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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0/21 21:56:32
Name The Siria
Subject 10월 22일 토요일 워3리그 프리뷰.


원망이 많았다.
그리고 매일 별 일 아닌 것 같은 이유로 싸우는 모습도...
솔직히 싫었다.
좋은 기회와 분위기를 잡고도,
그렇게 날리는 것 같은 모습에 화가 났다.
지켜보는 이들에 대한 예의를 다하지 않는,
그 모습에 그리고 그 침묵에 많이 화가 났다.
난 다시는 경기를 보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그렇게 난 조용히 멀어지기로 생각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하니까....

맹목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盲目. 눈이 멀었다는 뜻이리라.
맹목적으로 좋아한다는 것은,
조건에 눈 뜨지 않고, 그 자체만으로 좋아한다는 뜻일 것이다.
그래, 그런 사랑, 그런 느낌....
그것이 몹시 좋아보인 적도 분명 있었으리라.
맹목이라면, 그래 그런 느낌을 거듭 가지는 것이겠지.

정말 맹목이라면,
그 단점을 보아도, 그래도 지켜주는 것이 아닐까.
희미하게 지워져도, 어쩌면 그 기억 저편에서...
우리는 그 자체만으로 행복해질 그런 꿈을 조금이라도 가졌기에,
그래서 슬프지는 않다.
다시 시작한다.
그 자리에,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그래, 맹목적인 이라는 그 말을 믿자. 또 믿자.

World E-Sports Games Season3 in MBC Game PM 2:00
12강 1회차.


장재호(N) vs 순리웨이(O) at Bloodhoof

그루비를 3:1로 제압한 장재호.
비록 터번이 없는 맵이라고 하여도, 그의 힘은 여전히 강합니다.
순리웨이 선수도 좋은 오크 유저임에는 분명 틀림없지만,
장재호라는 거벽을 넘기에는 조금 모자른 듯 보입니다.
과연 장재호라는 선수는 다시금 자신의 행로에 힘찬 시동을 걸 수 있을지.
오크는 장재호가 구사하는 투윈드전술, 혹은 예측 불허의 전술에 어떤 식의 대응을 할지.

김동문(U) vs 비욘 외드만(O) at Turtle Rock

지난 시즌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김동문 선수.
뭐, 결국은 준우승자의 자리까지 갔습니다만,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야 있겠지요.
오크의 힘은 아직 언데드 상대로는 녹슬지 않았으며,
비욘 외드만 선수는 지난 시즌 이미 이를 증명한바 있습니다.
위치가 어떻게 나올지, 그리고 빌드는 어떨지, 이에 주목을 해야겠네요.

천정희(U) vs 노재욱(U) at MaelStrom

두 선수 모두, 언언전은 자신이 있다고 하겠지요.
순간의 판단, 그리고 빌드 싸움.
침착하게 참고 인내하는 능력의 싸움.
그리고 한 순간의 교전의 컨트롤과 아이템의 적절한 활용.
승부는 한 순간에 기울 수 있습니다.
과연 한 순간의 승부를 누가 잡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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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초짜
05/10/21 22:37
수정 아이콘
시리아님 글 간만에 봐요 ㅠㅠ
낼 경기 대박냅시다!!
~Checky입니다욧~
05/10/21 23:08
수정 아이콘
멋진글 감사~
한국선수들 힘내길...(3경기는 갠전으로 노재욱 선수 홧팅)
발그레 아이네
05/10/21 23:13
수정 아이콘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려서 목 빠진 WEG 시즌3 워3!
시리아님 글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ㅜㅜ
서울, 아니 경기도에만 살았어도 오프 뛸텐데 남쪽 지방민의 설움이란ㅠㅠ
우리 나라 선수들 화이팅!!!(저는 갠적으로 3경기 천정희 선수를 응원하겠습니다)
AngelBeaT
05/10/21 23:31
수정 아이콘
1차시즌못지않게 대박나길 !! WEG
05/10/22 00:15
수정 아이콘
갑니다 헤헤 ^^;
Sulla-Felix
05/10/22 00:28
수정 아이콘
천정희.. 천정희.. 천정희...
악마라고 불렸던 그 천정희가 보고 싶습니다.
초보저그
05/10/22 00:52
수정 아이콘
스포일러 하나 올립니다. 내일 1경기 안드로장 승리. 인터넷 상에서 이런 나쁜 짓은 처음 해보는군요.
아마추어인생
05/10/22 01:13
수정 아이콘
아아~ 듀토를 봐야 하나요~ 개막전을 봐야 하나요~

초보저그님//WEG 생방이죠... 그래도 스포일러군요 버럭 -ㅁ-;;
05/10/22 01:59
수정 아이콘
시험이고 뭐고 보러 갑니다!!!
초보저그님//뭐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아닙니까. 그건 스포쪽에도 못 끼죠.
My name is J
05/10/22 03:54
수정 아이콘
개막전보러갑니다!
비록 듀얼은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지만 그래도 개막전 보러갑니다.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함께하겠습니다.
아자 노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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