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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1/18 19:16:57
Name ☆FlyingMa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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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왕의 남자, 영화관을 빠져나오는 그 순간까지도 심장을 뛰게 하는 영화.




※참고로 스포일러가 듬뿍 담겨있으니 영화를 보실분이나 줄거리를
알고싶지 않은 분이시면 글을 읽지 않을 것을 권장합니다













"징한 놈의 이 세상, 한 판 신나게 놀다가면 그 뿐..."


장생(감우성씨)과 공길(이준기씨)이 마지막 줄을 타기 전
장생이 남긴 말입니다.

이 영화는 영화를 보고도 한번 깊이 생각해 볼 대사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영화의 사소한 부분 하나 하나에 까지도 가슴아프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겨있으니...어찌 영화를 두번 보지 않을 수 있습니까.

솔직히 전 영화를 두번,세번 보는걸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럴 시간에 딴걸 두편보겠다'하는 편이죠.

그래도 그런 제가 두편 본 영화는 몇편 있었던 것 같네요.
친구들과 한번, 아버님과 한번, 그리고 전 보고싶지 않았으나
놀러간 친구집에서 친구가 빌려와 비디오로 또 한번 본 '반지의 제왕'(1편은 1번봤고
2,3편은 3번쯤 봤었던 것 같네요)

또 여러 사연으로 여러번 봤던 '해리포터'

설날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타이타닉' (물론 영화관에서도 봤었습니다)

전국민이 3번이상 봤을 것 같은 영화 크리스마스의 친구 '나홀로집에'까지...


그러나 반지의 제왕은 이 영화들과 달리
친구들과 한번 보고선 저 혼자 두번을 더 본 영화입니다.
물론 '한번 보고 내용 다아는 영화 또보면 뭔 재미가 있겠냐' 하시는 분들
많으시겠지만 왕의 남자는 좀 다르더군요.

워낙 끝날때까지 여운을 많이 남기고, 대사 하나하나, 장면 하나하나에 까지
많은 뜻을 담고있는 영화이다 보니 한편 더 보면 또 새로운 걸 알게되고,
한편 더 보면 또 새로운 감동을 느끼게 되더군요.

특히 첫편까지는 마지막 '잡x'의 의미를 알지 못했고,
인형극도 두번째 금붙이에 관한것만 알았지
첫번째도 그런줄 몰랐거든요.

두번째를 보니 첫번째 보고 몰랐던 사실들을 서서히 알게되고,

세번째를 보니 대부분의 내용을 다 알게 되어 감동이 더 하더군요.

물론 동성애적 요소를 좀 담고있고,
'왕을 가지고 논다'는 설정이 맘에 안드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 영화에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찐한(?) 그런 동성애가 아닌,
서로에게 기댈 수 있고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는
그런 동성애를 말하더군요.

변태 호모 영화가 아니라 진정 서로를 아끼고 감싸줄줄 아는
그런 사랑을 말하는 영화였습니다.

그러니 괜히 이상하게 생각하시고 안 보고 그러시면 크게 후회하실 듯.

그리고 그런 측면을 없애줄 수 있는 가장 큰 카드가 바로 '이준기'라는 배우인 것 같네요.


솔직히 이준기라는 배우에 대해 모르고 그냥 영화포스터와 광고만 보고
전 진짜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여자인줄 알았습니다.

그 좀 날카롭고 카리스마 있는, 매력 듬뿍 담겨있는 그런 여자배우들 있잖습니까.
그런 여배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남자.
솔직히 영화보는 내내 "아 맞다 남자였지?" 하는 생각 안하면 절대 무조건
여자로 봅니다. 영화내내 이준기씨를 여자로 봤고, 진짜 막 감싸주고 싶었...(-_-)

정말 예쁘시더군요.
진짜 보신분들 알겠지만 남자라고 생각안하고 자신을 깨워주지 않으면
여자로 보시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_ -;

그건 그렇고,
최근에 영화들 많이 봤는데 그중 가장 괜찮은 것 같네요.

불의잔,나니아연대기,킹콩,태풍등등...
다들 재밌게 봤는데 왕의남자는 특히 재밌었습니다.

세편 볼때마다 감정이입을 다르게 해서 봤는데
장생에게 감정을 맞추시고 보는게 가장 좋을 것 같더군요.
저도 장생의 초점으로 보는게 가장 재밌었구요.

공길은 진짜 힘들어서, 그냥 보다가 관뒀죠.
외모나 모든게 여자같고, 아름답게 마치 여자의 입장이 되어서 살아가는 역할이다 보니
자신이 스스로 여자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하여튼 좀 힘듭니다.

연산의 눈으로 보는 것도 괜찮더군요.
물론 슬픕니다만...
어릴적 어머니를 억울하게 여의고 정서적으로도 불안하게,
여러 과정을 겪으면서 폭군이 되었던 연산.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그의 눈으로 영화를 바라보니 좀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이 영화의 숨겨져있는 감동을 조금 파헤쳐 보겠습니다.



장생이 눈이 멀어 장님이 되고 줄을 오르며 한 말입니다.

"어릴 때는 광대들 노는 것에 눈이 멀고,

광대가 되어서는 어떤 놈과 짝맞춰노는 것에 눈이 멀고,

한양에 올라와서는 구경꾼들 던져주는 엽전에 눈이 멀고..

그러다 얼떨결에 궁에 들어 와서는...

이렇게 눈이 멀어 볼걸 못 보고..

어느 잡x이 그놈 마음 훔쳐가는 것을 못 보고...

그 마음이 멀어져가는 걸 못 보고..."


마지막, 저 처음 보고 저 잡x이 그놈의 마음을 훔쳐간다 했을때,
공길이 연산(왕)의 맘을 뺏는것을 말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두번째에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장생이 저말을 하자 공길이 울며

"야 이 잡x아! 눈이 멀으니 그리도 좋으냐?"

라고 말합니다.
저 잡x에 모든 뜻이 담겨있죠.

장생이 잡x입니다.(말하고 보니 이상하네요-_ -)
장생이 어느놈, 즉 공길의 마음을 뺏어간 장본인입니다.
공길이 이 대사에서 장생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나타내죠.

장생과 공길의 이러한 믿음과 사랑을 나타낸 장면과 대사는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그 중, 연산이 공길을 불러 "놀자"라고 했던 그 때.
공길이 주머니에서 인형을 꺼내 연산과 함께 놀아주었던(?)
"인형극"씬이 대표적인 장면이죠.

대부분 금붙이에 관한 이야기를 보여준 두번째 인형극씬에 대해서는 아시겠지만
첫번째 씬은 좀 찾기 어렵더군요.
그냥 생각없이 봐서 그런지 처음엔 그냥 의미없는 씬인줄 알았는데...

게다가 대사도 거의없이 움직임으로만 나타낸거라 더더욱....

하지만 몇몇분들도 아시다시피 첫번째 인형극은
충격받은 공길을 안정시켜주고 볼을 씻겨주는 장면이었던
일명 "개울가씬"을 나타낸것입니다.
동작을 잘보시면 남자인형이 여자인형을 씻겨주듯이 동작을 취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더 중요한것.
바로 거기에 덧붙여진 인형들의 동작입니다.

개울가씬에는 나타나지 않았음에도,
인형극씬에서는 여자인형과 남자인형이 서로 포옹을 하죠.
네 그렇습니다.
이장면은 공길의 장생에 대한 마음을 나타내고있습니다.
비록 진짜 개울가에선 그러지않았지만
자신은 장생을 좋아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인형극들의 포옹입니다.

그렇게 의미있는 애틋한 인형극을 하고있는데,
연산이 남자인형을 자신이 뺏어 같이 연극을 하려하죠.
이것도 실제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장생과 공길의 사이를 조금 멀어지게하는
장생이나 다른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들의 사이에 끼어
장생의 역할을 뺏어서 하는...
그런것을 저 작은 씬하나에도 반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확실한건아니고 그냥 보고 든 제 생각입니다 ㅜㅜ)

그리고 두번째 인형극씬...
두번째는 대부분 아실 것 같네요, 다들 한두번보고 그냥 알더군요.
아마 그전 장생의 대사때문인것 같네요.

다들 기억하시죠?
눈이 먼채로 포졸에게 자신의 어릴적 이야기를 하죠.

"저기, 재미난 얘기가 있는데 함 들어 볼래요?
내 어려 종살이 할 때 일인데,
누가 겁 없이 안방마님 금붙이를 훔친 적이 있었어요.
주인 양반이 종놈들 죄 모아놓고 호통을 쳤지.

근데 나서는 놈이 없더라구.
엄동설한인데 좀 추웠겠수?
근데, 거 참 이상하지.
꼭 그 금붙이를 내가 훔친 것만 같더라구.

“어르신, 제가 훔쳤어”

그 금붙이를 어쨌냐고 묻길래  "내가 먹어치웠소."

그랬더니 몽둥이가 날아오는데 그걸 입으로 막아버렸지.
그때 입이 뜨끈뜨끈 했던것처럼 지금 눈이
아주 뜨끈뜨끈하구먼.

내 평생 맹인 연기를 하고 살았는데,
막상 진짜 맹인이 되서는 맹인 연기 한번 못해보고
죽는 게 정말 한이네.
진짜 제대로 한번 놀 수 있는데 말이요. 허허허."

여기서 옛 장생의 어릴적 이야기가 나타납니다.
장생이 넋두리를 하는 장면이 중요하게 나타난데에는 다 이유가있겠죠?
바로 지금까지 이어지는 장생과 공길의 인연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저 장면이 있고 공길이 인형극을 또 합니다.

그장면에서 공길도 어릴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인형극을 하죠.
장생이 했던 그 이야기와 똑같습니다.
즉 금붙이는 공길이 훔쳤고 그 대신 장생이 매를 맞은거죠.
그럼에도 공길의 고백에 장생은 아무렇지도 않아하며 "도망가자"라고 하고
둘은 서로에 줄타기를 가르치며 광대가 됩니다.


장생이 줄타기를 가르쳐주는 장면도 인형극으로 표현됩니다.
기억 안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아마 "반허공"이란 말이 나왔던 인형극씬이라면
기억 하실겁니다.
어쨌든 어릴적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표현하며
공길은 자살을 시도합니다.
정말 기댈수있었고 좋아했던 자신의 전부와도 같았던 장생의 아픔에
같이 가슴아파 하며 자신의 손목을 긋습니다.


참...장생과 공길의 사랑...
동성애적 요소가 있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그건 생각할게 못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서로 기대고 아끼며, 이제는 그들 서로의 삶에 전부가 되어버린 것을 보니
그런 동성애보단 다른 애틋한 사랑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이제 점점 슬퍼질수밖에 없는 그 사랑을 보니 더더욱 가슴이..ㅜㅜ 흑흑



너무 공길과 장생쪽으로 넘어갔나요?



다른얘기까지 하면 너무 오른쪽에 압박이 오겠지만
그래도 간단하게 몇개더 ^^


자, 연산과 녹수 얘기를 해보죠.


많은 분들이 녹수는 왕의 권력과 부를 노리고
그를 이용했다고 보시겠지만 제가볼땐 아니었습니다.
공길을 질투하고 끝까지 연산을 지키는 모습을 보니
그는 "연산"이라는 사람 그 자체를 사랑하는 한 여인이었을 뿐입니다.
물론 그렇게 많이 영화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강성연씨의 연기가 참 돋보이더군요.

특히 연산이 치마폭에 들어갈때
날렸던 "미x놈-_ -"이란 단어는 아직도 머리속에서 무한재생중...

그리고 연산...
사연많고, 외롭고, 또 슬펐던 왕이죠.
어릴적 여러 여인들의 모함과 질투로 인해 연산을 낳고 얼마되지않아
사약을 받고, 연산은 어머니없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점점 어머니에 대한 사실을 알아가며
성격이 조금 이상해지고 폭군이 되어가죠.
(이것은 역사적으로도 인정된 사실이죠)

그런데 그것을 분명 아는데도
처선은 광대들에게 이 내용을 담은 연극을 하라고 합니다.
몇몇분들은 의아해하셨을 수도 있습니다만

광대를 부른것도, 이런 연극을 하라고 한것도 다
연산을 호시탐탐 노리고 헤치려는 반대세력들을 조금은 거둬내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에 이어 연산까지도 노릴 세력을 처단하기 위해
그런 연극을 꾸민거죠.

그래서 광대들은 그당시 유행했다고 하는 경극으로 그 장면을 연출해내죠.
여기에서는 정말 아름다운 볼거리도 제공하죠.
패왕별희였나요? 장국영씨가 출연했던...그때 장국영씨의 미모 뺨치는
이준기씨의 여장...정말....제대로입니다.

살짝 이상한곳으로 넘어갔네요.
어쨌든 처선은 지혜로운 사람이죠.
엄청난 폭군에 약간은 맘에 안들수있는 왕임에도 하늘처럼 받들고
그를 돕기위해 갖은 노력을 다합니다.

또 나중에 그를 돕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고,
반란이 일어나 결국 연산이 끝날것을 알고 목을 매답니다.

참...정말 충신이죠?

어쩄든 연산의 마음 깊은 곳에서 다시 아픔이 되살아납니다.
처선이 원하던 바죠, 그렇게 연산은 처선의 바램대로 행동해주죠.
그러나 연산은 처선의 그런 의도를 미리 알았을지도 모릅니다.
평소 처선은 지혜로운 사람이었고, 한낱 광대를 아무뜻없이 부를리는 없다고
생각할 수 있죠. 게다가 장면 하나하나에서 숨겨져있는 연산의 표정을보면
그가 그걸 알았을 수도 있단 생각이 드는군요.

그건 광대가 처음공연했던 그장면에서 알 수 있습니다.
아마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분명 장생이 공연이 뜻대로 되지않자
연산과 녹수에게로 달려가는 그 장면에서 처선과 눈을 마주칩니다.
그리곤 칼을 거두죠.

여기서 알았음에도 처선의 바램대로 따라줬을수도 있다는 것을 말해주죠.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더 말할게 많은데 오른쪽 압박에 보통 심각한게 아니라 멈출수밖에 없겠네요.

어쨌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기 전 보여졌던 그 픽션마저도 감동적인
그런 영화가 왕의 남자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엔딩신...
정말 반허공 상태에서 이제 허공으로 치솟아
파란하늘 위에서 영원히 정지하듯...

그렇게 행복하게....


그리고 나오는 픽션, 광대들이 모두 모여

"나 여기있고 너 거기 있냐?"

"아, 나 여기 있고 너 거기 있지..."

"아니,아니 우리모두 여기있지!"

약간 꿈같은 느낌이 다소 많이 드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마지막 픽션.

정말 이 장면처럼 모두가 모여 이곳에서 행복하게 즐기고 살았으면...^^

개인적으로 엔딩씬과 마지막 픽션은 진짜 아직도 가슴한편에 남아 있네요.



왕의 남자...
정말 말그대로 영화관을 나오는 그 순간까지도 심장을 뛰게하는 영화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배우들의 연기(주연뿐만 아니라 조연분들도 최고!)와 시나리오,
장면에서 나타나는 아름다움 하나하나, 배경음악까지 참 좋았습니다.
안보신분들도 있겠지만 보신분들도 한번더 보시면 좋고!
안보신분들에겐 꼭 보시기를 추천하는 영화!

각종 스포일러와 여러 잡(?) 이야기로 스크롤바에 압박이있으시겠지만!
한번 읽어보시고 다시 영화관으로 질러보시는게 어떨지요...^^?

추신:1시간동안 썼습니다-_ -; 팔에 쥐가나는군효 ㅜㅜ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1-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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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J
06/01/18 19:24
수정 아이콘
그 잡(놈)에 대해서는 두가지 이야기 모두가 맞습니다.
장생이 눈이 멀기전 궁 지붕에서 줄을 타면서 연산을 가리켜서 '잡(놈)'이라 합니다.
그리고 눈이 먼후 다시 줄위에 올라 '그(놈)마음을 어느 잡(놈)이 훔쳐가는 것도 못보고...'하는데 공길이 '야- 이 잡(놈)아'라고 외치죠.
즉...장생이 말하던 그 마음을 뺏어간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고 장생의 표정이 순간 달라지더군요.(이 마지막 부분에서 감우성씨의 연기는 최고였습니다. 아니..배우들 모두다요.)
즉...연산이자..장생을 중의적으로 가리키는 말입니다.

저처럼 멜로라인에 굴복하셨군요...으하하하!
06/01/18 19:25
수정 아이콘
어쩌면 다른 연기자들의 연기속에 묻혀버릴뻔한 강성연씨를 살린 대사가 바로 그 '미X놈'이었다고 생각합니다.(정말 최고의 대사였다는-_-bb)

저역시 '왕의 남자'를 몇번씩 되풀이 하며 보고 있는데, 볼때마다 무심코 지나쳤던 장면에 새로운 의미를 알게됩니다. 처음엔 이렇게 여겨졌던 장면이 다음에 또 다르게 여겨지고...정말 감독의 말마따나 4명의 주인공의 4가지 시선으로 볼때마다 다른 의미의 영화라는 말이 실감이납니다. 한번본 영화를 다시 볼때 보통 늘어지기 마련인데, '왕의 남자'는 볼때마다 점점 더 빠르게 몰입하면서 하나씩 늘어가는 의미에 숨가퍼지는 것 같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좋은 영화 한편을 보았습니다..

DVD가 빨리 나와야지...아니면 주변의 누군가들처럼 7번씩 영화를 보았다.라고 말하게 될지도 모르는...
하지만 지금과 같은 흥행으로보아 DVD는 언제 발매될지 모르는다는..ㅠ_ㅠ
Joy_a2cH
06/01/18 19:49
수정 아이콘
최근 한국영화중 정말 최고!
100억씩 들여서 찍은 한국영화가 극장을 메운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작비의 영화가 이토록 멋진 작품이 될거라곤...

킹콩을 보면서 첨에 왕의남자 예고편이 나왔었는데 그때 느낀점이
"왠지 이 영화 물건이 될것같은데~" 였습니다.
정말 물건중의 물건이 되어버렸네요.
06/01/18 20:05
수정 아이콘
여러모로 훌륭한 영화이지만 무엇보다도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던 거 같습니다. 감우성씨를 비롯한 주연분들은 말할 것도 없고, 조연분들까지 너무나도 멋진 연기에 그대로 빠져버리게되죠...

마지막 엔딩 장면은 제가 본 영화 중 최고였습니다..
Go2Universe
06/01/18 20:13
수정 아이콘
보다가 졸았습니다만... 중간에 공길을 데리고 가서 연산군이 아버지와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자 놀이로 보여줄때는 미친듯이 울었습니다.
06/01/18 20:23
수정 아이콘
이...이거 또 봐야 하는건가요.; 괜히 확인하고 싶어지네요.
김효경
06/01/18 20:2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2005년 넘버2영화였습니다. (넘버1은 친절한 금자씨였습니다.)
My name is J
06/01/18 20:32
수정 아이콘
멜로 라인에 집중하시는 분들을 위해...^^
공길이 하는 모든 인형극은 전부 장생과의 이야기랍니다. 굉장하죠. 으하하하-
말없는축제
06/01/18 20:33
수정 아이콘
다들 말씀하시는거지만, 이영화는 정말 한번으로 끝낼수없는;
처음볼때는 흐름파악을 하며보고 두번째볼떄는 한 장면속에 담긴 의미들을 찾고 맟춰가며 보고 세번째볼때야말로 이영화를 제대로 파악하며 볼수있는것같습니다. 그래서 전 두번째로 다시 보러갈 예정입니다.
공길이
06/01/18 20:42
수정 아이콘
흐흐 영화보고 닉네임 바꿨습니다 너무 감동 ㅠㅠ
스터초짜~!
06/01/18 20:45
수정 아이콘
왕의 남자... 정말 대박 영화같네요.. (내일 한번 보러 갈까....)
Cheeeers
06/01/18 20:56
수정 아이콘
진짜 장면 하나하나마다 저렇게 의미가 담기니 더욱.ㅠ.ㅠ..

그나저나 연극 "이"는 매진이고..............휴................ㅠ.ㅠ
비롱투유
06/01/18 21:44
수정 아이콘
영화볼때 개념없는 학생들 땜시 편하게 못봤는데.. ㅜ_ㅜ
그런 이유에서라도 다시 봐야겠어요..
06/01/18 22:18
수정 아이콘
마지막 "나 여기있고 너 거기 있냐?" <-- 이 한판놀음에 대한 다른 해석을 읽고 부르르 떨었던 기억이..(저승길이라지요? 그래서 죽지 않은 칠, 팔님들은 거기 없다고 답한다고..)
아무튼..볼 당시에는 괜찮군 정도였는데 계속 생각나는걸 보면 이 영화 참 힘이 강한 것 같습니다.
이뿌니사과
06/01/18 23:30
수정 아이콘
연극.. 막차 예매했습니다. -_-vV 연극보고 영화 한번 더 볼려구요
청보랏빛 영혼
06/01/18 23:36
수정 아이콘
시나리오가 참 제대로 된 영화 같았습니다.
영화볼때 대사하나하나에 많은 의미를 두면서 보는 편인데, 그런 의미에서 왕의 남자는 정말 괜찮은 영화였다고 봅니다.
두가지 의미를 하나의 말에 담고 있다는 것... 아니면 두가지말에 한가지 의미를 담아두는 것... 이게 쉬워보이면서도 어려운 일인데
시나리오자체에 복선으로 구성이 되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끈어놓겠다!
06/01/19 00:06
수정 아이콘
근데 2번째 인형극은 공길이가 옥에서 장생이 말한거 듣고 말하는거 아니였나요? 전 그런줄 알고있었는데...
데스싸이즈
06/01/19 00:20
수정 아이콘
정말 유해진씨의 연기는 최고더군요...
이분때문에 너무무겁게 진행되지 않았던것 같군요..
눈물~★
06/01/19 00:31
수정 아이콘
다~끈어놓어놓겠다님// 네, 글쓴신분도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아요 ^^
dex님 말씀대로 그 길이 저승길이라고 다른 해석을 읽었습니다. 마지막 씬에서 장생 ' 나 여기있고 너 거기 있지?' 그 전에 죽은 육갑 '나 여기 있으니깐 우리 모두 여기있지' 죽지 않은 칠,팔 형제 '우린 거기 없는데' 이런 식으로 말하지요... 저도 그 장면은 회상 or 픽션이 아니라 저승길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왕의 남자는 처음에 한번보고 관련 기사와 해석 본 뒤 한 번 더 보면 또 다른 느낌이지요. 정말 최고의 영화입니다! 저는 막 내릴때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보기로 맘 먹었습니다. 어서 DVD로도 나오면 좋겠네요.. 안 보신 분들~ 꼭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한 번 보신 분들도 다시 한번 봐 보세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솔로처
06/01/19 00:46
수정 아이콘
소곤소곤 속닥속닥. 말을~해라~이년~들아.
Go2Universe
06/01/19 00:53
수정 아이콘
영화를 보고서 이 정도까지 해석해주면 감독들은 정말 행복할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천생연
06/01/19 01:24
수정 아이콘
눈물~★// 저 역시 처음엔 몰랐다가, 그 관련 글을 읽고 두번째로 보았을때 소름이 좌악 돋더군요.. 이 영화가 재미없다는 사람들 중에는, 코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동성애적코드라는 편협적 시각에 갇혀 삐뚤어지게 쳐다본 분들도 꽤나 있는 것 같아 아쉬운 감이 들더군요.
말없는축제
06/01/19 02:15
수정 아이콘
천생연님// 저도 동성애적인거 같아서 안보려다가 봤는데(연산과 공길이의 뽀뽀씬[?]이 있다는소릴 듣고 더더욱;)안봤으면 정말 큰일날뻔한 ;
마법사scv
06/01/19 03:32
수정 아이콘
아 진짜 최고...................!!!!!!!!!!!!!!!!!!!!!!!!!!!!!! 내 인생 최고가 될 것 같은 영화. 지금까지 왕의남자 4번 봤습니다.
06/01/19 09:14
수정 아이콘
리뷰없이 그냥 보러갔었는데...영화내 곳곳에 숨겨진 내용을 알게되니 다시 한번 극장가야겠다는 마음뿐입니다.(금붙이인형놀이는 진짜 몰랐어요.)
감우성씨 연기가 너무 끌려서 감정이입이 저절로 그쪽으로 되어버렸는데 이번엔 제대로 공길역에 빠져보고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장생과 공길의 키*씬이 하나도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는..ㅠ.ㅠ
마법사scv
06/01/19 09:23
수정 아이콘
저도 리뷰 없이 그냥 봤을 때는 그냥 재밌네? 아련하다. 정도 였습니다. 근데 집에 오는 길에 이상하게도 계속 왕의남자 생각만 나는 겁니다. 집에 와서는 인터넷으로 왕의남자만 치고 있고..

결국 두번째는 혼자 조조로 보러 갔습니다. 아무래도 혼자가 몰입이 더 잘 될 것 같아서요. (영화 혼자 보긴 처음입니다;)
와! 처음 봤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영화가 끝나는 순간부터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이...ㅠㅠ

그리고 세번째 볼 때는 연산과 처선의 시점도 고려하면서 봤습니다. 첫번째나 두번째는 거의 장생과 공길 시점이었지요.
연산의 시점에서 보면, 처선과 짜고 궁에 광대를 들였고..공길에게 끊임없이 마더컴플렉스를 일으켰다는 게...

아무튼 답이 없는 영화입니다. 진짜 여운 짱!!!!
FoolAround
06/01/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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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쓰시네요..제 개인적인 취향과는 거리가 먼영화인데도 참 좋게본 영화입니다..800만까진 갈거라고보는데 어떤가요? 개봉이후에 개봉관수가 더느는거보니 대단한것같습니다
봄눈겨울비
06/01/19 11:01
수정 아이콘
아직 보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여러 의미가 많은 영화(내적으로 외적으로)라고 하더군요..

꼭 보고 싶습니다..!!
단류[丹溜]
06/01/1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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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는 제대로 보시려면 심야영화를 보셔야됩니다. (저는 조조영화봤는데 정말 짜증나 죽는줄 알았습니다;)
절대 낮에 집중하고 보실수 없을겁니다; 저도 다시한번 볼틈만 기다리고 있었지요.

뭐랄까- 공길의 그 애처로운 눈망울이 잊혀지질 않는달까요.
연극을 보고 깨달은건데 정말 연기자들 캐스팅 잘했고 제각각 역할을 너무도 잘 표현해낸것 같습니다. 감우성씨의 그 말로 형용할수 없을만큼의 연기. 정말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을정도였습니다. 이준기씨 역시 참으로 도전적인 역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과감하고 신선한 연기였고.. 결코 그가 반짝 신인이 아니라는것을 증명해보이더군요. 또한 정진영씨. 강성연씨도 마찬가지로 영화의 몰입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죠. 정말 이 영화는 버릴 장면이 하나도 없는 영화인것 같습니다.

왕의 남자는 4번 봐야한다죠.
장생에 포커스를 두고 한번. 연산에 한번. 공길에 한번. 녹수에 한번.
의상을 한지로 만들었다던데- 몇백억 들인 영화보다 훨씬 훈훈한 감동을 주었던듯 합니다.
탄탄한 원작이 관객들을 불러모았구요. 대사들이 정말....압권입니다..

마지막에 줄위로 달려가며 뛰어오르는 장면- 정말 감동이 물밀듯 밀려오죠T_T
또 그 장면에서 장생이 부채를 버리고 뛰어가죠. 그게 자살을 의미하는 거라더군요. 참 다시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알면 알아갈수록 궁금하고 확인하고 싶어지는...
카에데
06/01/2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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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이'도 봤는데... 연극도 추천합니다~~~ ^^
공실이
06/01/2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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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길이///제 형제가 생겼군요!
06/01/2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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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봤습니다. 저도 영화 한번 돈주고 보면 끝이고 아무리 한번 더 보자해도 절대 안보는 스타일인데..
이번엔 제가 친구 꼬셔서 두번이나 봤습니다.

이 영화의 압권은..단연 연산군의 연기인것 같습니다. 그저 희대의 폭군이라고만 알려졌었던 연산군을 슬퍼보이고,불쌍해보이기까지 하는
한사람의 인간으로 연기한 것을 보고..참..소름이 돋더군요.

어제 기사도 나왔던데요.. 감우성씨가 직접 이 영화의 여러 부분에 의미를 부여하고 자기가 직접 씬을 고쳤다고요.
그 장면 있죠 공길이가 연산군의 총애를 받아 벼슬을 받고 장생휘하의 광대패가 궁을 나가려 할때 공길이가 칼을 들고 그 앞을 막죠. 장생은 그 칼을 나꿔채서 마당에 있는 줄타기 줄을 자르려고 하고 공길은 허리춤에 매달리면서 막는 장면이요..이 장면이 감우성씨가 직접 생각해서 넣은 장면이라고 하네요. 장생이 공길과의 인연의 끈을 끊으려 하는 것이고, 그것을 안 공길이는 장생에게 매달리죠..

예를 하나만 들었지만 이 영화는 장면 하나하나 의미하는게 너무 많고, 또 달라서 한번 보는걸로는 부족한것 같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공길이가 왕 앞에서 마지막 인형놀이를 할 때부터 줄줄줄 울기 시작해서 마지막에 야이 잡(놈)아 할때는 정말 펑펑 울었슴다.. 연산군이 공길이 손목을 긋고 쓰러질 때 외치죠. 이(爾)!!!! 이(爾)!!!!!!!!!! 이게 바로 원작의 제목이기도 하고요.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왕의 신하를 높여 부르는 존칭이라고 하더군요.

잘 보신분은 알겠지만..마지막 엔딩 크레딧 올라갈때 출연자 이름에 점쟁이 OOO 라고 나옵니다. 영화에 점쟁이는 한번도 안 나왔죠.. 근데 촬영은 실제 했다는군요. 그런데 감독님이 너무 동성애적인 코드가 짙어(?)질것 같아서 모두 짤랐다고 합니다. 디비디에는 포함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볼만 한 것 같아요.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디비디는 4시간짜리라고 하던데...-_-;;

아~저는 한번 더 보러 갈 겁니다. 한번 한번 보고 올때 마다 새롭게 알게되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군요. 알고 보는거랑 모르고 보는거는 또 다르지 않겠습니까?^^
06/01/2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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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왕의 남자 에서의 진짜 왕은 장생이죠. 공길이의 왕도 장생이고요..아..나 영화보고 이렇게 빠진적 정말 없었는데..미치겠네요..-_-;;
№.①정민、
06/01/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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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한번밖에 안봤는데 또 보려고 합니다. 지방에 살아서 극장이 멀기에 -_- 설 지나고 보려고 하는데 투사부일체를 볼까 왕의남자를 한번 더 볼까 생각중입니다. 아니면 두 편을 다 보던지요.

왕의남자 보고 -_- 모든 게시판을 뒤지며 온갖 스포일러를 다 찾아보면서.....온몸에 전율을 느끼고 있죠
☆FlyingMarine☆
06/01/26 21:12
수정 아이콘
아....에이스게시판의 첫테이프를 끊으니 무지 영광스럽군효 ㅜㅜ
06/01/27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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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두 번 봤습니다.
DVD 발매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06/01/28 17:25
수정 아이콘
공공의 적 이후 최고의 영화입니다. 또 보고 싶은 마음 계속 드는 영화는 처음이네요...
06/01/28 22:50
수정 아이콘
아... 저도 댓글을 남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영화 보고 왔습니다.)
진짜 배우분들 연기 잘하시더군요. 특히나 주연급 배우분들뿐만 아니라 조연분들도요.

저는 대학다닐 때 풍물을 배웠었는데, 극중에 풍물소리가 요란해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초반부의 그 흥겨움이란 정말이지, 타국의 어떤 음악과 비교해 봐도 전혀 꿀리지 않을 흥을 돋구는 음악인데, 요새는 듣기가 쉽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초반부터 안습이...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명대사는 마지막 감우성씨가 말하던
"징한 놈의 이 세상, 한 판 신나게 놀다가면 그 뿐..."
이 참 가슴을 후벼파더군요.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배우들의 의상이나 세트등도 정말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극중에서 천한 신분인 장생이 연산군을 "왕"이라고 부르는 거는 고증해보면 틀린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개는 "상감마마"나 "주상전하"라고 불러야하는 게 아닌가요? 당시 서자들은 아버지를 아버지라고도 부르지 못하는 사화였는데 천민이 임금을 "왕"이라고 부르는 게 - 제가 잘못 알고 있을 수도 있지만 - 제게는 옥의 티로 느껴졌습니다.
공중산책
06/01/29 01:54
수정 아이콘
강량님// 장생의 성향인거죠.. 장생은 단 한 번도 임금, 상감마마, 주상전하라고 부르지 않았습니다. 맨날 왕! 왕!
장생은 왕을 인정하지 않는 인물인 것 같습니다.
천재를넘어
06/01/30 12:27
수정 아이콘
한양에서 연산군에 대한 극을 할때, 그런 풍자를 한것을 보면 알 수 있는것 아닐까요?? 제 생각도 장생이 왕은 왕일뿐 자신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연극의 소재로만 생각을 했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06/01/31 17:3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는 너무 기대를 해서 일까요?
너무 스토리 전개가 뻔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머리쓰면서 궁리하는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는 그래서 식스센스입니다.^^;
저희 어머니가 해리포터를 한번도 안읽고 불의잔에서 헤르미와 론이 독서실에서 해리를 도와주다가, 멕고나걸 교수의 방으로 갔을때 바로 말씀하시더군요. "쟤네 둘이 물속에 갇히겠네..." 라고. 제가 영화보면서 식스센스를 제외하곤 거의다 스토리전개를 맞춘 편이였는데, 책을 보지 못하고 그냥 엠마왓슨에 너무 빠진 나머지..(-_-+) 너무 어머니한테 머리 못쓴다고 혼나서 그날에 해리포터 전집사서 읽었습니다. 그럴정도로 영화보면서 머리쓰는걸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건 극중 전개가 너무 뻔한거 같았습니다. 그러나 감우성, 이준기의 연기는 정말 압권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국내영화 탑은 공공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손톱은 꾀나 파격적인 설정이여서.. 우워!
BoSs_YiRuMa
10/06/05 19:22
수정 아이콘
전 왕의 남자를 군대에서 모범병사로 계룡대 가는 버스에서 봤었는데..
pgr에서는 이걸로 이미 이야기가 오갔었군요..
미래에서 왔습니다~
이 글이 쓰엿을때가 제가 훈련병때였군요..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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