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3/23 20:11:34
Name unipolar
File #1 60.gif (138.5 KB), Download : 119
File #2 59_2.jpg (169.1 KB), Download : 110
Subject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60편(BGM)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60편


꼭 음악과 함께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It's your right and your ability
이건 너의 권리이고 너의 능력이야,
To become my perfect enemy
나의 완벽한 적이 되는 것

Wake up and face me
일어나 나에게 맞서
Don’t play dead cause maybe
죽은척 하지 마.
Someday I will walk away and say
언젠가 나는 떠나면서 말할 테니까
You disappoint me
네가 나를 실망시키고 있다고

-A Perfect Circle, "Passive"중에서




그 순간 나는 보았다.

조수석 창문으로 고개를 내민 남자의 손에는 내가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총이 쥐어져 있어.

나는 볼 수 있지만, 민이는 아무것도 볼 수 없어.

아, 저 남자는 민이를 겨누고 있어. 그대로 당할 거야. 안돼, 안돼 강민!


진호가 맹수처럼 달려들어 잠김장치를 풀려고 했다. 정석은 있는 힘을 다 해 진호의 두 팔을 붙들었고, 용호는 비명소리가 새나가지 않도록 여전히 그의 입을 틀어막고 있었다. 두 남자의 힘을 이겨낼 재간이 없는 진호가 아무 소용없이 힘싸움을 벌이는 동안 진호의 시선은 무력하게 차창의 빗줄기를 쫓았다.



탕!


요환이 검은 봉지를 꺼낸 후부터 첫 번째 총성이 들리기까지 단 몇 분도 흐르지 않았다. 철저한 계획이라도 있었던 듯 모든 일이 정말 순식간에 일어나고 말았다.


안돼 민아!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탄환이 그녀석의 심장을 꿰뚫는데 나는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었다. 소리조차 질러줄 수가 없었다.


탕!

휘청거리는 민이가 쓰러질 새도 없이 곧바로 터진 두 번째 총성에 내 온 몸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민이는 한강 쪽으로 도망-사실 도망이 아니라 비틀거리며 몇 발짝 내딛은 것에 불과했다-치는 듯하더니 그대로 강물에 머리를 처박고 쓰러졌다.


죽지마. 이제 시비 안 걸께, 참견도 안하고, 네 고집 꺾으라고도 안할께, 연습 때 네가 하자는 대로 다 할께, 그러니까 제발 죽지마......


죽지마, 강민


점점 풀리는 진호의 까만 동공에 비치기 시작했다. 총을 쏜 남자가 차에서 내리는 장면이.

총을 잡은 손도 어둠 속에서 쏜 솜씨도 완전히 프로같았다. 차 안에는 운전자가 아직 남아 있는 것 같다.


"우짤라꼬 저러는기가?"

"확인 사살하려는 거지. 지금 제대로 들어가주지 않으면 요환이형이 죽어...... 밟아!"


총을 잡은 남자가 성큼성큼 걷더니 쓰러진 민이의 등에 대고 총을- 몇 발이냐, 저렇게 안 해도 이미 제대로 관통했을 거라고! 잔인한 인간들

나는 정석이가 핸들 꺾는 그 큰 동작의 의미도 모르고서, 그나마 자유로운 두 손바닥을 차창에 대고 미끄러뜨렸다.


비가 사정없이 차창에 와서 부딪는다. 그 물자국 무늬가 내 가슴을 후비기 시작했다. 이제 나는 고양이처럼 갸르릉대며 긁어대고 있다-


무릎을 굽히고 민이의 목덜미를 잡아채려던 남자는 정석이의 차가 다가가는 것을 느끼고 급히 일어서며 요환형과 당황스런 눈빛을 교환했다. 그리고는 각자 반대 방향으로 달아났다.

그래, 이 별장은 주변에 강과 도로 뿐이고 총성이 울린다 한들 누구도 들을 수 없을 곳이 아닌가. 주인 가족 외에는 올 사람도 없는 곳이라 생각하고 그들도 일을 벌였을 텐데, 갑자기 차가 들어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으리라.

라이트도 끄고 대기하고 있던 정석이가 갑자기 차를 몰아 들어간 이유도 그들을 황급히 내빼게 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그러면 정석아, 민이가 총을 맞기 직전 그 상황에선 대체 왜 들어가지 않았냔 말이다!


차 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운전자는 이미 시동을 걸고 있었고, 총을 든 남자가 타자마자 출발했다. 난 살인자가 무사히 달아나는 것까지 내 눈으로 보고 말았다.

아니, 정석이와 용호까지도 보고 있었다. 정석이는 범인의 차가 완전히 사라지는지 끝까지 지켜본 후 요환형과 연락을 주고받는 것 같았다. 용호는 나와의 힘싸움에 지쳐 탈진했다. 솔직히 나 역시 온 몸에서 힘이, 아니 혼이 빠져나간 후였다.


비가 미친듯이 내리고 있었다.


정석이 무슨 생각인지 차문 잠금장치를 풀어 주었다. 그리고 진호는 우리에서 풀려난 짐승처럼 달려나갔다.

한강으로 달려가던 그의 어깨를 누군가의 손이 붙잡아 멈추게 했다. 우산도 쓰지 않은 요환이었다.


아무 것도 생각할 겨를이 없다. 형의 뺨을 때리기 위해 팔을 휘두르려 할 때 진호의 팔은 이미 자유를 잃고 있었다, 용호가 막았던 것이다.

네가 지금 벌어진 일들을 다 보고도 이럴 수 있냐고 묻고 싶었지만 그 전에 먼저 허탈하고 어이가 없을 따름이었다.


그리고 용호는 요환의 품에 어린아이처럼 안겨들었다.


"심장 떨려서 죽는 줄 알았어. 대체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난 거야, 요환이형은 역시 내 영웅이야!"


흥분한 채로 그런 말을 쏟아내는 용호를 안은 채로 형은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분명히 두 발을 딛고 서 있었는데도 휘청거렸다.

형이 내게 무어라 말하려고 했다. 그러나 별장을 둘러싼 숲에서 갑자기 불빛이 켜지며 깜박거린다.


저 구석에도 뭔가 주차되어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 했었다! 저 차가 이 상황에 처해 있는 나를 구해줄 수 있을까?

모자를 쓰고 선글라스를 낀 남자가 내리자마자 뒤를 힐끗 돌아보고 중얼거리더니 곧장 우리 쪽으로 걸어왔다.

목격자다. 그래, 총성을 들었을 거다. 이건 살인 사건이라고 애타게 외칠 것이다.


그가 3미터 앞으로 걸어왔을 때에야 확인할 수 있었다.

다름아닌 정수영 감독이었다


아, 감독님이다. 분명히 뭔가 다 알고 계셨을 거다. 민이를 구해주려 오셨을 거다- 이제 저도 구해주세요 제발


"요환아!"


요환아......라니?


"역시 너다 요환아, 수고했다."


툭, 소리를 내며 진호의 왼 무릎이 땅바닥에 처박혔다.


감독님이, 그렇게 믿고 있었던 감독님이......

감독님은 자신이 아끼던 팀원을 죽게 한 남자를 꽉 끌어안더니 놓아주지 않는다. 옆에서 용호는 또 아이같이 신을 냈다. 그 사이 강물에 반쯤 처박힌 시체를 끌어올린 정석이는 형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

"숨이 끊겼는데예! 확실합니더!"


"가아아아앙미이이이인!"

진호가 부르짖었다. 장막처럼 둘러쳐진 정적을 그렇게 걷어낼 수는 없었다. 빗줄기가 메아리까지 삼켜버린 것 아닐까.


진호의 오른 무릎까지 비참하게 땅에 떨어졌다. 그는 비틀거렸다.

고개가 점점 뒤로 젖혀졌다.


올려다보니 빗방울이 사정없이 나를 공격한다. 크고, 무섭다. 그렇게 내게로 쏟아진다.

이미 땅바닥은 진창이 되어 있었다. 한강의 수면을 때리는 저 비 소리가 기어코 나를 잡아먹어 버릴 거야......


이렇게 아프고 이렇게 슬픈 비가, 저 녀석의 피를 잡아끌고 강물로 흘러들어갈 줄은



빗물 때문에 눈을 뜰 수가 없었다. 기껏 여러 번 깜빡였을 때 그는 물을 뒤집어 쓰고 달라붙은 요환의 머리카락과 그 아래 빛나는 눈을 확인했다.


난 지금 형의 창백한 얼굴을 보고 있어

형, 날 죽일 거야? 민이를 죽였듯이 나도 죽일 거야?

모두가 한패였다. 형, 정석이, 용호, 감독님까지.


시간은 멈춰 있고, 빗소리 때문에 아무것도 들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형에게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요환아, 복수에 성공했구나!


그러나 이미 진호는 서서히 정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사랑했던 민아

사랑했던 형

모두 다 잘 가렴

안녕



비가 기절한 그의 얼굴에 와서 처박혔다. 눈이 감기기 직전 진호가 마지막으로 본 건 그의 눈 앞을 흘러가는 더러운 빗물.































※다음 편 예고
이제서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남자는 지금 자존감을 찾고 싶어하는 것이다. 자신이 존재해야 할 이유, 스타로 남아 있어야 할 의미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진호는 더 듣지 않았다. 묻지도 않고, 기다려 보지도 않았다. 그대로 엑셀러레이터를 냅다 밟아버렸다.

진호가 단 한 번만 돌아봤어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링크: <왜 그는 임요환부터...?>전편 링크 새 창에서 보기
* 메딕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3-25 08:23)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unipolar
06/03/23 20:16
수정 아이콘
첫 번째 짤방은 Aorta님, 두 번째 짤방은 반 레인 님이 만들어 주셨습니다.

60편은 이 소설 전체의 절정이고, 바로 이 사건 이후로 주인공들간의 갈등이 풀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아주 마음을 먹고 장면 묘사와 심리 묘사, 그리고 비극적인 분위기를 살리는 데 치중해 보았습니다. 심지어 씬 넘버로 나누지도 않았죠.

60편은 이 소설 전반을 흐르는 비극적인 분위기의 정점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59편 끝에 이어진 기대와 예상글을 60편이 뒤집었듯이 61편과 62편도 그럴 것입니다.

(배경음악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곡입니다.ㅠㅠ 제가 끝을 좀 잘랐습니다만;)
가루비
06/03/23 20:26
수정 아이콘
강민은...
죽지않아~ 죽지않아~ (응?)

오랜만에 리플 답니다.
음악이 앞부분이 조용해서 소리를 크게 키웠다가 콰광- 하는 바람에
화들짝 놀랬다는...

워낙 , 추리물은 좋아하나 추리엔 -_-... 일가견이 없는 관계로...
'죽지않아 ㅠㅠ' 만 외치고 있습니다.

그래도..서..설마 강민선수 죽은건 아닐거라는 강한 믿음과 함께
빗속의 임요환선수는 너무 이뻤을리라는(!) 생각과 함께
차를 거칠게 몰고 나갔을 정석선수의 그 눈빛을 떠올리며!
이 분위기를 꾸역꾸역, 타파하고자 노력을 ㅠㅠ

항상 보고 있답니다. 건필하세요.
unipolar
06/03/23 20:32
수정 아이콘
가루비//문제의 "그 순간......느껴졌어"라는 대사는 방금 그냥 지워 버렸습니다.-_-; 작중에서 그 대사를 하는 화자가 남자인 이상;; OTL

이 소설은 예전에 오해를 받아서 연재중단된 적도 있는지라 역시 그런 표현을 함부로 쓸 수가 없군요.-_-; 그나저나 올리고 나서 보니 제가 읽어도 60편은 정말 암울합니다. 빨리 62편의 드라군 개그가 나와야 할텐데-_-;
NewComet
06/03/23 20:53
수정 아이콘
앞부분 음악이 조용하길래 엥? 하면서 소리를 키웠다가 낭패당햇습니다 ㅠ
이어폰 연결해서 듣고잇었단 말이에요 ㅠ
이런 지상최후의 낚시꾼!!

지금 제머릿속엔 말도안되는 얼토당토 않은 추리들만 난잡하네효~_~
06/03/23 21:09
수정 아이콘
다음편이 궁금해지네요. 이전에 하고 있던 추측이 빗나간 것 같군요;
jjangbono
06/03/23 21:21
수정 아이콘
아 오랜만인거 같네요
정말 보면 볼 수록 빠져드는...ㅋ
가루비님 말씀처럼..
강민은...
죽지않아~죽지않아~
히라키안
06/03/23 21:27
수정 아이콘
피쟐에선 첨 리플 다는듯하네요. bgm 이 명곡!!!
제 싸이에서 듣다가 끄고 여기왔더니 여기도 이노래가 흐르고 있어서
반갑네요. 제가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었다면 이 습기찬 어둠을
직접 한번 그려봤을텐데요. 아쉽습니다. 역시 잘 읽었습니다.
WhistleSky
06/03/23 21:30
수정 아이콘
추리물이라고는 코난이 전부인 저에게 범인과 사건의 전말은 정말 묘연하군요...; unipolar님 정말 필력이 대단하신것 같네요. 지상 최후의 넥서스도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버리고는 혼자 감동받아서 한동안 소설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었는데... 대단하세요-_-b
한동욱최고V
06/03/23 21:43
수정 아이콘
빨리 완결 봤으면 좋겠어요
처음부터 다시 읽고 싶습니다
unipolar 님 정말 잘 쓰십니다. 그저 존경...
지니쏠
06/03/23 22:00
수정 아이콘
노래 좋네요. 왜 이제야 글이 올라온겁니까. ㅜㅜㅜ 잘 읽었어요
unipolar
06/03/23 22:24
수정 아이콘
NewComet//저도 두,세번 듣기 전까지는 그 조용한 전주에 농락당하곤 했습니다.ㅋ 워낙 좋은 곡이라서 이렇게 감히 훔쳐다 쓰는 게 쑥스러워요 정말.

Deco//다음편 말미에 힌트가 있을 겁니다. 다음편 역시 많은 분들의 감수성을 공략하는 내용으로 준비했습니다.-_-

jjangbono//이 소설이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정말 아무도 모르죠^^ㅋ 심지어 지금껏, 보이는 것조차 믿을 수 없는 전개였으니까요.
unipolar
06/03/23 22:31
수정 아이콘
히라키안//헉, 아직 님의 싸이에 가보지 않았(집 컴퓨터 문제로 싸이가 안되거든요)지만 같은 노래라니 신기한 우연인데요.ㅋ "60편 때문에 놀란 가슴을 진정할 수 없는 강민팬들을 위해 흰색폰트로 준비한 스포일러"를 블로그에 써 놓고는...... 드래그도 안되게 설정을 해버렸으니;; 죄송합니다. 주인장 외에는 드래그 안되는 것을 깜빡했었어요OTL

WhistleSky//지상 최후의 넥서스도 비록 12부작이지만 양이 만만치가 않은데(제가 재편집해서 제본했을 때 117페이지 나오더군요) 앉은 자리에서 읽어버리셨다니......@_@

한동욱최고V//마침 적당한 타이밍이라면, 63편부터는 처음부터 다시 읽으셔야 할 겁니다.^^ 그때부터는 사건의 처음부터 되짚거든요.

지니쏠//59편을 아직 못본 사람이 60편부터 보고, 60을 못본 사람이 61부터 보고..... 이러면 낭패인 상황이거든요. 다 읽고 넘어갈 수 있게 연재간격을 길게 잡고 있습니다.
unipolar
06/03/23 22:36
수정 아이콘
60편 분위기상 작가코멘트와 다음편예고 모두 안 달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더군요.;; 대신 할 얘기는 최대한 첫 리플에 뽑았습니다. 그리고 최근 개인적인 일도 있었죠.^^ㅋ

PGR 응원글 공모에서 제가 S급;이라는 다소 난감한 이름의 상을 수상했습니다.(이벤트 게시판에 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상품보다는 PGR과 요갤(링크로 올렸었죠)의 감동받았다, 울었다 같은 반응들이 더 귀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읽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하필 학기중이었던 까닭에 한편만 썼었는데, 다음번에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다른 선수를 위해서도 쓰게 될 겁니다.
아케미
06/03/23 22:43
수정 아이콘
설마설마설마, 강민이 죽었으려고! 저는 유니폴라님을 믿겠습니다(……)
세이시로
06/03/23 23:14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쓰셨네요. 많이 바쁘시죠? ^^ 암튼 잘 읽었습니다~
아 그런데 왜 저는 음악이 안나오는 것일까요...ㅜ.ㅠ
06/03/23 23:19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올라왔군요. 바쁜 일상에 지쳐(;ㅁ;) 까먹고 있었습니다. 용서 해 주실 거죠^^?
이번에는 한층 더 시리어스하네요. 다음 편.. 기대가 아닙니다. 열망합니다 +_+
unipolar
06/03/23 23:32
수정 아이콘
아케미//믿을 사람을 믿으셔야지~

세이시로//네, 많이 바빠요. 목숨 걸고 공부한다는 게 이런 거 아닌가 합니다. 음악은 계정이 벌써 트래픽OTL 다른 계정으로 끌어다가 방금 수정했습니다!

캐럿//이번편은 분위기가 아주 마음먹고 쓴 분위기죠(음악이 나와야 하는데, 벌써 끊겼으니-_- 대체한 계정도 좀 오래 가줘야 할텐데-_-)
지렁이
06/03/23 23:36
수정 아이콘
우어어엇! 대반적이네요!
정말 덜덜덜한 분위기입니다. 섣불리 예측하기가 힘들군요.
분위기에 bgm이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아이마녀
06/03/24 00:08
수정 아이콘
아..강민이 손으로 총모양을 만들었다가 웃으며 손바닥을 펴 임요환과 악수하는 모습이 선한데말이죠. [제 기억속에 미화되어 남아있는까닭에 정확한지는;;] 으어어- 조용호,박정석,정수영감독님은 다 강민과 함께 동거동락했던 사이였고 바로 그날 아침에도 같이 밥먹고;;등등 했을텐데말이죠ㅠ_ㅠ 그리고...조용호의 말에 뭔가 있는것같군요. 호호호호호호..
unipolar
06/03/24 02:33
수정 아이콘
지렁이//이 곡을 처음 접하는 계기가 되었던 영화도 무척이나 음울한 분위기였습니다. 가사도 나름 어울리죠. 저는 항상 신경써서 선곡하는데 다만 어울릴 만큼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그걸 고민한답니다.

아이마녀//그 손으로 총모양 만드는 장면은 인상깊을 만 합니다. 그리고 또 인상깊어야만 하는 장면입니다. 앞으로 나올 내용을 건드리기 때문에 자세히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요.

지금 벌어지는 상황은 한 쪽으로 생각해보면 다른 쪽으로는 말이 안되는 식으로 계속 뭔가 어긋나고 있죠. 지적하신 점 또한 그렇습니다. 해결되려면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OTL
창해일성소
06/03/24 08:49
수정 아이콘
이야~ 어 퍼펙트 서클 음악을 여기서 듣네요;;; 정말 메이너드 키넌의 목소리가 사람의 긴장감을 끌어내면서 글에 완벽하게 몰입하게 됩니다;; 인큐버스의 Pardon Me가 나왔을때도 혼자 좋아했엇다는 -0-;
창해일성소
06/03/24 08:50
수정 아이콘
이 노래가 삽입된 영화라면 콘스탄틴이던가요? 키아누 리브스가 나왔던...
쪽빛하늘
06/03/24 14:00
수정 아이콘
너무 오래 기다렸어요 ㅠㅠ
유니폴라님이 강민선수 팬이시니까 이렇게 허무하게 죽게 만드시진 않았을거라 믿습니다... 발등찍으시면 미워할거에요~~~~~
담편은 쫌만 빨리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나두미키
06/03/24 14:51
수정 아이콘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맨날 글이 올라왔는지 확인하고 다시 나가고하였다는.... ... 담편이 더 기대되네요.. 그리고 그담의 드라곤 개그도;;
ps. 네이버 서로이웃 잘렸다는.;;ㅠㅠ
나두미키
06/03/24 14:55
수정 아이콘
죽은 사람이 강민이 아닐 것 같다는..먼가 트릭이 있을 것 같다는.생각이 계속 맴도는군요 ㅡ.ㅡ; 아 담편 궁금해라;;;;
토니토니쵸파
06/03/25 02:38
수정 아이콘
전부다 홍진호의 꿈~!!!!!!!!!!!.......이라는건 역시 아니겠죠............-_-;;;아무튼 담편 정말 기대합니다..^^;;;
팬이야
06/03/25 03:16
수정 아이콘
그거 아세요? 저 이 소설에 리플달려고 회원가입했습니다..
어서 다음편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나프키
06/03/25 09:50
수정 아이콘
unipolar 님!!! 점점 더 미궁으로 치닫는 군요.
정말 강민을 죽였을까요?. 전 아직 아니라고 보는데.
죽이려고 마음먹었었다면. 언제든지 죽일수 있었지 않을까싶은데..
아닌가요?; (하하) 어쨌든, 요환님이랑 민님이랑 모든 선수들이.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이는건가요..
혹시 협회에서 이미 매수했다는둥..(엉뚱하다)
unipolar
06/03/25 18:41
수정 아이콘
창해일성소//아시는군요!!! 맞습니다. 국내 개봉시는 혹평도 많이 받았지만(개인적으로는 홍보 자체가 핀트가 맞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_-) "친 기독교적인 영화로 착각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기독교 신앙의 요체에 해당하는 부분들을 파괴하고 있는 영화"로 지금도 가끔 다시 보곤 하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이번 편은 유독 음악에 대한 리플이 많아서 저도 모르게 가슴이 설레는군요. 좋은 밴드와 좋은 노래는 어디에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반드시 존재하는 법이니까요.

쪽빛하늘//제가 강민 선수 팬으로 보입니까? 음...... 의외입니다?-_-z
unipolar
06/03/25 18:45
수정 아이콘
나두미키//서로이웃 정리 공지글을 일주일이나 올려두었습니다. 안 보신 것은 어쩔 수 없어요!^^ㅋ

토니토니쵸파//전부 다 홍진호의 꿈인 이야기에 이런 타이틀을 걸고 60편이나 쓸 리는 없지요.

팬이야//헉! 정말입니까?^^;;;; 고맙습니다. 어서 다음편이 나갔으면 좋겠지만 그리 전망이 밝지를 않습니다.-_-;

나프키//몇편 전에 누군가가 전화를 걸어서 죽여달라고 요구하는 장면이 나오죠.
쪽빛하늘
06/03/25 18:59
수정 아이콘
유니폴라님이 지상최후의 넥서스때 그런 코멘트를 하신것 같았었는데...
제 기억이 잘못된건가요?;;;
06/03/26 01:17
수정 아이콘
저도 pgr눈팅만 몇 년 넘게 하다가 지상최후의 넥서스 보고 가입했답니다^^저는 아직도 강민선수가 방탄조끼를 입고 있다고 믿고 있어요^^;;;
unipolar
06/03/26 01:50
수정 아이콘
쪽빛하늘//답을 달려다가, "내가 아직도 네 엄마로 보이니~?"같은 구식의 괴담이 불현듯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ㅋ 제가 누구 팬인지는 중요한 게 아닙니다. 어쨌건 괴담의 주인공은 이제 엄마가 아니라 귀신이죠.

권태//님의 리플을 보고 저도 오랜만에 지상 최후의 넥서스를 다시(대충)읽어봤습니다. 한참 공모전 하던 당시의 기억이 나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감사합니다.
06/03/27 04:23
수정 아이콘
낚이겠습니다 (...)
절 부디 낚아주셔서 컴컴한 바다속이 아니라
맑은 하늘을 보게 해주세요~~
음.. 회뜨시면 미워합니다(......)
나프키
06/03/28 11:46
수정 아이콘
전 강민선수가 죽지 않는다에 한표 걸겠습니다!!
분면 '지상 최후의 넥서스'가 '왜 그는 임요환부터...'
에서 뒷이야기라고 하셨죠?
지넥(지상 최후의 넥서스)에서는 강민선수가 나오잖아요..(후덜덜)
두툼이
06/03/29 18:07
수정 아이콘
말도 안돼요. 요환선수가 결국 범인이라는 건가요? 아.. 갑자기 머리가 헛갈립니다.
unipolar
06/03/29 23:35
수정 아이콘
나프키//'넥서스에 강민이 나오는 것과 이 사건의 결말과는 왜 관계가 없는가'는 지금까지 리플로 서너 번 설명해 드렸습니다.

두툼이//정수영 감독이 하는 말이 힌트죠. 복수했다는 말.
06/03/31 16:41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
이 소설의 결론은 혹시...이게 다 임요환때문이다(?)
신민호
06/04/01 23:43
수정 아이콘
박진감이 넘치는걸요 하하..
06/04/02 13:47
수정 아이콘
총을 맞은 사람이 강민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차에서 두 사람이 내렸고, 뒷 사람이 앞 사람에게 비닐봉지를 씌우는 것을 목격한뒤에 헤드라이트(?)가 켜져서 뒷 사람이 임요환인게 확실해졌죠.하지만 차에 탄 사람이 임요환과 강민뿐인거라고 단정지을수 없다면, 먼저 내린 사람이 무조건 강민일거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단지 뒷 사람이 임요환이기 때문에 앞사람은 강민일거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트릭이라고 열심히 생각중입니다.
이런..너무 횡설수설했네요..그것보다 유니폴라님. 몇주전에 54화읽고 메일드렸던 그 고등학생! 드디어 글쓰기버튼이 생겼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687 사진 몇 장과 기억들.... [6] 네로울프5530 06/03/27 5530
686 나만의 필살기!! [27] DeaDBirD6238 06/03/26 6238
685 [D4 Replay](8)4년 전의 노트를 꺼내어 [9] Davi4ever5249 06/03/24 5249
684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60편(BGM) [40] unipolar6115 06/03/23 6115
683 온겜 신규스타리그 16강 선발을 위한 3위결정전(16강진출전)의 보완방법 [15] 마술피리7392 06/03/22 7392
682 종족 상성의 문제를 해결할 덤과 같은 협회 차원의 공식적인 규칙에 대해서... [24] jjune5708 06/03/22 5708
681 계란빵을 세개 샀습니다. [30] 8767 06/03/22 8767
680 e스포츠.. wwe와 풋볼의 기로에 서다. [56] DeMiaN7813 06/03/21 7813
679 YANG..의 맵 시리즈 (4) - 실패작들. [30] Yang9616 06/03/21 9616
678 사이버 포뮬러...?! [53] epilogue8011 06/03/20 8011
677 갈데까지 가 보자. [6] Sickal6318 06/03/20 6318
676 안녕하세요 PgR21 후로리그입니다. [32] 터져라스캐럽6847 06/03/18 6847
675 아, 끝났다. [11] Sickal5867 06/03/18 5867
674 <잡담> 이공계를 졸업하고... [38] 도미닉화이팅9358 06/03/16 9358
673 [D4 Replay](7)전무후무, 그랜드슬램 [20] Davi4ever6084 06/03/16 6084
672 [감상] 도니 다코의 미친 세계, 미친 영화, 미친 녀석 [10] 럭키잭5414 06/03/15 5414
671 슬램덩크로 보는 WBC 미국전... [40] 칼잡이발도제10303 06/03/14 10303
670 [리뷰] 무한도전 - 퀴즈의 달인에 대한 잡설 [39] 막군8268 06/03/14 8268
669 끝이 아니라 느려졌을 뿐이다. [7] legend5212 06/03/13 5212
668 전략가와 전술가 [18] Mlian_Sheva6963 06/03/12 6963
667 섬맵에 '후방'을 강조할 수 없을까? [22] 김연우6924 06/03/13 6924
666 차기 시즌을 준비하며 [12] lost myself5458 06/03/12 5458
665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59편(BGM) [29] unipolar6057 06/03/11 605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