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7/11/11 00:51:33
Name Yes
Subject 천재는 노력으로 이길 수 있지만 노력하는 천재는 이길 수 없다.
(1)'천재는 노력으로 이길 수 있지만 노력하는 천재는 이길 수 없다.'
아마도 예전에 학생들 사이에서 생긴 흥미위주의 이야기 인 듯합니다.

(2)'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3)'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이건 유명한 이야기죠.

전성기의 이윤열선수를 생각하면 (1)번이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의 이윤열선수를 생각하면 (2).(3)번이 좀 더 생각나겠죠.

물론 이윤열선수가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에 있어서 진정 천재인지 아닌지는
그 누구도 확실하게 알지 못하며 천재란 것의 기준자체 또한 없습니다.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천재일 수도, 또는 타고난 천재일 수도 있겠죠.
설사 타고난 천재라고 하더라도 노력없이 이루어지는 성과란 없습니다.
윤열선수의 전성기는 그야말로 노력하는천재였고 한동안 스타판을 휘어잡았습니다.
어쨌든 윤열선수는 경기로서 천재란 닉네임을 얻었고 그것은 영원히 유효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스타판을 보고 있노라면 천재는 단지 윤열선수에게만 적용되는 단어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미 프로게이머란 직업자체가 스타에 있어서 '천재'인 사람들만 모아놓은 것이기에  
현재의 강자들은 모두 '노력하는 천재' 일 것입니다. 이윤열선수 역시 아직은 그러하겠죠.
천재는 이제 먼저 등록해서 다른선수들이 쓸 수 없는 닉네임에 불과할 뿐일지도 모릅니다.

올드선수중에 몇몇은 아마
'아무리 연습을 해도 한계가 보이고 더이상의 발전이 보이지 않는다'
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비슷한 류의 이야기를 한 선수도 본 듯 하고 때문에
윤열선수가 그러한 생각을 가질까봐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윤열선수 요즘 개인리그 연패의 수렁에 빠져있지만
다시 한번 한계를 뛰어넘어 주길 기대합니다.
현재에 만족하지말고
'더욱더 노력하고, 즐기는 천재'
가 되어주세요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게, 그리고
(1)이 맞는 이야기처럼 생각되도록...

현재보다 훨씬 못한 위치까지 떨어지더라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지더라도 여지까지 보여 준 것 처럼 재밌는 경기라면 그것으로 또 만족할테니까요.


------------------------------------------------------------------------------

글이 좀 어색한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글재주지만 오랜만에 무거운버튼 눌러요.
지적은 좋게 받아들이겠습니다.!!
* 메딕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14 12:5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11/11 01:53
수정 아이콘
그럼요.
괜히 천재테란이겠습니까,

조심스런 말이지만 개인적으로 이윤열선수는 신한2시즌 오영종 선수와의 경기전까지는 별다른 연습을 안한다고 소문이 났었고 그게 어느정도 진실이었죠.
그냥 생각만으로도 게임을하고, 천재적인 센스로 우승일궈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적절한, 아주 효과적인 자신의 연습방법이나 연습량이 받쳐줬겠죠
( 이건 마재윤선수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마재윤선수도 연습량이 그리 많지않다고 하죠 )

근데 이윤열선수가 스타뒷담화나 그런곳에서 밝혔듯이, 신한2를 연습을 통해서 우승을 하면서 그 이후로는 연습량을 엄~~청 많이
늘렸다고 하구요.
요즘 부진한 이유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이윤열 선수가 어느정도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고 봅니다.
물론 이윤열선수 자신의 실수가 모두 겹쳐이뤄낸 결과기때문에 보는팬입장에서의 핑계로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빌드에서 이기고 간 경기가 몇경기 없었습니다.
그리고 유리한경기를 너무 허무하게 역전패한적이 몇번있었습니다.
전체적인 뭐 손감각이 떨어졌다거나 그런건 그렇게 크지 않다고 보거든요.

사실 이틀전의 경기만 놓고봐도, 그건 이윤열선수가 아니었어도 3팩을 확인하지못하고는 거의 막지못하는 빌드였습니다.
김성기선수가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뚫을 확신을 가지고 빌드를 썼다죠.

앞으로의 모습이, 이윤열선수에게는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상하게도 위메이드로 창단된 이후 정말 부진한 성적을 보여주고있는데 다시한번 부활해야죠.
부진할때 어느순간 다시 부활해서 놀래켜준적이 몇번있었던 선수기때문에 이번에도 믿어보렵니다.
펠릭스~
07/11/11 02:06
수정 아이콘
나이란 요소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발전이 더디어 지죠..
하지만 박성균 선수가 김택용 선수처럼 어리면 계속 진화할 가능성이 높구요..

프로게임어는 대략 21세 정도가 전성기로 보이고.....
그이후로는 점점 쇠퇴하는것 같아서..좀 아쉽더군요...

차라리 워3같은 시스템이였으면 정말 덜했으려나..
좀 아쉬울때가 많습니다..
박하사탕
07/11/11 02:34
수정 아이콘
리그가 활성화되는 건 판이 전체적으로 커졌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선수들의 소모 역시 그만큼 빨라진다는 의미죠. 몇 년 전만 해도 하루 한경기씩 치뤄지는 체제는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으니까요. 1년에 3,4회씩 걸치는 개인리그와 전후기 프로리그의 매 시즌 변화하는 맵과 환경도 선수들의 기복에 한 몫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래저래 상충이 있는듯.. 그럼에도 잘해주고 노력하는 선수들이 더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스피넬
07/11/11 03:4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윤열선수에게는 응원할 힘이 생긴다고 할까요^^
요즘 올드게이머들이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가끔 응원 소리가 안나오고 막혀버릴때도 있는데;;
이윤열선수나 임요환선수처럼 뭔가 힘이 생기는 선수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윤열선수 일기장보면서 '어느때보다 맘고생 많이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얼른 탈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실하네요..
07/11/11 07:41
수정 아이콘
최근 들어서 이윤열 선수에 대한 좋은 소식이 별로 없어서 걱정이 들기도 하지만...

이윤열이니까 믿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강민 선수를 떠올리면서 '그래도 강민이니까' 라고 생각하시는 것처럼 저 또한 그리 오랜 기간은 아니지만 열렬히 그를 응원한 팬으로서 그래도 이윤열이니까 하는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07/11/11 12:41
수정 아이콘
임요환,홍진호,이윤열,박정석,강민,최연성 모두 믿습니다.
07/11/11 13:21
수정 아이콘
뭐 진실은 모르지만 이윤열선수 전성기 땐 그다지 연습벌레가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고로 (1)에 해당했다기 보다는 그저 이윤열선수의 클래스가 당시 선수들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었다는 거-_-?
07/11/11 13:22
수정 아이콘
실력이 안늘어난다라.. 스스로 한계를 두고 해서 그런게 아닐까 하네요. 목표를 누군가로 대상을 잡지말고 자기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완벽'으로 잡으면 더 늘어나지 않을까 한다는...
07/11/12 00:46
수정 아이콘
천재게이머는 그리많지 않아요 대표적으로 이윤열, 거기다 보태자면 이영호정도가떠오르는데 확실히 천재형 선수들은따로잇음;; 마재윤도 약간그런느낌,
바다밑
07/11/12 11:19
수정 아이콘
PuPuPu님/ 최연성도 그런느낌이었지 않나요?

천재형 선수들은 운동경기에서도 많이 보지만 역시 두뇌만의 천재가 아니라서인지... 전성기가 있고 쇠퇴기가 있더군요
아쉽지만 쇠퇴기는 어쩔수없는거 같아요
와후-만세
07/11/14 17:18
수정 아이콘
실제 삶에서도 노력하고 즐기는 천재들도 가끔 있지요.
실제로 그런 사람은 이기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런 사람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 자체를 영광으로 여기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124 김택용, 마약 처방 대신 기본기에 충실하라! [38] ArcanumToss10749 07/11/17 10749
1123 2007.11.17일자 PP랭킹 [7] 프렐루드5129 07/11/17 5129
1122 [곰tv 결승 4경기 리뷰] 박성균 vs 김택용 in Loki II [29] 초록나무그늘8699 07/11/17 8699
1121 [명맵,명경기] 그 날의 감동을 다시 한번… #.5 롱기누스2 : 임요환vs조민준 [10] 점쟁이7428 07/11/15 7428
1120 [L.O.T.의 쉬어가기] 임요환... 당신께 프러포즈 합니다... SE [22] Love.of.Tears.7822 07/11/13 7822
1119 바뀌어가는 것. [3] 필리온5631 07/11/12 5631
1118 최연성과 마재윤, 놀랄만큼 비슷한 행보 [38] 라울리스타11840 07/11/11 11840
1117 마재윤, 정신차려야한다. [32] Aqua11091 07/11/11 11091
1116 천재는 노력으로 이길 수 있지만 노력하는 천재는 이길 수 없다. [11] Yes9650 07/11/11 9650
1115 2007.11.10일자 PP랭킹 [6] 프렐루드4957 07/11/10 4957
1114 잊을 수 없는 로망 [38] 리콜한방8989 07/11/09 8989
1113 [명맵,명경기] 그 날의 감동을 다시 한번… #.4 데토네이션 : 최연성vs이윤열 [5] 점쟁이6272 07/11/08 6272
1112 [설탕의 다른듯 닮은] 김택용과 카카 [14] 설탕가루인형6469 07/11/07 6469
1111 [L.O.T.의 쉬어가기]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7] Love.of.Tears.6043 07/11/06 6043
1110 [명맵,명경기] 그 날의 감동을 다시 한번… #.3 815 : 최연성vs오영종 [10] 점쟁이6834 07/11/06 6834
1109 2007.11.04일자 PP 랭킹 [3] 프렐루드5868 07/11/04 5868
1108 [명맵,명경기] 그 날의 감동을 다시 한번… #.2 루나_당신은골프왕 : 박태민vs이윤열 [17] 점쟁이7165 07/11/04 7165
1107 낭만의 시대를 살아온 한 사람에게 바치는 글 [11] 블러디샤인6761 07/11/03 6761
1106 스타크래프트 리뷰입니다. [28] 필리온8480 07/11/02 8480
1105 [명맵,명경기] 그 날의 감동을 다시 한번… #.1 신백두대간 : 강민vs마재윤 [31] 점쟁이10270 07/11/02 10270
1104 10월 Monthly COP - 이제동(르까프) [7] 프렐루드5579 07/11/01 5579
1103 다시 돌아오는 테란 우울의 시대?(제목수정) [35] 프렐루드9579 07/10/30 9579
1102 [L.O.T.의 쉬어가기] 임요환... 당신의 한계 따위를 버려라... [13] Love.of.Tears.8917 07/10/28 891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