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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9/14 13:54:46
Name 토니토니쵸파
Link #1 http://vitaminjun.tistory.com/99
Subject [의학] 19세기 외과 혁신
의학의 역사를 살펴볼 때 외과수술의 역사는 의외로 오래되었습니다. 
고대 인도문명에서는 잘려진 코를 재건하는 성형수술을 했었고,
중남미지역의 마야, 잉카문명에서는 머리에 구멍을 뚫는 천두술을 시행하기도 하였죠. 
그 외에도 골절을 치료하는 정형외과적인 수술은 더 오래전부터 시행되어 왔을겁니다.
그러나 이런 과거의 수술들은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위험천만한 의료행위였습니다.
시간이 흘러 해부학과 생리학이 정리되고 확립되면서 외과 역시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19세기에 이르러 외과수술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 낼 큰 혁신이 일어납니다.
바로 [마취법]과 [무균수술법]의 발명이었습니다.


1.
수술은 필연적으로 통증을 수반합니다. 
마취법이 없던 과거의 환자들은 이러한 수술 통증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19세기 이전의 수술이란 절단술이 대부분이었기에 맨정신으로 팔다리가 잘려나가는 것을 그대로 참고 견뎠어야 했죠.
수술을 받기 위해 대기하던 환자가 통증이 두려워 도망가는 일이 잦았고,
수술 도중 통증으로 발버둥치는 환자를 구속하기 위해 힘센 보조들이 항상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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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3년 1월, 과학자였던 조지 윌슨(George Wilson)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마취없이 왼쪽 발목을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받은 수술경험을 기록하는데 신과 인간에게서 버려진 느낌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외과의사들은 수술 속도를 중시하기 시작합니다.
수술로 인한 통증은 줄일 수 없으니 수술을 빨리 끝내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1824년 고관절부 절단술이 20분 가량 걸렸으나, 
10년 뒤인 1834년 스코틀랜드 출신의 제임스 사임(James Syme)은 이 수술을 90초만에 끝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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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리스턴(Robert Liston), 1794~1847]

당시 세계 최고의 스피드스터 외과의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로버트 리스턴(Robert Liston), 1794~1847]이었습니다.
그는 다리 하나를 절단하는데 2분 30초면 충분했고, 심지어 28초만에 절단술을 시행하였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스피드와 퍼포먼스를 워낙 중시한 인물이라 급한 경우에는 메스를 입에 물고(!) 수술을 진행한 적도 있다고 하니 
세계 최초의 삼도류 외과의사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속도는 환자 생존률과 크게 상관 없었습니다.
오히려 워낙 빠르게 수술을 진행했기에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없었고 수술 상처를 통한 감염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잦았습니다. 
로버트 리스턴의 경우 수술 도중 수술보조의 손가락도 같이 잘라버린 적이 있었는데 수술 후 환자와 수술보조 모두 감염으로 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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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가스로 쓰였던 [아산화질소]와 [에테르]가 발견되었지만 처음에는 그저 단순한 유흥거리였습니다.
이 가스를 흡입하면 기분이 좋아졌기에 파티나 모임을 통해 집단으로 흡입하곤 하였습니다.
그러던 도중 미국의 의사 크로포드 롱(Crawford W. Long)이 에테르를 마시고 난 다음에는 여기저기 부딪혔도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이를 신기하게 여긴 크로포드 롱은 1842년 3월 30일 에테르로 환자를 재우고 수술을 진행해봅니다.
마취는 성공적이어서 환자는 통증을 느끼지 못했죠.
이후 [클로르포름(chloroform)]을 포함한 다양한 마취가스가 만들어졌고, 
마취가스의 효과가 공개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수술로 인한 통증의 두려움은 많이 사라지게 됩니다.


2.
현미경을 발명하고 세균이란 존재를 발견한지는 오래 되었으나 이것이 병을 일으킨다는 생각을 하진 못했습니다.
그저 어디에나 존재하는 작은 미생물정도로만 인식하곤 하였죠. 게다가 청결에 대해서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19세기 당시 병을 일으키는 원인은 오염된 공기 즉, [독기설(miasma theory)]이 더 지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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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gnaz Semmelweis Monument , Budapest ] 

하지만 헝가리 출신 의사였던 [ 이그나츠 제멜바이스(Ignaz Philipp Semmelweis), 1818~1865 ]는 
산모에게서 산욕열을 일으키는게 독기가 아닐지 모른다고 추측합니다.
의사들이 운영하는 빈 종합병원의 제1진료소와 산파들이 운영하는 제2진료소 사이의 사망률 차이가 너무 났었습니다.
그리고 제멜바이스의 친구였던 야콥 콜레치카(Jacob Kolletschka)가 1847년 부검을 하다가 메스에 손을 베이는데 
산욕열과 동일한 증상으로 사망합니다.
제멜바이스는 부검을 할 때 메스에 묻었던 무엇인가가 상처를 통해 자신의 친구에게 전파되었고 
그것이 산욕열을 일으켜 친구를 죽였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합니다.
그렇다면 똑같이 의사가 부검을 한 손으로 산모를 만졌을 경우 산모에게도 무엇인가를 전해져 산욕열을 일으킬 수도 있으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즉, 의사들의 더러운 손이 원인이라고 추정한거였죠.
1847년 5월, 그는 이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의사들이 산모를 진찰하기 전에 [염화칼슘용액]으로 손을 소독하게 만듭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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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에 달하던 산모의 사망률이 손을 씻기 시작한 다음 달부터 2.2%로 줄었고, 그 다음 달에는 1.2%까지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둡니다.
하지만 제멜바이스의 이론은 당시 빈 의학사회에서 철저히 무시당합니다. 
이후 파스퇴르와 코흐에 의해 세균병인설이 발표되면서 제멜바이스가 옮았음이 증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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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셉 리스터(Joseph Lister) , 1827~1912 ]

파스퇴르는 세균에 관해 다양한 연구를 했는데 그의 와인의 발효와 부패에 관한 논문을 흥미롭게 본 의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영국의 조셉 리스터(Joseph Lister)였습니다.
그는 상처부위와 수술실을 소독하는 법을 찾기 시작합니다. 
여러 실험끝에 [석탄산(carbolic acid)]이 살균효과가 뛰어난 것을 확인하고 이를 수술에 사용합니다.
1865년 8월 12일, 소독을 하고 난 다음 복합골절에 대한 수술을 하였고 이후 수술부위에서 감염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석탄산에 의한 살균법이 수술 후 감염을 막는 것에 효과가 있었던 겁니다.
이후 사례들을 모았고 1864년에서 1866년동안 사지절단술의 사망률은 45%였으나
석탄산을 활용한 무균수술법을 도입한 경우 사망률이 15%로 낮아짐을 논문으로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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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과 치료에서의 무균적 수술법, On the Antiseptic Principle In The Practice of Surgery , 1867 ]


이러한 무균수술법은 전세계로 뻗어나갔고 이전까지 금기시 되던 흉부와 복부 수술도 가능하게 만듭니다.
흉부장기와 복부장기는 감염에 매우 취약하기에 무균수술법이 정립되기 이전에 시행되었던 수술에서는 대부분 사망했을겁니다.
그래서 금기로 전해져 내려왔을 것이구요.
이제는 흔한 충수절제술이 최초로 시행 된건 겨우 1880년이었습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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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뉴하트, 2007 ]

무균시술은 환자뿐만 아니라 수술 집도의에게도 중요합니다.
세균은 환자에게만 있는게 아니라 의사에게도 있으니깐요.
이를 막는 도구중 하나가 [수술용 장갑(surgical glove)]입니다.
수술용 장갑은 환자의 몸을 보호해줄 뿐만 아니라 의사의 몸도 보호해주는 중요한 수술도구입니다.
이는 미국의 의사였던 [윌리엄 홀스테드(William Stewart Halsted, 1852~1922)]에 의해 발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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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홀스테드(William Stewart Halsted, 1852~1922)]

홀스테드는 매우 뛰어난 외과의사였습니다.
1889년 개원한 미국의 존스 홉킨스 병원에서 1892년부터 외과과장 겸 외과학 교수로 재직합니다.
그는 질병 도려낸다는 우악스러운 수술법 대신 부드럽고 정확한 해부학적 수술기법을 미국에 도입하여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수복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무균수술법 또한 미국의학에 정착시켰으며 다양한 수술법과 재발방지술을 만들어내며 미국 외과의학의 아버지라 불릴만한 업적을 세웁니다.

그는 소독약으로 염화수은제제를 사용하였습니다.
소독약으로 환자의 몸과 의료진의 손을 씻고 하였죠.
하지만 이런 소독약에 민감한 피부를 가진 수술실 간호사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반복된 수술에 피부염이 발생하곤 하였죠.
1890년 홀스테드는 이런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음을 깨닫고 직접 라텍스 장갑을 착안하고 주문제작합니다.
그래서 최초로 수술용 장갑을 사용한 의료인은 간호사인 [캐롤라인 햄턴(Caroline Hampton, 1861~1922)]이 됩니다.
그리고 1890년 6월 4일, 38살이었던 홀스테드는 29살인 캐롤라인 햄턴과 결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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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인 햄턴(Caroline Hampton, 1861~1922)]

생각해보면 피부가 민감한 간호사 대신 다른 간호사를 쓰면 간단하긴 했을 겁니다.
하지만 수술용 장갑을 발명한 이유가 있었겠지요.
이 사심가득한(?) 발명품은 이제 의학에서 없어서는 안될 도구가 되었습니다.
사랑의 힘은 정말 위대하군요.


* 라벤더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7-12-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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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17/09/14 14:00
수정 아이콘
역시 사랑은 세상을 구하는군요..
토니토니쵸파
17/09/14 16:52
수정 아이콘
그래서 사랑이 제5원소 아니겠습니까? (응?)
Thursday
17/09/14 14:03
수정 아이콘
사랑은 위대해
토니토니쵸파
17/09/14 16:53
수정 아이콘
그뤠잇!
마스터충달
17/09/14 14:04
수정 아이콘
예전에 병원 전산실에서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매우 드물지만, 수술중인 전산장비가 고장이 나서 수술실에 들어가야 할 경우도 있었습니다. 일단 손을 소독하고(알로에향 젤 같은 게 아니라 아예 소독약에 팔을 담갔다 빼는 수준이더군요) 덧옷을 입고, 덧신을 신고, 모자도 쓰고... 완전 중무장 하고 들어갔습니다. 조심하지 않으면 환자 죽을 수도 있다고 상사가 엄청 강조했죠. 물론 저땜시 죽은 사람은 없었습니다.
자유의영혼
17/09/14 16:54
수정 아이콘
중무장한채로 그럼 수리를 진행하신건가요? 고장난 장비를 그 자리에서 고칠 수 있는건지 신기하네요.
마스터충달
17/09/14 18:54
수정 아이콘
전산장비니까요. 썩션 같은 의료용 기계장비 같은
거면 저도 못 고치죠. 모니터라든가, 본체라든가, 별의별 입출력 장치 같은 거는 고치거나 보통 아예 교체해버립니다. 물론 IT Croud를 보면 아시겠지만, 걍 전원을 껐다 키거나 코드만 꽂아줘도 멀쩡한 경우도 있긴 있습니다.....
토니토니쵸파
17/09/14 16:56
수정 아이콘
직접 환자의 수술부위나 수술도구를 만지지 않는 이상 보호장구를 잘하고 들어가면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은 거의 없지요.
Senioritis
17/09/14 23:48
수정 아이콘
수술방에서 제일 강조하는게 가우닝이랑 손씻기죠
자주 들어가다보면 뭐가 그리 중요한가 싶긴한데..
홍승식
17/09/14 14:06
수정 아이콘
역시 세상을 구하는 것은 사랑이군요.
사업드래군
17/09/14 14:0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현대의학사에서 무수한 훌륭한 발명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발명들을 꼽는다면 항생제와 마취제, 그리고 X-ray를 시작으로 한 영상의학 장비의 발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X-ray, 초음파, CT, MRI, PET scan같은 영상의학장비의 발달로 인체내부를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마취제의 발달로 제대로 된 외과수술이 가능해졌으며, 항생제의 발명으로 수술뿐 아니라 가벼운 감기로도 사망할 수 있었던 인간의 수명 자체가 비약적으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면역학과 수액 및 수혈의 중요성도 이에 못지 않겠습니다만.
앞으로 100년 후에는 지금의 현대의학을 두고 어이없어하면서 "불과 100년 전에는 암에 걸렸다고 장기를 전부 잘라냈대..." 이러고 있을 것 같습니다.
홍승식
17/09/14 15:32
수정 아이콘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건 항생제겠죠?
페니실린의 발견은 거의 냉장고 발명급이라면서요.
토니토니쵸파
17/09/14 17:17
수정 아이콘
의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그런 날이 꼭 왔으면 좋겠네요.
신의와배신
17/09/14 14:07
수정 아이콘
미인은 대체불가능합니다.
장갑으로 얻은 싸랑...
토니토니쵸파
17/09/14 17:23
수정 아이콘
사랑을 얻기 위해서는 역사에 남을 발명품 정도는 만들어야....
그러지말자
17/09/14 14:09
수정 아이콘
음.. 그러니까.. 수 많은 시행착오와 고민과 우연을 기반으로 끈질기게 발전해온 현대의학의 가장 큰 성취는 어리고 이쁜 여자와의 결혼이 용이하다?
언어물리
17/09/14 14:15
수정 아이콘
사랑꾼으로서 흐뭇하네여..
덴드로븀
17/09/14 14:15
수정 아이콘
역시 믿음소망사랑중에 채고는 망사...음. 이게 아니구나...
여윽씨 사랑이 채고시다.
17/09/14 14:41
수정 아이콘
망사에 그만 웃어버렸습니다.
인생에 회의가 밀려옵니다;;
홍승식
17/09/14 15:31
수정 아이콘
피식했어. 자존심 상해 ㅠㅠ
토니토니쵸파
17/09/14 16:5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언뜻 유재석
17/09/14 14:15
수정 아이콘
불-편
Camellia.S
17/09/14 14:21
수정 아이콘
두 사람 다 같은 연도에 사망했네요? 사고로 죽었거나 혹은 천생연분이었거나...?
토니토니쵸파
17/09/14 17:13
수정 아이콘
윌리엄 홀스테드는 담낭염 수술 후유증으로 사망하고 2개월뒤 캐롤라인 햄턴이 사망합니다.
캐롤라인 햄턴의 사망원인은 모르겠지만 일단 동반사고는 아닌걸로 보입니다.
Hysteresis
17/09/14 14:24
수정 아이콘
사랑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우리는 슬퍼요..
토니토니쵸파
17/09/14 17:36
수정 아이콘
이제부터라도 놀라운 발명품을 하나 만들어보는겁니다!
냉면과열무
17/09/14 14:27
수정 아이콘
기승전사랑.. ㅜ
17/09/14 14:33
수정 아이콘
미괄식.....?
토니토니쵸파
17/09/14 17:51
수정 아이콘
들켰....
미나가 최고다!
17/09/14 14:46
수정 아이콘
제멜바이스를 죽인건 갈레누스였네요..
다음엔 끓는 기름 소독법을 대신해서 장미유를 사용한 외과이발사 얘기도 해주세요
토니토니쵸파
17/09/14 17:51
수정 아이콘
앙브로와즈 파레 이야기인듯 하네요.
내용이 쌓이면 언젠가 관련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ComeAgain
17/09/14 14:50
수정 아이콘
MDIR 같은 이야기군요...
토니토니쵸파
17/09/14 17:38
수정 아이콘
찾아봤는데 이것도 재밌네요.
The real truth
17/09/14 15:05
수정 아이콘
1900년대 외과의를 다룬 미드 The Knick 도 할스테드를 모델로 만들어졌죠. 그 당시 열악하고 무식한 의료기술에 경악을 하고, 외과의 주인공의 마약중독(실제로 할스테드도 코카인과 모르핀중독자)에 경악했네요. 그 당시에 감기약이 헤로인이였다고 하니 크크크
불같은 강속구
17/09/14 15:25
수정 아이콘
오..
저도 더 닉 드라마 얘기 하려고 했는데... 아직 1시즌만 봤는데 상당히 재밌더군요.
토니토니쵸파
17/09/14 17:21
수정 아이콘
그런 미드가 있었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홀스테드의 경우 마취제연구를 하다가 코카인에 중독되었고, 이를 치료할려다가 몰핀중독이 되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존스 홉킨스 대학병원에 재직하면서 몰래 중독치료를 받기도 하였구요.
결과적으로 중독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극소수의 인물을 빼고는 그가 코카인과 몰핀에 중독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고 그가 사망하고 난 뒤 한참이 지나서야 밝혀지게 됩니다.
네가오늘수고했어
17/09/14 15:31
수정 아이콘
역시 같은 내용도 학교 강의때 지루하게 듣는것과 피지알에서 글솜씨 좋은 분이 쓰신걸 읽는것는 엄청난 차이가 있네요- 잘봤습니다
라텍스장갑의 발명얘기는 처음들어보네요 덕분에 잘 쓰고 있어요 흐흐히
토니토니쵸파
17/09/14 17:21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Blooming
17/09/14 16:30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그래서 존스 홉킨스가 의대의 끝판왕 취급을 받는군요..
토니토니쵸파
17/09/14 17:31
수정 아이콘
19세기 중엽까지 미국의학은 수준 미만이었습니다.
그걸 타파하기 위해 1889년에 존스 홉킨스 병원이 개원했고, 1893년 존스 홉킨스 의학대학원이 만들어집니다.
유럽의 선진의학을 제대로 흡수하고 활용할 줄 아는 젊고 유능한 의사들이 병원에 몰리면서 미래를 위한 기반이 든든이 쌓였죠.
여왕의심복
17/09/14 16:47
수정 아이콘
좋은 이야기 특히 잘 정리된 형태의 이야기라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토니토니쵸파
17/09/14 17:3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공고리
17/09/14 17:02
수정 아이콘
의학 이야기를 원피스의 귀염둥이 쵸파가
말해주는 기분이네요. 쵸파 좋아요~
검색해보니 글을 많이 쓰셨네요^^;;
수학이나 의학이나 학문으로 볼일이 잘 없는데 이렇게 역사로 보면 볼만하더라구요.
글 잘 봤습니다.
토니토니쵸파
17/09/14 17:41
수정 아이콘
그렇게 봐주시니 조금은 머쓱하네요;;;;크크
모리건 앤슬랜드
17/09/14 17:38
수정 아이콘
19세기 외과길래 빌로트 선생 얘기일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17/09/18 03:1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초보저그
17/12/23 12:09
수정 아이콘
결국 승자는 홀스테드라는 거군요.
회색사과
17/12/27 18:21
수정 아이콘
저 때부터 논문은 저 포맷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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