생적인 성장을 가로막는다는 것인데, 이 프레임의 가장 큰 약점은 후진국 엘리트가 선진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았기 때문에 본국에도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많다는 것이거든요. 이민 간다고 본토와의 연이 아예 끊기는 경우는 드물고 유/무형적 케넥션/시너지가 발생하는건 분명하기 때문에. 근데 이건 눈에 보이는 것들이고 잠재적인 기회비용, 그러니까 후진국 엘리트들이 본국에 머물렀을때의 효과를 직접 계산할 순 없으니 완벽한 비교는 결국 불가능하죠. 단적으로 중국과 인도의 해외 유학생이 본국으로 귀환하는 비율을 보면 엄청난 차이가 있는데 현재의 경제적 성과와 관련성이 아예없다고 보긴 힘드니까요. 전반적인 국민의 사기 측면에서도 서구권의 스탠다드가 계속 주입되는 것도 후진국 입장에선 그리 좋은 것 같지 않고요. 영어 잘하는 인도 인텔리가 '헬인도 담론'에 빠지지 않는게 과연 가능할지... 그래서 심증적으로 저는 영어 잘하는게 인도의 저주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사다리의 꼭대기가 '탈출'인 사회니까요.
24/03/02 00:18
한국도 사실 그럴 시기가 얼마 안남았을거에요. 영어를 배우기 가장 힘든 언어가 모국어라서 그나마 버텼지. 하지만 영유 붐이 생긴지 꽤 됐고, 대치동에 영어학원들 보면 한국 초1이 미국 초3 교재로 수업하는 수준입니다. 지금 가장 부유층이 많은 학교가 국제학교죠. 인천이랑 제주도 보면 유치원 부터 교육비 연간 1억씩 써가며 교육 시키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요. 부유층에서는 한국에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고 한국 뜰 준비 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24/03/02 01:24
전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데, 연 1억씩 자녀영어교육에 쏟아붓는 사람은 극소수일거고 그 애들이 영어는 잘할망정 미국 최고기업에서 모셔갈 전문능력까지 갖추는건 또 다른 문제죠
물론 지금이나 미래에나 ss급 인재 혹은 극상류층 자제들 상당수는 미국으로 가겠지만, 아예 영어가 공용어 + 자국 환경이 극악이라 더 처절하게 미국 혹은 다른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는 인도 인재들만큼 유출이 심하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24/03/02 09:21
많이 부유한 층은 거기까지 한다는게 그 아래 레벨에서는 손 놓는다는게 아니라서... 대치동 모 초등학교에서 한 반에 전원이 영유 출신이란 말을 들은 적이 있네요.(제 애가 거기 다니는건 아닌데 근처 살아서 아줌마들 도는 소문으로)
반도체같은 경우는, 친구가 박사 후 삼전에서 일하는데 일반 국내 기업대비 페이가 괜찮긴 하거든요. 근데 중국은 찝찝하다니까 빼더라도, 미국 기업 가면 연봉 최소 3억 이상 받아요. 삼전에선 절대 그렇게 주지 않죠. 다만 반도체법 때문에 외국 이직이 안되는 상황이라 국가에서 엘리트들 노예로 쓰라는거 같다고 답답해 하더라고요. 애초에 첫 취직을 한국 회사로 안가고 미국으로 갔으면 연봉이 지금보다 배는 될걸 아는 친구가 이후 자녀를 키울때 어떻게 할까요? 물론 그렇더라도 인도급은 아니겠지만 점점 심해질거라 생각해요.
24/03/02 00:16
미국의 아시아계 이민자들 소득 순위에서 인도, 필리핀, 스리랑카가 1~3위라는 점은 참 많은 걸 이야기해주죠.
반면 한국 같은 경우 아이비리그가 아니더라도 예전에는 미국에서 학위 따오면 아묻따 대기업 취업 보장되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젠 영어 필요한 직무 아니면 국내 인재 선호한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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