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셀관련 이슈 때문에 여자친구랑 맨날 싸우는데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아래는 여자친구와의 논쟁 일부입니다. 참고용으로 적습니다.
나름 논리적으로 이어가보려하는데 경제적 지식이 많이 부족해서 오히려 아는 척만 하고 실속없어서 겉도는 이야기만 하더라구요..크크

저 : 리셀은 재화/서비스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불필요한 비용이 부담되므로 근절되어야 한다.
여 :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그러면 백화점도 똑같은 거 아니냐
저 :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 힘든 재화를 유통하는 경우에는 사회적 비용이 감소하므로 괜찮다.
여: 그럼 구매 대행 서비스 같은 경우는 괜찮나? 결국 그 값을 주고 사는 건 사람들의 선택이지 않나.
저 : 근데 리셀 행위 자체가 그런 선택을 강요하지 않나. 바로 소비자에 갈 수 있는 경로에 본인들이 끼어들어서 통행료 받는 거 아니냐
여 : 그럼 모든 유통 업계가 그런 거 아니냐. 그걸 어떻게 구분해서 누군 비난하고 누군 옹호할 수 있느냐. 기업들도 리셀을 오히려 마케팅의 수단으로 사용하는데 그렇게 문제인가
저: 기업은 어차피 그 사회적 비용이 모두 소비자에게 부과되기 때문에 좋다구나 하면서 마케팅으로 써먹는 거고.. 애초에 기업차원에서 리셀을 막기 어려운 것도 맞으니까 어쩔 수 없다.
여: 소비 문화의 변화일 뿐이지 잘못된 거라고 봐야 하는가

로 계속 도돌이표입니다..
여러분들은 리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스포츠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궁극적 리셀의 형태인 암표 때문에 무지 화가 나는데 여자친구는 별 생각이 없네요.. 여자친구는 참고로 유통업계 종사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