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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10/24 18:12:35
Name Artemis
Subject 가을, 가을의 전설 오영종
오영종? 오영종이 누구야?

실제로 이렇게 말했던 건 아니지만 사실 오영종이란 선수에 대해서 잘 몰랐다. 그리고 관심도 없었다. 적어도 그날 그 경기를 보기 전까지는.

2005년의 8월 19일.
친한 사람들과 부산에 놀러 갔던 2박 3일. 곧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누군가를 만나러 간 길이도 했고, 잠시나마 여름의 기분을 만끽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그냥 겸사겸사 때가 맞아 상황이 맞아 간 그 여행길에서 오영종을 만났다.

부산에서의 첫 밤을 약간의 음주와 보내고, 이후에 잡은 숙소에서 So1배 16강 3주차 경기를 재방송으로 보게 되었다. 앞의 경기가 어땠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서지훈 대 박지호 경기를 보다가 TV를 켜놓은 채로 잠이 들었고, 아침에 일어나니 TV에서는 다시 So1배 16강 3주차 경기가 1경기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덕분에 보다가 잠든 서지훈 대 박지호의 경기도 볼 수 있었고, 문제의 그 4경기, 오영종 대 홍진호 R-Point 경기를 보게 되었다.

정말이지 그 경기를 그렇게라도 보지 않았다면 정말 후회할 뻔했다. 그리고 오영종이라는 선수를 그렇게 각인시키지도 않았을 터였다. 그때 오영종이 보여준 임팩트는 예전 챌린지리그 때 강민이 보여준 임팩트와 맞먹었고, 그날 강민이 보여준 경기 이후로 오영종은 내게 두 번째 전율을 안겨준 선수가 되었다. 그래서 난 말했다.

지훈이랑 영종이가 결승에서 붙었으면 좋겠어!

그런데 이게 웬 일? 안타깝게 최연성에겐 졌지만 김준영, 홍진호를 누르고 8강에 안착한 그는 서지훈을 만났다. 이럴 수가! 내가 원하는 두 사람의 대진은 최소 4강 이상이었지 8강에서가 아니었다. 그런데 얄궂게도 그 두 사람은 8강에서 만났고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상대를 이겨야만 했다.

어쩔 수 없이 선택은 서지훈이었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서지훈은 내 편애모드니까. 오영종이 아깝긴 해도 오랜 세월 편애하며 지내온 서지훈을 떨쳐버릴 수는 없었다. 그래서 난 서지훈을 응원했다.

1:1에서 마지막 8강 3주차 경기.
당시만 해도 테란이 유리하다고 평가받던 815에서 오영종은 승리를 따내고 4강행을 결정지었다. 아직도 잊지 못한다. 웬만해선 gg타이밍이 깔끔하다 못해 냉정해 보이기까지 하던 서지훈이 그날만큼은 끝까지 버텼다. 그만큼 그날의 경기는 서지훈에게 있어 중요했다. 하지만 서지훈을 응원하는 사람에게도 중요했다. 그때가 그가 또 한 번 스타리그를 평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걸 모두가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소 그 결과가 당혹스러웠고 슬펐고 안타까웠다.

그러나 승자는 오영종.
그 이후로도 지금까지 서지훈을 편애하고 응원하고 있지만, 그날 8강에서 오영종의 승리가 결정되는 순간 나는 가을의 전설이 오영종의 것이 되길 기원했다.

임요환과 박지호의 4강 경기.
아마 그날 스타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모여 신촌 어느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디든 그렇듯, 그날 우리 모임도 임요환 팬들이 많았고, 나머지는 당시 4강에 올라간 선수들에게 큰 관심은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었다. 임요환이 결승을 확정 짓고, 최연성 대 오영종의 4강 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우리는 결승전에 대한 이야기로 달아올랐다. 그리고 결국 약간의 달뜬 내기로 이어졌다.

임요환이 우승하면 아웃백 쏜다! (난 양주까지 쏜다!)
오영종 우승하면 아웃백 쏜다!
연성이가 결승 가거나 영종이가 연성이를 3:0으로 이기면 족발 쏜다!

내기를 건 사람들은 이후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겠지만 나머지 사람들이야 누가 이겨도 좋을 그런 상황이었다. 물론, 임요환 팬들은 돈이 나가더라도 그의 우승을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랐을 터다. 다른 사람들은 그저 임요환 팬들이 먼저 건 내기에 응수했을 뿐이고, 나머지 사람들이야 시쳇말로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되었다.

그래, 나쁘지 않지. 영종이가 이기고 아웃백도 가는 거야!

그때도 내 마음은 그랬다.

그리고 오영종 대 최연성 4강 경기.
약속이 있던 터라 1경긴가 2경긴가까지 사무실에서 문자중계로 확인하고, 픽업하러 온 친구와 그 차를 같이 타고 가기로 한 친구들을 만나 압구정동으로 향했다. 그리고 차 안에서 차 주인의 DMB로 경기를 시청했다.
오영종이 2:0으로 앞선 상황.
나는 내심 3:0으로 빨리 승부를 결론 짓고 결승으로 가주길 바랐다. 사실 그때는 내기 따위는 까맣게 잊고 있었고, 그냥 상대가 무서운 최연성이라서 이왕이면 속 편하게 3:0으로 이겨주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물론, 티원 혹은 최연성을 좋아하는 다른 사람들은 3:0은 좀 잔인하다며 그나마 3:1이라도 가자고 했다. 결국 그 4강 경기는 3:1 오영종 승리로 마무리되었고, 잠시 후에야 내기가 떠올라 잠시 아까운 생각이 들긴 들었다.

운명의 결승전날.
그 전날 사람들과 술을 한잔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아는 동생이 내 자취방에 와 있었다. 그리고 결승이 시작될 무렵, 신촌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Mtv만 틀어주던 곳이 웬일로 스타리그 결승전을 보여주고 있다고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2:0이란 스코어는 참 아슬아슬했다. 왠지 3:0이란 스코어가 바로 코앞에 와 있는 듯해서. 하지만 역시 황제는 만만치 않았다. 2:2란 스코어를 만들어 내는 걸 보면서 새삼 임요환이 대단해 보였다. 어차피 그는 오영종보다 더 많은 경기를 했고 더 많은 결승전을 경험한 터였다. 당연히 큰 무대에서의 노련함은 황제가 한 수 위였다.

그래, 영종이가 여기서 지면 영종이의 운은 여기까지인 거지 뭐. 큰 무대의 경험은 확실히 요환이가 한 수 위네. 여기서 이걸 영종이가 극복하면 우승하는 거고, 그렇지 못하면 뭐 요환이가 우승하는 거지.

다소 자조 섞인 목소리로 술잔을 기울였지만, 마음은 꽤나 떨리고 있었다. 왠지 모르게 오영종의 우승을 간절히 기원하는 마음. 이미 많은 것을 가진 황제에 비해 그는 아무것도 없었다. 한때 반년 동안 프로리그를 나오지 못할 정도로 처참하게 무너진 플러스 팀에서 스타리그 결승 진출자를 배출해 내리라 그 누가 생각했으랴. 아마 So1배 스타리그 시작 전까지 누구도 오영종의 결승 진출을 예상하지 못했으리라. 하지만 그는 그 예상을 하나씩 둘씩 깨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조금씩 조금씩 위로 치고 올라왔다.

이제 그 정점을 찍을 일만 남았다. 물론, 수많은 사람들이 황제의 세 번째 스타리그 우승을 기원하고 있을 터였고, 황제 역시 욕심이 났을 터였다. 황제가 대단한 것은 끊임없이 스스로가 승부에 불타고 있었고 그를 향해 달려왔기 때문이다. 마치 해남의 김정환처럼. 하지만 산왕의 응원단으로 가득 찬 경기장에서 경기하는 북산의 선수처럼, 난 오영종이 악역을 완성해 주길 바랐다.

5경기가 진행되고 마음은 점점 타들어 갔다. 오영종의 우승은 점점 가시화되고 있었다. 그의 팬이 아닌데도 마음은 점점 더 크게 떨려오고 왠지 모르게 달뜬 느낌마저 들었다.

마침내 황제의 gg.
오영종은 황제의 귀환을 막아내며 제왕의 자리에 올랐다. 그 제왕의 자리에 오른 순간 그가 조정웅 감독과 더불어 보여준 눈물과 환희는 감동적이었으나 지난 시간의 플러스 팀을 말해주는 것 같아 알싸한 느낌마저 일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눈가가 촉촉해졌다.

그렇게 새로운 영웅이 탄생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역시 우승자 징크스를 벗어날 수 없었다. So1배를 통해 그는 ‘사신’이란 근사한 별칭을 얻었고 2005년을 빛낸 스포츠 스타로 뽑히기도 했지만, 우승자 징크스를 겪는 동안 그는 ‘거품토스’라는 불명예에 시달려야 했다. 주변 사람들은 다른 토스들을 언급하며 그를 평가절하했다.

그럼에도 오영종은 송병구와 더불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토스 선수가 됐다. 그가 나오는 경기면 상대가 차재욱 혹은 서지훈이 아닌 바에야 그를 응원했다. 그러고 싶었다.

그렇게 세월은 한 바퀴를 돌고, 가을을 앞둔 시점, 그는 다시 강력한 사신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듀얼 토너먼트에서 So1배 때 보여주었던 대 테란전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변길섭, 염보성을 꺾으며 안정적인 2승으로 2006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2에 안착했다. 게다가 후기리그에서도 그의 기세는 점차 상승세를 띄기 시작했다.

조 지명식 때도 그는 돋보였다. 오영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친구도 조 지명식을 관전하며 말했다.

오늘 인터뷰는 오영종이 최고로 멋진데.

스스로 죽음의 조를 만들고, 그 조를 뚫으면 우승도 가능할 것 같다라고 말했던 오영종.
비록 대 토스전 스페셜리스트인 전상욱에게 1패를 당했지만, 한동욱과 박성준을 무서운 기세로 꺾으며 16강에 안착했다.

그때 F조의 김준영의 기세도 무서웠다. 심지어 마재윤과 더불어 최고 저그라는 의견까지도 나왔다.

아, 오영종과 김준영이 결승에서 붙으면 진짜 재미있겠다.

근데 웬걸? 조 1위로 올라와 지명권을 가진 김준영 선수가 16강에서 덜컥 오영종을 지목해 버렸다. 하아, 이게 아닌데… 그렇게 또 안타까운 대진이 상위에서가 아닌 중하위에서 만들어졌고, 격돌이 벌어졌다.

1:1 상황. 그리고 마지막 신백두대간에서의 경기.
그날 지친 몸을 이끌고 버스에 몸을 싣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오영종이 이겼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했다. 비몽사몽 기도도 했던 것 같다. 마침 집에 돌아오니 안상원 대 안기효 경기가 끝을 향해 치닫고 있었고, 얼마 안 있어 바로 마지막 신백두대간에서의 일전을 볼 수 있었다.

시작도 하기 전부터 두근대는 마음. 경기를 보는 내내 떨렸다. 김준영이 이번 시즌 뭔가 확실히 점수를 내주길 원하는 마음도 있긴 했지만, 역시나 선택을 해야 한다면 오영종이었다. 결국 오영종은 김준영보다 한 발 앞서 나가는 운영으로 마지막 1승을 낚아챘고 8강에 안착했다.

그런데 8강 상대도 만만치 않다. ‘걸어다니는 머큐리’라 칭해지는 박태민이라니. 상대도 상대지만 대진 자체가 또 난감해졌다. 박태민 역시도 GO 시절부터 좋아했던 선수 중 하나니까. 또 다시 딜레마에 빠진 느낌이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역시 선택은 오영종. 한때 박태민의 우승을 한껏 기원한 적이 있었던 것을 담보로 살짝 오영종에게 응원의 마음을 실어주고 싶다. 가을이니까. 토스의 계절이니까.

하지만 역시 오영종 팬의 어느 치어풀처럼 ‘가을이기 때문이 아니라 오영종이기 때문이다.’ 가을은 그저 부수적인 이유일 뿐 주된 이유가 될 수는 없다.

아직은 가을의 주인공인 오영종.
이번 시즌 그의 여정이 어디까지 계속될는지 가늠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마냥 그를 응원해 주고 싶다. 그의 날카로운 눈매만큼 날카로운 플레이에 나는 열광하니까.

-Artemis

p.s.1
누군가의 응원글은 처음이네요.

일단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글이라서 반말투에다 선수들에게도 존칭이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원초적인 감정 그대로 전달하는 방식이라서 특별히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김준영 선수와의 8강전 경기가 끝나고 생각나는 대로 써내려 간 글이라 거친 면도 있습니다. 게다가 경기 내용을 기억한다거나 분석한다기보다는 그때그때 느끼는 감정이 우선이라서 글도 약간 시간과 감정의 흐름면에서 씌어졌습니다. 그냥 이렇게 응원하는 사람도 있구나, 봐주시는 정도로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오영종 선수 힘내주시길.

박태민 선수에게는 죄송합니다.

다음번에는 가능하다면 꼭 그 선수의 응원글을 한번 올려보고 싶습니다. 열심히 분발해 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8강에서 오영종 선수가 좌절한다고 해도 크게 개의치 않을 것 같긴 합니다. 지금까지도 멋진 경기 충분히 봤고 앞으로도 보여주리라 생각하니까요.


p.s.2
즐거운 화요일 저녁 되시길...(__)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10-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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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24 18:42
수정 아이콘
아무것도 없던 시절엔 누구를 찍어도 두렵지 않았을테고 누구를 만나도 이길수 있을거라 생각하기에 오영종 선수가 로열로드 열풍속에 당대 최고의 플레이어를 찍은것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우승이라는 타이틀과 우승자 징크스라는 암울함까지 가지고 있던 그가 또다시 죽음의 조를 만드는걸 보고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박태민선수. 물론 잘하는 선수지만 이번에도 오영종 선수는 더 잘해서 4강 무난히 갈거같습니다.. 오영종 화이팅!!
06/10/24 18:48
수정 아이콘
짐작하건데, 이번 가을의 주인공은 오영종입니다. :^)
담배피는씨
06/10/24 18:51
수정 아이콘
SO1 4강때 플토팬은 아니지만.. 힘든 시절을 같이 보낸 박지호 선수와 오영종 선수가 결승에서 만나기를 기원했는데.. 퇴근전에 잘 읽고 가요..
오영종 선수 이번시즌 대진은 후덜덜...
06/10/24 18:59
수정 아이콘
24강 - 한동욱, 박성준[M], 전상욱[비록 패했지만.], 16강 - 김준영 2:1, 8강 - 박태민, 4강[진출시] - 전상욱&변형태-_-;, 결승 - 이윤열&박성준[S]&안기효&이병민... -_-;;;;; 비록 8강에서 패배한다고 하더라도 만나는 상대들 정말 만만치 않게 되죠...;
Withinae
06/10/24 20:06
수정 아이콘
SO1때 오영종선수 진짜 엄청난 대진을 뚫고 우승했었죠. 이번에도 대인배에 이어 박태민선수라니 만약 이것도 뚫고 4강 전상욱 결승 이윤열을 꺾고 우승한다면 진짜 영웅의 탄생입니다.
[군][임]
06/10/24 20:10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에 오영종 선수는 뭔가 짧은 기간에 모든것을 쏟아붇는 집중력이 참 강한것 같습니다. 죽도록 연습한 경기는 내가 절대 안진다... 라는 정도...? (스스로도 노력형이라고 얘기를 했죠) 이번 리그도 오영종 선수가 단단히 노리고 있으니 좋은 성적을 낼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지난번에는 그 집중력이 오래 가지 못해 슬럼프를 겪었지만, 그 집중력이 오래가기만 한다면 높은곳까지 다시 올라가는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제로벨은내ideal
06/10/24 20:19
수정 아이콘
오..생각해보니 서지훈 선수가 3경기 때 오영종 선수를 이겼다면..
최연성-임요환이라...오...
김우진
06/10/24 20:31
수정 아이콘
sylent님의 저주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06/10/24 20:38
수정 아이콘
김우진님 // -_-;
06/10/24 21:06
수정 아이콘
김우진님 센스가 탁월하십니다
쪽빛하늘
06/10/25 09:39
수정 아이콘
글을 읽다보니 살짝 아픈 추억이 떠오르네요...
So1배 결승에 인천에 있었고 오영종선수가 아닌 다른 선수를 응원했던 사람이라... 그리고 위에 나오는 내기와도 살짝 연관이 있는 사람이죠.
그때 오영종 선수가 우승하고 나서 혼자 이런식으로 위로했었죠
'우리 그분은 팬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지극하셔서 돈이 나가는 걸 못보시나보다 '

올해에도 오영종선수가 결승에 올라간다면 올해에는 오영종선수를 응원할까 합니다. 상대선수가 누구이던지요...
오영종 선수 화이팅!!!
06/10/25 11:55
수정 아이콘
오영종 선수가 8강에서 떨어지면 sylent 님의 저주에 걸린 줄 알고 sylent 님을 미워할까요....?
06/10/25 20:23
수정 아이콘
김우진님, Artemis님 // 훗~ 일단 박태민 한 번 잡았습니다. 이번 가을 기대하셔도 됩니다. 으하하! -_ㅡ)b

p.s 이러다가 우승 못하면;;;
포로리
06/10/26 22:33
수정 아이콘
요번에 드디어 가을에 전설깨고 4대천왕 이윤열과 신 4대천왕 박태민이 붙을 겁니다.
06/10/28 01:41
수정 아이콘
4강 진출 성공했습니다. 이 글이 성지가 될지 아닐지 .. 기대하시라~ :^)
06/10/28 16:38
수정 아이콘
성지까지는... 아닐 것 같고... 일단 4강은 진출이니...^^
(근데 왜 상대가......................-_- 저 전상욱 선수도 좋아하는데, 아 이번 시즌 오영종 선수는 왜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이랑만 붙는답니까.ㅠ_ㅠ)
포로리
06/10/29 09:31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입니다..............
06/11/03 21:03
수정 아이콘
자아, 결승 진출했습니다. 으하하~
쪽빛하늘
06/11/04 15:46
수정 아이콘
결승갔네요 오영종 선수... 사실 어제경기는 전상욱선수를 응원했었는데...
오영종선수 제가 응원하는 선수들 모조리 잡고 결승가셨으니 꼭 우승하세요~~~
06/11/20 00:02
수정 아이콘
결국 이윤열 선수의 우승으로 이번 시즌은 마감되고 말았네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결승 간 순간 이미 가을의 전설은 씌어졌다고 생각했고, 오영종 선수의 인터뷰를 보면서 다음 시즌을 기대해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우승한 이윤열 선수도 대단하지만 멋진 모습을 보여준 준우승자 오영종 선수도 그만큼 대단하다고 여깁니다. 그래도 살짝 마음이 쓰린 건 어쩔 수 없네요...^^;
정용욱
06/11/25 03:21
수정 아이콘
그냥 지나갈 수가 없어서..
... 전 왜 경기를 본 기억이 안나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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